'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약사 매출 33%는 ‘판매관리비’ 상위 30개사 중 14곳은 매출의 40% 이상 … 23개사, 연구개발비 평균 7% 미달국내 제약사들이 매출의 3분의1가량을 '판매관리비(판관비)'로 사용하는 반면 연구개발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란 주로 판촉·광고·접대 등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쓰는 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8조 벌어 판매관리에 2.7조 = 복지부가 국내 매출 상위 30개 제약사의 지난해 수익·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8조192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33%에 달하는 2조7004억원이 판매관리비로, 7%에 불과한 5753억원이 연구개발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매출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50%를 넘어서 최고를 기록한 곳은 매출 719억원에 판관비 431억원을 쓴 동성제약(59.9%), 매출 439억원에 판관비 262억원을 쓴 우리들제약(59.7%) 두 곳이었다. 이 두 곳은 연구개발에 각각 12억원(1.7%), 8억원(1.8%)을 사용, 연구개발 투자비율 최하위권을 기록했다.판매관리비 비중이 40~50%인 곳이 가장 많았다. 삼진(49.2%) 근화(49.1%) 동아·유나이티드(47.6%) 종근당(47%) 한올바이오파마(46.1%) 대원(45.8%) 명문(45.4%) LG생명과학(44.1%) 삼일(43.5%) 이연(42%) 현대약품(41.7%) 등 12곳으로 나타났다.판관비 비중이 40%대인 제약사 중 연구개발 비중이 평균(7%)에 못 미치는 곳은 근화(2.3%) 명문(2.6%) 이연(3.0%) 대원(3.9%) 삼진(4.3%) 삼일(4.7%) 현대약품(5.6%) 등 7곳이었다. ◆"판관비에 연구개발비 포함" = 전문가들은 판관비 지출이 많은 제약사일수록 경영이 영업관리와 판촉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리베이트 의혹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제약사들은 이런 시각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김용운 동아제약 과장은 "회사마다 회계처리가 다르지만 우리는 연구개발비가 판관비에 포함돼 있다"며 "접대비로 오인되는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은 리베이트를 근절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박철환 LG생명과학 부장도 "판매관리비에 연구개발비가 포함돼 중복계산됐다"며 "현재 40%대인 판관비에서 연구개발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판관비는 23%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동일 삼진제약 과장은 "판관비는 말 그대로 판관비일 뿐"이라며 "리베이트는 당연히 없다는 게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남성열 동성제약 이사는 "수년에 한 번 하는 부진재고 처리 때문에 판매관리비가 지난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전문의약품이 별로 없어 리베이트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10개사 연구개발비가 전체 80% = 한편 판관비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제약사는 대부분인 반면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업체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개사 중 20곳 이상이 연구개발 비중 7% 미만이었다. 연구개발비 액수 기준으로 상위 10개사가 전체 연구개발비의 80%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약사 중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5946억원 중 16%에 달하는 96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다음으로 LG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 3410억원 중 19.3%에 달하는 657억원을, 매출 1위인 동아제약(8468억원)은 654억원(7.7%)을 각각 연구개발에 썼다. 유한양행(412억원, 6.3%) 녹십자(568억원, 7.2%), 종근당(396억원,9.4%) 대웅(360억원, 6.3%) 중외(242억원, 5.5%) 등이 뒤를 이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7
