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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중심의 ‘말하기 수학’으로 창의력 키워 목동의 고등부 전문 수학학원인 ‘흔들리지 않는 수학’학원은 이번에 새롭게 ‘플립 수학’의 형태로 중등부 수학을 론칭했다. ‘플립 수학’은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거꾸로 교실’ 수업의 형태로 강사위주가 아니라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간다. ‘흔들리지 않는 수학’학원의 박수연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수학의 기본 개념을 터득해 활용능력 키워‘흔들리지 않는 수학’의 박수연 원장은 오랜 시간 목동에서 학생 개개인이 수학의 기본개념을 확실하게 터득할 수 있는 강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박 원장은 수학의 원리 이해가 가장 중요하고 개인에게 맞춘 체계적인 학습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난도의 문제는 풀기 어렵다고 말한다. 한 번 박 원장을 만난 학생들은 3~4년은 꼬박 함께 한다. 수학 성적이 떨어진 이유를 찾고 기본을 다시 다져 가는 학습 방법을 개개인별로 맞춰 가다보니 성적은 확실히 상승하게 된다. 실제로 이번 입시에서 중등에서부터 수학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이 박 원장과 공부하며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대학에 진학을 했다. 박 원장이 기본에 충실하고 다지면서 꼼꼼하게 가는 수업 방법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생이 중심 되어 참여하는 수업고등수학을 오랜 시간동안 가르쳐 보니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는 걸 고등에 와서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중등에서부터 차근차근 다지면서 자신의 실력을 채워나가는 수업이 필요했다. 그런 생각에서 박 원장은 ‘플립수학’을 중등부에 새롭게 오픈했다. ‘플립수학’은 일선 학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거꾸로 수학수업’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를 듣고 집에서 과제를 하던 수동적이고 주입식의 수학 학습 방식을 뒤집는 혁신적인 수학 공부법이다. 학생은 미리 개념을 설명해 주는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수업 내용을 정리한다. 개념 강의를 보면서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한 뒤 강사 앞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이 설명하는 내용을 듣고 강사는 다각도의 질문을 던지면서 학생이 알고 있지만 개념정리가 어려웠던 부분을 끄집어 내준다. 학생들이 미리 영상을 보면서 느꼈던 궁금증을 강사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풀어나가게 되는데 의문점도 없애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된다. 그 다음 기초단계의 문제부터 풀어나가기 시작해 난이도 있는 문제까지 꼼꼼하게 풀어나간다. 한 단계가 끝나면 진단 테스트를 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확실하게 점검 받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이 중심이 되어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수업을 만들어 학습 역량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 학습 효과 극대화‘플립 수학’ 프로그램은 스스로 학습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지 못한다. 기존의 주입식 강의로 듣기만 하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주체가 되어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수업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학자습’이 저절로 된다. 스스로 끊임없이 두뇌를 활성화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말하기를 통해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 효과가 극대화 된다. 또한 학습의 주체자인 학생은 뒷전이고 강사의 설명만이 우선시 되는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집중도가 오래가지 못했다. 문제만 풀어서 맞추면 되고 내용을 어느 정도까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플립 수학’ 프로그램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개념을 입으로 말하기까지의 과정을 보기 때문에 수업 내용에 몰입할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공부하면서 만들어 간다는 것에 학생들은 흥미를 보이고 오랜 시간동안 연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무료 학습역량검사 통한 학생의 현 위치 파악‘흔들리지 않는 수학’에서는 23일 오전 11시 중등부 ‘플립 수학’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그날 참석자들에게는 ‘학습역량검사’무료 진단권을 제공한다. 학습역량검사는 학생 개개인의 언어적성, 공간적성, 수리적성 등을 알아보고 학생들의 현재 학습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 학생의 상태를 제대로 알고 시작을 해야 수업 참여도가 높아질뿐더러 학생 개개인의 역량에 맞춘 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 수학 수업 시간 내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흔들리지 않는 수학’학원의 즐거운 수학교육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 문의 02-2653-3861주소 양천구 목동서로 287 동문비전오피스텔 2층 2017-02-17
