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4,0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교생 소논문 준비, SW역량 최적화 고교 2019학년도 전국 고교 입시가 지난달 영재학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 올해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되고, 일반고와 특목고 등의 진학 유불리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확정시기가 보류되면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느 해보다 고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우리지역 일반고교를 탐방, 해당 학교의 교육 방향과 대입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한다.S/W교육 선도학교 선정1995년 개교한 일산대진고등학교(교장 백학문)는 고양지역 대표 사립학교로서 안정적인 교원 수급을 바탕으로 지속 발전이 가능한 중장기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올해 서울대와 의치한(의대 치대 한의대)에 모두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명문사학으로서 그 위상이 다시금 증명된 일산대진고등학교(이하 대진고). 대진고는 2016년 S/W(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 우수모델 학교로 선정되는 등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형 인재 양성에도 한걸음 앞장서 나가고 있다.서울대 4명, 연고대 34명 의치한 8명일반고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이 있다면 대입 진학 실적이란 것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대진고는 고양지역 일반고 중에서 대입 진학 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대진고의 2018학년도 대입 합격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 4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6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9명, 한양대 9명, 특수목적대인 사관학교(경찰대) 7명, 의치한 8명 등이다. 대학 합격자 중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합격자 비율은 약 2.5대1 정도. 2018학년도 대학별 합격현황 중 연세대 합격자가 많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일산 지역 일반고의 경우 연세대 진학률이 낮은 것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수치다. 2018학년도 연세대 전체 합격자 18명 중 약 7~8명이 논술전형을 통해 합격하였다.1,2학년 전체 소논문 작성해본다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해당 학교의 동아리 및 진로체험 활동과 교과별 각종 교내 대회 등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 운영도 고교 선택 시 눈 여겨 보아야 할 사항이 됐다. 대진고에는 정규동아리 43개와 자율동아리 160개가 운영 중이다.(2017년 기준) 정규동아리는 학생중심과 배움중심 동아리로 구분되는데 배움중심동아리의 경우 외부전문가를 초청, 활동을 진행한다. 교내 대회도 모두 60여개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주요 대회로는 교내과학대회(자연계), 창의인재 프로그램(공통, 1년 관찰), ‘사고뭉치프로젝트’ (공통) 등이 있으며 이중 ‘사고뭉치프로젝트’는 소논문 작성 및 논문발표대회로 가장 대표적인 대회다. ‘사고뭉치’는 1,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1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전체 대상 학생의 10~20%가 시상, 학생부종합전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2018학년도 대입시에서 대진고가 논술전형을 통해 수시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것도 학교의 탄탄한 독서, 토론, 논술지도 프로그램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외부대회 수상 실적 높아대진고는 현재 미래부 주관 전국 S/W 선도학교(2015년 지정)와 교육부 S/W 교과중점학교(2016)로 지정되어 있다. 교과중점학교와 선도학교로 동시에 지정된 사례는 경기도내 단 3곳뿐. 대진고는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동아리활동, 방과후프로그램, 특강 등을 통해 S/W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는 인문계와 자연계 이외에 기술융합과학계열을 도입, 1학년 한 개 반, 2,3학년은 각각 두 개 반씩 별도 학급을 운영, 우수한 S/W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은경 교감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각 대학에서 S/W특기자 전형을 확대 선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진고는 일찌감치 S/W인재 양성에 준비된 학교라고 생각 한다”라며 “교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국제 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를 비롯해 삼성주니어 S/W창작대회, KAIST Creative Team Challenge대회 등 다양한 외부 대회에 출전, 매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학교 정문에 축하 프랭카드가 떨어질 날이 없다”고 말했다.백학문 일산대진고 교장 인터뷰“교육과정 클러스터로 심화 학습 주도”백학문 교장은 “대진고는 2014년 경기도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교로 선정되어 현재 인문사회, 문화예술, 기술융합과정 등 모두 4개의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라며 “클러스터는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인문사회과정의 경우 경제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그들의 요구에 의해 경제학 수업 과정을 넣게 됐다”고 말했다.백 교장은 또 “교사들은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앞서나가기 위해 자체적으로 학습공동체를 운영, 교과별 주제별 전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교사들의 역량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주도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역사회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프로젝트 개발에도 최선을 다한다.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전체 마을을 교육공동체로 확대시키는데 학교와 학생이 한 뜻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5-03
- “기출문제 정답과 오답 분석이 큰 도움”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면?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자율전공학부는 1학년때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경제학과 컴퓨터 공학에 관심이 많다. 경제와 컴퓨터공학을 접목해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 서울대 이외에 연대 경영학, 고대 경영학,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에 합격했다. 내신은 고1 1.4, 고2 1.2 고3 1.0이었다.내신이 높다.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중학교 때 까지는 성적에 관심이 없어 공부면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고1 들어서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강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목표가 생기면서 수업에 충실히 임하게 됐다. 국어과목의 경우 암기를 했다. 선생님이 수업중 설명한 부분을 통째로 외웠다. 영어의 경우 중학교 때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해 내신준비 때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지문을 통째로 외웠다. 수학은 증3때 고1-1 선행을 한 것을 빼고는 3년 내내 현행 중심으로 공부했다. 1학년에는 2등급이 나왔지만 2학년에 올라가면서 수학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선생님이 주시는 프린트물과 학원 수업을 병행해 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수능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국어의 경우 고3에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거의 매일같이 풀었는데 기출문제 만큼 좋은 질의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문제를 풀 때 단순히 답을 맞추기 보다는 해당 문제를 분석, 답이 되는 근거를 찾으려 노력했다. 