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미없는 올림픽순위, 국내서만 호들갑 일부 언론들이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종합순위 1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고 보도 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종합순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올림픽조직위원회(IOC)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베이징 올림픽뿐만이 아니라 역대 올림픽의 종합순위를 기록하고 있지 않다. ‘종합순위’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이 세계평화를 위한 아마추어 스포츠 제전이고 평화적 행사라는 점과 국가별 과도한 경쟁 방지를 위해 ‘종합순위’를 집계하거나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체육계와 언론이 편의상 종합순위를 개별적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순위 집계를 아예 안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정부가 나서 올림픽 메달 획득 숫자와 종합순위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부가 IOC도 인정하지 않는 종합순위를 내세움으로써 일등주의, 금메달 맹신주의를 키우는 셈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올림픽 종합순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국가 및 언론별로 집계하는 방식이 달라 국제 체육계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집계방식에 따라 순위도 엇갈려 = 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금메달 수와 총메달 숫자 등 두가지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는 국가별로 순위를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메달 가치에 따라 순위를 잡는다. 은메달 10개를 딴 국가보다 금메달 1개를 딴 국가의 순위가 높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등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경우 메달의 총 합계를 가지고 순위를 매긴다. 이것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 캐나다올림픽조직위원회의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 순위를 게시하고 있지만 미국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는 메달 집계를 올리지 않고 주요 메달리스트를 금은동에 상관없이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미국 내 올림픽중계방송을 주관하고 있는 NBC나 CNN, ESPN 등 언론들이 메달 총 합계를 가지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종합순위를 집계할 경우 1위(21일 오전 6시 기준)는 금메달 45개를 딴 중국이다. 하지만 메달 총합계를 가지고 집계를 낼 경우 금은동 82개를 딴 미국이 1위다. 한국의 종합순위에도 변동이 생긴다.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를 딴 한국은 독일에 이어 7위지만 메달 총계를 기준으로는 8위로 밀려난다. 금메달 4개로 뒤쳐져 있는 프랑스의 총 메달수가 한국보다 6개나 많기 때문이다. 이 방식을 금은동 방식 15위권에 적용할 경우 9개 국가의 순위가 하락한다. ◆문화부, 있지도 않은 종합순위 타령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월 한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베이징 올림픽에서)세계 10위권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올 3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2008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 8월에 개최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10위권의 체육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올림픽 참가국들은 자국의 올림픽위원회나 선수단이 메달 등 성적 목표를 밝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정부차원에서 나서는 경우는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경기 결과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메달 목표수도 정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올림픽위원회의 베이징 올림픽 목표는 약물복용 없는 깨끗한 팀을 보내고 본보기가 되는 매너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스포츠정신이 없다면 경기성적은 아무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주한 미대사관 공보관계자는 “올림픽은 민간 스포츠 행사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목표를 정하거나 독려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것에 코멘트(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중국 올림픽 선수단도 베이징 올림픽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일본은 종전까지 메달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올해는 후쿠다 도미아키 선수단장이 금메달 10개를 포함해 총 30개의 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예외적으로 밝힌바 있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역대 올림픽 성적은 국가 위상을 상승시킨면도 있지만 권력이 이를 조장하고 이용한 측면이 크다”면서 “과거처럼 정부와 언론이 앞장서 금메달만을 강조할 경우 엘리트체육만 육성하고 생활 체육을 홀대하는 폐단을 낳게 된다”고 경고했다. 정 교수는 이어 “체육발전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병행할 때 가능하다”며 “메달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때 박수를 보내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하고 국내 체육계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0
