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직장인 “야근수당 가장 받고 싶어” 직장인들이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지원 받고 싶어하는 것은 야근수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이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1184명의 직장을 대상으로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회사로부터 가장 지원받고 싶은 것’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21.2%가 야근수당을 꼽았다. 이어 적정업무시간도 18.3%를 차지해 다수의 직장인들이 정확한 출퇴근 시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다른 의견으로는 ‘사내 복지시설’(16.7%), ‘교육지원비’(15.5%), ‘행사·세미나’(12.7%) 등으로 대답했다. 남성의 경우 적정업무시간(18.5%)을 가장 요구했으며, 여성은 야근수당(24.9%)을 가장 중시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5-04-27
- 밥일꿈 - 5월이 오면·····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 이대영 ‘요즘처럼 선생노릇하기 힘들 때가 없다’는 자조 섞인 선후배 동료들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이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가르치는 일이거늘 무엇이 이토록 교육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일까? 맹자가 말한 군자삼락(君子三樂)의 교육의 즐거움을 말하지 않아도,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키워온 선생님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도의 길을 걸어왔노라고 노력하고 자부하고 있지만 5월이 되면,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 오면 자랑스러움보다 마음이 무거워 지는 것은 여전히 선생으로서 부족함이 많이 있기 때문이리라! 간혹 가다 자신의 옛 스승에 대하여 험담하고 분개하는 이들을 볼 때, 더구나 그 사람이 우리 사회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일 때, 왜 저지경이 되었는지 서글픔마저 갖게 된다. 나는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하는 마음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물론 같은 사도의 길을 가는 후배로서 당연한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몰라도, 삼인행(三人行)에 필유아사(必有我師)이고,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를 금과옥조로 살아온 나로서는 교직을 불신하는 세태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 또한 내가 가르치는 제자들로부터 원망 받지 않는 선생이 되는 길이 무엇인가 오늘도 고민을 해 본다. 요즘은 신문을 보는 것도 두렵다. 학교폭력, 집단 폭력 및 따돌림, 내신성적 조작, 교사촌지, 성적비관 학생 자살 등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이어 벌어지는 세태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을 잊게 만든다. 5월이 되면 이 땅의 모든 교사들은 반성을 하자! 너나할 것 없이 이 땅의 맑고 순수한 어린 영혼들 앞에서 약속을 하자! 가냘프고 어린 양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푸른 언덕이 되어 보자. 5월이 오면 우리 모두를 불편하게 하고 교직사회를 폄하시키는 불신의 벽을 깨버리고 서로를 신뢰하는 교육의 주체로 각자의 위치를 자리매김하자.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는 저들을 정성으로 보살필 것을 다짐하기로 하자.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들을 가르침과 동시에 나 자신을 향한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하다. 즉 일종의 자성예언인 셈이므로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사실은 나 자신을 깨우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 교육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서 너무나 하고 싶었던 교직이지만 미련 없이 버리고 싶었던 순간들도 누구나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미래는 교육을 통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고, 그 중요한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우리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2005-04-27
- 경기도 영어마을, 가정의 달 축제 개최 경기도 영어마을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29일 안산캠프에서 ‘2005 경기 영어마을의 날(Gyeonggi English Village Day)’행사를 개최한다. 영어로만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부의 ‘미니올림픽’, 2부‘마을 여행’, 3부 ‘영어골든벨’과 ‘마술공연’ 등의 교육과 놀이를 병행한 가족화합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두 번째 영어마을 여행 프로그램에서는 총 6개의 체험존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영어놀이 체험은 물론 원어민 강사들과의 적극적인 교류의 시간이 마련된다. 패밀리존, 푸드존, 기네스존, 영어문화존, 퍼포먼스존, 퍼블릭존에서 영어를 통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다채롭게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전문 MC가 진행하는 영어골든벨은 쉽고 재미있는 영어문제를 통해 교육적 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지며 프로그램 중간에는 영어마을 강사들의 악기연주와 댄스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가족 및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다음달 20일까지 선착순 천명에 한해 경기영어마을 홈페이지(www.english-village.or.kr)를 통해 온라인 접수받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5-04-26
