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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올바른 영어공부 우리는 지금 TV에 나오는 정치·사회·경제 뉴스를 보며, 정의가 사라진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고 있다. 청문회에 나와서는 모른다는 답변만을 내놓는 참석자들과 요식행위로만 진행되는 듯한 인사청문회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왜 대한민국에서 정의는 사라지게 되었을까? 교육이 어떻게 되었기에 사회가 이 상태까지 오게 되었을까? 올바른 교육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할 시점인 것 같다. 그런 맥락에서 ‘올바른 영어교육은 또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그 해답을 함께 찾아보기로 한다.변화한 시대 … 규격화된 방식만 답이 아니다사실 영어교육에 있어 듣기와 말하기가 강조된 것은 근래의 일이다. 지금의 부모세대는 문법과 독해에만 치중하여 영어를 배웠었다. 반면 최근의 영어학습법은 조기영어학습열풍에 힘입어 영어유치원, 원어민영어교육 등 이전세대 보다는 보다 실용적이고 영어답게 교육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변화되어 왔다. 하지만 초등영어까지는 이런 변화를 수용하다가 중등에서 부터는 다시금 예전의 벙어리영어교육으로 돌아가 버린다.바로 중등내신 공부를 위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말하기 보다는 문법에만 다시 매달리며 예전시대의 학습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공부방법의 변화는 어쩌면 영리하게 점수를 딸 수 있는 비법 아닌 비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전에 잘못된 영어학습법으로 판단된 영어교육의 이런 패턴을 답습해야만 좋은 영어성적으로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이제는 가져야 할 때이다.사회도 이제는 변화하고 있다. 일례로 지금은 애플본사 아이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윤재씨의 예를 소개해 본다. 그는 홍익대 디지털미디어과를 졸업했다. 유학과 어학연수 경험도 없고 대기업의 인턴을 했지만 정규 채용에는 실패한 학생이었다. 그는 평소 간결하게 아이콘 디자인하는 것을 즐겼고 자신의 작품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 디자인 사이트(Behance)에 자신의 아이콘을 올렸다. ‘디자인학계의 스티브 잡스’로 평가 받을 만큼 세계적인 디자이너 존 마에다(John Maeda)가 그것을 보고 자신의 SNS에 김 씨의 아이콘 디자인을 소개했다.이후 김 씨의 디자인을 본 애플과 에어비앤비 본사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애플은 김 씨에게 인터뷰를 보러 오라며 왕복비행기표까지 보내 주었다. 그는 현재 애플 본사 지도팀에서 지도 제작자로 근무하고 있다.과연 이 청년의 취업은 규격화된 방식으로 성취된 것인가? 더 이상 어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공부보다는 실질적인 능력이 더 중요한 사회로 가고 있다는 실례를 보여준다.지식기반 교육과정에서 역량기반 교육으로내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은 학생들의 ‘역량’을 중시한다. 지금처럼 지식을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즉 역량을 키우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이를 위해 교육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을 ▲자기관리 역량 ▲지식 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 6개로 정하고 이를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함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교육부의 변화방향의 핵심을 영어에 적용하면 한 마디로 영어 역량(Capability)과 유창함(fluency)을 기르는 것이다. 따라서 2018년 수능부터 영어절대평가 도입은 절대평가를 실시하면서 실질적인 영어역량을 키우는 영어교육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과거 내신과 수능으로만 대학입시를 치르던 것이 영어를 절대평가하면서는 학생부 수행평가, 면접, 서술·논술형 문제, 자기소개서, 자유학기제와 맞물리면서 고입에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대입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시를 치르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영어는 더 이상 점수로만 실력을 판단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으로 영어능력이 평가된다. 수능은 절대등급으로 바뀌고 일선 학교에서의 수행평가, 서술·논술형 문제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발표하고 써내는 능력이 필요해 진다는 것이다.더 늘어나는 수시입시에서 어학능력은 필수요건‘2018학년도 대학 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입의 특징은 수시모집 인원이 69.9%에서 73.7%로, 학생부종합전형이 20.3%에서 23.6%로 변화하고 영어는 절대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이 달라진 부분이다.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점점 정시는 없어질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시에서처럼 내신과 수능점수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학과의 교수입장에서는 학생을 만나 실질적인 능력을 가진 학생인지 판별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 점에서 자소서, 학생기록부, 면접으로 보여 주어야 하는 학생역량에서 어학은 필수 요건이다. 이제 학생 개인이 보다 스스로의 차별화된 역량을 부각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도움말 대전 청담어학원 이상원 원장 2017-02-02