- ‘광고중단 운동’ 네티즌 영장청구 광고주 등 업무방해 혐의… 조·중·동 110억원 광고 피해 소비자운동 형사처벌 사례없어… 법원 영장발부 여부 관심 검찰이 인터넷을 통한 조선 중앙 동아일보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소비자 운동에 대한 국내외 처벌 사례가 없어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은 19일 포털 다음의 카페 ‘조·중·동 폐간 국민캠페인’ 개설자 이 모(39)씨 등 6명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피해를 주고 광고를 낸 업체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낸 기업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오늘의 숙제’ 라는 이름으로 카페 게시판에 올려 네티즌들로 하여금 해당 기업에 항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네티즌들의 광고 중단 압박으로 조선·중앙·동아일보에 6-7월간 110억원의 매출 감소 피해를 주고 통신판매·여행·아파트 분양·병원 등 10여개 광고주에게도 수억원의 매출 피해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네티즌들로 하여금 광고주들에게 집단적으로 전화를 하는 등 광고 중단 압박 행위를 독려하고 선동한 것은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며 “피해가 클 뿐만 아니라 죄질이 나쁘고 재범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 운동을 벌인 단체나 개인에 대해 형사처벌을 한 사례가 없어 과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2차 보이콧(불매운동)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로 미국에서는 노조가 노사관계를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 회사와 관련 있는 제3의 업체에 압박을 가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에게 유리한 노사관계법에서도 금지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시민사회에서 2차 보이콧은 더 더욱 금지되는 게 법리적으로 맞다는 주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기본권 침해가 명백하고 비폭력을 전제로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2차 보이콧을 인정하고 있다”며 “하루에 1000여통의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고 협박을 한 행위는 집단적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건전한 소비자 운동을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형사처벌의 사례가 없다는 것이 부담이다. 미국의 2차 불매운동을 금지한 태프트-하틀리법은 소비자들의 행위를 규제하지는 않는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민사에 관한 판례만 있을 뿐이다. 또 네티즌들이 전화를 건 10여개 광고주 업체들의 피해가 크지 않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250여개 업체 가운데 고소장을 제출한 곳이 몇 곳에 지나지 않았고 피해를 본 10여개 업체들도 매출 손해액이 수억원 밖에 안된다. 통신 판매에 의존하는 업체의 매출 감소치고는 너무 미미한 것이다.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것도 구속영장 청구에 의문점을 갖게 한다. 카페 개설자 이 모씨를 포함한 6명은 모두 자영업을 하고 있거나 기업체에 근무하는 회사원들로 그동안 수사에 성실히 임해왔기 때문에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어 굳이 무더기 영장청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 변호인측 주장이다. 김정웅 변호사는 “노조가 회사 업무를 방해해 영장을 청구한 적은 있지만 소비자 운동은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특히 거주지가 일정해 도주 우려도 없는 네티즌들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0
- "직지사 대웅전 현판은 이완용 글씨"(종합) >이완용 전기 ''일당기사''에 수록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현전하는 김천 직지사 대웅전(大雄殿) 현판 글씨를 일당(一堂) 이완용(李完用.1858-1926)이 썼음을 뒷받침하는 기록이 발견됐다.문화유산 연구가인 이순우 우리문화재자료연구소장은 이완용 사후 이듬해인 1927년 ''구한국(舊韓國) 내각총리대신 비서관''을 역임한 김명수(金明秀)라는 사람이 그의 전기로 편집해 일당기사출판사(一堂紀事出版社)에서 출판한 ''일당기사''(一堂紀事)에서 이완용이 직지사 대웅전과 천왕문(天王門) 현판 글씨를 썼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이 소장에 따르면 일당기사(총 815쪽) 중 ''연보''(年譜) 항목에 이완용이 66세이던 다이쇼(大正) "12년 1월11일(양력 25일) 김천군(金泉郡) 직지사(直指寺)에 2종의편액(扁額)을 서송(書送.써서 보냄)하다. 직지사의 대웅전과 천왕문의 판액(板額)이다"(746쪽)라는 구절이 발견된다.일당기사는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국공립 주요 도서관 통합전산망인 국가전자도서관(http://www.dlibrary.go.kr/)을 통하면 텍스트 전체에 대한 원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 소장이 지목한 쪽수에서 관련 내용이 확인된다. 이 소장은 "1926년 9월12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직지사 대웅전 현판 사진과 현존현판 글씨를 비교하면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이 연보에는 직지사 대웅전 외에도 창덕궁 함원전을 비롯한 현판 10여 종 글씨를 이완용이 썼다는 기록도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완용은 친일 행적으로 인해 당대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가였다는 점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는 당시 많은 글씨 청탁을 받았으며 독립문 글씨가 그의 필적이라는 사실 또한 유명하다.