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학력기준' 검색결과 총 1,0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숙명여 ■숙명여대 이기범 입학처장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 첫 시도 숙명여대는 수시 1차의 6개 전형에서 680명의 학생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선발인원 550명보다 130명이 늘었다. 입학사정관전형에는 자기주도학습우수자, 글로벌여성인재, 지역핵심인재, 세계핵심인재, 자기추천자전형 등이 있다. 이중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과 자기추천자 전형에 수학과학역량 부문이 올해 신설됐다. 수시1차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자에 한해 수시 1차 일반전형 1회 중복 지원이 허용된다. 신설되는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은 주목할 만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로 2~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서류심사 40%, 면접 60%로 선발한다. 숙명여대는 일반전형으로 수시 1차 모집에서 외국어우수자 전형과 학교장추천리더십 전형을 실시한다. 특정 외국어에 우수하거나 학교 임원, 동아리 리더 경험이 있다면 주저 없이 도전해볼만하다. 외국어우수자 전형은 말 그대로 외국어우수자를 선발한다.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독일어, 일본어)성적 60%와 해당 외국어로 진행되는 면접`구술시험 4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교장추천리더십 전형은 리더십 역량을 갖춘 학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학생부 60%, 서류심사 40%를 반영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40% 및 면접`구술시험 60%를 반영한다. 특히 수시 2차 모집에서 논술시험으로 510명을 모집하는데 지원자 모두에게 논술시험을 볼 기회가 주어지므로 논술역량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매우 유리한 전형이다. 수시 2차 논술우수자 전형은 특히 논술시험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하는 것에 주목하자. 나머지 50%는 일반선발로 논술시험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일반선발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9
- 성신여 ■성신여대 김종배 입학홍보처장 5개학과로 구성된 융합문화예술대학 신설 성신여대는 수시모집 1차에서 857명, 2차에서 560명 등 총 1417명(모집인원 대비 57.6%)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수시 1차 일반학생 전형을 포함하여 13개의 전형을 실시한다. 먼저 논리적인 글쓰기에 특기가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수시 1차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2011학년도부터는 1단계 배수 선발을 폐지하여 지원자 모두 논술고사를 응시하게 된다. 도전 및 창조정신을 지닌 자로서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나 역경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성신챌린저 전형으로, 학교의 임원활동 경험이 있는 자 또는 미래를 선도할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학생이라면 성신리더십우수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분야에 관심이 높은 학생은 성신글로벌인재1,2 전형을, 예·체능계 분야의 학생들은 예체능우수자 전형을, 과학 또는 수학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생은 의과학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 2차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시험 이후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2가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여 학생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혔다. 또한 우리 대학은 성신챌린저, 성신리더십우수자, 성신글로벌인재1 전형 등 총 9개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실시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학생부 및 서류평가, 면접 등을 전형요소로 활용하며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융합형 인재 육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융합문화예술대학을 신설했다. 융합문화예술대학에는 5개 학과(문화예술경영학과, 미디어영상연기학과, 현대실용음악학과, 무용예술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가 신설되며 2011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우리 대학은 고등학교 이수계열과 관계없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는 수시 1차에서는 한 전형에만 지원 가능하나 수시 1차에 지원한 학생도 수시 2차에 지원 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9
- 김찬휘, 대학입시의 진실을 말하다 나에게 딱 맞는 전형을 찾아라 정시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정시로 연세대나 고려대에 가려면 학생부 성적이나 논술 실력은 문제되지 않는다. 수능만 잘 보면 된다. 서울대는 좀 다르다. 수능도 잘 보아야 하지만, 우수한 학생부 성적과 논술 실력도 겸비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든 수능 준비는 꾸준히 해둬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조건에 딱 맞는 수시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게다가 올해는 세 학교 모두 수시 모집인원이 정시 모집인원보다 많다. 물론 수시 중복 합격자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자로 인해 많은 인원이 정시로 이월될 테지만, 그렇다고 수시 모집이라는 기회를 가만히 앉아서 날려 버려서는 안 된다. 수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가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자. 연재 순서①복잡한 수시 전형, 6개로 끝낸다②수시도 수능으로 간다③전략적 과목 선택이 대학을 가른다④SKY, 나에게 딱 맞는 전형을 찾아라⑤수시 지원 10계명 일반 전형=논술…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이 관건일반고 학생이라면 연세대 일반우수자 전형, 고려대의 일반 전형을 택하면 된다. 둘 다 모든 학생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며 연령 제한도 없다. 그리고 모두 ‘논술 중심 전형’이다. 논술 100% 또는 논술과 학생부 성적의 배합으로 성적을 산출하는데, 지원할 때 논술과 학생부의 배합비율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학생부 반영이 미미한 까닭이다.여기서 연세대는 70%, 고려대는 50%를 우선선발로 뽑는다. 논술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표 1] 연세대, 고려대 논술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우선선발 기준을 만족하면 5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이 실제로는 5대 1 이하로 떨어진다. 반면에 일반선발 기준밖에 만족하지 못하면 경쟁률이 100대 1로 치솟는다. 그러므로 이 전형에 응시하려면 ‘수능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준비와 논술 준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라면 당연히 수능 준비일 정도로 중요하다. 심지어 두 대학 하위학과의 경우,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논술에서 꼴등이라도 합격하는 경우까지 생길 정도다.