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매일유업 ‘가족친화경영대상’ 수상 매일유업이 여성가족부와 KB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가족친화경영대상 자녀양육지원 부문에서 KBS 사장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가족친화경영 인증을 받았으며 세번째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4번째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300만원을 주는 등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또 사내 유축실을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양육지원책을 실시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족친화경영을 실시한 결과 3년 전에 비해 육아휴직이 3배에 달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 받았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2
- 언어사고력 통합학습프로그램 ''생각 N 논리'' 글쓰기 실력도 엄마가 키워주자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영어, 수학 배우기가 열풍이었다. 요즘엔 NIE, 독서논술, 미술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엄마가 배워서 아이에게 잘 가르쳐주자는 엄마표 학습의 장점은 맞춤식 교육이라는데 있다. 아이의 컨디션, 약점과 강점, 진도속도, 이해정도, 부족한 점 등 총체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교과서도 어렵고 엄마가 가르치다가는 아이랑 원수가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엄마랑 하면 할수록 좋은 공부도 있다. 바로 언어사고력 교육이 그렇다. 생활 속에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깊은 생각을 나누면, 사랑도 깊어지고 생각 역시 깊어진다. 스토리텔링시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일까. 소통의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 가정 내에서부터 소통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게 “생각 N 논리"의 교육목적이다. 이제는 언어사고력이다 올해부터 바뀐 교육과정은 수학도 국어를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여러 과목으로 나누어진 교육이 아니라 서로 통합하여 사고력을 확대시키고 문제해결력을 키워 창의적인 인재로 만들려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모든 과목을 이어주는 중심에 언어가 있다.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늘면서 글쓰기 실력이 중요해 졌다.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표현하는 능력, 이야기를 이해하고 이야기로 표현하는 능력이 바로 언어사고력이다. 언어사고력은 대학입시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중요한 능력이 되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할 줄 아는 것보다 주어진 조건에 알맞게 적용할 수 있는 표현방법을 알아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에 치중해 어휘력이 많이 부족하다. 아는 만큼만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를 통한 다양한 간접경험도 대단히 중요하다.모르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기 어렵다. 반대로 아는 일은 예사로 넘어가지 않는다. 배경지식에 따라서 스쳐가는 정보들의 경중이 달라지고 앞으로 삶의 방향과 깊이가 결정될 수 있다. 김학순 용인수지총국장은 “수업 후 아이의 발표력이 늘고 상식이 늘어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칭찬을 자주 받을수록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며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교재 <생각 N 논리>는 사회의 기본이 되는 보편적인 주제를 선정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회 경제 문화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고루 접할 수 있다. 아이에게는 쉽게 세상을 한번 둘러보는 기회를 줘 일상생활에서 시사상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준다. 진단평가 후 적합한 교재단계부터 배우므로 단계별로 이해력과 사고력이 증진되는 개별맞춤식 교육이 된다. 언어수준이 높아지며 완성된 문장을 쓰는 연습은 독서보다 폭넓은 교육으로 이어진다. 생각 N 논리, 언어사고력지도사 양성많은 엄마들은 말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가“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그만해”라는 말을 종종 하며 스스로 소통의 기회를 막고 있다. 정답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소통하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자식 관계도 멘토-멘티가 되어야 한다. 생각의 깊이를 키워주는‘생각 N 논리’는 중앙일보교육법인에서 만든 언어사고력 통합학습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논술을 관리 받을 수 있다. 이런 교육을 위해 언어사고력 지도사 과정을 운영하며 전국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가르치고 있다. 기본 3개월 교육으로 자녀코칭이 가능하며 총국에서 스터디모임도 지원해준다. 심화 3개월 과정을 이수하면 교육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수강자들은 사고력향상에 대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만족도가 높다. 현재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3,000명이 넘는 엄마들이 15기까지 교육을 수료했다. 장명숙 분당총국장은 “처음에는 대부분 내 아이를 잘 가르치기 위해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동네 아이들을 모아 함께 가르치려고 심화반을 듣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다 사회적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도 재취업의 좋은 기회가 된다. 