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 해바라기축제 8월 30~31일 개최 안산시는 제2회 안산해바라기 축제와 제6회 건강축제를 이달 30일~31일 연다. 개막행사는 30일 저녁 7시 고잔신도시 30블록과 37블록 사이 브라보광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하여 개최한다. 개막식에 이어 8월20일에 치른 청소년 논술과거시험 장원급제자 시상과 퍼포먼스도 있다. 주요행사로는 해바라기사진공모전, 전통 체험교실 (국제수공예 전시 및 체험관 운영), 해바라기연날리기, 전통악기 체험, 해바라기티셔츠 만들기 등과 열기구체험(유료) 비보이, 취타대공연, 야외영화상영,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발표 매직쇼, 캐릭터쇼, 초청가수 7080 릴레이 공연 등이 있다. 해바라기 꽃밭과 메밀밭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체험은 행사기간내 오후3시부터 9시까지 운영 유료로 운영한다. 해바라기축제와 함께 건강축제도 개최된다. 건강검진관, 건강체험관등 25개 건강체험부스를 운영하고, 31일 17시~18시 해바라기길 걷기대회, 어린이 비만예방·영양 뮤지컬 공연, 가족줄넘기대회, 건강동아리 건강체조왕 경연 대회, 건강노래자랑 등 행사가 예정돼있다. 줄넘기대회는 단체줄넘기로 30일 15~16시에 열리며 시민 4인이상 가족 20팀을 8월2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해바라기축제 481-2696/건강축제 481-3471/줄넘기접수 481-34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살맛나는 우리터전 걸판지게 벌여보세~” 수원시 후원으로 20일 장안공원에서 펼쳐져 무당이 하는 굿과는 별개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며 노는 마을굿은 1년 농사의 주기와 맞물린 두레 풍습의 하나이다. 한해의 모든 액을 물리치는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음력 3월의 호미모둠(마을 사람들이 모여 1년의 농사를 의논하고 농기구를 점검하는 일)을 거쳐 음력 7월의 호미씻이(김매기가 끝난 후 벌이는 굿판), 추수가 끝난 후 거두어들인 곡식과 과일로 제를 지내는 가을굿으로 이어진다. 가을굿은 1년의 가장 큰 축제로 마을 사람들이 술과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가슴에 맺힌 것들을 신명나게 풀어내는 삶터굿판이다. 그래서 경기도 각 지역에서 20여 개의 많은 풍물패들이 모였다. 각 패별로 몸을 풀고 소리를 내며 굿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기 전 문굿을 통해 각 풍물패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선보이며 한데로 모아져 서서히 판을 달군다. 본격적인 몸굿의 시작. 당산굿에서 참가자들의 희망을 담은 당산을 만들고 이어 고사를 지낸다. 황재기고깔소고춤, 진도북놀이, 설장구와 같은 풍물굿패들의 다양한 구정놀이와 설장구 명인 문정숙 선생과 경기민요 명창 이희완 선생의 구성진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뒷굿, 참가한 모든 풍물패가 어우러져 대동놀이 한판을 벌인다. 풍물굿패 ‘삶터’ 기획팀 구승택 씨는 “난장굿과 대동놀이가 펼쳐지는 뒷굿에서는 모든 관객을 끌어내 대화합의 장을 만들게 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풍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나아가서는 삶 속의 여유와 해방을 열어내는 잔치의 장”이라고 덧붙였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한마당에 많은 시름들이 한꺼번에 날아갈 만한 그야말로 걸판진 가을굿이다. 얼쑤~! *풍물굿패 ‘삶터’이야기 ‘삶터’(대표 이성호)는 1992년에 창단, 삶의 터전 속에 전통풍물의 정신을 뿌리내리고자 하는 전통문화 전문단체이자 문예운동 단체. 1997년을 시작으로 매년 수원 및 인근지역의 풍물패와 현대 도시 속의 마을굿을 벌여왔다. 그 안에서 만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고민과 정서를 담아내고자 특별한 11번째 가을굿판을 마련했다. 수원지역 노동자 연합풍물패 ‘연풍대’, 기아자동차 풍물패 ‘신명풀이’, 서울사회보험 풍물패 ‘소리가람’, 수원지역 고등학교 풍물패 연합 ‘수풍연’, 청솔노인복지회관 풍물패 ‘청솔풍물 동아리’ 등 많은 풍물패가 가을굿 벌일 준비를 마쳤다. 공연일시 9월 20일 (토) 오후 4시 공연장소 수원 장안문 옆 장안공원 관람요금 무료 주최 및 문의 풍물굿패 ‘삶터’ 031-238-4189/ 016-316-3078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가을학기 문화센터, 무료공연 및 강좌 다양해 가을학기 개강을 앞둔 문화센터에서는 무료강좌 및 공연, 1일 특강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유아 책읽기 교육강좌인 ‘우리아이 첫 교육(8/27)’이 무료로 열린다. 사군자(8/22), 카프라(8/26), 리더십(8/27) 외에 노인여가문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영통실버스쿨의 컴퓨터 기초, 한글교실과 실버 동아리의 장기바둑교실도 무료강좌다. 홈플러스 영통점에서는 인형극, 버블쇼, 변검쇼 등의 문화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수학교육비법(8/25), 스킨케어와 트렌드 메이크업(8/28), 알짜 부동산 경매(8/29) 등이 무료 테마특강으로 열린다. 그랜드문화센터에서는 재테크와 교육 아카데미가 선착순 사전접수로 열린다. 8월 25일에는 엄마표 영어연수로 유명한 이남수 씨의 강연이 있다. 완소나 문화센터는 오픈기념 행사로 정규강좌 수강등록자에게 선착순으로 탤런트 전원주 씨의 ‘영원한 2등은 없다’와 행복전도사 정덕희 씨의 ‘여자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특별강연 및 마술, 영어인형극 초대권을 증정한다. 홈에버 동수원점에서는 토요특강으로 마술(8/23), 동화구연(8/30), 디즈니 캐릭터 그리기(8/30) 등이 열린다. 