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탈북자 울린 ‘탈북 도우미’ 탈북자들의 불법입국을 주선한 ‘탈북 도우미’가 탈북자들을 상대로 6000여만원을 갈취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서장 서현수)는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문모(여·47)씨 등 6명을 상대로 여권을 위조, 국내에 입국시키고 정착금 6050만원을 갈취한 국내 거주 탈북자 최모(41)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국에 거주하는 브로커와 공모해 탈북자 문씨 등 6명에게 중국여권을 위조, 국내로 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 입국한 문씨 등은 곧바로 당국에 탈북자 신분임을 밝혀 일정 기간의 정착교육을 받은 후 1인당 3600여만원의 정착금을 수령, 경북 구미와 안동, 대구, 대전 등에 정착했다. 최씨는 정착한 문씨 등을 찾아가 정착금의 30%~50% 정도를 입국의 대가로 받고 이 중 일부는 중국의 브로커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처럼 탈북자들을 국내로 입국시키기 위해 여권을 위조하는 조직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경찰서 보안과 황대용 경사는 “입국 조건으로 정착금을 준 탈북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피해자의 진술 이후 곧바로 출국금지조치를 내려 최씨 등이 검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미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5-03-16
- <밥일꿈>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박 영 기 2005.03.16)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박 영 기 사무금융연맹 조직쟁의국장 공인노무사 “동포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말은 80년 오월 광주민중항쟁을 온몸으로 증언하다 그 해 종로5가 기독교회관 옥상에서 투신한 김의기 열사의 마지막 유언이다. 또 이 말은 내 삶의 중요한 판단의 기로에서 선택의 기준이 되는 말이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를 슬픔과 노여움을 안고 산 모든 이들이 그렇듯이 나의 대학시절도 나보다는 남을 위한 삶과 자기자신보다는 조국과 민중에 대한 실천을 먼저 고민했었던 때였다. 시간이 흘러 졸업도 하고 취직도 했다. 청년실업이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되는 오늘에 비하면 당시의 취직은 그리 어려웠던 게 아니었다. 공부와 담쌓고 살았던 나도 바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걸 보면 결국 취직의 문제도 개인의 능력에 따른 문제라기보다 사회구조적인 문제임에 틀림없다. 취직 후 3년여의 직장생활은 경쟁과 효율, 인정받는 것, 남을 눌러야 내가 사는 현실, 모든 최고의 가치와 선은 매출과 이익으로 통하는 그런 사회에 점차 익숙해져 가는 것이었다. IMF가 터지자 이러한 현실은 더욱 극명해졌다. 회사 입사동기 대부분이 구조조정을 통해 직장에서 하나 둘 떠나는 상황은 나를 다시 대학시절 처음의 화두에 서게 했다. “도대체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99년 5월 경 큰 결심을 하고 회사에 10여일의 연차휴가를 냈다. 직장생활 후 처음으로 내본 휴가였다. 그날 밤 기차에 몸을 싣고 망월동 5.18묘역으로 향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간 망월동에서 난 김의기 열사를 만났고 5.18영령들을 만났으며 조성만 열사를 만났고 강경대 열사를 만났다. 그리고 이 땅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열사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난 그분들 앞에 내 삶이 얼마나 부족하고 부끄러운 것인지 고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를 그만둔 후 외국계 기업 노동조합에서의 일을 시작으로 노동경제연구소 등을 거치며 노동조합 간부 교육 및 노동법 상담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비로소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찾은 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삶에 공인노무사라는 도구와 무기를 더 해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에서 어엿한 일꾼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부끄럽기만한 나의 삶에 언제나 김의기 열사는 묻는다. “공포와 불안에 떨면서 개처럼 노예처럼 살 것인가? 아니면 높푸른 하늘 우러르며 자유시민으로서 맑은 공기 마음껏 마시며 환희와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살 것인가?” 2005-03-16
- 생·손보 영역파괴로 경쟁 치열할듯 생보업계, 8월부터 개인 실손의료보험 판매 손보업계, 변액보험 판매 허용안돼 불만 보험업계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영역파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별 상품 판매를 놓고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보업계는 8월부터 실손의료보험 판매가 허용되지만 손보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변액보험 판매가 허용되지 않아 불만이 많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오는 8월로 예정된 개인 실손의료보험시장 개방을 앞두고 상품개발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고객이 실제 지출한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으로 손해보험사의 대표적 상품이나 지난 2003년 8월 단체보험에 한해 생보사에 취급이 허용된데 이어 오는 8월부터는 개인상대 판매도 허용된다. 이에 대비해 생보업계는 상품개발 등 준비에 한창이어서 제도가 시행되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개인 실손보험 판매에 대비해 지난 2003년 10월부터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민영의료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그동안 선진국의 사례와 운용형태 및 국내 시장전망에 대한 검토를 마쳤고 8월부터 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에 따라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또 보험금 지급심사를 위해 손해사정인 등 자격증을 갖춘 인력이 다수 필요할 것으로 보고 직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상품개발안을 거의 확정한 단계다. 