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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이윤정 한전KDN 감사 광주항쟁 투사에서 변화와 개혁전문가로 대변신 2년째 한전KDN의 감사를 맡고 있는 이윤정(52) 감사. 이 감사가 오기전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 감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 감사의 부임 자체가 곧 혁명적 변화의 시작이었다. 이 감사는 취임 이후 내부 구성원의 동의와 자발적 참여에 의한 혁신과 변화를 추진, 공기업 경영 개혁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감사는 80년 광주항쟁 당시 도청사수대로서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투사였다. 그런 그가 오늘 21세기 혁신지도자(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 감사가 바라보는 ‘공기업 혁신’은 무엇일까. 그는 ‘공기업 혁신주체론’과 ‘CEO형 통합적 리더십’을 변화와 혁신의 요체로 삼고 있다. ‘공기업 혁신주체론’은 공기업에서 경영의 변화와 개혁의 모범을 보인다면 민간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한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 감사가 공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공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공기업에는 바꿔야할 비효율적인 부분이 적지않다. 하지만 공기업 구성원들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일시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감사는 “공기업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공기업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 감사는 2006년 3월 부임 이후 우선 감사실의 변화를 꾀했다. 지적 위주였던 감사의 역할을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으로 바꾼 것이다. 또,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동아리’를 운영했다. 감사실무, 위기관리대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1년간 200시간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했다. 이 감사는 이를 ‘감사로드맵’으로 엮어 누구라도 쉽게 감사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독서동아리, 노사간담회, 직원산행 등에도 참여해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수년간 지속되던 노사 갈등을 해결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이 감사의 통합의 리더십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때부터 직원들은 이 감사를 ‘CEO형 감사’로 부른다. 그는 최근 1년간의 경험을 모아 ‘혁신감사 이윤정의 아젠다6’이라는 책을 펴냈다. 한전KDN에서의 개혁 성공으로 이 감사는 공기업혁신모임의 회장을 맡았다. 공기업혁신모임은 정부 산하 공기업 전체 임원들이 참여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다.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공기업 개혁의 대표주자로 선 것이다. 이 감사는 “이민위천(以民爲天, 백성을 하늘같이 소중히 여긴다)과 이신작칙(以身作則, 남보다 먼저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자)을 공기업 감사의 덕목이자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사시합격자 수, 로스쿨 최대 변수된 듯 법학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과정에서 최근 5년간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130여가지의 다른 선정 기준을 제치고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선정 과정에서 16개 시도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5개 권역을 기준으로 예비인가 대학을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탈락대학들과 교육업계에 따르면 서울소재 12개교, 수도권 3개교, 지방권 10개교 등 예비인가 대학 25개교 모두가 각 권역에서 탈락 대학에 비해 최근 5년간 사법시험 합격자 수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소재 예비인가 대학의 최근 5년간 사법고시 합격자 수를 보면 서울대(1673명), 고려대(814명), 연세대(544명), 성균관대(327명) 등이 많았다. 뒤를 이어 한양대 276명, 이화여대 224명, 경희대 85명, 중앙대 81명, 서강대 70명, 한국외대 67명, 건국대 59명, 서울시립대 43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탈락한 대학들은 동국대 37명, 국민대 12명. 숙명여대 11명, 숭실대 11명, 홍익대 6명, 성신여대 3명 등 선정된 대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시 합격자가 적었다. 이런 양상은 서울권역의 소구역인 경기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예비인가 대학으로 선정된 아주대는 최근 5년간 21명의 사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에 반해 단국대는 17명, 명지대는 4명, 경기대는 1명만을 사법시험에 합격시켰다. 조선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광주권도 마찬가지다. 전남대(77명), 전북대(36명), 원광대(18명)가 선정된데 반해 조선대(6)가 탈락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권에서도 사시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충남대(16명), 충북대(4명)가 선정된데 반해 한남대(2), 청주대(1), 선문대(1), 서남대는 고배를 마셨다. 부산권은 부산대(120명), 동아대(10명)가 예비선정 대학으로 뽑힌데 반해 경상대(3명), 영산대(0)가 탈락해 다른 지역에서 나타난 양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법학교육위원회는 예비인가 선정 과정에서 지역균형 기준으로 5대 권역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시 합격자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권역의 동국대는 대부분의 다른 권역 예비지정 대학들 보다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기준으로 인구가 적고 사시합격생도 많이 배출하지 못한 강원대(6명)와 제주대(1)의 경우는 대표적으로 지역균형 차원에서 배려한 사례이다. 