서예사 전공인 이동국 예술의전당 학예연구사는 "이완용은 행서와 초서가 뛰어났으며 그의 작품 또한 남아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 유형문화재 215호인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인조 27년(1649)에 사승, 상원, 계림 등이 중창하고 영조 11년(1735)에 다시 중건된 건물로조선후기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내ㆍ외부에 많은 벽화와 불단이 남아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돼 지난 7일에 보물 지정 예고가 이뤄졌으며 다음달 21일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보물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지정 예고는 문화재 지정 절차의 일부이며 통상 한달 정도인 이 기간에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소유자라든가 관리자, 혹은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치게 된다"면서 "이번에 지적된 내용 등을 포함한 안건을 문화재위에 회부해 현판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재위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현판이 건축물을 구성하는 일부분인 것은 분명하지만, 글씨를 이완용이 썼다고 밝혀진다 해서 해당 문화재의 보물 지정 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http://blog.yonhapnews.co.kr/ts1406taeshik@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31
- [장행훈이 보는 세계]러시아-그루지야 전쟁의 지정학 러시아-그루지야 전쟁의 지정학 북경 올림픽의 개막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던 바로 그날,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에서는 러시아와 그루지야 사이에 전쟁이 터졌다. 러시아 군대는 한때 그루지야의 친미 사카슈빌리 정권을 위협할 것처럼 보여 서방세계를 긴장시켰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부랴부랴 중재에 나서 휴전을 성사시킴으로써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충돌할 위험은 일단 사라졌다고 보지만 러시아를 적대시하는 그루지야에 러시아가 무력 개입할 가능성은 아직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카서스의 평화는 불안정하다. 미국의 그루지야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소련 붕괴 이후 지금까지 우호정책을 추구해온 워싱턴과 모스크바 관계가 대립관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벌써 이달 하순 예정된 미-러 합동 군사훈련이 취소됐다. 미국의회에서는 2014년의 소치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하고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찍이 영국의 처칠은 “러시아는 불가사의 속의 비밀에 싸인 수수께끼같은 나라라서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말한 일이 있다. 100여개 이상의 민족이 함께 살고 있는 러시아 문제의 복잡성을 비유한 말이다.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전쟁을 벌이게 된 원인도 아주 복잡하다. 그루지야는 스탈린의 출생지이며 한국과 소련의 국교 정상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셰바르나제 소련 외상이 독립 후 2003년까지 통치했던 면적 7만㎢, 인구 450만의 작은 나라다. 그러나 카스피아 연안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가스를 터키와 유럽으로 수송하는 송유관과 가스관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에는 지정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이 지정학적 위치가 그루지야를 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만들었고 오늘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을 초래한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그루지야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그루지야는 인구 구성이 복잡하다. 이 지역에는 그루지야인 뿐 아니라 오세트인 압하지아인 러시아인 터키인 등 다수 민족이 혼재하고 있다. 그루지야가 모스크바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던 90년대 초 남오세치아와 압하지아는 그루지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고 자치공화국을 선포했다. 셰바르나제가 대통령일 때는 그루지야와 러시아 관계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2003년 말 미국서 공부하고 돌아온 젊은 미하일 사카슈빌리(당시 33세)가 셰바르나제를 축출하고 대통령이 된 후부터 노골적으로 친 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루지야와 크렘린 사이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크렘린은 사카슈빌리의 퇴출을 바라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카슈빌리가 남오세치아 독립세력을 진압한다는 이유로 병력을 동원했다. 러시아는 그루지야 군대가 민간인을 대량학살한다는 구실로 탱크와 군대를 투입, 그루지야 군과 맞싸웠다. 유럽 언론은 사카슈빌리가 자신의 언론 플레이와 미국의 지원을 과신한 나머지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산체제를 버리고 자본주의를 채택했는데도 미국은 나토(북대서양 동맹기구)를 구 동구 국가들로 확산했다. 그 뿐 아니라 이제 소연방에 속했던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까지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폴란드 체코와는 미사일방위체제(MD)를 배치하는 협정에 합의했다. 크렘린은 이것이 러시아를 겨냥한 한 미국의 ‘음모’이며 전통적으로 인정돼 온 러시아의 ‘영향권’을 무시한 워싱턴의 러시아 포위정책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포위정책 그래서 러시아의 앞마당에 있는 나라들이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제를 구축하고 나토에 가입시키게 되면 모스크바는 행동으로 복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러시아는 친미 그루지야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 남오세치아와 압하지아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그루지야의 영토주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행동으로 사카슈빌리의 완전한 영토보전 주장을 지지하게 된다면 러시아와의 대결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러시아는 지금 석유와 가스를 무기로 자국의 이익을 해치는 국가에 대해 ‘복수’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러시아를 이해하는 한 가지 열쇠 말이 있다면 그것은 러시아의 국익”이라고 한 처칠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장행훈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동아일보 전 유럽총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9