희망 대학이라는 이유로 해마다 몇만 명이 이 전형에 지원하고 있는데,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6월,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잣대로 보아 우선선발 기준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두 대학의 전형은 논술 시험 날짜가 다르다. 논술시험을 연세대 일반우수자 전형은 수능 전인 10월 2일에, 고려대 일반 전형은 11월 27일(인문), 28일(자연)에 각각 치른다. 수능 성적이 연?고대급인 학생들이면 고려대 일반 전형은 무조건 응시해야 한다. 반면에 연세대 일반우수자 전형은 ‘합격하면 서울대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서 응시해야 한다.서울대에는 수시 일반 전형이 없다. 학생부 중심은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내신 중심 전형’에 지원하면 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진리자유 전형, 고려대 지역우수인재 전형 등이다. 서울대, 연세대는 고3만, 고려대는 재수생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 고려대는 학교별 추천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지원하려면 학교 선생님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올해 세 학교 전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전형이 바로 이 학생부 중심 전형이다.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바뀌었다. 전년도와 달라졌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표 2]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학생부 중심 전형 선발방법 서울대와 연세대는 먼저 학생부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각각 모집인원의 2배수, 3배수를 선발한다. 그런 다음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으로 심사한다. 고려대는 학생부까지 포함하여 아예 서류와 면접으로 일괄 심사한다.서울대, 연세대는 학생부 성적이 낮으면 다른 어떤 스펙이 있어도 1단계를 통과하기 힘들고, 고려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부 성적을 뛰어난 스펙과 스토리로 극복할 여지가 있다.세 대학의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데, 2개 2등급이나 3개 2등급 수준이므로 그리 높지는 않다. 지원하려는 학생은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미리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완비해야 수능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어학 우수자가 지원할 수 있는 전형토플, 토익, 텝스 등 공인 어학성적을 갖춘 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전형이 매우 많다. 서울대 특기자 전형, 연세대 글로벌리더 전형과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 고려대 세계선도인재 전형 및 국제학부 전형 등이다.이들은 모두 서류 중심이고, 여기에 면접이나 논술을 배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서울대는 서류, 면접, 논술을 모두 포함하고, 연세대 글로벌리더 전형은 서류와 논술로, 그밖의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올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연세대의 경우, 사교육 폐단을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공인영어성적을 상?중?하 세 등급으로만 구분하여 반영한다. 또 국내 고등학교 재학 중에 취득한 미국 AP, SAT 성적 등은 반영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과 고려대 국제학부 전형은 모두 영어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해외 고교 출신이나 영어회화에 능통한 외고 출신이라면 지원에 유리하겠다.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하고 모두 2개 2등급이라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연세대 글로벌리더 전형도 올해부터 일부 대상자에게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이밖에 고려대는 World KU 전형을 통해 외국 고교 출신 학생들만 따로 선발한다. 수학, 과학 우수자 우대 전형서울대 특기자 전형과 연세대 글로벌리더 전형은 인문계, 자연계 모집단위 모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고려대 World KU 전형도 마찬가지다.서울대는 자연계 모집인원이 717명으로 인문계에 비해 거의 2배나 된다. 인문계 전형이 서류와 면접, 논술까지 포함하는 데 반해, 자연계 전형은 서류와 면접뿐이다. 또 인문계와 달리 최저학력기준도 없다(의예과만 2개 2등급). 매년 입시결과를 보면 과학고 출신이 절반, 일반고 출신이 절반 가량이다. 일반고 학생이지만 수학, 과학 관련 학생부가 특히 우수하고, 관련 활동 경험이 있다면 지원해 볼 만하다.연세대 글로벌리더 전형은 어학우수자 전형과 동일하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그밖에 연세대 조기졸업자 전형, 고려대 과학영재 전형이 있다. 전자는 말 그대로 과학고 출신의 조기졸업자만 따로 200명을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일반고 출신은 아예 지원할 수 없다. 후자는 서류와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하므로 수학 2010-08-27
- 김찬휘, 대학입시의 진실을 말하다 수시도 수능으로 간다! 수시에 대해 오해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수시는 내신으로, 정시는 수능으로’라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오해가 숨어 있다. 수시는 내신으로 간다는 것과 수시 지원에는 수능 성적이 필요 없다는 것. 이런 오해 때문에 수시와 정시 중, 혹은 내신과 수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고민에 사로잡힌다. 또 수시와 정시 사이를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모든 기회를 잃고 마는 안타까운 일도 생긴다. 지난 글(8월 14일자)에서는 수시를 전체 흐름을 중심으로 종적으로 총괄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수시의 횡단면을 잘라 논술 전형과 내신 전형을 살펴보면서 수시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바로잡아본다. 수시와 정시 사이에서, 내신과 수능 사이에서 무엇을 핵심으로 삼아야 할지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연재 순서①복잡한 수시 전형, 6개로 끝낸다②수시도 수능으로 간다③전략적 과목 선택이 대학을 가른다④SKY 수시 경쟁률 1/10으로 낮춰보라⑤수시 지원 10계명 [표 1] 상위 8개 대학의 대표적인 수시 전형 (*: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사실 논술 중심 전형은 아닌데 편의상 포함시켰다. 비율은 수시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각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자료: 티치미 입시정보실] 수시는 내신으로 간다?[표 1]을 보면 ‘수시는 내신으로 간다’는 말이 올바르지 않은 두 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첫째,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내신 중심’ 전형이 아니다. 수시에서는 ‘논술 중심’ 전형의 비중이 가장 크다. 내신 중심 전형의 비중은 전체 수시 전형 중 20%를 넘지 않는다. 정시 모집인원까지 합쳐도 10~15% 내외다. 따라서 내신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은 매우 좁다. ‘수시 전체’를 ‘내신’ 중심으로 생각하는 관점은 오해다.두 번째 이유는 ‘내신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말해준다. 상위 8개 대학의 ‘내신 중심’ 전형 모집인원을 전부 합쳐봐야 3,124명. 혹 숫자가 와 닿지 않는 분들을 위해 전국의 고교 개수를 조사해보았다. 실업계(‘전문계고’라 한다)를 뺀 인문계고(‘일반계고’라 한다)만 1,500개가 넘는다. 