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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이 희망이다 김장환 명동상가번영회 명예회장 잊혀졌던 ‘명동국립극장’을 시민 품에 “자식같아요… 내 재산같아요.” 2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 연노랑색 일본식 건축물 안팎에는 개관을 축하하는 글귀와 개관기념공연을 알리는 광고물이 눈길을 끈다. 5일은 명동예술극장이 34년만에 다시 관객들에게 내부를 개방하는 날이다. 김장환(80) 서울 명동상가번영회 명예회장은 연노랑색 일본식 건물을 바라보며 “옛날 모습 그대로”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그의 눈동자는 꿈꾸듯 아련해졌다. 이 극장을 지켜내기 위해 한결같이 매달려온 10여년 세월이 스쳐가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회장은 옛 국립극장을 명동예술극장이라는 예술전용공간으로 되살린 주역이다. ‘낭만 명동’을 꿈꾸며 10여년 명동에 국립극장이 있다? ‘남산국립극장’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1975년 사기업에 매각된 옛 국립극장은 낯설기만 하다. 김장환 회장 역시 1990년대 초반에야 그 존재와 가치에 주목했다. 1982년 명동상가번영회가 출범하고 초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김 회장과 번영회에서 관심을 가졌던 게 명동상권 부활이었다. 1980년대 들어 서울 부도심권인 영동 잠실 여의도가 개발되면서 유명 양장점을 비롯한 패션산업이 강남권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던 차였다. 게다가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명동은 각종 정치집회와 시위현장으로 더 익숙한 곳이었다. 1986아시안게임과 1988올림픽을 앞두고 명동 거리단장에 나섰다. 전신주며 전선을 지중화했고 ‘명동의 날’을 지정, 명동축제로까지 키웠다. 그러나 명동으로 대표되는 ‘낭만’까지는 역부족이었다. “단순한 상권부활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문화와 역사가 빠졌더군요.”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명동 낭만시대’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옛 국립극장이다. 이를 복원하고 명동을 문화와 패션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시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1993년 마침 서울대학교 옛 본관과 고려대학교 본관·도서관, 중앙고등학교 본관·도서관 등이 지방문화재로 지정됐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옛 국립극장은 제외됐다. 당장 보존건물 지정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건물은 어디까지나 민간기업 소유였다. 소유주인 대한종합금융이 이듬해 건물을 헐고 10층 규모 신사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맞대응했다. 상인들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겠다 싶었다. 예술인단체 등과 연대해 서울시와 문화관광부 청와대 등에 보존 건의서를 냈다. 1995년부터는 ‘명동 옛 국립극장 되찾기 운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시에 문화재지정을 다시 건의하고 2000년부터는 명동 거리에서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언론에서 ‘문화재 지정’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회 청원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2002년 예산처에서 필요한 예산 400억원 중 200억원을 배정, 우선 매매계약을 체결하도록 결정했다. 2004년 문화관광부에서 부지를 매입, 2005년 드디어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매 순간이 고비였다 “사유재산을 재건축한다는데 막는다는 게 쉬운 일이었겠어요. 매 순간이 고비였죠.” 회유도 많았다. ‘새 건물을 지어 한 층을 주겠다’는 유혹도 있었다. 장안의 4대 음식점 중 하나를 경영하던 그가 급작스레 생업을 팽개치고 밖으로 나돌자 집안에서는 당연히 반대했다. 국회의원이며 장관이며 예술인이며,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쫓아다니며 설득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도 컸다. “순수하게 사재를 털었는데 행여 꼬투리를 잡힐까 싶어 상가번영회 규칙마저 바꿨어요. 부회장 전결로 재산권을 행사하게끔 한 거죠.” 금세라도 될 듯 싶었는데 물거품이 되는 순간도 여러번이었다. 그때는 딱 포기하고만 싶었다. 1998년 서울시장을 사석에서 만나 설득, 500억원 지원을 약속받았던 일도 그 중 하나다. 함께 뛰던 한 예술인이 ‘허물어져가는 옛날 극장 복구할 돈 있으면 차라리 예술인회관이나 지어달라’고 서울시에 항의해 하룻밤새 무산됐던 아픈 기억이다. 2002년 예산을 확보한 뒤에도 예기치 못한 난관을 만났다. 400억원이던 건물이 2003년 7월 재감정에서 2배가 넘는 840억원으로 나온 것이다. 확보된 예산 200억원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입찰을 관장하는 수석부장판사를 찾아가 각계의 정성이 무위로 돌아갈 처지를 설명하고 현장입찰을 요청했다. 유찰될 경우 재입찰 공고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하늘이 그의 편이었는지 법원에서는 흔쾌히 동의했다. 20일간 8번이나 유찰, 결국 395억원에 수의계약할 수 있었다. 다음 걸림돌은 건축법이었다. 당시 명동은 상업지역이라 건폐율이 60%였는데 극장은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건폐율이 80%에 달했다. 증개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절망에 빠진 그에게 한 건축공무원이 ‘신도시에는 중심상업지구’라는 개념이 있다고 귀띔해줬다. 일반상업지구와 달리 건폐율이 최대 90%까지 적용된다는 것이었다. 당장 서울시에 건의했다. 명동은 기존 상업지구로는 처음으로 중심상업지구로 변경, 1종 지구단위계획을 적용받는 사례가 됐다. 그를 ‘믿어줬던’ 사람들 “내가 사기꾼처럼은 안보였나봐요. 사람들이 내가 하는 말을 믿어줬고 그래서 고비고비마다 일이 풀릴 수 있었어요.”김장환 회장은 “내 공이라기엔 너무 과분하다”며 그에게 힘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돌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가 고 김수환 추기경이다. 1998년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예술인에 뒤통수를 맞은 뒤 좌절했을 때였다. 추기경은 ‘극장이 있음으로 명동이 산다’며 그에게 다시 뛸 것을 요구했다. “예술인 차원을 벗어나 사회 각계 여론을 형성하기로 하고 ‘명동 국립극장 되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어요. 