- 배재대, 듀얼공동훈련센터 선정 배재대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에 선정돼 4년간 80억 원을 지원받는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배재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기취업과 실무능력 중심의 교육을 해 대학과 산업현장 간의 인력수급에 대한 차이를 줄여 청년 취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듀얼공동훈련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청년 취업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자격의 일학습 병행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4학년 학생들을 학습근로자로 선발한 뒤 대학에서 이론교육을 하고 산업체에서 실무교육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배재대 IPP사업단은 사업 1차 연도인 올해 IPP 장기현장실습과 병행해 14개 기업 33명의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제조, 소프트웨어개발 2개 분야의 직무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기관 선정에 이어 이번 듀얼공동훈련센터 선정으로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매진하게 됐다”며 “국내외 취업과 창업에 앞서가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2016년 IPP형 일학습병행제 성과보고회 모습.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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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자기주도학습을 처음 도입한 ‘둔산비타러닝’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기를 원한다. 사실 부모들도 매번 공부하라는 잔소리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없는 아이에게는 강요를 할 수밖에 없다.게다가 시대는 점점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한다고 외친다. 특목고, 유명 자사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지고, 대입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흐름이 변화하면서 자기 관리(Self-management)가 핵심역량으로 부상하였다.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려는 학생은 목표를 향해 스스로 계획을 짜고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 즉 자기주도학습이 되는 학생이다.도대체 자기주도학습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는지? 모든 궁금증을 대전에 자기주도학습을 처음으로 소개한 둔산비타러닝에서 속 시원히 풀어보았다.혼자 공부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은 아니다자기주도학습이란 목표 설정, 적합한 공부 방법 선택, 학습 수행 그리고 그 결과 평가까지 학습의 전 과정을 학습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학습형태를 말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각 단계를 수행할 능력이 필요함은 당연하다.대전에는 13년 전 성수정·남효정 원장이 자기주도학습을 처음 소개했다. 남효정 원장은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란 ‘현재 학습상태를 극복하기에 적합한 방법’이란 의미와 ‘현재 능력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란 의미가 모두 포함된다”며 “그렇기에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올바른 학습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학생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경험할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다”라고 밝혔다.경험 있는 매니저의 상담과 관리로 효과 극대화두통이라는 증상은 동일하더라도 두통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학생을 자기주도학습자로 성장시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학생이 현재 학습상태를 가지게 된 원인을 이전 학습경험, 성향 등 다양한 면을 돌아보고 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둔산비타러닝의 초기 진단과 상담은 자기주도학습 분야 13년 경력의 남효정 원장과 비타러닝 교육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정은희 부원장이 맡고 있다.둔산비타러닝은 남 원장의 초기상담을 통해 학생의 현재 상황과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파악한다. 아울러 MBTI(성격유형검사), STRONG(진로적성검사), MLST(학습전략검사) 등의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초기 진단에 대한 객관적 근거도 함께 고려하여 학생 특성에 맞는 학습 방향을 제시한다. 이후 매니저는 1:1 심층 상담을 통해 학생과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플랜 작성, 플랜 실행 후 결과분석 과정을 함께하며 학생이 자기에게 맞춤된 학습방법을 익히고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 경험을 통해 학생은 올바른 공부 습관을 익히고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이런 관리도 자기주도성이 강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본래 자기주도성이 강했던 학생은 본래의 장점이 더욱 강화되고 좋은 방향으로 발현할 수 있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자기주도성이 약한 아이들은 다각적으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찾도록 도와주고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학습결과가 부진한 원인이 심리적인 부분에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상담과 생활 관리를 통해 학생이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전반적인 관리를 하게 된다. 시험 관리를 하는 기간에도 이런 방식이 적용된다. ‘100점을 받기 위해 이 플랜을 수행해라’라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과의 상담을 통해 스스로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여 동기부여를 하고,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플랜과 학습방법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한 후 실행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남효정 원장은 “대학입시에 성공하는 것이 끝이 아니다. 학생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진짜 목표이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은 학생 시절에 공부를 매개로 성장하는 기쁨과 시련극복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매니저는 감독 역할 … 학습근육 키워준다자기주도학습에서 매니저는 한마디로 ‘길을 안내해 주는 사람’이다. 즉, 학생이 학습적으로 도달하려는 목표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계획을 짜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실행 중 어려움을 겪을 때는 지지와 격려 등 여러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학생이 학습하는 과정에 보다 디테일한 관리가 필요하다면 과목별 튜터링을 병행하기도 한다. 