- 지지율 오른 이 대통령 고민에 빠진 청와대 청와대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두달째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부터 연이어 불거진 ‘언니게이트’나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금품수수 사건’ 등 대형사고도 올림픽 금메달에 슬그머니 묻혔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잇딴 금메달 낭보는 ‘8·15를 계기로 강력한 정책드라이브’를 장담한 청와대의 속내와 시기가 딱 맞아 떨어졌다. 최근 이 대통령의 표정이나 발언도 당선 직후의 자신감을 회복해 간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통령 지지율 두달째 상승세 = 각 매체의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내일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점척도로 27.6%를 기록, 촛불정국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주 KBS 조사 31%, 리얼미터 30%, 동아일보 25.4%를 기록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5~10%까지 상승했다. 쇠고기정국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다 올림픽 특수도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는 “금메달 하나 딸 때마다 지지율 1~2%씩 오르고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다. ◆상승세 유지방안 놓고는 이견 = 지지율 상승세 분석과 올림픽 이후 국정운영 방식을 놓고는 청와대 내부에서 강경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8·9월 대공세’를 주장하는 강경론은 현재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수층 집결로 평가한다. 지지기반(영남 50세이상 보수층 중심)을 중심으로 한 정책공세를 펼쳐 지지기반을 더욱 굳히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35% 이상이면 충분히 국정수행이 가능하므로 지지율에 연연해 하지 말자”는 판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근 추진 중인 부동산규제완화나 KBS 등 방송사 경영진 교체강행 등의 ‘공세모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강경 기조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야당일 때는 안정적 지지층을 겨냥한 ‘집토끼론’이 먹힐 수 있지만, 국정을 운영하는 집권여당에겐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기업과 부자들만을 위하는 여권’이란 여론이 굳어지면, ‘반쪽 대통령’의 벽에 갇힐 것이란 지적이다. 나아가 집권 초기의 자만에 빠지면 제2의 촛불을 부르는 것도 시간문제란 내부경고도 나온다. 올림픽 이후 이 대통령이 어떤 정책방향을 전면에 내세울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9
- 달콤한 고민에 빠진 청와대 청와대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두달째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부터 연이어 불거진 ‘언니게이트’나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금품수수 사건’ 등 대형사고도 올림픽 금메달에 슬그머니 묻혔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잇딴 금메달 낭보는 ‘8·15를 계기로 강력한 정책드라이브’를 장담한 청와대의 속내와 시기가 딱 맞아 떨어졌다. 최근 이 대통령의 표정이나 발언도 당선 직후의 자신감을 회복해 간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통령 지지율 두달째 상승세 = 실제 각 매체의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내일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점척도로 27.6%를 기록, 촛불정국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주에도 KBS 조사 31%, 리얼미터 30%, 동아일보 25.4%를 기록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5~10%까지 상승했다. 쇠고기정국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다 올림픽 특수도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는 “금메달 하나 딸 때마다 지지율 1~2%씩 오르고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다. ◆상승세 유지방안 놓고는 이견 = 반면 지지율 상승세 분석과 올림픽 이후 국정운영 방식을 놓고는 청와대 내부에서 강경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8,9월 대공세’를 주장하는 강경론은 현재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수층 집결로 평가한다. 따라서 이 대통령의 지지기반(영남 50세이상 보수층 중심)을 중심으로 한 정책공세를 펼쳐 지지기반을 더욱 굳히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35% 이상이면 충분히 국정수행이 가능하므로 지지율에 연연해 하지 말자”는 판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가 추진 중인 부동산규제완화나 KBS 등 방송사 경영진 교체강행 등의 ‘공세모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강경 기조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야당일 때는 안정적 지지층을 겨냥한 ‘집토끼론’이 먹힐 수 있지만, 국정을 운영하는 집권여당에겐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기업과 부자들만을 위하는 여권’이란 여론이 굳어지면, ‘반쪽 대통령’의 벽에 갇힐 것이란 지적이다. 나아가 집권 초기의 자만에 빠지면 제2의 촛불을 부르는 것도 시간문제란 내부경고도 나온다. 올림픽 이후 이 대통령이 어떤 정책방향을 전면에 내세울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9
