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 아이 특급프로젝트 ‘공모전 도전하기’ 무한한 상상력이 발휘되어야 하는 만큼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도전이 없으면 결실도 없는 법. 공모전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 시험대가 되기도 하고 입상할 경우 갖게 되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또한 다양한 공모전에서의 수상 실적은 경우에 따라 상급학교 진학 시 가산점을 부여받기도 한다. 가을 앞두고 각종 공모전이 한창이다. 다양한 혜택과 실력향상,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모전에 도전해 보자. 제11회 성남시 에너지절약 웅변대회 개최 성남시에서는 최근 국제유가의 고유가 상황 지속 및 지구 온난화에 대한 위기의식 등으로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에너지소비절약의 생활화와 건전한 에너지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11회 성남시 에너지절약 웅변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9일 성남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성남시 관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재학생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웅변인협회 성남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9월 30일 6시까지 성남시청 생활경제과 에너지 관리팀에 참가신청서 및 학교(유치원)장 추천서와 원고 2통 제출하면 된다. 문의 :031-729-2663 15회 용인시 독서 감상문 대회 개최 용인시립도서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의 정서함양과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15회 독서 감상문 대회’를 개최한다. 응모기간은 9.30까지이며 용인시민 및 초.중.고등학생 또는 관내 소재 대학생 및 직장인까지 모두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일반부로 나누어 시상하며 초중등부는 추천 도서 중 선택이며 일반부는 자유선택이다. 분량은 초중등부는 한글문서 A4 1장 내외, 일반부는 2장 분량이다. 출품작은 yonginlib@yonginsi.net으로 접수받는다. 문의 : 031-324-4616 중제 : 제2회 어린이 교통안전 포스터 공모 안내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S·L·O·W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2회 어린이 교통안전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국생활안전연합과 기아자동차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9월 30일까지 접수받으며 초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공모주제는 ‘어린이가 바라는 안전한 등하굣길’ 이며 한국생활안전연합 스쿨존안전지킴이본부 우편으로 접수받고 9월 30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자세한 사항은 스쿨존본부(www.slow.or.kr)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 문의 : 02-3476-0119 중제 : 어린이·청소년 ‘환경 영웅’ 수기 공모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은 전쟁만큼이나 치열하고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 환경 보전은 ‘나부터’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자세에서 시작된다. 중앙일보가 지구를 구하고 환경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기를 공모한다. 중앙일보 주최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는 ‘지구 환경 사랑을 위한 나의 실천’을 주제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응모할 수 있다. 중앙일보 환경 포털 사이트를 통해 9월 28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문의 : eco.joins.com 중제 : 2008 용인시 청소년 UCC, 사진 공모전-동감 포트폴리오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청소년 문화공간 ‘용인시 청소년 문화존 동감’을 주제로 하여 가족, 친구들과 함께 숨은 솜씨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UCC?사진 공모전 ‘동감 포트폴리오’를 연다. 용인시가 주최하고(사)청소년지도연구원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용인시 관내 9세~24세 청소년이면 참가할 수 있다. UCC(팀 구성시 3인 이하)와 사진(흑백, 컬러)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각 부문별 용인시장상이 수여되고 응모된 작품들은 문화존에서 상시 전시되며 용인시홈페이지 홍보전광판에 게시된다. 10 .10(금)까지 상시접수 현장방문접수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문의 : 031-324-2268 중제 : 제4회 푸른 성남 청소년 응원제 오는 9월 27일 오후 2시부터 정자동 청소년수련관 4층 공연장에서는 성남시 주최, 성남시정자청소년수련관 주관, 보건복지부 한국응원연구소 후원으로 ‘제 4회 푸른 성남 청소년응원제 예선전’이 열린다. 본선은 다음날인 9월 28일 오후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성남청소년 응원제는 고등학생과 대학교 청소년 동아리는 참가가 가능하고 대상과 최우수상 각 1팀 우수상2팀에게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된다. 9월 24일까지 정자청소년 수련관에서 방문접수 받으며 이메일(yumcom@nate.com)접수도 가능하다. 신청서 및 상세내용은 수련관 홈페이지(www.tenten21.or.kr) 참조하면 된다. 문의 : 031-783-4300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2