튜터링을 통해서 학생은 과목별로 학습하는 프로세스와 학습스킬을 직접 수행하며 익힐 수 있다. 또한 학습에 필요한 사고과정, 즉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조건을 파악하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익힐 수 있다.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 알려주고 수행하는 과정을 관리함으로써 학습에 필요한 근육을 단련할 수 있게 된다. 힘든 과정이지만 학습근육이 발달한 후에는 학생들의 성장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정은희 부원장은 “무엇보다도 학생이 변화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학부모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 없던 근육을 발달시키고 잘 쓰는 근육이 되도록 해야 하는 일이니 변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자녀에게 스스로의 인생을 꾸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셨다면, 학생의 변화가 더디더라도 그 노력을 격려하고 학생의 변화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둔산비타러닝에서는 수시로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가이드도 제시하고 있다.도움말 둔산비타러닝사례1.“이제는 무슨 공부를 할지 스스로 욕심내는 아이가 되었어요”탄방중 2학년 임OO 학생◆ OO이의 흑역사매니저는 OO이를 담당했던 초기에‘답답함’을 느꼈다. 일단 학습에 의욕이 전혀 없었고 공부를 해본 경험도 없었다. 실행속도도 더디면서 무엇보다 본인이 스스로 학습의 한계를 세워놓고 그 이상으로는 실행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매니지먼트 전략 1 ☞ 학교수업 잘 듣기!OO이는 평소 학교수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알지 못했으며, 학교수업을 잘 듣지 않아도 혼자 공부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니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OO이에게 학교수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책을 펼쳐 본인이 수업시간에 들어서 기억하는 내용과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을 표시하게 하고, 표시하지 못한 내용들을 보며 자극을 주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지게 하였다. 학교시간표에 맞추어 학습스케줄을 작성하였고 학교수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학습을 진행하였다. 매니저에게 그 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구두로 또는 중요한 내용을 직접 써가며 설명하는 식으로 리뷰하게 하였고, 새로운 내용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OO이의 학습 성향을 고려하여 예습은 내용을 한번 읽어보고 이 전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는 정도로만 진행하였다.매니지먼트 전략 2 ☞ 심화문제 공략하기!처음 만났을 때 OO이는 학습의 기본기가 잘 안되어 있었고 그 기본을 다지기 위해 채워야 할 것이 많은 학생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매니저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어려운 문제에 대해 OO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부담감을 줄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문제풀이 시 바로 풀이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읽고 요구하 2017-02-02
- 예비초등 학부모 위한 초등 생활 가이드 12월에 받게 되는 취학통지서. 뿌듯함과 설렘, 두려움이 교차한다. 꼬물꼬물 작은 생명체가 어느새 쑥~쑥~ 커, 가끔 엄마한테 말대답도 톡톡하는 자기주장 있는 8살이 되었지만 엄마 눈에는 여전히 혼자 하는 것이 어설프기 만한 아이일 뿐이다.아직도 아기 같은 예비초등생, 하나하나 준비할 것들을 모아볼 때이다.‘세 살 버릇 여든 간다’ 입학 전 바른 습관 들이기-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 아침에 혼자 일어나는 것은 습관이 되지 않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휴대폰과 게임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 저녁만이라도 매체의 자극을 피하는 것이 일찍 잠들 수 있는 비결이다.-외출을 위한 준비 혼자서 해보기 : 학교에 간다는 건 규칙적인 외출을 하는 것이다. 외출을 하려면 씻고, 먹는 훈련부터 배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큰 과제일 수 있다. 시간을 정해 시간 안에 해결하는 연습을 하되 지나치게 규칙화할 필요는 없다. 과유불급이다. 시간을 정해 아이가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되 살짝 무관심한 척 하는 태도가 도움이 된다. 단, 시간을 잘 지켰을 경우 칭찬은 필수다.-공부습관, 30분 이상 한자리에 앉아서 집중하는 연습 : 이 것 저 것 궁금증 많은 유아기를 지난 아이들, 하지만 여전히 부산스러워 걱정이다. 아이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될 수 있으면 장난감도 한두 가지만 꺼내놓고 하나의 장난감에 집중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한자리에서 그림을 오래 그릴 수 있고 종이접기를 진득하게 할 수 있다면 그도 습관들이기 좋은 놀이다. 이것이 학습습관으로 연결되면 금상첨화. 학습습관을 들일 땐 엄마가 옆에서 자상함을 발휘해 주는 것이 좋다. 과제를 주고 해결하라는 식의 지도보다는 함께 앉아서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이의 학습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글 읽고 쓰기&숫자 공부는 어디까지?마음껏 놀고 신나게 뛰어 놀아야 할 8살이지만 이제 학교에 들어가면 학습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8살 아이에게 노는 것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부습관이나 수업태도라는 면에서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학교를 보내도 학교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동급생들의 뛰어난 학습능력이 내 아이의 기를 죽일 수 있고, 또 동급생들의 탁월한 능력을 자신과 비교하며 ‘난 공부 못하는 아이’라고 일찌감치 스스로를 단정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놀리는 것만이 상책은 아니다.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를 기본으로 모음 바꾸는 연습, 숫자는 1부터 50까지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독서, 엄마와 함께 낭독하며 읽는 독서는 그 자체로 큰 학습이다. 아이가 글을 잘 읽게 됐더라도 꾸준히 엄마와 함께 읽는 것이 좋다.