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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 외투’ 벗으려 애쓰는데… 이재오, 개헌서 독도로 이슈전환 "대중 속으로" "인기영합" 충돌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달 31일부터 3박4일 동안 독도와 울릉도에 머물며 '독도수호'를 외쳤다. 울릉도 주민과 일본 규탄집회를 열었고, 독도에서 보초 근무를 섰다. 독도 경비함정 대원의 발을 씻어주기도 했다. 이 장관이 지난달부터 독도에 '다걸기'하고 있다. "(일본 의원의 울릉도 방문을) 모든 조직을 동원해 막겠다"고 선언한 이후 정부의 강경대응을 주도했다. 정치인 이 장관은 이명박정부 들어 굴곡이 심했다. 자타공인 개국 공신이었지만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1년여간 외국을 떠돌았다. 2009년 '90도 인사'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국회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그에겐 '왕의 남자'란 딱지가 따라붙었다. 권력의 냄새를 지우지 못한 것. 권력 이미지는 개헌 이슈를 주도하면서 더욱 짙어졌다. 지난해 7월 특임장관에 임명된 뒤 먹고사느라 정신없는 국민을 상대로 집요하게 개헌을 설파하자 "또다시 권력타령이냐"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았다. 권력 이미지가 덧씌워지자 이 장관의 대중적 호감도 바닥권을 면치 못했다. 내일신문-디 오피니언 7월 정례여론조사에서 차기대선주자 선호도를 묻자, 이 장관을 꼽은 응답은 0.6%에 그쳤다. 40%대인 박근혜 전 대표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치를 기록한 것. 한때 당의 주류였지만,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비주류로 전락했다. 이 시점에 이 장관은 독도를 택했다. 이 장관 주변에선 그의 독도행이 '권력의 화신'에서 '대중 정치인'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자의반 타의반 덧씌워진 권력 이미지를 벗고 이재오 본연의 모습인 '대중 속에서 숨쉬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이 장관은 한·일국교정상화회담 반대시위에 나섰다가 반독재·민주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5번 구속, 10년 투옥, 7년 수배란 역정을 걸었다. 좁고 낡은 구산동 자택에서 수십년간 살면서 부패를 견제했다. 누구보다 서민적인 정치를 지향했지만 '왕의 남자'에 등극한 뒤 서민과 등지면서 몰락의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 장관은 조만간 특임장관직을 내놓고 당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여의도로 돌아와도 그의 '대중 속으로'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권력이미지를 벗기위해 더 낮은 곳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보단 서민 속에서, 조용하지만 부지런하게 자신의 할 일을 찾으면 희망이 보이지 않겠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다. 이 장관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2일 트위터를 통해 독도문제와 관련 "국가적 문제를 놓고 개인장사는 정말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장관을 겨냥한 언급으로 해석됐다. 친박 핵심의원도 "국민은 이 장관이 90도로 인사하면서도 속내엔 권력욕이 가득차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독도문제까지 자신의 정치행보에 이용하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이 장관은 한때 당내 최대계파인 친이의 좌장격이었다. 주변에 100여명의 의원이 득실댔다. 지금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다. 친이 핵심의원조차 "우리(친이) 스스로 존재감을 찾기 힘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 장관의 '대중 속으로'가 정답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어보인다. 문제는 진심이 담겨있는가 여부다. 이 장관 혼자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3
- 신인 미세스 루이, 정엽과 입맞춤 '나는 가수다' 에서 가창력과 인기를 인정받은 R&B 가수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엽, 한국 뮤지컬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모차르트'의 주인공 크로스 오버 가수 임태경, 한국형 사랑 발라드의 지존 유리상자 박승화. 한 사람씩 보아도 그 면면이 노래 잘하는 실력파 가수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사진=뮤지컬 서비스이들과 함께 한 듀엣곡을 담은 첫 정규앨범으로 음반업계에서 일찌감치 눈도장은 찍은 신인가수 미세스 루이가 1집 앨범 '차라리'를 선보인다. 국내외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미세스 루이는 소프라노 성악가로 할동하는 동시에 대학에 출강하는 교수님이기도 하다. 여기까지의 이력만으로도 보통의 신인가수들과 차별화가 되는 그녀의 강점은 첫 정규앨범에서도 돋보인다. 10대 아이돌 가수와 걸그룹 중심의 한국 대중가요계에서 한 두 곡이 담긴 디지털싱글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의 정규앨범을 발표해 정면도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미세스 루이의 1집에는 그녀의 본래 전공인 오페라나 팝페라 장르 외에도 국내에서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는 이들의 참여가 대거 이루어졌다. 