즉 전교 1등만 1,500여 명이라는 뜻이다. 3,124명이면 (학교가 속한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잡아 전교 2등까지가 상위 8개 대학에 ‘내신으로’ 진학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데 ‘수시는 내신으로 간다’고만 알고 있다면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위 두 수치를 통해 ‘수시는 내신으로 간다’는 말은 적어도 최상위권 대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커다란 오해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표 1]에 보이는 대다수 전형이 전년도 또는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제로 전환하고 있으니 ‘순수하게’ 내신으로 대학에 가는 길은 더더욱 좁아진다. 아니면, 수시는 논술로?[표 1]을 통해 수시의 대표적인 두 유형을 살펴보고 나서, 그렇다면 ‘수시는 논술로 간다’고, 즉 논술을 잘 쓰면 수시를 통해 대학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할 분도 있을 것이다. [표 2]를 보자. [표 2] 2010학년도 상위 8개 대학의 수시? 정시 일반 전형 경쟁률 (*: 예체능 제외. 서울대의 지역균형 및 특기자 선발 전형은 일반 전형이 아니지만 포함시켰다. 서울대를 제외한 수시 지원 경쟁률은 44.25 대 1) [자료: 티치미 입시정보실]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선발은 편의상 포함한 것이지, 실제로는 ‘논술 중심’ 전형이 아니다. 둘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수시 일반 전형 경쟁률을 보면 우리 아이가 원하는 대부분의 대학이 50 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50 대 1을 뚫고 우리 아이만은 합격할 것이라 기대하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이 수치가 얼마나 만만치 않은지 한 번 더 확인해 보겠다. 경쟁률 50 대 1은 20명 뽑는 모집단위에 1천 명이 지원한다는, 거기서 논술을 잘 써서 자그마치 980명을 제치고 20등 안에 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합격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논술 전형에 합격하려면 수능을 잘 봐야이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는 비법이 하나 있으니, 바로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그렇다. 논술 전형에 합격하려면 ‘수능’을 잘 봐야 한다! 왜 그런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 알아보자. [표 3-1] 2010 연세대 논술(일반우수자) 전형의 예1: 화공생명공학부(자연계 상위학과)[3-2] 2010 연세대 논술(일반우수자) 전형의 예2: 의류환경학과(인문계 하위학과) [표3-1]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해 연세대는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화공생명공학부에 18명을 모집했는데, 957명이 지원하여 53 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수하게 논술로만 선발하는 전형이었다면 논술 실력이 지원자 중 상위 1.8%여야 합격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연세대 전형은 ‘우선 선발’과 ‘일반 선발’로 나뉘고, 각각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화공생명공학부에서 18명을 모집하면서 70%인 13명을 우선 선발로, 나머지 5명을 일반 선발로 뽑는다. 우선 선발은 논술 80%, 학생부 20%로, 일반 선발은 학생부 40%, 논술 60%로 합산하여 뽑는다. 그런데 여기에 ‘수능 성적’이라는 기준이 하나 더 있다. 우선 선발에 합격하려면 자연계는 수리(가)?과탐 모두 1등급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일반 선발에 합격하려면 수리(가)와 과탐 중 하나를 포함해 2개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바로 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문제가 된다.수리(가)?과탐 1등급을 받는 학생이 응시자 957명 중 70 2010-08-27
- 김찬휘, 대학입시의 진실을 말하다 | 지역균형선발, 진리자유, 지역선도, 글로벌리더, 다빈치형 인재… 성적 낮은 옆집애가 우리 아이보다 더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놀랄 일이 아니다. 이렇게 ‘보이는’ 일이 생겼을 뿐이다.대학별로 수능 반영 방법이 다르고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또는 ‘수시’라는 기회를 자신에게 딱 맞는 방식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따라서 성적이 낮은데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조건, 자신의 수능 성적 구조에 맞는 대학을 찾아 지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일이 생긴 것이다. 대학별로 입시 전형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대학에 가던 시절처럼 소위 ‘한 줄’로 서는 시대가 아니다. 어느 줄에 서느냐에 따라 아이의 위치가 달라지고 아이의 유불리가 달라진다. 그런데 학부모들 가운데는 입시 전형에 아예 무지하거나 겉핥기로 아는 탓에 우리 아이보다 성적이 ‘낮은데’ 더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고 오해하는 일이 생긴다. 게다가 수시는 내신으로 간다, 상위권 당락은 수리가 좌우한다, 자연계는 오로지 수리(가)형을 선택해야 한다 등등 선배 학부모나 언론 등을 통해 전해들은 숱한 속설들에 휘둘리는 학부모들도 숱하다. 아이를 원하는 수준 이상의 대학에 합격시키려면 201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원서 접수를 한 달 여 앞둔 지금이라도 아이의 성적을 정확히 분석하고, 목표 대학을 적절하게 설정한 다음, 현명한 수시지원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해나가야 한다. 연재 순서①복잡한 수시 전형, 6개로 끝낸다②수시는 수능으로 간다③전략적 과목 선택이 대학을 가른다④SKY 수시 경쟁률 1/10으로 낮춰보라⑤수시 지원 10계명 수시 지원 전략을 짜려면 먼저 수시 전형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아는 것이 첫 순서다. 그런데 엄청난 분량에다 복잡하기만한 대학별 입시요강들을 보면, 혼란스럽기만 할 것이다. 대학마다 수시 1차, 수시 2차의 의미가 서로 다르고, 같은 유형의 전형이어도 붙은 이름이 천차만별이다. 혹은 이름이 같은 전형이라도 전형 방법은 또 다르다. 따라서 수험생이 한 눈에 자신에 맞는 전형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모든 대학의 수시 전형을 일관된 기준으로 유형에 따라 분류해 보았다([표 1]). 서로 다른 대학의 전형들을 이렇게 재가공한 것은 수험생이 여러 대학의 전형을 손쉽게 비교하여 자신에 맞는 수시 전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국 대학의 모든 전형은 표에 나오는 6개 유형 가운데 하나에 속한다. 먼저 수험생 자신에게 맞는 성격의 전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흐름을 확인했다면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에 따른 지원 기준과 지원 원칙을 알아야 한다. 수시 지원의 기준은?수시 지원을 위한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수시 지원 전략 수립의 첫 단계이다. 먼저 모든 수시의 기준은 한 마디로 ‘정시 지원 가능선’이다. 즉, 수시 지원을 ‘정시’에 맞춰서, 즉 ‘수능 성적’에 맞춰서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군(群)을 약간 폭넓게 확인해 보고, 그것을 기준으로 약간 상향 또는 약간 하향하는 범위까지 포함하여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표 1] 수시 전형 분류와 흐름도 2-1 지원 전략 : 정시 지원 가능선보다 약간 상향하라[표 1]에서 2-1 전형은 수능 전에 원서 접수와 논술 면접 등 모든 과정이 끝나는 전형이다. 이 중 2-1A는 수능 성적과 아예 무관한 전형이며, 2-1B 전형은 수능 성적이 통지되면 곧바로 합격이 확정되는 전형이다.