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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일꿈]‘향기 나는’ 공무원을 꿈꾸며(권진아 2009.05.22) ‘향기 나는’ 공무원을 꿈꾸며 권진아 (서울남부지방법원 실무관) 지난달 15만 여명이 5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오랜 시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단 한번에 평가되는 어찌 보면 가혹한 상황이지만 많은 이들이 합격의 꿈을 가지고 시험에 임했을 것이다. 수험생들은 합격한 이후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합격을 꿈꾸며 수험준비를 했던 때가 있었다. 불과 2년 전이다. 작년 여름, 나는 발령을 받았고 아직 1년이 안된 조금은 서툰 직장생활을 해오고 있다. 흔히들 공무원을 ‘복지부동’ ‘철밥통’이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요즘같이 경기가 불안정한 시기에는 잘릴 염려 없는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라며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로 말미암아 공무원은 요즘 같은 무한경쟁사회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안이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탈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처음엔 낯선 업무 익히느라 처음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에는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에서 벗어난 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들과 가능성을 안겨줄 수 있는, 변화를 즐길 줄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또한 민원인을 상대함에 있어서도 내가 사람들 대함에 있어 항상 염두에 두는 역지사지의 정신을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하지만 발령 후 처음엔 낯선 업무를 익히느라 나중엔 밀려드는 업무로 바쁜 생활에 쫓겨 그러한 다짐을 꺼내어 본 지도 꽤나 오래됐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의 첫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한 안이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채워가는 순간, 나는 내가 주체로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아지게 되는 것에 불과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나와 내게 주어진 것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줄 아는 내가 되려고 한다. 수시로 울리는 전화벨 소리와 연이은 민원인을 상대하다 보면 어느새 얼굴에 미소는 사라지고 무표정하게 변하기 일쑤지만,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사무실로 향하려는 나의 작은 노력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나의 부모님, 형제라 생각하고 또한 그들을 나의 부모님, 형제라 생각하고 그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 향기 없는 꽃은 이미 시든 것이나 진배없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아직도 나는 부족한 것도 배울 것도 많은 미흡한 새내기 공무원에 불과하지만, 좀 더 내게 주어진 일에 나의 능력을 발휘하고, 사람 향기를 내뿜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바람이며, 그러한 것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시프트’ 동일 아파트보다 45% 저렴 올해 재건축단지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가격이 같은 단지 전세 시세보다 최고 45%나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가격격차가 커진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올해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 12곳을 조사한 결과 전세금이 같은 단지의 55~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공급된 시프트 중 마포 성산동 ‘월드컵 아이파크1차’의 전세 격차가 가장 크다. 59㎡의 현재 전세시세는 1억6500만~1억7000원이지만 시프트 공급가는 시세의 60% 수준인 9900만원이다. 같은 단지 84㎡ 전세가는 2억500만~2억1000만원인 반면, 시프트는 1억2800만원이다. 성동구 송정동 ‘서울숲 아이파크’도 시프트 64㎡의 전세가는 1억5000만~1억6000만원, 전용 84㎡는 2억~2억1000만원 이지만, 시프트는 각각 9560만원, 1억2750만원에 공급됐다. 시세의 60 ~64% 수준이다. 시프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1월 공급된‘월드컵아이파크1차’ 84㎡의 청약경쟁률이 92대 1, ‘서울숲아이파크’ 84㎡가 110대 1 이었다. 3월 공급된 시프트 중에는 ‘래미안 서초스위트’의 시프트가 시세 대비 가장 낮은 전세가격을 보이고 있다. 59㎡의 현재 전세가는 2억9000만~3억1000만원. 시프트(1억7000만원)는 시세대비 55~ 59% 수준이다. 3억원에 공급된 반포동 ‘반포자이’ 84㎡의 경우 현재 전세가는 4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3월 공급된 재건축 시프트의 청약경쟁률은 2가구 모집에 312명이 몰려 156대 1을 기록한 ‘관악청광플러스원’이 가장 높았다. 강남권에 위치한 ‘반포자이’ 84㎡가 26.9대 1, ‘래미안서초스위트’ 59㎡ 47.6대 1 이었다. 이처럼 시프트는 전세가격이 인근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가 오를수록 격차가 커진다. 