추기경께서 첫 위원으로 서명해주셨죠. 2호 위원도 역시 종교계 거물인 송월주 스님이에요. 일면식도 없었는데 ‘뜻이 좋다’고 흔쾌히 응해주셨어요.” 백남용 당시 명동성당 주임신부는 이익집단인 상가번영회가 전면에 나서면 뜻이 훼손될까 우려한 김 회장 마음을 읽고 자신의 일처럼 대신 뛰어주었다. 도영심 전 한국방문의해 위원장과 조홍규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김재기 전 한국관광협회장, 박 웅 전 연극협회 이사장,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이들이다. 물론 건축법에 대해 천금같은 정보를 주었던 당시 서울시 담당 공무원 김동구씨(현 송파구청 근무)도 ‘잊을 수 없는’ 사람 중 하나다. 명동 일대 부동산 중개인들은 건물 매입에 중대한 역할을 해줬다. 40여명에 달하는 중개인들은 옛 국립극장 건물 중개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고 몇몇은 경매 현장에도 매번 입회해 힘이 돼주었다. “매입결정이 나고는 건물에 ‘문화재로 지정됐다’는 현수막도 내걸었고 중개인들이 ‘문화재라 극장을 할 사람에게만 판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죠. 극장을 하면 연간 27억원 가량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살짝 귀띔해줬구요.” 경매 전날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찔아찔한 순간을 그들 지지 덕분에 넘길 수 있었다. ‘명동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 “극장이 개관하면 명동 밤문화가 되살아날텐데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요. 공공기관과 대형 업소 대표들이 모여 야간에 비는 주차장을 싸게 개방하자고 합의했어요.. 상가와 지역 주민이 앞장서 명동발전을 이끌자는 거죠. 명동성당부터 참여하겠다고 했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없어요 없어”라며 고개를 젓지만 그의 내심엔 명동에 대한 고민이 한가득이다. 2일도 인터뷰 직전 구청에 다녀오는 길이라 했다. 거리의 흉물처럼 튀어나와있는 관광안내소를 건물 안으로 집어넣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누가 시켰으면 이렇게 못했을 거예요.” 김장환 회장은 그저 웃기만 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장환’을 재조명한 중구청 10여년에 걸친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정작 복원공사가 시 2009-06-04
- 주택시장, 재건축에 ‘올인’ 주택시장, 재건축에 ‘올인’ 가격상승 주도 … 경매 낙찰률도 100% 주택시장의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재건축에 집중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강남3구, 그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들이다. 여기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경매에 등장할 경우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올해 들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실수요보다는 투자 측면에서 재건축에 매달리고 있다. 이렇다보니 건설업체들도 재건축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 강남 3.3㎡당 4000만원 =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금융위기 이전 가격으로 회복됐고, 그 분위기는 분당신도시와 용인 지역 등 인기 경기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간혹 약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올 한해 내내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하락세 없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주 드디어 3.3㎡당 4000만원대로 회복이 됐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4000만원으로 회복이 된 것은 지난 해 10월 첫째 주 이후 7개월하고도 2주 만이다. 강남권에서도 재건축가격을 주도하는 것은 강남구와 송파구다. 강남구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한 채 가격이 1주일새 1500만~2000만원 오르기도 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지난 해 11월 첫째 주에는 3.3㎡당 3000만원 대가 붕괴가 이후 5개월이 지난 3월에 회복됐다. 다만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해 10월 마지막 주에 3.3㎡당 3000만원대가 붕괴된 이후 아직까지 가격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 법원서 고가낙찰 속출 =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법원 경매에서도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송파구 강동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액 비율)이 100%를 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유찰됐던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84.8㎡ 주택형은 지난달 25일 2차 경매에서는 2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7억원)의 103.8%인 7억2657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달 25일 입찰한 강동구 둔촌동 주공 전용면적 50.8㎡는 감정가(5억2000만원)보다 높은 5억8990만원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113%까지 올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강세로 지난달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보다 2.6%포인트 높은 84.6%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 은 지지옥션 팀장은 “무턱대고 비싼 값을 써냈다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잔금납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도 전력투구 = 재건축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를 끌자 건설업체들도 신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장 침체 상황이지만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조합원 물량 확보 등 이점이 많아 건설사들이 앞 다퉈 수주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미분양에 대한 부담도 없고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다. 