삼성생명은 또 개인 실손상품의 위험률 분석시스템을 8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며 계약자의 중복가입 여부를 가려내는 시스템 개발도 준비중이다. 교보생명도 실손의료보험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면서 계약심사와 보험금 지급심사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그러나 국내에는 의료비 지급심사를 위한 자료가 제대로 축적되지 않아 위험요인이 있다고 보고 허용시기에 맞춰 상품을 내놓기보다는 면밀한 리스크분석을 거쳐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변액보험 판매허용에 대해서는 금융감독당국이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손보업계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연말 시행되는 퇴직연금 이외에 손해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 허용은 당분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금융산업의 업종 장벽이 급격히 와해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험산업의 업종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변액보험을 손보사에서 판매하게 되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겸영금지라는 큰 원칙을 훼손할 수 있어 당장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보험소비자연맹이 15일 한나라당 나경원 국회의원과 주최한 ‘변액보험 상품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변액보험을 판매하면서 보험사들이 지나치게 높은 투자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률 관련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연행 보소련 사무국장은 이날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 20~30%를 공제한 뒤 투자하는데 고객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른다”면서 “이는 투자자가 투자금액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3-16
- 공익근무요원, 장애학생 학습 지원 앞으로 공익근무요원이 특수교육기관에 배치돼 장애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공익성이 높은 사회복지시설지원 분야에 확대 배치하게 되는 공익근무요원을 장애학생의 학교생활 지원 분야에 투입할 수 있도록 병무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공익근무요원 배치 근거인 ‘`공익근무요원 복무관리 규정’을 올해 상반기 개정, 장애학생 지원 분야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2004년부터 특수학교, 특수학급, 통합학급 등에 특수교육보조원 2000명을 배치하고, 2007년까지 4000명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장애학생이 일반학급에서 함께 공부하는 통합교육이 증가하고, 특수학교(급)의 경우 장애의 중증화로 인해 장애학생의 학습활동은 물론 신변처리, 취학편의 등을 위해 보조인력에 대한 요구가 커져 공익근무 요원을 배치하게 됐다. 특수교육기관에 배치되는 공익요원은 △장애학생의 개인 욕구 및 교수-학습활동 지원 △적응행동 촉진 및 부적응행동 관리 △통학·행사 등 학교생활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지난해 7월말 현재 각 학교에서 일반행정 보조 업무를 맡고 있는 공익요원은 모두 6618명으로, 이 중 52명만이 특수학교에 배치돼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특수교육 분야의 부족한 보조인력에 대한 수요가 충족될 것”이라며 “보다 안정적인 보조인력 확보가 가능하게 되어 장애학생의 개별화교육을 강화하고 이들의 학습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익근무요원들도 장애학생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일종의 사회적인 책임감을 배우게 되는 등 인성교육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외계층이 없는 복지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이 내년 산하 특수교육기관의 공익근무요원 소요인원을 다음 달 말까지 지방병무청에 신청하면 병무청이 가용 자원 범위에서 공익요원을 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3-16
- LS전선, 고려대에 연구센터 설립 최근 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통해 LG전선에서 사명을 바꾼 LS전선(대표 구자열)은 고려대학교(총장 어윤대)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주문형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차세대 주력사업인 무선통신 분야의 핵심기반기술 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LS전선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하는 연구개발센터(센터장 정지채 교수)는 고대 산학연종합연구원에 설치되며, 향후 ‘LS전선-고려대 산학협력 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하는 등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LS전선측은 산학협력운영위원회를 통해 맞춤형 석·박사 산학 장학생 제도,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실용연구 수행, LS전선 임직원 재교육 등의 세부 운영 프로그램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수행한 신사업 분야 발굴을 위한 외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무선 통신 등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번 고려대와의 협정식을 기점으로 무선통신분야의 핵심역량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12일 LS전선과 고려대는 산학협력을 위한 협정식을 갖고 연구개발 분야의 세부 내용을 결정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5-03-14