고3때 1등급 유지가 조금 자신 없어 잠깐 국어학원을 다녔는데 문학 작품에 대해 좋은 팁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국어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 어렵게 느껴진다.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고 오답에 대한 근거도 동시에 찾으려 노력했다. 해답지를 보면 오답과 정답에 대한 근거가 나오는데 내가 찾은 것과 맞는지 확인해 보았다. 이런 훈련을 반복하다 보니 긴 지문도 흐름이 파악됐다. 영어도 국어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다.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고 다양한 지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많은 문제를 접했다. 수학의 경우 스스로 기출문제를 풀고 학원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공부했다. 사탐은 수능기출문제를 풀고 인강을 통해 고2 겨울방학때 고3 학습내용을 미리 공부했다.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했는가?문과뿐만 아니라 이과에 관심이 많은 융합형 인재임을 강조했다. 의미 있는 활동을 작성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수학을 중시여기므로 방과후 이과 수학 수업을 들었던 것을 강조해서 썼다. 사회현상을 수학 공식을 이용해 설명하기도 했다. 방과후 수업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해 이과에도 관심 있음을 어필했다. 세특은 주요 과목 외에도 모든 과목에 있어 선생님이 잘 써주셨다. 선생님이 질문하면 대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적극적인 수업태도에 좋은 성적을 주신 것 같다.비교과 활동은 무엇을 했는가?내용이 많은 것보다 한 두 개를 하더라도 그런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아야 한다고 본다. 고2때 반장, 고3때 부반장을 했으며 동아리는 자율동아리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며 소논문을 작성해 보았다. 주제는 ‘행동경제학을 경제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으며 3힉년떄에는 학습토론 동아리 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멘토활동을 하는 것이었는데 활동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오래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교내대회 수상 실적은 1학년 때 경제경시대회 장려상, 같은 대회 2,3학년때 최우수상, 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3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고교생활을 하다 보면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학생들간의 경쟁이 더욱 심해짐을 느낀다. 남을 의식하다 보면 공부가 잘 되기 쉽지 않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에 맞는 공부 스타일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5-03
- 앞서가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늘 준비된 학교 해마다 새 학년을 맞이해 동백고를 방문하면 ‘일신우일신’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갈수록 안정화되는 학교 시스템 속에서 거듭 발전하고, 학생과 입시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변신하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동백고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신뢰도가 높고,특히 입시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팀워크가 매우 좋아 모두가 함께 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서울대 3명, 전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크게 늘어2017학년도 서울대 2명 실적에서 2018학년도에는 3명(수시2, 정시1)으로 늘었다. 연세대 2(수시1, 정시1) 고려대 6(수시5, 정시1) 성균관대 2(수시), 서울교대 1(수시), 대전 한의예과 1(수시), 한양대 7(수시5, 정시2), 중앙대 3(수시), 공군사관학교 1 등 수시모집에서 합계 141건, 정시모집에 합계 84건이 합격했다.합격 전형을 들여다보면 학생부종합전형 65건, 학생부교과전형 33건, 논술전형 15건, 적성고사전형 23건, 실기고사 3건, 면접전형 2건, 정시 84건으로 총 225건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논술전형은 30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이 20건이나 늘었고, 학생부교과전형 20건, 학생부교과전형 26건, 적성전형 10건이 늘어난 수치이다.3학년 부장 오정훈 교사는 “2017년 졸업생(비평준화)에 비해 2018년 졸업생들의 평균성적이 낮았기 때문에 논술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주력해 합격 결과를 냈습니다. 예전에는 수능 최저를 맞추는 애들을 중심으로 입시를 준비했다면 2018년 졸업생들은 입시준비하면서 최저를 맞춰 올려갔다고 볼 수 있죠. 서울대 지균으로 합격한 한 학생은 모의고사에서 계속 최저를 못 맞추다가 수능에서 최저를 맞춰 합격했습니다.”특히 올해 고려대 고교추천 전형에 5명이 지원해 4명이 붙은 것과 3등급 후반 학생이 경희대와 건국대에 학종으로 동시 합격한 사례, 생기부가 10장도 안 되는 6,7등급 학생들을 충청권 대학에 합격시킨 것이 서울대 합격보다 의미 있다고 오 부장교사는 덧붙였다. 탁월한 학교 입시지도에 학부모들 무한신뢰동백고가 상위권 학생부터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 합격시킨 비결은 학교가 나서서 지도한 ‘자소서의 힘’이라고 자신했다. 개인이 써오거나 외부업체에서 컨설팅을 받아 써온 엉망 자소서를 학생과 교사가 20번 넘게 고칠 정도로 ‘지극한 공’을 들인 결과이다. 특히 오정훈 부장교사 이하 고3 담임들로 이루어진 동백고의 대입지도 정성과 내공은 대단하다.“분당과 용인의 최상위권 고교의 경우 입시 결과가 학교의 힘보다는 학생들의 힘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저희 동백고는 상황이 다릅니다. 입시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에서 교사들이 나서지 않으면 이런 성과를 낼 수 없죠. 대입이 끝나자마자 고3 담임을 정하고 2월부터 예비 고3 상담을 시작해 여름방학도 반납하고 입시에 매달렸습니다”라고 오 부장교사는 말했다. 학종 전형에서 교사들의 생기부 기입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 교사는 작문능력이 탁월한 담임을 만나느냐가 입시의 관건이 아니며, 학교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점수화할 수 없고, 생기부의 일부분이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자소서는 입학사정관에게 ‘저의 생기부를 이렇게 읽어주세요’라는 매뉴얼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생기부에는 결과만 나열돼 있으니까요. 사교육 업체가 아이를 잠시 보고 어떻게 자소서를 쓸 수 있겠습니까? 교사와 함께 1,2학년 생기부를 뜯어보고 자소서 소재를 추출해 쓰고 20번 넘게 고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체화하고 정리되는 겁니다. 특히 저희 학교에서는 서울대부터 중하위권 학종, 전문대 가는 애들까지 담임이 다 챙기고 관리를 해줍니다. 학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죠.”교과교실제, 교육과정 자율운영으로 이미 준비완료동백고는 예전부터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시설도 충분하고 아이들의 과목 선택을 많이 넓혀놓은 상태이다. 또한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과학전공, 외국어전공, 예체능전공 과정을 개설해 진행해왔다. 개편된 통합교과과정이 적용되는 2018학년도 입학생들을 위해 이제 교과과정을 새롭게 개설하고, 학점제 형태의 오픈 수업을 준비하는 다른 학교에 비해 준비가 여유로운 편이다. 동백고는 용인백현고와 교육과정 클러스터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동백고에서 정보과학 과정이 개설된다. 중국어 중점반도 한 반 운영되고 있다.동백참교육 TOP 12 프로그램은 매우 다채롭다. 교육과정 트랙제와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는 체험활동, 수학 멘토링, 튜터링 등의 배움중심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과학동아리, 과학캠프, 과학특성화과정, 과학 리더십 마일리지제, 외국어전공과정을 살린 영어 멘토링, 영어캠프, 제2외국어 특성화반 운영, 동백기네스, 진로명품CI 박람회, 동백삼다 독서프로그램, 월요 논·서술평가 등 학생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장을 마련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용인 동백고등학교 이원배 교장소통과 공감으로 토의하는 문화가 변화 이끌어늘 변하는 입시상황과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교육현장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은 교사들의 몫이다. 