활동하는 동안 한 두 번 만나도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는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미세스 루이와 듀엣 곡을 부르는데 서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특히 '나는 가수다'를 통해 더 많은 대중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정엽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가요업계에서는 실력파 가수들이 미세스 루이의 음반작업에도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큰 기대와 호평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들과 함께한 노래가 그녀의 음반에 들어갔다는 자체가 음악성을 인정하는 반증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세션연주도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 등에 참여한 뮤지션 실력파 뮤지션, 기타 함춘호. 샘리, 베이스 오대원, 키보드 이홍래, 드럼 강수호 등이 함께하고 미세스 루이가 직접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이번 앨범에 쏟은 공을 가늠해 볼 수 있다.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인 '차라리'는 고전적인 분위기와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며, 듀엣곡으로는 정엽과 함께한 R&B 형식의 발라드 '그린에 눈물'과 크로스 오버 가수 임태경이 참여한 팝발라드 '지상에서 영원까지' 등이 있다.특히 미세스 루이는 클래식을 전공하고 현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만큼 앨범에 담긴 내용이 좀더 대중적이면서도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기를 원했다. 때문에 팝페라 형식에 뮤지컬과 재즈를 더하는 것에서 친근한 장르 '팝페로트'를 만드는데 까지 이를 수 있었다. 팝페로트는 미세스 루이가 만든 팝페라와 트로트의 합성 신조어다.앨범에 수록된 곡 중 '내 이름은 여자'가 팝페로트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난 것으로 미세스 루이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기도 하다. 이 곡에서는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추가열이 피처링 작업에 참여해 중장년층들도 좋아할 만한 요소를 녹아냈다. 미세스 루이의 첫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성악적 요소를 가미한 퓨전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자 한 그녀의 포부가 담겨 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소프라노 성악가로 활동해 온 미세스 루이의 음악적 갈증이 담긴 이번 앨범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도 여기에 있다.데일리뮤직 신서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3
- ‘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18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 "신림동 '삐끼' 철퇴, 건전한 음주문화 만들 것"행인보다 호객꾼이 많다고 소문난 서울 신림역 사거리. 길거리에는 유흥업소 전단지가 쌓여있고, 발걸음을 옮기기가 무섭게 호객꾼이 따라붙는다.이런 신림역 사거리에 최근들어 호객행위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가 호객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경자(49 경정) 당곡지구대장은 "관할 지역내 사건사고의 대부분이 술로 인한 것"이라며 "사건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불법 음주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당곡지구대는 하루 70여건의 사건이 접수된다. 이 중 50%가 음주폭력, 무전취식, 취객소동 등 술과 관련된 것이다. 이경자 지구대장은 유흥업소에서 먼저 준법영업을 하자는 취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리고는 매일 밤 단속을 나갔다. 처음 직원들이 사복을 입고 단속을 나갔고, 점차 유흥업소에서 사복경찰관을 알아보자 다른 인력으로 교체해 단속을 이어갔다.지난해 신림역 일대의 호객행위 단속은 5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단속을 한 결과 지난 5월부터 모두 90건의 단속 실적을 보였다. 대부분 즉결심판으로 넘어갔다. 이경자 지구대장은 "처음에는 업주들이 며칠 단속 하다가 말겠지라고 생각한 것 같았다"며 "이제는 단속 의지에 대해 알고 스스로 호객행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신림역을 이용하는 인구는 하루 20만명에 달한다. 이 지역 주민이 아니라도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타 지역 유흥업소까지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얼마전 지구대장은 일명 '호빠'에서 호스트로 일하면서 초저녁에는 직접 호객행위까지 하는 20대 초반의 청년을 만나 상담을 하기도 했다. 