놀이미술, 만들기, 요리 등이 ‘책 친구들, 이야기 속으로 풍덩(이하 책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6가지 소제목 아래 진행된다. 핸드 니트(Hand Knit) 핸드폰케이스, 코튼돌 인형, 선물상자, 포토젤리 향초 등 가을을 준비하는 핸드메이드 1일 특강도 열린다. 토요특강, 책 친구들, 핸드메이드 특강은 수강료 및 별도의 재료비가 있다. 7세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홈플러스 영통점의 생태, 곤충, 별자리 등의 기획 아카데미는 수강료 5천원과 별도의 재료비가 있다. 문의 그랜드문화센터 031-205-6455 영통종합사회복지관 031-201-8325 완소나 문화센터 031-236-0055 홈에버 동수원점 문화센터 031-213-2007 홈플러스 영통점 문화센터 031-201-80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제2회 양천평화마을축제 양천구 주민들이 함께 모여 폭력 없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마을을 만들기 위한 자리인 ‘양천평화마을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양천평화마을축제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서울강서양천여성의 전화 주최한다. ‘양천평화마을 축제’는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나이 성별의 관계없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8월 23일(토) 오후 2시~7시까지 목동 파리 공원(교통편 양천01, 02, 163, 571, 603, 6637)에서 열린다. 내용은 평화마을 보임터(전시마당) 평화마을 지킴터(부스행사)평화마을 놀이터 무대행사(지역아동센터 ‘나무와 숲’ 사물놀이팀, 금옥여고 댄스동아리 ‘인탠스’, 태권도 시범단, 건강체조, 힙합동아리, 마술공연 박예슬)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있다.(2605-845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올림픽 한국 ''10-10'' 달성 올림픽 한국 ''10-10'' 달성 문대성 IOC위원 선출 겹경사 한국선수단이 폐막 사흘을 앞두고 빛나는 금맥을 다시 터뜨리며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에서 손태진(20. 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 경희대)이 금메달 2개를 잇따라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나흘 만에 금메달을 추가해 메달 합계 금 10, 은 10, 동메달 6개를 기록한 한국은 종합 7위를 유지했지만 앞으로 남은 태권도 2개 체급과 야구, 복싱에서 금메달을추가한다면 5위 호주(금 11,은 13,동 14)와 6위 독일(금 11,은 8,동 11)도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4년만에 재출격한 여자핸드볼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버저비터''를 허용해 28-29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막판까지 26-28로 뒤지던 한국은 25초를 남기고 허순영(오르후스)의 터닝 슈팅과 6초전 문필희(벽산건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종료 직전 노르웨이의 센터백 하메르셍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은 남자단식 32강에서 홍콩의 복병고라이착에게 2-4로 패해 중도탈락했고 윤재영(상무)도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태권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80㎏급 우승자인 문대성(32.동아대 교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전체 29명 중 1위로 IOC 선수위원에 선출돼 겹경사가 났다. 아시아 최초로 IOC 선수위원이 된 문대성 신임 위원은 향후 8년간 국제스포츠 행정에 참여하게 된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2
- ‘언론자유’ 사회적 쟁점 떠올라 검찰 “진실규명 위해 필요” … 법조계·학계 “언론활동 위축 우려” #1. 광우병 보도의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18일 MBC PD수첩의 조능희 전 책임프로듀서를 비롯한 제작진 7∼8명에게 다음 주까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PD들이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나서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 서울중앙지검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은 19일 조선 중앙 동아일보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터넷 공간을 통해 소비자운동을 벌인 네티즌에 대해 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 공권력을 상징하는 검찰이 시민사회의 공기 역할을 하는 언론 보도 내용을 수사하면서 검찰권의 행사와 언론 자유 보장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87년 이후 민주화 과정을 통해 정부 정책을 비판, 견제하는 언론의 보도는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하나의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법원 판례도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다고 언론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 추세다. 