실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침체한 주택부문 수주 물량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실시한 서울 강남구 대치3동 제1지구 단독주택 재건축과 서대문구 연희 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두 사업지의 시공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대치3동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최초의 단독주택 사업으로 3만812㎡ 부지에 지하2층, 지상 7~22층짜리 아파트 494가구를 짓게 된다. 공사금액은 1320억원이다. 연희1구역 재건축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 1만946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8층 아파트 408가구를 짓는 것으로 수주금액은 76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열린 부천시 원미구 도당1-1구역의 재개발 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부천의 첫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이곳의 낡은 주택을 허물고 지하 3층, 지상 15~25층짜리 아파트 1896가구를 짓게 된다. 수주금액은 3623억원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3
- 부산-초고 지방부동산은 지금 - 부산광역시 신규공급·미분양물량 선택 폭 넓어 파격조건 특별분양 눈길 … 입지·시세·조건 상세히 살펴야 부산광역시의 부동산 시장은 경제불황, 과잉공급으로 인해 전국의 광역시 중 미분양 물량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지역 부동산시장이 침체라는데 이견이 없지만 실수요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이점도 있다. 대한주택공사나 주요 건설사들이 질 좋은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고, 미분양 물량이라고 해도 입지여건이 좋은 곳들이 많아 발품만 판다면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신규분양이나 미분양을 미리 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규분양이나 미분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입할 아파트의 입지와 시세, 교통여건 등을 고루 살펴야 한다는 얘기다. 김 부장은 “미분양 구입시에는 특별분양 조건이 유리하더라도 입지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신규분양 청약시에도 인근에 미분양 단지가 많은지 확인하고 주변 아파트의 시세, 분양가, 입지 경쟁력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공·롯데, 신규공급 지속 = 올해 초만 해도 건설사들은 부산지역에 6월 이후 1만821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건설사들이 미분양 해소에 주력하느라 신규공급 계획을 미뤄둔 상태다. 또 일부 업체는 워크아웃 등으로 인해 신규분양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사하구 다대동과 당리동에 1472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세운 대우건설은 6월 이후 분양 일정을 정하기로 했고, 현대산업개발도 동래구 명륜동 명륜제2구역 재개발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대한주택공사와 롯데건설은 신규공급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6월 이후에만 798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공은 정관지구 A-18블록에 588가구를 새로 공급하고 원주무실(6월 678가구), 부산내리(7월 284가구), 정관지구 A-25블록(9월 444가구) 등에도 분양계획을 세워뒀다. 8일 청약을 실시하는 정관지구 A-18 블록의 경우 후분양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현재 공정률은 60%로 올 12월이면 입주할 수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국민주택기금 융자가 가능하다. 청약자들은 1년 거치 19년 상황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황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자연형 생태하천이 유입되고 있으며, 모든 아파트가 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일조권이 좋다. 7월에 분양하는 내리지구는 기장군청에서 5km 떨어져 있으며,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송정IC가 지난해 개통했고 남쪽으로는 동해남부선(송정역) 복선전철사업이 계획돼 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에 대규모 공급에 나선다. 8월말 북구 화명동에 2354가구를, 서구 서대신동에 5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화명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화명 롯데캐슬’은 지하4~지상35층 48개동 규모로 83~203㎡ 5239가구로 구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12~204㎡ 235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최근에 부산에서 선보인 아파트 단지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니 신도시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지하철 2호선(수정역), 남해고속국도 덕천 나들목과 인접해 있고 일부 가구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다. 서대신동에 들어서는 ‘서대신 롯데캐슬’은 지하1~지상2층 10개동, 46~162㎡ 753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5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서대신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구덕터널과 부산터널 등을 통해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신초교 동신초교 구덕초교 부산중앙여중 대신중 부산여중 부경고고와 가깝고 부산대병원과 동아병원 등 종합병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악성 미분양은 피해야 = 부산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에 미분양 해소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이 때문에 특별분양 조건만 보고 덜컥 계약해서는 안된다. 