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므로 정시 지원 가능선보다 약간 높여 지원하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친 상향은 대체로 무의미한 결과만을 낳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도달 가능한 적정 상향선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2-1A 전형은 최저 학력 기준이 없으므로 수능은 약하지만 논술 또는 내신에 자신 있는 수험생이라면 적극 지원해봄직하다. 2-2 지원 전략 : 최저 학력 기준을 확인하라2-2B 전형은 각 수험생의 수능 성적이 어떤 위치인가에 따라 의미가 매우 달라지는 대표적인 전형이다.먼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2-2B 전형은 ‘보험’과도 같다. 2-2B 전형은 원서를 수능 전에 접수하고 논술시험은 수능 후에 치르는 전형이다. 따라서 수능 성적 결과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즉 고려대 이상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일단 9월에 지원해 두었다가, 수능시험 후, 성적 결과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수능 성적이 좋으면 논술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연세대나 서울대 등에 정시로 지원을 하면 되는 것이다. 반면,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논술을 적극 준비하여 응시하면 된다. 게다가 수능 후 논술을 보기 때문에 수능 전에 논술까지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연고대 이상을 지원하려는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반드시 이 전형에 응시해두었다가 활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전형은 상향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하향 지원선’까지 지원해야 한다. 심지어 서울대, 연고대 갈 성적인 학생들도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까지 모두 지원해야 한다.그러나 고려대~중앙대에 이르는 대학이 이미 ‘상향 지원’인 학생들에게는 ‘착각’에 빠지기 쉬운 전형이다. 이들 상위권 대학은 모두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최저 학력 기준조차 되지 않는다면 지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2-2B 전형 지원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자신의 6,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해당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충족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확인하고 적정선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실제로 이들 전형에 지원하는 지원자들 가운데 80~90%의 학생들이 원서비만 날릴 뿐 최저 학력 기준이 미달하는 것이 현실이다.[표 2] 상위 17개 대학의 수시 전형 2-3 지원 전략 : 신중하게 판단하라2-3B 전형은 수능 직후에 원서를 접수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17개 대학만 뽑으니 전형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2-3에 해당하는 전형이 많으므로 중위권 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수능 직후 괜히 수능을 잘 보지 못했다는 기분으로 지원 2010-08-27
- 2011 대입 수시모집 지원전략은 올해 수시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2∼3차까지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1차 모집은 학생부, 2차 모집은 대학별 고사에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등 모집 시기에 따라 전형 요소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형 방법을 시기별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수시 모집은 전형유형이 다양한 만큼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전형에 맞추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올해 수시 전형에서는 학생부 중심의 일반전형 선발 인원이 줄어든 반면 다양한 능력과 특기, 재능을 평가하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늘었다. 즉 모집방법이 그만큼 다양해 졌다는 것이다. 수시 전형을 크게 나누어보면 성적우수자 전형, 논술중심 전형, 추천서·자기소개서·학생부 등 서류중심 전형, 외국어·수학 등 특정 과목 우수자 전형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고 별다른 특기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괜찮다면 학생부 중심 전형이 유리하다. 또 특기는 없지만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논술중심 전형을,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고, 논술도 자신이 없다면 적성고사 중심 전형을 노리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 고려대의 지역선도인재 전형, 서강대의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성균관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아주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 연세대의 진리자유 전형, 중앙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한양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교과 성적이 중요하므로 전년도 합격자들의 성적을 살펴보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 비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수상실적, 공인어학성적 등을 꼼꼼히 체크해 준비한다. 대체로 주요 대학들의 합격선은 1.5등급 이내이고, 서울 중위권 대학들은 1.5-2.0등급 이내, 서울 지역 소재 대학들도 학생부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2.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 대학이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 각 대학의 시험과 출제 경향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미리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통합교과형 논술 시험에서는 무엇보다 교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독해력, 배경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최근의 사회적 현안을 알아보고 특히 고교 교과 과정과 연관된 내용이 있으면 함께 정리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망학과와 관련된 교과의 주요 내용도 잊지말고 챙겨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이나 과학의 개념과 공식,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이를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논술 중심의 전형으로 건국대의 논술우수자 전형, 경희대 일반전형, 고려대 일반전형(수시2차), 숙명여대의 논술우수자 전형(수시2차), 연세대의 일반우수자 전형, 이화여대의 일반전형, 중앙대의 논술우수자 전형(수시2차), 한양대의 일반우수자 전형(수시2차)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므로 논술 성적이 우수하면 교과등급을 1~2등급 역전해 합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들의 논술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학생부 성적이 평균 2-3등급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어·수학·과학 등 특정과목 우수자 전형은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어학시험성적이나 올림피아드 입상 성적 등 지원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어학 능력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경희대의 국제화 전형, 고려대의 세계 선도인재 전형, 연세대의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 이화여대의 국제학부 전형, 한국외대의 글로벌인재 전형 등이 있다. 