개인이나 단체의 사생활 보호보다는 헌법상의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하고 사회적 공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검찰, 사실 왜곡은 시정돼야 =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이 보도의 진위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검찰과 언론 간에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다. 검찰은 황우석 사태를 예로 들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사회적 갈등이 일어난 사항에 대해서는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에 대한 명예훼손은 가능하지 않더라도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은 성립되기 때문에 보도 내용을 조사,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검찰은 MBC PD수첩 보도 내용 가운데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을 TV 화면 자막에 인간 광우병(vCJD)으로 표시,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레사 빈슨 엄마는 인간 광우병(vCJD)이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담당 의사 인터뷰 중 첫 부분을 고의적으로 빠뜨려 혼란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자는 “아레사 빈슨 사망 원인이 큰 쟁점인데 PD수첩 측은 지난 1일 변호사를 통해 자료를 공개해서라도 해명한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사실 왜곡이 있었다면 이를 바로 잡으려고 할 뿐 형사처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진실규명은 자정기능이 우선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법조계와 학계 일부에서는 검찰이 진실규명에 나선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범죄 수사를 하는 검찰이 학계나 언론계에서 자정기능을 통해 해결해야 할 진실규명에 개입하면 결국 언론 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가와 사회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검찰의 독립성 시비가 일고 있는 여건에서 검찰이 언론 관련 문제를 수사하게 되면 검찰의 신뢰성 하락은 물론 사법부 결정까지 불신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김종웅 민변 변호사는 “검찰은 진실을 규명하는 곳이 아닌 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으로 죄가 되든 안되든 검찰이 나서면 언론 보도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허위사실을 보도해 명예가 훼손당했다면 구제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의한 피해를 구제하는 방법으로 민사상 손해 배상청구,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 청구, 보도·게재·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이 존재한다. 검찰 수사가 통상적인 방법을 벗어나 이뤄지는 것도 문제다. 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들을 수사하면서 출국금지조치를 취하는가 하면 압수수색 과정에 회사 컴퓨터는 물론 핸드폰까지 압수하는 등 일반적인 수사 궤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또 PD 수첩 수사를 위해 검사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한 것 등은 과잉수사 논란을 낳기에 충분하다.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는 “검찰의 언론에 대한 수사과정을 보면 권위주의 시절의 검찰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며 “네티즌의 표현행위도 언론의 자유로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1
- 검찰, ‘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 네티즌 영장 검찰이 인터넷을 통한 조선 중앙 동아일보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소비자 운동에 대한 국내외 처벌 사례가 없어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은 19일 포털 다음의 카페 ‘조·중·동 폐간 국민캠페인’ 개설자 이 모(39)씨 등 6명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피해를 주고 광고를 낸 업체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낸 기업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오늘의 숙제’ 라는 이름으로 카페 게시판에 올려 네티즌들로 하여금 해당 기업에 항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네티즌들의 광고 중단 압박으로 조선·중앙·동아일보에 6-7월간 110억원의 매출 감소 피해를 주고 통신판매·여행·아파트 분양·병원 등 10여개 광고주에게도 수억원의 매출 피해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네티즌들로 하여금 광고주들에게 집단적으로 전화를 하는 등 광고 중단 압박 행위를 독려하고 선동한 것은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며 “피해가 클 뿐만 아니라 죄질이 나쁘고 재범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 운동을 벌인 단체나 개인에 대해 형사처벌을 한 사례가 없어 과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2차 