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9총선 그들의 경쟁력]③ 노무현 사람들 한명숙 이광재 등 지지율 우위 … 민주당·무소속 두갈래 출마 통합민주당과 무소속의 두 갈래로 나뉜 채 4·9총선에 뛰어든 노무현의 사람들은 지난 대선 시기 전후와는 여러 면에서 달라진 환경에 놓여 있다. 한명숙 이광재 서갑원 백원우 의원 등은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유시민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은 무소속 출마를 했지만 이들 전체를 하나로 묶는 ‘친노세력’의 이미지는 상당히 약화됐다. 국정실패와 대선참패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며 여야 정치권에서 집단표적이 됐던 올 초까지의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권교체가 이뤄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참여정부 심판’에서 ‘새 정부 평가’로 이동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과 동시에 귀향하면서 ‘시민 노무현’의 겸손한 태도로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게 분위기 변화의 이유다. 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 체제의 ‘개혁공천’도 큰 몫을 했다. 부정·비리 전력자 배제 원칙을 관철시켜 친김대중(김홍업 박지원) 친노무현(안희정) 뿐 아니라 신계륜 이호웅 김민석 등 민주당 거물급들을 대거 날려버린 까닭에 박재승 공심위의 심사를 거쳐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과거사에 관계없이 정치적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여겨졌다. 이런 조건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노무현 사람들은 개인 역량에 따라 지역구 경쟁력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갑의 한명숙 후보는 친이명박계인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에 맞서 ‘친노 대 친이’의 선거구도란 언론의 설명이 따라붙지만 개인 역량을 기반으로 지지율 우위에 서 있다. YTN-한국리서치의 21~22일 조사에서 한 후보는 43.7%로 백 후보(35.5%)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친노 측근 이광재 후보(강원 영월·평창·정선)도 탄탄한 바닥기반으로 한나라당 후보에 앞서 있다. MBC-동아일보가 22일 발표한 조사에서 이 후보는 금품살포로 25일 한나라당 공천을 반납한 김택기 후보를 40.7% 대 27.8%로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갑원 의원은 전남 순천에 공천을 받아 입지가 유리하고 경기 구리의 윤호중 의원도 한나라당측이 만만치 않은 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김만수(경기 부천 소사) 김경협(경기 부천 원미갑) 김성환(서울 노원병)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전재수(부산 북구 강서구갑) 후보 등 노무현 청와대 출신들은 한나라당 후보들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일찌감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도 전적으로 자신의 힘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고 있다. 친노 대표인사로 꼽히는 유시민 의원은 대구 수성구을에서 이명박 정부 창출에 중추역할을 했던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버거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남해 출신인 김두관 전 장관은 경남 남해·하동에서 하동출신의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와 맞서 선전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6
- 동아건설, 새 주인 맞아 10년 만에 부활 법원의 파산선고로 소멸 위기에 처했던 동아건설이 프라임그룹(회장 백종헌)을 새 주인으로 맞아 10년 만에 부활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25일 지난해 프라임그룹에 인수된 동아건설산업(주)에 대한 회생 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동아건설의 자산총계가 약 6773억원, 부채는 3895억원으로 자산이 부채를 안정적으로 초과하고 있으며 약 4907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정상적인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동아건설은 2001년 5월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고 파산절차를 진행해 오다 2006년 12월 프라임개발을 주축으로 한 ‘프라임트라이덴트 컨소시엄’이 동아건설 채권단과 인수투자계약(인수금 6780억원)을 체결하면서 2007년 1월 회생절차가 개시됐다. 동아건설은 회생절차 종결을 계기로 건설명가 부활을 위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건설 관련 면허와 실적을 지난해 복원하는 등 건설사업 수행에 필요한 제반조건을 갖추어 놓은 상태다. 프라임그룹의 발주물량을 중심으로 올해에만 수주 1조4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고양차이나타운, 원효로 주상복합, 한국국제전시장 상업시설 등 공사 3건으로 3300여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동아건설 김선구 사장은 “동아건설은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건설 전부분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다”며 “5년내 20위권, 10년내 10대 건설사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6
- 사진캡션 "수원 화성으로 오세요"..무예공연 재개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문예24기 보존회 회원들이 무예공연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는 ''화성행궁 상설 한마당'' 중 ''무예 24기'' 공연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무예 24기는 조선 정조 때 지상무예 18가지와 마상무예 6가지를 합해 만든 24가지 무예로, 무예교과서인 ''무예도보통지''에 실려 전국 군영에서 사용됐다. 축하난 옮기는 교육과학기술부 직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본부 인력만 120여명이 감축되는 등 대규모 인사이동과 조직 개편을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4일 오전 한 직원이 축하난을 옮기고 있다. 사무실 재배치중인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본부 인력만 120여명이 감축되는 등 대규모 인사이동과 조직 개편을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4일 오전 직원들이 사무실 재배치를 위해 짐을 옮기고 있다. 