또 신규 공급된 아파트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거주하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써브 관계자는 “시프트 물량이 많지 않아 해당 단지나 인근 전세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앞으로 대량 공급될 경우 시프트가 서울지역 임대차 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밥일꿈 ‘향기 나는’ 공무원을 꿈꾸며 권진아 서울남부지방법원 실무관 지난달 15만 여명이 5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오랜 시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단 한 번에 평가되는 어찌 보면 가혹한 상황이지만 많은 이들이 합격의 꿈을 가지고 시험에 임했을 것이다. 수험생들은 합격한 이후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합격을 꿈꾸며 수험준비를 했던 때가 있었다. 불과 2년 전이다. 작년 여름, 나는 발령을 받았고 아직 1년이 안된 조금은 서툰 직장생활을 해오고 있다. 흔히들 공무원을 ‘복지부동’, ‘철밥통’이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요즘같이 경기가 불안정한 시기에는 잘릴 염려 없는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라며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로 말미암아 공무원은 요즘 같은 무한경쟁사회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안이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탈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내가 처음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에는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에서 벗어난 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들과 가능성을 안겨줄 수 있는, 변화를 즐길 줄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또한 민원인을 상대함에 있어서도 내가 사람들 대함에 있어 항상 염두에 두는 역지사지의 정신을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하지만 발령 후 처음엔 낯선 업무를 익히느라 나중엔 밀려드는 업무로 바쁜 생활에 쫓겨 그러한 다짐을 꺼내어 본지도 꽤나 오래됐다. 수험생활 때 가진 부푼 기대와는 달리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서 나도 때로는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적당히 주어진 일만 처리하며 무신경한 태도로 업무에 임해도 크게 상관없지 않은가란 생각을 한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의 첫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한 안이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채워가는 순간, 나는 내가 주체로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아지게 되는 것에 불과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나와 내게 주어진 것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줄 아는 내가 되려고 한다. 수시로 울리는 전화벨 소리와 연이은 민원인을 상대하다 보면 어느새 얼굴에 미소는 사라지고 무표정하게 변하기 일쑤지만,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사무실로 향하려는 나의 작은 노력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또한 그들을 나의 부모님, 형제라 생각하고 그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 향기 없는 꽃은 이미 시든 것이나 진배없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아직도 나는 부족한 것도 배울 것도 많은 미흡한 새내기 공무원에 불과하지만, 좀 더 내게 주어진 일에 나의 능력을 발휘하고, 사람 향기를 내뿜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바람이며, 그러한 것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시프트’ 동일 단지보다 45%나 저렴 ‘시프트’ 같은 단지보다 45%나 저렴 서초구 반포래미안 100㎡ 전세 3억원에 입주 … 장기전세주택 인기 지속될 듯 올해 재건축단지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의 가격이 같은 단지 전세시세보다 최고 45%나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전세가격도 오르면서 가격격차가 커진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올해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 12곳을 조사한 결과 전세금이 같은 단지 전세시세의 55~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공급한 시프트에서는 마포구 성산동에서 공급한 월드컵 아이파크1차의 전세금 격차가 가장 크다. 전용 59㎡의 현재 전세시세는 1억6500만~1억7000원이지만 시프트 공급가는 9900만원이다. 시세의 60% 수준이다. 같은 단지 전용 84㎡도 전세시세가 2억500만~2억1000만 원으로, 시프트(1억2800만원)는 시세대비 61~62% 수준이다. 성동구 송정동에서 공급한 서울숲 아이파크도 시프트의 가격메리트가 크다. 전용 64㎡의 전세시세는 1억5000만~1억6000만원, 전용 84㎡는 2억~2억1000만원 이지만, 시프트는 각각 9560만원, 1억2750만원에 공급됐다. 시세 60~64㎡ 수준이다. 이들 시프트가 1월에 공급될 당시 저렴한 가격 등 장점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월드컵아이파크1차 전용 84㎡의 청약경쟁률이 92대 1, 서울숲아이파크 전용 84㎡가 110대 1, 강서센트레빌3차 전용84㎡가 100대 1이었다. 3월에 공급된 시프트 중에서는 서초동에서 공급한 래미안 서초스위트의 시프트가 시세대비 가장 낮은 전세가격을 보이고 있다. 전용 59㎡의 현재 전세시세는 2억9000~3억1000만 원으로, 시프트(1억7000만원)의 전세가격은 시세대비 55~59% 수준이다. 가장 많은 시프트 물량이 공급됐던 반포동 반포자이 59㎡는 2억2400만원대에 공급됐으나 시세는 이보다 1억2000만원 비싸다. 3억원에 공급된 84㎡의 경우 현재 전세 시세는 4억5000만원까지 올라갔다. 3월 공급한 재건축 시프트의 청약경쟁률은 2가구 모집에 312명이 청약해 156대 1을 기록한 관악청광플러스원이 가장 높았고, 강남권에 위치한 반포자이 84㎡가 26.9대 1, 래미안서초스위트 59㎡ 47.6대 1 이었다. 