- 특공훈련을 위한 바다체험 인천해양경찰서는 해양경찰 특공대원들의 훈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해양경찰특공대 바다체험캠프'' 참가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2박3일 합숙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8월1~3일과 4~6일 2차례 운영하며 중학생 이상 대한민국 남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체험 종목은 특공 사격, 고무보트 노 젓기, 스쿠버 체험, 레펠 훈련, 인공암벽 등반, 갯벌 체험, 공기부양정 시승, 함정 견학 등 10개 종목이다. 참가 희망자는 해양경찰청 홈페이지(http://www.kcg.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032-650-2543, 24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8월 양천강서영등포 - 동네방네 짧은소식 시원함을 찾아 떠나는 여름날 숲속 여행 양천구에서는 8월 한 달간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근교산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달마을 생태공원 숲속여행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2시부터 생태연못, 생태수로, 전망데크를 거쳐 진입마당으로 되돌아오는 A코스와 야생초 화원, 달맞이 언덕, 달빛 쉼터를 거쳐 생태연못으로 연결되는 B코스로 진행되는 달마을 생태공원 숲속여행의 탐방코스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숲해설 전문가가 동행, 생태공원의 역사?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달마을 생태체험 참가자에게는 두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부된다. 이외에도 계남 공원 자연해설 프로그램 (1?3주 수요일, 2?4주 토요일), 안양천 자연체험교실(1?3주 목요일, 2?4주 일요일),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하는 야간산행 프로그램(매주 화요일)을 운영중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전화 (☎2620-3591, 3587)나 인터넷(http://www.yangcheon.go.kr)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여름방학 가족 환경 캠프 참가자 모집 신월복지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환경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을 중요성을 체험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자 가족 캠프를 준비했다. 이번 가족 환경캠프는 연꽃 등 수생식물이 많은 양평에 세미원에서 16일(화) 8:30부터 ~17:30까지 진행된다. 캠프를 통해 수생식물의 종류, 역할 등의 이야기도 듣고, 작은 모종을 가져와 가정에서 기를 수도 있다. 접수는 8월 8일(월)~10일(수)까지 선착순 40명 모집, 회비는 1인당 10,000원으로 점심식사는 가족과 함께 도시락을 지참하여 인근 공원이나 근처 식당에서 가능하다. 2602-4411 양천구, 친절공무원 베스트 탑텐 선발 양천구에서는 2011년도 상반기 친절공무원 베스트 탑텐을 선발했다. 그 주인공들은 민원여권과의 박미향 주무관을 비롯하여 문화체육과 박경신주무관, 재무과 김혜진주무관, 건축과 여성구주무관, 건설관리과 백형례주무관, 보건위생과 임미경주무관, 의약과 이형규주무관, 목1동 최경원주무관, 목4동 박근수 주무관, 신정3동 강경연주무관이다. 구에서는 친절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만족과 친절생활을 실천한 직원들을 선발하고 격려함으로써 친절우수사례를 전파하고 공유해 고객감동 서비스 행정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복배달부 자원봉사 함께 해요! 양천구는 매월 지역 내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간식을 나누는 ''참·참·참'' 프로그램에 참여할 봉사자(60명)를 선착순 모집 한다. 자원봉사자는 직접 2,000원 상당의 간식류를 담아 월 1회 정기적으로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 전달하면서 일상생활이나 건강상의 변화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역 복지서비스 전달의 허브 기능을 하게 된다. 성인 및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목동, 신월, 신정 지역으로 20명씩 나누어 거주지 중심으로 대상자와 봉사자를 1대1 결연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8월 1일(월)부터 19일(금)까지 양천구자원봉사센터(☎ 2644-4750)에 신청하면 된다.매주 토요일엔 신나는 영어 배워볼까? 강서구는 12일까지 초등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제8기 강서토요영어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저소득층 자녀 6명을 포함 모두 66명을 모집, 수준별 4개반으로 편성하여 진행된다. 강사진은 총 4명으로 원어민 선생 1명, 한국인 선생 3명이다. 몸으로 익히고 신나게 표현하는 영어뮤지컬 수업, 교재를 통한 체계적 학습,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원어민 회화수업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다음달 3일~12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6시까지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실시한다. 참가희망 학생은 강서구청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를 통해 신청 접수해야 하며, 16일 전산추첨을 통해 최종 참여자를 확정한다. 선정된 학생은 15만원의 수강료(교재비 별도)를 납부해야 하며, 저소득층 자녀는 수강료에 한해 무료이다. 2600-6984) 행복한 가정, 자상한 아빠 되기 강서구는 가정의 건강성을 강화하고, 건전한 아버지 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열린 아버지학교를 운영한다. 8. 