일해야~ 나라도 건강, 어린이도 건강'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4일 오후 서울 왕십리 무학초등학교에서 65세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급식 도우미 '큰나무선생님'들이 어린이들에게 배식을 하고 있다. 성동구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큰나무선생님' 제도가 노인복지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자 발 씻겨 주는 교장 선생님 (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4일 오전 열린 부산 동아공업고등학교 입학식에서 김기수 교장이 신입생 대표 박현우 군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입양가정지원센터 개소식'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열린 '입양가정지원센터 개소식'에서 말리홀트(왼쪽 네번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등 주요 참석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5
- "北-시리아 핵협력 비밀합의..북핵협상 시한 촉박"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기대하며 적극적인 협상을 벌여왔지만 핵신고 문제에 진전이 없어 협상이 기로에 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프로그램 신고를 마무리짓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방북해 상호 관계정상화를 이룩한다는 기대를 해왔으나 이 같은 진전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지적했다.영변핵시설 불능화에 큰 진척이 이뤄진 가운데 북한이 결국 핵신고를 이행해 핵폐기를 목표로 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북한의 시리아와의 핵협력 부인이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북한은 핵시설 관련 기술 노하우와 일부 자재를 시리아에 제공해준다는 비밀합의를 했으며, 이스라엘이 지난해 9월 6일 공습으로 파괴한 시리아 내 시설은 핵원자로인 것으로 미국 관리들은 믿고 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 공습에 대해 함구로 일관해 북한의 핵확산 활동 증거를 드러낼 경우 6자회담이 파국을 맞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야기했으나 미국 관리들은 최근 북한의 확산활동에 대한 확고한 정보를 가지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하기 시작했다. 한 고위 정보 관리는 지난주 전화인터뷰에서 "우리의 의심은 정당하고 타당한 것이다. 다각적인 조사가 이뤄졌으며 사람들은 이를 확신하고 있다"고 북한과 시리아간 핵커넥션을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시리아와 핵협력 의혹에 대해 ''그런 협력을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핵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지난 13일 제네바에서 김계관 부상과 만난뒤, 교착상태가 지속되는 한 회담은 의미가 없다며 북한측의 추가 회담 요청을 은밀히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북한과의 전면적인 평화협정은 큰 가치가 있지만, 미국 정부 관리들도 부시 대통령의 임기 만료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식하고 있다고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는 거의 시간이 없다"며 "성공에 아주 근접한 협상을 깨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속임수임을 뻔히 알면서도 협상을 계속하는 것도 현명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lkc@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4
- [자녀들과 함께 하는 박철의 금융교실]대학가의 재테크 열풍 캠퍼스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아마 필자처럼 80~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이들이라면 이 때쯤 동아리 활동, 미팅 같은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그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재미에 빠져 산다. 바로 ‘재테크’다. 대학가에 ‘재테크 열풍’이 일고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 등의 재테크 서적이 필독서가 되고 캠퍼스에서 열리는 재테크 관련 강연회는 항상 만원을 이룬다. 또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이 시들한 가운데서도 유독 재테크 관련 동아리 만큼은 높은 가입경쟁률을 자랑한다. 날림공사같은 재테크 열풍 하지만 대학가의 재테크 열풍이 영 꺼림칙하다. 기초는 다지지 않고 건물을 올리기 바쁜 ‘날림공사’를 보는듯한 느낌에서다. 흔히 재테크라고 하면 돈을 불리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테크를 말처럼 단순히 돈 불리기로 이해한다면 너무 의미가 좁아진다. 넓은 의미의 재테크에는 돈을 벌고 불리고 쓰고 빌리는 모든 문제가 포함된다. 대학생들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맞닥뜨릴 돈 문제가 모두 이 안에 있다. 그 중에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우선 돈을 벌지 않으면 돈을 불릴 일도 없다. 또 “돈 벌기는 기술(技術), 돈 쓰기는 예술(藝術)”이라고 했다. 그만큼 제대로 돈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리고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야 할 때가 있다. 제대로 돈을 빌리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관심사는 온통 돈을 불리는 데만 치우쳐 있다. 실제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부모에게서 용돈을 타서 쓴다. 대학생들에게 돈을 버는 것과 쓰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요즘 언론에서는 소비 위축으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얘기하지만 대학가만큼은 ‘소비의 무풍 지대’다. 돈 불리는 문제도 그렇다.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에 관심이 많다지만 의욕만 앞설 뿐이다. YMCA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약 70%정도는 자기이름의 계좌를 갖고 있지만 14.5%만이 정기적으로 저축을 한다고 한다. 한 마디로 저축의 습관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하지만 돈 불리기의 시작은 저축이다.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 바로 ‘종자돈’이고 투자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또 투자의 기초라 할 수 있는 투자지식도 형편없다. 