이 전형에 대비하려면 공인어학성적 등 자격 기준과 조건에 맞는 서류 준비를 하고, 대학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하는 심층면접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상실적 및 특별활동 등을 강조하는 전형으로는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 전형, 고려대 과학인재 전형, 동국대의 두드림 전형, 중앙대의 다빈치인재 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학업 관련 수상 실적이나 교과와 관련된 활동 이력 등 서류 준비가 중요하다. 또한 심층면접으로 인문계열은 영어나 시사면접,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대비한다. 기회균등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등은 지원 자격이 까다로운 만큼 우선 해당 전형에 지원 자격이 있는 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학생부와 서류 비중이 높은 것에 대비하여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 성적이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 성적이나 비교과 수상 실적 등을 준비한다. 자료제공 : 유웨이 중앙, 대성학원, 이투스 청솔)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10-08-17
-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전형부터 찾아 일관성 있게 준비해야 2011학년도 수시인원은 더욱 늘어 처음으로 모집 인원의 60%가 넘었다. 서울대 62.1%, 연세대 80%, 성균관대 62.6% 등 주요 대학의 선발 비중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모집 시기, 지원 자격, 선발 방식 등이 다양한 수시 지원은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많은 대학에 중복지원 할 수 있다.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수시 모집에 대해 알아봤다. 자신의 강점을 잘 찾은 수시지원, 원하는 대학 합격 가능성 높여 정시 모집은 수능 성적이 절대적이어서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목표대학에 합격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수시 모집은 학생부 전형, 논술 중심 전형, 전공적성검사, 기타 특별 전형 등 대학마다 다양한 전형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조동기 국어논술전문학원 영통배움터 남태우 원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강화와 맞물려 수시선발 인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학에서도 우수 인재를 선점하는 전략으로 수시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학생들은 수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수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별한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부터 평범한 학생에까지 도전 기회가 주어지고, 그만큼 합격의 가능성도 정시에 비해 높은 수시지원. 다양한 전형 중에서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해 미리 준비해 나간다면, 수능 모의고사 성적으로는 엄두도 못 낼 대학에도 당당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수시합격의 지름길 수시 모집은 모집 시기에 따라 1차와 2차로 나뉜다. 따라서 수시 1·2차 지원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수시1차 모집 전형은 수능시험 이전에 원서접수 및 대학별고사 일정이 모두 끝난다.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감안했을 때 정시 모집에 무난히 합격 가능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잘못된 전략. 수능 이후 원서접수나 대학별고사가 실시되는 수시 2차 전형의 경우는 수능 성적에 따라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대학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불안한 마음에 수시 모집에서 하향 지원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남 원장은 “정시에서도 3개 대학은 지원할 수 있어 정시합격 가능선보다 조금 높은 2~3개 대학에 지원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로 정했더라도 수능 준비는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으로 중요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수시 모집에 합격하게 되면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신중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 남 원장은 “고1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설정한 뒤 일관성 있게 꾸준히 준비해 나간다면 수시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대입제도에 관심을 갖고 지망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필요한 입시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학마다 다른 대학별 고사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을 확보한 후 철저히 대비해야 수시는 수능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 비교과영역, 논술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100%전형 외에는 대학별 고사가 합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대학별 고사의 유형은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을 확보한 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세부적인 전형방법은 ‘학생부 100%(교과 100% 또는 교과+비교과)·1단계 학생부100%/2단계 서류+면접· 논술 100%· 학생부+논술· 학생부+면접· 학생부+논술+면접· 전공적성 100%· 학생부+전공적성’등등으로 다양하다. 그렇다고 한 가지 전형 요소만을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는 2가지 이상의 전형요소를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예를 들어‘단계별 전형(1단계 학생부 100%로 3배수를 선발, 2단계 심층면접50%+서류평가50% 최종 합격 선발)· 우선 선발(정원의 30% 논술100% 우선선발, 나머지정원의 70% 학생부40%+논술60%로 선발)· 일괄합산 전형(학생부 100%로 선발)’ 등의 방법이 있다. ▷학생부 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학생부 전형이나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해 본다. 올해 입시에서 ‘학생부 100%’선발 전형은 82개 대학으로 늘어난 상태. 학생부 전형을 노린다면 여러 대학에 지원하기보다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 위주로 압축해서 지원한다. 특히 수시의 입학사정관 전형도 104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학생부가 중요하다. 자신의 소질·적성·잠재력·대학이 요구하는 미래 인재상 등을 보일 수 있는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 등을 미리 써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남 원장의 의견. 