당곡지구대는 신림동 보라매동 은천동 등 3만9297세대, 8만2817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지역은 신림역 사거리 유흥업소 지역이지만, 호객행위 단속으로 음주문화가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지구대원들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편하고 안락하게 근무할 수 있는 지구대 환경을 만든 것이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한달여에 걸친 지구대 리모델링은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카페 같은 지구대'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지구대 안에서는 24시간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차가울 것 같았던 무기고는 도종환 시인의 시로 따뜻하게 감쌌다. 지구대장은 "불과 1000만원의 예산으로 지구대 환경을 완전히 바꿨다. 이로 인해 직원들 사기는 올라갔고, 자율적 탄력 근무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이경자 지구대장은 서울시내 87명의 지구대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첫 여성 외사수사관으로 활동하면서 외사 전문 인력으로 경찰 생활을 해오다, 지난 2월 당곡지구대장으로 부임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
- ‘7광구’ 하지원, 액션 본능 발휘 ‘빛나는 존재감 과시’ 영화 ‘7광구’(감독 김지훈, 제작 ㈜JK필름)에서 거침없는 액션 연기를 펼친 배우 하지원이 작품 속에서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액션 연기를 펼치며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하지원이 이번에는 ‘7광구’를 통해 또 한 번 액션 본능을 발휘했다. 하지원은 극중 시추 장비 매니저 해준 역을 맡아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스쿠버 다이빙과 오토바이 자격증까지 따는 등 기존의 여배우들이 쉽게 하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이에 영화팬들은 높은 기대와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 강도 높은 액션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매번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 하지원의 ‘7광구’ 속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영화는 3D 액션 블록버스터로,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다. 다음달 4일 개봉 예정.[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9
- 식품·유통업계 폭우지역 지원 활동 나서 CJ푸드빌·SPC그룹·GS25 등 물품지원제빵 및 유통업체들이 폭우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뚜레쥬르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소보루빵, 단팥빵 등의 제품 1만개를 피해지역에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군인,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 여부도 검토 중이다. SPC그룹도 중부 지방에 내린 폭우 피해 복구를 돕고자 긴급지원반을 운영한다. SPC그룹은 우선 중앙재해대책본부를 통해 춘천 지역에 빵 2000개와 생수 1000병을 전달 했다. SPC그룹은 또 경기도 광주시 수재민 보호시설에 빵 2000개, 방배3동 군병력 투입 현장,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등 피해복구 현장에 총 빵1만6000개와 생수 5500개도 지원하기로 했다.29일엔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 SPC그룹 임직원이 참가해 피해복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런 집중 폭우로 수해를 입은 주민들과 피해 복구에 애쓰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되었"고 "추가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빵이나 생수, 인력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들도 폭우 피해지역을 돕고 나섰다. GS25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춘천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GS25는 소양강댐 근처 펜션 매몰 사고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하는 구조대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생수 800개와 컵라면 800개를 긴급 지원한다.GS25는 현재 춘천시청 직원들과 수해민들을 위한 물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필요물품에 대한 항목이 정해지는 대로 춘천지역 수해민과 현장 복구작업자들에게 구호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농협유통도 28일 수해로 큰 피해를 본 서울 서초구 관내 6개 보호소에 컵라면과 생수, 물티슈, 빵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9