심화교육과정 수료 후 우수자는 강사로 추천해준다. 홈 스쿨교사, 방과후 교사 등 언어사고력지도사의 활용범위는 넓다. 교육하면서 노하우가 쌓여 자신만의 교육법이 있으면 본사에서 이를 교재로 출판하거나 연구위원, 집필위원으로 채용하기도 한다.기흥총국 동백중앙점 김남숙 원장은 “내가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작해 배우는 즐거움과 자기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가르칠까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면서 자신감도 높아지고 수업까지 즐거워진다고 한다”며 “독서지도자 과정은 이미 많이 개설되어 있지만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이론까지 갖추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문의 용인수지총국 031-898-2975, 분당총국 031-711-0013, 기흥총국 동백중앙점 031-693-7941)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TIP 학부모 설명회-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학부모 역할6월 1일 오전 11시(90분) 기흥구 강남대학교6월 6일 오전 11시(90분) 이마트 문화센터 수지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군포시 소식 - 2013년 5월 4주 군포, 이순원 작가와 대관령 옛길 걷기‘2013 군포의 책’ 저자와 떠나는 독서여행 마련군포시가 ‘2013 군포의 책’인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의 저자 이순원 작가와 함께 소설 속 대관령 옛길을 걸어보는 독서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는 30일 진행될 ‘작가와 떠나는 독서여행’은 올해 선정된 군포의 책을 시민이 더욱 친밀하게 느끼고, 책에 소개되는 길을 직접 체험하며 공감대를 형성·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고 시는 설명했다.김덕희 중앙도서관장은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의 이순원 작가가 대관령 옛길에 대한 추억과 지식을 참여자들과 나누고, 자연스런 토론과 독서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독서퀴즈로 재미까지 배가해 유익하면서도 행복한 독서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군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행사 진행 관계상 초등 3학년 이상 동반 2인 1가족 20세대를 포함해 120명 정도만 참여 가능하며, 1인당 참가비는 1만원이다.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3일까지 오후 6시까지 군포시도서관 홈페이지(www.gunpolib.or.kr) 또는 전화(390-8883, 887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군포, 경력단절여성 텔레마케터 교육 실시군포시가 결혼이나 사고로 경력이 단절된 지역 내 여성을 위한 무료 취업훈련 교육을 실시한 후 맞춤형 면접 교육까지 진행하는 등 실질적 취업지원 사업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시는 최근 군포일자리센터 주관으로 결혼 생활 및 육아, 장애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경력이 단절됐지만 재취업 의사가 높은 여성 10여명을 모집해 최근 15시간의 ‘텔레마케터 직업 훈련’ 과정을 운영했다.이 과정을 통해 시는 참여자들에게 서비스 마인드, 프로가 되는 길, 셀프 리더십, 나만의 성공 시나리오 만들기,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 온몸으로 듣는 경청 등 텔레마케터로서 뿐만 아니라 어떤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꼭 필요한 서비스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시는 취업훈련 수료생의 최소 7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면접교육과 사후관리를 실시함으로써 과정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군포, 국제 청소년페스티벌 참가자 모집중국·러시아·일본 자매도시 청소년과 교류군포시는 오는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외 자매도시인 중국 린이시와 일본 아츠기시, 우호도시인 러시아 우스리스크시 청소년과 교류 활동의 기회가 마련될 ‘2013 국제 청소년페스티벌’ 참가자를 29일까지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군포에 주민등록이 돼있거나 지역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27명(일본어 관심자 10명, 중국어 관심자 12명, 러시아어 관심자 5명)으로, 선발된 학생은 군포에 방문할 중국 일본 러시아의 청소년과 1:1 결연 및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또 2박 3일간 청양 소재 군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될 합숙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한 심층 외국어 학습, 결연 청소년과 관계 강화 등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군포시 관계자는 “국외 자매도시 청소년에게 홈스테이 제공이 가능하고, 기초적인 일본·중국어 회화 실력을 갖춘 지역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며 “희망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할 때는 추첨으로 참여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올해 8월과 내년 1월에 각각 중국·일본을 답례 방문으로 진행될 교류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는 우스리스크시의 사정에 의해 일정이 조정 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문의 031-390-0102 군포, ‘2013 군포의 책’으로 문화예술 활성화독후감 대회, 연극 미술 음악 댄스와 책의 어울림 행사 공모군포시가 책과 문화예술의 어울림을 통해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 활성화 및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꾀하는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오는 31일까지 지역 내 학교, 청소년수련관, 근로자복지회관, 문화센터, 사회복지관 등에서 활동하는 각종 동아리 또는 동호회를 대상으로 ‘2013 군포의 책’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공모한다.