- [이경형 칼럼]권력과 미디어와 정연주 권력과 미디어와 정연주 이경형 (언론인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 이어 후임 사장 선임절차가 진행 중이나 ‘정연주사태’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이번주에는 정 전 사장측이 낸 해임무효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사법부의 심문 등이 예정되어 있고, 검찰이 정 사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한다 해도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배임죄 성립 여부 등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정연주 사태는 이제 법률적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사태의 본질은 정권의 KBS 장악이다. 특히 권력 교체기에 있어 집권권력의 미디어 통제 과정의 하나로 봐야한다. 권력과 미디어의 관계라는 맥락에서 보면 1987년 민주화 이후 언론은 자유 신장은 물론 자율의 영역을 크게 확장시켰다. 민주화 이전 권력은 언론을 억압적, 물리적으로 통제했으나 민주화 후에는 합법적·제도적 통제로 크게 전환했다. 2001년 김대중정부가 언론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여 신문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 노선의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압박하자 ‘정권,정파 노선과 미디어 짝짓기’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집권권력의 미디어 통제과정 이른바 DJ정권의 언론개혁에 관해 조중동은 야당인 한나라당과 합세하여 대항했고 공영방송인 KBS와 MBC 그리고 진보 성향의 한겨레, 경향신문, 대한매일(현 서울신문)은 이를 지지하는 등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대중정부의 언론개혁과 대북화해 노선을 계승한 노무현정부에 들어서는 이같은 정파-미디어 병행주의가 더 증폭되고 양극화되었다. 이같이 이념적 노선에 있어 ‘정당-미디어 간 병행주의’는 다양한 정당을 기반으로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유럽 각 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다만 시장 중시와 상업화 현상으로 그 정도가 약화되는 추세이나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의정치의 부실에서 오는 탓이 크다고 본다. 한국의 정당이나 국회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넓어진 이념적 스펙트럼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성숙한 시민사회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당이 부실하여 대의정치가 부실하면 결국 정치권력은 결국 TV 등 미디어에 의존하기 마련이다.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는 국민을 설득하여 끌어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정치권력은 한사코 미디어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이번 정연주 사태의 시발역은 노무현 정권이 정연주 KBS 사장을 임명한 데서 비롯되었고 그 종착역 혹은 새로운 시발역은 이명박정부의 후임 사장 임명이 될 것이다. 현 정부는 정 사장 해임이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라고 명분을 내세우지만 냉혹한 권력메커니즘에서 보면 누가 뭐래도 현 정부가 지상파 방송을 자신들의 영향권에 편입시키려는 과정의 하나라고 보는 것이 맞다. 마찬가지로 정 전 사장이 “공영방송의 독립성 수호”를 이유로 사장직을 내놓을 수 없다고 했으나, 이는 현 정부와의 긴장·대립관계라는 틀 속에서는 부분적으로 맞을지 모르나 그 동안 노무현정권의 진보적 코드에 맞춰온 일부 방송에 관한 설명은 될 수 없는 것이다. 노무현정권의 정연주 사장 임명과 이명박정권의 해임은 절차적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정권의 KBS 장악이라는 면에서는 본질적으로 궤를 같이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렇다면 정연주 사태의 해법과 교훈은 없는 것인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후임 사장 인사를 저간의 여론을 감안하여 KBS가 국영방송이 아닌 공영방송의 위상에 걸맞은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공영방송 사장의 임명이 직·간접적으로 집권층의 입김에 좌우되는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국영방송 아닌 공영방송으로 한나라당이 사실상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현 18대 국회에서는 이런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지 모르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촛불’을 소화기나 물대포로는 결코 끌 수 없는 이치나 마찬가지다. 다음으로는 KBS를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공익성을 철저히 실현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성하는 것이다. 필요하면 수신료 인상과 상업광고를 없애는 과감한 구조 조정을 하고 기존의 시청자위원회의 역할을 훨씬 뛰어넘어 보도의 공정성을 감시하면서, 필요시 제재 수단까지 갖는 ‘공영방송평의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권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KBS 구성원들이 내·외부로부터 공영방송의 위상을 침해받지 않도록 철저한 저널리즘 정신으로 재무장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8
