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소음순 성형수술이 필요한 이유 여성들의 생식기 입구에 꽃잎처럼 양쪽으로 붙어 있는 부위를 소음순이라고 부른다. 이 소음순은 사춘기 이전에는 자그맣고 예쁜 모양으로 갖추어져 있는 데 결혼하면서부터 색이 많이 변하고 늘어진 모습으로 변하면서 자신의 신체부위지만 혐오스러워 할 정도로 모양의 변화가 심해서 병원으로 전화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학적으로 소음순의 역할은 외부로부터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늘어질 경우 분미물이 축적되고 배뇨 시에 소변이 접촉돼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질 세척과 목욕은 곰팡이균 번식을 초래하여 가려움증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음순 변형은 여성 성기에 대한 자신감 상실을 가져 올 뿐만 아니라 수치스러워 하는 감정이 심해져 성 관계를 꺼려하게 되고 성관계시 이 소음순이 말려 들어가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대중목욕탕의 출입도 자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핑크빛을 띠고 있는 작은 모양의 소음순은 여성을 한층 더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타내주는 심볼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과거보다 현재 여성들 사이에서 이 소음순 성형에 대해 이야기들이 많이 오가고 있지만 창피하게 생각해 진단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의외로 본인 소음순의 위치와 모양, 중요성이나 건강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단순하게 생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데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충분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나여성의원 김윤형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8
- 결혼, 현실을 직시하고 만남의 기회 많이 가져야 삼포세대(三抛世代)란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현재 20~30대 젊은이들의 단면을 표현한 말이다. 경제적 사회적 압박 탓에 스스로를 돌볼 여유 없이 연애를 위한 만남조차도 뒤로 미루고 있는 현실에서 결혼의 문제는 더욱 난해한 숙제로 다가온다. 이에 선우 방배센터 박영동 대표는 단순히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없다며 무엇보다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를 많이 가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선 ‘결혼’보다 ‘만남’에 우선순위를 두고, 상대를 바라보기 전에 자신의 상황과 욕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전문가와의 상담만으로도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를 만나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과거와 달라진 결혼환경 이해하고 자신의 모습부터 돌아봐야선우 방배센터 박영동 대표는 30년 역사를 가진 ‘선우’에서 10년 이상 수백 쌍의 커플들을 맺어준 베테랑 커플매니저이다. 그는 과거 결혼환경부터 요즘 트렌드까지 결혼에 관한 모든 데이터와 사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혼문화의 흐름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다. 박영동 대표는 “과거에 비해 결혼환경이 척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결혼을 하고 싶은 욕망까지 변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과거 부모 의존도가 높았던 때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 하고, 부모 또한 자녀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압적으로 밀고 나갈 수 없는 분위기죠. 한편으로는 업무자체가 디지털화 되면서 사적 만남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업무강도도 높아 여유를 가질 수 없는 환경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결혼에 대한 환상을 화려하게 포장한 매스미디어의 영향도 크죠”라며 현실에서 결혼적령기의 젊은이들이 사실상 사적인 자연스런 만남이 사회적으로, 정서적으로 제한 받고 있음을 밝혔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가 처해 있는 환경을 이해하고 결혼에 대해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결혼하고 싶은 당사자들에게 상대에 대해 환상적인 바람을 꿈꾸기보다 자신의 처지와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 볼 기회를 먼저 가져야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센터를 찾아오는 많은 젊은이들은 자신이 누구보다 솔직하고 합리적이며 이해심이 넓다고 말하지만 상대는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성찰이 선행되었을 때 비로소 상대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의미 있는 ‘만남’이 중요하다박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은 ‘만남’의 기회자체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말하면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세월만 보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즉, ‘만남’자체에 의미를 두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 눈치만 보지 말고 자신의 욕망을 터놓고 부모와 대화할 수 있어야하며, 부모는 자녀의 만남에 불안해하거나 걱정하기에 앞서 다각도로 기회를 열어 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부모세대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의 인프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격이 묻어 있어 ‘만남’의 기회가 가볍지 않으며 진지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정보업체가 바로 ‘만남’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관이라면서 업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유익하다고 전했다. 