공모 분야는 ‘2013 군포의 책’으로 선정된 이순원 작가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에 대한 서평(독후감) 대회를 특별하게 개최할 수 있는 기획 분야와 연극 미술 음악 댄스 등의 문화예술로 책의 내용을 표현할 수 있는 일반 분야로 나뉜다.시는 기간 내에 접수된 사업 중 우수 계획에 대해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각 동아리·동호회는 오는 9월 개최될 ‘2013 군포 북페스티벌’ 기간 중 결과물을 발표해야만 한다.문의 031-390-0902 군포,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시행지역 의·약단체 및 원광대 산본병원 협력군포시는 최근 원광대 산본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진료 행사를 시행했다.군포시 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그리고 원광대 산본병원이 협력해 진행된 이번 사업은 민선 5기의 역점시책인 ‘가족이 행복한 군포’의 일환으로 군포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때문에 이날 외국인 진료 행사에서는 46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내과, 정형외과, 치과, 한의과 등의 진료를 무료로 제공받았다.군포시 관계자는 “군포에 사는 사람, 군포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보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오는 11월에는 2차 무료 진료를 추진해 더 많은 외국인에게 건강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1년과 2012년에도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서비스를 시행, 각각 189명과 165명의 외국인이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은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2
- “도자기 페인팅 통한 감성충전” 대형 입시학원이 즐비한 휘문고 앞 도로변, 아이를 둔 엄마들이 반길 만한 특색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만의 도자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도자기 아트 페인팅 공방 ‘컬러 미 마인’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30개월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자신이 원하는 도자기 작품을 만들 수 있다. 3개월 정도의 수업이면 20여 가지 아트 페인팅 기법을 배울 수 있으며, 만든 작품은 식기와 소품으로 모두 실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대치점은 카페도 겸하고 있어 엄마와 아이가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입구를 들어서면 예쁘게 전시되어 있는 개성 있는 도자기 작품들은 재미있는 아이템과 여러 가지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끈다. 초벌 된 하얀 비스크에 사용되는 특수 물감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그래서 어린 수강생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으며 발색이 좋아 3D물 페인팅에 알맞다. 알록달록 예쁜 물감색은 아이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차분히 앉아 재미있는 그림에 몰두할 수 있게 한다. 유치원을 비롯한 학교 특별활동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는 김지미 대표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요. 육아와 교육의 스트레스는 그들만 알죠. 차분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엄마들에게도 필요해요. 작품에 애정을 쏟다보면 감성이 충만해진다는 걸 느끼죠”라며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들은 모두 아티스트라며 조금만 가르쳐도 멋진 작품이 나온다고 얘기했다. 이곳은 실내에 마련된 독립공간에서 생일파티는 물론이고 가족행사, 회사 워크숍도 가능하다. 특히 특별한 활동과 함께하는 아이들 생일파티는 인기가 있어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다. 수강료는 따로 받지 않으며 각 아이템별 재료비에 비스크와 물감, 그 외 안료, 앞치마, 붓, 유약, 가마 소성비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위치 강남구 대치동 967 덕일 빌딩 1층 / 휘문고 맞은편이용시간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월요일 ~ 일요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육아에 대한 정보도 얻고 체험도 하고~ 맘앤베이비 엑스포 개최육아에 대한 정보도 얻고 체험도 하고~ 6월6~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맘앤 베이비 엑스포’가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임산부 및 예비 아빠, 출산모, 국내외 제조 및 유통관련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하며 임신출산전과 유아교육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임신출산전에서는 태교용품, 임산부용품, 영유아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유아교육전에서는 놀이완구, 육아잡지, 도서 등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해 체험단을 접수중이며, 참여업체별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입장권은 5000원이나 초청장을 소지하고 있거나 온라인 사전 등록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만12세 미만, 장애인, 65세 이상 관람객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유모차 대여는 2시간 정도 가능하나 조기 대여마감 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맘앤베이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www.momnbabyexpo.co.kr 02-2236-2771 고경화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8
