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굿모닝신한證, 대학 동아리와 함께하는 ‘GMSH Academy’1기 개강 굿모닝신한증권(www.goodi.com , 사장 이동걸)은 대학생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GMSH Academy’를 9월 4일(목)부터 10월 2일(목)까지 총 5주간 진행한다. 이번 수강자는 전국 28개 대학의 증권, 투자, 경제 동아리에 활동중인 3학년 이상의 대학생 중 50명을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경쟁률이 5:1에 이를 정도로 본 과정에 참가하고자하는 대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GMSH 아카데미’는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째, 5주간의‘GMSH 증권 Academy’강좌를 통해 ‘증권계의 Mr. 쓴소리’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부장과 前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대표 등 각 계의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둘째,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증권투자, 선물거래, FP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 교재지원이 실시된다. 셋째, 굿모닝신한증권 본사 건물을 활용한 강연회 개최 후원 프로그램이다. ‘2008 전국 대학생 투자동아리 연합포럼’과 같은 동아리 주관의 행사를 굿모닝신한타워에서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강좌는 5주간의 강의와 함께 경제기사 요약 등 위클리 과제와 조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본 과정을 수료하게 되며, 이 중 성적 우수자에게는 채용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GMSH Academy’에 참가한 숙명여대 박민희씨(22세)는 “TV에서만 보던 여의도 증권가 한 복판에서 이런 교육을 받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업계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사부 명석웅 인력개발팀장은 “최근 대학가에 증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가고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으로 경험과 지식을 쌓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갖추어야 할 전문지식과 자세를 기본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과정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5
- 가속도 붙은 한화 브랜드경영 “글로벌 기업이미지로 미래 개척한다” 차별화된 광고·기획행사로 브랜드 전파 전사적 인프라 구축, 브랜드 경쟁력 강화 한화그룹이 브랜드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별화된 광고와 함께 다양한 기획행사를 전개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가 새로운 CI를 선보이며 브랜드경영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 2007년. 채 2년도 안됐지만 빠르게 브랜드 경영 체제를 갖추고 기업이미지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의지 담은 이미지 광고 = 한화는 이달 초부터 두 편의 새로운 그룹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파도’편과 ‘하늘’편으로 구성된 한화의 새 광고는 15초 동안 작게는 다섯 번, 많게는 스무 번 이상 장면이 바뀌는 다른 광고와 달리 아무런 배경음악 없이 거친 파도와 하늘의 구름만 보여주는 차별화된 이미지로 시선을 끈다. 또 ‘꿈이 없는 자에겐 거친 파도가(눈앞의 구름이) 보이고, 꿈을 가진 자에게는 그 너머 대륙이(푸른 하늘이) 보인다’는 자막에 이어 ‘당신의 꿈으로 세계를 꿈꿉니다’라는 나래이션과 함께 CI가 새겨지면서 글로벌을 향한 한화의 강한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화의 새 광고는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자는 메시지로 읽히면서 국민들의 정서적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화가 이처럼 차별화된 이미지와 강력한 도전의식을 담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경영 목표와 브랜드 전략에 따른 것. 한화는 새 광고가 글로벌 의지를 확실히 표현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등 앞으로의 굵직한 사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광고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우선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 디자이너 안도 타다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드림소사이어티’의 저자 롤프 옌센,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등 세계적인 명사들의 강연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는 ‘한화 드림 컨퍼런스 2008’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안도 타다오의 강연을 시작으로 10월 롤프 옌센, 11월 카림 라시드 등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는 그동안 한화가 추진해온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한편 관련 업계와 학계가 활발하게 교류하는 장을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매년 가을 화려한 