용인 동백고 이원배 교장은 헌신적인 동백고 교사들의 노력에 학교가 별 탈 없이 잘 굴러가면서 매년 더 좋은 입시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3학년 부장을 비롯해서 고3 담임 10명을 꾸리는 게 가장 힘들죠. 3학년 첫 시작부터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월부터 미리 상담을 하는데, 저희는 대입 발표가 나면 바로 다음학년을 준비합니다. 우리 오정훈 부장인 몇 년째 3학년 부장을 하며 고생을 하고 있는데, 오 부장을 중심으로 고3 담임들뿐만 아니라 1,2학년 전 교사들을 입시전문가로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입시는 1학년부터 시작되니까요. 2월에 전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 연수를 부탁했더니 하루 종일 입시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지난해 3학년 담임들 중심으로 팀을 나누어 아이들 생기부를 분석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연수를 진행하더군요. 연수 후에 교사들의 생기부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고 있어요.”이 교장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선생님들이 변하지 않으면, 학생이, 학교가 변하지 않습니다. 교장이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토의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교장으로서의 소임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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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고 김길동 교장 인터뷰 2018년 4월 말 현재, 풍문고가 약 72년간의 안국동 캠퍼스를 뒤로하고 강남구 자곡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전 한 지 어느새 1년을 넘겼다. 약 1년 만에 강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풍문고는 앞으로는 강남의 신흥 명문고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일만 남았다. 강남 이전 1년, 아니 강남 1기라는 새로운 풍문고의 역사를 선두에 서서 이끌어 가고 있는 김길동 교장을 전격적으로 만나봤다.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교육철학강남에서의 풍문고는 이제 겨우 발걸음을 떼었지만 약 80여년의 전통을 지닌 명문 사학으로서의 저력을 지닌 학교다. 풍문고 김길동 교장의 교장실 한 쪽 벽면은 전교생 사진으로 꽉 차있다. 김길동 교장의 교육철학이 바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지닌 교학상장(敎學相長)으로 교육은 결코 일방적이 아니라 상호교류를 강조하고 있다.이를 위해 김길동 교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소통이다. 사실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풍문고는 강남구이기는 하지만 강남 한복판이나 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과는 다소 떨어진 곳에 있다. 그런 만큼 강남시대 첫 신입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이나 관심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었을 터.이에 대해 김길동 교장은 “지난해 첫 신입생의 경우 1단계나 2단계에서 선택 지원한 학생들이 아니라 3단계에서 배정을 받았던 남학생과 남학생 학부모들의 경우 인근의 남자 고교가 아닌 원거리 학교에 배정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반발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저희는 이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최선을 다해 대처했습니다. 또한 학기 초에는 신축한 건물로 생기는 새 학교 증후군에 대처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라고 당시의 애로사항을 학부모와 혹은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해결했던 점을 강조했다.특히 교사의 입장에서도 풍문여고에서 남녀공학인 풍문고로 바뀌면서 남학생들과의 수업으로 적잖이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때문인지 올해는 수업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덕분에 지난해 첫 강남 신입생 때와는 달리 올 2018학년도 입학생의 경우 풍문고를 선택해 지원한 학생 수가 훨씬 늘어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의지를 불태우는 학생이 많아졌다고 자랑했다. 수업혁신과 풍부한 학생기록부 만들어주는 학교 프로그램김길동 교장이 풍문고가 강남에서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게 하기 위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바는 바로 수업 혁신이다. 수업 혁신을 위해서는 수업분석실을 마련해 틀에 박힌 수업이 아니라 수업을 그대로 동영상으로 녹화한 뒤 편집해서 교장과 교사들이 서로 보면서 수업 내용을 분석한다.그는 특히 “생활기록부의 내용 기재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수업 자체의 혁신을 이루지 않으면 세부특기사항에 기재할 내용이 없습니다. 수업이 바로 세부특기사항과 연결돼 있습니다. 전 교사가 진학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풍문고는 3학년 담임이나 진학부 교사가 아니더라도 모든 교사가 진학을 담당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내실 있는 학교 프로그램 풍부, 수시 합격생 비율 매우 높아무엇보다도 풍문고의 자랑거리는 풍부한 학생기록부를 채워주는 내실 있는 학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종로에서 이전해 온 재학생들의 주요 대학 진학률을 봐도 풍문고의 학교 프로그램이 얼마나 내실 있고 다양한 지 알 수 있다.의치대를 포함해 서울의 주요 대학교에 합격한 재학생 80여 명 중에 수시 진학생이 73명을 차지할 만큼 수시 합격률이 상당히 높다. 의대, 연세대, 고려대, POSTECH, DGIST,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합격자는 재학생의 경우 거의 대부분 수시 합격생이다.풍문고의 특색 있는 주요 교육활동으로는 소수 정예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인 미래반을 비롯해 모의 학생부 종합 선발대회, 풍문 따봉(따뜻한 봉사활동), 독서 페스티벌, 풍문 독서토론모임, 청소년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 국제 교류체험 학습, 발품팔아 옛것을 만나다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중 풍문 독서토론모임은 소설가 한강씨가 처음 참여하면서 시작돼 약 1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김길동 교장은 “저희 풍문고는 시설이 좋아서 우수한 학교라는 판단도 맞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저희 교사들의 노력과 정성이 함께 어우려져야 학교가 발전할 수 있다는 측면도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당부했다.첨단시설과 신축 기숙사가 매력 포인트풍문고가 기존 강남의 일반 고교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점은 신축 건물의 깨끗함과 첨단시설을 구비하고 있다는 편의성 이외에도 학생들이 통학의 부담 없이 학교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김길동 교장은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을 집에 두고 있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 기숙사는 공부 이외에는 다른 것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라고 자랑했다. 기숙사에 들어온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지만 규칙적인 생활습관 형성은 물론 자율학습, 야간학습 그리고 점호학습으로 학부모의 만족도 역시 상당히 높다고 한다.원래 기숙사는 종로에서 이전해올 때 같이 온 학생들을 위한 편의제공 차원은 물론 강남의 후발주자인 풍문고로서도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를 위한 특화된 시설이었다. 처음에는 기숙사 신축으로 비용도 많이 추가되고 학교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도 있었지만 기숙사로 특화된 강남의 고교로 운영한다는 장기적인 플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강남으로 이전한지 1년이 지난 지금 기숙사에는 1~2학년을 포함해 약 100여명의 학생이 입주해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200명으로 내년에는 150명~140명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몽골, 중국 등 해외 학생과의 문화교류 등 을 위한 시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라고 했다. 기숙사 관리는 이화여고, 하늘고 등을 맡고 있는 전문 위탁업체에서 하고 있다. 총 관리는 위탁업체의 사감 3명이 기숙사 부장은 풍문고 교사가 사명감을 갖고 직접 맡고 있으며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2018-04-26