기관을 선정하기에 앞서 몇 가지 주의해야할 팁을 물어보자 그는 “첫째로 지인을 통해 소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대표를 꼭 만나보셔야 합니다. 대표의 명망과 인격이 기관의 성향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기관이용 유경험자의 조언을 듣고 상담을 먼저 받으십시오”라면서 결혼정보업체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와의 상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박 대표는 커플매니저의 보람은 좋은 만남을 주선해주는 것에 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결혼에 대해 자신감을 상실한 많은 젊은이들이 상담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다시 계획하면서 인연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고 얘기했다.박 대표는 등록회원 성혼 성사율이 30~35%이며 그와 상담 후, 외부에서 결혼한 성사율 또한 20%이상이다. 그가 이처럼 놀라운 결혼 성사를 이루게 된 것은 그만의 상담과정에 비결이 있다. 그는 먼저 결혼적령기 자녀의 이성에 관한 과거사를 부모를 통해 세심하게 듣는다. 과거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자녀의 문제와 동시에 자녀의 이상형을 살필 수 있어 유용한 방법이라 전했다.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쳐 부모에게 자녀가 가진 불만과 욕구를 이해시키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박 대표와의 상담은 누구나 가능하며, 자녀와 부모가 동반해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부모단독의 경우라도 자녀결혼을 도울 수 있는 유익한 정보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2-523-2111신수정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이주의고양소식 일산서구, 취업준비생 공직멘토링 추진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나선다. 일사서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공직에 대한 이해를 돕고, 빠른 공직 취업을 위해 ‘공직 멘토링’을 운영한다. 공직 희망자에게 현직 공무원을 멘토로 연계해 공직생활 경험을 제공하고 수험생활의 어려움을 나누는 멘토링이다. 김승균 일산서구청장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 생생한 공직경험을 전달해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일산서구 홈페이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gyjin@korea.kr)로 보낸면 된다. 선착순 접수. 화정동, ‘북카페 꽃우물’ 개소 화정1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7일 주민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북카페 꽃우물을 개소했다. 화정 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할 북카페 꽃우물에는 3천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고,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다. 주미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확대 고양시보건소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를 돕고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50%이하 출산가정이 지원 대상이었지만, 이번에 월평균소득 65% 이하 취약가정까지 확대해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지원대상자로는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65% 이하의 장애아, 희귀.난치성 질환자, 한부모가정, 장애인산모(1~3급), 결혼이민자 가정, 쌍생아 이상 출산 가정, 셋째 아이 이상 출산가정이다.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20일 이내에 관련서류를 지참해 관할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일산동구청,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 실시 일산동구청에서는 스마트폰 특강 교육을 실시한다. SK텔레콤, 삼성전자서비스와 일산동구청이 3월부터 매월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본교육, 스팸, 스미싱, SNS, 스마트폰 관리 및 다양한 기능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스마트폰 교육 외에도 한글(중급), 스위시(초급), 기초(컴퓨터 +인터넷), 사진꾸미기 등의 정보화교육도 동시에 접수한다. 13일 오전 9시부터 접수받는다. 기초반은 전화(031-901-2566)로 접수하며, 나머지 과목은 일산동구청 홈페이지 정보화교육 접수창에서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고양시, 지역문화재 체험프로그램 진행 고양시는 오는 15일부터 생생문화재 사업 ‘밤가시초가, 그 이야기를 시작하다’를 추진한다. 생생문화재사업은 문화재청이 2008년부터 추진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사업으로, 우리 문화재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들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문화재를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시행됐다. 