- "경남기업·동아건설 쿠르드 SOC 참여" 유전+사회기반시설 개발 사업 활기 기대 이라크 쿠르드지역의 ‘유전+사회기반시설 개발 사업(SOC)’에 경남기업과 동아건설이 참여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4일 “국내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추석 이전까지 SOC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현재 경남기업과 동아건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쿠르드건의 경우 8개 광구의 매장량이 우리나라가 약 3년간 쓸 수 있는 19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쿠르드 SOC 컨소시엄은 당초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등 10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자금난 때문에 지금은 안흥개발을 제외하곤 모두 컨소시엄 참여를 포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4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탐사광구 확보를 위해서는 SOC 건설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석유공사 주도로 컨소시엄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사장은 또 서캄차카 탐사광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자주개발률도 중요하지만 손해를 보면서 계약을 체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캄차카 탐사광구 개발사업은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즈네프트와 석유공사가 주축인 한국컨소시엄이 6대 4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법인이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탐사 라이선스를 잃어 무산됐으며 최근 로즈네프트가 석유공사에 재추진을 제안했다. 강 사장은 라이선스 연장에 실패한 책임은 로즈네프트 측에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모든 유전개발계약에는 수익보장 조건이 있는데 보너스로 더 많이 받아 내는 걸 고려하고 있다”며 “탐사비용은 보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5
- 창원시 대학병원유치 ‘쉽지 않네’ 19일 사업설명회 … 유명병원들 난색 경남 창원시가 대학병원급 3차의료기관 유치에 나서고 있으나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지난 10일 의료기관 설립사업자 공개모집 공고를 낸 데 이어 19일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창원시는 전국 도청소재지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병원이 없는 곳이다. 창원시의 대학병원 유치에는 진주 경상대병원을 비롯해 부산 동아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서울 중앙대병원, 대전 을지병원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내심 원하는 서울의 유수 대학병원들이 창원병원 설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것. 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하기에는 지역의 의료시장이 너무 협소하고 의료진들이 지역거주를 기피하기 때문에 의료인력 공급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창원시 입장에서는 유명 병원을 유치하지 않으면 ‘질 높은 의료서비스 공급’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이행하기 힘들다.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병원들이 이런 창원시의 요구를 만족시킬 지는 12월 16일~18일 사이에 제출할 신청서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유치전에 적극적인 경상대병원과 창원한마음병원은 각각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과 협진체제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공동의료체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경상대병원은 국립대 특성상 예산확보 등 재원마련이 쉽지 않고 한마음병원은 지역병원이라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중앙대 병원은 중앙대를 인수한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이 박완수 시장을 만나 관련 설명을 듣고 “검토해 보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한 상태지만 경기도 하남 제2캠퍼스에 투자해야 하는 등의 부담이 있다. 백병원 역시 부산 해운대와 일산에 이미 병원설립을 추진 중이이서 창원에 추가 재원투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재무상태, 병원 운영실태, 의료서비스, 재원 조달능력,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심사해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8
- 동료·상하간 의사소통이 사고 막아 직장 상사가 멘토 역할 … 연구성과 보상 최대 3억원 지난해 코오롱중앙기술원은 ‘봉쥬르 코오롱맨’이라는 이름으로 8개월간 기본 지키기 캠페인을 했다. 시간 지키기 등 8개 기본적인 준수사항을 정해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보안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효과는 컸다. 기본을 반드시 지킨다는 인식이 직원들 사이에 자리 잡아갔고 자연스럽게 보안의식 강화로 이어졌다. 코오롱중앙기술원은 코오롱그룹이 국내 화학섬유회사로는 최초로 설립한 기업연구소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늘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강조점을 주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인적 관리다. ‘봉쥬르 코오롱맨’은 이 같은 관점에서 진행된 캠페인이다. 기술원 내에 여러 분야의 연구소가 있고 그룹사 연구소도 있지만 연구원들간 서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기술원은 업무는 물론, 업무 외적으로 의사소통이 없는 것이 보안에 있어서 큰 맹점이라고 보고 캠페인 등을 통해 직원들간 잦은 스킨십을 만들어 나간 것이다. 