26일까지 '' 수강생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하며,신청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아버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청 홈페이지(http://www.gangseo.seoul.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5만원으로 일반가정 아버지 50명과 다문화가정 아버지(참가비지원) 30명을 모집한다. 27일~9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저녁 9시까지 4회로 구청 본관 지하상황실에서 운영된다.주요내용은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와 가정을 주제로 한 강의와 ▲허깅 ▲자녀에게 편지쓰기 ▲아내에게 편지쓰기 등이며, 마지막 4주차 수료식 시간에는 가족들을 초대해 함께 하면서 남편들이 직접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이 진행된다. 2600-6768우리 시대, 감동과 희망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강서구는 8.12일까지 구정 및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주민을 선발하여 시상하는 ''제15회 강서구민상''의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대상 1명을 포함해 5개 부문 총 9명 이내로 시상하며,시상부문은 ▲지역사회발전 ▲구민화합봉사 ▲환경보호 ▲문화체육발전 ▲미풍양속 이며, 부문별 1인을 원칙으로 하되, 공적이 우수한 후보자가 많을 경우 2명까지 시상한다. 추천기준은 구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면서 부문별 공로가 있어야 하며, 강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동일 세대원이 아닌 10명 이상의 구민의 연서가 있어야 한다. 추천대상자는 구민 10명 이상 연명에 의한 추천서, 공적조서 및 자기소개서, 기타 공적 증빙자료 등 구비서류를 갖춰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나 구청 자치행정과(☎2600-6043)에 제출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5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김선아(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1학년) 서울대 특기자전형은 3년 동안 자기관리의 결과를 평가받는 것 2012학년 수시모집이 시작됐다. 입시에서도 결과 못지않게 과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들은 정원의 6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수시는 교과와 비교과 그리고 수능에 논·구술까지 그야말로 학생의 모든 것을 평가하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해 온 학생에 유리하다. 수시에 대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이럴 때 입시전문가 못지않게 와 닿는 말이 바로 대학생 선배들의 진심어린 조언일터. 분당 영덕여고를 졸업하고 수시 특기자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합격.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선아 씨를 만나 수시 합격담을 들어보았다. 다 잘할 수는 없어, 자신의 강점 확실히 부각해야수시, 특히 서울대 특기자전형은 한 마디로 학생의 모든 면을 검토하고 평가하는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입시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학교 내신이라고. 지원당시 김 씨의 내신은 1.12등급으로 분당지역에서는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높은 성적이다. “서울대 수시에 지원하려면 내신관리에 가장 신경써야 합니다. 주요과목 성적만 반영하는 일부 대학과는 달리 서울대는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서울대 진학을 염두해 둔 학생이라면 1학년 때부터 학교시험에 충실할 필요가 있어요. 스펙이 화려한 특목고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고 학생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바로 내신이기 때문이죠.” 학생의 전반적인 능력을 평가한다고 하지만 내신과 비교과 모두 최우수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김 씨는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확실한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한다. “내신 외에 다른 분야에 이렇다 할 스펙을 쌓은 것은 아니에요. 제 경우엔 내신이 가장 확실했죠. 지역균형으로 지원했다면 경쟁력 있는 성적은 아지만 내신 1.12등급은 특기자전형에서는 우수한 편에 속하거든요.” 