탈락대학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다양한 인가기준을 활용해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힌 법학교육위원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원광대 선정을 위해 최근 5년간 합격자 수를 인가기준에 포함시켰다고 한 발언 때문에 정치권 음모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선문대학교 관계자는 “사시 합격자 수로 선정할 줄 알았다면 역사가 짧은 우리 대학이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의 선정기준을 믿고 지난 1년간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는데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부가 잉여정원을 통한 지역균형을 이야기 하는데 현실성 없는 말”이라며 “다음 정부는 2000명으로 묶여 있는 총정원 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김두관 “4월 총선 무소속 출마” 김두관(47)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18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전 장관은 3일 경남 남해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총선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의 남해·하동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일 대통합민주신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는 것은 국민과 지역을 위해 새로운 길을 시작하려는 결단”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남해와 하동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측근들은 “김 전 장관이 최근 대통합민주신당 내부의 내분으로 당이 정체성을 잃고 있는데 실망했으며 한나라당 일색인 정치적인 지역 정서도 감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남해군 고현면이 고향인 김 전 장관은 남해중 남해종고와 동아대를 졸업, 고현면 이어리 이장과 민선 1·2기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부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여성 경력개발·취업 맡겨주세요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 전담 지원센터 설치 30·40대, 교육 후 취업 보장되는 맞춤형 눈길 서울시가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들을 위한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월 광진구 노유동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 경력개발지원센터를 열고 경력개발에서 취업알선까지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센터는 이달 초 정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주 대상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사회활동을 중단한 여성들이다. 여성능력개발원에서 분기마다 교육훈련을 받는 여성만 1500명이다. 대개는 진로를 정하지 않고 막연히 교육훈련을 받은 뒤 뒤늦게 취업설계를 하는 경향이 있다. 박미경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사업지원부장은 “교육훈련 이전 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컨설팅,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력개발 취업지원은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는 직업선호도를 측정하는 진로상담과 심리검사(MBTI), 2단계는 취업과 경력개발을 위한 교육이다. 상담·심리검사를 먼저 진행한 뒤 체계적 경력개발시스템으로 개인에게 맞는 직업을 찾고 그에 맞는 교육을 안내하게 된다.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기초적인 구직 관련 기술을 지도하는 단계가 그 다음이다. 취업 준비·지도 과정 등 사전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박미경 사업지원부장은 “경력 단절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막연한 취업상태를 동경할 뿐 구체적인 취업을 준비하는 동기화가 부족하다”며 “전화응대나 대화방식 등 기초적인 취업기술 지도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4·5단계는 집중상담을 거친 취업알선과 사후 관리다. 6개월에 걸친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취·창업 동아리를 발굴·지원하고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교육과 재교육 등을 진행한다. 경력이 또다시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상담창구는 네곳이다. 교육 후 취업이 보장되는 맞춤형 직업교육 창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기관과 협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광진구약사회가 함께 하는 약국전산관리자, 자치구 어린이집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어린이집 푸드매니저, 네일아티스트협회와 연계한 네일아티스트 등이다. 체험학습강사 양성과정, 전문 출장 요리사, 과학지도교사 양성과정 등도 구인 수요가 많은 분야다. 이밖에 취·창업과 커리어 개발, 취업기초와 자격증 과정, 일반 여성구직자를 위한 상담코너가 있다. 취업상담·지도 외에도 취업지도를 위한 집단상담, 취·창업 선후배 만남의 날, 현장 중심 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여성능력개발원은 자체 교육·수료생까지 매달 400~500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경력개발지원센터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19개 직업훈련기관 교육생과 수료생, 일반 여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1
- 성공적 개혁 추진, CEO형 감사로 우뚝 이윤정 한전KDN 감사 광주항쟁 투사에서 변화와 개혁전문가로 대변신 경영개혁 성과 인정, 공기업혁신모임 회장 맡아 2년째 한전KDN의 감사를 맡고 있는 이윤정(52) 감사. 이 감사가 오기전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 감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 감사의 부임 자체가 곧 혁명적 변화의 시작이었다. 이 감사는 취임 이후 내부 구성원의 동의와 자발적 참여에 의한 혁신과 변화를 추진, 공기업 경영 개혁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감사는 80년 광주항쟁 당시 도청사수대로서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투사였다. 그런 그가 오늘 21세기 혁신지도자(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 감사가 바라보는 ‘공기업 혁신’은 무엇일까. 