불꽃을 선보이며 전국민 축제로 성장한 서울불꽃축제 역시 올해는 서울시의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다양한 프로그램과 불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로 친숙함 강조 = 한화는 이에 앞서 올 상반기부터 대학생을 비롯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기업미지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캠퍼스 드림파티’도 그중 하나다. ‘캠퍼스 드림파티’는 매달 대학생과 교직원들로부터 사연을 접수해 가장 따뜻하고 감동적인 내용을 보내온 학교에 그 학교 출신 한화직원을 보내 깜짝파티를 열어주고 기증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한화는 그동안 해외자원봉사를 떠나는 전남대 동아리, 교수님과 동료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시립대 고학생, 큰 행사를 무사히 마친 연합동아리 단합 행사 등을 지원하며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한화는 또 지난 6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100명의 블로거를 선정해 ‘한화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단의 역할은 한화그룹과 계열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그 경험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자신의 블로그와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것. 친숙하고 젊어진 ‘한화’ 브랜드를 온라인상에 알리는 ‘홍보대사’인 셈이다. 한화는 최근 25~35세의 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매거진 ‘한화데이즈’도 오픈했다. 매일매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모토로 지난달 선보인 ‘한화데이즈’는 여행, 맛집, 영화, 스포츠 등 일상 속의 재미를 선사하는 웹진 사이트.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한 여러 시도중 하나다. ◆체계적인 브랜드경영 구축 노력 = 이처럼 한화그룹은 차별화된 광고와 다양한 기획행사,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매체 등을 활용해 자사의 브랜드를 빠르게 확산시켜가고 있지만, 사실 한화가 브랜드경영을 본격화한 것은 2년도 되지 않았다. 출발점은 지난해 초 열린 CI선포식이었다. 한화는 새로운 CI인 ‘한화트라이서클’을 발표하며 브랜드경영을 선언했다. 오렌지 색의 둥그런 타원 세 개가 겹쳐지며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조화를 동시에 상징하는 ‘한화트라이서클’은 ‘신뢰·존경·혁신 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을 담았다. 특히 둥글둥글한 원을 형상화하고, 회사명을 영문소문자로 처리하는 등 친숙하고 글로벌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새 CI 발표전까지만 해도 한화그룹은 일반 국민들에게 낯설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 알려지지 않은 기업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한화는 새 CI를 앞세워 친숙한 기업, 글로벌을 지향하는 기업, 변화와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전사적인 브랜드경영 체제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브랜드관리협의회를 구성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그룹 경영기획실 장일형 부사장의 주관으로 15개 주요 계열사 브랜드·홍보 담당 임원이 참석하는 브랜드관리협의회는 초일류 브랜드 구축을 위한 브랜드관리 사무국으로 그룹 및 주요 계열사의 중요한 브랜드경영 전략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각 계열사의 브랜드경영 체제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그룹과 계열사간 브랜드 시너지 효과 및 협력 방안 모색, 전사적인 브랜드경영을 위한 제도·프로그램 지원 등을 담당한다. 그룹과 계열사간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브랜드 경영전략을 구사해 일관된 브랜드경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한화는 또 브랜드경영의 성패가 내부 브랜드 전문인력 양성 및 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에 있다고 보고 브랜드아카데미를 통한 그룹 임직원들의 브랜드 관리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아왔다. 이미 지난해초 1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브랜드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 본격적인 브랜드 전도사를 양성해오고 있다. 계열사 대표이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이 과정을 이수한 임직원은 전체의 98%. 이중 브랜드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반응이 97%에 달했다. 올들어서는 CEO와 계열사 브랜드 홍보 담당 임원, 관련부서 팀장 및 실무진에 대한 브랜드 강좌를 마련해 브랜드관리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브랜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사내 전문가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와 함께 매년 브랜드 위상을 평가해 전략적인 목표와 개선 과제를 도출, 브랜드가치를 체계적으로 향상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하고 관리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브랜드 경영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4