스펙은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에 충실하면 얻어지는 것 내로라하는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서울대 특기자전형은 내신과 수능은 교내외 활동과 대회 수상실적, 봉사활동, 각종 인증시험 등 물론 비교과 영역 이른바 ‘스펙’도 화려한 것은 당연하다. “솔직히 비교과 영역에서 일반고 학생이 경쟁력을 가지기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 부분에서는 외고나 자사고 등 특목고생들이 단연 뛰어나죠. 또 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내신을 비교과 영역으로 보완하려는 경향이 있거든요.”텝스 909점, 한국사인증시험 1급, 교내 수학경시 전교 1등, 교육감상 수상, 이사장상 수상… 김 씨의 비교과 내용이다. 또 각종 봉사활동과 교내 영자신문반 동아리 활동을 했다. “하나 하나 열거하니 많아 보이지만 결코 우수한 결과물은 아니에요. 영어 수학 논술 등의 분야에서 권위있는 수상권자도 정말 많고 텝스만 해도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930점이상 이거든요.”무조건 화려한 스펙이 합격의 조건은 아닌 것 같다고 김 씨는 말한다. 이 모든 것들은 얼마나 진로나 목표와 연관성이 있는지, 준비과정에 진정성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 “스펙은 쌓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내신이나 수능 등을 자신이 해야 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 같아요. 제 경우 국사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한국사인증시험은 쉽게 볼 수 있었고 수능 외국어 영역에 충실하다보니 텝스 성적은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거든요.” 나의 스토리는 자기소개서에, 진실성이 드러나야 좋은 글교과와 비교과 학생생활부에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스토리를 쓰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것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곳이다. 분량이 제한되어 있지만 자신의 개성과 강점을 잘 드러내는데 활용해야 한다고.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라고 생각해요. 매끈한 글이 아니어도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저는 어떤 목표로 공부했고, 목표를 위해 어떤 도전을 해 왔으며, 어떤 결과물을 얻었고 앞으로의 진로는 어떻다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썼던 것 같아요.” 서울대 특기자전형의 또 하나의 관문은 바로 논술과 구술. 논술은 지필평가, 구술은 심층면접형태로 치러진다. 김 씨는 평소 수능 언어영역을 공부하며 지문독해 능력을 길렀고 학교 수행평가 등을 성실히 수행했던 것이 논·구술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논술은 ‘조금 어려운 언어영역’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제시문 독해와 논제파악이 가장 중요한데 평소 언어영역을 꼼꼼히 공부해 둔 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논술보다 구술이 더 어려웠어요. 글과 표 그래프 등이 나오는 지문을 읽고 분석한 후 문제를 풀고 면접자의 물음에 구체적으로 답변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독해력과 분석력 표현력 그리고 무엇보다 순발력이 요구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전 과정동안 쌓아 온 자신의 모든 것을 평가받아야 하는 서울대 특기자전형. 마지막 남은 관문은 바로 수능이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도 우수했던 김 씨는 언·수·외 1등급을 받으면서 무난히 합격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개발하는 경제학자 되고파 공신인 김 씨에게 공부의 비결을 물었다. 좌절에 대한 회복탄력성과 목표에 대한 실천하려는 의지라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중학교 때 성적만 하더라도 솔직히 ‘서울대 갈 실력’은 아니었어요. 나름 성실한 학생이긴 했지만 성적은 전교 10등에서 50등 사이를 왔다갔다 했죠. 그때 놓지 않았던 공부는 수학과 영어였어요. 정말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중3때 대원외고에 떨어지면서 부터에요.” 꼭 외고에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지만 생애 첫 번째 좌절을 경험하면서 오기가 생겼다. 대원외고입시에 실패하면서 더 절실해 진 생각이다.“인생에서 대학은 얼마나 중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실패했지만 3년 후엔 반드시 성공할거라고 마음먹었고 목표 대학을 서울대로 잡았어요. 물론 고등학교 3년 동안 성적에 등락도 있었죠. 흔들릴 때마다 도와주신 분들이 학교 선생님들이에요.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말일까요. 대원외고에 떨어지고 영덕여고에 다니게 된 것이 오히려 제게는 정말 행운이었답니다.”2학년이 되면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김 씨.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경제학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빈민들에게 무담보 소액대출 운동을 통해 빈곤퇴치에 앞장섰던 무함마드 유누스는 김 씨의 롤모델이다.“저는 공부가 재밌어요. 그중에서 특히 경제학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찾은 직업이 경제학과 교수에요. 경제학자가 되면 무함마드처럼 우리 사회에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 정책을 연구 개발하고 싶어요.”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2011-08-14