보이콧(불매운동)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로 미국에서는 노조가 노사관계를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 회사와 관련 있는 제3의 업체에 압박을 가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에게 유리한 노사관계법에서도 금지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시민사회에서 2차 보이콧은 더 더욱 금지되는 게 법리적으로 맞다는 주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기본권 침해가 명백하고 비폭력을 전제로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2차 보이콧을 인정하고 있다”며 “하루에 1000여통의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고 협박을 한 행위는 집단적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소비자 운동을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형사처벌의 사례가 없다는 것이 부담이다. 미국의 2차 불매운동을 금지한 태프트-하틀리법은 소비자들의 행위를 규제하지는 않는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민사에 관한 판례만 있을 뿐이다. 또 네티즌들이 전화를 건 10여개 광고주 업체들의 피해가 크지 않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250여개 업체 가운데 고소장을 제출한 곳이 몇 곳에 지나지 않았고 피해를 본 10여개 업체들도 매출 손해액이 수억원 밖에 안된다. 통신 판매에 의존하는 업체의 매출 감소치고는 너무 미미한 것이다.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것도 구속영장 청구에 의문점을 갖게 한다. 카페 개설자 이 모씨를 포함한 6명은 모두 자영업을 하고 있거나 기업체에 근무하는 회사원들로 그동안 수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다. 굳이 무더기 영장청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없는 것이다. 김정웅 변호사는 “노조가 회사 업무를 방해해 영장을 청구한 적은 있지만 소비자 운동은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특히 거주지가 일정해 도주 우려도 없는 네티즌들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0
- 국산 발기부전약 점유율 ''쑤욱''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상반기 국산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판매량이 전체 시장의 4분의 1을 넘어섰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 시장조사 기관인 IMS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아제약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와 SK케미칼 ''엠빅스''(성분명: 미로데나필)의 시장점유율은 판매수량 기준으로 각각 24.4%와 3.3%를 차지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1호인 자이데나는 발매 2년만인 지난해 하반기 판매수량 점유율이 22.8%로 한국릴리의 ''시알리스''(점유율 22.0%)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5%에 근접해 ''2위 굳히기''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올해도 비아그라, 자이데나, 시알리스의 1강2중 구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이데나가 시알리스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이데나가 발매 2년만에 급성장한 것은 가격, 안전성, 효과 지속시간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자이데나는 발매 2년만에 국내 처방 2위 약물로 급성장했다"며 "최근 아시아와 남미 총 16개국과 1억6천800만 달러(한화 약 1천7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엠빅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상반기 점유율이 3.3%에 그쳤으나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는 하반기 이후에는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SK케미칼은 전망하고 있다.자이데나와 엠빅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68억원과 11억원이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17.6%와 2.8%로 집계됐다.한편 세계 최초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는 판매수량 기준 점유율이 42.7%로(매출액 기준 43.4%) ''부동의 1위''를 지켰다. tr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9
