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로스쿨 정원 배정비율 철회해야” 지방 국·사립대 총장들은 17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 입학정원 배정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법학교육위원회가 결정한 서울 52%, 지방 48%의 입학정원 배정 비율 원칙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로스쿨 시행령에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52대 48’로 배정한 것은 지방에 대한 차별”이라며 “입학정원을 지방에 최소 60% 이상 배정하라”고 요구했다. 총장들은 “더욱이 입학정원을 5% 범위 내에서 조정한다고 했는데 이는 실제 서울에 57%, 지방에 43%를 배정하기 위한 기만적인 술책”이라며 “로스쿨은 기존 실적이 아닌 미래를 향한 혁신적 기준에 따라 인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동아대, 원광대, 영남대, 조선대, 청주대, 한남대 등 15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했다. 장세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8
- 동아건설 ‘부활’ … 7년 만에 첫 신규사업 지난 2001년 3월 회사회생절차 폐지결정에 이어 같은 해 5월 파산선고가 내려졌던 동아건설이 7년 만에 신규 사업을 수주해 ‘부활의 기지개’를 폈다. 동아건설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에 건립되는 차이나문화타운 건설사업 1단계 드래곤플라자를 631억원에 수주해 기공식을 가졌다. 드래곤플라자는 2009년 12월 완공되는 지상 5층 지하 3층, 연면적 5만9554㎡ 규모의 복합쇼핑몰. 동아건설을 인수한 프라임그룹이 사업권을 가진 고양 차이나문화타운의 일부분이다. 동아건설은 올해에만 5000여 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차이나문화타운 건설사업 대부분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능력 2위까지 올랐던 동아건설의 전성기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부활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상징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동아건설은 지난해 10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를 받은 후 11월에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투자적격(BBB-) 등급을 받아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개발사업도 가능해 졌다. 12월에는 토목, 건축 등 주요 건설업 면허가 복권 등록됐으며 시공실적 복원도 이뤄졌다.동아건설은 프라임그룹이 가진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국내외 공사 수주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전개해 올해 1조400억원의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수주를 통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재개해 5년 안에 시공능력 20위권 건설업체로 재진입하기로 했다. 허신열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9
- 동아건설 7년 만에 첫 신규사업 지난 2001년 3월 회사회생절차 폐지결정에 이어 같은 해 5월 파산선고가 내려졌던 동아건설이 7년 만에 신규 사업을 수주해 ‘부활의 기지개’를 폈다. 동아건설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에 건립되는 차이나문화타운 건설사업 1단계 드래곤플라자를 631억원에 수주해 기공식을 가졌다. 드래곤플라자는 2009년 12월 완공되는 지상 5층 지하 3층, 연면적 5만9554㎡ 규모의 복합쇼핑몰. 동아건설을 인수한 프라임그룹이 사업권을 가진 고양 차이나문화타운의 일부분이다. 동아건설은 올해에만 5000여 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차이나문화타운 건설사업 대부분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능력 2위까지 올랐던 동아건설의 전성기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부활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상징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동아건설은 지난해 10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를 받은 후 11월에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투자적격(BBB-) 등급을 받아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개발사업도 가능해 졌다. 12월에는 토목, 건축 등 주요 건설업 면허가 복권 등록됐으며 시공실적 복원도 이뤄졌다. 동아건설은 프라임그룹이 가진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국내외 공사 수주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전개해 올해 1조400억원의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수주를 통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재개해 5년 안에 시공능력 20위권 건설업체로 재진입하기로 했다. 프라임그룹 관계자는 “동아건설의 파산은 외환위기와 함께 무너진 한국경제의 상징적 사건이었으며 파산선고까지 내려졌던 기업의 회생 또한 전례가 없다”며 “이번 신규 수주는 건설명가 재건의 발판이 된다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9