- 여름방학 특집 - 도서관 추천 도서 목록 뜨거운 여름, 책의 바다로 여행을 떠나자 이제 방학이다. 뜨거운 더위 속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해 하는 엄마들이 많다. 더위도 쉽게 잊을 수 있는 독서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 또는 가까운 그리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하루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피서방법. 청주의 유명 도서관 3곳에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아이들을 위해 추천도서목록을 만들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되는 엄마들은 일단 이 목록부터 시작해 보자. 충북중앙도서관 충북중앙도서관에서는 방학 동안 아이들이 어느 한 주제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내용의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여러 주제로 선별하여 구성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1년 이내에 발행된 책으로 목록을 만들었다고.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외계인은 팬티를 좋아해 클레어 프리드먼 효리원 왕재수 없는 날 패트리샤 레일리 보물창고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데이비드 밴 뷰런 세상모든책 노란 풍선 사카이 고마코 웅진주니어 도서관에 간 사자 미셸 누드슨 웅진주니어 우리 아빠가 최고야 앤서니 브라운 킨더랜드 미안해, 친구야 우치다 린타로 주니어랜덤 위에서 아래에서 수 레딩 마루벌 시간 상자 데이비드 위즈너 베틀북 내 친구 까까머리 임정진 시공주니어 꼬마 돼지 도라는 발을 동동 프란차스카 비어만 김영사 도서관 생쥐 다니엘 커크 푸른날개 장터 나들이 김정희 한림 어느 나그네쥐 이야기 데이비드 허친스 바다출판사 닭들이 이상해 브루스 맥밀란 바람의 아이들 달라서 좋아요! 후세 야스코 대교출판 나, 화났어 제인 클라크 미세기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박연철 시공주니어 엄마랑 뽀뽀 김동수 보림 맥스 아저씨가 들려주는 세상의 처음 이야기 맥스 루케이도 가치창조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초록 연못 구출 대작전 마쓰오카 다쓰히데 대교출판 로봇 반란을 막아라 김수경 한솔수북 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 신순재 대한교과서 어린이를 위한 나눔 양태석 위즈덤하우스 얘들아, 무지개 잡으러 가자! 차동엽, 구경분 위즈앤비즈 아홉 살의 논리 여행 한기호 해냄주니어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윤태익, 김현대 살림어린이 우리의 행성 지구는 안녕한가요? 파스칼 슈벨 다섯수레 살아 있는 지구 바바라 테일러/ 폴 베넷 산하 별가족, 태양계 탐험을 떠나다 김지현 토토북 박물관에서 놀자 윤소영 거인 위대한 두 화가의 만남, 고흐와 고갱 루치아 미누노 시공주니어 영어동요랑 놀자 김경아 외 아이앤북 엄마 몰래 조성자 좋은책어린이 울타리를 넘어서 황선미 베틀북 왕짜증 나는 날 아미 크루즈 로젠달 주니어김영사 내 이름은 아임쏘리 장수명 한림출판사 나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 김문태 뜨인돌어린이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 조영희 외 푸른책들 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한겨레출판 초등 고학년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생각이 자라는 즐거운 책 만들기 박정아, 안미정 예경 리더 김현민 아이앤북 주니어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셀 루트번스타인 웅진씽크빅 어린이 록펠러 주경희 미래사 범아 이서정 오보리 정치가 궁금할 때 링컨에게 물어봐 정우진 아이세움 나는 대한민국 우주인이다 안형준 동아사이언스 수학나라에서 만난 수학 괴짜들 다니엘 고스탱 주니어랜덤 쓰레기의 행복한 여행 제라르 베르톨리니/ 클레르 드라랑드 사계절 내 몸이 궁금해! 트론-비고 토르이르센 주니어랜덤 조선이 낳은 그림 천재들 조정욱 길벗어린이 음악이 궁금할 때 모차르트에게 물어봐 박은정 아이세움 금순아 노올자 이상권 창비 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 오카다 준 보림 마녀 사냥 라이프 에스퍼 애너슨 보림 주문에 걸린 마을 황선미 주니어랜덤 화룡소의 비구름 배유안 한겨레아이들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루시 호킹/ 스티븐 호킹 랜덤하우스코리아 마르코 폴로의 모험 러셀 프리드먼 두레아이들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 2 이광희 웅진씽크하우스 청주시립도서관에서는 꾸준히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와 최근 도서 중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도서들을 골랐다고 한다.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발행월 땅꼬마 벌레 빌마틴 주니어 외 청솔출판사 2002 실베스트르 함정임 역 문학동네어린이 2003 외딴 마을 외딴 집에 이상교 아이세움 2002 떠돌이 개 마크 시몽 작은책방 2002 작은 오리 쉬제트의 가장 좋은 친구 크리스텔 데무아노 교학사 2002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이상희 초방책방 2003 삐비 이야기 송진헌 창비 2003 내 작은 친구, 머핀! 울프 닐슨 느림보 2003 훨훨 간다 권정생 국민서관 2003 마법 침대 존 버닝햄 시공주니어 2003 냄새차가 나가신다! 케이트 맥뮐란 아이세움 2003 파란 시간을 아세요 안 에르보 베틀북 2003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권혁도 길벗어린이 2003 옛적옛적 지구에는 윤소영 웅진주니어 2007 엄마는 나 때문에 아픈걸까 마르틴 에뉘 외 스콜라 2006 꼬마곰 달곰이 프랑크 애시 마루벌 2007 겨울눈아 봄꽃들아 이제호 한림출판사 2008 꼬물꼬물 일과 놀이사전 윤구병 보리 2008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메네나 코틴 고래이야기 2008 오늘 할아버지랑 자야 한대요 나카가와 치히 미세기 2008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발행년도 밤티마을 봄이네 집 이금이 푸른책들 2005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토머스 불핀치 가나출판사 2005 지각대장 존 존버닝 햄 비룡소 1995 방귀만세 후쿠다 이와오 아이세움 2001 초록 대문 집에 편지가 오면 정임조 세상모든책 2002 신발 속에 사는 악어 위기철 사계절 1999 역사야, 나오너라! 이은홍 푸른숲 2003 그림 도둑 준모 오승희 낮은산 2003 내가 처음 쓴 일기 윤태규 보리 1998 학교에 간 개돌이 김 옥 창비 1999 오소리네 집 꽃밭 권정생 길벗어린이 2000 짧은 귀 토끼 다원시 고래이야기 2006 여우의 전화박스 도다 가즈요 크레용하우스 2000 관혼상제 재미있는 옛날 풍습 우리누리 주니어랜덤 2001 어린이 세계 지도책 브라이언 델프 대교베텔스만 2003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리 몸 이야기 이지유 미래아이 2007 노란 양동이 모리야마 미야코 현암사 2000 개구리네 한솥밥 백 석 보림 2001 영어 동화 100편 김은아 애플비 2005 시카고에 간 김파리 채인선 논장 2008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발행년도 황소의 혼을 사로잡은 이중섭 최석태 2008-08-16