- 새학기, 그날 공부는 그날 마무리 하자 자기주도학습이란 무엇인가언제부터인가 자기주도학습이 자율학습의 다른 말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 하다. 학생 스스로 공부의 목표를 인식하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그 목표와 성과에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한 후, 차근차근 접근해 가며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 가는, 참으로 ideal한 학습 개념이다. 하지만 최근 학생들을 한 공간에 모아두고, 그 성과와 효율에 대한 일체의 검증이 없이 획일적으로 진행되던 자율학습을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고기보다 고기 낚는 법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습득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도 중요한 교육의 내용이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를 낚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욱 큰 선물이듯, 우리 학생들의 평소 학습 방법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개선시켜주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동기부여가 공부의 마음 속 시작이라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은 공부 실천의 첫걸음이다.학원공부의 input/output자의든 타의든 요즘 친구들은 학원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공부량을 주입받는다. 물론 input이 많아야 output도 생기겠지만, 분명 누가 보더라도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학원생활에 쏟아 붓는 듯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input되었느냐보다 output, 즉 실력향상으로 얼마나 연계시켰는지 이다.지식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적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응용력, 지식의 완전성이 생긴다. 이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이 쌓이는 것이다.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듣는 것만 많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지 못해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학생들이 쏟는 시간과 노력에 비하여 그 효과가 미미한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듣고 배운 지식을 차근차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습관화 시키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학원과 자기주도학습, 예습과 복습그렇다면 진정한 자기주도공부의 효과적인 요령은 무엇일까? 필자는 예습과 복습의 철저한 이행이라는 다소 진부해 보이지만 가장 클래식한 답을 드리고 싶다. 또 학생 스스로가 학원 과목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름의 목표를 지니고, 자기 학습의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어야 한다.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친구들의 경우라면 적지 않은 공부량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 부담으로 그날 공부한 내용에 대한 복습과 과제를 다음 시간 전까지 미루는 습관이 은영중에 생기게 된다. 예습과 복습의 실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타이밍이다.예습과 복습은 학습내용에 대한 기억과 흡수 속도 등 효율적인 면에서도 중요하다. 더불어 그날 공부는 그날 마무리 한다는 학습습관을 스스로에게 심어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그날 공부는 그날 마무리 하자공부한 당일 예습과 복습을 하면 하루나 이틀이 지나 동일한 공부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처음 예습과 복습 때보다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한 감이 떨어졌을 것이고, 그날 공부했다면 되새길 수 있었을 생생한 체험적 기억은 이미 자신의 뇌리에서 사라진지 오래일 것이다. 굳이 무슨 학자의 망각기억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자기 전과 자고 난 후의 기억력이 분명 달라짐을 체험해 보았다.예습과 복습, 배분의 미학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쏟아지게 될 경우, 사람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많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선뜻 일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위축감은 일의 착수를 방해하여 시간이 지연되다가, 결국에는 그 과정을 회피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악순환의 과정으로 나타난다. 일이나 공부를 해 보신 분이라면 공감할 것이다.아이들의 효율적인 공부코칭을 위해 염두에 두어야할 중요한 하나는, 그들의 시간과 공간, 마음 속에 할 일을 명확하게 분배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의 능력에 알맞은, 하지만 어느 정도 도전적이고 자신의 지적 능력과 인내력을 적절하게 자극시켜 주는 알맞은 공부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예습과 복습이다. 그 효과를 체득한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습관적으로 그러한 선 순환에 몰입하게 되는 과정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의 완성이라 믿는다. 아울러 필자의 학원에서도 새 봄부터 이를 강력하게 실천할 툴을 장착중이다.목동 영어학원의 자존심 YNS열정과신념 본관 원장 크리스본관 2646-7905(양천구청 옆 센트럴프라자 8층)목동관 2642-0513(2단지 부영그린3차 2층) 2017-02-17
- 2017년 상산고 입시분석으로 바라본 2018년 대비법 이번 회는 전국권 자사고중 의대 진학률에선 단연 전국 최고인 전주에 위치한 상산고의 입학전형 및 학교특징을 알아보도록 한다. 상산고는 “수학의 정석”시리즈를 출간한 홍성대 이사장님이 세우신 학교이다. 홍이사장님의 수학에 대한 명성 그대로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해마다 많이 지원하고 있는 전형적인 이과 중심의 전국권 자사고이다. 학교측 자료로 보면 2016년도 의대 진학자는 140명으로 알려졌다. 단연 전국1위의 실적이라 할 수 있다. 매해 많은 수의 학생이 의대를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현상은 특히 상산고 학생이 정시, 수능에 강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서울대 진학보다 의대 진학률이 좋은 학교이다. 2017년 서울대 입시에선 총45명이 합격하였으며 그 중 31명이 정시로 합격하여 수능에서 강세를 발휘하는 학교특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상산고는 이제 이런 정시중심의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의대입학전형구조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비해서 학교에서도 수시 쪽으로 많은 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수시중시 방침은 의대진학중심에서 다방면으로 진학루트를 확대하려는 노력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는 조금 더 다양한 계열로 진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2017년 입학전형남자 248명, 여자 124명을 모집하며 전국단위 총 268명을 모집한다. 2017년도 전국단위 경쟁률은 남자 2.32:1, 여자 4.43:1이었다. 1단계 전형은 교과성적 400점+출결30점+봉사20+생기부50=500점 만점으로 2배수 내외 선발하며, 과목별 반영비율은 수학(100점) ,영/국(80점), 사/과(60점), 체육(20점)이다. 