- “독도가 정치인들 ‘포토존’인가” 정치인 반짝 출연에 지자체 몸살정치인들의 독도 반짝방문에 지방자치단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독도를 실제 관할하는 경북도와 울릉군은 최근 정치인들의 각종 의전을 챙기느라 본업도 팽개치고 비상대기하고 있다. 자료준비와 교통대책 마련은 기본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12일부터 17일까지 독도에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날씨 때문에 11일 오후 갑자기 취소됐지만 12일에는 국회 독도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이 방문할 예정이었다. 경북도는 독도특위 의원들의 방문에 맞춰 정무부지사와 담당 국장을 대기시켜 영접케 하고 각종 보고자료를 만들었으나 갑자기 취소돼 허탈해 하고 있다. 13일에는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 2명, 14일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15일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당지도부 등 15명 이 하루 차이로 독도방문을 예정해두고 있다. 또 17일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청소년 명예대원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석 국회의원도 독도를 찾는다.이병석 의원은 행사참석차 방문하지만 나머지 정치인들은 독도경비대원 격려, 위령비 헌화 등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행사와 방문기념 사진만 찍고 2시간 남짓 머물다 떠난다. 교통편은 '서울발 독도행' 경찰 헬기를 이용한다.경북도 관계자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각 정당 대표가 따로따로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국민들의 눈에도 좋게 비춰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08년 7월처럼 여야 대표가 같은 헬기로 독도를 방문한 것 처럼 함께 와 한 목소리로 독도영유권 수호의지를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도발이 있을 때만 호들갑을 떠는 정치인들의 독도방문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언론용 사진만 찍는 독도방문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도 " 휴가철을 맞아 비공식 귀빈들도 챙겨야 하는데 연휴이자 피서절정시기에 정치인들까지 독도를 온다고 하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정치인들은 독도에만 잠깐 들를 뿐 독도의 모섬인 울릉군민들의 실정이나 현안사업에는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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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캠프에서 공짜로 영어 배워요
영어는 또래끼리라도 실력 차가 꽤 많이 나는 과목이다. 특히 부모의 경제적 뒷받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영어실력이 수준급인 외고학생들과 외국인학교 원어민 교사들이 방학을 맞아 ‘영어 전도사’로 나섰다.
대원외고생의 중학생 영어나눔캠프
대원외고 교실 안이 시끌벅적하다. 영어 팝송을 틀어 놓고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며 바로 옆 반에서는 영화를 보며 영어대사를 외우기도 한다. 대원외고 학생들은 6년째 여름방학마다 광진구 내 중학생들을 위해 영어캠프를 열고 있다.
“3월부터 14명이 모여 이번 캠프를 준비했어요. 영어 교재도 직접 만들었죠. 선생님들 앞에서 시범강의를 하며 교수법 지도도 따로 받았어요. 캠프에 오는 중학생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가급적 맞춤형 지도를 해요. 단어 쉽게 외우는 방법 등 내가 전에 공부한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려고 해요” 중학생 4명의 멘토를 맡고 있는 김서라(대원외고 2) 양의 설명이다.
2주간 열린 이번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은 61명. 광진구 내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다. 다들 형편이 어려워도 영어공부에 열의가 높다. 캠프가 열리기 전부터 외고생 멘토들은 중학생들과 이메일과 전화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았다. “영어 학원을 그만둔 뒤 문법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는 사연부터 꼭 외고에 진학하고 싶은데 텝스 같은 공인 시험 준비 노하우를 묻는 등 중학생들마다 다양한 고민거리를 보내왔어요. 학생별로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김양이 귀띔한다.