- “가족에게 건강과 정성이 담긴 요리 만들어 줄래요” 파주 한살림, ‘한요리’ 모임을 찾아서“가족에게 건강과 정성이 담긴 요리 만들어 줄래요” ‘오늘은 무슨 반찬 해먹을까’ 많은 주부들이 고심하는 단골 테마다. 가정에서의 요리는 대개 혼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새로운 메뉴에 과감히 도전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럴 때 마음이 맞는 이들과 여럿이 함께 요리를 해보는 건 어떨까. 요리가 더 즐거워지고 새로운 자신감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친환경적인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 요리를 만드는 주부 요리 모임이 있어 그들을 만나러 파주 교하로 찾아가 보았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 친환경 식재료로 만드는 건강요리 모임2년 전부터 모임을 갖기 시작한 파주 한살림의 ‘한요리’모임. 가족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먹을거리를 찾고자 ‘한살림’매장을 찾기 시작한 주부들이 친환경적인 식자재로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모여 시작됐다. 현재 파주 교하, 운정 지역에 한살림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주부 7명의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30~40대가 주를 이룬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들이 많아 요리정보는 물론 육아정보까지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이들이 주로 만드는 요리는 각종 반찬과 간식거리들이다. 리포터가 취재차 방문한 날은 ‘만능양념장’을 만들기로 한 날이었다. 각종 자연재료를 사용해 엄마표 양념장을 만드는 것이다. 교하동 한살림 모임방에는 주방과 각종 주방기구들이 마련돼 있어 요리하기에 적당했다. 회원들이 준비해온 식재료들을 보니 고춧가루, 황설탕, 간장 등 모두 한살림에서 구입한 것들이었다. 요리가 시작되자 회원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식재료를 물로 씻고 사과를 깎고 양파를 썰고 고춧가루를 푸는 등, 회원들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주방 한쪽에서는 회원들끼리 점심식사를 할 콩나물밥을 만드느라 밥솥에 밥을 얹히고 콩나물을 다듬고 있었다. 한요리 회원들은 메인 요리를 만든 후 점심을 함께 먹는다고 했다. 회원들 각자 반찬을 조금씩 가져오거나 메뉴를 정해 만들어 먹기도 한단다. * 여럿이 함께 하니 새로운 요리에 많이 도전하게 돼이광윤씨(36)는 2년 전 한살림의 육아품앗이 모임, ‘쑥쑥이’에 참여하기 위해 한살림 조합원에 가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식재료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쏟게 됐고 건강요리를 만드는 ‘한요리’ 모임에도 합류하게 됐다.“집에서 혼자 김치를 담그려면 조금은 부담스러운데 열무김치나 오이소박이 등을 여럿이 함께 담가 먹으니 참 좋더라고요. 또 호박설기 같이 집에서 만들기 힘든 떡도 함께 만들어 먹었는데 참 맛있었어요.”원혜영씨(37)는 한요리 모임에 들어온 지 몇 달 되지 않은 신참 회원이다. 그는 전직 영양사출신으로서 제과제빵 자격증도 갖고 있는 전문가다. 그의 이런 경력 덕분에 기존 한요리 회원들이 그를 영입하고자 공을 많이 들였다는 후문이다.“지난해 채소 값이 고공행진을 할 때, 형님을 따라 친환경매장에 들렀어요. 그런데 공급자와 직거래를 해서 그런지 채소 가격이 항상 일정하고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아 경제적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로 친환경매장을 줄곧 이용하게 됐고 그러면서 한요리 회원들과도 만나게 됐어요.”그는 얼마 전 회원들과 묵은지롤을 첫 작품으로 만들었다. 이를 집에서 다시 한 번 만들어 가족 나들이 때 가지고 나갔더니 가족들 반응이 아주 좋았단다. 원혜영씨는 앞으로 계속 회원들과 건강에 좋은 메뉴들을 개발하면서 웰빙 요리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정희정씨(44)는 얼마 전 회원들과 쿠키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버터대신 포도씨유, 박력분 대신 통밀가루를 넣어 정성스럽게 만들었단다. “쿠키 만들기를 어렵게만 생각하고 도전해보지 못했는데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보니 의외로 복잡하지 않고 쉬웠어요. 아이들에게 주니 정말 좋아하고 과자를 좋아하지 않던 아빠도 좋아해 보람을 느꼈어요. 평소 도전해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메뉴들도 여럿이 함께 만들어보니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 건강레시피 이웃과 나누고 싶어요‘한요리’ 모임 회원들은 요리 모임 외에도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1년에 네 번, 한살림 운정 매장에서 나눔장터가 열리는데 이 장터에 직접 음식을 만들어 가지고 나가 음식을 판매한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기증품 구입 등 좋은 일에 쓴다. 작년에는 인절미와플을 팔았었고 오는 5월 20일에 있을 나눔장터에서는 꼬마김밥을 만들어 팔 예정이란다. 이들의 작은 소망은 그동안 만든 요리의 레시피를 묶어 연말에 작은 책자로 만들어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픈 것이다. 건강밥상에 관심이 많은 이들, 혹은 매일매일 똑같은 밥상에 작은 변화를 주고픈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치이’ 압력밥솥에서 밥이 따끈하게 지어지고 있는 가운데 ‘만능양념장’ 만들기가 끝이 났다. 회원들은 각자 가져온 유리병에 양념장을 나누어 담고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 몫까지 따로 챙기며 이날의 요리를 마무리했다. 소박했지만 함께 만들어 즐거웠던 요리시간, 유리병 속 양념장이 사랑하는 가족의 밥상에 올라 작은 행복을 더해주길 기대해 본다. * 리포터가 엿본 ‘만능양념장’ 초간단 레시피 재료: 물100ml, 간장 100ml, 황설탕 100ml, 고춧가루 300ml, 사과 (또는 배) 반개, 양파 반개, 다진마늘 2티스푼, 소금 약간, 생강가루 약간 1. 고춧가루, 물, 간장, 생강가루를 한데 섞어 5분 정도 불린다. 2. 따로 사과와 양파, 다진 마늘을 한데 섞어 갈아준다.3. 1와 2를 섞어 저어준다.4. 황설탕,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5. 냉장고에 넣어 며칠간 숙성시키면 완성. 생선조림이나 찌개, 전골 등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8