- 휴대폰으로 방통대 강의 듣는다 KTF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3세대 WCDM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러닝’ 사업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TF와 방송통신대 측은 오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방통대 재학생들은 강의 수강, 학사정보 열람, 대학 내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이 서비스를 월 2~3000원대의 정액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서환 KTF 부사장은 “KTF는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민들에게 평생 학습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3
- [교육현장에서 만난 사람]구몬학습 연구동아리 ‘천라지망’·JEI재능교육 김연희 교사 “학습 지도방법 연구해야 좋은 교사” 구몬, 연구동아리 활동 활발 … 연구결과 놓고 경연대회도 “일, 이, 삼, 사, 오, 오, 오 ♬♬” 삼과 사를 구분해 발음하기 힘든 다인(만 3세)이가 ‘도레미파솔솔솔’ 리듬에 맞춰 숫자노래를 즐겁게 부른다. 이 노래는 구몬학습 방문교사 김효진씨가 개발한 ‘5·5·5송(song)’이다. 김효진 교사는 이 노래로 ‘일(1)과 이(2)’, ‘삼(3)과 사(4)’ 등 다인이 또래 아이들이 혼동하기 쉬운 숫자의 발음을 어렵지 않게 가르친다. 올해로 8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씨는 동료들과 함께 ‘천라지망(天羅地網)’이란 연구팀을 결성했다. 천라지망이란 하늘에 새 그물, 땅에 고기 그물, 즉 피하기 어려운 아주 촘촘한 경계망을 의미한다. 학년이 올라가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 아이들의 기초실력을 키워 주자는 의미에서 선택한 팀명이다. 천라지망은 ‘5·5·5 송’ 등을 비롯해 유아의 특성을 고려한 숫자 지도방법 20여 가지를 모아 보고서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구몬학습 연구대회’에 제출돼 우수상에 선정됐다. 천라지망이 우수상에 선정된 연구대회에는 매년 300편 이상의 보고서가 제출된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는 이 대회를 통해 구몬 교사들은 경험으로 얻은 지도방법을 공유해 학습지도의 질을 높이고 있다. 연구대회 참가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논문을 작성한다. 교사 3~4명이 한 팀이 되어 각자의 지도 경험을 토론하며 논문 주제를 발굴해 내고 1년여 동안 다양한 사례에 적용해 검증을 거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보고서는 논문집과 시청각 자료로 만들어 전국 구몬 교사에게 배포된다. 학습지 교사들의 연구대회는 ‘구몬학습 연구대회’가 업계에서 유일하다. 아이들 가르치는 데에도 시간이 빠듯한 교사들의 자발적이고도 열성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구몬학습 연구대회에는 1만600여명이 참여하고 2500여편의 보고서가 만들어졌다. 회사는 이들 연구하는 교사들이 구몬학습을 국내 대표 학습지로 성장시킨 밑거름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천라지망의 또 다른 회원인 주옥란 교사는 “대부분 주말에 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학습법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내 자신의 실력이향상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구대회는 9월 6일 올림픽홀에서 구몬 교사와 관계자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우수한 보고서로 선정된 팀들은 도쿄 돔에서 열리는 ‘세계 구몬지도자연구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엄마 마음으로 아이들 지도해요” 모범 학부모서 모범 교사로 변신 … 아이가 공감하는 수업해야 세 아이의 엄마인 김연희씨. 김씨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다가 JEI재능교육의 방문교사가 됐다. 입사 전 김씨는 JEI재능교육 회원의 어머니였다. 큰 아이가 사고력 교재 학습사례로 JEI재능교육 사보에 소개됐고, 둘째 아이는 재능방송 영어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른바 학습지를 통한 자녀 교육에 성공한 ‘모범 엄마’ 출신이다. 김씨에게 학습지 교사의 길을 처음 권유한 사람도 바로 아이들의 담당 교사였다. 지금도 김씨는 교사의 눈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학부모로서 느꼈던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오랫동안 고객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는 엄마의 마음으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제가 평소엔 소심한 성격이지만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스타일이라 우리 아이 담당 선생님의 권유를 듣고 1년 정도 고민했다.” 김씨는 학부모로부터 발 관리 크림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정신없이 뛰어 다니는 모습 때문이다. 김씨는 회원 한명 당 관리시간이 짧은 학습지 특성상 학생에게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고 질문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여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런 김씨 모습은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교재 옆에 매를 한 대 준비하는 학부모가 있을 정도다. 