특히 전체 분양가구 중 절반 이상이 미분양인 상태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될 수 있어 계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곳도 있기 때문에 계약금만 낸 뒤 입주 시기를 맞춰 잔금을 내는 것도 한정된 자금을 활용 방법이다. 현대건설이 부산·경남지역 최초로 선보인 부산 금정구 ‘장전동 힐스테이트’는 지상 21층 5개동, 106~163㎡ 301가구로 구성돼 있다. 금정체육공원·금정산성이 근처에 있어 녹지가 풍부하고 부산지하철 1호선 장전동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다수의 버스 노선이 운행 중이다. 장전동 일대는 부산에서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4학군 지역에 속해 있어 우수학교들이 인접해 있다. 일부 동은 2개층 높이의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입주민의 보행 편의성을 높여줄 계획이다. 부곡동 ‘롯데캐슬 디아망’은 110㎡ 주택형을 3.3㎡당 750만원대의 분양가로 특별분양중이다. 93~160㎡ 311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2010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 50%를 입주 후 최고 2년간 무이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놨다. 전세자금 수준의 초기비용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 5년간 양도세 면제, 전매 자유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건설이 분양중인 ‘해운대 SK뷰’는 지하2~지상29층 2개동으로 109~176㎡ 183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중 일반분양은 168가구다. 지하철 2호선 중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영로 광안로 등 주요 도로와 이어져 있다.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탑상형과 판상형 동을 조화롭게 설계했다. 어린이 놀이터는 해운대 12경 중 하나인 동백섬을 형상화한 테마놀이공간 ‘동백놀이터’로 조성된다. SK건설은 금정구 재개발 지역인 장전 1-1구역에 공급되는 ‘금정산 SK뷰’ 1306가구를 공급중이다. 77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88~200㎡ 15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주민회의실과 헬스장,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복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금정구에 ‘구서동 쌍용 예가’를 분양중이다. 113~194㎡ 109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840~1200만원이다. 중도금 4~6회차에 대해 무이자 지원한다. 발코니 확장과 새시를 무료로 서비스 한다. 163㎡ 이상 주택형에는 천장 매립형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식기세척기, 초음파 과일세척기 등 가전제품을 무상 제공한다. 사상구 엄궁동에 분양중인 ‘롯데캐슬 리버’는 82~172㎡ 1852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인근에 부산종합화물터미널 용지에 도심권 공단 조성 계획과 5000가구의 대규모 뉴타운 계획도 진행 중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주례역과 1호선 하단역이 가까이 있고, 엄궁동과 강서구 대저동을 잇는 엄궁대교도 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지상 최고 72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118~423㎡ 1631가구,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982~4500만원으로 다양한 수요자들 기호를 맞추기 위해 199개 평면을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실내공간에 투명소재나 반사소재를 활용해 확장성을 높이고 외부 조망을 최대화 했다. 입주자 편의를 위해 실내 골프연습장과 가족 운동실, 자가검진실, 아동문고 등 다양한 복리시설을 조성했다. 마리나 요트장과 인접해 있고 인근에는 명품거리와 해안도로 개발 등이 예정돼 있다. 풍림산업은 서구 암남동에 ‘송도 풍림아이원’을 분양중이다. 송도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110~198㎡ 239세대로 구성돼 있다. 1층부터 바다 조망이 가능한데다가 타워형 구조인 점이 눈길을 끈다. 인근지역 아파트가 판상형 구조가 일색이기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띄는 구조다. 주변에 해안관광개발계획과 서구 장기개발계획 등이 추진 중이며, 남향대교가 준공될 경우 부산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쌍용건설은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 ‘사직 2차 쌍용 예가’ 625가구 중 일반물량 330가구를 분양중이다. 107~198㎡로 구성 2009-06-04
- 내일시론 내일시론 물가는 안녕한가 물가는 걱정 없는가. 수출이 둔화되고 성장률이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할 전망인 가운데 물가마저 불안하면 서민경제는 기댈 곳이 없어진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진정되어가고 국내 경기도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불안 우려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다행이 지금까지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7% 상승했다. 지난 2007년 9월 이후 20개월만에 2%대로 떨어졌다. 석달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물가 걱정을 덜 수 있었던 것은 경기하강과 환율하락 덕이었다. 경기가 워낙 좋지 않으니 물가가 오를 리가 없고 환율이 떨어져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승을 상쇄했다. 기저효과도 톡톡히 봤다. 지난해 5월 곡물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4.9% 치솟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물가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일종의 착시현상이나 다름없다. 