-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아빠무릎놀이터’ 현장을 찾아서 "아이와의 행복한 소통 위해 아빠가 배운다"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아빠무릎놀이터’ 현장을 찾아서아이와의 행복한 소통 위해 아빠가 배운다
요새 TV프로그램 ‘아빠 어디가’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면서 친근한 아빠, ‘프렌디’가 주목받고 있다. ‘프렌디’는 ‘friend’와 ‘daddy’의 합성어로서 친구 같은 아빠를 뜻하는 신조어다. 즉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아빠와의 시간이 많은 아이일수록 사회성이나 정서발달, 두뇌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친한 자녀가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렇게 아빠와 자녀의 관계나 놀이가 중요함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만 정작 가정에서의 아버지들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아이와의 소통과 놀이법을 몸소 배우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놀이 체험주말 오전,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한 강의장에는 여러 명의 아빠들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모였다. ‘아빠무릎놀이터’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아빠와 아이와의 원활한 소통과 상호놀이를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로, 4~7세의 취학 전 아동과 아버지를 대상으로 했다. 아빠와 아이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자녀는 1명만을 동반하도록 했다. 자신의 의지로 온 아빠들도 있었지만 대개는 부인의 신청과 권유로 온 경우가 많았다. 강의장에서 만난 홍원준씨(40)도 부인의 권유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고 했다. 홍씨는 “평소 아이와 틈틈이 놀아주기는 하지만 어떻게 놀아줘야 아이가 좋아할지 몰라 아이와의 놀이가 서툰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와 재미있는 놀이법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아빠무릎놀이터’ 프로그램에서는 아빠들이 가정에서 활용할만한 여러 가지 놀이들을 제안했다. 활동성이 강한 신체놀이부터 아기자기한 체험위주의 놀이까지, 평소 집에서 해보지 못했던 놀이를 접하며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아빠와의 놀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놀이는 아빠의 튼튼한 몸을 이용한 신체놀이였다. 아빠가 아이를 등에 태우고 엉금엉금 기기도 하고 아빠가 아이를 목마 태워 한 바퀴 돌기도 했다. 또 보자기로 아이를 질질 끌어주기도 하고 신나게 신문지 찢기 놀이도 했다. 아빠와 몸을 부대끼며 시끌벅적하게 놀이를 하다 보니 어느새 아이들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신이 나 있었다. 김성해 강사(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문화팀장)는 “활동성이 강한 신체놀이는 아이들의 신체에너지나 공격성을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줘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며 “아이들이 얼굴이 빨개지도록 신나게 놀이를 즐기다보면 놀이의 즐거움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때 아빠가 훈계조로 지시하거나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어른의 방식대로 놀이를 이끌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며 아이가 원하는 방식대로 놀이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이의 의사와 감정을 존중해 놀아주는 것이 핵심아빠와 활동성 있는 신체놀이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기자기한 만들기 놀이나 체험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밀가루를 함께 반죽한다든지 케이크를 생크림으로 장식해 만든다든지, 도시락 함께 만들기도 아빠나 아이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아빠의 커다란 손과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이 합쳐져 맛있는 도시락과 케이크를 만들다보면 아빠와 아이 간에 친밀감도 생기고 아이들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보게 된다. 밀가루 반죽 놀이는 아빠와 아이가 서로의 손을 한데 엉켜가며 느낌이나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다. 밀가루 반죽으로 팔찌나 반지를 만들며 서로에게 장식을 해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가 끈적끈적한 밀가루 반죽의 느낌을 싫어해 거부할 수도 있단다. 김성해 강사는 “아이가 놀이를 거부할 때에는 아이에게 왜 싫은지 이유와 감정 상태를 물어보고 놀이를 접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아이의 의사와 감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신체놀이도 하고 만들기 활동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주말 오전 한때가 지나갔다. 놀이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2주간 이틀에 걸쳐 진행된 ‘아빠무릎놀이터’의 수료식이 있었다. 6세 아들을 동반한 박찬희씨(39)는 “아이가 자기의사를 가진 소중한 인격체이고 아이와 상호작용을 할 때 아이의 의사와 감정을 충분히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됐다”며 “교육을 통해 아이 마음을 읽어주는 여유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5세 아들과 함께한 나상후씨(41)는 “체험위주의 놀이와 신체활동을 하며 아이와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퇴근 후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앞으로 배운 대로 많이 놀아주고 싶다”고 했다.수료식이 끝난 후, 한바탕 놀이에 흠뻑 빠졌던 아빠와 아이들이 속속 강의장을 빠져나갔다. 아빠들의 한 손에는 아이와 함께 만든 케이크가 들려 있었고 또 다른 한 손에는 아이의 작은 손이 쥐어져 있었다. 문을 나서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친구같이 친근한 아빠, 프렌디들의 활약상이 기대됐다.