실제 매를 들진 않지만 이는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김씨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집집마다 이동할 때도 계속해서 전화가 온다. 도착 시간을 묻는 전화다. 수업이 즐거워 나를 기다려주는 아이들, 상담을 기다리는 엄마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김씨는 학습지 교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하면 회사 제도나 고객 욕구가 많이 변화했다고 한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김씨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무기는 ‘공감대 형성’이다. 세 아이가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씨는 자녀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교재 진도를 연계하고 수학-사고력, 국어-한자 등 과목도 묶어서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에겐 재미있게 수업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와 함께 공감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 일선에서 끝까지 일하고 싶다는 김씨. 자신의 아이를 돌보듯이 회원을 관리하는 수 백 명의 아이를 가진 엄마 교사 김씨는 오늘도 뛰어다니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9
- 한미약품 해외사업 강화 인력 확보 한미약품(대표 장안수)이 해외사업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정기공채를 120명 규모로 실시한다. 상반기에도 100여명을 정기공채 한 이 회사는 9월 신입 및 경력직 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는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수출시장 실무경험을 갖춘 비즈니스 전문가 영입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현지언어 구사능력과 사업마인드가 요구된다. 한미약품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전국 17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9월 2일 한양대를 시작으로 △3일(서울대, 연세대) △4일(고려대, 성균관대) △5일(중앙대) △9일(한국외국어대) △10일(충북대) △11일(충남대) △17일(전남대) △18일(조선대) △19일(전북대) △22일(부산대) △23일(동아대) △24일(경북대) △25일(영남대) △26일(한국기술교육대) 등에서 실시된다. 또 10일에는 대한민국취업박람회에도 참가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7
- [성한표 칼럼]두 여론조사의 현격한 차이 두 여론조사의 현격한 차이 성한표 (언론인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 ) 내일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점 척도로 27.6%로 나타났다.(8월 18일치 보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KBS의 여론조사 결과는 31.0%, 동아일보 조사의 경우 25.4%였다. 이와 같이 각 매체의 여론조사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촛불정국 직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는 큰 차이를 보인 또 하나의 여론조사가 있다. 한국기자협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3백3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 지지도는 2.7%(아주 잘함 0.4%, 다소 잘함 2.3%)에 그쳤다. 기자들의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일반인의 10분의 1로 나타난 것이다. 대통령 지지도 27%와 2.7% 일반인의 30% 가까운 숫자가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들의 대통령 지지도가 2.7%밖에 되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기자들이 대체로 비판적인 성향이 강해 여당 지지가 높지 않으며, 예전 조사에서도 보수적이기 보다는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자들이 주로 젊은 지식층인 반면, 일반인들은 다양한 교육배경과 직업을 가지고 여러 연령층에 분포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언론 관련 현안이 많은 것도 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분석으로는 두 세배가 아니라 10대 1로 나타나는 엄청난 격차를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기자들이 보도를 통해 만들어가는 여론과 기자 자신들의 여론이 왜 달라지는가하는 질문이다. 여론은 제기된 문제에 대한 각자의 판단을 반영한다. 이 판단은 각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주로 신문 방송으로부터 대부분의 정보를 공급받는다. 따라서 언론이 충분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느냐 아니냐는 일반인들의 상황판단과 이에 따른 여론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가 드러낸 일반인과 기자의 큰 차이는 이들이 접하는 정보의 양과 질에 큰 차이가 있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하면, 기자들이 현장에서 대면하는 실제상황을 신문이나 방송 뉴스를 통해 충분히, 그리고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의 격차가 판단과 여론의 격차를 만드는 현상은 기자들 사이에서조차 발견된다. 기자협회보 보도에 따르면 정책현안을 주로 다루는 정치, 경제, 사회부 소속 기자 가운데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0%였다. 