- ‘시티헌터’ 대단원의 막, 드라마가 남긴 것은? SBS 수목극 ‘시티헌터(작가 황은경/최수진, 연출 진혁)’가 남녀 주인공의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20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28일 방송된 ‘시티헌터’ 마지막 20회에서는 ‘5인회 처단’ 프로젝트의 마지막 인물 최응찬(천호진 분)을 둘러싼 윤성(이민호 분)과 진표(김상중 분)의 대결이 그려졌다.이날 윤성(이민호 분)은 영주(이준혁 분)의 희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진표(김상중 분)에게 ‘왜 영주를 사지로 끌어들였냐’며 분노를 표했다.진표는 이에 아랑곳 않고 천재만을 자신이 처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성은 영주가 지켜려던 법으로 천재만을 심판하겠다며 대립했다. 하지만 진표는 윤성보다 먼저 천재만을 막아서고 처단 계획을 성공시켰다.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윤성은 죽음을 맞이한 천재만을 발견하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윤성은 어렵사리 손에 넣은 장부를 떨리는 손으로 읽어 내려갔고, 5인회 처단 계획 중 마지막 인물이 현직 대통령 최응찬(천호진 분)임을 알게돼 충격에 휩싸였다.윤성은 친부를 자신의 처단해야 하는 상황에 혼란에 빠졌다. 그는 진표를 찾아가 비정한 상황을 초래한 것을 원망했다. 결국 윤성은 최응찬의 불법 정치자금 장부를 찾아 나섰다. 자신의 뒤를 캐는 윤성의 존재를 알아차린 최응찬은 손수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장부를 건넸다.윤성은 언론에 대통령이 싹쓸이 계획의 주동자임과 불법 정치자금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국회는 야당을 중심으로 대통령 단핵 소추안을 발의했다.진표는 최응찬을 살해하기 위해 직접 권총을 들고 만나러 갔다. 이 계획을 간파한 윤성은 진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윤성과 진표는 서로의 가슴에 총을 겨누게 됐다. 비록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부자의 인연으로 묶여 왔던 이들의 모습에는 비장미가 느껴졌다.두 사람의 대치관계는 계속됐고, 얼마 후 나나(박민영 분)의 경호하에 최응찬이 그 자리에 나타났다. 진표는 최응찬에게 총을 쐈고, 윤성은 몸을 날려 친부의 목숨을 구했다. 이어 나나는 진표의 가슴에 총을 발사했다. 진표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시티헌터’라고 밝히며 양아들인 윤성의 죄를 모두 뒤집어 쓴채 쓰러졌다. 치명상을 입은 진표와 윤성은 서로를 향한 안타까운 눈빛을 교환하며 손을 맞잡으며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진표의 희생으로 인해 지난 1983년 희생됐던 20명의 대원들은 명예를 되찾게 됐다. 생존이 불투명 했던 윤성은 방송 말미 식물원에서 나나와 재회 하며 해피엔딩을 암시했다.‘시티헌터’는 이처럼 모든 사건이 해결되며 결말을 맞이했다. ‘시티헌터’는 따뜻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세밀한 연출력 그려내는 진혁PD의 참여로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만화가 원작인 ‘시티헌터’가 그린 거친 남성적 분위기를 자신만의 감성적 연출력으로 재탄생시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안겨줬다. 특히 ‘시티헌터’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수목극 시청률 최강자로 군림했다. 여기에 ‘시티헌터’는 박민영과 이민호 등 주연 연기자들의 ‘연기 변신’과 ‘연기력 상승’이라는 큰 성과를 얻기도 했다.KBS2 ‘꽃보다 남자’, MBC ‘개인의 취향’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민호의 남성적인 연기 변신은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사격에 필리핀 실전 무술, 유도까지 도전해 다양한 액션신으로 여성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여주인공 박민영도 KBS2 ‘성균관 스캔들’ 이후 물오른 연기력을 바탕으로 여성 경호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잘 소화했다. 그는 부모를 여의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시티헌터'에 청량감을 불어넣었다. 그가 펼친 이민호와의 애절한 로맨스는 ‘시티헌터’의 하이라이트였다. 여기에 아이돌 출신으로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한 구하라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기대감과 우려감에도 불구, 자신의 캐릭터와 잘 들어맞는 통통 튀는 성격의 스무 살 재수생 역할을 잘 소화했다. 아울러 이준혁, 김상중, 황선희, 천호진, 김상호, 이광수, 최정우, 최일화, 최상훈, 이효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도 ‘시티헌터’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9
- 하지원-김하늘, 외로움과의 사투 ‘다른영화 같은소감’ 배우 하지원과 김하늘의 영화를 마친 소감이 눈길을 끈다. 우선 다음달 4일 개봉을 앞둔 ‘7광구’(감독 김지훈)의 하지원은 극중 해저 장비 매니저 차해준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장면을 소화해냈다. 특히 그는 영화의 마지막, 홀로 괴물과의 사투를 벌이는 열연을 펼쳤다. 이에 하지원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외롭고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동료배우들과 같이 촬영하다 괴물과 사투를 벌일 때 혼자 외롭게 촬영했다”면서 “당시는 마음도 외롭고 몸도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원은 실제 촬영 당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체력이 약해진 상태였다는 것. 하지만 그는 자신을 기다리는 스태프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감독의 배려에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갔다. 