● ‘아빠무릎놀이터’에서 만난 아빠와 아이들
* 홍원준씨(40), 홍서연양(6), 아빠와 딸“아이와의 놀이, 서툴지만 아이가 즐거워하니 좋아요”평소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그 방법을 잘 몰라서 아이와의 놀이가 서툴고 쉽지 않았어요. 배운 대로 아이와 함께 놀아보니, 아이가 참 해맑게 웃으며 많이 좋아하네요. 어른들 위주로 생각해서 아이와 놀아주기보다는 아이들 감정을 읽어주며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집에 돌아가서도 이렇게 놀아주고 싶고 앞으로 아이에게 친구처럼 다정한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2013-05-18
-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교육 블로거 이윤식씨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세요”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는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착한 블로거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합니다. 블로거는 블로그(Blog) 운영자로 요리, 맛집, 여행, 육아, 교육,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작은 미디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전문분야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역을 굳혀가고 있는 블로거를 소개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교육 블로거 이윤식씨“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세요”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은 나라를 이끌 인재를 기르는 정책이기 때문에 그만큼 긴 안목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우리의 교육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과정과 입시정책이 바뀌어 일관성을 상실했습니다. 요즘 최고 화두인 창의 서술형평가 역시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방향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시기와 방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이번 주 <세상을 바꾸는 블로그>에서는 급변하는 교육정책을 세세히 분석해 알려주는 교육블로거를 소개합니다. 그는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열혈아빠, 이윤식씨입니다. 선우엄마로 통하는 ‘하이데스’블로그 ‘선우 화정이 빠샤(http://blog.naver.com/pygmalion999)’의 주인장 이윤식씨(49세)는 교육 블로거다. 선우, 화정이 중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그는 아이들의 아빠이자 엄마다. “선우가 5살 때 아내가 백혈병으로 하늘로 떠나면서 아이들을 직접 키우는 일에 마주하게 됐어요. 슬픔에 빠져있을 틈도 없이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어요. 아이들 먹이고, 입히는 것부터 배워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거든요.”건축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바쁜 그지만, 그는 항상 아이들이 우선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모르는 게 있을 때는 컴퓨터를 켜 해결했다. 이것저것 좋은 정보가 있을 때마다 모으고, 메모하다보니 육아, 교육, 생활, 체험, 여행 등 좋은 정보는 다 꿰고 있을 정도다. 정보의 바다에 풍덩 빠져 컴퓨터 앞에서 아침을 맞이한 것도 여러 번이다. “아이들 자라는 모습을 싸이월드에 차곡차곡 담아왔어요. 태어나 꼼지락되던 모습부터 세상에 첫 걸음을 떼던 순간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히 기록했죠. 그런데 정보를 담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그동안 모아온 정보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블로그를 알게 됐어요.” 착한 교육 정보가 한가득그는 2005년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하이데스’라는 닉네임으로 꾸준히 활동한 덕에 네이버의 파워블로거가 됐다. 한창 때는 하루 방문자가 1만 명이 넘을 때도 있었다. 처음엔 아이들과의 여행, 체험, 과학실험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필요한 자료와 이웃들의 요청 자료를 스크랩하면서 학습 자료와 훈육자료, 학습정보들이 풍부해졌다. 지금은 초등학생 전학년과 중등과정을 아우르는 전문 교육 블로그가 됐다.“아이들 성장과정과 학습과정에 참여하는 부모가 되고 싶었어요.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들과 생각도 교류하고 싶었고요.”그의 블로그엔 직장맘들에게 알찬정보가 많다. 그 정보를 얻기 위해 학부모 모임에도 열심히 나갔다. “학부모 모임을 뚫지 않으면 학원이나 학교 정보를 아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먼저 다가갔어요. 밥도 사고,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체험도 갔죠. 그 때부터 선우엄마로 불렸어요.” 또, 교과과정 개편과 입시정보, 300개가 넘는 캠프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다. “교육청 자료에 의존을 많이 해요. 교육과정 개편과 지필고사 변화도 결국 교육청에서 지침을 만드니까 답은 교육청에 있을 거란 생각에서요. 문제유형에 따른 예시문제와 채점기준이 잘 나와 있어요. 교육청 교수학습지원센터에 탑재돼 있습니다.” 놀이터이자 친구, 소통의 공간그에게 블로그는 놀이터이자 친구, 소통의 공간이다. 아이들과 함께한 10여년의 삶의 역사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함께 하다 보니 정이 듬뿍 들었어요.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버팀목이 되기도 했고, 편한 친구 같은 그런 존재예요. 어쩌다 지난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새롭기도 하고, 그 시절 감성이 되살아나 좋습니다.” 그는 지인들에게 인터넷 스타로 통한다. 특히 학교 선생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제주도에 사는 친구 아들이 학원에서 자료를 받았는데, 제 블로그에서 뽑은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화정이 선생님이 너무 좋은 활동을 하시 길래 포스팅 했더니, 교육청에서 연락이 왔어요. 감사 인사로 지역 특산물을 보내신다는 사연도 있었고요.”