밤가시초가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2년차를 맞게 됐다. 3월15일 밤나무집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조선시대의 농경문화 스토리텔링 및 체험활동 ‘밤가시초가에 움트는 볍씨’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신청과 프로그램 안내는 ‘생생문화재 밤가시초가’ 카페 (http://cafe.naver.com/bamgasi)와 유선(02-719-1495)을 통해 가능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남에게 퍼주기 좋아하는 심성이라면 자격 충분 생활의 기본 삼요소가 되는 의, 식, 주.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아무래도 먹는 것 아닐까. 가족의 하루는 아침밥상으로 시작해 기대되는 저녁 메뉴로 마무리되기 마련이다. 그 밥상의 음식을 좌우하는 요리법을 배워 가족의 즐거운 식탁은 물론 요리사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리사의 세계를 알아보았다. 전공보다 더 좋았던 요리 만들기결혼한 주부의 고민 중 한 가지가 요리 솜씨이다. 전기솥에 밥을 하고 국 끓이는 일쯤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지만, 가족들 입맛에 OK를 받아내는 요리솜씨. 이 일만큼은 만만치 않다. 적어도 요리란 다양한 레시피 적용과 손맛의 반복 속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끼 반찬은 물론 전문요리를 배워 수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쿠킹갤러리’ 박은미(51) 원장. 그는 올해로 경력 20년차의 요리 전문가이다. 그는 한 중 일식은 물론, 제과제빵에서 전통주 술 빚기까지에 도전하며 수강생들에게 직접 요리법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하고 가정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요리를 하는 일이 식품 원론을 가르치는 교사직보다 더 적성에 맞았어요. 요리야말로 음식을 만들고 사람들과 나누는 줄거움이었죠. 그래서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무렵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어요.”그가 처음 한 일은 아파트에서 반모임 엄마들에게 요리를 가르치는 쿠킹클래스였다. 음식을 만들면 만들수록 사람들의 반응은 칭찬에서 감탄으로 이어졌다. 입소문이 오르자 그의 각종 요리 자격증 취득은 더 빠른 속도로 이어졌다. 어떤 사람이 요리사로 적절할까박 원장은 현재 15년 째 부천여성회관 요리강사로 일하고 있다. 또 정명고 평생교육원, 오정구 보건소 식이요법 담당, 홈플러스 상동점 문화센터 제과제빵 등의 강사로 일했다.요리자체를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그에게 요리사가 되기 위한 자질을 물어보았다. 사실 요리는 배운다고 다 잘하는 것이 아님을 해본 주부들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박 원장은 “요리를 잘 하려면 무엇보다 남과 나눔을 좋아하는 성품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해요. 한마디로 내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대접했을 때, 먹는 사람이 즐겁게 감동하고, 그 모습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요리 실력도 늘고 오래가요”라고 말했다.그 첫 번째 조건이 심성에 있다면 두 번째 조건은 체력이다. 재료 선별을 위한 장보기부터 밑 손질, 조리, 테이블세팅, 화술을 겸비한 접대 등은 요리사가 해내야할 기본 코스이기 때문이다.“요리사가 자질 중 한 가지를 더 덧붙인다면, 아마 인내심일거예요. 일정 정도의 맛과 레시피 적용을 하려면 훈련 시간이 동반되어야 하죠. 또 오늘 배워서 당장 내일 돈을 벌 셈을 하는 것도 요리 세계에는 맞지 않아요. 인내와 맛을 즐길 줄 아는 품성이 기본으로 필요하죠.” 40가지 요리 25%만 해도 집에 오는 손님 두렵지 않아 요리사 기본 자질을 염두 해 뒀다면 직접 요리사가 되어보자. 요리사가 되려면 먼저 시내 각 기관이나 요리학원 등에서 운영하는 기본 3개월 코스부터 시작해 본다. 적어도 그 과정에서는 40여 기본 요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박 원장은 “가장 기초가 되는 요리부터 배우게 되죠. 물론 레시피와 조리법, 노하우 등을 배우면서 3개월씩 기간을 차차 늘여 가면 좋아요. 자신감과 눈 설미가 늘다보면 자격증 코스도 도전하게 되죠”라고 말했다.배운 요리 실력은 대부분 가정에서 복습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일단 향상된 요리솜씨는 가족들에게 대부분 만족감을 주기마련.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취업과 창업으로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할까.박 원장은 “요리사의 진로는 생각보다 다양하죠. 가령 부천여성센터 밑반찬요리과정에서는 4계절 제철요리를 다뤄요. 때문에 반찬가게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되죠. 또 홈베이킹과 바리스타 과정은 카페창업에, 쿠킹클래스과정을 마스터하면 아파트 단지에서 요리교실은 물론 강사로도 일하게 되죠"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3
- 인터뷰_‘고등학교 대신 지구별 여행’ 작가 소율 사춘기 아들·사추기 엄마의 탐나는 가출 ‘고등학교 대신 지구별 여행’은 여행 초짜 사춘기 아들과 사추기 엄마의 163일 동안의 좌충우돌 허당 여행기다. 엄마는 때로는 버스회사 직원과 드잡이를 하고, 산속 한가운데서 야생샤워도 하고, 영어 못해 서럽고 답답했던 사연 등을 솔직하고 실감나게 전해준다. 의왕에 살고 있는 작가 소율을 만나 생생한 여행 체험기를 들어봤다. 2011년 4월 아프리카로 떠나다저자 소율은 주부로서는 베테랑, 여행자로서는 왕초짜. 스무 살 이전에는 고향 충주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와 본 적 없는 쑥맥이었다. 결혼 후에는 아내, 엄마, 며느리 역할에 충실하느라 여행기를 탐독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짧은 가족여행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갈망의 도화선이 되었다. 