입학 전 예방접종 체크표에 제시된 4가지 접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한두 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입학하고 누락된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또한 학교라는 작지 않은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것이므로 손 씻기를 잘할 수 있도록 습관화해서 감염성 질환의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Tip. 2015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필요-협력수업&탐구수업 및 독서교육, 연극교육 활성화, SW교육 강화2017년은 2015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되는 첫 해이다.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핵심, 알고 가자.부모들에게 반가운 변화는 핵심 개념 중심의 학습량 적정화다. 교과별로 핵심개념 중심으로 예전에 비해 적은 양을 깊이 있게 가르쳐 학습의 전이를 높이고 심층적인 학습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토론, 협력학습, 탐구학습 등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을 개선해 주입식 교육에 비해 학생들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학생중심의 수업을 지향한다.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말하는 훈련과 함께 타인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경청하는 자세도 아이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다.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독서교육과 연극교육 활성화, ICT활용교육에서 SW기초 소양교육으로의 개편, 초등 1~2학년 창의적 체험활동에 안전한 생활을 신설하여 안전교육을 강화, 10개 내외 범교과학습 주제로 재구조화하여 범교과학습 주제 개선, 한글교육 강화 등을 통한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누리과정의 연계 강화 등이 구체적인 변화 내용들이다. 2017-02-02
- 기본기에 충실한 국어공부가 중요하다 필자가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국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기본기에 충실하지 않고 당장 눈앞의 성적 때문에 정작 중요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고등국어과정에서 결국 기본기의 부재(不在)는 언젠가는 학습자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국어를 학습한다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든지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어라는 과목은 일반적인 과목과는 그 성격이나 공부방법이 많이 다르다. 국어는 교과의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이 기본이 되고, 그 이후 그 개념을 바탕으로 응용해서 활용하는 부분이 주를 이룬다.한번 어렵다고 생각한 국어는 자꾸 어려워만 진다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어라는 과목은 도깨비 같은 과목이라는 인식이 많다. 공부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공부를 게을리 한다고 해서 성적이 꼭 떨어지는 법이 없는 과목이란 이야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성적이 높은 학생들의 공통분모를 살펴보면 첫째 독서량이 기본 이상이 되고, 둘째 기본개념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바꾸어 말하면 국어는 기본기를 매우 중요시하는 과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흔히 말하는 눈치라고 부르는 개념 활용능력이 빠른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수능점수에 고득점을 받고, 또 국어과목에 자신을 갖게 된다. 즉 기본기와 개념 활용능력이 국어 공부에는 필수적이다.예를 들면 수학과목과 같이 국어 과목도 기본기가 매우 중요하고, 또 기본기를 바탕으로 확대되는 개념과 응용이 되는 부분이 존재하며, 그 부분들을 간과할 때에는 무엇보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공부할 때 어려움을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국어에도 기본적인 개념과 이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그래서 필자가 만난 국어공부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항상 두 가지에서 귀결(歸結)되는데, 독서량의 부족과 기본개념의 부재이다. 중학교 국어의 기본개념과 이해, 그리고 기본수준의 독해가 어렵다는 것이다. 시험을 위한 공부만 하다보면 국어의 기본기를 간과하기 쉽다. 결국 기본기가 갖추어지기 이전의 친구들은 정작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 이도저도 안 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逢着)하게 된다.때문에 국어공부란 첫째 국어의 기본기를 갖추고, 학생이 스스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학습의 목적을 두어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어의 영역이 광대하고 넓다는 핑계로 이도저도 아닌 문제풀이의 수단으로만 공부를 하다보면 국어공부는 어렵다는 것이다. 국어공부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과목의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기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논리와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지금은 방학기간으로 시간적인 활용도를 높이고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독서록을 써본다거나 평소 읽기 어려웠던 장편(長篇) 등을 읽기 좋은 시기이다. 따라서 방학 중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해서 모두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정엽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 교사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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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실버봉사대 활약 기대하세요” “우리의 정보화 실력을 깔보지 말아요. 우리에게도 숨은 실력과 열정이 있다고요!”평균연령 70세. 하지만 열정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보화실버봉사대의 활약이 2월부터 펼쳐진다.