무엇보다 신용사회에서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신용의식이 너무나 부족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신용관리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또 대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휴대전화나 의류 구입, 유흥비 등을 위해 빚을 진 경험이 있다. 특히 빚을 진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50% 이상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신용관리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다. 대학생들의 신용의식 부재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교육 부재가 원죄 그러나 대학생들만을 탓할 일도 아니다. 이런 생게망게한 대학가 재테크 열풍의 이면에는 금융교육의 부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 중 가정이나 학교에서 금융교육을 받은 경우는 20% 남짓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대학생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재테크는 대박을 만들어 주는 마술램프가 아니다. 올바른 재테크가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초 위에서 돈을 벌고 불리고 쓰고 빌리는 모든 문제에 균형 있는 관심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체계적으로 금융의 기초를 다져주는 금융교육이다. 우리 대학생들은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온다. 그러다 보니 정작 필요하고 중요한 금융교육은 언제나 뒷전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대학시절 마저 금융교육에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대학생들의 금융교육을 위한 대학, 정부, 금융기관 등의 공동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국민은행 연구소 박철 연구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사진캡션 ''서울의 거리 아티스트들 다 모여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일 용두동 서울문화재단에서 열린 ''2008 서울거리아티스트 공개 오디션''에서 국악 밸리 댄스그룹 ''가치퀸즈''가 흥겨운 국악 공연에 접목시킨 밸리 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잊지 말자 숭례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일 오전 서울언북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유산 보호 특별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숭례문 방화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와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 보호 교육주간(3.17-28)을 정하고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재지킴이 학술동아리 ''文史郞''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대학 동아리로는 드물게 문화재지킴이 우수활동사업 지원단체로 선정된 인제대 역사고고학과 학술동아리 ''문사랑(文史郞)'' 소속 학생들이 유물을 살펴보고 있다. 전국 대학입학처장협의회 연수회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20일 전국대학교 입학관련처장협의회가 제주KAL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겸한 연수회를 갖고 있다. 학교폭력 추방 다짐 핸드페인팅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 충주 탄금중학교 학생들이 학교폭력 추방을 다짐하는 핸드페인팅을 하고 있다. > ''세계 물의 날, 환경 체험 행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일 서울 양재천 주변에서 열린 ''2008 세계 물의 날, 환경 체험행사''에서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자갈과 모래를 이용한 자연 정수기를 실험해보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한국시인협회장에 오탁번 교수 사무총장은 최영규 시인 내정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시인 오탁번(65)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20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36대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 오 신임회장은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너무 많은 가운데하나'', ''생각나지 않는 꿈'', ''겨울강'', ''1미터의 사랑'' 등 다수의 시집과 ''처형의 땅'', ''저녁연기'', ''순은의 아침'' 등의 창작집, ''현대시의 이해'' 등의 평론집을 냈다. 시인협회 사무총장에는 최영규 시인이 내정됐다. 최 시인은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후 시집 ''아침시집'' 등을 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이어 제40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자인 원구식(53)씨, 제4회 젊은 시인상 수상자인 길상호(35)씨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mihy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그거> 대학가의 재테크 열풍 캠퍼스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아마 필자처럼 80~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이들이라면 이 때쯤 동아리 활동, 미팅 같은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그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재미에 빠져 산다. 바로 ‘재테크’다. 대학가에 ‘재테크 열풍’이 일고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 등의 재테크 서적이 필독서가 되고 캠퍼스에서 열리는 재테크 관련 강연회는 항상 만원을 이룬다. 또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이 시들한 가운데서도 유독 재테크 관련 동아리 만큼은 높은 가입경쟁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대학가의 재테크 열풍이 영 꺼림칙하다. 기초는 다지지 않고 건물을 올리기 바쁜 ‘날림공사’를 보는듯한 느낌에서다. 흔히 재테크라고 하면 돈을 불리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테크를 말처럼 단순히 돈 불리기로 이해한다면 너무 의미가 좁아진다. 넓은 의미의 재테크에는 돈을 벌고 불리고 쓰고 빌리는 모든 문제가 포함된다. 대학생들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맞닥뜨릴 돈 문제가 모두 이 안에 있다. 