마침내 세상을 향한 남다른 시선을 지닌 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자는 마음이 기폭제가 되어 2011년 4월, 여행을 감행했다.“아들은 대안학교에 다녔어요. 1학년부터 8학년까지는 담임과정으로 초·중등 시기이고 한 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인 8학년은 졸업연극과 문화제를 올리고 졸업여행을 합니다. 아이들 모두 각자의 연구주제를 정해 프로젝트 발표회를 해요. 그렇게 졸업식을 하고 나면 다시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상급과정을 보내게 되는데 아들은 9학년으로 올라가는 대신 엄마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마흔이 넘은 주부가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책 쓰기와 여행을 꿈꾸었지만 마흔이 넘도록 이루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아직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내와 며느리 자리를 내려놓고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여행은 아프리카에서 방콕, 네팔과 미얀마, 그리고 폴란드로 이어졌다. 총 163일간의 여행이다. 아프리카 여행은 이들 모자에게 순탄하지 않았다. 한국인을 모르는 현지인들에게 모자는 중국인으로 인식되었고 그들은 여지없이 적대감을 드러냈다. 평소 생각한 순박하고 가난한 아프리카는 없었다. 터무니없는 바가지 버스요금에 난생 처음 사람들 앞에서 소리를 높여 싸우기도 하고 멈춘 버스 안에서 하염없이 태연하기만 한 현지인들을 보며 당황하기도 했다.“영어는 잘 못해요. 다섯 단어가 한계죠. 하지만 아들 한새가 통역과 사진을 담당했어요. 엄마는 사람과 대화하는데 두려움이 없으니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갔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아들의 몫이었죠.” 그는 아이와 여행을 할 때는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먼저 여행의 목적이 아이의 무엇을 위해서 또는 일방적으로 엄마가 원해서이면 곤란하다는 것. 엄마와 아이 모두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해야 하며 각자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칫 영어를 잘 하는 아이가 여행의 주도권을 갖게 되기 쉽지만 결정적인 순간 중요한 판단은 어른의 몫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6개월 간의 여행은 시작에 불과남편이 흔쾌히 여행을 허락했냐는 질문에 그가 조용히 웃는다. “남편은 평범한 사람이에요. 아내가 아들과 세계여행을 하겠다는데 흔쾌히 허락할 리가 없지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떠나니까 남편이 뜻밖에 혼자서도 잘 생활하더라고요.” 남편은 평소 하지 않던 빨래며 청소를 말끔히 하고 사진을 찍어 메일로 전송하며 아내와 아들을 감동시켰다. 여행을 마치고 생활인으로 돌아 온 소율. 그는 지난 6개월간의 여행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못다 한 동유럽 여행이 간절하다. 폴란드 크라쿠프부터 체코와 슬로바키아, 비엔나, 헝가리까지. 꼭 동유럽에 다시 갈 계획이다. “아프리카로 가기 전 현지 언어를 급하게 익혔어요. 근데 막상 그곳에서 더 유용한 것은 영어더라고요. 폴란드고 동유럽이고 어디든 가려면 영어부터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커트를 칠 수 있을 정도의 미용기술도 익힐까 해요. 여행하다가 머리가 길어진 여행자를 만나면 깔끔하게 다듬어 주고 싶어요. 여행하는 내내 아들 한새의 머리를 멋지게 잘라 줬거든요. 그림과 사진도 배울 생각이에요. 언젠가 직접 그린 드로잉과 글로 여행기를 쓰고 싶거든요.”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일들을 숨도 쉬지 않고 말하는 그의 눈이 반짝인다. 여행하고 글 쓰는 삶을 시작하면서 그는 스스로에게 ‘소율’이라는 이름을 선물로 주었다. 그는 “‘소율’은 해마다 떠날 것이고 돌아올 것이다. 여행 하나에 책 하나면 충분하다”며 “주부들에게는 누구나 꿈꾸었던 삶이 있다. 어떤 계기로 그 꿈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면 다시 마음 속 깊이 숨기지 말고 펼쳐 보는 용기를 가져 보라”고 전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2
- 사춘기 소녀들의 산부인과 방문 1-생리가 이상해요 요즘에는 교복을 입고 산부인과 외래에 오는 소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워낙 인터넷이 발달된 세상이니 어느 정도 검색을 해보고 본인이 이런 병인 것 같다고 얘기를 해주는 친구들까지 있는 정도이니... 초경이 시작되고 중, 고등학생이 되면 여러 가지 산부인과적인 문제가 생기는 데 대부분은 이런 얘기를 엄마에게 얘기하기 싫어하고, 혼자서 또는 인터넷 찾아보며 고민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니 이 나이 또래의 아이가 있는 경우의 어머니라면 이 글을 자세히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가장 많이 생기는 문제는 생리불순이다. 초경을 시작하고 약 2년 정도는 정상적으로도 생리주기가 불균형 할 수 있다. 이때는 생리주기를 관장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이 불균형하여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보통 이 시기까지의 생리불순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기가 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생리주기가 불균형한 경우에는 한 번 쯤은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간혹 난소나 자궁에 혹이 있는 경우도 있어 간단한 초음파 확인을 우선 하고, 이에 이상이 없다면 호르몬 검사(피검사)를 하게 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배란이 원활히 안되는 호르몬 질환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여 너무 심한 경우에는 약으로 조절을 한다. 