대전 중구는 노년층의 사회봉사 참여와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식나눔을 통해 정보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화실버봉사대를 운영한다.정보화실버봉사대(회장 라희식)는 지난달 20일 중구청 정보화교육장에서 회원 30명에 대한 운영자 교육과정 수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들은 2월 7일,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왕초보반에서 4일간 ‘키보드와 마우스 익히기’라는 교육과정에 참여해 강사와 보조강사로 첫 활동을 시작한다.실버봉사대는 앞으로 18회에 걸쳐 개강할 주민정보화교육에서 5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강사와 보조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장애인가정 방문교육 등 정보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IT 지식나눔 자원봉사에도 나선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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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생활지원제도 활용하기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제도와 혜택들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특히 부천시에서는 복지와 건강지원 차원에서 각종 검사와 상담 등의 프로그램들을 무료 내지 일부 본인부담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부터 가정 건강과 자녀 양육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 이용제도들에 대해 알아보았다.부천 이용권(바우처) 활용해 맞춤 서비스 혜택 받기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활용해 내게 필요한 혜택을 이용하는 제도가 있다. 부천시는 이용자에게 현금이 아닌 이용권(바우처)을 발급해 원하는 서비스와 제공기관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시는 지역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2017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확정하고 오는 2월 1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올해 부천시의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우리아이 심리지원 서비스,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아동 비전형성 지원서비스,정신건강 토탈케어 서비스,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통합가족상담서비스,장애인 맞춤형 운동서비스 등이다.우리아이 심리지원 서비스는 만 18세 이하 아동 중 문제 행동에 대한 의사진단서(소견서) 또는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의 소견이 있거나 정신보건센터, 교육기관 교사, 유치원장, 어린이집원장의 추천에 의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아동의 증상에 따라 놀이, 언어, 인지, 미술, 음악프로그램 등 필요한 서비스를 월 4회 이상 제공하고, 여건에 따라 부모상담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보조기기 렌탈서비스부터 성장단계 맞춤지원까지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는 만 24세 이하 장애아동·청소년(단, 6세미만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의사진단서가 있는 경우 인정), 지체 또는 뇌병변 아동·청소년, 척수장애 또는 근위축증으로 의사 소견서 및 진단서 발급이 가능한 아동·청소년에게 보조기기를 대여하는 사업이다.이와 함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보조기기 점검 및 유지보수,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동 비전형성 지원서비스는 만 7~15세 아동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사회 문화 활동과 자기주도력 향상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비전형성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비전형성(리더십, 진로탐색 등), 체험, 참여활동모듈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정신건강 토탈케어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으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진단서나 소견서 발급이 가능한 사람 또는 정신장애인(정신과 병원 입원자는 제외)을 대상으로 한다.초기상담을 거쳐 위기상황 개입, 증상 관리, 일상생활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건에 따라 가족교육, 여가활동 지원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안마, 마사지, 지압 등 수기 및 기타 자극요법에 의한 안마서비스이다.통합가족상담서비스가 필요한 가정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계 질환이 있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상이등급판정을 받은 자 중 상기 질환자 또는 지체 및 뇌병변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월 4회(회당 1시간) 제공된다.통합가족상담서비스는 만 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가정(2인 이상) 중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위기별 문제에 따른 가족의 주된 문제를 확인하고 목표설정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이다.장애인맞춤형운동서비스는 만 4~70세 이하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장애인의 건강 유지와 증진에 필요한 찾아가는 맞춤운동 서비스를 제공해, 체력강화와 자발적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다.기준중위소득 120~170%이하(사업별로 다름)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분증, 건강보험증, 서비스별 추가서류를 구비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용자로 선정된 대상자는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바우처관련 신청 및 문의 거주지동 주민센터학교 밖 청소년지원부천시학교밖지원센터 꿈드림(이하 부천시 꿈드림)이 2017년 오는 4월 8일실시되는 중졸/고졸 자격 검정고시 대비반과 2017년 건강검진 희망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부천지역 학교 밖 청소년(9세~24세)이다.