조선, 동아, 중앙일보 기자들도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중앙종합일간지 소속 기자들의 지지율도 0%였다. 실제상황을 대면하는 기자들과 가공된 뉴스를 접하는 일반인 사이의 정보 격차는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 신문 지면과 방송뉴스 시간의 제약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보도를 통한 간접전달 자체가 갖는 한계도 있고, 기자들의 노력부족도 원인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기자들이 의식하거나 또는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사실과 상황의 왜곡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조건 협상 관련 보도가 좋은 사례이다. 협상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던 MBC가 얼마 전 몇 군데 오보와 과장보도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하자 정부는 MBC의 쇠고기 관련 보도 전부를 왜곡 보도라고 몰아갔고, 다수의 신문들도 여기에 가세했다. 한미 간의 쇠고기 협상에는 원래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일부 언론의 근거 없는 선동으로 선량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언론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 가축법 개정을 둘러싼 야당의 무리한 요구에 여당이 끌려 다니면서 80여일을 허송세월 한 것으로만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그 결과 촛불 정국의 원인을 제공한 정부에 대한 책임추궁은 실종되고, 각종 민생법안들을 준비해놓고 국회가 열리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정부의 모습만 부각되었다. “쇠고기협상 문제없다”는 언론 기자들은 자신들의 여론과 일반인들의 여론에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기사에 그대로 반영시킬 수 없는 유무형의 압력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여론조사에 응답했을 때의 판단과 기사를 작성할 때의 생각에 차이가 있는 것인가? 기자들 스스로 여론의 조작에 가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토론이 필요한 때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5
- “풀코스 완주 후 맛보는 성취감이 마라톤의 매력” 강남사람들 - 강남마라톤클럽 진성박 회장 강남마라톤클럽 진성박 회장(51)은 2002년 봄에 처음으로 마라톤 하프 코스를 뛰었고 풀코스에도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에 그해 가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는 마라톤 클럽을 찾다가 강남마라톤클럽을 알게 되었고 3시간 56분의 기록으로 첫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2003년에는 3시간 30분으로 기록을 단축하기도 했으며 그 이후에는 기록에 연연해하지 않고 뛰는 것 자체를 즐기는데 중점을 두게 되었다. “풀코스를 뛴 후 너무나도 큰 성취감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진 회장은 첫 완주의 순간을 말한다. 마라톤은 순수한 운동, 정신까지 맑아져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 수영을 즐겨했던 진 회장은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가도 따라가기가 힘들어 자꾸 뒤처질 정도로 하체의 힘이 약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가 매년 5회 정도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 지금까지 모두 30여회의 풀코스 완주 기록을 세웠고 2003년부터 매년 서바이벌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그를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올해만 해도 5월 천진암 울트라마라톤대회(제한시간 15시간)에서 12시간 58분에, 2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참가한 6월 오산종주울트라마라톤대회(제한시간 13시간)에서는 11시간 44분 만에 완주를 했다. 지난해에는 4~50여명의 회원들이 동아국제마라톤대회와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 함께 참가해 완주를 했으며 올 가을에는 중앙일보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뛰다보면 여러 가지 고민이나 골칫거리도 저절로 날려버리게 되어 정신이 맑아지고 비록 몸은 힘들어도 뛰고 난 후 맛보는 성취감과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좋다”고 순수한 운동인 마라톤의 매력을 말한다. 2001년 4월에 창단된 강남마라톤클럽은 강남마라톤대회와 매년 8월 중 울트라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제 6회 ‘7 to 7 Ultra Marathon Festival''로 KUMF(대한울트라 연맹) 공인대회이며 8월 23일(토)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양재천 순환코스를 뛰게 된다. KUMF 정회원으로 12시간 이내에 남자는 120km, 여자는 110km 이상을 달린 선수들 중에서 남녀 각 9명을 선발해 10월에 열리는 24시간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부부가 함께 마라톤으로 건강하게 진 회장의 권유로 부인도 마라톤을 시작해 2년 전에 풀코스를 완주한 경험이 있어 강남마라톤클럽 부부회원이다. 그의 아내는 너무 힘들었던 기억에 풀코스 완주는 1회로 만족하기로 하고 지금은 건강을 위한 달리기를 함께한다. 