지원학과와 관련된 스펙이 좋은 학생은 외국어 우수자 전형,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에 도전해 볼만하다. ▷논술고사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면 논술 중심의 일반전형이 유리할 것이다. 2011학년도 수시에서 중상위권 대학 논술강세는 지속되고 있고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지망대학의 논술고사 여부와 반영비율, 출제경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시 및 기출문제로 맞춤준비를 하고, 평소 독서나 신문읽기 등을 통해 논술준비를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면접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만 모집 인원의 2~8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면접 성적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 단계별 전형이 많다. 지망대학의 기출문제를 통해 면접 유형을 먼저 확인한 후 대비해야 한다. ▷전공적성전형은 대학의 출제 유형과 평가 항목 등을 미리 파악하고, 고2 겨울방학 전에는 준비하기 시작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반영되지 않아 전공적성검사 준비에만 매달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수능준비와 균형을 맞추어 대비한다. 특별한 이력도 없고 학생부, 수능 모의고사 성적도 평범하여 중위권 대학에 지원가능 한 학생이라면 내신 몇 등급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전공적성전형을 눈여겨봐야 한다. 도움말 조동기 국어논술전문학원 영통배움터 남태우 원장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무리한 계획보다는 자신의 취약부분에 대한 보완이 중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여름방학은 고1·2들에게는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학기 성적의 도약 혹은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 효율적인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한 학습전략을 알아본다. 고1-진로·적성을 파악하고 상위권 수시, 중하위권 내신 염두에 둘 것 고교에서 1학기를 보내 학교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시기. 계획 없이 여름방학을 보내면 후회하게 된다. 목표를 가지고 향후 학습 방향성을 찾아 탄탄하게 기본기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 인문계와 자연계 선택을 위한 준비도 해 두자. 진로와 적성을 감안해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진로적성검사나 흥미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진학원 서영교 고등부 부장은 “앞으로는 수시가 보다 활성화되고 입학사정관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자기 진로에 맞는 목표를 찾아야 한다. 만약 문학 평론가가 꿈이라면 미리 가고 싶은 대학, 학과를 구체적으로 정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그런 목표들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로도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보통 고1부터 방학 동안에도 학교에서 5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무리한 계획보다는 성적별로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해 나가야 한다. ▷고1 상위권 상위권은 수시를 염두에 두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방학동안 수능이나 논술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독서도 필독도서를 중심으로 틈틈이 읽어두어야 한다. 신문이나 인문·사회 파트의 책을 읽어 논술준비도 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자기 진로에 맞는 봉사를 하고, 영어 인증시험 등에 응시해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성적의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언·외·수의 수능문제를 풀어 보면서 실전연습도 한다. 언어영역은 적은 분량이라도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2학기 과정을 선행하면서 어려운 문제에 대한 심화학습을 통해 내신 성적을 극대화하기 위한 토대를 쌓아 둔다. 정진학원 영어과 유성복 강사는 “어법지식에 약한 학생들이 많다. 나만의 노트에 스스로 영어 문법을 정리하면서, 지문에서 해석이 잘 되지 않는 문법 지식을 집중학습하고 관련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1 중하위권 내신이 취약한 상태에 있는 중하위권은 2학기 수업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2학기 교과서의 내용을 미리 점검하면 2학기 학교수업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하위권은 1학기 배운 내용을 잘 모를 수 있어 복습도 함께 병행한다. 수학 1상의 내용을 재점검하고, 영어는 수업과 연계된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에게 있어서는 무리한 선행은 오히려 학습 부담만 가중시킨 채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선행학습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고2-수능에 초점을 맞추고 취약 부분을 공약해야 고2 여름방학은 수능의 기본기를 다져야 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수시로 대학을 가는 경우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아 수능의 중요성은 크다. 서 부장은 “고3이 되기 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수능에 초점을 맞추어 부족한 과목과 취약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결과나 오답의 종류를 분석해 취약점을 찾고 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의 경우 비문학, 고전시가, 현대문학 등으로 세분화해 약한 부분을 집중해서 학습한다. 기출 비문학과 문학 지문을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적은 분량이라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외국어 영역은 고3때 공부해서 뒤집기 힘든 과목. 모의고사 듣기 문제를 이틀에 한 번씩 풀고, ‘문맥’속에서 공부하며 영어의 빈칸 추론, 주제문 찾기, 문장 간의 연관성 등에 유의해서 학습한다. 입시에서 영향력이 크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수학에 대해서 수학과 나광수 강사는 ‘지난 학기에 약한 단원이 있었다면 그 단원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수학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수능에서는 주어진 개념의 유의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실전문제를 공부할 때는 특정 단원의 어떤 개념, 원리와 관련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하나의 작은 단원이라도 90%이상 알고 넘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사회·과학 탐구영역도 고2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탐이나 과탐은 모의고사에 성적이 안 나온다고 과목을 바꾸게 되면 전략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게 되므로 선택과목을 미리 정해 놓아야 한다. 사회탐구는 흐름파악이, 과학탐구는 개념파악이 중요하다. ▷고2 상위권수능이 1년 정도 남아 있으므로 수능위주로 공부하되,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상위권은 지원할 만한 수시전형이 다양하다. 자신이 수시와 정시 어느 쪽에 강한지, 수시라면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 살펴보고 논술준비 등에도 만전을 기한다.▷고2 중하위권내신 비중이 큰 수시보다는 수능으로 역전을 노려보는 것이 낫다. 정시 위주의 공부를 하며, 영·수 학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영어는 하루 20~50개 단어를 암기해 고3때는 100~150개 단어를 외운다고 생각하며 기본적인 어휘위주로 학습한다. 