- 수시합격생 인터뷰, 조동찬(서울 선덕고 졸업, 고려대 전기공학부 합격) 대다수 사람들은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에겐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리포터가 만난 조동찬 학생은 누구보다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비교적 학교생활에 충실했으며,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는 아주 심심한 답변에 실망하려던 찰나 정신이 번쩍 드는 대목이 리포터의 귀에 꽂힌다. “인내의 축적으로 꿈을 빚었다!” 책장을 덮고 싶은 유혹이 찾아올 때마다 자신만의 확고한 꿈의 설계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는 조동찬 학생. 그 결과, 2018학년 수시전형에서 고려대 전기공학부에 최종 합격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전기공학을 전공하겠다는 목표가 확고한 데다, 정성과 정량평가 모두에서 자신의 강점을 고루 나타낼 수 있는 전형 찾기에 노력했다는 조동찬 학생. 수시 원서 6장 가운데 4장을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전기공학부에 지원했고 나머지 2장은 성균관대 소프트웨어 학부와 한양대 융합전자공학에 분산하는 전략을 썼다. 그 결과, 서울대는 1차에서 합격했지만 최종 불합격했으며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전기공학부에서는 최종 합격했다. 또 분산 지원한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부와 한양대 전자공학부는 불합격했다.그가 최종적으로 등록한 대학은 고려대 전기공학부로 고교추천Ⅱ 전형으로 합격했다. 고려대 수시 일반전형은 고교추천전형Ⅰ과 고교추천전형Ⅱ로 크게 나뉘는데 고교추천전형Ⅰ은 교과 내신 중심이고 고교추천전형Ⅱ는 비교과 영역도 평가에 큰 비중을 두는 게 특징. 두 전형 모두 학교장 추천을 받는데, 고교추천전형Ⅰ은 교과 내신 100%로 3배수 내외 선발 뒤 면접 10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반면, 고교추천전형Ⅱ는 학교장 추천장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서류(교과 내신+비교과+자소서) 100%로 5배수 내외 선발 뒤 서류 50%+면접 5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참고로 그의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전 과목 내신 성적 평균은 2.1 등급, 국수영 주요 과목만 취합할 경우 1.9 후반 대다.학생부가 대신 말해준 전기공학도의 꿈그는 어릴 때부터 기계를 분해거나 조립하고 전자회로 등을 설계하면서 막연히 공학도를 꿈꿨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이와 관련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신생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구체적 목표를 세우면서 전공도 전기공학부로 결정했다. 이를 방증하듯 그의 학생부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이하 세특) 항목에는 전기와 전자 관련 활동 내용이 가득하다.그는 국어와 사회 과목 시간에도 발표와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예를 들어, 한국사에선 숭례문 재건을 3D 모형화와 연관해 수행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그것이다. 진로활동은 교내 영재반 활동으로 채웠다.“좋은 세특을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하는 수행평가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해요. 교사의 관점에서 수행평가 중 산출된 결과물에서 얻은 경험을 녹여내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죠.”수상실적도 꼼꼼히 챙겼다. 될 수 있는 대로 교내 모든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장려상부터 대상까지 다양한 수상을 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수학과 과학 관련한 독서 토론과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받은 상이다.이쯤에서 드는 생각 하나, 공부만 하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을 텐데 조동찬 학생만의 자기 관리 비결이 궁금했다.“워낙 학교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전교생 대부분이 교내 대회 참가에 익숙해요. 다시 말해 훈련이 잘돼 있죠. 딱히 비교과 관리에 큰 부담을 느낀 적은 없어요. 다만 경시대회는 미리 준비할 수 없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평소 수업에 충실한 것으로 대신하고 발표대회는 하루 이틀 전에 해당 주제를 상기하는 수준으로 대회에 참가해요.”왕도가 없는 공부, 성실이 답이다그는 독서와 봉사에도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성실성’을 보여주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1학년 때는 주로 관심 있는 분야 위주로, 2,3학년 때는 전공과 관련된 책들을 선별해 읽었다. 그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이다. 시급 1달러를 받던 남아공 이민자 출신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 모터스의 CEO가 되는 여정을 보며 진정한 도전정신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성적이죠.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추이’와 ‘고른 성적’인데요. 추이는 내신등급이 상승했느냐, 하락했느냐를 보여주는 부분이고 고른 성적은 주요 교과뿐 아니라 제2외국어나 한국사 같은 과목도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그는 전기공학도로 진로 분야를 정한 만큼 수학 교과 성적이 매우 중요했는데 1등급을 유지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고.“공부에 왕도(王道)가 없다는 말이 있죠? 수학 1등급을 받기 위해 정말 기초부터 공부했어요. 원래 잘했던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다른 친구들이 심화서로 공부할 때 전 유형서부터 구매해 차근차근 풀었어요. 오답률이 10% 이하가 됐을 때 심화서를 풀었고 공부한 만큼 매일매일 담임선생님께 자진해서 검사를 맡았죠. 강제적으로 ‘검사’ 과정을 거치니 시나브로 습관이 되어서 성실하게 공부할 수 있었고, 결국 1등급을 받았어요.”인내는 달고 열매는 더 달다대학에 가서 2년 동안은 신나게 즐기겠다는 조동찬 학생. 고등학교 3년 내내 자신을 지배해온 인내의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단다.“지금의 이 달콤한 시간은 인내의 축적으로 얻은 선물이죠. 지금 생각해 보면 놀고 싶고 피시방 가고 싶고, 자고 싶은 걸 참은 인내의 시간도 정말 달콤했던 것 같아요.”그래 설까, 그는 “인내는 달고 열매는 더 달다”는 그만의 격언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단다.“진로는 1학년 때부터 정할 필요가 없어요. 계속 여러 활동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구체화를 하기 마련이죠.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자신이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떤 공부를 할 때가 가장 즐거운지 생각해보세요.”그는 “대입 실패는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는 만큼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라며 후일 자책이라는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학생으로 겪어야 할 인내의 시간을 기꺼이 즐기라고 조언한다. 2018-04-26