반영학기는 1/2학기 10%(없으면 3/1학기반영), 2학년 50%, 3/1학기 40%이다. 2017년도 1단계 내신 컷은 올“A”로 추정되고 있다. 2단계 전형은 면접(총30분 내외)으로 총 100점 만점이다. 면접은 총 3개 영역이며, 집단면접 30점(20분내외) : 4~5명, 개별면접 40점(10분내외) : 1명, 인성&독서 3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적으로 1단계 500점+2단계100점=6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현 중3 학생부터 문, 이과 융합교육과정이 내년 고교입학 때부터 시행됨에 따라, 2018년도 입학전형선발 방법에서 다소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017년 면접문항자기주도방에서는 남학생 문제는 수학영역, 여학생은 주로 과학영역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남학생 경우는 4자리의 번호판 구하기(조건-앞의 두 자리 수도 같으며 4자리 수는 어떤 수를 두 번 곱한 것이다), 다중우주론을 설명해보기, 기하벡터와 정사영 접근방식과 벡터의 정의, 벡터가 실생활에 쓰이는 사례를 묻는 질문 등이 출제되었다. 여학생의 경우, 나는 열이 많다. 문장이 과학적인가? 열이 이동하는 이론 2개를 주고 한 이론이 틀린 것 증명하는 사례들기. 화씨 x도는 섭씨 x도와 같다. 이것을 풀어보시오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토론방에서 남학생은 역사드라마나 영화에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넣어야 하는가? 여학생은 (어떤 학자의 글 하나를 주고) 분업과 이기심이 어떤 관계가 있고, 이런 식의 분업화가 미래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생각하는가?(준비시간 9분)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인성독서방에서는 남학생의 경우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그 이유 2가지(저자의 의견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점, 그에 대한 이유를 본인이 읽었던 책 2권을 참고해 말하고, 사랑, 이상 단어를 포함하고 비교의 방법을 사용해 말할 것. 그러므로 이 책의 결론은?), 학교규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행복, 발전)을 포함해서 내가 (책)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이다. 이 책이 인상 깊은 이유는 ~이고, ~이다. 주인공의 행동에 반대하는 이유는 ~이다. 2017년도 선발전형의 특징 및 2018년도 대비법처음으로 면접공통문항에서 과학문제가 여학생에게 출제되었다. 공통문항에서는 수학영역만 지금까지 출제되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여학생게만 과학문제가 출제되었다. 내년에는 남학생, 여학생 공히 과학영역도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문제는 수학 전 영역의 개념파악과 심층적으로 이해가 되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였을 것이다. 올해 면접의 특징은 수학에만 치우쳐 있지 않고, 독서, 집단토론영역에서 자신의 사고관, 추론과정, 논리적인 전개성을 많이 체크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상산고에서도 다양한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선발하고 싶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즉 이제는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대비도 가능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걸로 이해된다. 생기부에선 독서능력 및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유심히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합격생 중에는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이 많았다는 점도 올해 선발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상산고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학, 과학의 심화능력을 갖추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진로에 연계된 깊이 있는 독서와 학교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면접과 생기부를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는 3학년의 세부능력특기사항과 행동특성종합의견을 학교 측에서 보지 못하는 관계로 1,2학년 생기부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그리고 자기소개서를 1, 2학년 때부터 써보면서 자신의 장래 진로를 설계 해보면, 학교활동을 더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곧 합격으로 이르는 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7-02-17
- 변화하는 미래, 중학생이 준비할 수 있는 것 학문 간의 경계 의미 없는 시대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 상호텍스트(inter-text), 간학문(inter-disciplinary) 등의 용어가 시사하듯 서구에서는 이제 학문이나 영역 간의 경계가 별 의미를 지니지 않게 되었다. 한 분야의 전문 지식보다 분화된 학문 분야들을 서로 연계하거나 통합함으로써 한 분야만으로는 알 수 없는 총체적이고 전면적인 지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것이다. 그러기에 앞으로는 한 분야의 전문 지식이나 기술만으로는 미래 사회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술에 인문학적인 상상력을 보탬으로써 애플을 혁신시켰던 스티브 잡스는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암시해 주는 단적인 예로 꼽히곤 한다. 우리 자녀가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을까?현재 진행 중인 이러한 변화 앞에 우리는 그간 ‘우리는 왜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 같은 인물이 나타나지 않는가?’