문법과 독해 학습도 이루어져야 하지만 학습 부담을 느낀다면 어휘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수학에 자신이 없다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개념서부터 공부하면서 개념을 완벽히 파악한 뒤에 문제풀이를 시작한다. 도움말 정진학원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복잡해진 입시에 속 타는 지방 엄마들 서울에서 이사 온 지 4년째. 다 좋은데, 교육 여건이 낙후하다고 할까. 그래도 광역시인데 설마 했죠. 큰아이 서울로 대학 보내면서 실감했습니다. 인근 국립대 정보 외엔 전혀…. 미친 듯 알아봐가며 겨우 서울권 대학에 보냈어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이 타는 속을. 이곳만 모든 정보에서 열외된 느낌이랄까. 내일신문에서 주최하는 학부모 교육 강좌 수강생이 온라인 게시판에 남긴 하소연입니다. 광역시인데다 수능 성적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기에, 교육 정보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도 복잡해진 입시가 지방 학생들에게 갈수록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엄마들의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내일신문이 고민을 나눠보려 합니다. 각 지역의 진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을 만나보니 실마리는 의외로 가까이 있었습니다. 변화의 바람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Part 01 학교도, 학원도, 교육청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지방 엄마들이 자녀 교육에서 무엇보다 갈증을 느끼는 건 입시에 대한 정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다 전문가들조차 분석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수시 전형이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수능 중심의 정시에만 올인 하는 학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수시 비중은 느는데 정시만 고집하는 학교 큰아이가 반수생의 길을 걷고 있다는 김현정(44·대구 수성구 범물동)씨는 아직도 학교가 원망스럽다. 아이가 고3이던 지난해, 수시보다 정시를 강조하는 학교의 풍토 때문에 결국 입시에 실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 “대구 학교들은 아직까지 학부모들이 수시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봐도 수능만 잘 보면 된다고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요. 같은 점수인데도 서울에서 미리 준비한 학생은 수시로 합격하고, 지방 학생은 떨어지는 걸 볼 때마다 정보력이 관건인 수시에선 서울과 지방이 게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답답한 마음에 유료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한 시간 만에 자리를 떴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모은 것보다 못한 자료를 제시하는 걸 보면서 대구의 정보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절감했죠. 간혹 수시로 서울대에 진학시킨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주말이나 방학마다 상경, 이곳저곳에서 얻은 정보로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고2 자녀를 둔 김선희(44·광주시 북구 일곡동)씨의 고민도 마찬가지. 광주 학생들의 수능 점수가 높다고 언론에 떠들썩하게 보도됐지만, 수시보다 정시 합격률이 단연 높은 광주 지역의 특성상 학교에서도 수시 지원을 적극 권하지 않아 걱정이란다. “내신, 논술, 대학별 고사, 입학사정관 전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학생만 수시에 합격한다고 판단해 정시에 올인하는 실정이에요. 수시로 충분히 갈 수 있는 실력인데도, 정시만 바라보는 학교 때문에 지원조차 못하는 애들도 있어요. ‘SKY’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위권 학생들은 교육청 차원에서 논술이나 상담 지원도 해주지만, 그 외엔 오로지 수능에 매달려야 해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비교과 영역이 중요해졌다지만, 광주 학생들은 수능과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준비할 시간도 없으니 답답하죠.” 정보력, 경제력, 인프라 서울보다 뒤처져 주요 입시 설명회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정보를 찾을 만한 기회를 잡기조차 어렵다는 것도 지방 엄마들의 불만. 권숙희(45·울산 북구 화봉동)씨는 “얼마 전 부산에서 주요 12개 대학 입학 설명회가 열렸는데, 울산만 빠졌다.대형 설명회는 울산에 오지 않기 때문에 이곳 엄마들은 부산까지 쫓아다니는 상황”이라며 “혹시 열리더라도 2학기가 훌쩍 지나 열리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수시 대비 전략을 짜기엔 늦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나마 상위 1~2퍼센트에 드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설명회가 대부분이어서 교육청 주관 설명회를 자주 듣는다는 현홍진(46·울산 중구 태화동)씨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대입 정보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지난해 선발 기준 중심이어서, 매년 수도 없이 바뀌는 수시 전형에 비춰보면 늦은 정보”라고 아쉬워했다. 이런 학부모들의 불만에 대해 울산 현대청운고 허석도 교사는 “울산 지역에서 영남권 7개 사립대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 적 있지만, 결과적으로 참여율이 낮았다. 자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처음부터 목표 대학을 낮게 잡는 학부모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요 대학 설명회가 아니면 지방에서 열리기 힘든 것이 현실인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까지 원정을 다니며 고급(?) 정보를 보유한 엄마들은 웬만해선 입을 열지 않고, 엄마들의 사교육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 서울 편중 현상 심해 이런 지방 엄마들의 고민은 진학 관련 데이터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4월 발표한 ‘2010학년 수능 성적 기초 분석’ 결과에서 지역별 수능 2등급 이내 수험생(수능에서 1등급은 상위 4퍼센트, 2등급은 상위 4~11퍼센트를 의미한다. 보통 상위 11퍼센트 이내인 2등급까지 수험생들이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진학할 수 있다) 분포를 보면 언어는 제주가 15.9퍼센트로 가장 높고, 인천이 10.0퍼센트로 가장 낮다. 수리 가는 광주 13.0퍼센트, 충북 5.4퍼센트, 수리 나는 제주 15.8퍼센트, 인천 7.6퍼센트, 외국어는 서울 14.1퍼센트, 인천 6.9퍼센트 등의 분포를 보인다. 특히 사교육 효과가 크다는 수리 영역에서는 편차가 크고, 사교육 효과가 작다는 언어 영역은 편차가 작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도 지역 간, 학교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공개한 5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 100위 이내인 학교 지역별 분석 통계를 보면 서울에만 49개가 몰려 있고, 이들 학교도 대부분 특목고나 강남 학군에 위치한 학교다. 서울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지역별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 현황만으로 각 지역의 진학 역량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가 지나치게 서울 지역에 편중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상위권 대학 진학 정보는 물론 정시를 제외한 수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같은 점수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적다는 지방 학부모들의 불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봤다. 이런 고민 끝에 ‘국내형 기러기 가족’을 선택, 아이만 데리고 상경을 결심하는 엄마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교육 환경이 좋아졌다고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것이 지방과 서울을 두루 거쳐본 엄마들의 의견. 입학사정관 전형 등 변화 바람… 지방 학생들, 과연 불리할까? 얼마 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입학사정관 전형 공통 기준까지 발표됐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은 스펙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지방에선 준비하기 어렵다는 오해가 여전히 깊은 상황. 그러나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임진택 회장은 “도입 초기부터 제도가 변해왔기 때문에 스펙에 대한 오해가 있었을 뿐, 앞으로 고교 교육 과정 위주로 선발한다는 방향성은 틀림없다”고 단언한다. 임 회장의 설명이다. “수시 논술 전형을 보면 서울과 수도권 학생들의 2010-06-24