- 논술만 잘 하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수시 전형 중에 매년 이슈가 되는 것이 논술전형입니다. 논술전형은 선발인원을 축소하라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2018학년도에 31개교에서 총 13,120명을 선발하며 감소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논술전형을 폐지한 고려대를 필두로 경희대, 인하대, 아주대 등의 대학에서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을 축소하면서 논술 선발 규모 축소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9학년도에 들어서는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와 모집인원이 33개교, 13,310명으로 증가되었고, 이에 따라 각 대학에서 평가하는 논술비중의 변화를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특히 주요 11개 대학에서는 여전히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의 비중이 20%정도로 학생부종합전형 다음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학 입학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에 논술전형을 포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2019학년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논술전형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첫째, 논술 점수 또는 논술과 학생부의 성적을 일괄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논술 100%, 논술80%+학생부20%, 논술70%+학생부30%, 논술60%+학생부40% 등의 비율로 선발 기준이 학교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어느 학교나 논술고사의 결과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은 공통적입니다. 특히, 연세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 논술70%+학생부30%를 반영하던 선발방법에서 2019학년도부터는 논술 100%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논술전형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한 이러한 변화는 논술 실력을 차근히 쌓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표1) 주요대학 논술반영비율논술반영비율주요 대학논술100%연세대, 덕성여대, 서울시립대(1단계)논술80%+학생부20%서강대, 아주대논술70%+학생부30%가톨릭대, 경희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논술60%+학생부40%동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 홍익대 등둘째, 학생부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서 선발합니다. 앞선 예의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 수, 탐1, 탐2 4개 등급합 7,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 100%를 합산하여 선발합니다. 당연히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만큼 최초 경쟁률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적용한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표2) 주요대학 논술전형 최저학력기준대학명(가나다 순)최저학력기준경희대(인문)국, 수, 영, 탐(1) 중 2개 등급 합 4, 한국사 5등급동국대(인문)국, 수, 영, 탐(1) 중 3개 등급 합 6서강대(인문)국, 수, 영, 탐(1) 중 3개 등급 합 6, 한국사 4등급성균관대(인문)국, 수, 탐 중 2개 등급 합 4,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성신여대(인문)국, 영, 수, 탐(1) 중 2개 등급 합 5세종대(인문)국, 수, 영, 탐(2) 중 3개 등급 합 6숙명여대(인문/통계/의류)국, 수, 영, 탐(1) 중 3개 등급 합 6숭실대(인문)국, 수, 탐(2) 중 2개 등급 합 6연세대(인문)국, 수, 탐1, 탐2 4개 등급 합 7,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이화여대(인문)국, 수, 영, 탐(2) 중 3개 등급 합 5(스크랜튼은 등급 합 4)중앙대(인문)국, 수, 영, 탐(1) 중 3개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한국외대(서울) (LD/LT)국, 수, 영, 탐(1) 중 3개 등급 합 6(나머지학과 등급합 4)홍익대(자율전공-인문)국, 수, 영, 탐(1) 중 3개 등급 합 6최저학력기준 미적용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는 수능이나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논술실력만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해 경쟁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납니다. 혹시 학생들 중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만을 목표로 해서, 논술만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매우 무리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논술고사를 준비하더라도 수능과 내신을 꾸준히 대비한 학생들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논술전형은 논술 실력이 확실한 학생만 합격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하지만 논술 실력을 쌓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을 정하고, 그 대학의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접해서 학교의 의도에 맞는 답안을 작성하는 꾸준한 훈련이 필수입니다. 김경성 부원장 (고대철학과 졸)한맥국어학원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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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 보인고등학교 송파구 유일의 자사고 보인고등학교(교장 김종환)는 매년 우수한 입시실적을 내며 지역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사학명문으로 자리 잡았다.최고의 교육시스템과 학력신장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는 대학 입시에 발 빠르게 대비하고, 학생들의 학업역량과 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는 보인고. 2018 대입에서 서울권 주요대학 330명 합격, 2017 대입에서 서울수도권 대학 85% 합격, 2016 대입에 서도 서울수도권 합격자가 85.8%에 이르는 등 꾸준한 대입 실적을 자랑한다. 김종환 교장은 “보인은 우리 보인만의 특성과 자부심으로 학생들의 변화와 학업역량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보인에 입학하면서 학생들은 보인의 학풍과 분위기에 저절로 젖어들고, 또 매년 변화를 거듭하면서 3년이 지난 후 진정한 보인인(人)으로 거듭난다”고 강조했다.서울권 주요 대학에 330명 합격보인고는 201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13명을 비롯하여 연세대ㆍ고려대 53명, 서강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69명, 의대와 치대 15명, 한의대 2명, 경찰대 1명, 사관학교(육사, 해사, 공사) 10명, KAIST 5명을 포함한 이공계 특수대학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서울 상위권 10개 대학에 228명, 서울권 주요 대학에 330명의 합격자를 냈다.강남구 3학년부장교사는 “이는 송파․강동광진 지역 내 최고의 대입 실적(특목고 제외)으로 상위권 뿐 아니라 중위권 성적의 학생층이 탄탄하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학교는 상위권 학생만이 아닌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 꾸준한 학력 신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시와 정시 모두에 강점을 보이는 것도 보인고 진학의 특징. 상위 10개 대학 기준 전체 수시 합격자 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비율이 69%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전략이 수립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시와 정시의 합격 비율이 대략 5대 5로변화하는 2022대입 전형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드러낸다. 모든 영역에서 전반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변화무쌍한 대입 변화에서의 강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수생 수치가 높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조희경 홍보기획부장교사는 “상위 10개 대학 합격자 중 재학생 비율이 70%로 이제까지의 모든 보인고 대입 실적에서 졸업생들이 차지하는 수는 많지 않다”며 “졸업생의 대입 실적은 학교의 전적인 역량으로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교사들의 열정과 노력, 수시·정시 모두 강세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보인고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열정 넘치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탄탄한 교육기반 시스템 덕분이다.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점수가 아니라 결국 학생들의 학업역량. 보인고 학생들의 뛰어난 학업역량은 학종에서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보인고가 학종을 대비해 가장 먼저 변화를 시도한 것은 수업의 변화다. 