가끔은 블로그를 알아보고, 교육문제를 상의하는 이웃도 있다. 두 아이가 바르고, 공부도 잘해 그 노하우를 묻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그는 마다않고, 기꺼이 정보를 나눠준다.“화정이 머리를 묶는 방법을 몰라 무작정 인터넷 검색을 했었어요. 제가 막막했던 그때 받은 도움을 젊은 직장맘들에게 다시 나눠 주고 있어요.”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 바로 저작권 문제다. “학습정보나 학습자료 등은 자료 출처를 밝혀도 저작권이 문제가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모든 문제집의 문제를 다 올려놓았는데, 요즘은 허락된 것만 공개하고 있습니다.”그의 블로그는 방문자수가 많지만, 상업적인 리뷰는 절대 하지 않는다. “블로그는 카페와 달리 개인적인 공간이긴 하지만, 방문객들의 공감과 덧글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득을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학습 블로그일 뿐이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교육 칼럼 쓰고파그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게 할 생각이다. 지금도 함께하지 못하는 봉사활동이나 체험 후기는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다. “선우와 화정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짜 캠프를 자주 참가해요. 주제에 따라 글쓰기를 해야 하지만, 어떤 캠프보다 안전하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거든요. 전국의 형, 누나,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성장을 하는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블로그는 소중한 재산이지요.” 그렇게 블로그에서 두 아이들을 독립시키고 나면 교육 칼럼을 쓸 계획이다. “서툴지만, 앞으로 일기형식의 교육 칼럼이나 기고형식의 견해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마지막으로 그는 젊은 엄마들에게 ‘지혜로운 엄 2013-05-18
- 아이 맡길 데 찾으세요? 직장에 다니는 엄마의 가장 큰 숙제는 자녀의 보육문제다.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어린이집 유아 학대 소식이나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인다는 기사는 엄마들의 가슴을 무너뜨린다. 아이를 돌봐주는 괜찮은 가사도우미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고, 이마저도 한국 사람은 많이 없어 조선족 도우미가 대부분이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집에 CCTV를 설치하고 직장에서 감시하는 엄마들도 있다. 어디 그뿐인가. 최근엔 출퇴근에 바쁜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학교나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등교도우미까지 등장했다. 이러다보니 아이 맡기는데 드는 비용도 점점 늘어난다. 일하는 엄마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여성가족부가 각 지자체와 함께 시행하는 사업이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이다. 직장에 나가는 엄마의 불안함과 육아부담을 덜어주고자 마련한 서비스인데, 돌보미의 신분을 믿을 수 있고 기본 교육도 이수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일하는 엄마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아이돌보미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다.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보육, 시간제나 종일제로 이용할 수 있어아이돌봄 서비스는 돌봄을 원하는 가정에 아이 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생후 3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일하는 부모를 둔 가정이나 다자녀 가정 등에는 정부의 지원도 이뤄진다.서비스는 이용 방법에 따라 시간제 서비스, 종일제 서비스, 기관파견서비스, 전염병 질병 지원 서비스로 나눠진다. 이 중 일반 가정에서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시간제와 종일제 서비스다.시간제 서비스는 원하는 시간을 정해 그 시간동안 임시보육, 놀이 활동,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보육시설 및 학교 등의 등·하원, 안전·신변보호 처리, 준비물 보조 등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이용해야 하며, 연간 480시간까지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나홀로 방치되는 초등학교 방과 후 아동의 경우는 연간 720시간까지 정부지원이 가능하다.종일제 서비스는 만 3개월에서 만 12개월 사이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돌봄 서비스로 이유식, 젖병소독, 기저귀 갈기, 목욕 등 영아 돌봄과 관련된 전반적인 활동이 이뤄진다. 월 120~200시간 안에서 계약에 따라 아이를 돌봐주며,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이용해야 한다.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의 지원 받아아이돌봄 서비스는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차등 지급된다. 우선 정부 지원 대상자를 살펴보면, 모자, 부자, 조손, 미혼모를 포함한 취업 한부모 가정, 장애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다자녀 가정, 부모의 질병 등으로 장기간의 양육공백이 생기는 기타 양육부담 가정의 자녀들 순이다.시간제 서비스의 경우, 이용 요금은 아동 1명을 기준으로 시간당 5000원이며 아이가 한명씩 증가할 때마다 2500원씩 요금을 더 내야한다. 밤 9시 이후의 심야나 주말과 공휴일 등에는 시간당 천원의 할증이 붙은 60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종일제 서비스는 월 200시간 이용을 기준으로 해서 영아 한명 당 100만원의 이용 요금이 든다. 또한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가~라까지 유형을 정해 차등 지급된다. 전국 4인 가구 평균소득의 50%이하는 ‘가형’으로 시간당 5000원의 이용요금 중 4000원은 정부지원, 1000원은 본인부담이다. 평균소득 50~70%이하인 ‘나형’은 정부지원 2000원, 본인부담 3000원이고, 평균소득 70~100%이인 ‘다형’은 정부지원 1000원, 본인부담 4000원이다. 소득이 100%를 초과하는 경우는 ‘라형’으로 정부 지원 없이 전액 본인부담이다. 