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입 올리고, 서비스 질 높아지고’ 지자체들이 공무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돈’ 벌고 ‘서비스 질’도 높이며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허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경영수입팀’을 신설, 부족한 세수를 확충하고 있다. 광주 남구는 지난해 공무원들이 1개 이상 지식재산권을 갖는 ‘지식재산제도’를 펼쳐 현재 7건을 특허 출원했다. 음악 벤치는 사람이 공원에 설치된 의자에 앉으면 센서가 작동해 음악이 나오고 온열이 되는 제품으로 최근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상용화해 기술료 3000만원을 받았다. 또 10년 동안 매출액 3%를 로열티로 받는다. 최근에는 야광물질이 첨가된 페인트로 횡단보도 실선을 그어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한 ‘횡단보도 발광장치’를 민간 기업과 상품화해 기술료 3000만원을 받았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특허등록한 쑥 사료 제조 기술인 ‘쑥을 주원료로 한 돼지용 첨가 사료 제조방법’과 특허 상표인 ‘실라리안 소백산 쑥돈’을 민간기업에 팔았다. (주)도드람B&F와 (주)선진은 특허기술료 값으로 1750만원을 내고 쑥 사료 제조방법을 사갔고 유통판매 업체인 (주)동아미트는 ‘소백산 쑥돈’이라는 상표를 사용하는 값으로 300만원을 지불했다. 충북 보은군은 2006년 기획감사실 안에 특허개발연구단을 신설한 뒤, 특허등록한 장비와 장치 등을 팔아 거두는 세외수입이 크게 늘었다. 보은군은 현재 초소형 카메라에 조명장치를 장착해 지하 125m 안의 상황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촬영기를 특허 출원해 전국 70개 지자체에 80여대를 팔았다. 경남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색깔로 단감의 익은 정도를 파악하는 ‘색도장갑’을 개발, 특허를 따냈다. 색도장갑은 단감의 당도와 색깔이 거의 같다는 점을 착안, 일반 장갑에 색도를 나타내는 특수 표식을 붙여 단감을 수확하는 제품이다. 경남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만매 정도를 농가에 무상 지원했고, 장갑 판매 때마다 2~3% 가량 로열티 받고 있다. 서울 금천구도 지난해 8월 미끄럼을 방지하는 도로경계석을 특허 출원한 후 판매수익금 일부를 징수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공무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잇달아 특허를 출원하자 재정수입을 올리기 위해 가칭 ‘경영수입팀’을 신설하고 있다. 민간 협력으로 악취제거제를 개발한 광주 서구는 최근 ‘경영수익사업팀(사업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팀장 1명과 직원 1명으로 구성된 사업팀은 소각장과 매립장이 있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송승재 광주 서구 경영수익사업팀장은 “조달청 조달품목으로 등록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남구도 지난해 지식재산팀을 신설, 공무원과 주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활용,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황일봉 광주 남구청장은 “공무원과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이를 특허출원하고 제품으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전국종합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막판 표쏠림 선거 결과 결정할 듯 제목 : 막판 표쏠림 선거 결과 결정할 듯 부제 : 서울 성북을·중랑갑 무소속 후보 도전 결과 관심 공천 자체에서 배제된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서울 성북을과 중랑갑이 주요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구는 선거가 시작한 이래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 민주당 후보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구도로 진행되는 수도권 지역의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들 지역구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민주당 후보가 10%대의 지지율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총선기획단장을 맡으며 민주당의 총선을 지휘하던 신계륜 후보는 공천 배제가 확정된 이후 전격 탈당을 선언, 총선에 뛰어든 상태다. 최근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신 후보는 한나라당 김효재 후보를 간발의 차로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발표된 동아일보-MBC 조사에서 김 후보와 신 후보는 27.9%:20.1%로 김 후보가 7.8% 앞섰다. 전날 발표된 YTN-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신 후보를 26.8%:24.1%로 앞서 2.7%의 차이만을 보였다. 김 후보와 신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뒤늦게 뛰어든 민주당 박찬희 후보는 1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중랑갑에 출마한 무소속 이상수 후보는 한나라당 유정현 후보와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1위를 서로 주고받을 정도로 접전이다. YTN-한국리서치의 30일 발표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유정현 후보가 28.8%로 22.2%를 기록한 무소속 이상수 후보를 6.6%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8일 발표된 SBS-조선일보 조사에서는 오히려 이상수 후보가 25.3%로 25.1%의 한나라당 유정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임성락 후보 역시 뒤늦게 선거에 참여해 10%대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이 이처럼 선거에 뛰어들자마자 선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들이 오랜 기간 지역구를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주당 후보보다 먼저 선거에 뛰어들면서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말 그대로 박빙의 승부”라며 “선거 막판 표 쏠림 현상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선거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 사이에서 움직이는 표심이 누구를 한나라당 대항마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선거판 전체가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한국 우주인시대..