- 문화부, 관광개발아카데미 개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관광개발 욕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문화관광부가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관광개발 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27일 밝혔다. 관광개발 아카데미는 내달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경기대학교 서울 서대문캠퍼스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강의식 교육 6회와 국내 현장답사 2회, 국외 현장답사 1회 등으로 구성된다. 아카데미는 전국의 관광관련 대학과 연구소, 관련 협회 등에서 공모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이번 교육과정은 경기대 관광개발학과를 중심으로 경주대, 제주대, 이티카운슬 등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이 주관한다. 강사로는 관광개발 관련 국내 최고의 전문가 2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강연은 관광개발 이해를 돕기 위한 공통과목과 대상별 특성화 과목으로 구성되며 행정자치부로부터 공무원 선택전문 교육훈련과정으로 지정됐다. 대상은 중앙 및 지자체 관광개발 담당 공무원(20명)과 민간사업체 임원(20명)이며 참가희망자는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관광개발아카데미 홈페이지(www.touracademy.or. kr)나 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의 대부분은 문화부에서 지원하며 수강생은 별도 교육비 10만원과 해외답사시 항공료를 부담하면 된다. 문화부는 “산·관·학 협력의 첫 모델이자 국내 처음으로 정규 대학과정과는 별도의 과정으로 개설된 이번 관광개발아카데미는 관광개발 분야 전문성 강화 및 산·관·학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의 성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관광개발아카데미 사무국(02-3295-3335)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4-28
- 생활속 일제 잔재 걷어낸다 일제는 한반도 강점 기간 동안 우리나라 곳곳에 무려 1141개의 신사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신사를 통해 참배를 강요하고 황국신민으로 살아갈 것을 강제하는 등 신사는 조선에 대한 정신적 지배를 상징하고 군국주의적 침략정책 및 식민지 통치를 대표하는 건물. 그러나 현재 학계는 물론 사회 어디에서도 당시 신사가 얼마나 남아 있으며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적비, 송덕비, 내선일체탑 등 조형물과 일본식 용어, 화투, 묵찌빠 등 생활속에 남아있는 일제잔재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 흔적을 찾아내 이를 바로잡는 활동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실시된다. 문화부와 광복60주년기념 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기)는 내달 2일부터 ‘일제문화잔재 바로알고 바로잡기’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일제잔재 청산활동은 크게 시민제안공모와 청소년들로 구성한 ‘문화독립군’ 활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시민제안공모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얼을 말살하고 우리 문화원형을 훼손·왜곡시켜 온 일제 문화 흔적을 찾아내 바로잡기 위해 진행된다. 제안공모 대상은 건축, 기념물, 각종 조형물 등 유형문화잔재는 물론 언어와 놀이문화 등 일상속의 생활문화잔재,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문화산업, 교육 등 삶의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의 흔적들이다. 추진위는 홈페이지(www.i60.org)를 통해 우리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잔재를 시민들이 직접 찾아내고 이에 대한 독창적인 해법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 제안된 공모작들은 고증심의위원회 고증을 거친 후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8월 15일 ‘광복 60년 바로알고 바로잡아야 할 일제문화잔재’ 선정작으로 발표된다. 또 12월에 제작될 일제문화잔재 지도와 용어집에 실리게 된다. 추진위는 또 청소년 동아리를 대상으로 ‘우리는 문화독립군’을 결성한다. 문화독립군은 추진위가 제시하는 일제문화잔재 유형을 소재로 영상, 사진, 노래, 글, 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를 활용, 일제잔재 청산을 내용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기념일에만 의례적으로 치러온 광복절 행사를 지양하고 일제문화잔재 청산운동을 종합하는 통합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대중적이면서 장기적인 문화독립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4-28
- 문화기술(CT)대학원 9월 개원 차세대 성장동력인 문화산업(CT)분야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중인 문화기술대학원(CT대학원) 설치가 본격화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28일 오전 11시 문화관광부장관실에서 구체적인 CT대학원 설치계획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문화부와 KAIST는 앞으로 KAIST내 CT대학원을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와 장르간 융합 등 급격한 기술환경 변화와 콘텐츠의 세계화에 대비한 기술기반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대학원은 올해 9월 시범개원을 목표로 30면 내외의 공학 및 경영학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입생 모집공고는 내달중 이뤄질 전망이다. 교과과정은 산업계의 수요를 감안, 첨단 기술기반의 문화콘텐츠 상품기획, 기술, 경영관련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기존 교육기관과 달리 기술기반 교육을 받게 된다. 교수진은 국내외 대학 및 전문분야에서 대학원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능력을 가진 자를 고루 초빙해 꾸려진다. 문화부는 이밖에 CT대학원의 연구·교육을 심화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산업체 인력의 질을 높이기 위한 비학위 과정을 개설, 이론과 실기, 기술과 콘텐츠, 문화와 과학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인력양성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CT대학원은 2007년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콤플렉스(C3)’가 완공되면 이를 활용, 석·박사과정 연 100명 내외 규모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부와 KAIST는 지난 3월 31일 CT대학원 설치 준비위원회를 구성, 학생선발 및 교과과정 연구, 교수초빙 등 대학원 개원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4-28