그는 ‘공기업 혁신주체론’과 ‘CEO형 통합적 리더십’을 변화와 혁신의 요체로 삼고 있다. ‘공기업 혁신주체론’은 공기업에서 경영의 변화와 개혁의 모범을 보인다면 민간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한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공기업은 전기 철도 도로 등 국가기반시설과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기업이 혁신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돼야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감사가 공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공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2006년도 기준 공기업 예산은 128조원으로 국가예산 202조원의 63%에 달한다. 고용인원도 12만5000여명에 이른다. 물론 공기업에는 바꿔야할 비효율적인 부분이 적지않다. 하지만 공기업 구성원들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일시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감사는 공기업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공기업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혁신의 화두는 기업문화혁신에서 비롯됩니다. 우수한 인재가 마음껏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회사와 이해관계자의 윈-윈전략 추구가 궁극적으로 기업이 가져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이 감사는 2006년 3월 부임 이후 ‘한전KDN 공부하기’에 나섰다. 감사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곧 광주항쟁 정신과 자부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이 감사는 우선 감사실의 변화를 꾀했다. 지적 위주였던 감사의 역할을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으로 바꾼 것이다. 또,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동아리’를 운영했다. 감사실무, 위기관리대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1년간 200시간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했다. 이 감사는 이를 ‘감사로드맵’으로 엮어 누구라도 쉽게 감사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직원들의 독서동아리 ‘향추회’, 노사간담회, 직원산행 등에도 참여해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수년간 지속되던 노사 갈등을 해결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이 감사의 통합의 리더십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때부터 직원들은 이 감사를 ‘CEO형 감사’로 부른다. “21세기는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통합의 리더십, 치유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통합의 리더십은 상생의 운영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 1년간의 경험을 모아 ‘혁신감사 이윤정의 아젠다6’이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책에서 혁신 경제 복지 지방 환경 정치라는 6가지 주제를 어느 하나만 강조하기 보다는 서로 연결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기업은 국가와 국민, 공익을 위해 존재합니다. 공기업 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공기업 감사는 공기업이 사기업보다 높은 윤리경영과 효율성을 갖춰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한전KDN에서의 개혁 성공으로 이 감사는 공기업혁신모임의 회장을 맡았다. 공기업혁신모임은 정부 산하 공기업 전체 임원들이 참여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다.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공기업 개혁의 대표주자로 선 것이다. 이 감사는 이민위천(以民爲天, 백성을 하늘같이 소중히 여긴다)과 이신작칙(以身作則, 남보다 먼저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자)을 공기업 감사의 덕목이자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제약업계도 양극화 심화 상위제약사 지난해 두자릿수 성장 올해도 목표치 높아 … 대기업 기술·영업·자금력 갖춰 제약업계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의 성장률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10%이상이었다. 이는 지난해 의약품 선별등재 방식(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도입이나 약재비 인하 정책,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많은 악재가 산재해 있는 가운데 이룬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중소제약사들은 막대한 투자설비와 약제비 인하 및 약재 재평가 등으로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2% 고도 성장한 곳도 = 14일 상위 제약사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위 8개사 2007년 추정 매출액은 3조4217억원으로 전년도인 2006년 2조9606억원보다 4611억원이 늘었다. 이는 15.6%가 성장한 셈이다. 제약사별로 보면 업계 1위 동아약품 추정 매출액은 636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11.5% 성장했다. 업계 최초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2위를 굳히고 있는 한미약품도 업계 두 번째로 5000억원 매출을 넘어 1위 격차를 130억원 가량 줄였다. 증감률은 18.7%였다. 유한양행은 2006년에 매출액 4117억원에서 지난해 16.6% 성장한 48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격차는 2006년도 105억원에서 지난해 211억원으로 더 벌어졌다. 3월결산법인인 동아제약은 추정매출액이 466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2%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도 4400억원을 넘어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외제약도 3850억원의 매출을 보여 12%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엘지생명과학은 2440억원대이며 종근당(2540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100억대 이상 블록버스터 늘어나 = 상위제약사들은 외부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을 이뤘다. 대체로 전문의약품이 강세이며 100억원대 이상 팔리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수도 늘면서 매출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개별제약사별로 성장이유에는 차이가 있다. 