- 월요증시산책-애널리스트 사관학교에서는 우수인재 뽑아 넉달간 실무형 담금질 1년에 70여명 쏟아져 ... 애널리스트 무한경쟁시대 임박 절반이상 증권사 취직 ... 증권업계 공동양성 ‘새로운 시도’ “프로가 되라.” 24일 오후 5시. ‘외유내강’형인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리서치센터장)의 목소리가 증권업협회 연수원 강의장을 조용히 울렸다. 32명 수강생의 눈은 김 부사장의 그것과 정확히 맞닿아 있었다. 그는 30분동안 ‘프로로 사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강한 어법으로 다그쳤다. 고액연봉의 달콤함 뒤에 숨겨진 고독한 싸움을 자신의 지나온 길을 통해 여과없이 내보였다. 마치 새로 들어온 리서치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같은 분위기였다. “체력이 중요하다. 선배 애널리스트로서 말한다”는 투에 애정이 물씬 묻어났다. ◆"예비 애널리스트 쏟아진다" = 자본시장의 급격한 팽창으로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 부족현상이 뚜렷해지자 증권업계가 공동으로 인재양성과정을 만들었다. 애널리스트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대책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권업협회의 ‘차세대 애널리스트 양성과정’은 ‘애널리스트 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다. 넉달동안 이 과정을 수료하면 애널리스트로 가는 길이 크게 평탄해진다.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 등으로 가는 직행로인 셈이다. 지난해말에 첫 수료한 47명의 예비 애널리스트가 배출됐고 현재 32명이 담금질 중이다. 1기 수료자 중 27명이 이미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로 취직했다. 앞으로도 매년 두 차례에 걸쳐 30~40명정도씩 양성될 예정이다. 매년 60~80명의 애널리스트 인력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소수의 애널리스트가 몸값을 올리는 시대도 저물어가는 분위기다. ‘무한경쟁’시대가 눈앞에 와 있다. 게다가 1기 수료자 중 수출입은행 등 다른 금융권, LG생활건강, 현대차, 대우조선 등 산업계, 대학원 진학, 유학을 선택했던 수료자들 역시 언제든 애널리스트 시장에 들어올 수 있어 분석력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들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수생 선발과정에서 매우 우수한 인력을 뽑았다”며 “조만간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전처럼” = ‘애널리스트 사관학교’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험난한 교육과정을 넘어서야 한다. △경제분석 △계량분석 △산업분석 △기업가치 평가 △기업분석 실무 등 각 과정마다 현직에 있는 리서치센터장과 유능한 애널리스트가 직접 챙긴다. 기업을 방문하고 실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실무형 교육이 주류다. 매주 냉정한 평가가 이뤄진다. 출석, 과제 제출, 평가점수 등에 중도탈락조건을 만들어놨다. 점수는 각 증권사에 제공된다. 점수가 낮으면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리서치센터장이나 시니어애널리스트가 연수생 3~4명을 지도하며 관리한다. 정원을 만들어놓긴 했지만 정원에 맞춰 뽑진 않는다. 우수하면 더 뽑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덜 뽑기도 한다. ◆애널리스트가 되려면 = 매년 1월과 7월, 두 번 선발한다. 수료하면 증권업계의 취업시즌을 만나게 된다. 졸업했거나 졸업을 예정해 놓고 있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연수비 250만원 중 연수생은 100만원만 내면 된다. 서류심사에서는 △경제 경영관련 과목 이수 △금융자격증 취득 △증권시장 관심도(자기소개서) △투자경험(투자동아리 활동 등) △외국어실력 등을 주로 본다. 면접에서는 주로 ‘의지’를 들여다 본다. 될 성 부른 떡잎을 골라내려 한다는 게 면접관으로 들어간 리서치센터장들의 공통된 말이다. 1기엔 336명이 지원해 51명이 합격했고 2기엔 272명 중 32명이 면접을 통과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지원자수가 매우 적다. 애널리스트가 되려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호기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8
-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 7명 확정 임채정 국회의장은 18일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 위원들을 확정하고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1인으로 구성되며,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단체 등의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4인씩, 그리고 국회의장 2인, 중앙선관위원회가 1인을 추천했다. △박병섭 상지대학교 부총장( 54세)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원장(51세) △제성호 중앙대 법학과 교수(50세) △김태봉 광주YMCA 원장(53세) △민경식 변호사 (58세) △김 당 오마이뉴스 정치부장(48세) △이재호동아일보 논설위원 실장(54세) △손혁재 참여연대 정책자문부위원장(54세) △이종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60세) △정강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55세) △이훈상 한국선거협회 이사장(65세)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8
- 세브란스에 아시아 유일 로봇수술 훈련센터 세브란스병원에 아시아 유일의 ‘다빈치(da Vinci) 수술로봇’ 훈련센터가 들어선다. 세브란스병원은 다빈치 수술로봇을 개발·판매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과 공동으로 아시아 지역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봇수술 훈련센터를 세브란스병원에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30일 다빈치 수술로봇 훈련센터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의료진은 미국에 가서 훈련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의료진들이 한국에서 다빈치 수술로봇 사용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4대의 다빈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1대를 더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다빈치 훈련센터가 국내에 설치되는 것은 높은 의료수준 뿐 아니라 세브란스에 이어 고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등이 이 장비를 도입했으며 다른 대형병원들도 줄줄이 다빈치 도입을 확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는 의사의 조작에 따라 사람의 몸속으로 로봇 팔을 넣어 수술 부위의 절제에서 봉합까지 모든 작업을 도맡아 하며 주로 전립선암과 직장암 수술 등에 이용된다. 이 로봇은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MIS)을 위해 미국에서 개발한 것으로 대당 가격이 2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2005년 다빈치를 도입한 이래 700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며 “다빈치 훈련센터가 국내에 설치되는 것은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2008-01-18