- [통신원칼럼]한여름의 한국, 한겨울의 호주 자판을 두드리다 말고 곱은 손을 개켜진 이불 속으로 넣어보지만 전기담요 한 장이 달랑 깔린 이불 밑도 그다지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발치에 놓인 난로에 간간이 손을 녹여가며 글을 쓰고 있다. “염천에 학질이라도 걸렸나? 숨 막히게 더운 날씨에 손이 곱은 건 웬 말이며, 난데없이 전기담요에 난로까지?” 하며 의아해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한국과는 반대로 지금 겨울이 한창이다. 지구 반대편 겨울의 정중간 7월을 지나며 나는 지금 ‘떨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어깨를 옹송거리며 차가운 날씨를 견디고 있지만 8월 한 달 추위가 더 남았으니 아직 봄은 멀다. 그나마 내가 사는 시드니는 10도 안팎의 추위이지만 내륙 쪽은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 땅덩이가 워낙 큰 나라이다 보니 같은 계절인데도 지역마다 기온차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올해로 이민 16년째인 나는 아직도 6·7·8월은 겨울, 9·10·11월은 봄, 12·1·2월은 여름, 3·4·5월은 가을이라는 남반구의 계절 감각이 익숙하게 와 닿지 않는다. 이민 초기, 세상이치를 하나하나 배워가는 어린 아이처럼 달력을 짚어가며 3달씩을 묶어서 한국과는 반대로 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의식적으로 익혔음에도. 계절이라는 건 오랜 순환과 반복을 통해 살면서 자연스레 체화되는 감각인 거지, 지식을 습득하듯 외우거나 배워서 알 대상이 아닌 탓이다. 태어나 몇 십년을 살아오면서 12·1·2월이면 눈 내리는 겨울, 6·7·8월 하면 무더운 여름이 자동 연상되던 것을 뒤집어서 생각해야 하니 머릿속이 혼란스러울 밖에는. 거꾸로 돌아가는 계절 탓에 호주의 생활양식은 우리나라와는 반대되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호주는 북향집을 최상으로 꼽는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우리나라 남향집의 전형적인 자연의 혜택을 이곳에서는 북향집에서 고스란히 받는 것이다. 듣기만 해도 냉랭하고 음습한 한기가 느껴지는 ‘북향집’ 이라는 말이 이 나라에서는 가옥의 방향상 최상의 컨디션을 의미하는 것이니, 부동산 매물 광고에 ‘북향집’임을 강조하는 문구가 나올 때면 ‘남향집’이라는 말에서 풍기는 따스한 볕을 받아 안은 듯한 온화한 느낌을 억지로라도 연상해야 한다. 그런가하면 관찰력 있고 호기심 많은 이 중에는 ‘호주에 오니 세면대나 변기의 물이 한국에서와는 반대 방향으로 빠지더라’며 아무도 몰랐던 진리라도 발견한 양 신기해마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계절과 관련하여 호주에서 가장 적응이 안 되는 것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때이다. 한국 못지않은 열기를 뿜어내는 기온임에도 솜옷을 입은 산타클로즈가 북반구의 성탄절 분위기를 끌어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여간 안쓰럽지 않은데다 미안하지만 좀체 실감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폭염을 견디다 못한 산타들이 런닝셔츠에 팬티 바람의 파격 노출을 할 때면 차라리 연민의 정이라도 느껴지니, 무더위를 감안해서 산타들이 빨간색 팬티만 고수한다면 속옷 차림도 눈 감아 줄 밖에. 사정이 이러하니 이맘 때 한국의 지인들과 안부를 나눌 때면 서로 엉뚱한 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요즘 더위에 어떻게 지내세요?”하고 내가 물으면, “그래, 추위는 좀 누그러졌고?”하면서 동문서답식으로 엇박자 장단을 맞추는 것이다. 한 열흘 전의 어느 토요일 저녁, 서울의 친정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날도 춥고 해서 오늘은 뜨끈한 삼계탕을 끓였다고 말씀드리자,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그 날 점심 때 아파트 노인정에서 삼계탕을 드셨다고 했다. 순간 착각을 하여, “잘 하셨어요, 추운 날 몸 녹이는 덴 뜨끈한 닭국물이 좋죠” 했더니 “얘가 지금 무슨 소리야? 더워 못 견디게 생긴 날씨에. 오늘이 초복이라서 삼계탕을 먹은 거지” 하시는 게 아닌가.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두 나라가 반대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 반대이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 그 대칭점에서 삼계탕과 딱 맞닥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한 날, 한 시에 한겨울의 호주와 한여름의 한국을 관통하며 두 나라를 한달음에 연결한 삼계탕 덕에 그 날만큼은 언뜻 두 계절을 동시에 산 느낌이 들었다. 신아연 호주통신원 shinayoun@naver.com 통신원칼럼을 시작합니다 이번 주부터 호주 신아연 통신원의 칼럼을 게재합니다. 신아연 통신원은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6년째 호주에 살면서 ‘호주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지금은 한국의 신문, 잡지, 방송 등에 호주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이민 생활 칼럼집 ‘심심한 천국 재밌는 지옥’과 ‘아버지는 판사 아들은 주방보조’, 공저 ‘자식으로 산다는 것’이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28
- 안산 시민은 지금 ''탄소'' 사냥 중 에너지 절약해 환경보전 하고, 생활비도 줄인다! 고유가로 인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7월 1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되고 있어서 에너지 비상시대임을 실감케 한다. 때맞춰 안산시는 7월1일부터 올 연말까지 ‘탄소사냥대회’를 열어 전기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많이 감축한 가정과 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시민단체의 에너지절약과 환경운동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 생활화를 위한 안산시의 시책과 시민단체의 활동, 생활 속의 에너지절약법을 알아본다. 전기사용 줄이고 상금도 받고 안산시가 설립한 환경재단 ‘에버그린21’이 실시하는 탄소사냥대회 ‘작전명령 CO₂44’는 범시민적으로 에너지절약과 지구환경보호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대회다. 