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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보다는 건강 생각하는 친환경 가구 인기 새학기를 앞두고 공부방에 변화를 주려는 부모들이 많다. 가구배치를 조금만 달리해도 아이의 성격발달과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공부방. 특히, 입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공부방 꾸미기에 신경이 쓰일 터. 새로운 출발과 함께 새로운 가구로 공부방을 꾸밀 계획을 갖고 있는 주부라면 어떤 가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한 번 구매하면 몇 년 이상 사용하게 되는 가구, 알뜰 구매법과 가구 선택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의왕가구단지, 일반 매장보다 20~30% 저렴해 의왕 오전동에 위치한 가구단지는 58개 업체가 있는 가구 거리로 타 지역에서도 시간을 내어 찾아오는 곳이다. 공장직영 중소가구 뿐 아니라 일반브랜드가구, 사제가구, 수입가구, 엔틱가구 등 다양한 가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특징. 요즘, 인기 제품은 단연 원목으로 재질에 따라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자작나무의 경우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싫증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고 고무나무의 경우 단단하며 공기 정화 기능 뿐 아니라 일반가구보다 스크래치에 강한 게 특징. 또한 아이들 가구는 연령을 고려해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어 고르는 게 포인트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맞게 높이가 조절되는 책상이나 2층 침대로 사용하다가 원목깔판을 사용해 두 개로 분리되는 침대, 상판이 분리되는 편수책상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의왕가구단지에서 만난 김지선(38·안양 호계동)주부는 “아이들 가구를 구매하려고 이곳에 처음 방문했는데 여러 브랜드 가구를 비교해 보며 고를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브랜드 별로 신학기 세일을 하고 있어 원가보다 훨씬더 저렴한 가격에 책상과 책장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왕가구단지는 기존 브랜드 가구상설할인은 물론이고 매장별로 자체적인 생산 판매시설을 갖추고 있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보다 20~30%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매장에 따라 중간 유통 없이 판매하기 때문에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최종 구매 결정하기 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A/S 기간 확인 가구단지 외에 일반 브랜드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 제품이 친환경으로 기능성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일룸은 한 번 구매하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상세트를 구매했다면 향후 같은 시리즈로 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 때문에 세일을 하지 않아도 일룸을 고집하는 마니아들이 많은 편이다. 신학기를 맞아 일룸 의왕점(031-455-5505)에서는 기능성과 디자인, 확장성을 모두를 만족시키는 링키, 올리, 캐럿시리즈가 인기다. 특히 올리 책상은 무빙 책상으로 180도까지 회전이 가능해 학습지 선생님이 방문하거나 아이와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다. 리바트 의왕점(031-457-8489)은 모던하고 견고한 가구로 정평이 나있다. 다양한 시리즈가 있지만 최근 스토리, 아이마리 플러스 책상 세트를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한다. 송영석 사장은 “신학기를 앞두고 인기 품목들은 꾸준히 나가고 있고 책상과 책상, 침대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평촌뉴코아울렛에서 호계동으로 이전한 핀란디아(031-451-2357)가구도 주목할 만하다. 고급 자작나무 자재를 사용한 스마트 시리즈, 워시소재의 프로방스풍 앤시리즈, 친환경 천연황토로 마감된 원목가구 탠디시리즈, 크림화이트 컬러가 돋보이는 리프시리즈가 전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무엇보다 오픈행사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가구를 구매하는 주부들에게는 절호의 기회. 한편, 가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시몬스(의왕031-429-9016, 금정 031-397-7646) 한창수 사장은 “예전에는 가구의 디자인에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가구를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품질과 가격은 물론이고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A/S도 꼭 확인해야 할 부분. 시몬스에서는 소비자의 부주의를 제외하고는 평생보증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단순흠집이나 스크래치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다른 브랜드는 A/S 기간이 정해져 있거나 유상으로 수리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전에 살펴보는 게 좋다. 