이처럼 시프트는 전세가격이 인근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가 오를수록 격차가 커진다. 또 신규 공급된 아파트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거주하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써브 관계자는 “시프트 물량이 많지 않아 해당 단지나 인근 전세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앞으로 대량 공급될 경우 시프트가 서울지역 임대차 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삼성건설 “할인판매 권유 조심하세요” 다음달 입주예정인 강남 ‘래미안퍼스티지’에 일괄매각, 할인판매 주의령이 내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일 최근 ‘강남아파트를 판매대행한다’며 투자자에게 접근하는 기획부동산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래미안퍼스티지는 옛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244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법무법인 등의 명칭을 갖춘 일부 업체가 ‘래미안퍼스티지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할인분양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 투자자에게 매입을 권유하고 있다. 실제 A사의 경우 래미안퍼스티지 일반분양분 426가구 중 100가구를 확보했고, 이를 분양가의 50%에 일시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20평대 80가구, 40평대 20가구 등 구체적인 가구 수까지 명시돼 있다. 아직 피해사례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최근 조합과 래미안퍼스티지 분양사무소에 할인매입 권유를 받은 투자자로부터 사실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래미안퍼스티지를 특정인이나 조직에 일괄매각하거나 할인분양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해당업체에 대해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4
- 풍향계2개 증권가 여성 홍보팀장 약진 증권가 홍보부문의 여성 진출이 활발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일 구현재 홍보팀장의 후임으로 고객만족팀의 김정미 팀장을 기용했다. 증권분야 공기업 홍보팀장에 여성이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시행과 더불어 홍보팀을 통합하면서 자산운용협회 출신의 김정아 팀장이 홍보팀장을 맡게 됐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초 은경 홍보팀장을 신규 채용했다. 메리츠증권의 엄세원 홍보파트장은 1978년생으로 팀장급 직원 중에서는 최연소에 속한다. 한 중견급 증권사의 홍보팀 과장은 “홍보부문에서 여성이 핵심으로 진출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시간이 갈수록 술자리 중심의 홍보문화가 줄어들고 접대 비중이 낮아지면서 업무능력이 뛰어난 여성들에게 자리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해석했다. 증권가의 ‘여풍’현상은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여성 지점장 수는 2006년에 2명, 2007년 7명, 2008년 10명 등 지점장에 오르는 여성의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애널리스트 역시 4명 중 1명꼴로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형 증권사, 알짜 비결은 ‘안전추구’ 금융위기에도 불구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 ‘알짜’ 증권사들의 비결은 보수적인 경영방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리서치센터 규모도 10명 이내로 가져가고 부동산, 채권 등을 중심으로 안전한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유화증권의 경우 영업 못지않게 회사 건물 임대료 등 부동산에서 생기는 수익이 커 업황과 무관하게 수년째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유화증권은 현재 건물 3~5층만 쓰고 나머지는 모두 임대중이다. 올해 다른 증권사들의 배당금이 반토막 날 때 오히려 700원에서 750원으로 올렸다. 순이익이 171억원에서 217억원으로 46억원(26.9%) 늘었다. 부국증권의 경우 위탁매매보다 부동산PF, 채권 쪽 영업 비중이 커서 지난 금융위기에도 오히려 수익이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증권사는 리서치센터 규모가 각각 6명, 9명으로 최소화돼 있으며 조직문화는 보수적이다. 유화증권은 사무실이 있는 4층에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아 3층, 5층에서 계단으로 출입해야 한다. 4층 엘리베이터는 사장 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 그러나 각사 직원들은 “대박과 쪽박을 오가는 회사보다는 쓰러질 염려 없는 우리 회사가 좋다”며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일괄매각, 할인판매 권유 조심하세요” 다음달 입주예정인 강남 ‘래미안퍼스티지’에 일괄매각, 할인판매 주의령이 내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일 최근 ‘강남아파트를 판매대행한다’며 투자자에게 접근하는 기획부동산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래미안퍼스티지는 옛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244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법무법인 등의 명칭을 갖춘 일부 업체가 ‘래미안퍼스티지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할인분양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 투자자에게 매입을 권유하고 있다. 실제 A사의 경우 래미안퍼스티지 일반분양분 426가구 중 100가구를 확보했고, 이를 분양가의 50%에 일시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20평대 80가구, 40평대 20가구 등 구체적인 가구 수까지 명시돼 있다. 아직 피해사례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최근 조합과 래미안퍼스티지 분양사무소에 할인매입 권유를 받은 투자자로부터 사실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래미안퍼스티지를 특정인이나 조직에 일괄매각하거나 할인분양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뛰어난 입지에 부동산시장이 호전기미를 보이면서 강남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자 이같은 불법행위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해당업체에 대해 법적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4