- <내일시론>재건축 문제 정공법으로 풀어야(김진동 2005.04.28) 재건축 문제 정공법으로 풀어야 정부가 강남을 비롯한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전쟁이라도 치르듯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은 재건축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가 정부의 집값안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면서 집값 불안심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사태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자 정부가 세무조사 실시 등 1단계 ‘선전포고’를 했는데도 재건축 시장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이번에는 다시 건설교통부가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법적 하자가 발견되면 재건축허가를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경찰은 재건축조합의 비리조사에 착수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대통령까지 나서 집값안정 의지를 거드는 등 그야말로 범 정부적으로 ‘재건축과의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대증요법 효과는 일시적, 장기적으로는 부작용 불러 정부가 고강도 긴급처방을 총동원하다시피 하면서 집값 불안을 초장에 잡겠다고 나선 것은 이해할만하다. 강남 재건축아파트 고가 분양은 강남지역 기존 아파트값을 상승시키고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과 전국적인 부동산상승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재건축아파트 값을 잡지 못하면 정부의 집값안정기조가 깨지고 정책신뢰도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긴박한 속사정이 깔려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고강도 압박처방으로 아파트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재건축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제동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강남지역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추는 등 몸을 사리고 있고 그에 따라 기존 주택거래와 가격상승세가 주춤하는 효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단속 일변도의 규제는 곧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대증요법의 효과는 일시적일뿐 장기적으로는 더 큰 부작용과 후유증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공급확대 없는 수요억제책은 장기적으로 수급불안을 초래하여 종래는 집값의 대폭상승을 부추기게 된다. 규제발동은 일시적 가격소폭 하락을 유인하지만 얼마 후 약효가 떨어지면 가격폭등을 부르고 다시 규제와 소폭하락, 대폭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부동산시장에서 되풀이 되어온 경험법칙이다. 유난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크게 오르는 까닭은 교육 교통 등 주거여건이 특별히 좋은데다 추가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큰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재테크가 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도 한 몫을 했다. 부동산규제를 강화하다가도 경기부양을 위해 재건축을 유도하는 정책을 폄으로써 이미 이 같은 사태의 불씨를 제공한 셈이다. 공공연한 비밀이 된지 오래여서 새삼 놀랄 것도 없지만, 재건축조합과 건설업계가 얽혀 뒷돈을 거래하는 등 비리와 부정이 횡행하여 분양가 상승을 거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이 칼을 빼든 김에 철저히 수사하여 그 같은 비리가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재건축아파트 분양가가 내려가고 집값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남을 대체할 만한 좋은 여건의 주택단지 확대개발 필요 재건축 사태는 이제는 공급확대처방 등 정공법으로 풀어가야 한다. 우선 강남을 대체할만한 여건의 주택단지의 확대개발이 필요하다. 가격억제책만으로는 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경험한 만큼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고 대체할만한, 강남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강남보다 더 좋은 생활여건를 갖춘 주택지를 개발하고 공급을 꾸준히 늘려가야 ‘강남 불패’신화를 깰 수 있을 것이다. 이참에, 지은 지 20년도 안돼서 개건축을 해야 할만큼 아파트가 부실한 것인지, 부실하다면 정부와 건설업계에 부실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고 부실하지 않아 안전에 이상이 없는데도 재건축을 한다면 그에 따른 낭비부담도 분양가에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 재건축아파트의 70%가 개건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외국에선 50년, 100년까지 쓸 수 있는 아파트를 우리는 왜 20년도 못돼서 헐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문제는 재건축 인허가권을 쥔 지자체의 자세에 있다. 지자체장을 선거로 뽑으니 지역 유권자의 이해와 지방재정 늘리기에 기울어 정부 정책과는 엇박자로 나가 국가정책에 대한 혼란 혼선이 빚어지는 일이 잦은 것이다. 이번 재건축 사태의 원인도 이 같은 문제가 배경에 깔려 있다. 김 진 동 객원 논설위원 2005-04-28