부천시 꿈드림은 작년에도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 및 사회진입,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검정고시 합격 73명, 학업복귀 10명, 학교재적응 3명, 자립지원을 위한 직업훈련 6명, 자격증 취득 2명, 자기계발 프로그램 수료 18명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4월 검정고시 응시 대상자는 2016년 8월 5일까지 자퇴 처리 되었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이다. 건강검진 항목은 상담 및 진찰, 혈액검사, 간염검사, 결핵검사, 구강검진이며 비용은 전액 국고 부담(본인 부담 없음)으로 진행된다.동네로 찾아오는 건강버스 이용하기부천시보건소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가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이동건강버스’를 연중 운행한다. 이동건강버스는 버스에 각종 검사 장비를 구비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이 탑승해 직접 시민을 찾아가는 건강 보건소다.건강버스제도는 지난 2011년부터 아파트단지, 사회복지시설, 동주민센터, 전통시장 등을 순회하며 대사증후군 관리와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 종목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골밀도, 영양·운동·금연·치매조기선별검사 등과 함께 전문 인력의 건강 상담도 진행된다.올해는 평소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직장인과 이동의 제약이 많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검진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동건강버스 방문을 원하는 단체는 부천시보건소로 신청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버스운영일정은 복사골 부천신문 또는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2-02
- 한영고 3학년 전소현 성신여대 통계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학생부종합전형이라 하면 내신과 학생부 관리가 먼저 떠오른다. 일부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선 시 되는 내신의 부담감으로 일찌감치 학생부 관리를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내신성적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나쁜 경우라는 말도 한다.전소현양은 1, 2학년에 비해 3학년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물론, 예상한 바대로 대입면접에서도 성적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충실히 준비한 3년 동안의 학교생활기록부는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를 갖는 일에 일관성 있게 집중한 소현양. 그의 3년간 노력과 입시경험을 소개한다.‘수학교사’와 ‘통계’에 관심 누구보다 수학에 큰 관심을 갖고 수학 관련 활동에 열정을 쏟은 소현양. 막연히 ‘수학교육과’라는 목표를 갖고 3년 동안 차곡차곡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갔다. 교과담당 교사가 학생의 평가를 구체적으로 입력해주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도 수학은 특히 그 내용이 많았다.특히 회장까지 맡아가며 집중한 동아리 활동은 자기소개서에도 그 내용을 충실히 쓸 만큼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소현양은 “단순히 수학 관련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재미있는 주제를 수학으로 풀어내는 활동이라 일반적인 수학동아리와는 차별화된 것 같다”며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수학도 즐거운 공부임을 알리는 것도 동아리 활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학교생활에 집중하며 진학에 대한 고민도 늘어났다. 수학교사가 꿈이지만 아우멘토 활동을 하며 후배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중 ‘통계’에 큰 흥미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때 그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통계학과. 특히 성신여대 통계학과는 교직이수가 가능,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 6장의 원서 중 가장 먼저 작성한 대입원서였다.학생부 차별화를 위한 노력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집중했던 소현양은 1학년 때부터 학생생활기록부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학교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믿음이 있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열심히만 하면 잘 되리란 확신이 있었죠. 제가 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하고, 집중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창의심화반에서의 수학관련 심화학습과 융합교육은 그에게 특별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특히 대학교 교수님을 초빙해 카드보드지로 의자를 만들어보는 활동은 수학과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적 사고를 경험하게 했다.아우멘토 활동도 3년 동안 참여했다. 1학년 멘티로서의 경험은 멘토가 되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때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으며, 진정한 협력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며 자기소개서의 큰 소재로 작용했다.‘말하는 공부방’ 활동 역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 수능에서 배점이 큰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답을 구해보고, 또 토론하는 활동으로 그의 수학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시간이었다.자소서에 담은 3년의 기록자기소개서 작성은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집중했다. 먼저 자기소개서의 구성에 대해 고민한 소현양. 자신이 한 활동한 것들 중 어떤 항목을 넣고 또 강조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를 그려갔다. 그는 “생각보다 작성할 내용이 많아 어떤 걸 빼야할 지가 큰 고민”이었다고 말한다. 교내 에듀엑스포 결과물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자소서 작성이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고.작성한 자기소개서는 담임교사는 물론 4~5명의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았다. 선생님들의 살아있는 조언과 함께 수차례 수정작업을 거듭한 후 완성된 자기소개서. 피드백하며 교정하는 것이 더 힘든 과정이었지만 완성된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입시 상담 역시 전적으로 학교를 신뢰했다. 