- [책으로 읽는 경제이야기]부동산, 탐욕과 만나 위기 만들다 이정전 김윤상 이정우외 후마니타스/ 1만3000원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기에 앞서 몇 가지 색안경을 내던져야 할 듯하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닐 터.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봐야 할 책이다. 은 ‘위기’가 ‘부동산’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변한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시작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숙주는 ‘파생상품’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정전 이정우 전강수 김윤상 정준호 변창흠 이태경 손낙구 남기업 김수현 등 부동산연구회의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고 합창한다. 탐욕이 파생상품을 만들고 그 원천으로 부동산이 사용됐을 뿐이라는 논리를 우겨선 이 책을 끝까지 읽기 어렵다. ‘부동산’이 탐욕을 잉태하고 이것을 채우기 위해 파생상품이라는 도구가 활용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누구도 예기치 않은 ‘위기’라는 주장에도 손을 젓는다. 그린스펀 뿐만 아니라 많은 학자들이 수없이 경고했다는 증빙자료까지 들이밀었다. 특히 신자유주의적인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부동산발 위기가 불 보듯 뻔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사람의 생각이 ‘비합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주의자의 논리인 ‘합리적 기대가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사람들은 이성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며 때로는 이타적인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부동산에 적절치 않은 가격이 매겨진다. ‘시장’을 강조한 신고전학파의 경제학을 미국서 직수입한 한국 지식층의 논리가 통제와 압박이란 ‘정치’와 시간의 흐름이란 ‘사회학’이 배제된 채 적용되는 데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셈이다. 투기를 투자와 구별없이 이성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의 행동으로 규정짓고 날뛰는 부동산 가격을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시장논리로 설명하려는 ‘합리적인 사람들’을 바짝 몰아세운다. 따라서 위기 이후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부동산에 대한 대안으로 모아진다. 위기의 원천인 부동산이란 괴물을 다시 물밑에서 끌어올리려는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부동산 거품으로 성장률을 높이려는 것은 현재 위기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질책한다. 이들이 내놓는 대안들은 흥미롭다. 이태경 씨는 “종부세를 살려낼 책임이 지식인과 시민사회에 있다”며 “몇몇 이론적 난점을 가지고 있는 종부세를 발전적으로 극복할 대안으로 국토보유세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손낙구 씨는 부동산으로 만들어진 ‘부동산계급사회’를 설명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복지정책으로 전환하라”고 강조했다. “토지(주택) 공개념 등 소유문제에 대한 논의가 발전해야 된다”는 시각이다. 남기업 씨는 한발 더 나아가 토지에 공개념을 버무려야 한다며 “토지 불로소득의 환수비율을 높이고 경제에 부담을 주는 다른 세금을 줄이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김수현 씨는 ‘공존을 위한 부동산 정책의 길’이란 제목으로 5가지의 정책원칙을 제시하며 부동산에 얽매이는 삶에서 벗어나 부동산을 지배하는 체제와 우리네 일상을 기대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1
- [지방부동산 시장은 지금] ② 대전 미분양 해소 속도, 타지역보다 빨라 … 연말까지 7천가구 공급 지방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대전지역은 이례적으로 순항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계룡건설이 학하지구에 공급하는 ‘리슈빌 학의 뜰’ 청약결과 1·2순위에서 58%, 3순위에서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룡건설은 지난 4월 초기 계약에서 전체 704가구 중 65%인 457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여기에 최근 제일건설이 학하지구 2불록에 공급한 ‘오투그란데 미학’ 청약 결과 1000가구 모집에 1254명이 청약해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광역시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과 비교해 보면 분양시장이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지역은 청약재당첨 제한이 2년간 해제돼 3순위에서는 청약 가점제와 상관없이 무제한 청약이 가능하다. 또 전매가 가능하고 미분양과 마찬가지로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편이다. 대전지역의 신규분양이 순조로운 것은 수요를 예측한 공급 덕분이다. 