정부 당국자는 “생활물가도 공급 측면에서 일시적 충격효과가 해소되면서 하향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면적인 물가수준은 연간 기준으로 2%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낙관은 비관보다는 낫지만 현실감이 떨어진 낙관은 정책 오류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나 물가 주변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물가를 압박할 새로운 내외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경기동향이 물가엔 부정적이다. 아직은 온기에 불과하지만 경기가 살아나고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타게 되면 물가는 어쩔 수 없이 불안해지게 된다. 불황으로 숨죽였던 수요가 살아나서 물가를 자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중에 떠돌고 있는 800조원이 넘는 유동성도 물가에는 위협적인 변수다. 이 엄청난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 경우 투기와 거품을 일으키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요금과 공공요금은 이미 오르기 시작했다. 또 줄줄이 인상 대기중이다. 서울 인천지역 택시요금이 올랐고 경기도 택시요금도 8월부터 15%나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가 도시가스요금을 올린 데 이어 전기요금도 곧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식탁물가도 꿈틀대고 있다. 닭고기는 1년 전에 비해 53%나 급등했다. 배추값도 1년 사이에 3배나 폭등했다. 양파 명태 고등어 등 농수축산물의 상승폭이 가파르다. 서민가계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휘발류 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류 값은 리터당 1550원으로 연초 대비 252원 정도 올랐다. 원유값이 내리고 환율도 하락했는데 무슨 이유로 기름값은 오르는지 국민들은 의아해한다. 설상가상으로 국제 원자재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했다. 내림세를 타던 유가가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풀리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폭등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국내 물가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한동안 환율하락이 수입물가에 안전판 역할을 했으나 그도 더는 기대하기 어렵다. 물가는 한번 오르면 다시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상승요인의 싹을 자르고 초반에 잡지 않으면 안된다. 물가정책도 상승요인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 것이다. 물가가 오르면 가장 타격을 입는 사람은 서민이다. 그렇지 않아도 삶이 팍팍한 서민가계는 물가고까지 더해지면 더욱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물가상승은 실질소득감소-소비위축-투자감퇴-일자리 감소-소득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경제회생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정부는 물가경고를 결코 가볍게 넘기거나 낙관에 기울어서는 안된다. 착시효과도 경계해야 한다.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에 물가와 성장, 수출 등을 고루 살피는 균형과 조화의 정책이 담겨야 한다. 어려워지는 서민생활을 감싸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김진동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4
- 주택시장, 재건축시장에 집중 주택시장의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재건축에 집중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강남3구. 그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들이다. 여기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경매에 등장할 경우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올해 들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실수요보다는 투자 측면에서 재건축에 매달리고 있다. 이렇다보니 건설업체들도 재건축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 3.3㎡당 4000만원 =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금융위기 이전 가격으로 회복됐고, 그 분위기는 분당신도시와 용인 지역 등 인기 경기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간혹 약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올해 내내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하락세 없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달 3.3㎡당 4000만원대로 회복이 됐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4000만원으로 회복이 된 것은 지난 해 10월 첫째 주 이후 7개월만이다. 강남권에서도 재건축가격을 주도하는 것은 강남구와 송파구다. 강남구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한 채 가격이 1주일새 1500만~2000만원 오르기도 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지난 해 11월 첫째 주에는 3.3㎡당 3000만원대가 붕괴가 이후 5개월이 지난 3월에 회복됐다. 