강남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주로 강남, 서초지역에 거주하거나 강남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양재천에서 매일 저녁 9시에 야간 달리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주로 하프코스를 뛰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고 있다. 진 회장을 비롯해 각 회원들이 가능한 요일에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기량에 맞춰 즐겁게 달리기를 한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는 초보회원에서부터 산악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회원까지 다양한 기량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남마라톤클럽과 함께 즐거운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언제라도 모임에 나와 운동에 참여하면 된다. 신입 회원들을 돕기 위해 ‘꿈나무 훈련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5km부터 함께 뛰면서 각자의 능력에 맞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현재 120여명의 정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회원들도 4분의 1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다. 진 회장은 “오래된 회원들도 많지만 매년 새로운 회원들이 꾸준히 가입하고 있어 클럽이 아주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선후배 간에 정이 두텁고 유대감이 강하다”고 자랑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2
- 6면 올림픽기사 모음 6면 올림픽기사 모음 미국 치욕의 날..육상.소프트볼.태권도 초일류국가 미국이 21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씻기 힘든 치욕을 맛봤다. 육상과 소프트볼 등 최강의 입지를 구축했던 강세 종목에서 치명타를 맞았다. 나가는 대회마다 금메달을 휩쓸었던 태권도 로페즈가 선수들은 금메달 일보 직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사실상 중국에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은 미국은 남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만회해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저주’에 할 말을 잃었다. 저주의 시작은 육상에서부터 시작됐다. 연이은 ‘바통의 저주’가 최강 남녀 400m 계주팀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뭉갰다. 예선 1조서 뛴 남자 대표팀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선두 경쟁을 벌이다 3번 주자 다비스 패튼이 4번 주자 타이슨 게이에게 바통을 넘겨 주던 과정에서 게이가 이를 놓쳐 레이스를 망쳤다. 100m 준결승 5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게이는 400m 계주에서는 바통을 놓치는 대실수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4번째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을 달성했지만 영화가 불과 1년도 채 못 갔다. 여자부에서도 마지막 앵커 로린 윌리엄스가 3번 주자 토리 에드워즈의 바통을 제대로 손에 움켜쥐지 못해 바통을 뒤로 흘리면서 게임은 끝났다. 남녀 100m, 200m 금메달 4개를 자메이카에 몽땅 내준 미국은 이날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스스로 무너졌고 미국의 단거리 신화는 3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소프트볼에서도 망신살이 뻗쳤다. 1996년 정식종목이 된 이래 3회 연속 금메달을 땄던 미국이 결승에서 일본에 1-3으로 무너졌다. 올림픽에서 2000년 시드니대회 이후 22연승을 내달리며 천하무적을 뽐냈던 미국대표팀이었으나 이날 일본의 괴물투수 우에노 유키코의 마구를 넘지 못하고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림픽에서 당연히 금메달을 따리라 예상했던 미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마크 로페즈-다이애나 로페즈 태권남매도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21일 태권도 남자 68kg급과 여자 57kg급에서 세계 최강인 이들은 각각 은메달과동메달에 그쳤다. 이들에게 금메달 2개를 기대했지만 다이애나는 8강에서 아지제 탄리쿨루(터키)에게 1-2로 패했고 오빠 마크는 결승에서 손태진(20·삼성에스원)에게 종료 직전 오른발 앞차기 한 방을 허용, 2-3 역시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이 이날 놓친 금메달은 최소 2개에서 많게는 6개에 이른다. 스포츠에서 항상 최고를 달려온 미국에 저주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보기 드문 날이었다. 고개 떨군 태권도 가문 ‘로페즈가’ ‘금메달 2개를 노렸지만..’ 미국의 태권도 명문가 로페스 집안의 마크 로페즈(26)-다이애나 로페즈(24) 남매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잇따라 열린 태권도 남자 68kg급, 여자 57kg급 경기에 출전한 오빠 마크와 동생 다이애나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다. 로페스 집안의 셋째, 넷째인 이들은 국제대회 때마다 각 체급에서 우승을 휩쓴 정상급 선수들이다. 