기술원내 동아리 모임 역시 직원들을 끈끈이 묶어주고 있다. 축구 탁구 골프 사진 발명 동호회 등 10여개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보안책임자인 안병구 부장은 “동료·상하간 의사소통이 기술유출 사고 등을 막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규정을 많이 만들기 보다는 구성원간 친밀감을 형성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 들어오는 연구원에 대해서는 6개월간 연구과제를 두고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 것이 기술원의 전통으로 자리 잡혀가고 있다. 직장 상사가 멘토를 맡아 신입 연구원과 6개월간 함께 호흡하면서 ‘코오롱맨’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회사를 위한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최대한 자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기 위해서다. 기술원은 또 연구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RPS(Research Profit Sharing)제도를 두고 인적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 따라 매출이 생길 경우 경상이익의 일정 비율을 개발 연구원에게 3년간 지급하는 제도로 포상금을 최대 3억원까지 준다. 또한 매년 구미와 용인연구소에서 각각 올해의 연구원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도 ‘Best of the Best’를 뽑아 큰 포상을 함으로써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8
- 휴대폰으로 방통대 강의 듣는다 KTF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3세대 WCDM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러닝’ 사업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TF와 방송통신대 측은 오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방통대 재학생들은 강의 수강, 학사정보 열람, 대학 내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이 서비스를 월 2~3000원대의 정액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서환 KTF 부사장은 “KTF는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민들에게 평생 학습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3
- [장행훈이 보는 세계]‘테러와의 전쟁’은 실패했다 21세기 벽두 전 세계에 충격파를 던진 ‘9·11“. 그 악몽의 장면이 엊그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한데 어느새 7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지난 11일 많은 미국 사람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뉴욕의 그라운드제로를 찾아 숙연한 자세로 9·11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사건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알카에다 조직을 일망타진해서 미국과 서방 세계를 테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산체로든 시체로든 꼭 잡고 말겠다고 약속했다. 부시는 몇달 후 테러와의 전쟁 제1차 목표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해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다. 2년 뒤에는 대량살상무기 보유와 알카에다 지원을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 사담 후세인을 처형하고 친미 정권을 세웠다. 그러나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매일 십 명의 사상자를 내며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9·11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시가 꼭 잡고 말겠다고 다짐한 빈 라덴은 미국 본토를 다시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마드리드와 런던에서 굵직한 테러를 조종하며 그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격으로 완전히 궤멸한 것으로 보도된 탈레반 역시 지난 8월 프랑스 특전부대 10명을 사살하는 등 만회한 조직력으로 서방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3만4000명의 미군을 포함해서 약 6만2000명의 외국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미국이 세워놓은 카르자이 정부는 15만명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력으로도 1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탈레반 세력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민심이 주둔군에 등을 돌리고 탈레반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오사만 빈 라덴은 여전히 건재 미국 합참의장 마이클 뮬런 제독도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아프가니스탄 에서 이기고 있다고 믿고 있지는 않다”고 실패를 시인했다. 이라크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는 데 성공한 부시는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알카에다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는 꼬투리를 잡아 2003년 3월 이라크를 침공했다. 그러나 이라크에 전쟁을 일으키는 구실로 삼았던 이유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부시는 이제 이라크와 중동의 민주화를 전쟁의 목표로 확대했다. 남의 나라를 민주화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인다는 생뚱맞은 주장이다. 