다만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해 10월 마지막 주에 3.3㎡당 3000만원대가 붕괴된 이후 아직까지 가격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 법원서 고가낙찰 속출 =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법원 경매에서도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송파구 강동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의 재건축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액 비율)이 100%를 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유찰됐던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84.8㎡ 주택형은 지난달 25일 2차 경매에는 2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7억원)의 103.8%인 7억2657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달 25일 입찰한 강동구 둔촌동 주공 전용면적 50.8㎡는 감정가(5억2000만원)보다 높은 5억8990만원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113%까지 올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강세로 지난달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보다 2.6%포인트 높은 84.6%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 은 지지옥션 팀장은 “무턱대고 비싼 값을 써냈다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잔금납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도 전력투구 = 재건축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를 끌자 건설업체들도 신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장 침체 상황이지만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조합원 물량 확보 등 이점이 많아 건설사들이 앞 다퉈 수주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미분양에 대한 부담도 없고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다. 실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침체한 주택부문 수주 물량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실시한 서울 강남구 대치3동 제1지구 단독주택 재건축과 서대문구 연희 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두 사업지의 시공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대치3동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최초의 단독주택 사업으로 3만812㎡ 부지에 지하2층, 지상 7~22층짜리 아파트 494가구를 짓게 된다. 공사금액은 1320억원이다. 연희1구역 재건축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 1만946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8층 아파트 408가구를 짓는 것으로 수주금액은 76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열린 부천시 원미구 도당1-1구역의 재개발 사업의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부천의 첫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이곳의 낡은 주택을 허물고 지하 3층, 지상 15~25층짜리 아파트 1896가구를 짓게 된다. 수주금액은 3623억원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3
- 지방 중대형아파트 다시 증가세 지방에 건설될 아파트 중 중대형(85㎡ 이상) 비율이 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대형 아파트는 16만가구를 웃돌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아직도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방 중대형 아파트 인허가 건수는 4월 말 현재 1만2081가구다. 지방 아파트 총 인허가 건수(2만4610가구)의 49.1% 차지하고 있다. 지방에 공급하는 아파트 절반이 중대형인 셈이다. 올 초만 하더라도 지방 아파트의 중대형 비율은 매우 낮았다. 1월 중대형 아파트 비율은 24.7%(6278가구 중 1551가구)에 불과했다. 이후 중대형 아파트 인허가 건수는 2월 28.7%(1만606가구 중 3044가구), 3월 40.4%(1만6259가구 중 6572가구)로 늘었다. 불과 3개월 만에 중대형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사들이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은 소형에 비해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 경기침체 이전에는 지방에서의 중대형 수요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경기가 살아나는 징후들이 나타나자 건설사들이 다시 지방 중대형 아파트 비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 사업성을 맞추기 위해 수익률이 높은 중대형 평형대를 많이 넣게 되는데 이것이 그대로 분양까지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아직 지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다는 기미는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직도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여전히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2월 잠깐 감소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늘고 있다. 3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6만5641가구다. 2월(16만1927가구)보다 2.3%(3669가구) 늘었다. 전체 미분양 아파트 중 82.7%(13만7041가구)가 지방 아파트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 중 52.5%(7만1955가구)가 중대형이다. 아직도 해소해야 할 미분양 물량이 많은 상태에서 또 다시 잘 팔리지도 않는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지방에서의 중대형 교체수요는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요가 많지 않은 중대형을 늘리는 것은 자칫 또 다시 미분양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3