우주여행 책 "봇물">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4월8일은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에 나서는 날.출판계가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는 우주여행에 관한 책을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내고 있다. 31일 현재 나온 우주여행 책은 성인과 아동물을 통틀어 10권이 넘는다. ''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풀빛 펴냄)은 1978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최초로 모집한 우주왕복선 탑승 우주비행사 35명 중에 포함돼 1990년 퇴역할 때까지 3번이나 우주왕복선에 올랐던 우주인 마이크 멀레인 대령이 솔직하게 말하는 우주비행사 이야기다. 수천대 일의 경쟁을 뚫고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후보들과 이들을 혹독하게 조련하고 지시하는 NASA의 이야기가 말 그대로 영화처럼 펼쳐진다. 골드핀은 우주선을 타고 80.45㎞ 상공 이상을 비행한 경우 진정한 우주인으로 인정하고 골드핀을 옷깃에 꽂도록 한 NASA의 관습을 이야기한 것. 우주비행사 후보에게는 실버핀이 주어졌다. 우주비행사들은 한 번 비행에 나설 때마다 목숨을 걸지만 정작 우주선 속에서는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그치지 않는다. 콘돔과 꼭닮은 남성용 소변수집장치를 집어들고 사이즈가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비행사들, 대변과 흡사한 소시지 하나를 우주선 공중에 띄워놓고 그것을 잡아서 먹는 모습까지 보여준 선배 우주인 이야기 등이 유쾌하다. 그러나 죽음과 비행 실패에 대한 공포, 비행사들 내부의 극심한 경쟁, NASA라는조직의 불합리성,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따른 압박감 등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은 우주인들의 고뇌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1990년 마지막 비행을 앞두고 그는 어머니에게 남긴 유서에서 "저의 죽음을 슬퍼하지 마세요. 저는 이미 천 사람 몫의 꿈을 이루었고,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죽습니다"라고 썼다. 김은영 옮김. 576쪽. 1만7천원. 역시 멀레인이 미국 전역을 순회강연하면서 대중들로부터 받은 질문 500가지에 대해 주제별로 설명한 ''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한승 펴냄)도 출간됐다."우주선이 떠 있는 우주에는 중력이 없나요?", "왜 우주비행사는 자유낙하하면서 지구에 부딪히지 않나요?" 등 과학원리와 관련된 질문부터 "우주 왕복선의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나요" 같은 엉뚱한 질문까지 수록됐다. 김범수 옮김. 380쪽. 1만1천원. 대한민국 우주인 2차 선발과정까지 통과한 우주인 후보 30명이 165일간의 선발과정을 함께 쓴 책 ''우주를 향한 165일간의 도전''(시그마북스 펴냄)도 나왔다.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된 이소연 씨와 고산 씨를 포함해 모두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으나 후보 선발 과정을 통해 도전의 기쁨을 알게 된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고산 씨는 1차선발과정에 대해 "500명을 대상으로 했던 기본 신체검사가 내게는가장 어려운 고비였다. 안압을 측정했는데 검사수치가 다소 높게 나와서 재검을 받아야만 했다. 정밀검사결과 ''안압이 다소 높긴 하지만 정상 범위 이내''라는 판정이 나왔다. 그래도 ''완벽한 조건의 우주인을 뽑는다면 나는 어렵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소연 씨는 "심지어 지도 교수님도 내가 245명안에 들어가게 돼 인터뷰를 하게되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소연씨가 우주인에 지원했다고? 지원자들 중에는 공군 조종사도 있다는데 되겠어?''라고 하셨다. 사실 그때 나도 수긍했다. 정말 최종 여덟 명은 언감생심 바라지도 못했던 것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씨는 에필로그에서 자신의 모토는 ''크레이지, 섹시, 그리고 쿨(Crazy, Sexy and cool)''이라고 소개하면서 "2006년 대한민국 우주인 선발은 나에게는 또 다른 하나의 목표를 향한 시작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출발을 알리는 총성을 듣고 뛰어나와 한창 속도를 내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64쪽. 1만2천원. 현직 과학동아 기자로 한국 우주인 후보 30명에 들었던 안형준 씨가 어린이들을위해 쓴 취재기 겸 체험기 ''나는 대한민국 우주인이다''(과학동아북스 펴냄)도 나왔다. 어린이들을 위해 ''고산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소연은 어떤 사람일까요?'' 등의 코너도 마련했고, 우주인이 되려면 신체조건은 어때야하는지, 우리 우주인이 타고갈 소유즈 우주선은 어떤 구조인지, 국제우주정거장은 어떤 곳인지 등 우주관련 기본지식들도 정리했다. 280쪽. 1만2천원. ''우주여행 상식사전''(뿌리와이파리 펴냄)은 미국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닐 코민스가 쓴 우주여행 가이드북이다. 달여행 현실화가 멀지 않은 시점에서 예비 여행자들이 알고 있어야할 우주여행의 위험성을 열거했다. 