미국은 이라크 점령에 16만6000명의 미군과 연합군을 주둔시키고 8500만달러의 전비를 지출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미군 침공으로 해묵은 종파갈등 지역 분쟁이 분출하면서 나라가 3분5열 상태가 됐다. 그 결과 하루에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제 치안이 좀 나아졌다고 하나 그 동안 4551명(9월 초 통계)의 미군과 , 민간인 7만~12만명이 사망했다. 400여만 명의 민간인이 난민 신세가 돼 방황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철군 시점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이제 친미 이라크 정부마저 부시 정부에 철군 일정을 밝혀달라고 독촉할 정도로 미국의 이라크 장악이 도전을 받고 있다.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수용소에 감금된 포로들에게 고문을 가하고 인권을 유린했으며 미국 내에서도 인권을 침해하는 조치들을 남발, “안전의 이름으로 자유를 희생시켰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군대를 파병한 우방국들도 군사적 해결의 실패를 인정하고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자기와 반대되는 것은 모두 ‘악’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찾는다면 무엇보다도 왜 미국이 알카에다 테러의 표적이 됐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고 그의 기독교 근본주의 사고방식대로 행동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믿는 것에 반대되는 것은 모두 악이며 따라서 응징해야 한다는 독선적 사고방식이 일방주의 행동을 추진하게 했으리라는 것이다. 초강대국 소련의 붕괴로 미국의 패권적 행동을 견제할 세력이 없어진 것도 부시로 하여금 국제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를 밀고 나가게 한 한 요인이 됐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여론을 무시하고 군사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아랍권은 물론 우방으로부터도 비판의 대상이 돼왔다. 두달 안에 부시의 후계자가 결정되겠지만 누가 백악관의 새 주인공이 되던지 부시가 벌려 놓은 테러와의 전쟁이 남긴 외교적 부채를 청산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다.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6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장행훈이 보는 세계 9·11 7주년을 맞는 소감 21세기 벽두 전 세계에 충격파를 던진 ‘9·11“. 그 악몽의 장면이 엊그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한데 어느새 7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지난 11일 많은 미국 사람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뉴욕의 그라운드제로를 찾아 숙연한 자세로 9·11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선 후보들도 이날만은 바쁜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고 나란히 9·11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사건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알카에다 조직을 일망타진해서 미국과 서방 세계를 테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산체로든 시체로든 꼭 잡고 말겠다고 약속했다. 부시는 몇달 후 테러와의 전쟁 제1차 목표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해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다. 2년 뒤에는 대량살상무기 보유와 알카에다 지원을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 사담 후세인을 처형하고 친미 정권을 세웠다. 그러나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매일 십 명의 사상자를 내며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오사만 빈 라덴은 여전히 건재하다 9·11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시가 산채로든 시체로든 꼭 잡고 말겠다고 다짐한 빈 라덴은 미국 본토를 다시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마드리드와 런던에서 굵직한 테러를 조종하며 그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격으로 완전히 궤멸한 것으로 보도된 탈레반 역시 지난 8월 프랑스 특전부대 10명을 사살하는 등 만회한 조직력으로 서방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3만4000명의 미군을 포함해서 약 6만2000명의 외국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미국이 세워놓은 카르자이 정부는 15만명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력으로도 1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탈레반 세력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민심이 주둔군에 등을 돌리고 탈레반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미국 합참의장 마이클 뮬런 제독도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아프가니스탄 에서 이기고 있다고 믿고 있지는 않다”고 실패를 시인했다. 이라크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는 데 성공한 부시는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알카에다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는 꼬투리를 잡아2003년 3월 이라크를 침공했다. 그러나 이라크에 전쟁을 일으키는 구실로 삼았던 이유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부시는 이제 이라크와 중동의 민주화를 전쟁의 목표로 확대했다. 남의 나라를 민주화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인다는 생뚱맞은 주장이다. 