- 추모·쇄신민심-MB 충돌 우려 ●범야권-시민사회 ‘6·10 추모국민대회’ 궐기 추모·쇄신민심-MB 충돌 우려 변화요구 외면하면 ‘제2의 촛불’ 현실화 가능성 … “권위적 법치 버려야” 시민사회와 범야권은 오는 10일 ‘6·10항쟁 22주년’을 맞아 ‘6월항쟁 계승과 국정쇄신을 위한 국민대회’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를 동시에 연다. ▶관련기사 20면 하지만 국정쇄신을 바라는 여야와 시민사회의 요구에 청와대는 아직까지 요지부동이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국정운영을 바꾸지 않는다면 정권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촛불 교훈 되새겨야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9일 ‘대국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6월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 청와대 뒷산에 올라 끊임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면서 뼈저린 반성과 자책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자신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사실상 포기했다. 6월 10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 수십만명의 시민이 촛불대행진을 벌인 이후의 일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당시 대국민 사과는 이후 일방적인 국정운영으로 빛을 바랬다. 지난해 하반기 이른바 ‘속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주요개혁입법’은 야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MB악법’으로 규정됐다. 국회는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여야의 극한대치로 정치는 실종되고 국민은 불안에 빠졌다. 야당은 이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이라며 총공세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지난 4·29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참패했다. 이어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정국은 이러한 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민심이반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 여당내에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두언 권택기 의원 등 친이 핵심 7인의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당은 연일 이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운영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6월 국회는 전적으로 정부와 여당의 태도에 달렸다”고 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은 “지난해 촛불사태 이후에도 이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운영이 계속돼 왔다”며 “올해 6·10에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기조 변화하지 않으면 이 정권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했다. ◆청와대, 위기의식 떨어져 =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 서거이후 여야와 시민사회에서 터져 나오는 쇄신요구에 일단 부정적인 반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이 여론을 수렴해 쇄신을 건의할 수 있지만 인사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지금은 그러한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니라 내부 결속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러한 청와대의 현상인식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정태근 의원은 2일 기자회견 이후 “민심의 심각성을 이 대통령이 헤아려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이후 각종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이번 6·10항쟁 기념행사를 전후해 가시적인 쇄신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시청앞 서울광장을 개방하느냐가 현정권과 시민들이 소통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전향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분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기 교수는 “이 대통령이 권위적 법치에서 민주적 거번넌스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권위적 법치를 앞세우면 단기적으로 돌파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더 어려워 진다”고 했다. 백만호 성홍식 송현경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3
- 뉴욕라이프 회장 “미국경제 회복 아직은…” “미국 금융시장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1~2년 정도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채권시장은 회복중이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주식시장 역시 최근 몇 주 강세를 보였지만 경제 펀더멘탈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기자들과 첫 만남을 가진 뉴욕라이프 테드 매터스(사진) 회장의 말이다. 매터스 회장은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금융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메터스 회장은 또 “지난해 미국 신용시장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개인과 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업률 상승과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후반이나 내년 초반에는 상업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일시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주식시장 등이 반등하고 있지만 이는 심리적인 영향일 뿐 결코 낙관할 때가 아니라는 의미다. 