보통 25일-45일까지는 정상주기로 보고 이를 넘어가는 경우, 고등학생의 경우 필자는 2-3달에 한 번 씩 생리를 하는 경우에는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조절을 하기 위해 쓰는 호르몬 약의 경우 처방하는 피임약의 일종이 많은데, 요즘 약은 초저용량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엄마들이 너무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생리주기를 조절했을 때 얻는 득이 피임약의 부작용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사용을 하는 것이고, 이를 2-3개월 사용한다고 별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머님들의 피임약에 대한 선입견은 생각보다 훨씬 심해 아이가 출혈을 내내 하고 있어도, 생리를 6개월 동안 안 해도, 나도 어렸을 때 그랬어 나이들면 좋아져 라고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요즘에 배란 장애로 인한 불임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 자궁 난소에 혹은 없으니 되겠다고 방치하면 안 되고, 결혼할 때까지 어느 정도는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사춘기 소녀에게 결혼을 준비하는 여성처럼 아주 철저하게 조절을 심하게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학생들과 상담하다 보면, 내가 남들처럼 제대로 생리를 하지 않는 사실에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드물게 난소 낭종이나 자궁근종, 터너증후군과 같은 유전성 질환 등으로 생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초음파는 성인 여성처럼 질 초음파를 보는 것은 아니고, 아주 어린 경우에는 복부 초음파, 중고등학생은 항문 초음파로 보게 된다. 항문 초음파의 경우 약간 불편한 정도이고 보통 증상이 심한 경우 한 번 정도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드린다. 행복한 봄 산부인과 김민정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8
- ‘꽃과 나무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화훼전문가’ 우리는 특별한 날 꽃을 구입하고 누군가에게 선물하는데요. 꽃을 포장하여 판매하고 행사장장식을 하며 용도에 적합하게 꽃을 이용해 연출하는 사람을 플로리스트라고 합니다. 결혼식, 취임식, 장례식, 생일파티에 이르기까지 마법 같은 손놀림으로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플로리스트는 요즘 각광받는 라이프스타일 아티스트입니다. 우리들의 팍팍한 일상을 아름다운 꽃으로 물들이는 플로리스트를 소개합니다.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꽃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 플로리스트는 플라워(Flower)와 아티스트(Artist)의 합성어로 플로스(flos)와 전문인 또는 예술가를 나타내는 접미사인 이스트(ist)의 합성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꽃을 가지고 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보통은 꽃집을 운영하거나 꽃 전문점에 소속되어 일을 하게 된다. 꽃을 단순히 꾸미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감각을 살려 독창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므로 꽃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플로리스트는 꽃의 최종 소비단계에서 꽃을 용도에 적합하면서도 아름다운 형태로 연출하는 일을 한다. 플로리스트 이지현(42)씨는 “저는 꽃집을 운영하는 것 외에 교육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실무에 치중하면서 판매나 장식용 꽃을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은 가르치는 일에 더 전념하고 있죠. 여성들이 부업으로 코사지 등을 만들 수 있게 문화센터 강의도 맡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영어사전을 살펴보면 플로리스트는 꽃장수, 화초 재배자로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화훼생산자를 플로리스트로 부르는 경우는 없다. 주로 화원에서 도매업체로부터 구입한 화훼를 시들지 않도록 관리하고, 고객의 목적에 알맞게 추천하여 선택한 화훼를 예쁘게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일, 그리고 행사장의 분위기에 맞게 기획하여 장식하는 일, 행사 중의 화훼장식을 유지관리 하는 일도 모두 플로리스트의 몫이다. 손재주와 창의성, 조형감각 필요 이씨는 “저는 취미로 꽃꽂이를 시작했고 나중에 전문적으로 공부를 했어요. 제가 시작했을 때만 해도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이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어깨 너머로 배울 수밖에 없었어요. 식물, 미학, 드로잉, 디자인, 포장 등 배워야 할 분야가 꽤 많은데 기초적인 분야를 조금씩 배워두면 도움이 돼요”라고 말한다.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농업고등학교와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관련학과, 사설학원이나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관, 문화센터 등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관련 국가자격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화훼장식기능사’가 있고 이를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꽃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자연과 식물을 좋아하고, 색채감각과 조형에 대한 소질이 필요하다. 손재주와 창의성, 눈썰미가 요구되며, 목적에 따라, 혹은 연령별로 원하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씨는 “꽃이나 식물은 살아있는 것이어서 선도가 매우 중요한데 새벽 꽃시장에 들러 재료를 사야 함으로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며 “세심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버린다”고 말한다. 