탄소사냥대회는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시행하는 에버그린환경인증제의 가장 큰 세부사업이다. ‘CO₂44’란 이름은 온실가스의 대표격인 이산화탄소의 분자량 44를 뜻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사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회 시상금도 4천4백만 원이다. 탄소사냥대회 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기간은 8월31일까지로 안산시 거주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탄소사냥대회 대표적 사냥 부문은 전기 절약이다. 참가자나 참가단체는 전년도 대비 전기사용량을 많이 줄인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참가부문은 한 가정 단위인 ''탄소사냥꾼''과 50가정 이상, 200가정 이상, 500가정 이상 단위의 ''탄소사냥꾼 동아리'' 가 있다. 개별 탄소사냥꾼 부문 참가는 안산에버그린환경인증제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동 참가가 된다. 사냥꾼 동아리는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것은 에버그린 환경인증제의 홈페이지(http://www.asegreen.kr)에 자세히 나와있다. 시민단체 에너지절약 운동 안산시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어느 도시보다 두드러진 곳이다. 시화호가 환경문제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안산의 시민단체들은 환경보전과 에너지절약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최근 시민단체들은 아파트단지와 협약을 맺어 에너지절약 운동을 확대 전개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안산YWCA는 올 1월 푸르지오3차아파트와 에너지절약 운동을 지원하고 있고, 4월에는 에너지시민연대와 안산YMCA, 안산녹색소비자연대, 풀뿌리환경센타가 성포동과 에너지절약마을 협약을 맺었다. 성포동 선경아파트, 예술인아파트 주공 10단지아파트가 각각 100가정을 모집해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이란 모임으로 전기절약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의 주실천과제는 플러그 뽑기, 정수기 온수 사용안하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다. 올 10월까지 전년도 동월대비 전기사용량 20% 줄이기가 목표. 풀뿌리환경센타에 따르면 지난 5~6월 모니터링 결과 전기에너지 20%를 줄인 가정은 예술인아파트 5세대, 선경아파트 6세대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참여가정의 절반이 전기사용량을 줄였다. 일석삼조, 자전거를 탑시다!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자전거 보관대에 자리가 없을 정도다. 고유가로 인해 쇼핑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부들이 늘었다는 증거다. 자전거 타기는 건강에도 좋고 환경보전과 에너지절약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한다. 전국적으로 자전거 활성화 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안산시도 최근 시청 구청 동사무소에 자전거를 구비하고 공무원들이 근거리 출장 시 자전거를 이용하게 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자전거보관대 설치도 늘렸다. 내년부터는 자전거 무료 이용제도와 자전거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 자전거 투어프로그램개발 등 자전거 활성화시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역시 자전거 활성화운동에 한몫하고 있다. 안산녹소연, 안산YMCA, 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 안산의제21, 풀뿌리환경센타, 바다와 미래 등은 자전거네트워크를 만들고 자전거교육, 자전거마일리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와 바다와미래가 운영하는 자전거교육장은 자전거를 처음배우는 사람에게 타는 법과 도로주행, 자전거손질법 까지 가르쳐준다. 교육장은 화랑유원지1주차장 둔배미공원 성포예술광장, 감골운동장, 호수공원, 민속공원 등 모두 6개 장소다. 교육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반은 10시~12시, 오후반은 14시~15시까지 교육한다. 교육비는 무료. 시민단체가 벌이는 자전거마일리지란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이는 운동으로,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탄 거리를 합산하여 지구 한 바퀴의 거리인 4만킬로미터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만km를 완주하면 기념패를 준다. 자전거마일리지 운동에 참여하려면 ‘안산자전거세상’ 홈페이지(http://ascycle.or.kr)로 신청하면 된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법 ? 전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플러그 뽑는 것이 귀찮으면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한다. 가전제품 구입할 때는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제품이나 에너지 절약 마크를 확인한다. 전등 전구는 하나씩 뺀다.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교체한다. 청소는 가급적 걸레와 빗자루를 사용해서 한다. 매달 전력사용고지서를 눈으로 확인한다.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TV 전원 켜고 끌 때는 리모콘대신 손으로 조작한다. 아파트 공동전기료를 줄이기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다닌다. ? 수돗물. 가스: 설거지를 할 때는 수돗물을 틀어놓고 하지 말고 통에 물을 받아서 산다. 싱크대와 세면대, 변기의 물 조절 나사를 이용해 물 나오는 양을 줄인다. 빨래는 일주일에 한번,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기를 돌린다. 세탁기에서 나온 물을 받아 화장실 청소를 한다. 세안을 하거나 샤워를 할 때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이용한다. 가스불에 물을 끓일 때는 딱 필요한 만큼만 끓인다. 가스불은 냄비 바닥에만 닿도록 줄인다. ? 유류: 가까운 곳은 자전거를 이용한다. 자전거에 쇼핑용 바구니를 달면 마트에 갈 때도 편리하다. 자동차는 가급적 지상주차장에 세워 지하주차장 오르내리는 데 소모되는 연료를 줄인다. 지하주차장에 세울 때는 주차장 입구와 가까운 곳에 세운다. 겨울에는 난방을 약하게 하고 내복을 입는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