- 영국교육계 ‘매너 나쁜 축구선수’ 금지 요청 “어린이들, 악의적 반칙, 심판 속이기, 침뱉고 욕설하는 행위 모방” “폭력적 장면 수차례 보여주는 TV방송사의 도덕성 의심스러워” 축구스타들의 나쁜 태도와 욕설을 흉내 내는 어린이들을 가르치느라 지친 영국의 선생님들이 축구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영국교육계의 지도자들은 “축구스타들의 악의적인 반칙이나 심판을 속이는 행위 아무데서나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모습을 TV에서 본 어린이들은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따라 한다”면서 “영화에서 욕설이나 음란한 행위를 규제하듯이 TV에서도 축구선수들의 나쁜 매너를 방송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등학교교장협의회의 사무국장인 존 던포드는 “최근 TV방송은 축구선수 루니가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붓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며 “이런 폭력적인 장면들은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던포드는 또 “욕설과 속임수 그리고 규칙위반은 학교 안에서도 일어나지만 특히 프로축구 경기에서 자주 발생한다”면서 “특히 이런 장면들을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내보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선수가 심판에게 말을 하는 장면은 수백만의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문명사회의 규범에 어긋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수들의 폭력적인 장면을 한번도 아니고 수차례씩 반복하여 보여주는 관행을 보면서 TV방송사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모습은 저녁 9시 이후에만 방영되어야 한다”면서 “축구경기를 방송할 때는 이런 모습을 삭제하고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계의 이런 요청이 쉽게 받아들여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방송사와 축구계가 단호히 거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BBC대변인은 “그렇게 하자면 생중계를 할 수 없다.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ITV역시 “중요한 경기를 생중계하다 보면 방송윤리에 조금씩 어긋나는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한 TV스포츠진행자는 “축구시합을 방송하는 진행자들에게 도덕의 수호자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주문이다. 파울을 범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선수를 제제하는 것은 심판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 /김광호 리포터 holhol@naeil.com 2005-03-11
- 10만원대 다이어트 신발 나왔다 몸무게 중심을 뒤로 만들어 보행 중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시킨 신상품이 나왔다. 마우니아(대표 오동재)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스포츠레저박람회(SPOEX)에서 다이어트형 ‘마우니아’ 시리즈를 선보였다. 여성전용 다이어트 신발인 ‘마우니아’는 △운동화형 세트 상품(14만 9000원) △캐쥬얼형 세트 상품(17만 9000원) △컴포트 구두형 세트(19만 9000원) 등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10만원대를 실현했다. 마우니아의 원리는 간단하다. 직립보행을 할 때 인체의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는 것이다. 일반 신발이 뒷굽에 의해 약간 앞으로 기울게(전방에 무게중심) 되어 있는 데 반해, 마우니아는 무게중심을 뒤로 가게 만들어 보행시 약간 흔들린다. 이렇게 하면 직립보행에서 사용되지 않는 몸통근육(허리, 엉덩이, 괄약근, 복부 등)과 인체 중심부에 위치한 골반 주변의 근육을 긴장, 이완시켜 활성화시키게 된다는 게 오동재 대표의 설명이다. 대구대 운동생리학 실험실 실험 결과 마우니아는 현재까지 나온 구조 중 최고의 에너지 소비량(20% 이상 향상)과 다이어트 효과를 나타냈다. 부산백병원 재활의학과 근전도실 실험에서는 요통환자들의 허리근력 강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마우니아’는 그 밖에도 후방균형능력을 향상시켜 노화를 방지하고 골반회전운동에 의한 종아리 및 바디라인 미용효과, 괄약근 운동,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은 후방발란스 워킹화, 백만보 다이어트워킹 프로그램, 백만보기 세 가지가 하나의 세트로 이루어지며 상품구입 후 1:1 온라인 트레이너가 교육 및 프로그램을 점검해준다. 일반 신발과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 신발을 벗는 시간 외에는 늘 운동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www.dietwalking.com)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05-03-11
- 日시민단체 "왜곡교과서 채택 저지 공조 ■日시민단체 "왜곡교과서 채택 저지 공조" 일본 도쿄도 스기나미구의 시민단체인 `스기나미구 교육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모임'' 소속 회원들이 14일오후 자매결연한 서울 서초구청을 방문했다.고지마 마사오(55)씨등 3명은 이날 조남호 구청장을 면담한 자리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위해서 왜곡 교과서 채택을 꼭 막아야한다"면서 "민간차원에서 양 도시가 함께 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 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했다고 구는 밝혔다.스기나미구는 2001년 `우익교과서 파동'' 당시 학부형들을 중심으로 우익교과서 불채택 서명운동이 거세게 일어 스기나미구의 우익교과서 채택을 무산시킨 바 있다. 2005-03-15