동아제약은 오랜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충성고객을 유지하면서 주요 소비층을 확대해 나갔다. 전문약과 일반약, 의약외품에서 꾸준히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20%대 높은 성장을 이룬 녹십자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과 웰빙의약품 등이 호조를 보였다. 대웅제약도 매출 상위제품들의 고른 성장으로 20%이상 매출증대를 이루었다. 한미약품은 신제품출시로 18.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무려 17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증대를 꾀했다. 일부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가 8개에서 10개로 늘었다. 중외제약도 100억대 이상 의약품이 2006년 6개에서 지난해 8개로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강세제품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제조설비를 선진화했기 때문에 해외수출 부문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부 여건이 악화되자 도리어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고 의지를 강화한 측면도 고도성장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 등 모두 늘어난 것은 내부적으로 위기감을 느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기존 재고를 소진하고 내실을 기하는 경영방향에 충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소 낮은 4.7% 성장률을 보인 이 회사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비만치료제 호응이 좋다”며 “올해는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기준 거래소 및 코스닥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등이 전체 제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5%에 달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4
- 교육연합 ‘로스쿨 추가 선정’ 청와대-교육부 충돌 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교육부가 31일로 예고했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발표를 연기한 것이 청와대와의 의견 충돌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스쿨 선정 문제를 둘러싼 최종 조율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로스쿨 선정결과 발표 연기’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로스쿨 잠정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노력중이며 유관기관(청와대)의 이해를 구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2월 4일 최종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서울 권역 15곳, 지방 권역 10곳 등 전국 25개 대학 명단과 개별 정원을 담은 법학교육위원회 잠정안 내용도 처음으로 전격 공개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청와대가 이날 ‘1개 광역지자체당 1개 로스쿨’ 원칙을 재삼 강조하며 일부 지방 대학의 로스쿨 추가 선정 방침을 시사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자칫 청와대와 교육부간 이견으로 로스쿨 후유증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청와대는 다시 교육부의 반박 자료가 나오자마자 ‘경남도에 로스쿨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구체적인 지침까지 제시하고 나섰다. 청와대와 교육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주요 쟁점은 지역 안배 원칙이다. 교육부는 로스쿨을 선정하는 중요 원칙 중 하나로 ‘지역 배려’를 내세웠으며 이는 고등법원 관할 지역을 기준해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눴고 권역별로 정원 비율을 정해 대학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로스쿨 설치인가 신청 공고에 따르면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되 권역 내에서도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한다고 돼 있다. ‘지역간 균형’을 당시 명문화하지는 않았지만 ‘1개 광역지자체당 1개 로스쿨’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지역간 균형을 고려하되 로스쿨을 설치 운영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경우는 선정하지 아니한다는 전제 조건이 불어 있다. 법학교육위원회의 잠정안에 따르면 서울 권역은 15곳, 나머지 4개 지방 권역이 10곳으로 돼 있다. 4개 지방 권역에서는 호남 권역이 전남대와 전북대, 원광대, 제주대 등 4곳으로 가장 많고 대구 권역은 경북대와 영남대, 부산 권역은 부산대와 동아대, 대전 권역은 충남대와 충북대 등이다. 광역 지자체를 기준으로 하면 경남의 경우 로스쿨을 신청한 경상대와 영산대 2곳이 모두 탈락한 데 반해 호남 권역에선 신청 대학 5곳 중 4곳이 선정됐다. 경북지역에서는 신청한 경북대와 영남대 2곳 모두가 선정됐으나 대전 권역은 충남대와 충북대를 제외하고 신청 대학인 한남대와 청주대, 한남대, 선문대 등 4곳이 탈락했다. 특히 청와대가 이날 강조한 ‘광역지자체당 로스쿨 1곳’ 안배 원칙에 비춰보면 전남도와 경남도가 현재 빠져 있어 광역지자체간 형평성 문제가 논란거리로 등장할 수 있다. 전남도는 신청 대학이 없기 때문에 제외하더라도 경남도는 경상대와 영산대 중 최소한 한 곳은 선정 대상에 포함시켜야 원칙에 맞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중 경상대가 추가 선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광역지자체당 1개 로스쿨’ 원칙에 대한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지역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은 맞지만 로스쿨을 운영하기 부적합한 경우는 선정하지 않는 대전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 내부에선 ‘지역 안배’라는 다소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사 결과도 존중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또한 잠정안이 바뀌게 돼 로스쿨 선정 대학이 추가될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또는 수도권 내부적으로 또 다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개별 정원도 전면 수정해야 부담이 생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정 대학 수와 개별 정원을 조정하는 문제는 심사 결과와 지역 안배 원칙을 두루 고려한 결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의 조율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추가 선정은 어렵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교육부, 초유의 ‘로스쿨 성명전’ 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선정 문제를 둘러싸고 청와대의 ‘추가 선정 필요성’ 방침을 사실상 거부하며 반기를 드는 듯한 양상이 전개됐다. 