니카라과 출신으로 미국에 정착한 아버지 훌리오 로페즈의 영향을 받아 4남매가 모두 태권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이들은 종주국 한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전 위주의 독창적인 태권도를 구사하며 세계적인 경지에 올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미 금메달을 딴 둘째 스티븐(30)은 이번 대회 80kg급에서 2연패에 도전하고 첫째 진(34)은 미국 태권도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올림픽에 기대도 높아 맏이 진은 경기에 앞서 “금메달 2개를 자신한다‘는 포부를 밝히며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다이애나가 8강전에서 아지제 탄리쿨루(터키)에게 2-1로 아쉽게 지면서 남매의 동반 우승 희망은 멀어졌다. 패자부활전 2회전에서 베로니카 칼라브레세(이탈리아)를 3-2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지만 애초 목표를 이루지 못한 다이애나는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선 임수정(22·경희대)를 지켜봐야만 했다. 동생의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지 1시간 만에 결승을 가진 오빠 마크는 동생이 지는 모습을 보고 “동생의 몫을 대신 해주겠다”고 각오를 밝혔지만 손태진(20·삼성에스원)의 종료 직전 터진 오른발 앞차기 한 방에 무너졌다. 한국 태권도를 견제할 가장 큰 일가로 꼽히는 로페즈 일가가 공교롭게도 한국의 태권도 남매에게 일격을 당한 셈이다. 희비가 엇갈린 채 경기를 마친 남매는 이제 22일 둘째 스티븐의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 다이애나 로페즈는 경기를 마친 뒤 “오빠와 함께 메달을 따 행복하긴 했지만 한켠으로는 가슴이 아팠다”며 “집에서는 셋 모두가 금메달을 딸 거라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내일 (스티븐의)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대성 당선 비결은 ‘한국인 끈기’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한국인의 끈기를 보여주겠다고 결심했다.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5시간 동안 선수들을 만난 게 믿음과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 아시아 경기인 최초로 8년 임기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영웅’ 문대성(32) 동아대 교수가 21일 선거 전략과 당선 비결을 살짝 털어놨다. 문대성 선수위원은 지난 달 31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선수촌으로 직행, 곧바로 태권도복으로 갈아입은 뒤 식당과 국기광장 등 선수들이 붐비는 곳은 빼 놓지 않고 누비며 선거 운동을 했다. 맨투맨 선수 접촉과 저인망식 표밭 다지기가 문 위원의 주요 전략. 식사 시간이면 어김 없이 식당 앞을 지켰다. 비가 오거나 30℃를 훌쩍 넘는 무더위 등 날씨를 가리지 않았다. 선수들 사이에서 ‘쟤, 누구야’라는 호기심이 퍼져나갔다. 일부 선수들은 ‘이상한 동양인’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운동 시작 5일 정도가 지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매일 두 세 차례 식당 앞에서 만나는 문 위원은 선수들에게 사실상 ‘세뇌 효과’가 되다시피 강하게 각인됐고 이후 친근감 있게 다가서는 선수들이 생겼다. 문 위원은 ‘짧은 영어’로 선수들에게 자신의 슬로건인 ‘순수한(Pure) 마음으로, 파워(Powerful) 있고 평화롭게(Peaceful) 이끌어가겠다’고 호소했고 이에 공감하는 선수들도 하나씩 늘어갔다. 그도 눈에 익숙한 선수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포옹을 하거나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른 선수위원 후보들이 각국의 코치와 일부 선수에만 집중하는 사이 선수들의 밑바닥 표심을 자극한 것이다. 그는 “처음에 이상하게 생각하던 선수들도 5일 정도가 지나자 일부는 와서 끌어안아 주기도 하고 지지를 약속하기까지 했다”면서 ‘그 때부터 당선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일 간은 한마디로 혈투였고 전쟁이었다. 하지만 종목과 인종, 국경, 언어를 떠나 선수들에게 가깝게 다가선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유효 투표수 7216표 중 3220표를 끌어 모아 러시아 ‘수영 영웅’ 알렉산더 포포프(1903표), 테니스 선수 쥐스텐 에넹(벨기에·1502표), ‘황색탄환’류상(중국·1386표) 등 거물급 스타들을 압도하는 당당한 1위로 당선 기쁨을 누렸다. IOC 선수위원이란 문대성(32·동아대 교수)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선출됐다. 선수위원은 IOC 선수분과위원회에 소속되지만 모든 권한은 일반 IOC위원과 똑같다.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및 올림픽 종목 결정 투표권 등을 갖는 등 국제스포츠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한다. 임기는 8년이다. IOC 선수분과위원은 총 19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15명만 IOC위원 자격을 얻는다. 문대성의 경우처럼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선출직 위원 12명( 2008-08-22
- 방통위, 시청자불만처리위원 위촉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 위원장에는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이 지명했다. 또 위원으로는 조의진 전 KBS 본부장, 성기현 한국케이블협회 사무총장, 박원재 동아일보 논설위원, 박동숙 이화여대 교수,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태형 대한변협 대변인, 김태현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사무국장, 조연하 이화여대 연구교수가 위촉됐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1