그 중에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우선 돈을 벌지 않으면 돈을 불릴 일도 없다. 또 “돈 벌기는 기술(技術), 돈 쓰기는 예술(藝術)”이라고 했다. 그만큼 제대로 돈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리고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제대로 돈을 빌리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관심사는 온통 돈을 불리는 데만 치우쳐 있다. 실제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부모에게서 용돈을 타서 쓴다. YMCA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용돈의 80% 이상을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53.3%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대학생들에게 돈을 버는 것과 쓰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요즘 언론에서는 소비 위축으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얘기하지만 대학가만큼은 ‘소비의 무풍 지대’다.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에서 나고 자란 풍요로운 세대의 자화상이 소비생활에서도 간단없이 드러난다. 실제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소비스타일을 ‘충동파’라고 응답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돈 불리는 문제도 그렇다.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에 관심이 많다지만 의욕만 앞설 뿐이다. YMCA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약 70%정도는 자기이름의 계좌를 갖고 있지만 14.5%만이 정기적으로 저축을 한다고 한다. 한 마디로 저축의 습관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하지만 돈 불리기의 시작은 저축이다.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 바로 ‘종자돈’이고 투자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또 투자의 기초라 할 수 있는 투자지식도 형편없다. 한국경제신문과 증권업협회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기초적인 투자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금융문맹’수준 이었다. 이래서는 아무리 열심히 투자한들 ‘묻지마 투자’나 요행을 바라는 ‘투기’가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신용사회에서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신용의식이 너무나 부족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신용관리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또 대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휴대전화나 의류 구입, 유흥비 등을 위해 빚을 진 경험이 있다. 특히 빚을 진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50% 이상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신용관리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다. 대학생들의 신용의식 부재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학생들만을 탓할 일도 아니다. 이런 생게망게한 대학가 재테크 열풍의 이면에는 금융교육의 부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 중 가정이나 학교에서 금융교육을 받은 경우는 20% 남짓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대학생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재테크는 대박을 만들어 주는 마술램프가 아니다. 올바른 재테크가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초 위에서 돈을 벌고 불리고 쓰고 빌리는 모든 문제에 균형 있는 관심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체계적으로 금융의 기초를 다져주는 금융교육이다. 우리 대학생들은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온다. 그러다 보니 정작 필요하고 중요한 금융교육은 언제나 뒷전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대학시절 마저 금융교육에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대학생들의 금융교육을 위한 대학, 정부, 금융기관 등의 공동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봄철 건강 관리법>‘오래가는 춘곤증’다른질환 의심해봐야 봄철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도 활발히 신진대사가 일어난다. 야외활동시간이 늘고 활동량도 증가한다. 하지만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어렵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보다.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는 졸음에 힘들어하는 시기다. 황사나 꽃가루에 10도가 넘는 일교차 등으로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봄철 불청객 황사 = 3월에서 5월 사이에 중국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 황허 상류 황토지대에서 날아오는 미세한 흙먼지가 황사다. 황사 때 들이 마시는 먼지는 평소의 3배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영아는 특히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 환자나 천식환자들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황사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감기나 급성기관지염 발생 빈도를 높인다. 오염물질이 포함된 황사가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이나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과 같은 안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황사가 있을 때 건조해진 실내공기와 겹치면 안구건조증을 가진 환자는 더욱 힘들어진다. 황사는 호흡기나 안과질환 외에도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발진, 발열,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황사먼지와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황사 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뽀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에 따르면 아토피나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38%가 황사 발생시 증상이 악화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황사가 있는 날은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손과 얼굴을 잘 씻는다.