장비가 고장나거나 우주선에서 구멍이 나 우주공간에서 사망한 비행사 이야기, 우주비행 실패 사례 등이 많다.352쪽. 1만5천원.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의 자전적 에세이 ''지구는 푸른 빛이었다''(갈라파고스 펴냄)도 출간됐다. 그가 1961년 4월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29분만에 지구 상공을 일주한 뒤 남긴 말 "지구는 푸른빛이었다"는 유명하다. 미국과 소련이 우주경쟁에 나서던 냉전시대의 분위기가 뚜렷하게 전달된다. 김장호 옮김. 212쪽. 9천원. chaeh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대한통운, 내달부터 금호아시아나 마크단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대한통운이 내달 1일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마크를 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로부터 법정관리의 종결 결정을 받아 4월 1일부터 금호아시아나의 상징인 ''윙(날개)'' 마크를 사용하며 그룹 계열사로 활동하게 된다. 대한통운은 이로써 2001년 6월 모기업이던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7년여만에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금호아시아나의 일원이 됨에 따라 대한통운은 ''대한통운''이라는 사명은 그대로 유지하되 계열사들과 같은 회색의 고유 서체를 사용한다. 또한 대한통운의 차량과 장비의 디자인도 모두 바뀐다. 주황색을 주로 사용했던 대한통운 차량은 금호아시아나의 빨강색을 중심으로 회색과 흰색이 혼합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며, 택배 캐릭터인 ''으뜸이''는 로고만 수정한채 그대로 사용된다. 그동안 대한통운은 법정관리 상황에서도 국내 물류업계 1위를 지켜왔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2천669억원, 당기순이익 760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연간 1억2천242만 상자의 택배화물을 처리해 법정관리에 들어서면서 내줬던 국내 택배 1위 자리도 탈환했다. 대한통운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들과 시너지 창출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물류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우선 택배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송 서비스를 연계해 국내 당일 특송이나 해외 거점을 이용한 국제택배 등을 실시하고, 항공수송 화물의 육상운송 연계, 국내외공항에서의 육상 화물조업이나 물류터미널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한국 최대 보관물류업체인 한국복합물류의 보관시설을 이용할 경우 대한통운의 택배와 물류 처리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한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물자 운반,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동반 진출 등으로 대한통운은 올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내달 1일 서소문 사옥과 로비에 윙마크가 걸리면서 대한통운의 새역사는 시작된다"면서 "든든한 새 주인을 만난 만큼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물류업체로 도약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31
- [4·9총선 그들의 경쟁력] ③ 노무현 사람들 개인역량따라 생존확률 달라져 한명숙 이광재 등 지지율 우위 … 민주당 무소속 두갈래 출마 통합민주당과 무소속의 두 갈래로 나뉜 채 4·9총선에 뛰어든 노무현의 사람들은 지난 대선 시기 전후와는 여러 면에서 달라진 환경에 놓여 있다. 한명숙 이광재 서갑원 백원우 의원 등은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유시민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은 무소속 출마를 했지만 이들 전체를 하나로 묶는 ‘친노세력’의 이미지는 상당히 약화됐다. 국정실패와 대선참패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며 여야 정치권에서 집단표적이 됐던 올 초까지의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권교체가 이뤄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참여정부 심판’에서 ‘새 정부 평가’로 이동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과 동시에 귀향하면서 ‘시민 노무현’의 겸손한 태도로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게 분위기 변화의 이유다. 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 체제의 ‘개혁공천’도 큰 몫을 했다. 부정·비리 전력자 배제 원칙을 관철시켜 친김대중(김홍업 박지원) 친노무현(안희정) 뿐 아니라 신계륜 이호웅 김민석 등 민주당 거물급들을 대거 날려버린 까닭에 박재승 공심위의 심사를 거쳐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과거사에 관계없이 정치적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여겨졌다. 이런 조건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노무현 사람들은 개인 역량에 따라 지역구 경쟁력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갑의 한명숙 후보는 친이명박계인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에 맞서 ‘친노 대 친이’의 선거구도란 언론의 설명이 따라붙지만 개인 역량을 기반으로 지지율 우위에 서 있다. YTN-한국리서치의 21~22일 조사에서 한 후보는 43.7%로 백 후보(35.5%)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친노 측근 이광재 후보(강원 영월·평창·정선)도 탄탄한 바닥기반으로 한나라당 후보에 앞서 있다. MBC-동아일보가 22일 발표한 조사에서 이 후보는 금품살포로 25일 한나라당 공천을 반납한 김택기 후보를 40.7% 대 27.8%로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갑원 의원은 전남 순천에 공천을 받아 입지가 유리하고 경기 구리의 윤호중 의원도 한나라당측이 만만치 않은 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김만수(경기 부천 소사) 김경협(경기 부천 원미갑) 김성환(서울 노원병)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전재수(부산 북구 강서구갑) 후보 등 노무현 청와대 출신들은 한나라당 후보들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일찌감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도 전적으로 자신의 힘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고 있다. 