교육부는 31일 오전 11시로 예고했던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오후로 연기했다가 정오께에는 다시 2월 4일로 돌연 늦춰버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조금 더 고민할 부분이 있어 결재가 늦어지고 있고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갑작스런 연기 사유를 밝혔다. 로스쿨 발표 연기 사유를 놓고 대학가에선 ‘로스쿨 선정 대학을 추가하고 개별 정원을 조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교육부는 추가 선정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 연기 사유에 대한 교육부의 석연찮은 해명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명확한 사유’가 먼저 나왔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통해 로스쿨의 지역 안배 원칙을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10월 로스쿨 신청 공고가 나면서 지역 안배 원칙이 제시될 당시 ‘광역지자체당 1개 로스쿨’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이를 예비인가 선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광역지자체당 1개 로스쿨 방침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법학교육위원회가 마련한 잠정안에서 최소 1개 대학 이상이 추가로 선정돼야 한다. 청와대의 지역 안배 방침이 제시된 직후 교육부는 매우 이례적으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결과 발표 연기’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놓으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학교육위의 잠정안(예비인가 대학 25곳)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청와대의 이해를 구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2월 4일로 최종 발표를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특히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인가 대학 25곳의 명단과 개별 정원, 권역별 배정 인원, 국공립·사립대별 정원 수 등을 상세히 담은 잠정안도 처음 공개했다. 최종 발표를 연기해 놓고도 교육부의 확정안이나 다름없는 잠정안을 서면 자료로 배포해 버린 것이며 청와대의 지역 안배 원칙 천명에 반기를 드는 든 것이란 분석이 뒤따랐다. 청와대측은 곧이어 지역 안배 원칙을 다시 강조하며 ‘경남도에 로스쿨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며 압박하는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역 안배 원칙 등을 반영한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존중하고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청와대측의 이해를 거듭 요청했다. 수능 ‘만점’받은 149명 서울대 정시 탈락 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수능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도 불합격한 학생이 149명에 이르렀다. 서울대는 31일 정시모집 일반전형과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합격자 1천681명을 발표했으며 수능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 사실상 ‘만점’인 지원자 289명 가운데 149명이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모집 단위의 탈락자 수는 사회대 광역 34명, 경영대 27명, 법대 28명, 의예과 42명 등이었으며 수능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 합격한 지원자는 140명이었다. 서울대는 수능을 1단계 전형에서만 반영하는 이른바 ‘제로베이스’ 방식의 영향도 있지만 탈락자가 대거 발생한 모집단위 1단계 전형 합격자 수능 점수가 ‘만점자’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지역별 합격자는 서울이 37.6%, 광역시 25.5%, 시 32.2%, 군 4.6%로 지난해와 비슷하며 광역시가 약간 줄어든 반면 서울과 시ㆍ군 지역은 약간 늘어났다. 출신 고교별로 보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고가 77.0%에서 74.5%로 약간 낮아졌고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 수는 928개교로 작년보다 45개교가 증가했으며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학교는 63곳, 2명 이하의 합격자를 낸 학교 2008-02-01
- 여성 경력개발·취업 맡겨주세요 (사진) 여성 경력개발·취업 맡겨주세요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 전담 지원센터 설치 30·40대, 교육 후 취업 보장되는 맞춤형 눈길 서울시가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들을 위한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월 광진구 노유동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 경력개발지원센터를 열고 경력개발에서 취업알선까지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센터는 이달 초 정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주 대상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사회활동을 중단한 여성들이다. 여성능력개발원에서 분기마다 교육훈련을 받는 여성만 1500명이다. 대개는 진로를 정하지 않고 막연히 교육훈련을 받은 뒤 뒤늦게 취업설계를 하는 경향이 있다. 박미경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사업지원부장은 “교육훈련 이전 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컨설팅,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력개발 취업지원은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는 직업선호도를 측정하는 진로상담과 심리검사(MBTI), 2단계는 취업과 경력개발을 위한 교육이다. 상담·심리검사를 먼저 진행한 뒤 체계적 경력개발시스템으로 개인에게 맞는 직업을 찾고 그에 맞는 교육을 안내하게 된다.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기초적인 구직 관련 기술을 지도하는 단계가 그 다음이다. 