- 올림픽 순위기준, 나라마다 달라 일부 언론들이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종합순위 1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종합순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올림픽조직위원회(IOC)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베이징 올림픽뿐만이 아니라 역대 올림픽의 종합순위를 기록하고 있지 않다. ‘종합순위’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이 세계평화를 위한 아마추어 스포츠 제전이고 평화적 행사라는 점과 국가별 과도한 경쟁 방지를 위해 ‘종합순위’를 집계하거나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한 관계자는 “국가 및 언론별로 올림픽 순위를 집계하는 방식이 달라 국제 체육계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정부가 나서 올림픽 메달 획득 숫자와 종합순위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부는 IOC가 취급하지 않는 종합순위를 내세움으로써 일등주의, 금메달 맹신주의를 키우는 셈이다. ◆집계방식에 따라 순위도 엇갈려 = 베이징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는 금메달 수와 총메달 수 등 두가지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는 국가별로 순위를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메달 가치에 따라 순위를 잡는다. 은메달 10개를 딴 국가보다 금메달 1개를 딴 국가의 순위가 높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등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경우 메달의 총 합계를 가지고 순위를 매긴다. 이것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 캐나다올림픽조직위원회의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 순위를 게시하고 있지만 미국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는 메달 집계를 올리지 않고 주요 메달리스트를 금은동에 상관없이 소개하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올림픽중계방송을 주관하는 NBC나 CNN, ESPN 등 언론들이 메달 총 합계를 가지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종합순위를 집계할 경우 1위(21일 오전 6시 기준)는 금메달 45개를 딴 중국이다. 하지만 메달 총합계를 가지고 집계를 낼 경우 금은동 82개를 딴 미국이 1위다. 한국의 종합순위에도 변동이 생긴다.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를 딴 한국은 독일에 이어 7위지만 메달 총계를 기준으로는 8위로 밀려난다. 금메달 4개로 뒤쳐져 있는 프랑스의 총 메달수가 한국보다 6개나 많기 때문이다. 이 방식을 금은동 방식 15위권에 적용할 경우 9개 국가의 순위가 하락한다. ◆문화부, 있지도 않은 종합순위 타령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월 한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베이징 올림픽에서)세계 10위권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올 3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2008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 8월에 개최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10위권의 체육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올림픽 참가국들은 자국의 올림픽위원회나 선수단이 메달 등 성적 목표를 밝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정부차원에서 나서는 경우는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경기 결과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메달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올림픽위원회의 베이징 올림픽 목표는 약물복용 없는 깨끗한 팀을 보내고 본보기가 되는 매너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스포츠정신이 없다면 경기성적은 아무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주한 미대사관 공보관계자는 “올림픽은 민간 스포츠 행사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목표를 정하거나 독려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것에 코멘트(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중국 올림픽 선수단도 베이징 올림픽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일본은 종전까지 메달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올해는 후쿠다 도미아키 선수단장이 금메달 10개를 포함해 총 30개의 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예외적으로 밝힌바 있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역대 올림픽 성적은 국가 위상을 상승시킨면도 있지만 권력이 이를 조장하고 이용한 측면이 크다”면서 “과거처럼 정부와 언론이 앞장서 금메달만을 강조할 경우 엘리트체육만 육성하고 생활 체육을 홀대하는 폐단을 낳게 된다”고 경고했다. 정 교수는 이어 “체육발전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병행할 때 가능하다”며 “메달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때 박수를 보내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하고 국내 체육계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