단적인 예로 공적자금이 투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일부 투자 수익률이 증가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한국보험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매터스 회장은 “뉴욕라이프는 해외 사업에 3년간 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2억 달러가 한국 몫이며 당장 올해는 지난해 투자한 1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1990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지난 2년간 좋은 인재를 확보한데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많은 성장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앨런 로니 한국 뉴욕라이프 사장 역시 “지난해 성장전략을 펼쳐서 수입 보험료 규모가 전년 대비 3배 성장했고 설계사 숫자는 연초 800명에서 2000명으로 늘었다”면서 “본사의 과감한 투자를 토대로 영업조직을 확충하고 교육을 강화하며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라이프는 미국 본사 이외에 중국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9개국에 진출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터스 회장에 따르면 뉴욕라이프는 지난해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매출이 1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했고 영업이익도 8% 증가해 다른 생보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 올해 1분기에도 미국 본사 보험 판매 실적은 6% 성장했고, 인터내셔널 시장에서는 18% 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터스 회장은 이에 대해 “이미 2007년 초부터 위기를 감지하고 유입되는 현금은 전액 회사채가 아닌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3
- 뉴욕라이프 회장 “미국경제 회복 시간 더 필요”(사진) 뉴욕라이프 회장 “미국경제 회복 시간 더 필요”(사진) “올 연말 상업부동산 타격 입을 듯” … 한국에 3년간 2억 달러 투자 “미국 금융시장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1~2년 정도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채권시장은 회복중이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주식시장 역시 최근 몇 주 강세를 보였지만 경제 펀더멘탈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기자들과 첫 만남을 가진 뉴욕라이프 테드 매터스 회장의 말이다. 매터스 회장은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금융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메터스 회장은 또 “지난해 미국 신용시장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개인과 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업률 상승과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후반이나 내년 초반에는 상업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일시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주식시장 등이 반등하고 있지만 이는 심리적인 영향일 뿐 결코 낙관할 때가 아니라는 의미다. 단적인 예로 공적자금이 투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일부 투자 수익률이 증가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한국보험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매터스 회장은 “뉴욕라이프는 해외 사업에 3년간 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2억 달러가 한국 몫이며 당장 올해는 지난해 투자한 1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1990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지난 2년간 좋은 인재를 확보한데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많은 성장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앨런 로니 한국 뉴욕라이프 사장 역시 “지난해 성장전략을 펼쳐서 수입 보험료 규모가 전년 대비 3배 성장했고 설계사 숫자는 연초 800명에서 2000명으로 늘었다”면서 “본사의 과감한 투자를 토대로 영업조직을 확충하고 교육을 강화하며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라이프는 미국 본사 이외에 중국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9개국에 진출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터스 회장에 따르면 뉴욕라이프는 지난해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매출이 1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했고 영업이익도 8% 증가해 다른 생보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 올해 1분기에도 미국 본사 보험 판매 실적은 6% 성장했고, 인터내셔널 시장에서는 18% 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2007년 초부터 위기를 감지하고 유입되는 현금은 전액 회사채가 아닌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3
- 리버사이드호텔 난투극 16명 구속기소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이창재 부장검사)는 서울강남의 한 호텔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D 건설 대주주 홍모(63)씨 등 1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지난달 5일 오전 1시30분께 용역원 280여명과 함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건물에 침입, 경비 중이던 H 건설 직원에게 쇠파이프와 나무 몽둥이 등을 휘둘러 김모(25) 씨 등 6명에게 전치 2∼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 경매에서 호텔 건물을 낙찰받은 뒤 소유권 등기를 이전한 H 건설은 임차인이 건물 인도 요청에 응하지 않아 갈등을 빚다 올해 4월27일 법원 집행관에게 의뢰해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을 한 뒤 시설보호 인력 15명을 배치했다. 홍씨는 자신이 건물에 대해 272억원 상당의 유치권이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경비인력을 몰아내고 호텔을 점거한 뒤 유리한 지위에서 H 건설과 협상하기 위해 용역원을 모아 일을 벌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sewonl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