- 중랑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열어 중랑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열어 서울 중랑구가 평생학습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중랑구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lifelong.jungnang.seoul.kr)를 개통했다. 중랑구평생학습 홈페이지는 주민들이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맞춤식 평생학습시스템을 지원한다.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원 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체육센터 등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에서 운영하는 학습프로그램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고 수강신청은 물론 관련한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평생학습 기관에 대한 안내와 함께 평생학습에 대한 조언이나 진로상담, 온라인 학습상담도 가능하다. 평생학습 도우미인 강사를 검색할 수 있는 강사은행과 학습봉사자 학습동아리 등 인적자원 등록코너도 눈길을 끈다. 나의학습계좌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학습진도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중랑구는 앞으로 ‘사이버 학습방’을 개설해 아동부터 성인까지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사이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외국어 교양 기술자격증 IT컴퓨터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시설·단체가 학습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8
- 동아제약, 빈혈치료제 ‘다이나비’ 발매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15일 빈혈치료제 ‘다이나비’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철분인 글루콘산철 100mg과 푸마르산철 175mg이 함유돼 있으며 위장관내에서 철분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 300mg과 적혈구 생성을 돕고 기형아 출산을 예방해주는 엽산 400㎍이 함유돼 있다. 특히 흡수율이 빠른 철분인 글루콘산철과 흡수가 지속적으로 되는 철분인 푸마르산철을 함유하고 있어 철분이 빠르고 지속적으로 흡수된다. 다이나비는 생리로 인해 피곤하고 머리가 아픈 여성, 초경 이후 성장기 여학생, 임신으로 인해 철분이 필요한 임산부, 심한 다이어트로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이 복용하면 된다. 범현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상위제약사 지난해 두자릿수 성장 올해도 목표치 높아 … 대기업 기술·영업·자금력으로 어려운 환경 극복 제약업계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의 성장률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10%이상이었다. 이는 지난해 의약품 선별등재 방식(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도입이나 약재비 인하 정책,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많은 악재가 산재해 있는 가운데 이룬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중소제약사들은 막대한 투자설비와 약제비 인하 및 약재 재평가 등으로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2% 고도 성장한 곳도 = 14일 상위 제약사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위 8개사 2007년 추정 매출액은 3조4217억원으로 전년도인 2006년 2조9606억원보다 4611억원이 늘었다. 이는 15.6%가 성장한 셈이다. 제약사별로 보면 업계 1위 동아제약 추정 매출액은 636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11.5% 성장했다. 업계 최초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2위를 굳히고 있는 한미약품도 업계 두 번째로 5000억원 매출을 넘어 1위 격차를 130억원 가량 줄였다. 증감률은 18.7%였다. 유한양행은 2006년에 매출액 4117억원에서 지난해 16.6% 성장한 48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격차는 2006년도 105억원에서 지난해 211억원으로 더 벌어졌다. 3월결산법인인 동아제약은 추정매출액이 466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2%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도 4400억원을 넘어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외제약도 3850억원의 매출을 보여 12%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엘지생명과학은 2440억원대이며 종근당(2540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100억대 이상 블록버스터 늘어나 = 상위제약사들은 외부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을 이뤘다. 대체로 전문의약품이 강세이며 100억원대 이상 팔리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수도 늘면서 매출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개별제약사별로 성장이유에는 차이가 있다. 동아제약은 오랜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충성고객을 유지하면서 주요 소비층을 확대해 나갔다. 전문약과 일반약, 의약외품에서 꾸준히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20%대 높은 성장을 이룬 녹십자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과 웰빙의약품 등이 호조를 보였다. 대웅제약도 매출 상위제품들의 고른 성장으로 20%이상 매출증대를 이루었다. 한미약품은 신제품출시로 18.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무려 17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증대를 꾀했다. 일부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가 8개에서 10개로 늘었다. 