라는 푸념을 늘어놓을 뿐 이를 사회 전체의 고민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교육부가 고등학생 문·이과 통합 계획(2018학년도부터 시행 예정)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깊다. 앞으로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형이 전문적 인간(이는 기계나 컴퓨터가 대체할 것이다.)이 아니라 통합적 인간임을 인식하고 더 이상 늦기 전에 우리 교육도 미래 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 계획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50년 이상 견고하게 우리의 의식을 지배해 왔던 ‘문과-이과,’ ‘문과 스타일-이과 스타일’의 구분이 점차 사라질 것이고,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인재도 자주 발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도 지금의 이과생이 환영 받을 것인가문제는 거대한 물결로 다가오는 변화 앞에 학부모 의식은 아직도 ‘문과-이과’의 이분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자녀가 조금이라도 학업 능력에 자질을 보인다면 ‘우리 아이는 이과로 보내야지.’ 하고 너무 일찍 자녀의 장래를 결정해 버리는 조급함이 눈에 띈다. 물론 ‘문과 출신은 취직하기 힘드니까’라는 현실 경험이 깔려 있기에 이과를 선호하는 이러한 태도는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2,30대가 되는 그때도 지금과 같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지금의 당연한 선택이 미래에는 자녀의 족쇄가 될 수 있다.서울대를 나오기만 하면 취직도 되고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7,80년대에 대학을 다닌 학부모들은 당시 입시 서열이 대충 ‘서울대 물리학과-서울대 의예과-서울대 전자공학과-(중간 생략)-서울대 농대-연세대 의예과’ 등이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실제 지방에서는 연세대 의예과를 가느니 서울대 농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하였다. 연세대 의대를 가지 않고, 서울대 공대를 갔던 사람들, 부산대 의대를 가지 않고 서울대 농대를 갔던 사람들은 그때의 선택을 지금 어떻게 생각할까? 그때는 당연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다. 더구나 오늘날 같은 변혁기의 사회는 그 변화의 기간이 더 짧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녀 학습 방법이 미래에 그들의 족쇄를 채울지도 모른다.미래에는 기계나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제레미 리프킨은 벌써 이십여 년 전 『노동의 종말(1995)』에서 앞으로 인간이 노동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에 의하면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급속하게 대체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청년 실업은 당연한 귀결이며 더욱 심화되면 심화되지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 분야에만 지식과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앞으로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 학부모들이 던져야 하는 화두는 ‘내 자녀를 어떻게 좋은 대학을 보낼 것인가’보다 ‘내 자녀는 할 수 있지만 기계가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가 되어야 하고, ‘어떻게 해야 내 자녀가 다른 아이보다 뛰어나게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내 자녀가 창의적인 사고를 지니게 할 수 있을까?’가 되어야 한다.이러한 화두에 어느 누구도 간단히 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문 사회학적 상상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변화에서 능동적인 삶을 살기는 힘들 것이라고는 분명하게 답할 수 있다. 문·이과를 통합한다 해도 입시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 한, 그리고 배우는 교과목이 새롭게 바뀌지 않는 한 문과-이과 구분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자녀도 그런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불확실하게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가 중학교 때는 쉽게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하기 힘든 일, 그것이 바로 인문·사회학적인 소양을 기르는 일이라 말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목동 진단과대책 국어학원유국환원장문의 02-2655-2743 2017-02-17
- 중학교 개교하려면 3개 학교 폐교하라… 학교 폐교 '관건' 강서구 마곡지구에 가칭 제2중학교가 세워질 전망이다. 지난 연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한 마곡제2중학교의 신설이 확정되자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 건립이 추진된다. 새로 신설되는 중학교는 30학급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진초등학교와 마곡엠밸리 13단지 사이의 강서경찰서 부지다.하지만 교육부가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내에 중학교 하나를 더 세우기 위해 학교 세 곳의 폐교를 권고했다. 통폐합이라 일컫는 폐교가 마곡지구 내 두 번째 중학교 신설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폐교 대상 학교는 공진중학교와 송정중학교, 염강초등학교다. 마곡지구, 가까운 학교 두고 멀리 배정받기도현재 마곡중학교는 수용인원 초과로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공항중학교에 배정되기도 했다. 가까운 곳에 학교를 두고도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을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마곡동 마곡엠밸리 14·15단지 주민들은 집회를 열고 강서교육지원청에 중학교 재배정을 요구하기도 했었다. 멀쩡히 다니는 학교 폐교라니...문제는 아이들이 멀쩡히 다니고 있는 학교가 폐교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폐교 대상 학교는 공진중학교와 송정중학교, 염강초등학교다. 