- “행정도시법 수용하면 내년 지방선거 패배” 서울시의원·구청장협 ‘수도분할 반대’ 한 목소리 내년 5월 동시지방선거 겨냥한 공동전선 형성 서울시의회와 서울구청장협의회가 여·야간 합의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반대에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지난해 수도이전 반대 움직임을 시의회가 주도할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서울시의회와 구청장들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은 내년 5월 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지역 주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수도 분할을 반대하지 않을 시의원과 단체장은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북지역 한 구청장도 “수도를 둘로 나누겠다는 발상에 지역주민 대부분 동의하지 않는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만큼은 수도분할 찬·반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서울지역 지방의원과 구청장들의 공동 움직임은 같은 시기에 발표된 성명에서도 잘 나타난다. 서울시의회는 15일 ‘수도분할저지 범시민 궐기대회’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고 결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수도이전이나 다름없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통과돼 사실상 수도를 분할하는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도 14일 성명을 통해 “국민적 동의와 통일한국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는 수도분할·이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재정·교육·치안 서비스 등 중앙정부의 권한이 우선 지방에 이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동시지방선거가 서울지역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5-03-13
- 일진회 해체 인터넷 카페 단속부터 일진회가 학교폭력의 진원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교폭력을 근절하려면 일진회를 해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 이금형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난 10일 “일선학교의 일진회 실태를 최대한 파악해 해체시키는 것만이 피해학생은 물론 일진회 소속 학생들을 선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회 전문가 정세영 교사도 “학교 안에서 집단따돌림의 최상위 가해집단은 일진회”라면서 “일진회를 와해시키면 학교폭력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인터넷으로 집단화 = 이런 인식에 따라 일진회를 체계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진회를 와해시키기 위해 일진회가 주로 인터넷을 통해 연락하고 집단화되고 있는 점을 착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진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한 포탈 사이트의 커뮤니티에는 수백 건의 음란물이 있고, 일부 동영상은 1만명 이상 회원이 가입해 검색하고 있다. 심지어 일진회는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전학한 학생의 신상을 인터넷에 올려 새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게 하고 있다. 정 교사는 지난 9일 경찰청 한 강의에서 “교육정보화 사업으로 학교마다 인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일진회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며 “일진회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어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 집중해 전모파악 = 일진회가 인터넷을 통해 활동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일진회의 약점이기도 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진회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생각을 마음놓고 털어놓기 때문에 이곳을 파고들면 의외로 실태파악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일진회 활동 청소년이 너무 많아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전모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정 교사는 일진회 커뮤니티에 직접 파고 들어가 활동실태를 파악하고 학생지도의 자료로 삼기도 했다. 게다가 경찰의 사이버수사 능력이 세계적 수준이기 때문에 실체파악에 소요되는 시간을 상당히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이 실태파악을 위해 일진회 커뮤니티 안으로 들어가려면 압수영장이 요구되는 문제점이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커뮤니티에서 공개하는 일부내용에 불과하다”며 “전모를 파악하려면 내부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럴 경우 영장이 발부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영장발부는 일진회 커뮤니티가 ‘중요범죄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일진회 커뮤니티에 대한 수사는 ‘중요범죄 수단’를 놓고 해석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부정 사건에서 서울경찰청이 수능 당일 오간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를 전부 조사해 수사에 활용했던 것을 보면 단기간 인력만 집중하면 전모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부정 수사처럼 압수영장을 발부 받아 모든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를 파악한 사례를 적용하면 해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대책국민협의회 송연숙 국장은 “지금처럼 일진회의 폐해에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경찰이 의지만 가지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택 김남성 기자 wontaek@naeil.com 200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