그 외 계약서 받을 때 가구 품명과 각각의 가격을 적는 건 기본. 한두 품목이 아닌 많은 가구를 구입하다 보면 전체 가격으로 견적서를 적어주는데 정가는 얼마인지 얼마나 할인 된 가격인지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런 점을 염두 하지 않고 계약금을 내면 그 순간 이미 구매는 시작된 것. 때문에 계약금을 걸기 전, 하루 더 생각하고 최종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 tip 원목가구 관리법관리만 잘하면 새것처럼 오래 쓸 수 있는 원목가구는 습하거나 건조한 곳은 피하는 게 좋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주변 습기를 흡수해 팽창하고 건조한 겨울에는 수축하게 된다. 따라서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실내 공기 환기를 자주하고 겨울에는 가습기로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실내가 건조하고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면 나무 틈이 벌어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또한 가급적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원목가구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변색될 수 있다. 무거운 물건도 피한다. 내용물이 너무 꽉 차면 문을 여닫는 일이 힘들어질 뿐 아니라 하중을 이기지 못해 나무가 휠 수 있다. 특히 설치할 때, 바닥 면과의 관계를 고려해 수평을 유지한다.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 문이나 서랍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종이나 부직포를 이용해 수평을 맞춘다. 청소도 중요하다. 표면의 오염은 물기를 꽉 짠 걸레로 닦아주고 1년에 1~2회 정도 가구용 천연 오일이나 왁스를 이용해 겉 표면을 닦아 준 후, 다시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면 촉감이 부드러워진다. 만약 움푹 파인 부분이 있다면 젖은 수건을 올려놓고 나무가 수분을 흡수하게 한 뒤, 수건 위에 다림질을 해주면 파인 부분이 복원된다. 이 때, 다리미가 가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포인트. 파인 부분이 복원되면 마지막으로 오일을 발라준 뒤 20분 뒤, 마른 천으로 문질러 준다.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31
- “학교폭력 예방, 정신건강에 관심둬야” 전문가 "조울증·품행 장애 등 정신과질환 치료 체계 갖춰야"다양한 학교 폭력 근절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정신에 관심을 갖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이건강국민연대는 30일 "학교폭력은 몸이 병든 아이들의 몸부림이다"는 자료를 통해 "왕따, 폭력, 자살, 충동성범죄의 밑바탕에는 정신과 질환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아무리 강력한 대책을 세워도 폭력을 줄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건강국민연대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들이 우울증, 조울증, 품행장애, 게임 중독 등 정신과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신과질환은 신경신호전달체계의 작동 이상으로 생겨나는 것으로 신경신호전달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사람들과의 공감 능력을 낮추고 스트레스 적응 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는 지적이다. 또 주변 환경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자기중심성이 강해지고 충동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폭력적 환경에 노출되면 이런 현상이 극대화돼 품행장애, 나아가 반사회적인격장애로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때문에 상당수 학교 폭력의 가해자, 피해자들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대진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뇌의 한 부분인 전두엽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역할을 하는데 전두엽의 능력이 떨어지면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되며 뇌의 여러 가지 신경 전달 물질이 결핍돼 뇌가 전체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때도 폭력이 나온다"면서 "인터넷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이 있을 때, 전두엽의 통제 능력이 떨어지며 폭력적이거나 화를 내는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세라토닌 등 신경 전달 물질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상당수의 폭력이 뇌의 변화에 기인하며 뇌 질환이라는 설명이다. 