- <이경형칼럼> 권력과 미디어와 정연주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 이어 후임 사장 선임절차가 진행 중이나 ‘정연주사태’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이번주에는 정 전 사장측이 낸 해임무효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사법부의 심문 등이 예정되어 있고, 검찰이 정 사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한다 해도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배임죄 성립 여부 등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정연주 사태는 이제 법률적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사태의 본질은 정권의 KBS 장악이다. 특히 권력 교체기에 있어 집권권력의 미디어 통제 과정의 하나로 봐야한다. 권력과 미디어의 관계라는 맥락에서 보면 1987년 민주화 이후 언론은 자유 신장은 물론 자율의 영역을 크게 확장시켰다. 민주화 이전 권력은 언론을 억압적, 물리적으로 통제했으나 민주화 후에는 합법적·제도적 통제로 크게 전환했다. 2001년 김대중정부가 언론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여 신문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 노선의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압박하자 ‘정권,정파 노선과 미디어 짝짓기’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이른바 DJ정권의 언론개혁에 관해 조중동은 야당인 한나라당과 합세하여 대항했고 집권세력에 편입되어 있는 공영방송인 KBS와 MBC 그리고 진보 성향의 한겨레, 경향신문, 대한매일(현 서울신문)은 이를 지지하는 등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대중정부의 언론개혁과 대북화해 노선을 계승한 노무현정부에 들어서는 이같은 정파-미디어 병행주의가 더 증폭되고 양극화되었다. 특히 2004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보수적 일간지와 이를 지지하는 한나라당이 한 축을 이루고, 진보 성향의 일간지와 공영방송 특히 KBS와 인터넷신문 등이 다른 한 축을 이뤄 극명하게 대립했다. 이같이 이념적 노선에 있어 ‘정당-미디어 간 병행주의’는 다양한 정당을 기반으로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유럽 각 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다만 시장 중시와 상업화 현상으로 그 정도가 약화되는 추세이나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의정치의 부실에서 오는 탓이 크다고 본다. 한국의 정당이나 국회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넓어진 이념적 스펙트럼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성숙한 시민사회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당이 부실하여 대의정치가 부실하면 결국 정치권력은 미디어에 의존하기 마련이다.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는 국민을 설득하여 끌어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정치권력은 한사코 미디어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이번 정연주 사태의 시발역은 노무현 정권이 정연주 KBS 사장을 임명한 데서 비롯되었고 그 종착역 혹은 새로운 시발역은 이명박정부의 후임 사장 임명이 될 것이다. 현 정부는 정 사장 해임이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라고 명분을 내세우지만 냉혹한 권력메커니즘에서 보면 누가 뭐래도 현 정부가 지상파 방송을 자신들의 영향권에 편입시키려는 과정의 하나라고 보는 것이 맞다. 마찬가지로 정 전 사장이 “공영방송의 독립성 수호”를 이유로 사장직을 내놓을 수 없다고 했으나, 이는 현 정부와의 긴장·대립관계라는 틀 속에서는 부분적으로 맞을지 모르나 그 동안 노무현정권의 진보적 코드에 맞춰온 다수의 ‘편파방송’에 관한 설명은 될 수 없는 것이다. 노무현정권의 정연주 사장 임명과 이명박정권의 해임은 절차적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정권의 KBS 장악이라는 면에서는 본질적으로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연주 사태의 해법과 교훈은 없는 것인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후임 사장 인사를 저간의 여론을 감안하여 KBS가 국영방송이 아닌 공영방송의 위상에 걸맞은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공영방송 사장의 임명이 직·간접적으로 집권층의 입김에 좌우되는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사실상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현 18대 국회에서는 이런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지 모르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촛불’을 소화기나 물대포로는 결코 끌 수 없는 이치나 마찬가지다. 다음으로는 KBS를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공익성을 철저히 실현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성하는 것이다. 필요하면 수신료 인상과 상업광고를 없애는 과감한 구조 조정을 하고 기존의 시청자위원회의 역할을 훨씬 뛰어넘어 보도의 공정성을 감시하면서, 필요시 제재 수단까지 갖는 ‘공영방송평의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권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KBS 구성원들이 내·외부로부터 공영방송의 위상을 침해받지 않도록 철저한 저널리즘 정신으로 재무장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8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장행훈이 보는 세계 러시아-그루지아 전쟁과 지정학 북경 올림픽의 개막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던 바로 그날,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에서는 러시아와 그루지아 사이에 전쟁이 터졌다. 