오양욱 연구부장교사는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으로는 학생의 학업역량이나 개별화된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교사가 학생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업의 변화가 있어야하고 이것이 바로 학종에서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보인고의 1,2학년 수업이 아웃풋 중심의 토의토론식, 조별활동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유다. 조경호 교감은 “보인고 모든 교사들은 1시간 수업을 위해 3시간 이상의 준비를 한다”며 “그런 열정과 노력이 3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학생들의 학업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3학년 담임만이 아니라 1·2학년 담임, 동아리 지도교사, 교과지도 모든 교사들이 학종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는 것 역시 학생들의 학종 대비를 돕는 원동력. 특히 이들 교사들은 교과별, 학년별 벽을 허물고 협업하면서 서로간의 수업 역량을 키우고, 평가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토론하며,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보인이 자랑하는 ‘입시전문가’ 3학년 교사들은 연중 세미나를 진행, 변화하는 입시정책과 대학에서 발표되는 자료를 대학별·전형별로 분석하며 학생 개개인의 최적 학교와 학과에 대해 토론, 협의한다. 평가와 학생부 기록 또한 유기적·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서정민 교사는 “학종 시대로 입시의 중심축이 변화하면서 이제는 단순히 몇몇 교사의 노력으로 입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학교 전체적으로 수업이 변화하고, 수업의 변화와 연계되어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 봉사활동과 같은 다양한 창의적체험활동(창체활동)이 유기적으로 운영되어 그러한 결과물이 학생부에 효과적으로 입력될 때 비로소 입시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중 200회 이상 운영되는 계열별, 주제별 창체활동 프로그램도 철저하게 자기주도적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프론티어’, 사제동행 인문-과학 탐방 ‘싸이언스 컬쳐로드’, 국립 소록도병원 봉사활동 ‘발런티어’, 리더십 창의인성 아카데미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은 보인고만의 차별화된 창체 프로그램이다. 보인고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보인고는 석식 이후에 또 하나의 학교가 운영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야간 자기주도학습이 바로 그것. 보인을 상징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선택하여 활동할 수 있는 수업 및 다양한 활동이 10시까지 이어진다. 주문형강좌 중심으로 운영되는 방과후 수업이 연간 300여개가 진행되며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은 상담이나 자기주도학습, 그리고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와이파이존에서의 다양한 활동(인강학습·수행평가대비·자료검색 등)이 가능하다.여기에 보인고만의 자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인 ‘보인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학별·전형별 합격가능선과 최적의 지원 전략을 도출한다. 보인 진학 프로그램은 10여 년간 전국단위 데이터 및 지역별 데이터 분석을 통한 보인고 자체 수시/정시 진학프로그램으로 개인맞춤형 전략수립이 가능하다. 또한, 따로 정해놓은 상담 기간 없이 연중 자유로운 학부모 상담이 진행되며 시기별 대입설명회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학생들의 학습효율을 높이기 위한 오수시간 운영도 눈에 띈다. 하루 30분 낮잠 시간을 배정, 학생들의 피로 해소와 학업집중도를 높이고 있다.든든한 재단의 지원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매년 신입생 대상 장학금이 7000만원 이상 지급되며, 학급 단위의 장학금도 마련해 즐거운 학교 문화를 지원하고 있다. 보인고, 이것이 알고 싶다! 1. 보인고, 자사고라 내신이 불리하다?NO! 보인고가 가지고 있는 교사 역량, 학생들 개개인의 학업역량이 높기 때문에 내신의 불리함은 2018-04-25
- 논술전문가·문예창작 최정상 강사진과 자체 프로그램 중요 최근 만해백일장과 대산문학상, 세종 청소년 전국 시나리오 백일장 등 수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며 예술고 및 주요대학의 문예창작과, 극작과, 영화과 학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평촌 큐브문예창작원학은 주요 일간지와 문예지로 등단한 현역 작가들의 실기지도를 받으며 높은 입시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평촌학원가와 목동, 영통에서 오랫동안 논술학원을 운영하며 수천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큐브논술 문예창작학원 홍성표 원장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Q 목동과 평촌, 영통에 이어서 평택까지 큐브논술과 문예창작학원의 지속적인 확장세가 놀랍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A 큐브논술과 문예창작학원은 글쓰기에 대한 최고의 권위와 실력을 가진 강사들로 포진되어 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을 당선한 권 작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을 당선한 이 작가, 그리고 문학계간지인 문학사상 소설을 당선한 은 작가, 문학과 경계에서 희곡과 시나리오를 당선한 홍성표 원장 강의로 논술과 문예창작 글쓰기 강좌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문 논술을 담당하는 윤철 강사 역시 외국어대 출신의 문학박사이고 이건주 강사는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또한 수리논술을 담당하는 김민기 수리원장은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출신이다. 원장을 포함한 모든 강사들의 이력과 학력을 철저하게 공개하고 객관적으로 검증된 강사진들이 포진되어 있기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큐브논술 문예창작학원의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 평촌 큐브논술 문예창작학원은 홍성표 박사와 윤철 박사, 이건주 강사의 인문논술반과 문예창작과와 영화과, 극작과를 대비하는 배주아 작가와 홍성표 작가의 실기창작반이 운영된다. 인문논술에서 준비하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건국대, 한국외대, 아주대, 단국대, 경기대, 성신여대 등 논술전형을 준비하고 육군, 해군, 공군, 사관학교, 경찰대 등의 자기소개서와 심층면접, 수시논술 대비반으로 운영된다. 또한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 입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소개서 면접을 실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를 준비하는 한예종 대비 국어전문반과 동국대 영화과를 준비하는 스토리보드 실기반도 운영이 된다. 영화과 실기반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한국의 문화원형을 개발한 한양대 문화콘텐츠학 박사인 홍성표 원장이 직접 중앙대와 한예종, 단국대, 세종대, 서울예대 영화과와 경희대 영화과를 준비하는 단편 시나리오반을 준비한다.영통 큐브문예창작 논술학원에서는 이 작가의 문예창작반과 홍성표 원장 직강반의 대입수시논술 대비반, 이건주 대표강사의 국어강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제는 국어 수능 문제가 정형화된 틀 안에서만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긴 지문과 낯선 유형 등에 대한 착실한 대비가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이다. 북수원 큐브논술학원에서는 김민기 원장의 수학과 수리논술반, 홍성표 원장의 인문논술반이 운영되고 목동 큐브M문예창작학원에서는 권 작가의 문예창작 실기반과 홍성표 작가의 영화과 및 극작가 대비반, 윤철 문학박사의 수시논술 반을 운영한다. Q 이번에 개원하는 평택 큐브문예창작 논술학원반의 특성은 무엇인가?A 논술학원과 문예창작학원은 주로 서울권과 경기권역의 주요 학원가에 배치되어 있다. 평택 문예창작학원과 평택 논술학원의 큐브 개원은 충청권역인 대전, 청주, 천안권의 문예창작과와 영화과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수시 논술을 준비하는 동탄 신도시 및 평택 신도시 등 경기 남부권역의 논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많은 통학 시간의 장애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평택 큐브논술학원에서도 이건주 대표강사의 국어과가 개설되어 소수의 과외식 학원으로서 명성을 이어갈 생각이다. 평택 큐브논술 문예창작학원은 평택역 부근에 위치해 있고, 안양예고 및 고양예고 문예창작과와 영화과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한예종, 중앙대, 동국대, 서울예대 등 각 대학의 문예창작과와 영화과 및 극작과 등 예술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작가로서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8-04-25