아이건강시민연대는 학교 폭력과 자살, 충동적 범죄를 줄이기 위해 청소년들의 정신과 질환에 대해 조기에 치료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AHDH, 게임 중독,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에 대한 치료를 꺼리는 문화를 바꿔 청소년들이 스스럼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해 청소년들을 격리하거나 처벌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이용중 아이건강국민연대 정책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등 기본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정신질환에 대해 전문가인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문화를 하루 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폭력이라는 것은 병이니까 뇌를 건강하게 해야 하고 게임 등에 노출이 되면 폭력성이 학습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을 조절해 줘야 된다"면서 "어릴 때부터 품행 장애가 있거나 폭력적 반사회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 우울증인 경우 등은 치료가 필요하며 가해 청소년을 처벌하는 식의 대책만 세우지 말고 어디서 청소년의 폭력이 기인하는 것인지 파악을 해서 치료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31
- 건강하고 예쁜 몸매, 하루 30분이면 OK! 짧은 시간에 탁월한 운동 효과로 인기몰이 ‘살과의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뚱뚱한 몸매가 문제가 되는 사회. 하지만 단순히 잘빠진 몸매가 선망의 대상이 되는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꾸어야 할 의무가 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과 행복한 마음이 깃들 수 있기 때문. 규칙적인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몸 뿐 아니라 삶을 다르게 만드는 운동의 가치’를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누가 몰라서 못하나. 시간 없어 못하고, 재미없어 안하고, 효과 없어 그만둔 작심삼일의 실패 경험들. 그런데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여성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있다. 하루 30분 투자로 건강하고 예뻐진 여성들의 행복한 이야기가 들려오는 곳. ‘커브스’ 석사클럽을 찾아가봤다. 건강과 삶의 활력을 찾아주는 행복한 공간. ‘KBS 생로병사’에 여러 차례 소개 되면서 확실한 효과가 입증된 ‘30분 순환운동’. 여성들만을 위한 효과적인 운동기구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으로 ‘30분 순환운동’을 진행하면서, 전 세계 87개국, 430만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 ‘커브스’다.소문으로만 듣던 ‘커브스’는 과연 어떤 곳일까? 문을 연지 2개월밖에 안됐지만, ‘커브스’ 석사클럽 회원들의 이야기는 ‘커브스’의 효과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 달 만에 5.5kg를 뺐다는 안모(29)씨는 “처음에는 30분 운동으로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의문스러웠어요. 그런데 제가 그동안 해본 운동들 중에 가장 효과가 높았다”며 무엇보다 ‘커브스’의 매력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가게 일 때문에 하루 30분이 아니었다면 시작도 못했을 것이라는 이명순(41)씨는 “몸이 붓고 어지럼증이 있어 약을 먹고 있었는데, 이제는 약을 안먹어도 괜찮다”며 놀라운 운동 효과를 전해주었다. 뇌졸중으로 세 번이나 쓰러져 옷도 혼자 입지 못할 정도였다는 이모(50)씨는 “몸이 건강하지 않으니 운동을 할 마땅한 곳이 없었다”며 ‘커브스’는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편하게 해주는 곳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예쁜 예비신부가 되어서, 날씬한 엄마가 되어서, 활기찬 아내가 되어서 행복하다는 ‘커브스’ 회원들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30분 순환운동으로 일반 운동의 3배 효과. 그렇다면 ‘커브스’의 ‘30분 순환운동’은 어떤 것일까? 클럽 안에는 12종류의 운동기구와 12개의 리커버리 스테이션이라는 발판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각각의 운동기구들은 배와 등 팔과 다리, 복부와 허리, 가슴과 허벅지 등 각 부위별로 본인의 근력과 강도에 맞는 맞춤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둥근 서킷 안에는 트레이너가 항시 상주하며 회원들의 자세를 꼼꼼하게 교정해준다. 기구 당 30초씩 이동하면서 강도 높게 운동하고, 30초는 리커버리 스테이션에서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이때, 운동 목적에 맞는 심박수를 유지하면 근육이 생성되고 체지방이 분해되면서, 요요현상이 어려운, 기초 대사량이 높은, 살이 찌기 힘든 체질로 개선되는 것이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탁월한 운동 효과이다. 체지방 분해 효과가 일반 유산소 운동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칼로리 소모량도 에어로빅이나 수영의 두 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커브스’는 인바디 측정 기계로 체성분, 부위별 근육발달, 체지방 등 매달 자신의 신체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체크하고 확인해 볼 수 있다. ‘커브스’에서 운동을 시작해보고 싶다면. ‘커브스’ 석사클럽은 다른 클럽과 달리 여성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단순히 몸매 관리 차원을 넘어서 회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공간인 것이다. 