특히 공진중학교 학생 중 일부는 모교인 공진초가 폐교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공진중학교마저 폐교된다면 학교가 두 번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돼 학생과 학부모 모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이에 대해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마곡2중학교가 설립될 장소가 공공용지이기 때문에 우선 학교용지로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마곡지구에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이고 근처에 2개의 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방화지역에 개발계획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학교를 통·폐합해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학교가 세워질 것”이라 설명했다.이어 “공진중학교는 공진초가 폐교된 것을 경험한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폐교 여부와 시기 등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2017-02-17
- “기타 선율에 맞춰 열정을 노래해요” 추억의 7080, 메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젊음의 상징이었던 기타 열풍이 목5동 주부들 사이에 불어 닥쳤다. 요즘 최고 인기 드라마 주제곡에서부터 흘러간 노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주 삼매경에 빠진 이들, 노래를 전파하는 ‘희망 바이러스’ 회원들을 만났다.통기타로 7080 추억 소환지난 2월 3일 금요일 오후 2시, 목5동 주민센터 지하 2층 회의실에서는 잔잔한 기타 선율에 맞춰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아무리 우겨 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무덤이 내 집일 걸…” 흘러간 옛 노래에 서로 다른 파트가 만나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이들은 목5동 주부들의 기타 연주모임 희망바이러스다.희망바이러스는 3년 6개월 전, 목5동 주민자치센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기타연주반 수업을 듣던 수강생들이 남아서 연습을 하다 동아리로 발전했다. 안종애 회장을 비롯해 윤미영 총무, 주서영, 최길수, 원영희, 노화숙, 남경심, 김순주, 신정윤, 현의경씨 등 회원 10명으로 구성된 4050 세대들이다. 연습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5시간을 투자한다. 특히 금요일은 회원들에게 온종일 기타만 연주하는 특별한 날이다. 오전엔 연주 실력을 키우기 위해 양천녹색환경교육센터 고종원 강사에게 수업을 함께 듣고 오후 1시부터 목5동 주민센터 지하로 자리를 옮겨 연주 삼매경에 빠진다.이들이 주로 연주하는 곡은 7080세대가 좋아할만한 흘러간 노래로 ‘개똥벌레’ ‘바닷가의 추억’ ‘바람이 불어오는’ 등이다. 때로는 트로트, 동요 등 원하는 곡은 무엇이든지 장단을 맞춘다. 여기에 노래실력까지 업그레이드돼 명실공이 희망을 연주하는 곳이 됐다.안종애 희망바이러스 회장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먼저 회원들 각자가 기타를 연주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이 즐거운 마음이 듣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면 모두가 즐거울 거 같아 희망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한다.동아리발표회 등 초청공연 잇따라이들이 처음 무대에 오른 건 파리공원에서 열린 양천구 동아리 발표회 자리였다. 야외무대라는 특성상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모두 보여줄 수 없어 아쉬웠지만 열정만큼은 전달돼 이후 초청 공연이 이어졌다. 이제 희망바이러스 회원들은 해마다 열리는 주민자치센터 행사, 노인대학 초청공연, 파리공원 벼룩시장행사, 파리공원 축제, 5단지 동네축제 등 앞 다퉈 공연 요청이 쇄도한다.기타 경연대회라도 열리면 참가하고 싶지만 내로라할만한 실력을 갖춘 프로가 아니라 기타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모임이기 때문에 회원들은 연말에 작은 콘서트장이라도 빌려 정기발표회를 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 윤미영 총무는 “기타와 사랑에 빠진 우리 회원들을 위해 연말마다 정기 발표회를 열어주고 싶다”며 “잘 해내야 한다는 두려움만 극복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인다.기타, 삶의 1순위희망바이러스 회원들에게 이제 기타는 이제 1순위가 됐다. 최길수 회원은 “10년 넘게 골프를 쳤는데 시합을 포기하고 공연에 나올 만큼 기타가 1순위가 됐다”고 전한다. 신정윤 회원은 “큰아들이 대학가면서 기타를 샀는데 안 쓰길래 재활용하는 입장에서 배우기 시작했다”며 “배우는 것이 낯설어 기타를 정복할 수 있을까 염려했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니 실력이 늘어났고 이제 욕심이 생겨 나이가 들어서도 놓지 않고 싶은 악기가 됐다”고 전한다. 원영희 회원은 “해금은 몇 년을 배웠는데 멜로디만 맞추다 기타는 들인 공에 비해 반응도 빠르니 재능이 있는 거 같았다”며 “애정과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게 기타의 매력”이라고 전한다.추억을 자극하는 통기타로 잠든 감성을 깨운 희망바이러스 회원들, 조만간 가족들을 위한 작은 무대를 꿈꾸며 즐거움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인다.미니 인터뷰안종애 회장“아가씨 때 쓰던 기타를 간직하다 주민센터에서 기타 강습을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아이들도 다 크고 외롭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타가 빈자리를 채워줍니다. 엄마가 기타를 치면 가족들이 노래를 같이 불러줄 때 즐거워요.”윤미영 총무“남편이 치려고 사둔 기타가 먼지만 쌓이자 남편에게 떠밀려 주민센터 기타교실을 찾았어요. 하지만 이제 기타의 마력에 빠져 집에 혼자 있을 때 연습하고 연습이 없는 날은 동아리방에 혼자 찾아와 연습할 만큼 기타와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남경심 회원“주민센터 기타교실에서 기초를 쉽게 가르쳐줘 배우기가 좋았어요. 남편이랑 같이 시작했는데 남편은 시간이 안 돼 못하고 저 혼자 연주하고 있습니다. 기타를 치면 맞춰 노래를 불러 줄 때 희열을 느끼는데 남편이 적극적으로 장단을 맞춰줍니다.”노화숙 회원“먼저 기타를 배운 친구가 권유해 시작하게 됐어요. 혼자였다면 그만뒀을 텐데 회원들이 모르는 것은 짚어주고 이끌어주어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공연 때는 촬영도 해주고 새 기타를 사주는 등 연주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남편 때문에 기타가 더 좋아졌어요.”주서영 회원“20대 때 기타를 많이 연주했죠.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다 다시 악기를 잡으니 어디서 용기가 생겼는지 도전하는 즐거움에 스스로를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가정에서 희생하며 살다 이제 모든 포커스를 기타에 맞춰 남은 인생 기타가 가장 좋은 친구가 됐습니다.”김순주 회원“빙판길에서 넘어져 꼼짝없이 한 달 동안 집안에 누워있는데 아랫집에서 기타소리가 들렸어요. 감미로운 소리에 기타에 관심을 갖게 됐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가시간을 활용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삶의 일부가 돼 버렸습니다.” 2017-02-17