아울러 다음달 11일 개봉 예정인 ‘블라인드’(감독 안상훈)의 김하늘 역시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 촬영 당시를 “외롭고 답답한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극중 그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경찰대생 민수아 역을 맡아 살인 사건의 최초 목격자로 수사의 방향을 잡아간다. 김하늘은 “촬영을 할 때 감독님을 비롯해서 많은 스태프, 배우들이 있었지만 늘 혼자 답답하고 외로운 마음상태로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하늘도 하지원과 마찬가지로 이를 극복했다. 지난 부천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관람하며 그간의 외로움과 답답함은 모두 사라지고, 대신 뿌듯함이 자리 잡았다는 것. 이처럼 김하늘과 하지원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같은 기분으로 영화 촬영을 마쳤다.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두 여배우의 열연이 빚어낸 ‘7광구’와 ‘블라인드’. 이들의 외로운 사투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리며,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이 뺑소니 살인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돼 감각만으로 보이지 않는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9
- ‘고지전’, 전쟁 중에도 웃음꽃 핀다 ‘빅웃음 베스트3’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쇼박스)에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준 장면이 공개됐다. ‘고지전’은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지난 20일 개봉 이래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선전 중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 영화는 8만1758명의 일일관객수를 동원해 107만7986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 100만 관객 돌파의 쾌거를 이뤘다. 감동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지전’의 웃음 포인트는 어디일까. 신하균, 신예 이제훈과의 첫 대면에서 굴욕 애록고지로 발령받은 강은표 중위(신하균 분)가 부대 안 곳곳을 살펴보던 중 스무살 병사 하나가 막사 안에서 버젓이 목욕을 하는 모습을 발견, “최전방이 더 편하구나? 몸 씻을 여유도 있고”라며 말을 건다. 대꾸도 없는 어린 병사에게 강은표는 면박을 주지만, 알고 보니 그는 바로 악어중대의 임시중대장 신일영 대위(이제훈 분)였던 것. 이는 영화 속 첫 등장인 이제훈과 신하균과의 만남이다. 특히 이제훈의 뒷모습 전라가 공개, 계급으로 신하균을 제압하는 모습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냄과 동시에 이들의 만남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고지전, 아무도 몰랐던 마지막 전쟁의 비밀에 ‘그것’ 관객들의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다. 오늘 빼앗고, 내일 또 빼앗는 끊임없는 고지전투. 목숨이 위태로운 극한의 순간이지만, 오늘 산다면 어쨌든 민생고를 해결해야 하는 법. 김수혁 중위(고수 분)의 기지로 소대원 들은 일부 보급품을 고지 위에 숨겨 놓기로 한다. 소대원들은 목숨 건 전투를 마치고 그들만의 비밀상자를 열고 비상식량을 꺼냈으나, 상자 안에는 보급품 대신 대변들이 가득했고 그 위에는 “잘 먹었다! 동무들!”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편지가 들어 있었던 것. 김수혁의 소대원들과 류승룡의 인민군이 첫 교감을 나누는 이 장면을 위해 ‘고지전’의 미술 팀은 여러 색과 모양으로 실감나게 만들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내 것은 내 것, 너희들 것도 내 것! 고수의 불량한 매력 2소대 소대장이자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휘, 전 중대원들의 신임과 존경을 받는 김수혁 중위 역의 고수. 그런 그의 카리스마는 전투 중일 때뿐 아니라 소대원들과의 사사로운 시간에도 계속된다. 적군이 놓고 간 전리품은 무조건 그의 손을 거쳐야 배분이 되는 것.이에 이른바 ‘삥 뜯는 고수’라는 별명이 생길정도로 촬영 현장에서도 고수 특유의 유머가 터져 나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대원들은 물론 촬영 스태프들도 크게 웃었다는 후문이다. 고수의 다소 불량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류승수, 고창석등도 웃음을 전하며 ‘고지전’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휴전협정일인 지난 27일을 기점으로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한 ‘고지전’은 장훈 감독을 비롯해서 출연진들이 개봉 2주차 지방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날 예정이다.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8