-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교, 자기관리역량으로 대입 결실 용인 보정고등학교(이하 보정고)는 용인 수지·기흥 학군에서 선호도가 높고 대입 실적도 좋은 상위 학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단계 배정률이 50%밖에 되지 않아 근거리 학생들이 가고 싶어도 보정고를 마음 놓고 지원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고교 평준화 이후에도 지원 선호도는 여전히 높으면서 수시 대입 실적도 상승 추세라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들의 자발성이 높아 교내활동이 활발하고 학생에 맞는 눈높이 진학지도로 손발이 척척 맞는 학교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다.평준화에 맞춰 3년 전부터 공들인 진학지도 결실용인시가 평준화 되면서 입학생들의 평균내신이 낮아져 대입 실적도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때문에 보정고는 3년 전부터 평균 입학내신이 낮아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대입 진학 준비를 해왔다.이순교 교감은 “분당이 평준화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올라오는 것을 용인의 일반고들은 지켜봤습니다.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에서 과정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빨리 적용했는데, 그것이 학생부종합전형 확장과 맞물리면서 성공적인 전환이 가능했던 겁니다”라고 말했다.평준화 1세대였던 올해 졸업생들은 비평준화 선배들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1학년 때부터 미리 준비했다. “1,2학년 때 아이들이 열심히 활동한 덕에 3학년 교사들은 구슬을 어떻게 꿸까 고민만하면 됐습니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입시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부를 읽으며 학생을 파악해 장단점을 얘기하면서 학생별 특색을 어떻게 살려낼까 연구를 했죠. 애들 생활기록부를 보고 전문분야 과목 교사들의 협조를 구해서 다함께 관리했습니다”라고 김안용 3학년 부장교사가 설명했다. 교사들도 놀라는 보정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박성만 융합과학부장교사는 수능 공부 외에 학교활동을 시간낭비라고 여기던 비평준화 시기 학생들과는 달리 평준화 시대 보정고 학생들은 학교 수업과 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능동적이고 활동적이라고 강조했다.“애들이 시간을 쪼개서 활동해요. 아침 8시부터 실험실을 열어달라고 성화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동아리 아이들이 과학탐구 과목별 파트를 나누어 주제를 선정하고, 개인 연구논문을 선후배와 연계해 쓰고, 대회에 나가는 것도 다 알아서 해요. 선배로부터 월별 동아리 활동 계보가 생겨서 후배들도 체계적으로 활동하죠. 교내 대회마다 참여자가 너무 많아 예선전도 치열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재미있고,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향해 가다 보니 학업의 자기주도성도 갖추어져 달라진 입시에 맞는 인재형이 되어 대입 실적으로 결실을 맺는 겁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지만 교육의 현장에서는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큰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38개가 넘는 창체동아리(정규동아리)에 다양한 자율동아리까지 아이들의 활동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 과학 관련 실험반과 유네스코 동아리는 입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보정고에 입학하면 학부모와 함께 구성된 가족봉사단에서 다양한 지역단체에서 외부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물인터넷교육 희망 학교로 선정돼 진로 관련 활동도 가능했다. 2017학년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박성만 융합과학부장(물리학 박사, 수능출제위원)의 과학 프로그램과 정보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의 문·이과 통합 교과를 배우고 있고, 이들이 2학년이 되면 기본 교과와 교과과정 내 탐구과목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 강좌 형태를 오픈할 예정이다.보정고는 죽전고, 대지고, 현암고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 5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보정고-로봇기초, 사회과제탐구 / 죽전고-미술실기 / 현암고-화학실험 / 대지고-컴퓨터 프로그래밍). 특히 보정고의 로봇기초는 단국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서울대 4명, 인서울 진학자도 크게 늘어보정고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4명(재학생 3, 졸업생 1)을 비롯해 의대 2명(순천향대, 한의대), 홍콩과기대 1명, 카이스트 2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0명, 성균관대 11명, 한양대 15명, 서강대 1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14명, 이화여대 4명, 서울시립대 5명, 외대10명, 사관학교 3명을 보냈다.(중복포함, 재수생포함)정소영 교무부장교사는 “예년에 비해 상위권 대학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경기권 4년제 대학보다 인서울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가 훨씬 많아졌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교별로 강점 부각이 가능하고,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내신 등급을 받기에도 예전보다 유리해졌기 때문입니다”라고 분석했다. 미니인터뷰 소진복 보정고등학교장인성과 자발성이 갖추어진 학생들이 자랑소진복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분위기가 대입 결실로 반영되는 것이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적극적인 학생들을 보면 교사들도 흥이 나서 끌어주고 지원해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이런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데 애쓰면 되는 거죠. 우리 보정고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도 희망하는 학교입니다.”소진복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관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때부터 자발적으로 자신을 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해야 미래에 펼쳐질 상황에 적응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 보정고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웹사이트 서버로 구축된 학교생활 자기관리 시스템을 통해 진취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누적 관리합니다. 또한 생기부 기록에만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오행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 나눔, 배려, 화합, 존중의 인성을 갖추고 진정성 있는 학교활동을 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진짜 역량이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소 교장은 가족봉사단 활동을 하며 학교와 일심동체로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용인에 더욱 많이 잔류할 것을 예상하며 앞으로 보정고의 대입 실적은 점점 더 좋아질 일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2018-04-24