- ‘은은맘’과 ‘철스맘’이 들려주는 리얼 초등이야기 평범한 이웃엄마가 헤드셋을 쓰고 마이크를 잡았다. 초등학교 생활에 꼭 필요한 유익한 정보는 물론 엄마들이 몸소 부딪쳐 경험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즐거운 수다로 풀어낸다. 강서구 주민참여 라디오 마을방송 강서 FM 팟캐스트에서 ‘초딩을 다독다독’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은은맘’ 박현주씨, ‘철스맘’ 김진희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초등엄마 DJ들의 즐겁고 유익한 수다 한 판!내 아이가 다녀야할 첫 학교인 ‘초등학교’. 아닌척해도 아이보다 더 긴장하는 엄마들이 적지 않다. 준비물부터 시작해 받아쓰기, 단원평가, 친구문제, 생일파티, 선생님과의 관계, 학부모 총회 등등. 이것저것 알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무엇이 정답인지는 나와 있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강서FM 팟캐스트 ‘초딩을 다독다독’이라는 프로그램은 ‘은은맘’ 박현주씨와 ‘철스맘’ 김진희씨가 꾸미는 마을 라디오방송.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놓고 풀기 어려운 궁금증을 쌓아놓은 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알짜정보를 제공하고 답답한 마음을 속속들이 읽어주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은은맘’(소은, 예은 엄마) 박현주씨는 지난해 3월 큰딸 소은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새내기 초등엄마다. ‘철스맘’(수철, 예지, 민철 엄마) 김진희씨 역시 막내 민철이를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이미 두 아이의 초등생활을 지켜본 ‘선배맘’이지만 늦둥이 막내 덕분에 15년 만에 다시 1학년 학부모가 돼 새내기 엄마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단다.김진희씨는 “다독에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책을 많이 읽어주자는 취지로 책 이야기를 많이 했었지요. 초등 생활을 시작하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로한다는 의미도 포함됐고요. 1년을 하다 보니 다독거려주는 시간이 더 길어졌네요”라며 웃었다.다양한 아이디어도 생겨났다. ‘우아한 초다다’라는 코너는 ‘우리아이 칭찬 한마디’라는 내용으로 자녀의 자랑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리다. ‘고민상담 한마디’라는 내용의 ‘고상한 초다다’ 코너도 있다. 박현주씨는 “사실 다른 엄마들 앞에서는 조심스러운 마음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지요. 내 아이 자랑도 마찬가지고요. ‘우아한 초다다’를 통해 대놓고 자랑할 시간을 주고 싶었고 ‘고상한 초다다’를 통해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고민들을 풀게 했지요”라고 설명했다.방송에는 엄마들의 이야기만 있지 않다. 교육전문가와 심리상담사를 초빙했고 핀란드인 자원봉사자에게 핀란드 교육법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풍성한 내용과 유익한 수다, 좋은 선곡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덧 방송 1년, 돌아보니 한껏 성장한 시간초딩을 다독다독, 일명 ‘초다다’로 유명한 이 프로그램은 우연한 기회로 만들어졌다. 박현주씨의 딸 예은이가 강서 FM ‘동화야 놀자’의 동화 동시구연에 참여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것. 박현주씨는 그날 강서 FM 2기 공고문을 보고난 후 덥석 프로그램 기획서를 냈단다. ‘방송을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배우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먼저였다고. 방송에는 문외한인 두 주부가 DJ에 도전하기 위해 대본쓰기와 기술교육도 받게 됐다. 박현주씨는 일주일에 한번 30분간의 방송을 채우기 위해 8~9장의 대본을 직접 쓴다.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을 하니 바쁠 수밖에 없다. 시간을 쪼개가며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아이들이 자연스레 책을 들고 온단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관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박현주씨는 “지난 1년은 나 자신을 성장시켜 준 시간이었다”며 “대본을 쓰느라 가끔 밤을 꼬박 새기도 하지만 방송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삶의 큰 활력이 된다”고 전했다.“앞으로 방송 감각을 더 길러 대본 없이 녹음하는 것이 목표예요. 자연스러운 대화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즉흥적인 부분의 단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김진희씨는 “1년 동안의 방송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유명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부스스한 모습으로 장을 보고 있는데 청취자들이 인사를 하더라고요. 남편은 가장 열렬한 애청자입니다. 늘 가족이야기를 하니 남편과 아이들이 자주 등장하게 돼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청취자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방송 만들고파강서 FM은 마을사랑방을 거쳐 강서미디어센터에서 방송을 녹음하다가 현재 독립된 사무실을 마련하고 스튜디오를 꾸몄다. 