미국은 이라크 점령에 16만6000명의 미군과 연합군을 주둔시키고 8500만달러의 전비를 지출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미군 침공으로 해묵은 종파갈등 지역 분쟁이 분출하면서 나라가 3분5열 상태가 됐다. 그 결과 하루에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제 치안이 좀 나아졌다고 하나 그 동안 4551명(9월 초 통계)의 미군과 , 민간인 7만~12만명이 사망했다. 400여만 명의 민간인이 난민 신세가 돼 방황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철군 시점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이제 친미 이라크 정부마저 부시 정부에 철군 일정을 밝혀달라고 독촉할 정도로 미국의 이라크 장악이 도전을 받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은 실패했다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아부그라이브와 관타나모 등 수용소에 감금된 포로들에게 고문을 가하고 인권을 유린했으며 미국 내에서도 인권을 침해하는 조치들을 남발, “안전의 이름으로 자유를 희생시켰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군대를 파병한 우방국들도 군사적 해결의 실패를 인정하고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찾는다면 무엇보다도 왜 미국이 알카에다 테러의 표적이 됐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고 그의 기독교 근본주의 사고방식대로 행동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믿는 것에 반대되는 것은 모두 악이며 따라서 응징해야 한다는 독선적 사고방식이 일방주의 행동을 추진하게 했으리라는 것이다. 초강대국 소련의 붕괴로 미국의 패권적 행동을 견제할 세력이 없어진 것도 부시로 하여금 국제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를 밀고 나가게 한 한 요인이 됐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여론을 무시하고 군사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아랍권은 물론 우방으로부터도 비판의 대상이 돼왔다. 두달 안에 부시의 후계자가 결정되겠지만 누가 백악관의 새 주인공이 되던지 부시가 벌려 놓은 테러와의 전쟁이 남긴 외교적 부채를 청산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다. 장행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6
- “상 타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출제 기본바탕은 교과서 … 평소 관련분야 상식 넓히고, 수상작품 분석해야 학창시절 상을 받는 일은 기쁘고 자신감까지 갖는 계기다. 그래서 크고 작은 교 내외 행사에 참여하면 학교생활도 신나고 자신만의 특기를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수상실적을 포트폴리오 내용으로 기록해두면 상급학교 진학 시, 자신만의 경쟁력을 제시하는데 귀중한 자료 역할까지 한다. 각종 경진대회와 문화 예능 대회에서 수상한 청량중 학생들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 전년도 최우수상 보고서를 살펴라 - 청량중 1학년 황석화 황석화 양이 그 동안 수상실적은 크게 초등학교 때, 인천 남부 영재시험 합격, 과학탐구실험대회 은상, 그리고 최근에는 자연관찰탐구대회 은상이다. 대회에서 상을 타려면 그 첫째 할 일은 대회 정보다. 이에 대해 황 양은 “학원에서도 대회를 알려주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공지하거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회에 나간다”며 “따라서 학교에서 내주는 가정통신문을 버리지 말고 꼼꼼히 읽어보면 놓치기 쉬운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대회에 나가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할까. 가령 자연관찰탐구대회는 생물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식물도감이나 동물도감 등을 보며 시간이 날 때는 산에 올라가 직접 식물의 잎의 모양이나 크기 등을 관찰하면 좋다. 또 방과 후, 학교에 남아 여러 가지 주제로 대회 연습을 위해 보고서를 준비한다. 이밖에도 해당 대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우수 시상 작품을 미리 참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그 분야에 대해 기초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 분야의 최우수상을 받은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볼 것, 모방도 성공하는 방법 중 하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대회 나가기 전 여러 가지 주제로 보고서를 많이 작성할수록 사전 경험을 쌓아야 유리하다. 대회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비호감 분야가 오히려 선호 과목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에 대해 황 양은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는 과학 중에서도 특히 생물을 싫어했다”며 “하지만 대회를 계기로,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산에까지 올라가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 남과 다른 시각이 논술에서는 창의력 점수 - 3학년 박지우 박지우 양은 2006 청량과학축전 과학독서독후감 우수상, 2007 교내 독서논술대회 최우수상, 2008 교내 독서논술대회 우수상, 2007 제 6회 아름다운 인천 찾기 대회 글짓기 장려상, 평화 2008 지구사랑 지역사랑 가족사랑 퀴즈대회 장려상, 평화 2008 지구사랑 지역사랑 가족사랑 퀴즈대회 단체부분 우수상, 2008 제2회 연수경제백일장대회 우수상 등 그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그가 목표한 대회는 대부분 논술분야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특별한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다. 다만 평소에 사회용어를 익혔다. 틈틈이 신문을 읽는 것은 논술대회에서 사회적 논제가 나왔을 때 도움이 크다. 또 친구들과 이야기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 것도 글쓰기의 내용을 풍부하게 해준다. 