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로 눈을 잘 세척해주는 것도 좋다. 밖에 있을 때는 구강청정제로 입속을 개운하게 하는 것도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쏟아지는 졸음 어떻게 = 춘곤증은 나른한 봄날 쏟아지는 졸음과 나른함을 일컫는다.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춘곤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환경의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몸이 나른하고 피로를 느끼는 일시적 현상이며 3~4월쯤 나타났다 사라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다. 특히 지난 겨울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춘곤증은 병이 아니지만 간염이나 결핵의 초기 신호와 비슷하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일만은 아니다. 미열이 계속되면서 나른한 경우는 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황달이 있다면 간염일 수 있다. 피로감이 지나칠 때는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 심한 빈혈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없이 춘곤증 증상이 6주이상 계속되거나, 과로하지 않은데도 피로가 심한 경우, 휴식을 취해도 피로회복이 잘 되지 않은 경우,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무력감이 있는 경우는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춘곤증은 비타민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봄이 되어 활동량이 늘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필요량이 늘어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 영양상 불균형으로 춘곤증이 나타난다. 특히 비타민은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한 봄철에 소모량이 증가한다. 비타민B1과 C를 보충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잠깐 자는 낮잠 도움 =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을 거르지 않으며 졸음을 부르는 당분위주보다는 고단백질 식사가 좋다. 또한 밤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깐 자는 낮잠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30분 정도가 적당하고 짧은 숙면이 좋다. 좋은 낮잠자세는 목과 등 전체를 받쳐주는 의자에서 쿠션을 대고 다리는 심장보다 높지 않게 두는 것이다. 도움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안과 김희영 교수,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녹십자 복합항산화제로 환절기 건강관리 ‘코큐텐비타’는 5가지 항상화 성분이 복합돼 있어 하루 1캅셀만으로도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생체 내 에너지원을 생성하고 세포 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조효소인 코큐텐(CoQ10)을 비롯 항산화 비타민C와 E, 항상화 미네랄 셀레늄, 항산화 효과가 있는 대두 레시틴, 녹차 카테킨이 들어있다. 국내 최초 고단위 복합 항산화제인 셈이다. 이 제품은 합성 CoQ10과 달리 체내 CoQ10과 구조가 같다. 일본 미쯔비시가 천연 발효공법으로 만든 CoQ10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네오겔 특허 공법을 사용해 기존 연질캡슐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캡슐 외막으로 주성분이 옮기는 현상이나 서로 달라붙는 일을 줄였다. 동아제약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 ‘가그린’과 ‘거글스프레이’는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효과적이다. 가그린은 국내 최초 구강청결제이다. 지난 1982년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가그린은 간단한 양치만으로 프라그와 입속 세균을 제거한다. 외출 뒤 황사먼지 등으로 입과 목이 텁텁할 때 가그린을 함으로써 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가그린 민트는 입냄새 제거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불소를 주성분으로 하고 민트향이 은은한 제품이다. 가그린 덴트는 구강 내 유해균을 살균하는 염화세틸피리디늄을 주성분으로 해 브라그 억제 및 치은염 치주염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가그린 에프는 어린이용이다. 중외제약 황사철에 느는 아토피, 피톤치드로 공기청정기형 ‘피톤케어 휘산기’는 미세입자 형태의 피톤치드 성분을 실내에 발산해 집먼지진드기 등을 제거해 아토피를 완화시켜 준다. 이 제품은 집안에서 아토피가 악화되는 주요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와 포름알데히드를 없애주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피톤치드 성분 가운데 항균력이 우수한 편백나무향이 발산되기 때문에 황사철에 증가하는 집먼지 진드기 등에 뛰어난 살균효과를 나타낸다. 국내산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단위당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다. 피톤치드 휘산기는 대한임상건강의학회 공식 추천상품으로 인증된 바 있다. 한미약품 안구건조엔 무방부제 인공눈물 ‘눈앤점안액’은 보존제(방부제) 없는 1회용 인공눈물이다. 황사 때 심해질 수 있는 안구건조 증상 해결에 도움을 준다.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기존 인공눈물 제품은 방부제 함유로 눈물증발이 오히려 가속화되거나 독성과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발생함으로써 눈물막이 파괴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1회용 눈앤점안액은 방부제로 인한 각종 부작용 염려없이 황사철 안구건조증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80억원 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작업자의 직접적인 관여없이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 도입으로 품질관리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종근당 고혈압 환자에도 발기유도 효과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는 당뇨병과 고혈압, 척추손상 환자군에도 발기유도 효과가 높다. 이 제품은 발기를 억제하는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기 때문이다. 음식물이나 알콜과 상호작용이 적어서 식사와 음주 뒤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발기 강직도가 강력해 파트너의 만족도까지 높여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증도 또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도 환자군에서도 효능 2008-03-20