그동안 다양한 방송체험 활동과 공개방송 등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 더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초다다’ 역시 다가오는 4월 공개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학부모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돗자리장터, 시화전,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강서 FM의 김지혜 국장은 “공개방송은 청취자들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 프로그램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다 창조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미디어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팟캐스트 포털사이트 팟빵(www.podbbang.com) ‘강서FM’ 검색위치: 강석 방화동 246-55 지하 1층문의: 02-2663-1999강서 FM 김지혜 국장4월에 있을 초다다의 공개방송에서 아이와 엄마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일반인이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데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은은맘 박현주씨대본을 쓰고 또 거기에 맞는 노래를 고르느라 매주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더 좋은 곡을 위해 철스맘과 서로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요. 다른 지역 분들이 저희 방송을 듣고 알아봐주실 때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어요.철스맘 김진희씨미국에 사는 동생네 가족들이 매주 저의 목소리와 근황을 들을 수 있다며 무척 좋아한답니다. 친정아버지는 한 번도 빠짐없이 제 방송을 듣는다 하시고요. 가족들과 청취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방송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2-17
- 전통 수공구로 만든 전통가구로 자연의 멋 전파해요~ 전통가구 도제식 교육 전문공방인 ‘목선인 목공방’은 양천구 목2동 양동중학교 정문 길 건너편에 있다. ‘木仙人’이란 간판이 눈에 띄는 공방 안에는 나무를 다루는 수많은 공구들과 기계들, 완성된 전통가구들로 가득하다. ‘목선인 목공방’의 조성전 대표는 20여 년간 전통가구를 만들어 온 이 분야 전문가이다.“아버지가 상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전통가구에 관심을 갖게 됐죠.” 전통가구 전문 공방답게 내부에는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한 소반, 교의, 창호, 장 등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차나 다과를 내기 좋은 소반은 통영식, 나주식, 해주식 등 지역에 따라 독특한 문양과 기법이 필요해 전문 기술자만 만들 수 있다. 제사 지낼 때 영정사진을 올려놓는 교의는 전통방식으로 제례를 지내는 종중의 주문으로 제작된다.전통가구들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되는 작업이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완성되면 모양이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장점이 있어 아는 사람은 찾게 된다. 조 대표는 주로 인사동 고가구 전문점에서 주문을 받아 제작하며 전통 수공구를 사용해 만든다. 전통가구 주문 제작 뿐 아니라 주변 중·고등학교에서 전통가구나 목공예에 관한 진로체험지도를 하고 있으며 공방에서 도제식 교육을 하기도 한다. 양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전통 수공구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모양을 보이며 쓰임새도 각각 다르다. 조 대표는 조선대패 복원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 밖에도 산림청 공모전 심사위원, 한국우드버닝협회 기술고문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위치 양천구 목2동 중앙북로 54-1 (양동중학교 정문 맞은편)문의 02-2647-8248 http://cafe.naver.com/woodhood 2017-02-17
-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초등 학부모 되세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3월에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새내기들과 새내기 학부모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걱정이 많다. 선생님 말씀은 잘 들을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짜여진 일정과 규칙에 잘 적응할지, 화장실 이용은 잘 할지 등등. 2017학년도 초등 새내기 학부모들을 위해 현직 초등 교사와 교감이 전하는 학교생활 가이드를 정리했다.부모와 아이, 부모와 선생님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 중요 지난 1월 20일, 강서아이쿱생협에서 진행된 새내기 학부모 연수에서는 서울 신은초등학교 김우경 교사가 초등 생활안내 및 바른 교육관 형성을 위한 강의를 했다. 김 교사는 “초등 1학년은 최소 16년간의 학교생활의 질을 결정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인생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간”이라며 “초등 새내기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어른들, 그 중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아이가 맺는 첫 번째 인간관계가 바로 부모와의 관계이며 아이들이 새롭게 맺게 될 다양한 인간관계의 출발점이자 밑바탕이 된다. 부모와 아이의 안정감 있는 관계 맺기의 첫 번째 방법은 부모의 교육관 점검이다. 김 교사는 “초등교육은 지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조화로운 인간을 형성하는 전인교육 실현이 목표이지만 지적인 면에만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모는 자녀의 능력과 개성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한다. 두 번째는 공부가 부담스럽고 성가신 짐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공부라는 탑을 쌓기 위한 재료를 모으는 단계이므로 자녀의 능력과 바른 성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올바른 칭찬으로 자녀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다. 특히 결과 중심의 칭찬으로 인한 외재적 동기 유발보다는 성취감 등 내재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칭찬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자녀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1학년 아이들에게는 그날 그날 할 일을 아이 스스로 적은 뒤 하나씩 실천하도록 하고 과제를 먼저 끝내고 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독서를 매일 하도록 장려하고 TV,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 시간을 정해놓고 하도록 한다. 