- 양육·건강관리 ‘좋고’…가족·지역 협력은 ‘글쎄’ 서울시 보육시설의 경우 전반적으로 일상적 양육과 건강관리, 안전 등은 우수하나 보육과정운영과 가족·지역사회 협력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지역 보육시설 1331개소를(국·공립 202개소, 민간 684개소, 놀이방 445개소) 대상으로 시설, 보유환경 등 7개 분야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들 보육시설를 대상으로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일상적인 양육과 상호작용·건강관리·안전 분야는 우수한 반면, 보육과정운영·가족 또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또 평가에서 우수보육시설로 선정된 40개소(국·공립 21개소, 민간 8개소, 놀이방 11개소)에 대해선 시비 우선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 교육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유인책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고구마를 직접 심고 수확·판매하기까지 시장 활동을 경험하게 한 ‘재미있는 경제교육’ 등 55개 우수 보육프로그램을 수록한 ‘보듬고, 돋우고, 새싹 키우기’라는 우수보육사례집도 발간, 서울지역 보육시설과 동사무소에 배부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보육시설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희망 보육기관을 대상으로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서비스 평가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우수보육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은 25일 오후 4시 서울여성프라자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2005-04-25
- 농어촌 삶의질 개선에 20조 투입 내년부터 농촌·산촌·어촌 학생의 대학입시 특별전형 정원외 모집비율이 현행 3%에서 4%로 확대되고 모든 농어업인의 고교생 자녀가 학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또 건강보험료 경감률이 2006년까지 50%로 확대된다. 정부는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5개년 기본계획’ 최종안을 발표했다. 기본계획 마련에는 농림부와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해양부 등 15개 부처가 범정부적으로 참여했으며 2009년까지 국비 11조6000억원, 지방비 8조2000억원 등 모두 20조3000억을 투입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농산어촌 학생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학입시 특별전형 정원외 모집비율을 현행 3%에서 내년에는 4%로 높이고, 농어업인 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을 1.5㏊ 미만 농가에서 모든 농가로 확대키로 했다. 또 88개의 우수고교를 2009년까지 육성하고 공립병설 유치원과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등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하는 방안도 지속 추진하고 사택확충, 수당 신설 등으로 농어촌의 교원 근무여건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농산어촌 주민의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현행 납입보험료의 40%에서 내년까지 50%로 높이고 연금보험료 1인당 연간 지원액을 작년 최고 15만2000원에서 2009년에는 최고 39만4000원으로 늘려 농가의 복지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여성과 노인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영유아 양육비 지원 대상을 올해 2㏊미만 농가에서 단계적으로 모든 농가로 확대하고, 노인복지센터와 건강장수마을을 2009년까지 각각 202개, 800개를 조성키로 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5-04-22
- 여중생 집단성폭행 은폐 학교장 ‘직위해제’ 전북익산의 ㄱ중학교 등이 지난해 10월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파악하고서도 은폐했다는 보도(본보 4월20일자 21면 보도)와 관련, 해당학교 교장 2명이 직위해제 됐다. 전북도교육청은 25일 불량서클 회원들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 사건 은폐의혹과 관련해 익산 ㄱ중 교장과 ㄴ중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사립 ㄷ중학교 교장에 대해서는 재단측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또 소속 여중생이 집단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ㄱ학교 학생부장도 중징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관계자들이 지난해 10월 집단 성폭행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가해학생을 타교로 전학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의 장래와 사회적 파장을 우려했다고 하지만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학교장 연수, 부적응 학생 전담 상담을 위한 ‘Edu-Doctor’ 배치, 성교육 시범학교 확대 운영 등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이사건은 익산지역 6개 중학교 3학년들로 구성된 불량서클 회원 8명은 2004년 3∼8월 익산시 모현동 모 아파트에서 ㄹ양을 4차례에 걸쳐 번갈아 성폭행하면서 시작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03년 7월 ‘끝없는 질주’라는 폭력서클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서클 동료의 여자친구인 ㄹ양을 성폭행했다. ㄹ양은 이 충격으로 지난해 9월쯤 가출해 1주일만에 돌아오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가해·피해 학생이 다니던 중학교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올 3월보다 훨씬 전인 지난해 10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교는 사건이 알려지자 가해 학생들에 대해 1주일 봉사활동을 하게 한 후 다른 학교 전학시키고 피해학생도 ‘학교환경개선’ 등 이유를 붙여 전학시키는 등 사건을 무마했다. 학교측은 집단 성폭행 사실을 경찰은 물론 피해학생의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집단성폭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는 학교측의 은폐의혹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