동 주민센터나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 신청하면 돼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정부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 후 소득 유형과 지원 대상자임이 확정되면, 안양의 경우 안양건강가정지원센터에 연락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안양건강가정지원센터는 신청자의 요구에 맞는 아이돌보미를 섭외해 연결해 주고, 신청자가 가상계좌를 통해 이용료를 먼저 입금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한편,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의 경우는 바로 안양건강가정지원센터에 연락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자가 많은 시간대의 경우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많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고.안양건강가정지원센터 윤나리 사회복지사는 “요즘은 아이들 등하원 시간에 맞춰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하는 부모들이 부쩍 늘었다”며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한번 이용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서비스를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하는 돌보미를 지정해서 보내달라는 경우도 있는데 돌보미의 스케줄 때문에 100% 맞춰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원하는 돌보미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5
- ‘무상보육 6월 중단’에 주민 애간장 월 52만원 받는 한 주부 "답답해요""정부 육아정책, 신뢰할 수 있어야""양육수당이 지급돼 많은 도움이 됐는데 재정이 어려워 시행 몇달 만에 중단해야 할 위기라는 보도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고 답답해요."맞벌이를 하던 김 모(36·구로구 구로4동)씨는 세살난 첫째 아이는 구립어린이집에 보내고 지난 2월에 태어난 둘째 아이는 출산휴가를 내서 집에서 키우고 있다. 김씨는 올해 0~5세 무상보육이 전면 실시되면서 알짜배기 수혜를 받고 있다. 구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첫째 아이에게는 월 32만원의 보육료가, 둘째 아이에게는 20만원(0~만1세 미만)의 양육수당이 나와 매달 52만원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연 600만원이 넘는다. 김씨 부부가 맞벌이 하면서 벌어들인 연 가구소득 6000만원의 10%에 해당한다.무상보육 실시로 김씨가 혜택 받은 것은 이 뿐만 아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구립어린이집에 첫째 아이 입소 신청을 해놓고 둘째 아이가 태어난 올 3월에 입소시켰다. 1년만이지만 늦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김씨는 "양육수당이 지급되면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우는 엄마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첫째 아이가 빨리 구립어린이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둘째 아이도 세살 때 어린이집에 보내려면 2년 전인 지금 신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무상보육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걱정이 많아졌다. 당장 월 50만원이 넘는 양육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또 3개월인 출산휴가가 끝나면 다시 업무에 복귀할 지,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할 지 결정해야 한다. 그는 "양육수당이 지급될 때는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와 함께 집에서 좀더 지내려고 했는데 중단되면 돈을 벌어야 할 것 같다"며 "정부가 대책없이 무상보육 대상을 늘려 놓고 몇달도 안돼 중단하겠다고 하면 엄청난 반발에 부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상보육 중단위기가 알려지면서 김씨처럼 지원을 받는 주민들이 자치구에 잇따라 문의하고 있다. 강북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무상보육 재정상황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아는데 우리 지역은 어떻게 되느냐는 문의가 많다"며 "정부가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지 않으면 무상보육을 당장 중단해야 할 형편이라 걱정"이라고 말했다.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도 있다. 이 모(38·강동구 암사동)씨는 만4세와 18개월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이씨는 두 아이의 양육수당으로 매달 25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남편 혼자 버는 가구소득이 4000만원 정도다. 이씨는 "무상보육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는데 얼마나 오래 갈 지 모르겠다"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육아정책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상보육이 필요없는 강남 부자는 물론 재벌 아이들에게도 지원하는 것이어서 정책이 처음 나올 때부터 말이 많았던 사업"이라며 "정부의 육아정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6월 말부터 양육수당 지급이 중단될 상황이며, 보육료는 9월이면 대부분 지원이 끊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무상보육에 관한 국고 보조율을 상향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통과가 쉽지 않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여야 간에도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개정안은 무상보육에 대한 국고 보조비율을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은 기존 20%에서 40%로, 다른 시·도는 50%에서 70%로 국고 보조비율을 올리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 같은 국고 보조비율의 상향으로 연간 1조4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