이밖에도 논거를 제시하는데 ‘과학동아’란 잡지는 배울 것이 많다. 새롭게 발견한 사실이나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이슈거리를 명료하게 과학적으로 증명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논술에서는 논거 제시와 더불어 글을 효과적으로 강조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고, 글짓기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문학작품을 평소 많이 읽는다. 대회에 출전하면 할수록 그 분야에 자신감도 붙는다. 박 양은 “글짓기에 흥미가 없었던 것은 물론, 글을 잘 쓰지 못했지만 한번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자 태도가 달라졌다”며 “꿈이 외교관인데, 유네스코 퀴즈에 나가면서 우리나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미래 전공분야와 관련된 대회라면 그 꿈에 대해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논술대회의 노하우가 있다면 창의력이다. 정답이 있는 논술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창의적인 생각이 더 높은 점수를 얻는다. 남과는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 또, 자신의 경험을 글 속에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부대회는 학교 추천에 의해 출전하기 때문에 성적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 평소 실력을 쌓았다면, 결과를 두려워 말라 - 3학년 이하은 이하은 학생이 음악분야를 전공할 계획을 굳힌 것은 초등시절부터다. 그가 그동안 수상한 첼로대회로는 예진콩쿠르 1위, 오사카콩쿨 2위, 부천음협콩쿨 2년연속 1위 등 다수를 차지한다. 이 밖의 교외대회에서 수상은 제 3회 유네스코 퀴즈대회 장려상과 인천사랑 향토경진대회이다. 물론 음악관련 대회는 지도교사들로부터 알게되지만, 일반 대회는 주로 학교로부터 일정을 안다. 또 더 관심 있다면 직접 관련 분야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또 평소 학교에서 성실한 태도가 인정되면 이번 ''유네스코 퀴즈대회'' 같은 경우도 학교 추천으로 출전한 케이스다. 목표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평소 지식 쌓기가 필수다. 대회 공지가 뜨고 그때부터 시작하기에는 짧은 시간 내에 특별히 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 상식은 평소 신문이나 책을 통한 시사상식을 넓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한 가지 공통점은 ‘모든 지식의 바탕은 교과서에서부터 시작’이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관심갖고 이해하는 것도 방법이다. 첼로분야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의 도전은 걱정이 컸다. 하지만 막상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회에 나가는 것은 평상시 자신이 갈고 닦았던 실력을 평가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노력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대회이든 먼저, 교과서 모든 내용은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라고 여길 것, 교과서를 기본으로 학습하고 관심있는 부분들을 찾아 스스로 공부할 것, 그리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무엇보다 용기가 필하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 양의 가장 강조하는 대회출전 조언 중 하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내숭은 버리고 성깔은 살리고’ 청소년예술제 ‘내숭無 성깔有’, 6~7일 시청앞서 열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복사골청소년예술제 ‘내숭無 성깔有’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시청 앞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도도함(DoDo)’이라는 기본 컨셉에 ‘Color’를 더한 이번 복사골청소년예술제는 청소년들 자신만의 색을 발견하고 감추어져 있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경연대회에 치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각 학교 동아리 연계와 학급별 대항 대회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청소년들의 참여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지덕체 3종경기 △DoDo 경연대회 △토론과 포럼으로 진행되는 ‘YSFF(youth''s forum festival)’ △DoDo 프린지 △연예인 슈퍼키드의 공연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불꽃놀이와 水파르타, 미션노래방 등 재미있고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즐비하다. 부천예총 관계자는 “창조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표현하고 스스로 자아를 존중하는 자세를 기르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2-325-15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Helping Hands’가 펼쳐갈 따뜻한 세상 기대해주세요” 국경 없는 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한 고양외고 해외봉사활동 점심시간 열대과일 & 음료 판매! 오늘 하루 점심시간 한 시간만 판매합니다. ** 메뉴** 1. 망고, 파인애플+오렌지 쥬스 Set: 500원 2. 망고, 파인애플+냉커피 Set: 500원 3. 필리핀산 팔찌, 목걸이: 각 3000~5000원 왁자지껄 활기가 넘치는 점심시간,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한 고양외국어고등학교(교장 강성화) 아이비관 앞 구령대 쪽엔 물품을 파는 좌판이 차려졌다. 곧이어 교내 안팎 이곳저곳에서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하나 둘 계속해서 밀려들고 덩달아 파는 이들의 손길도 더없이 바빠진다. 