친노 대표인사로 꼽히는 유시민 의원은 대구 수성구을에서 이명박 정부 창출에 중추역할을 했던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버거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남해 출신인 김두관 전 장관은 경남 남해·하동에서 하동출신의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와 맞서 선전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6
- [4·9총선 그들의 경쟁력]② 신인 ‘MB맨’들 공천 늦어져 신인 알릴 기회 부족 ‘MB맨’으로 불리는 친이명박 신인정치인들이 화려한 출발과 달리 투표가 가까워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은 ‘당을 떠나 현역이 유리하다’는 이번 총선 트렌드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홍형식 소장(한길리서치)은 “전국적 총선 이슈가 없고 공천이 늦어져 기존 조직을 가지고 있는고 현역정치인들이 유리하다는 것이 이번총선의 트렌드”라며 “정치신인의 경우 당을 떠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의 530만표차 승리 효과가 약해진 것도 이들이 고전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현역에 밀리는 신인 MB맨 = 고양 일산갑에 출마한 백성운(전 인수위 비서실 행정실장) 후보는 통합민주당 한명숙(전 총리) 후보와 맞붙으면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도차가 커지고 있다. YT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 후보 지지도가 35.5%로 한명숙 후보(43.7%)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갑에 출마한 강승규(전 인수위 부대변인) 후보도 통합민주당 노웅래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중앙일보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의 지지도는 31.5%로 노 후보(39.0%) 보다 7.5%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박명환(MB연대 대표) 후보도 조선일보·SBS·한국갤럽이 지난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 지지도는 25.8%로 민주당 추미애 후보(45.1%)에게 큰 표차로 뒤지고 있는 상태다. 청주 흥덕을에 출사표를 던진 송태영(전 인수위 부대변인) 후보도 22일 MBC와 동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21.0%로 통합민주당 노영민 후보(33.1%)에게 12.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인천 계양갑에 출마한 김해수(전 대통령후보 비서실 부실장) 후보는 YTN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31.2%로 민주당 신학용 후보(32.8%)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서울 중랑을 진성호(전 인수위 전문위원) 후보도 조선일보 조사에서 지지도 27.7%로 민주당 김덕규 후보(31.5%)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전하는 신인 MB맨 = 경기 포천·연천에 출마한 김영우(전 인수위 비서실 부팀장) 후보는 무소속 박윤국·고조흥 후보에게 앞서고 있다. 22일 MBC와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 지지도는 25.3%로 김윤국 후보(19.8%), 고조흥 후보(17.4%)를 제치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정태근(전 대통령후보 수행실장) 후보의 경우 당선가능성이 높았으나, 민주당 후보로 비례대표인 손봉숙 의원이 전략 공천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성북을 지역구에 신계륜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돌풍을 일으킬 경우 갑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평가다. 서울 광진갑에 출마한 권택기(전 인수위 비서실 정무기획팀장) 후보도 비슷한 처지다. 민주당 임동순 후보가 늦게 공천 받아 승산이 높았으나, 광진을의 민주당 추미애 후보의 바람이 갑지역까지 불어올 경우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 밀양·창녕에 출마한 조해진(전 인수위 부대변인) 후보도 만만찮다. ‘친박’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고, ‘원조 보수’라는 김용갑 의원의 지역구로 보수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박성표(56)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이 친박계인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조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정치세력을 자임하는 신인 ‘MB맨’들이 4·9총선 관문을 통과하느냐도 이번총선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5