- “기수열외 등 인권침해 개연성 높다” 인권위, 해병대 '왕따문화' 직권조사 … "군 간부들 '상습적 폭행' 은폐" 발병경위 모호한 해병대 의무기록 … '고막천공 30건, 골절 등 250여건' 해병 2사단 총기살해사건의 발단이 기수열외와 구타, 왕따 등 해병대 병영문화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고자인 김 모 상병의 진술과 공모자가 드러남에 따라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부대의 부적절한 문화가 비극을 낳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인권위는 △총기 및 탄약관리의 부실 △장병신상관리의 부실 △병영 내에서의 음주 △'기수열외'에 의한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5일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총기살해 가해자인 김 상병이 자필로 '너무 괴로워요. 죽고싶어요. 더 이상 구타 왕따 기수열외가 없어져야 해요'라고 적었다"면서 "왕따시킨 게 누구냐고 물으니 '000일병 주도로 후임병들이 선임병 대우를 안해줬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병의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의 공통된 범행동기로 해병대의 왕따 문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병 헌병대는 탈영 등의 공모혐의가 있는 정 모 이병을 6일 새벽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인권위는 지난 3월 해병 1사단에 대한 구타 가혹행위 직권조사 때 권고한 해병부대 전반에 대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부대정밀진단의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해병 2사단 총기난사 사망사건을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3월 24일 해군 참모총장에게 해병 2사단장을 경고조치하는 동시에 폭행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해병대원간 기수열외를 금지하고 어길시 엄격한 처벌지침 마련 △구타 가혹행위 관련 지휘책임 원칙 수립 △해병대 정밀진단 실시 등을 권고했다. 기수열외는 해병대 조직에서 배제하는 것을 의미하며, 가해자인 선임이 피해자보다 후임기수에게 피해자에 대해 반말과 폭행을 가하게 하여 인격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인권위는 이같은 권고를 내린 배경으로 일반 부대와 달리 해병대에서 상습적인 구타와 폭행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간부들이 이를 인지해도 군기유지 등을 이유로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정황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조사결과, 가해자 A는 후임병 4명에 대해 이층 침상에 매달리게 해 복부 가슴 등 온 몸을 폭행하거나 슬리퍼 등으로 뺨을 때리고, 얼차례를 시켰다. 후임병 중 한명은 다발성 늑골, 흉골 골절 등의 상해를 입고 입원했지만, 선임병들은 축구를 하다 다쳤다고 진술하게 했다. 가해자 B는 후임병에게 수시로 검지와 중지 사이에 볼펜과 가위를 끼워 꽉 잡게 한 후 돌리는 가혹행위를 했다. 피해자는 그 후유증으로 양쪽 검지 관절뼈가 돌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다른 가해자들은 후임병에게 음식물 강제 취식(일명 악기바리)을 강요하고, 보급창고로 끌고가 주먹으로 얼굴과 가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 피해사병이 행정관을 통해 피해사실을 알렸으나 구두 훈계만 이뤄졌으며, 이후 더욱 심한 폭행이 가해졌다. 인권위는 이처럼 폭행이 극심한 데에는 구타 가혹행위에 관용적인 병영문화와 지휘감독자들의 관리 부실이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인권위는 △가해자 대부분이 구타를 참는 것이 '해병대 전통'이라고 진술 △폭행사건을 상급자에게 발설하는 경우 기수열외 등 2차 피해를 주는 폐쇄적 조직문화 △지휘관들이 부대의 명예훼손을 우려해 경미하게 처리 △2010년 의무대 환자 발생보고서에 고막천공 30여건, 비골·늑골 골절과 대퇴부파열 등 기록이 250여건이 이르는데 발병경위가 부실하게 기록된 점을 꼽았다. 홍장기 고병수 기자 hjk30@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제8대 충남도 의용소방대 류재남 신임 연합회장 류재남 신임 연합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충남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2011년도 정기총회에서 제8대 충남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리고 지난 5일 도청 대강당에서 안희정 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류재남 회장은 성환에서 스포츠의류 매장을 운영하면서 30년 동안 천안소방서 성환의용소방대에서 활동해왔다. 류 회장은 “지역 간 정보교류와 대원 간 화합을 이끄는 등 의용소방대 활성화를 모색하겠다”며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충남지역에서 시작한 119생활민원봉사대를 더욱 강화해 소방대원의 업무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119생활민원봉사대는 긴급을 요하지 않는 생활민원을 의소대가 전담하는 체제로서 소방서가 재난, 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원거리 지역의 화재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전담의용소방대도 활성화 시키겠다”고 했다. 전담소방대는 종전 의용소방대에 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고 현장출동 위주로 조직을 개편·운영하는 제도로 소방방재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제도다. 류 회장은 “도내 의용소방대는 화재출동과 봉사활동, 환경정리 등 각종 재난구호는 물론 재난피해예방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난해에도 2만 6514회의 화재출동과 봉사, 환경정리 등의 활동을 펼친 바 있다”며 “충남지역 1만500명 대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재난안전 예방 등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문의 : 041-581-8688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