질 좋은 신규 택지를 개발하면서 대전시를 비롯한 관련기관이 과잉공급을 막기 위해 순차적인 신규분양 유도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의 매매시장이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신규 분양 및 미분양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은 “신탄진과 대전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력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이들 지역은 집값 하락기에도 낙폭이 비교적 크지 않다”며 “실수요자들은 하반기 공급예정 물량이 많기 때문에 수도권과 같이 입지와 분양가를 고려한 뒤 주변시세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살핀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분양 시장 5월 열기 가장 높아 =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의 청약열기에 이어 전문 디벨로퍼 기업인 피데스개발이 도안신도시 14블록에 전용 84㎡ 885세대 ‘파렌하이트’를 분양한다. 파렌하이트는 피데스개발이 처음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로 14~25층 1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에 성공한 ‘한라비발디’의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대전시가지로 이어지는 동서간선로가 단지앞을 지나고 경부선 호남선 철도와도 가깝다. 대전 지하철 1호선이 완공돼 주변 지역으로 이용이 쉬운 편이다. 피데스개발은 도안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지난해 6월부터 대전지역 잠재 고객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간담회, 견본주택 품평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규 브랜드의 약점을 보완했다. 아파트 옥상에는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해 연간 26만kw의 전력을 생산해 입주민들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도안신도시는 대전지역에서 손꼽히는 택지지구로 대덕구 평촌동에 재건축 일반물량 분양을 앞둔 신일건업보다 입지가 좋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주택공사도 동구 성남동 석촌지구와 서구 가수원동 도안신도시 1블록에 각각 1025가구와 1056가구를 공급한다. 95~155㎡으로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6월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신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하반기에 분양 계획을 세운 풍림산업의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타워 1단지’ 2차 물량과 우림건설의 유성구 봉산동 ‘우림필유’의 경우 해당 기업의 워크아웃으로 인해 연내 분양이 불가능해졌다. ◆미분양 찾기도 어려워져 = 대전지역은 미분양물량 양도세 면제 등 정부 정책과 건설사의 각종 금융혜택에 힙 입어 미분양해소가 빠른 지역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대전지역 주택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미분양 물량 해소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예컨대 올초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남광토건의 유성구 덕명동 ‘하우스토리’와 대우건설의 유성구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2차 푸르지오 1단지’의 경우 최근 미분양 물량이 거의 해소됐다. 입주가 시작된 단지들도 있기 때문에 입지와 재무적 상황 등을 고려한 뒤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경남기업은 ‘대덕테크노밸리 경남아너스빌’ 161~244㎡ 315가구 중 잔여 물량을 선착순 분양한다. 상류층을 겨냥한 명품 아파트 컨셉트에 맞춰 고급 마감재로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 한 점이 눈길을 끈다. 거실바닥은 대리석으로 꾸몄고 대나무 원목과 게르마늄으로 방바닥과 벽면을 처리한 웰빙 아파트다. 가구당 2.5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첨단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은 물론 전국을 빠르게 연결하는 입지조건을 갖췄다. 일부에서는 인근 골프장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다. 견본주택 개장부터 눈길을 끈 243㎡형의 경우 남은 물량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저밀도 아파트로 용적률이 낮은 점도 특징이다. 쌍용건설은 중구에 ‘태평동 쌍용 예가’ 965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3.3㎡ 당 분양가는 570만~700만원. 쌍용건설은 발코니 새시를 무료로 시공해주고 대출이자는 1년 6개월까지 연장해 준다. 이사 및 청소비용은 물론 취`등록세를 전액지원해준다. KTX서대전역이 500m 거리에 있고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과도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유성구 봉명동 ‘유성자이’ 350가구 중 잔여세대를 분양중이다. 지하 6층에서 최고 지상 40층 3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주거시설은 6층부터 배치된다. 136~300㎡ 350세대로 이뤄져 있으며 둔산 및 노은지구와 인접해 있다. 골프 헬스 사우나 등 입주민 편의시설인 ‘자이안센터’가 1750㎡ 규모로 조성된다. 풍림산업의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 타워’는 92~192㎡ 2312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40만~990만원. 계약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 25% 할인 등이다. 4만7720㎡에 달하는 순수녹지 공간과 축구장 크기의 잔디공원 등 전원도시에 걸맞는 단지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해 11월 한시적 할인 판매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정상가에 판매하고 있다. 