대입에서의 수시결과가 뛰어난 한영고는 학교 내 탄탄한 수시 데이터가 구축되어 있다.소현양은 “학생부와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선배들이 합격한 대학교 기준을 선생님이 알려주시고 그 학교의 학과와 경쟁률, 그리고 대기번호 합격선까지 알아보고 원서를 썼다”고 전했다.1차 합격 후 2차 면접 대비 역시 학교 교사들과 함께 진행했다. 1차 발표 후 합격생들을 위해 마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교내 모의면접. 학생들의 자소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련해 ‘허를 찌르는’ 모의 면접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어떤 질문이든 ‘자신의 생각을 담아야 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고 실제 면접에 반영했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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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전성시대 - 대원여고 서울대 수시합격 6명 서울대 수시합격 6명(윤리교육과, 간호학과, 식물생산과학부, 성악과, 기악과2). 지난해 5명에 이어 올해 또 기록을 또 깬 대원여고(교장 권현숙). 대원여고는 서울대 뿐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서울 소재 대학교에 133명의 수시 합격생을 배출했다(2016년 12월 28일 현재). 재적생 368명 중 1/3이 넘는 수치다.대원여고의 성과는 강남3구에 비해 열악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대원여고 권현숙 교장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이 없는 한명 한명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은 입시와 직결될 뿐 아니라 앞으로의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다..왼쪽부터최현일 교사, 문형진 교사, 권현숙 교장, 구자익 교사, 이경만 교사인성이 바탕이 된 지성 강조‘지성 위에 인성 있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인성교육은 성공적인 대입을 이끌고 있는 대원여고의 힘이다.25년째 대원여고에 몸담고 있는 구자익 3학년 부장 교사는 “학생들에게 항상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목표의식이라 강조한다”며 “나도 뭔가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학교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인성을 주도하는 학교’를 자처하며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부모, 나라, 학교를 우선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는 학생들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이 됐다. 함께 참여하는 교사들의 마음이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 유대감과 신뢰도까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이를 위해 대원여고는 나라사랑을 위한 강의 및 체험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통일진흥원과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 연합회의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학생들이 실제 병영체험을 하는 시간도 갖고 있는 것. 또 청소년글로벌통일교육에 참여하며 통일에 대한 토론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부모님에 대한 사랑 역시 인성교육의 핵심. 특히 엄마와 함께 하는 다양한 시간(모녀합동진학지도, 모녀합동체육대회 등)을 마련해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봉사활동도 교사와 더불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부모사랑과 나라사랑, 또 이웃사랑과 친구 간의 사랑이 모든 생활과 관계에서 기본이라는 것을 3년 동안 학생들이 배워갑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은 학업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인성이 밑거름이 된 지성이야말로 제대로 된 지성임을 학생들이 대입 결과로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기본은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구 교사의 단언이다.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긍정해주는 힘은 대원여고 학생들의 큰 밑거름이 됐다.권현숙 교장은 “일반고의 위기라 할 만큼 열악한 환경과 학생들의 피해의식이 컸다”며 “기본부터 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갖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대입에 특화대원여고의 눈에 띄는 대입 결과의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교과과정과 학생들의 진학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 운영에서 찾아볼 수 있다.대원여고는 인문사회과정, 과학기술과정과 함께 미술과정, 음악중점과정(예술중점학교), 관악예술과정, 체육반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음악이나 미술,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 여기에 실기에 집중하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까지 덜었다.인문사회과정과 과학기술과정은 여느 일반고와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미술전공 학생들을 위한 미술반 역시 1학년 말에 희망 과정을 선택하고 2학년부터 자신이 희망한 과정에 편성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오랫동안 운영해온 음악반이 예술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음악중점과정. 후기 일반고 배정 전 우선 지원한 60명을 선발, 1학년부터 편성되어 3년 간 운영된다. 피아노와 성악, 작곡, 현악기 등의 전공자를 선발하는데 실기시험은 치르지 않고 중학교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한다.여기에 관악기(목관악기·금관악기)를 전공하는 관악예술과정이 따로 운영된다. 중학교 지원자 중 30명을 선발하는데 음악중점과정과 달리 선발 시 실기평가를 실시한다.대원여고 재학생들 중 체대 진학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반 역시 체육전공학생들을 위한 교과과정으로 세분화했다.맞춤형 진학지도 진행아울러 다양하고 전문화된 풍성한 교내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최적의 맞춤형 진학지도가 이뤄지고 있다.