- 박준규 기자의 장외시장-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선임까지 결선투표 박빙, 한 표차 승부 ‘낙하산 감사’ 파동으로 외부압력 크게 줄어 이팔성 전 사장 선거운동도 안 해 ... 단수후보 논란 지난 17일 오후 10시, 후보추천위원 9명의 눈에서 빛이 났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장인 박상용 연세대 교수의 탁자 앞엔 투표용지 넉 장씩 두 패로 나눠 있었다. 4대 4였다. 덮여있던 투표용지는 마지막 한 장. 정적이 흘렀다. 박 교수는 특유의 몸짓으로 마지막 한 장을 펼쳤다. ‘이정환’이란 이름 옆에 브이(V)자가 표시돼 있었다. 5대 4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주웠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위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최종 후보에 오른 세 명은 자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는 얘기다. ◆6시간에 걸친 최종면접 = 최종면접시간은 1인당 70분을 원칙으로 했지만 넘기기도 했다. 3명이니까 면접만 4시간 장도 걸린 셈이다. 이야기를 충분히 듣겠다는 게 위원회의 생각이었다. 면접기준은 △KRX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와 개선 능력 △시장 친화적 경영 능력 △국제화 감각과 글로벌 경영 능력 △자본시장 공적 기능에 대한 이해 △ 업무 추진력 등 5가지. 위원들의 고민은 최종후보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남상구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3명의 면면을 보면 이 기준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었다. 위원들은 후보들과 상당기간 동안 부대끼고 살았을 만큼 잘 알고 있었다. 이정환 본부장(54)은 2005년부터 거래소에서 일했고 전홍렬 전 금감원 부원장(60)은 2005년부터 금감원 시장회계ㆍ증권담당 부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남상구 원장(62)은 한국증권거래소 비상임이사(1994~2000년) 등을 거쳐 증권선물거래소 등 유관기관들이 출자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의 원장직을 맡고 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박상용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사외이사인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김지수 카이스트대 교수, 권영준 경희대 교수, 조성렬 동아대 교수와 함께 이상호 증권업협회 상무와 홍재관 선물협회 전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 대표 등 모두 9명이 참여했다. ◆최대 피해자 이팔성 대표, 전홍렬 전 부원장 = 이팔성 현 서울시향 대표는 서류심사 후 열린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A 위원은 “이 대표는 전 우리증권 사장으로 충분히 최종결선투표에 오를 만 했지만 과거 ‘감사 사태’ 때문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6년과 2007년에 청와대는 각각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의 감사 자리에 청와대발 낙하산을 내려앉히려다가 큰 물의를 일으켰다. B 위원은 “낙하산 인사 문제가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었다”며 “또 문제가 된다면 4월 총선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도 감안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부산, 거래소 노조 등의 여론에 밀려 선거운동도 거의 하지 않았고 마지막엔 사실상 자진사퇴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1차 심사는 10명의 후보자를 상대로 위원 한 명이 두 명의 후보에게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3명으로 압축하는 1차 투표에서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금융감독원장 내정설도 있어 반드시 피해자만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전 전부원장은 금감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피해를 봤다. 금감원 출신들은 3년내 관련기관의 임원으로 옮겨가는 것에 대해 공직자윤리위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했다. 윤리위 결정은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B 위원은 “추천위원들은 전 부원장에게 윤리위 관련 내용을 물었고 20일에 결정된다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C 위원은 “2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당일로 예정된 전 부원장에 대한 윤리위 결정을 전제로 전 전부원장에게 표를 던지기엔 리스크가 컸다”고 설명했다. ◆외압 적었다? = 외압은 많지 않았지만 논란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A 위원은 “외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매우 적었다”고 말했고 B 위원과 C 위원도 “외압은 거의 체감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PK(부산 경남)쪽의 힘이 컸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빙의 경쟁에서 이 본부장이 강만수 경제부총리와 같은 경남 출신이고 김지완 사장, 김지수 카이스트대 교수, 조성렬 동아대 교수 등이 부산파로 분류되는데다 부산 시민단체와 증권선물거래소 노조, 현 이영탁 이사장이 공개, 비공개로 밀었다는 얘기다. 최종후보를 단수로 추천한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주주인 증권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복수로 추천했어야 했다는 얘기다. 증권업계 고위관계자는 “주주들인 증권사가 주총에 참여해 가부만을 투표하라는 것은 승인해달라는 얘기 밖에 아니다”면서 “미국에서도 최종 CEO후보는 복수로 내는 추세이고 단수로 내더라도 대주주와 상의를 거쳐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B 위원은 그러나 “법으로 후보추천위원회 설치를 명시한 것은 거래소의 공공성이며 단수추천하는 것이 법의 취지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