행사를 위해 디자인한 꽃 장식에 맞게 꽃을 주문하고, 직접 뛰면서 일해야 하므로 건강 또한 중요하다. 성실과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며, 꽃도 의상과 같이 시대의 변천에 따라 유행이 바뀌고 신품종이 나오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꽃향기와 화려함 뒤엔 엄청난 노동이 있어요. 새벽 꽃시장에 나가 꽃을 한 아름 짊어진 채 하루를 시작하고 늦은 밤까지 꽃가위와 씨름하며 하루를 끝내죠. 손가락 마디마디에 굳은살이 박이고 가시에 긁힌 상처는 아물 날이 없어요. 그래도 식물과 늘 함께 하니 마음이 편하고 내 손으로 뭔가를 자유롭게 만들어 낸다는 게 좋아요.” 다른 사람과의 조화로 작업 영역 넓혀 꽃 소비는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점차 꽃을 사치품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인식돼 가고 있다. 부케, 예식장 장식 등의 의뢰가 증가하고 있고 각종 연회나 결혼식 등의 행사에서도 꽃은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요즘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의 진출도 눈에 띄는 편. 이들의 수입은 경력과 소속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상당부분 차이가 난다고 한다. 최근 파티플래너나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대형 이벤트 등의 행사를 치러내는 경우도 많아 플로리스트의 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따라서 플로리스트는 그 행사의 성격이나 구성요소들과 적절한 조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유행과 트랜드에 맞춰 디자인해야 함은 물론, 꽃의 특성과 색상 및 적절한 취급요령 등, 꽃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씨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꽃의 활용도가 높아져 다방면으로 활동이 가능해요. 개개인의 실력에 따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망은 좋다고 생각해요. 플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특히 학원을 선택할 때 자세히 알아본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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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한 나의 여행 이야기
버스를 타고 가는 옆 동네 종점 여행이건, 바다 건너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건 여행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고 계십니까? 여기 조금은 특별한 여행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이들이 있어 소개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때로는 혼자서 길을 떠나는 이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주말마다 여행 떠나는 주엽동 이민숙씨나의 여행은 나의 삶
이민숙(47)씨에게 여행은 생활 그 자체다. 배우자도 여행길에서 만났을 정도다. 20대 후반, 매번 친구들과 다니다 딱 한 번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 남편 서광제(49)씨를 만났다. 3년 연애 끝에 결혼했고 그 후에도 여행은 당연히 하는 것으로 알고 지냈다. 큰 딸이 네 살 되던 무렵부터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둘째 딸이 태어나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공부를 겸한 여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고궁 공원 박물관 농촌체험마을 같은 가까운 곳으로 주말마다 떠났다. 도심 근처의 공공시설도 자주 이용했다. 월드컵공원이나 길동생태공원 등 프로그램이 알찬 공원도 자주 다녔고 중앙박물관, 민속박물관 등 학습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진 곳도 좋았다. 조금 더 자라서는 작가의 생가나 역사 인물 유적지 등 주제를 잡아 코스를 짰다. 주말마다 여행을 간다니 무척 바쁠 것 같지만 이민숙씨 가족에게 여행은 그리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준비 과정이 너무 힘들면 못 다니게 된다는 게 이민숙씨의 지론이다. 그래서 여행은 언제나 무작정 떠난다. 숙소도 대부분 예약 없이 가서 즉흥적으로 구한다. 짐은 딱 세 가지 세면도구, 잠옷, 여벌옷이 전부다. 수없이 다닌 여행에서 가장 기억나는 곳은 어디일까. 이민숙씨 가족은 주저 없이 ‘순천만’을 꼽았다. “5년 전에 갔을 때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올해 다시 다녀왔어요. 전망대에 서서 둥글게 군락을 이룬 갈대를 보면서 가족이 모두 다 반했어요.”
떠나오길 정말 잘했어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부산에서 열린 캠프가 끝나고 그냥 돌아오기 아까워 두 아이 이민숙씨는 함께 경치 좋다고 소문난 해안길을 걸었다. 태풍은 몰아치고 인적은 없고 쓰레기만 나뒹구는 바닷가에 아빠도 없이 여자 셋이 길을 걸으려니 공포가 몰려왔다. 그 뒤로 아이들은 부산을 무서워한다고. 그래도 이민숙씨 가족에게 여행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이벤트다. “여행지에 도착하면 좋다는 느낌을 동시에 받아요. 멋있고 싫고 다 떠나서 아 여기 오길 잘했어 라는 느낌을 같이 받는다고 할까요. 그런 게 좋아요.”아이들이 어릴 때는 기록하지 못했던 여행 이야기를 요즘은 블로그 ‘두공주와 더불어 행복해지는 공간(http://blog.naver.com/dayee0)’ 에 적어가고 있다. 올 겨울이면 멀리 유럽으로 발길을 돌릴 계획이란다. 누가 말 했던가 삶은 여행이라고. 익숙한 듯 낯선 곳으로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민숙씨에게 여행은 곧 삶이다.
모자여행의 추억 만들고 온 운정 윤기자씨엄마와 아이, 제주도 한달살이