부모와 선생님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에 대해 김 교사는 “최고의 선생님은 부모가 만든다”라며 “부모님들은 선생님을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자녀의 정신적, 육체적, 인간적 조력자로서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는 교육동반자로 무한한 신뢰를 보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2017년 3월 초등 1~2학년 적용 강서혁신교육지구 추진단 학부모분과에서 주관한 초등학교 새내기 학부모 연수에서는 공항초등학교 박정희 교감이 초등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설명을 했다. 곰달래문화복지센터 7층 강당에서 진행된 연수에는 예비 초등 학부모 50여명이 모였다. 서울 공항초등학교에서 생활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박 교감은 “자녀와 대화할 때는 감정을 드러내는 말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종이에 적어가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한다. 초등 1학년 아이들은 주변의 사물을 신기해하며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주의력은 짧다. 또한 자랑을 좋아하며 칭찬과 관심에 민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모가 자녀의 나이에 맞는 특징을 이해하고 대처한다면 자신의 자녀만 뒤처지는 듯한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 2017학년도 교육과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 1,2학년에게 적용된다. 1,2학년 교과는 기존의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에 ‘안전한 생활’과목이 추가된다. 또한 1,2학년에 한글교육이 강조되고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1학년 1학기에는 숙제나 받아쓰기, 알림장쓰기, 수행평가 등이 일체 없으며 최소 45차시 이상 한글을 놀이위주로 배우도록 하고 있다. 연간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으로 보통 192일~194일 정도이다. 수업시수도 달라지는데 1,2학년의 경우 현재 주22시간에서 주23시간으로 한 시간 늘어나 5교시 수업하는 날이 주2회에서 주3회로 증가한다. 평가통지 방법도 기존의 등급별 평가에서 과목별로 서술형으로만 작성하도록 변경됐다. 교외체험학습의 경우 연속 5일에서 10일 이내로 변경됐으며 체험학습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단, 체험학습은 학교장 승인사항으로 악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돌봄교실의 경우 오전 7시~9시 아침돌봄과 오후 3시~6시 오후돌봄, 저녁 8시까지 저녁돌봄 교실이 운영되며 일시적 이용도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매해 학년 초에 결성되는 학부모회는 2016학년도부터 서울시교육청 조례 개정으로 법적 효력을 갖는 단체가 됐다. 소속 학교 학부모 전체가 회원으로 당연 의무가입 사항이다. 1년에 두 번 있는 학부모 상담주간이나 공개수업 참관에 참여하고 체육대회나 예술제, 봉사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교에 대한 민원상담 전화 시 자녀에 대한 정보를 무조건 감추기 보다는 소속 학년과 학급을 밝혀주는 것이 관련 사실 확인 절차에 도움이 된다. 최근 학교폭력문제는 고학년보다는 1,2학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학생간의 사소한 다툼이 학부모들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 아이에 대한 공감과 경청의 태도를 가지며 담임교사와 수시로 상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2017-02-17
- “서울 중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어요” 지난 1월 12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신목중학교(교장 김정종)가 선정, 최우수상인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은 일방적 교육을 벗어나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게 학생 중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활동한 결과를 발표했다.개교 30주년 맞은 학교, 5가지 테마로 활동신목중 하은숙 창의체험부장교사는 “교육특구에 위치한 신목중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점수 1점에 연연해하고 경쟁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학교에 다니는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공동체 의식보다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며 “우리 학교 교직원 모두는 어떻게 하면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나라, 지역사회,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의 꿈과 끼를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한다.특히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신목중학교는 ‘함께하는 꿈과 끼의 마당’이라는 주제로 창의 체험 활동, 나라사랑 프로젝트, 개교 30주년 기념음악회, 신목종합발표회, 자연친화적 학교환경 조성, 체험 중심의 활동 등 5가지 테마로 정하고 동아리를 조직한 후 이 활동에 동아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리는 76개의 일반동아리, 28개의 자율동아리, 19개의 상설동아리, 35개의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동아리가 활동했다. UN 참전국 에티오피아 기부행사주목할 만한 행사는 6.25전쟁 UN 참전국 에티오피아 기부행사다. 바리스타, 토탈공예 천연화장품, 제과제빵, 프로젝트기획봉사동아리, 벽화그리기 등 6개 동아리가 참여해 아디스버한 에티오피아 학생 150명에게 90일 동안의 점심을 지원했다. 독도경비대를 위한 기부행사로 방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석촌호수 내 놀이마당에서 열린 신목종합발표회는 학생들의 꿈과 끼가 표현된 장으로 동아리 주도로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선보였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신목 30주년 기념 음악회에는 주민, 학부모, 졸업생, 재학생, 선생님 등 약 500여 명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됐다.하은숙 부장교사는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게 동아리 활동으로 꿈과 끼를 찾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경쟁력 있는 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