아침 8시30분부터 12시까지 4교시 동안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영역을 매일 골고루 배운다. 2~3명의 멘토들이 수업을 진행하며 그룹별 지도에 나선다. “영작을 해서 이메일로 보내면 멘토 오빠가 꼼꼼하게 첨삭을 해줘요. 내가 쓴 것과 비교해 보면서 공부하니까 좋죠. 영어 발음도 좋아서 함께 스피킹하다 보면 발음 교정도 되고요. 일상생활에 자주 쓰는 구어체 표현을 배워서 써먹기도 하구요.” 정명주(중3) 양은 만족스러워 한다. 또 다른 캠프 참가자인 장재희(중3)양도 “영어 실력이 좀 늘었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붙었다”며 활짝 웃는다.
외고 입학에 관심 많은 중3 학생들은 멘토들에게 입시와 관련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지난해 대원외고 영어캠프 참가자 중 3명이 외고에 입학하기도 했다. “가르쳤던 학생이 꼭 내 후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입시를 위한 내신 관리 방법부터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 면접 노하우 등 제 경험담을 틈틈이 알려주고 있어요.” 백용주 (대원외고 2)군의 설명이다.
2011-08-15 - ‘포세이돈’ 이성재-이시영-최시원 캐스팅 마무리 짓고 ‘출항’ 드라마 '포세이돈'이 이성재-최시원-이시영의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오는 9월 첫 방송될 KBS 새 월화극 ‘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이 이성재-최시원-이시영 등으로 구성된 ‘알짜배기 라인업’을 완성하고, 본격 출항에 나섰다.'포세이돈'은 국내 최초로 ‘해양 경찰 미제 사건 수사대’의 리얼 스토리를 담는 ‘신개념 수사극’이다. 국토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대한민국 바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해양범죄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해양경찰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전미 시청률 1위이자, 국내에도 두터운 팬 층을 갖고 있는 인기 미드 NCIS(해군 범죄 수사대)의 한국판 버전인 셈.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이성재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떠나보낸 후 지독한 워커홀릭에 빠진 권정률 역을 맡았다. 사상 최대의 범죄조직 흑사회의 실체를 파헤치는 인천 해양경찰서의 신설 부서인 '수사9과'를 맡게 되고, 수사대원들과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선다. 연기파 배우 이성재가 펼칠 ‘관록의 카리스마’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아테나’를 통해 연기 합격점을 받았던 최시원은 한때 팀 내 에이스로 승승장구했지만,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좌초된 해경 특공대 포세이돈의 문제아 대원 김선우 역으로 나선다. 하지만 자신과 악연이었던 권정률의 제안으로 ‘수사9과’에 합류한 후 미제 사건을 해결해나가고, 수윤을 만나면서 차츰 성장하게 된다.‘아마추어 복싱대회’에 나가는 등 탁월한 액션 능력을 보였던 이시영은 ‘수사9과’의 홍일점 이수윤 역으로 캐스팅됐다. 곱상한 외모를 가졌지만, 각종 무술을 연마한 유단자에 웬만한 남자 못잖게 술도 잘 마시는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 선우와 티격태격 러브라인을 펼치게 된다. ‘반전 매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이시영이 다시 한 번 펼쳐낼 이미지 변신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정윤호(유노윤호)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포세이돈의 전술팀장인 강은철 역으로 등장한다.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로 변칙을 일삼는 선우와 대립각을 이루는 인물. 당초 ‘포세이돈’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던 정윤호(유노윤호)는 해외스케줄 등으로 인해 우정출연으로 ‘포세이돈’에 출연, 짧지만 임팩트 있는 극 전개를 완성할 예정이다.제작사 에넥스 텔레콤 측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이지만, 정작 바다 사람들의 이야기는 외면돼왔다.