중학교 교사로 일하는 윤기자(38)씨는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휴직 중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무얼까 생각하니 아이랑 하루 종일 같이 놀아주는 거였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어린이집을 다녀야했던 아이에게 오롯이 엄마를 내어주자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정작 갈 곳이 없었다. 호수공원이나 키즈카페 놀이방이 전부였다. “매일 매일이 무료하고 동네에는 친구가 없고. 그러던 참에 누가 문득 제주도 가서 한 달 살아보니 좋더라고 하는 거예요. 저도 제주도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가게 됐죠.”10월 중순, 더울 때를 피해 꿈꾸던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러 떠났다. 하지만 첫 날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예약했던 숙소에 유일한 이웃 투숙객은 공사장 인부들이었던 것. 게다가 밤이 되면 주인 할아버지 내외는 다른 곳에 있는 집으로 가서 잠을 잔다고 했다. 남자들만 있는 펜션에 제주도 밤바람은 무섭게 몰아치는데 아이와 단 둘이 있자니 겁이 났다. 짐을 풀자마자 사정사정해서 부분 환불을 받고 한밤중에 다시 짐을 꾸렸다.“아이와 엄마 여행객만 받는 펜션에 마침 일주일짜리 빈 방이 있었어요. 남제주에서 북제주로 차로 한 시간을 달려갔어요.”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여행숙소를 옮긴 건 신의 한수였다. 고만고만한 여섯 집 아이들이 다 같이 밥을 먹고 함께 놀았다. 제주도는 아이랑 엄마가 놀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북제주에서 출발해 일주일씩 숙소를 옮겨 다니면서 지냈는데 게스트하우스를 보면서 고르는 것조차 재밌었다. 날마다 코스를 다르게 할 정도로 끊임없이 갈 데가 생겼다. 바닷가는 물론이고 오름도 하루에 한 곳씩 꼭 올랐다. 오름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정상에 올라갈 수 있고 경치도 좋아, 누군가 제주도에 가면 오름에 꼭 가보라고 권한다. 다섯 살배기 아들과 왕복 4시간 코스로 한라산 중턱에도 다녀왔다.날이 춥거나 비가 오면 박물관 같은 실내로 다녔다. 바다 산 맛집만 다녀와도 하루가 꽉 차는 나날이었다. 아이는 저녁이면 지쳐 곯아 떨어졌다. 큰돈이 들지는 않았다. 아침저녁은 해먹고 점심은 도시락을 싸서 나갔다. 숙박비에 사먹는 비용 말고는 큰 지출이 없었다. “지금도 아이가 가끔 얘기해요. 엄마랑 나랑 제주도에서 뭐 뭐 했었지 하면서요. 아이한테 좋은 추억을 남겨준 것 같아요. 저한테도 많은 힐링이 됐고요. 지금도 시간만 나면 제주도에 가고 싶다 생각하는데 시간이 허락지 않네요.”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면 자동차를 빌려 유럽 오토캠핑을 떠나고 싶다는 윤기자씨. 그의 여행 목록에는 스페인 산티아고도 들어 있다. 놀고 쉬고 걸었던 제주도 한달살이가 그에게 다시 멀리 떠날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 같았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갈라파고스의 기록여행’ 블로거 행신동 신경자씨“여행은 자신을 위한 힐링 타임입니다”
2014-07-07 - 612호 문화소식 / 연극> 봉선화 ‘봉선화’는 과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역경을 그린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을 바탕으로 한다. 일제치하 봉선화 필 무렵 시작된 인간사냥 조선의 어린 꽃잎들은 짓이겨졌다. 오늘도 그 꽃물은 지워지지 않는다. 서울시극단 <봉선화>, 살아있는 역사를 연극으로 그려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소설의 내러티브를 쫒아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는 것은 배제하고 정신대 문제는 아직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문제임을 자각하게 했다. 무대는 사실적으로 역사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과 기호들로서 미니멀하게 표현하고 현실과 과거를 순식간에 넘나들면서 상징적인 배우들의 움직임 등으로 구성했다. 대학 이사장인 장인에 의해 대학 총장으로 추천된 배문하는 문화인류학 대학원생인 딸 수나가 ‘식민지 속의 여성’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쓴다는 말을 듣고 그 논문 주제에 반대하며 자신이 묻어두었던 과거에 대해 회상하기 시작한다. 그는 젊은 시절 어머니를 ‘갈보’라고 욕하며 학대하던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했다. 배문하의 어머니 순이는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당시 강제 징집되었던 학병 배광수를 살리고 귀국 후 결혼하여 배문하를 낳았다. 수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며 우연히 80년대 익명의 작가 김산해가 쓴 소설 ‘조센삐’를 발견하고, 그 내용이 나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한 김순이 할머니의 증언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ㆍ일 시: 7월4~5일ㆍ장 소: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ㆍ관람시간: 120분ㆍ관람등급: 만 8세 이상ㆍ문 의: 02-2029-1722 STAGE & EXHIBITION 뮤지컬 &clubs내 친구 멍멍 백구&bull일시:7월1~5일&bull장소:강서nc홀&bull관람등급:전체관람가&bull관람시간: 50분&bull문의: 02-2676-2516 &clubsWhy ?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bull일시:7월4일~8월24일&bull장소: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bull관람등급:36개월 이상&bull관람시간:70분&bull문의:02-3404-9231 콘서트 &clubs몽니와 함께 떠나는 힐링콘서트&bull일시:7월12일 오후 3/6시&bull장소:영등포아트홀&bull관람등급:만 8세 이상&bull관람시간:60분&bull문의:02-2629-2216 &clubsR.P. Fest&bull일시:7월6일 오후 12시&bull장소: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bull관람등급:만 7세 이상&bull관람시간:300분&bull문의:02-3274-8600 연극 &clubs꿈을 삼켰을 때&bull일시:7월1일~8월3일&bull장소:씨어터 송 &bull관람등급:만8세 이상&bull관람시간:60분&bull문의:070-8843-0088 &clubs룸넘버13 &bull일시:7월1일~8월31일&bull장소:신도림 프라임아트홀 &bull관람등급:만 12세 이상&bull관람시간:120분&bull문의:02-2111-1146 클래식· 전시· 무용 &clubs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bull일시:7월5일 오후 4시&bull장소:kt체임버홀&bull관람등급:만 7세 이상&bull관람시간:100분(인터미션 10분)&bull문의:1577-4579 &clubs김태희 피아노 독주회&bull일시:7월9일 오후 7시30분&bull장소:영산아트홀&bull관람등급: 만 7세 이상&bull관람시간:90분(인터미션 15분)&bull문의:02-586-09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2