- 예술과의 아름다운 동행 경기 부천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인 ‘복사골예술제’가 다음 달 1∼5일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과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24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전문예술인과 각급 동아리 등 모두 112개 예술 및 사회단체가 참여한다. 행사 첫날인 1일 오후 7시 반부터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부천필이 시민회관에서 경축음악회를 열고 소사초교에서는 야외영화로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 상영된다. 2일 오후 8시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인기가수 송대관과 현철 등의 축하공연과 이미희 필무용단의 ‘올드 앤 뉴’ 공연에 이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5일에는 문화예술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용제와 미술제 연극제 국악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잔디광장에서는 보물찾기와 공예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시청 대강당에서는 가족뮤지컬 ‘피터와 늑대’를 공연하고, 4일에는 중앙공원 일대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어울림 한마당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축제는 한국예총 부천지부가 주최하고, 부천시가 후원한다. 문의 032-320-2068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30
- [밥일꿈]봉사는 가족을 대하는 것처럼 봉사는 가족을 대하는 것처럼 김진남 (실트론 이천공장 지원팀 반장) 곧 다가오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누구에게나 가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특별히 5월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이 달력에 표시되어 있으니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게 한다. 동료들과 함께 사내 봉사동아리인 ‘이천실트론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있다. 어르신들과의 말동무는 물론 수지침 봉사, 독거노인 집수리, 목욕봉사 등 최대한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고자 정기 순회 방식의 봉사를 떠나곤 하지만 봉사를 통해 매번 동일한 행복감을 맛볼 수 있어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먼저 다가가 도움을 드리겠다고 하니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서툴러 빗장을 걸어두었던 할머니가 있었던가 하면 평생의 한으로 사람마저도 무섭다며 회피했던 어르신도 있었다. 그들을 볼 때마다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도 봉사 그러던 중 봉사활동 중에 알게 된 한 독거어르신의 갑작스런 영면 소식을 접하게 됐다. 어르신의 마지막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뵙고자 장례식장에 서둘러 가보니 마을 이장님이 염을 하고 있던 터였다. 가족이 하나 없는 독거노인이다 보니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장례식을 치르기도 한 것이다. 장례식은 경건함보다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 과연 내 부모님이라면 그렇게 무성의하게 할 수 있을까. 가슴 아픈 광경을 목격한 이후 장례지도학과 전공의 대학교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다. 한과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수고로운 마음에 작은 위안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희망에서 말이다.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이전에는 헌신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끌려 단순히 봉사를 동경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만날 때는 항상 가족처럼 대해야 한다는 점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의무감에 의해서 남을 돕는 것은 단순히 시간 때우기식 자원봉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봉사 행위에 앞서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선행되었으면 한다. 나의 삶 일부를 내게 의지하는 이와 일치시킨다는 일이 결코 쉬운 건 아니겠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도 봉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봉사는 바로 자신을 위한 것 “많이 아프시죠? 답답하시죠?”와 같은 공감의 말도 봉사의 시작이며, “안녕하세요?” 혹은 “무슨 도움이 필요하세요?”와 같이 안부를 묻는 인사말조차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참된 봉사는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며 나눔을 통해 얻는 행복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것임을 알았으면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9
- 여기자협회장에 김영미씨 김영미(사진) 연합뉴스 멀티미디어본부장이 제23대 한국여기자협회장에 선임됐다. 한국여기자협회는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김 본부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회장은 이화여대를 졸업, 연합뉴스 문화부 과학정보부 여론매체부 기자심의위원을 거쳐 현재 부국장급 멀티미지어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관훈클럽 감사와 한국여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순덕 동아일보 부국장과 김현경 MBC 통일전망대 팀장이 부회장에, 유인경 경향신문 특집기획부 선임기자가 감사에 선임됐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9