구 교사는 “꾸준한 진학진로지도를 통해 학생 하나하나의 적성을 끌어내 키워가는 데 주력하고, 여기에 입시제도에 맞춘 맞춤형진학지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대원여고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는 철저하기도 유명하다. 부모님도 놀랄 만큼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 스펙관리와 성적향상을 이뤄내고 있다. 수시전형에서 중요한 면접대비 역시 학교에서 모두 이뤄진다.3년에 걸쳐 진행되는 입시로드맵. 3년간의 교내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성장은 놀랍다.3등급 이내 학생들의 90%가 수시전형으로 서울 소재 대학교에 합격, 올해 수시에서는 SKY대에만 1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보였다.학생들의 이런 노력과 성과 뒤에는 교장을 비롯한 대원여고 교사들의 열정이 있다.권 교장은 “교사의 사명감이 없으면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이라며 “또한 학생들의 대입 결과에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선생님들을 믿고 열심히 집중해준 학생들이었기에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확신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원여고가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명문여고임을 자부하며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 확신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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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역사 보물창고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율곡집, 열려실기술, 목민심서, 조선총독부관보, 고종순종실록... 한반도의 귀한 기록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공간. 송파구 가락동 송파중 사거리 부근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이다.이연복 교수 평생 모은 책으로 역사도서관 문 열어서울교대 이연복 명예교수가 자식 보다 더 애지중지했던 귀한 역사책들이다. 책 욕심 많기로 소문난 애서가 이 교수가 평생을 모은 1만500권으로 사립도서관을 열었다. 2015년 10월 무렵이다.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맏아들 이주원 부관장이 도서관 개관부터 모든 살림살이를 도맡아 책임지고 있다.“아버지 서재부터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책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역사학자나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자료라 고심 끝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하고 도서관을 만들게 됐습니다”라고 이 부관장은 말한다.피가 뜨겁던 젊은 시절 4.19혁명에 참여했던 이 명예교수는 평생 역사 연구에 한우물을 판 학자다. 한국사 가운데서도 독립운동사 전문가. 독립기념관 건립에도 참여했다.“일본의 한국침략사료총서는 귀한 자료지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손주에게 물려주라고 각별히 신신당부하는 책이고요.” 어린 시절부터 책 먼지와 함께 책장 정리 심부름하면서 부친의 유별난 책사랑을 지켜본 산증인인 이 부관장이 귀중한 도서들을 짚어가며 배경 설명을 해준다.눈 밝은 이들은 알음알음 수소문해 역사서를 보러 찾아온다. “박사과정 중에 있는 송파중 교사가 역사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찾아와요. 학자들이 주로 찾는 공간이지요.”아버지는 역사, 아들은 미술 전공도서관 운영을 총괄하는 이 부관장은 미술교사 출신이다. 대학에서 회화,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고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후 6년간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그림 인생을 살아온 그가 역사로 방향을 튼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였어요. 가난한 농부였던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6.25전쟁 같은 굴곡진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늘 이야기 들었어요. 게다가 학자인 아버지 덕에 역사책 속에서 살았고요. 유학 시절에는 프랑스인들 삶 속에 스며든 박물관, 도서관들이 부러웠습니다. 박물관 같은 문화유산이 그들의 자존심이더군요. 왜 우리나라는 이런 문화가 없는지 반문하게 됐습니다.”어려움을 각오하고 ‘도서관 해보자’고 마음을 굳힌 건 경험을 중시하는 그의 삶의 태도와 맞닿아있다.시설 공사부터 도서관 구석구석마다 그의 손길이 닿았다. 승합차 빌려 서재, 창고 등지에 흩어져 있던 책을 한 달간 꼬박 날라다 서가에 가지런히 정리한 것도 오롯이 그의 몫이었다. 역사책 뿐 아니라 문화재 탁본, 옛 그림, 고서들도 수북이 쌓여있다. 도서관 한켠에는 아담한 강의실을 마련했다.송파구내 사립도서관들끼리 힘을 합해 이웃과 함께 하는 골목길 안 배움터를 모토로 하는 ‘송파 가로 새로(new)시민대학’에도 참여중이다. 이 부관장은 전공을 살려 주민들에게 미술사 강의를 열고 있다.주민 대상 미술사 강의 운영지난해 말 시작된 첫 강의는 프랑스 오르세미술관편으로 고흐, 모네 같은 인상파화가들의 작품을 차근차근 짚어봤다.“미술사에는 시대가 담겨있어요. 예술가들이 왜 그렇게 그렸는지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미술교사 시절부터 ‘머리를 깨우쳐 주는 주관식 미술 교육’을 꼭 하고 싶었는데 지금 실천하는 셈입니다.”10명 남짓 모이는 강의는 자유롭게 질문 오가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학창 시절에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어 갈증을 느끼던 분들이 찾아오세요. 미술사조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거나 유럽 여행 가기 전 미리 그림 공부를 하고 가려는 분, 색채를 자세히 아고 싶은 분 등 다양하지요.”작품 감상과 작가 이야기를 비롯해 색채, 당시 시대상까지 폭넓게 들려준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홈페이지, 미술관 관람 동선 같은 팁들도 곁들여 진다.2월부터는 현대미술을 주제로 진행 예정이다. 추상표현주의, 극사실주의, 팝아트, 비디오아트 감상과 간단한 실기가 예정돼 있다.시대순으로 서양미술사를 훑은 후 이 관장이 꼭 하고 싶은 강의는 따로 있다.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모르면서 반 고흐 작품을 이야기하는 건 어폐가 있지요. 한국화 강의를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습니다.”미술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거나 교과서 속 우리 역사서를 직접 보고 싶다면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도서관 운영 시간 : 평일 오후 2시~ 6시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