러시아 군대는 한때 그루지아의 친미 사카슈빌리 정권을 위협할 것처럼 보여 미국과 서방세계를 긴장시켰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부랴부랴 중재에 나서 휴전을 성사시킴으로써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충돌할 위험은 일단 사라졌다고 보지만 러시아를 적대시하는 그루지아에 러시아가 무력 개입할 가능성은 아직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카서스의 평화는 불안정하다. 미국의 그루지아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소련 붕괴 이후 지금까지 우호정책을 추구해온 워싱턴과 모스크바 관계가 대립관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벌써 이달 하순 예정된 미-러 합동 군사훈련이 취소됐다. 미국의회에서는 2014년의 소치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하고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그루지아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일찍이 영국의 처칠은 “러시아는 불가사의 속의 비밀에 싸인 수수께끼같은 나라라서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말한 일이 있다. 100개 이상의 민족이 함께 살고 있는 러시아 문제의 복잡성을 비유한 말이다. 이번 러시아와 그루지아가 전쟁을 벌이게 된 원인도 아주 복잡하다. 그루지아는 스탈린의 출생지이며 한국과 소련의 국교 정상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셰바르나제 소련 외상이 독립 후 2003년까지 통치했던 면적 7만 평방킬로미터, 인구 450만의 작은 나라다. 그러나 카스피아 연안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가스를 터키와 유럽으로 수송하는 송유관과 가스관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에는 지정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이 지정학적 위치가 그루지아를 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만들었고 오늘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을 초래한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그루지아는 인구 구성이 복잡하다. 이 지역에는 그루지아인 뿐 아니라 오세트인 압하지아인 러시아인 터키인 등 다수 민족이 혼재하고 있다. 그루지아가 모스크바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던 90년대 초 남오세치아와 압하지아는 그루지아로부터 독립을 주장하고 자치공화국을 선포했다. 두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러시아 여권을 갖고 있다. 러시아는 그루지아도 가입한 독립국연합(CIS)의 주도국이다. 러시아가 그루지아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하는 법적 명분들이다. 셰바르나제가 대통령일 때는 그루지아와 러시아 관계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2003년 말 미국서 공부하고 돌아온 젊은 미하일 사카슈빌리(당시 33세)가 셰바르나제를 축출하고 대통령이 된 후부터 노골적으로 친 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루지아와 크렘린 사이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크렘린은 사카슈빌리의 퇴출을 바라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카슈빌리가 남오세치아 독립세력을 진압한다는 이유로 병력을 동원했다. 러시아는 그루지아 군대가 민간인을 대량학살 한다는 구실로 탱크와 군대를 투입, 그루지아 군과 맞싸웠다. 유럽 언론은 사카슈빌리가 자신의 언론 플레이와 미국의 지원을 과신한 나머지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포위정책 러시아가 공산체제를 버리고 자본주의를 채택했는데도 미국은 나토(북대서양 동맹기구)를 구 동구 국가들로 확산했을 뿐 아니라 이제 소연방에 속했던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아까지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폴란드 체코와는 미사일방위체제(MD)를 배치하는 협정에 합의했다. 크렘린은 이것이 러시아를 겨냥한 한 미국의 ‘음모’이며 전통적으로 인정돼 온 러시아의 ‘영향권’을 무시한 워싱턴의 러시아 포위정책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의 앞마당에 있는 나라들이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제를 구축하고 나토에 가입시키게 되면 모스크바는 행동으로 복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러시아는 친미 그루지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 남오세치아와 압하지아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그루지아의 영토주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행동으로 사카슈빌리의 완전한 영토보전 주장을 지지하게 된다면 러시아와의 대결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러시아는 지금 석유와 가스를 무기로 자국의 이익을 해치는 국가에 대해 ‘복수’를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러시아를 이해하는 한 가지 열쇠 말이 있다면 그것은 러시아의 국익이라고 한 처칠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장행훈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동아일보 전 유럽총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