- [박준규 기자의 장외시장]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선임까지 ‘낙하산 감사’ 파동으로 외부압력 크게 줄어 이팔성 전 사장 선거운동도 안 해 … 단수후보 논란 지난 17일 오후 10시, 후보추천위원 9명의 눈에서 빛이 났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장인 박상용 연세대 교수의 탁자 앞엔 투표용지 넉 장씩 두 패로 나눠 있었다. 4대 4였다. 덮여있던 투표용지는 마지막 한 장. 정적이 흘렀다. 박 교수는 특유의 몸짓으로 마지막 한 장을 펼쳤다. ‘이정환’이란 이름 옆에 브이(V)자가 표시돼 있었다. 5대 4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주웠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위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최종 후보에 오른 세 명은 자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는 얘기다. ◆6시간에 걸친 최종면접 = 최종면접시간은 1인당 70분을 원칙으로 했지만 넘기기도 했다. 3명이니까 면접만 4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이야기를 충분히 듣겠다는 게 위원회의 생각이었다. 면접기준은 △KRX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와 개선 능력 △시장 친화적 경영 능력 △국제화 감각과 글로벌 경영 능력 △자본시장 공적 기능에 대한 이해 △ 업무 추진력 등 5가지. 위원들의 고민은 최종후보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남상구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3명의 면면을 보면 이 기준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었다. 위원들은 후보들과 상당기간 동안 부대끼고 살았을 만큼 잘 알고 있었다. 이정환 본부장(54)은 2005년부터 거래소에서 일했고 전홍렬 전 금감원 부원장(60)은 2005년부터 금감원 시장회계ㆍ증권담당 부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남상구 원장(62)은 한국증권거래소 비상임이사(1994~2000년) 등을 거쳐 증권선물거래소 등 유관기관들이 출자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의 원장직을 맡고 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박상용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사외이사인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김지수 카이스트대 교수, 권영준 경희대 교수, 조성렬 동아대 교수와 함께 이상호 증권업협회 상무와 홍재관 선물협회 전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 대표 등 모두 9명이 참여했다. ◆최대 피해자 이팔성 대표, 전홍렬 전 부원장 = 이팔성 현 서울시향 대표는 서류심사 후 열린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A 위원은 “이 대표는 전 우리증권 사장으로 충분히 최종결선투표에 오를 만 했지만 과거 ‘감사 사태’ 때문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6년과 2007년에 청와대는 각각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의 감사 자리에 청와대발 낙하산을 내려앉히려다가 큰 물의를 일으켰다. B 위원은 “낙하산 인사 문제가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었다”며 “또 문제가 된다면 4월 총선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도 감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부산, 거래소 노조 등의 여론에 밀려 선거운동도 거의 하지 않았고 마지막엔 사실상 자진사퇴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1차 심사는 10명의 후보자를 상대로 위원 한 명이 두 명의 후보에게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3명으로 압축하는 1차 투표에서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금융감독원장 내정설도 있어 반드시 피해자만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전 전부원장은 금감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피해를 봤다. 금감원 출신들은 3년내 관련기관의 임원으로 옮겨가는 것에 대해 공직자윤리위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했다. 윤리위 결정은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B 위원은 “추천위원들은 전 부원장에게 윤리위 관련 내용을 물었고 20일에 결정된다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C 위원은 “2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당일로 예정된 전 전부원장에 대한 윤리위 결정을 전제로 전 전부원장에게 표를 던지기엔 리스크가 컸다”고 설명했다. ◆외압 적었다? = 외압은 많지 않았지만 논란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A 위원은 “외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매우 적었다”고 말했고 B 위원과 C 위원도 “외압은 거의 체감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PK(부산 경남)쪽의 힘이 컸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빙의 경쟁에서 이 본부장이 강만수 경제부총리와 같은 경남 출신이고 김지완 사장, 김지수 카이스트대 교수, 조성렬 동아대 교수 등이 부산파로 분류되는데다 부산 시민단체와 증권선물거래소 노조, 현 이영탁 이사장이 공개, 비공개로 밀었다는 얘기다. 최종후보를 단수로 추천한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주주인 증권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복수로 추천했어야 했다는 얘기다. 증권업계 고위관계자는 “주주들인 증권사가 주총에 참여해 가부만을 투표하라는 것은 승인해달라는 얘기 밖에 아니다”면서 “미국에서도 최종 CEO후보는 복수로 내는 추세이고 단수로 내더라도 대주주와 상의를 거쳐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B 위원은 그러나 “법으로 후보추천위원회 설치를 명시한 것은 거래소의 공공성이며 단수추천하는 것이 법의 취지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