월 10~15가구 가량 미분양 물량이 팔릴 정도다. 한라건설은 도안신도시 3블록 ‘한라비발디’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132~163㎡ 752세대로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3블록은 택지 분양당시 109개 회사가 뛰어들 정도로 우수한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계약일 기준으로 1년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인근 지역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도심지에 인접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학교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유성도심과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오승완 김신일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1
- “돈아 돌아라” 답답한 정부 넉달동안 151조 풀려 … 대출 17조 감소 ‘돈맥경화’여전 주식·채권시장 활황 기대 … “유동성 걱정할 때 아니다” 정부는 지금은 과잉유동성을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경기회복이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이다. 돈이 실물로 흘러가는 게 관건이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은 따라서 정부에겐 ‘호재’다. 꽉 막혀있는 돈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가’를 먼저 걱정하는 한국은행과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유동성 빠르게 늘고 있다 = 한국은행은 총통화(M2) 증가율이 지난 3월에 11.1%로 지난해 평균 14.3%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증가세다. 2006년 8.3%에 비하며 크게 늘어난 것이며 2007년 평균상승률 11.2%와 비슷하다. M2는 요구불 예금 등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금(M1)과 2년미만의 만기가 있는 자금들을 합한 것으로 유동성을 보는 대표지수다. 지난 3월말 현재 단기성 부동자금인 M1은 346조원으로 1년전에 비해 48조원 증가했고 M2는 1316조원에서 1467조원으로 151조원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동성이 경제성장률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증가속도는 줄고 있지만 두자릿수 증가는 매우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물로 안 가는 ‘돈’ = 돈이 실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은행들이 돈줄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넉달동안 기업들이 은행으로 받은 대출액은 모두 19조원으로 전년 동기 33조원에 비해 14조원이나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 역시 22조원에서 12조원으로 10조원이나 감소했다. 가계대출 역시 7조원에서 4조원으로 축소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과 가계가 투자와 소비를 줄이면서 은행들이 돈이 있어도 대출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동안 민간소비는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고 설비투자 역시 22.1%나 줄었다. ◆고맙다, 주식시장 = 정부는 ‘돈맥경화’를 극복하기 위해 ‘흘러 넘치도록’ 유동성을 공급한 효과가 주가상승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지수가 27.68% 올랐고 코스닥지수가 69.42%나 급등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두 시장에서 1조76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업들은 주식발행으로 1조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들였고 ‘청약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청약시장이 뜨겁다. 기업어음과 회사채순발행규모도 6조원에서 24조원으로 급증했다. ◆정부 쓸 만한 카드 다 썼다 = 정부는 재정정책, 통화정책 등 쓸만한 카드는 다 썼기 때문에 현재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금리는 2%까지 내려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상태를 만들어 놨다. KDI에 따르면 정부는 2008년 하반기부터 60조원을 상회하는 확장적 재정지출을 단행했다. 지난해에만 9조원을 투입했고 올해도 감세와 공기업투자, 추경 등으로 50조원이상을 쏟아 붓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쓸만한 카드는 대부분 쓴 만큼 주식시장을 통해 들어가는 자금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제보다는 거품을 = 정부는 선제적인 유동성 회수보다는 좀 늦더라도 확신이 생겼을 때 유동성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제대응하려다 오히려 장기불황에 빠진 미국의 대공황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지목했다. 외환위기 이후의 코스닥시장 버블, 2001년 IT버블 붕괴이후의 신용카드 버블 등 유동성회수시기를 놓쳤던 실패사례를 제시했던 KDI의 경고는 외면했다. ‘장기불황’보다는 ‘거품’이 오히려 낫다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는 유동성 회수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생각은 다르다. 한은은 경기회복 이후 과잉유동성이 가져올 인플레이션이 두려운 것이다. 따라서 향후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정부와 한은간의 힘겨루기가 격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