- 2018 입시결과로 본 분당 일반고 1등급대 수시 지원 패턴 분석 입시는 수시와 정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시의 기본 목표는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더 높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딜까? 답이 쉽지 않은 이유는 같은 등급대여도 입시 전략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경우 소속 교고나 지역에 따라 혹은 학생의 개별적인 활동 여부가 많은 변수가 되기도 한다. 정성적 다면적 평가가 이루어지는 수시 학종의 경우는 마땅히 참고할 만한 배치표가 없기에 선배들의 지원 패턴을 참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당지역 일반고학생들의 입시 지원 패턴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이에 2018 입시 결과를 기준으로 분당지역 1등급대 학생들의 수시 지원 패턴을 분석해 보았다. 자료제공 및 도움말 운중고등학교 윤승현 교사·분당영덕여고 유승렬 교사·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종 위주 지원, 수능 약하면 서강-성균관까지 올인분당 지역 일반고 인문계열 1등급대 초반 학생들은 고교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전교 5등이내 최상위권이다. 이들의 수시 지원 패턴을 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까지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학생에 따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까지만 지원하기도 하고, 서강대-성균관대까지 지원하기도 한다. 기준은 수능 성적의 경쟁력 여부다. 1점대 초반의 극상위권이면서 수능 모의고사도 안정적으로 1등급을 유지하는 경우 정시 진학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시에서 과감하게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반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1등급~2등급대로 안정적이지 못한 학생은 수시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한 만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서강대, 성균관대에 지원한다. SKY만 쓸 것인지 서강대 성균관대까지 쓸 것인지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판단하되, 수능 성적이 잘 나와도 수시에서 합격하면 등록해야하기 때문에 이른바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능이후 면접이나 서류 접수가 이루어지는 전형에 지원해 이른바 ‘납치’ 당하지 않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대 일반전형 합격률 상승, 고려대 고교추천Ⅱ 전형으로 대거 합격분당지역 일반고의 지역균형(이하 지균) 평균 등급은 1.0~1.5대로 형성된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학교일수록 지균 등급이 낮은 것이 특징. 최근에는 지균 티켓을 받아도 내신 경쟁력이 약한 경우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지균 합격률은 낮아지고 일반전형 합격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한 학생이 내신을 독점하지 못하는 분당 지역의 환경과 심도있는 비교과 활동으로 인한 전공 적합성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입시 담당 교사들의 분석이다.올해 고려대가 학종을 전면 확대하면서 분당지역 일반고 고려대 합격자 수가 크게 늘었다. 고교추천Ⅱ 전형으로 합격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고교추천Ⅰ은 전과목 반영에 1단계에서 교과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1.1~1.3 학생들이 지원한다. 고교추천Ⅰ은 서울대형 서류인 만큼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과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 내신 경쟁이 치열한 분당지역에서 1등급 초반 내신은 흔하지 않은 것도 고교추천Ⅰ을 많이 지원하지 않는 이유다.연세대도 올해부터 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종의 비중을 높였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연세대 학종 합격률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일반고에게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벽은 높다는 것이 입시 담당자의 설명이다. 분당지역 일반고에서 연세대는 수시 논술과 정시로 합격하는 학생들이 많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의대 선호 갈수록 커져, 수능과 내신 모두 1등급대 초반자연계열 입시는 인문계열 입시와는 사뭇 다르다. 우선 인문계열에 비해 SW 등 특성화 학과 신설 등 대학별 선발인원이 대폭 늘었고, 의학계열, 과학 특성화대학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최근 자연계열 지원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분당지역 최상위권 학생들 역시 의대 지원 경향이 두드러지고 합격률 또한 상승했다. 고교별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 중 서울대와 의대에 동시 합격하는 경우 의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도 최근 두드러지는 현상이다.의대는 대학별로 수능 최저 기준이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수시 지원자 역시 수능성적이 흔들리지 않고 1등급을 유지해야 한다. 학종의 경우 의대 진학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고 관련 과목 이수와 전공적합성이 강해야 함은 기본이다. 의대 논술전형은 답안 작성 능력과 높은 수능 최저기준, 그리고 대학별로 학생부를 일부 반영해 변별력을 두고 있다. 서울대-카이스트-고려대-연세대 순 지원, 수능 약하면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도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수시 지원 패턴은 1.5이내 학생은 (의대)-서울대-카이스트-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 순으로 지원하고, 1.5이하 학생은 서울대-카이스트-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 순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흔들리지 않고 1등급 혹은 정시로도 목표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의대)-서울대-카이스트-고려대-연세대 내에서 전형별 6장을 지원하고,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도 지원한다.수시에서 어느 대학에 어떤 전형으로 지원할 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다.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보다 높다면 수시에서 상향지원, 반대로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보다 낮게 나올 경우는 수시 지원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재수할 생각이 없다면 더더욱 적정-안정-하향으로 지원해 수시로 ‘반드시 합격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분당지역 1등급대 학생들 대부분은 수능성적도 안정적으로 나오지만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도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톡톡 진학 전문가가 말하는 분당지역 1등급 입시 *윤승현 교사(운중고등학교)“수시 지원을 할 때 반드시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수능 모의평가 성적”분당지역은 내신받기 어려운 대표적인 지역으로 내신 1등급대 학생들은 학교별로 최상윈권에 해당합니다. 학교별로 비교과 관련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1등급대 초중반 성적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에 합격증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하지만 학생에 따라 내신 경쟁력은 있는데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도 있는데, 수시 지원을 할 때 반드시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 바로 수능 성적입니다. 목표 대학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재학생은 6월이나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수능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강한다는 걸 감안해서 보수적으로 예측해서 6장의 원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1등급대 중후반 학생 중에도 수능 최저 기준 충족여부가 불안한 경우 수능 최저가 없는 대학 위주로 쓰는 것도 요령인데, 그럴 경우 대학을 많이 낮춰야합니다. 학생에 따라 성균관대를 상향으로 건국대 홍익대까지 원서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평가원 주최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면 이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경쟁력 없는 전형을 과감하게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유승렬 교사(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학종 커진 고려대 덕분에 합격자 크게 늘어, 학생에 맞는 전형 유형 찾는게 관건”분당지역은 평준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교별로 입시 특성이 매우 다릅니다. 따라서 같은 등급이라도 입시결과가 다른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고교별로 1등급대 학생은 약 10명 내외 정도 존 20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