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대한민국 해양경찰들의 생생한 이야기,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통쾌한 해결 등을 통해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탄탄한 드라마적 구성과 주인공들의 도전, 희생정신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감동이 묻어나는 휴머니즘을 담을 예정이다. 9월 펼쳐질 대한민국 바다의 진실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올인’의 유철용 PD와 ‘아이리스’의 조규원 작가, ‘초대박 커플’의 각별한 만남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포세이돈’은 호버크라프트, 카모프헬기, 제트 정찰기 챌린저 등 뉴스에서만 봐왔던 해양경찰의 위용 있는 면모들이 대거 등장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 '포세이돈'은 8월10일 대망의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이경형 칼럼] 다케시마(竹島) 속의 ‘브레이빅’ 언론인,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일본은 신의 부활을 상징하는 '천황'이라는 가면을 지금도 쓰고 있고, 결코 그 가면을 벗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가면을 자신의 진짜 얼굴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일본인의 이러한 사유의 극단적인 사례는 1970년 11월 25일 도쿄에서 일어났다. 이날 이치가야 일본 육상자위대 동부지부에 우익 사병집단 방패회 일당이 난입했다. 이들은 사령관을 인질로 삼고 1000여 명의 자위대원들 앞에서 헌법개정 및 자위대의 황군화를 위한 쿠데타를 선동했지만 반응이 없자 준비한 일본도로 할복자살을 감행했다. 방패회 대장 미시마 유키오는 배를 갈라 창자를 드러내고 그 안에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소설가였던 그는 국수주의적 정치소설을 쓰기 시작하던 1966년 이전까지만 해도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여러 번 올라 전후 일본 순수문학계의 최고봉으로 꼽혔으며, 그의 소설 '금각사'는 1950년대 미국에서까지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정신의 풍경, 박규태) 오늘날 일본사회에서는 이미 기억 속에서 사라진 줄만 알았던 '미시마'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곳곳에서 극우파의 깃발 아래 국수주의 우경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차 대전에서 패배한 일왕 히로히토는 1945년 맥아더 연합군 사령관에게 항복한 이듬 해 정초 소위 '인간선언'을 하면서 신에서 인간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금 극우세력은 '천황'에게 다시 신의 가면을 씌우고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지난주 일본 제1야당인 자민당 의원 3명이 '독도 박물관'이 있는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소동을 피웠다. 그 이튿날에는 일본정부가 독도를 그들의 고유영토인 다케시마(竹島)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2011년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김포공항에서 자해공갈단 같이 실랑이를 벌이던 자민당 의원들의 모습에서 문득 지난 달 노르웨이에서 미증유의 학살극을 벌인 파시스트 확신범 브레이빅을 떠올리게 된다. 다시 살아나는 '미시마 유키오' 망령'다케시마 방위백서'를 7년째 발표하는 일본정부의 막무가내 태도에서는 '일본판 브레이빅'을 잉태하는 거대한 극우 이데올로기의 몸체를 느끼게 한다. 이들 의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극우적 뿌리는 독도의 일본 영토 주장에서부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앞장서기, 일한합병조약(일본의 한국 병탄)은 국제법상 합법, 현 평화헌법의 개정과 일본의 핵무장 촉구, '난징(南京) 대학살은 허구다'에 이르기까지 서로 얽혀 있다. 군국주의 시대로 더 거슬러 가면 1923년 관동대지진 때는 조선인들을 폭도로 몰아 대거 학살했다.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해 사과는커녕 '전쟁 중 화장실 문화'라는 망언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교과서 왜곡문제에서 보듯이 역사적 과오와 만행에 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 법이 없다. 노르웨이 브레이빅 학살 사건이 일어난 사회적 환경과 오늘의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 사이에는 무언가 유사점이 있다. 2000년대 들어 북유럽과 일본에서는 극우 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유럽의 극우세력은 백인이 아닌 모든 인종에게 적대적이다. 일본도 '군국시대의 국가·민족 지상주의'가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꿈틀거린다. 북유럽의 백인 중심주의는 결국 이슬람을 쳐부수는 광기어린 현대판 십자군 전쟁의 전사를 만들어 냈다. 일본의 극우세력은 침략주의 유전자를 물려받고 있다. 일 교과서 왜곡의 주역인 극우세력은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시대착오적인 '영토수복' 전쟁의 전사로 만들지도 모른다.