중외제약도 100억대 이상 의약품이 2006년 6개에서 지난해 8개로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강세제품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제조설비를 선진화했기 때문에 해외수출 부문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부 여건이 악화되자 도리어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고 의지를 강화한 측면도 고도성장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 등 모두 늘어난 것은 내부적으로 위기감을 느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기존 재고를 소진하고 내실을 기하는 경영방향에 충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소 낮은 4.7% 성장률을 보인 이 회사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비만치료제 호응이 좋다”며 “올해는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기준 거래소 및 코스닥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등이 전체 제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5%에 달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4
- [장행훈 칼럼]사르코지와 이명박 사르코지와 이명박 장행훈 (언론인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부인과 이혼하는가 하면 이혼한 지 두 달도 안 돼 젊은 새 연인과 팔짱을 끼고 외국 방문길에 올라 외교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별난’ 정치인이다. 그러나 그는 한국 보수 언론의 총아임에 틀림없다. 노동시간을 줄이려는 노조에 맞서 ‘돈을 더 벌기 위해서는 일을 더해야 한다’고 외치며 기업의 자유와 시장 법칙을 강조하고 대학 자치와 개혁을 주장하는 사르코지에게서 한국의 보수 진영은 이상적 지도자상을 발견한 느낌이다. 이들에게는 이명박 당선인이 한국의 사르코지가 돼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흥미로운 것은 프랑스 사람들 눈에도 사르코지와 이명박 당선인이 닮은 점이 많은 정치 지도자로 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불(韓佛)포럼 참석차 서울에 온 프랑스 국제문제연구소 티에리 드 몽브리알 소장은 8일 아침 ‘사르코지 정부의 개혁 정책’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사르코지 대통령과 유사점이 많다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명박 사르코지 닮은점 많아 드 몽브리알 소장은 이명박 당선인과 사르코지 대통령이 나이 차(사르코지 52세, 이명박 당선인 66세)를 제외하면 야심적이고 정력적이며 강력한 개혁의지를 갖고 있는 점에서 아주 닮았다고 보았다. 비교는 계속된다. 드몽브리알 소장에 의하면 사르코지는 프랑스 정계에서는 색다른 정치인이다. 그는 기존 정치 지도자들보다 나이가 젊을 뿐 아니라 프랑스를 좌우로 갈라놓은 이념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새 세대의 정치지도자다. 그는 보수 진보의 대결 뿐 아니라 모든 ‘기존 체제와의 단절’을 강조하는 새 세대의 지도자다. 따라서 그는 보수 정당을 대표하는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부에 사회당 거물급들을 영입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 창설자로 유명한 사회당의 쿠슈네를 외무장관에 임명한 것이 그 대표적 케이스다. 미테랑 대통령의 특보로 10여 년간 사회당 정권의 정책 참모로 활동한 자크 아탈리를 새 정부의 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고 미테랑의 문화성 장관으로 명성을 떨친 자크 랑을 정부개혁위원회 위원에 영입하기도 했다. 오는 3월 지방의회 선거에도 사회당 출신을 가능한 한 많이 영입할 계획이라는 보도다. 이념의 장벽을 무시하는 사르코지의 거물 영입으로 사회당은 와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바 ‘MB식 실용인사’ 발언에서 사르코지의 영향이 감지된다. 사르코지는 명문대 출신이 아니다. 프랑스 역대 정부는 좌우를 가릴 것 없이 명문대 출신들이 대통령을 ‘포위’했다. 그러나 사르코지는 다르다. 사르코지는 관료 출신도 아니다. 그는 젊어서 정치에 입문했다. 따라서 그에게는 관료주의 습성이 배어 있지 않다. 파격적인 정책 발상이 튀어나오는 것도 이런 출신 배경 때문인지 모른다. 그는 기업인들과 가깝다. 무엇보다도 그는 ‘언론’과 가깝다. 그가 매일 같이 신문 방송의 각광을 받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언론이다. 사르코지와 이명박 당선인이 서로 닮은 점들이다. 그래서 사르코지와 이명박은 앞으로 국정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우선 친 기업 정서에 있어서 두 사람은 비슷하다. 프랑스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권한을 분담하고 있는 2원 집정제 권력체제를 갖고 있다. 그래서 대통령과 총리의 소속 정당이 다른 이른바 동거정권이 존재했다. 사르코지는 이제 총리 권한까지 모든 권력을 대통령의 손에 집중시키기 위해 헌법 개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은 헌법 개정이 없이도 총리 권한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대통령 권한 강화는 별로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 친미 노선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방향이 같다. 드 몽브리알 소장은 그러나 “사르코지의 친미정책은 어디까지나 프랑스의 국익을 고려한 제스처이지 사르코지가 국익이 걸린 대결에서 부시에게 결코 무릎은 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부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될 인물”이라며 이명박 당선인에게 결코 국익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성과는 가까운 시일내 어려워드 몽브리알 소장은 끝으로 사르코지가 지금 많은 개혁정책들을 공표하고 있지만 프랑스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사법개혁이나 대학 개혁은 가까운 시일 내에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성과는 5년 임기가 끝날 때쯤에야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며 ‘사고가 없는 한’ 재선이 분명한 만큼 사르코지의 두 번 째 임기가 끝나는 10년 뒤쯤에나 ‘개혁’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신문에 보도된 것은 그의 계획일 뿐이지 성과는 아니라는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