취업 준비·지도 과정 등 사전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박미경 사업지원부장은 “경력 단절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막연한 취업상태를 동경할 뿐 구체적인 취업을 준비하는 동기화가 부족하다”며 “전화응대나 대화방식 등 기초적인 취업기술 지도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4·5단계는 집중상담을 거친 취업알선과 사후 관리다. 6개월에 걸친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취·창업 동아리를 발굴·지원하고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교육과 재교육 등을 진행한다. 경력이 또다시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상담창구는 네곳이다. 교육 후 취업이 보장되는 맞춤형 직업교육 창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기관과 협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광진구약사회가 함께 하는 약국전산관리자, 자치구 어린이집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어린이집 푸드매니저, 네일아티스트협회와 연계한 네일아티스트 등이다. 체험학습강사 양성과정, 전문 출장 요리사, 과학지도교사 양성과정 등도 구인 수요가 많은 분야다. 이밖에 취·창업과 커리어 개발, 취업기초와 자격증 과정, 일반 여성구직자를 위한 상담코너가 있다. 취업상담·지도 외에도 취업지도를 위한 집단상담, 취·창업 선후배 만남의 날, 현장 중심 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여성능력개발원은 자체 교육·수료생까지 매달 400~500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경력개발지원센터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19개 직업훈련기관 교육생과 수료생, 일반 여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460-2388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안에 마련된 경력개발지원센터에서 30·40대 여성들이 취업까지 연결되는 교육과정을 선택하기 위해 상담 중이다. 사진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1
- 한미약품 경영전략 공개 “정부는 간섭·규제 줄여라” “정부가 제약산업을 보호하지는 못하더라도 간섭이나 규제를 줄이고 그냥 지켜보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공격적 마케팅과 과감한 개량신약 개발로 제약업계 2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미약품 장안수(사진) 사장이 당국에 바라는 얘기다. 장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800억원을 매출목표로 하는 2008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돼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면 조만간 동아제약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또 “이제 국내에서 순위다툼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해외 매출을 늘려 기업 규모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초 정부의 포지티브시스템 도입 등으로 국내제약업계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한미약품은 15%이상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이에 대해 “외부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공격적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로 극복한 것”이라며 “지난해 17개 품목을 시장에 내놓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발매된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슬리머’는 출시 3개월만에 100억원 고지를 돌파 오리지널인 ‘리덕틸’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은 전년대비 16.6% 성장한 555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매출 1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가 8개에서 10개로 늘었다. 마케팅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학습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영업사원 906명 가운데 지난해 연봉 1억원이 넘는 직원이 40명을 넘었다. 장 사장은 “올해 안과와 내분비 계통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6개 품목이 예정대로 출시될 경우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에서 30년 넘게 일하다 2006년 한미약품으로 옮긴 장 사장은 “투명하고 정도를 걷는 경영으로 성과를 내겠다”며 “고부가가치산업인 제약산업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0
- 이 당선인, 14일 신년 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당선인 자격으로 개최하는 기자회견은 대선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0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회견은 8일까지 진행된 각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토대로 인수위가 13일 이 당선인에게 1차 업무보고를 한 직후 실시되는 것이어서 차기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본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최대 화두로 삼고 있는 경제살리기와 사회통합을 위한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새 내각의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 조직개편에 대한 방안과 함께 교육개혁, 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6일께는 국무총리가 제청돼야 하는데 기자회견시 초대총리를 발표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17일에는 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오찬을 겸한 외신기자클럽 초청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10일 오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접견하고 오후에는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친서를 지닌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일행과 환담을 나눈 후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오전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 신년회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