일본 국민은 '자신 개인보다 그가 소속된 집단이나 조직, 가족, 국가에 봉사하고 목숨까지도 바치며 충성하는 국민' 이다. 루스 베네딕트가 일찍이 '국화와 칼'에서 지적했듯이 일본인은 누구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덕으로 보지 않는 반면, 어쩔 수 없이 은혜를 입었을 때도 보은하는 것을 덕으로 간주한다. '천황'에게서든 국가에게서든 은혜를 입었다고 하면 반드시 보은하는 것을 의무로 여긴다는 뜻이다. 침략주의 유전자 가진 일본 극우일본인의 전통적 사유 구조에 비추어 볼 때, 극우파가 계속 세력을 확대해나가고 극우적 이데올로기가 기승을 부리면, 일본사회는 '일본판 브레이빅'을 무수히 제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브레이빅 메이드 인 저팬'이 재일동포 등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 집단을 상대로 해코지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천황폐하만세'를 외치면서 배를 갈라 내장을 내놓는 '지성적' 작가 미시마의 괴기한 행동과 희대의 참극을 벌인 브레이빅의 기막힌 행동 사이에 뭔가 선이 닿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8
- GS, 수해복구 성금 30억 기탁 GS(회장 허창수)는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수해복구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GS 관계자는 "갑작스런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되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GS는 수해복구 성금 기탁 외에도 각 계열사별로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섰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통해 춘천 폭우 피해지역에서 복구작업중인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생수와 컵라면 등을 긴급 전달했다. GS건설도 수해지역 현장에서 수해복구를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4
- 폭우속 숨진 용인우체국 29세 집배원 물살 휩쓸리며 동료에 우편물 전달'오늘 저녁에라도 우체국에 돌아와 "다녀왔습니다"라고 할 것 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우편물을 동료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불어난 빗물로 보이지 않는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집배원이 사고 당시 마지막까지 우편물을 동료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27일 용인우체국 차선우 집배원(29)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불어난 빗물에 보이지 않는 배수관에 빠져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차씨가 사고를 당한 날은 기상관측이 시작(1907년)된 지 104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이다. 차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용인시 포곡읍 금어리에서 동료와 함께 우편물을 배달하다 사고를 당했다.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잠기자 오토바이에서 내려 우편물을 들고 배달하다 흙탕물로 배수로 위치가 가려진 것을 모르고 걸어가던 중 배수관에 빠져 강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차씨는 사고 당시 배수관에 휩쓸리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우편물을 동료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가 손에 들고 있던 우편물을 모두 8통으로 등기우편물 6통과 국제특송 우편물(서류) 2통이었다. 이날 우편물을 함께 배달했던 동료 집배원 남모씨는 "선우가 휩쓸려 가는 마지막에도 우편물을 전해주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울음을 삼켰다. 그는 또 "요즘 젊은 친구들과 달리 선우는 사명감이 강하고 일도 꼼꼼히 처리해 선후배와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사고발생 후 우체국직원과 경찰, 소방대원이 인근지역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 차씨는 30일 오후에 청담대교 남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소방본부는 차씨의 시신이 금어천과 경안천을 거쳐 팔당호로 유입된 뒤 팔당호가 수문을 열자 한강까지 약 60km를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했다. 차씨의 영결식은 3일 용인우체국에서 경인지방우정청장장으로 치뤘으며, 그의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