- 내신에 소홀해도 된다고? No. 내신은 나의 성실성을 말해주는 기준 연일 입학사정관제 설명회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입 초기인 탓도 있지만 정확한 정보의 부재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비중은 10%대로 늘어났다. 외고·과학고·자율고·자사고 등에도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라는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고 있다. 점차 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비 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 ▷내신 성적 필요 없어 VS 학교생활의 성실성이 우선돼야 입학사정관 전형이 서류와 면접으로만 선발한다고 내신을 등한시한다면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기본적으로 내신이 좋아야 한다. 실적과 자기소개서가 화려하더라도 내신이 못 미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경우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내신은 학교생활에서의 성실성을 말해주는 척도가 된다”고 조동기국어논술전문학원 영통배움터 남태우 원장은 설명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학생이 진학하려는 전공에 대한 학업 준비도·성실성·열정·노력 등을 점검한다. 교과 성적은 기본적인 학업수행능력, 지원학과와의 관련된 소질과 성장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한 가지 특기만으로도 충분 VS 여러 요소를 두루 평가하는 종합적 전형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다양한 장점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 학생 개인의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 기록, 면접 그리고 에세이나 논술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적합한 학생을 가리게 된다. 따라서 예외적으로 꾸준히 자신의 특기를 길러 진로를 준비해 온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하나의 특기만 있다고 해서 선발되지는 않는다. ▷공인성적, 수상실적, 자격증 중요 VS 실패했더라도 노력의 과정이 중요 입학사정관제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상당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각종경시대회 수상, 어학시험 성적과 같은 특별한 스펙이 있어야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을 학교 교육을 통해 준비하기는 어렵다.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문제점 때문에 ‘공교육에서 대처할 수 없는 전형 요소는 가급적 배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모집 전형, 모집 단위에 적합한 스펙만 고려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영통 페르마 박종섭 원장은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이 스펙보다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상을 받거나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고, 좌절을 맞볼 수도 있다. 이것을 노력한 결과의 하나로 드러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잘 만들어진 서류 갖춰야 VS 형식보다는 진솔함이 드러나야 서류평가의 비중이 다른 전형에 비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자신의 특성과 학과에 대한 열정이 잘 나타나도록 진실하게 작성해야 한다.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어야 한다. 추천서의 경우에도 선생님이 구체적으로 자신의 특성과 장점을 서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서툴더라도 솔직하게 학생 스스로 작성해 진솔함이 돋보여야 한다. 거짓이거나 타인이 대신 작성한 것이라면 면접에서 바로 드러날 수 있다. 남 원장은 “부모와 교사의 조언을 받더라도, 평소에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말과 글로 스스로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준비해나가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현 정부에서만 유효 VS 단계적으로 확산될 전망 현 정부 하에서만 유효할 것이라든가 전면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은 오해다. 입학사정관제는 조급하게 추진되기보다는 대학의 여건과 특성, 학교 규모에 맞게 단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고 이 전형에 ‘올인’하는 것은 현명한 준비 태도가 아니다. 내신 및 수능에 대해서도 꾸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전형의 대부분이 수시전형에서 실시되고 수능시험이 활용되지 않는다고 수능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일부 대학은 수시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정시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수능성적이 함께 반영되고 있다. ▷외국에서의 봉사활동 VS 진로 연관된 꾸준한 봉사활동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대체로 봉사 활동을 중시하고 있다. 흔히 해외 봉사를 다녀오면 봉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이다. “일회적인 봉사보다는 의료시설·무의탁 노인봉사나 저소득층 아이들 학습봉사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꾸준한 봉사가 더 높이 평가된다”는 박종섭 원장은 봉사활동 후 이력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을 하게 된 동기, 활동을 통해 배운 점과 자신의 삶에 끼친 영향 등을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지원한 전형과 얼마만큼 연계되는지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대학, 전형에서 특목고 유리 VS 선발기준 다양해 일부 대학, 전형에서만 유리 특목고가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확실히 특목고가 유리한 일부 대학, 일부 전형이 있다. 예를 들어 현실적으로 일반계고교에서 외고 수준을 넘어서는 교육을 하기란 불가능해 어학능력을 중시하는 글로벌 전형의 경우 외고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남태우 원장은 말했다. 그러나 특목고는 내신에서 다소 불리하고, 대학별로 입학사정관제의 선발기준이 차별화되고 다양하기 때문에 꼭 특목고에 유리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조동기국어논술전문학원 영통배움터, 영통페르마학원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