내놨던 물품은 한 시간도 채 못 돼 동이 났다. 뒤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물품을 구경도 못한 이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팔던 이들도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Helping Hands’ 마침내 첫 닻을 올리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무색하리만치 열띤 호응을 받았던 지난 8월 4일(월)의 이 좌판 행사를 마련한 주인공들은 ‘Helping Hands’ 봉사활동 동아리. 물품은 지난 7월 필리핀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사온 조그만 액세서리, 말린 망고와 파인애플, 홍차와 커피 등이다. 헌데 이들은 왜 좌판 행사까지 연 걸까. “필리핀 현지 봉사활동을 할 때 학교를 다니기는커녕 가족을 돌보기 위해 쓰레기, 유리병 등을 줍느라 시간을 다 보내는 아이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는 동아리 회원들. 너무 가슴 아픈 현실을 눈으로 맞닥트린 학생들은 돌아와서 필리핀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했다. 제안은 정재욱 군이 먼저 했다. 1학년 유학반 전원은 당연히 찬성. 그래서 결성된 동아리가 ‘Helping Hands’다. 판매 수익금은 20만원. 이 돈은 20명의 필리핀의 빈곤 어린이들이 1년간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 활동은 본인들은 물론 후배들로 이어지면서 계속할 예정이다. ‘Helping Hands’란 ‘이웃을 도우려는 착하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손을 펴서 따뜻하고 열정적으로 돕자’는 의미다. 동아리 회원은 모두 1학년 유학반 학생들. 정재욱 정주호 김재성 이영진 정유진 조민식 김다민 학생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이제 막 발걸음을 떼는 신생동아리를 결성하자마자 그 첫 단추로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이들의 활동엔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재욱 군의 얘기를 들어보자. “우리와 똑같은 시대에 똑같은 지구 위에 살고 있으면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빈곤층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데 의견일치가 됐습니다. 사실 저 또한 우리나라가 아닌 그 곳에서 태어났더라면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도 모른 체 어느 한 구석에서 쓰레기더미를 헤집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사실 자원봉사는 인간에 대한 인간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공부하기도 바쁜 이 학생들이 어떻게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혼자서 행복한 세상이 아닌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솔직히 중학교 때는 봉사할 기회도 많지 않았고 봉사하는 것도 대부분 시간 때우기 식의 활동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 해외봉사에서는 짧은 시간에 깊이 있는 체험을 했습니다. 봉사하는 자세나 마음가짐 등을 알게 된 계기가 됐거든요.” 정유진 양의 말이다. 고양외고에서는 방학 때면 해마다 해외봉사활동을 떠난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지난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국제기아대책(KFH) 도움을 받아 교내 해외봉사팀인 1학년 유학반과 2학년 국제반 학생들 12명이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케죤시 빠야따스 섹션2 지역을 다녀왔다. 도심에서 좀 떨어진 이 지역은 3~4개의 쓰레기 처리장이 인근에 있어서 부패한 쓰레기 더미 속으로 무릎까지 빠지는 길을 건너서 가야 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한 곳. 사람들은 쓰레기 산 위에 집을 짓고 오물과 함께 살고 있는가하면 어린 아이들은 어른 크기만 한 쓰레기통 속에서 놀거나 쓰레기에서 흘러나온 구정물 구덩이에서 물장난을 치고 있었다. 배고픔에 굶주린 사람들은 쓰레기 더미를 헤집어 먹을 걸 찾고 깡마른 아이들은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이 곳에서 돈이 될 만한 병들을 줍는 등, 학생들은 여태껏 듣도 보도 못한 현실을 앞에 두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조민식군은 “인터넷이나 사진으로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실상 별 느낌이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피부에 확 와 닿는 것이 정말 ‘꿈을 이루기 힘든 환경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됐다”고 말한다.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 서글프고 코를 뭉개 버릴 것 같은 악취가 힘들게 했지만 봉사활동으로 간 학생들이니만큼 발과 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움직였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고양외고 학생들이 맡은 일은 문화교류 및 유해 환경 청소와 미화 그리고 어린이들의 단기 여름 캠프 진행 보조. 도착한 둘째 날부터 닭죽을 끓이고 벽화를 그리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체육대회를 하는 등 돌아오는 날까지 바쁜 일정을 차근차근 소화해내면서 학생들은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을 몸으로 마음으로 표현해냈다. “혼자서 행복한 세상이 아닌 다함께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어 했던 그 까만 눈망울이 사랑의 손길을 통해 기쁨으로 환호성으로 채워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Helping Hands’ 학생들의 마음이다. 작은 힘으로도 큰 사랑을 품고 실천하는 고양외고 학생들에게서 우리 사회를 건강한 사회로 발전시키는 위대한 힘을 발견했다. 김태나 리포터 kimtae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