- ‘품격있는 쉼터 후스파갤러리’ 건강가는데 아름다움이 따라간다.‘갤러리’가 갖는 사전적 의미중 하나는 ‘다른곳과 차별화되어 최상으로 편한 좌석’이라는 뜻이다. 최상의 편안한 곳을 찾는 이는 누구일까? 지난 토요일 안산에서 임산부마사지와 피부관리로 유명한 ‘후스파갤러리’를 찾았다. 프랑스의 상위1%가 사용한다는 화장품 ‘보떼비알’. 고객들마다 각각 맞춤컨셉으로 디자인 되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 100대 에스테틱 스파에 선정된 이유는 ‘나만을 위한 맞춤케어’때문이 아닐지? 후스파에 갈때는 ‘고급스러운 피부관리나 바디케어가 궁금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올때는 ‘이곳에 꼭 와야만 하는 이유”가 마음속에 가득하다. 바늘가는데 실이 가듯, 건강한 곳에 아름다움이 있다. 특별한 메디-스파, 여성의 몸속까지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아주고 싶은 박정옥 원장에게 그 이유를 들어보자. 아빠가 먼저 찾아낸 ‘디어마마’여성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아기를 임신했을 때. 일생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여성도 있다. 안산의 임산부라면 최고의 산전관리와 산후관리로 유명한 후스파갤러리와 함께 하길 권한다. ‘소중한 엄마, 사랑받는 엄마’를 위한 ‘디어마마’를 안산에 소개한 박 원장의 말이다. “임산부 마사지를 잘 받으면 양수가 맑아지고 환경이 좋으니 태아건강에 좋다. 또 태교마사지로 엄마와 아가가 함께 최상의 편안함을 누린다. 산고도 줄고, 출산후 회복도 빠르다. 골반모양이 산전보다 오히려 더 예뻐지는 것을 보고 산후관리를 받은 고객들이 만족해 한다.” 순정(가명?고잔동?35)씨는 지난 봄,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이 다가오자 남편은 출산휴가를 내고, 순정씨를 후스파갤러리에 등록시켰다. 결혼 전 고운 피부가 자랑이었던 순정씨, 두 아이를 출산하며 푸석한 피부가 되었다고 한다. 임신 말기에 다리가 심하게 부었었다는 순정씨의 말이다. “ 고운‘신부님’에서 바로 ‘산모님’으로 퉁퉁 부어 허리선은 밉고 불어난 가슴과 배, 산후 우울증도 겪었어요. 산전관리를 시작하면서 태아와 저도 건강해지고 우울증도 싹~날아갔죠. 출산 후에 붓기가 빠지고 허리선이나 팔?다리도 많이 예뻐졌어요.” 출산 한달 후, 순정씨는 시어머니와 이곳을 찾았단다. 아들은 고생하고 ‘며느리만 좋은 세상’이라고 불만이 많던 시어머니께 후스파의 일일관리상품을 선물하여 피부관리를 받게 한것. 깜짝 효도선물은 성공이었단다. 친구와 통화하던 시어머니는 “우리아들 복이야. 며느리피부가 처녀때보다 더 투명해. 나도 피부관리받고 10년은 젊어졌다. 좋은 세상이야”라고 자랑했다.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은 시어머님을 위해 순정씨는 보약대신 후스파회원권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한다. 귀한 대접을 받은 것에 비해 가격은 보통 스킨케어보다 조금 높은 편이라 부담도 적다는 순정씨. 역시 여자맘은 여자가 안다. 귀한 나를 위한 맞춤스킨케어박 원장이 여성들의 건강과 몸매관리에 관심을 갖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은 19년 전이다. 메디-스파(건강을 위한 마사지), 이뮨테라피((immune 면역력을 위한 마사지),근육학 등 대체의학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강의도 하는 전문가이다. 박 원장은 “특별히 아픈곳은 없지만, 몸이 무거운 상태를 ‘반 건강상태’라고 한다. 누구나 자가치유능력을 갖고 있지만 혈액순환이나 대사기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근육을 풀어주고 순환시키는 대체의학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뮨테라피는 몸과 마음에 갑작스런 변화를 겪는 갱녀기여성에게 추천하는 피부관리. 면역력을 높여주니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대사기능이 떨어지는 시니어(50대)여성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건강미에 대한 가치를 박 원장은 높게 평가한다. “성공한 여성들은 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나 자신을 관리하고 멋지게 일하는 것은 하나의 능력이다. 나만을 위한 맞춤형 피부관리로 탄력이 살아나는 것도 중요하고 덩달아 탱탱해진 자신감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여름, 잔주름과 피부처짐을 날리고, 매끈한 몸매로 가볍게 외출하고 싶다면, 안산의 명품피부관리숍 ‘후스파갤러리’에 답이 있다. ‘후스파갤러리’에서 올여름 최상의 휴가를 박 원장의 재산 1호는 사람! 이 곳의 테라피스트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친절한 테라피스트들은 보기에도 시원하게 예쁘다. 박 원장은 “피부관리하는 사람의 마음이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임산부 마사지도 마음이 담긴 손끝에서 나와야 한다. 후스파갤러리의 품격을 완성시킬 실력과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의 임산부를 위한 마사지와 피부관리실을 오픈할 때 ‘편안함’을 우선 순위로 두었다는 박 원장. ‘품격있는 쉼터 후스파’에서 받은 휴식으로 안산의 여성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위안이 되길 소망하고 있다. 위치 단원구 고잔동 724번지 골든빌 2층문의:031-401-9073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