제 2의 인생을 설계하는 도전과 열정으로 ‘커브스’와 연애하는 마음이라는 석사 클럽의 조영희(50) 대표는 육체 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까지 회복될 수 있는 완전한 힐링의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편한 시간을 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단,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실내 운동 공간은 어느 곳보다 청결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청소와 회원 관리 시간을 갖는다. 키가 150cm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저소득 차상위계층 자녀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바우처 업체로 선정되어, 2월3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이용 가능하다. 매달 진행되는 이벤트 외에 2월을 맞아 더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었다고 하니, 활기찬 삶을 위해 하루 30분, 나에게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전화 264-1330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31
- 100세시대 대비 보험 구조조정 필요 연금보험, 종신지급형인지 꼭 확인암비용 3분의 2는 보험으로 낼 수 있도록 설계100세 시대로 넘어가면서 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보장내용은 충실한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미리미리 자신의 보험내용을 따져보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과한 부분은 조정하는 '보험의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다. 일단, 나이가 들수록 꼭 가져가야 할 보험으로는 연금보험과 질병보험 등 두 가지다. 연금보험은 국민연금, 퇴직연금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수단으로 유용하다. 질병보험은 본인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과중한 치료비로 인한 가족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보험이다. 이 두 가지를 균형있게 가져가는 방법을 전문가들에게 물었다.이대철 교보생명 매니저는 연금보험에 대해서는 연금 지급기간이 종신형인지 체크할 것을 권했다. 이 매니저는 "은퇴 후 생활비 부족을 대비해 연금보험에 가입했다면 종신지급형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혹시 연금개시 이후 20년 동안이랄지 등 확정기간 동안에만 지금되는 연금이라면 종신연금구조를 가지고 있는 보험으로 갈아탈 것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연금액수에 대해서는 원금은 보장되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라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정액형 연금을 받을지, 아니면 원금 보장은 되지 않지만 변액연금을 할지 선택이 필요하다. 이 매니저는 "변액연금 중에서도 일정 수수료를 내면 정액을 보장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면서 조언했다.보험설계사를 단순히 보험가입창구가 아닌 자산관리사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질병보험도 마찬가지로 보장성 보험의 경우 종신인지 아닌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매니저는 "의료비로 부담한 금액을 보장해주는 실손보험은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보험"이라면서 "나이가 들수록 가입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박 이사는 특히 암에 대한 보장강화를 강조했다. 박 이사는 "건강 관련 보장 중 첫째는 암보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암이 발생했을 경우 1년간 평균 지출 비용의 최소 3분의 2 정도를 보험금 안에 설계해 놓는 것을 권했다. 박 이사는 "2009년 암환자의 1년간 지출비용이 5400만원 정도인에 이 중 3분의 2 정도를 보험금으로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암진단자금 최소 3000만원 이상, 암 수술비는 1회당 1000만원, 입원비는 하루에 1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30
- “지하철 환승해야 하면 집으로” 지경부 직원, 월례조회서 애정남 '웃음'TV 개그프로그램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부부처에서도 애매한 것에 대한 정의가 나와 웃음을 주고 있다.지식경제부는 지난 27일 홍석우 장관 취임 이후 2번째 직원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과거 장관 혼자 직원들에게 훈시하던 관행을 탈피해 각 직급별 대표가 신년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성장동력실의 신정환 주무관은 애정남 코너를 마련해 개그맨 못지않은 웃음을 제공하는 한편 애매한 사안의 기준을 제시했다. 우선 멋쟁이 과장의 기준은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과장이라고 정의했다. 특정한 날 하루 오후 6시를 넘어 3시간 초과근무를 했으면 그 주내에는 3시에 사무실을 나서서라도 주 40시간을 맞춰야 멋쟁이 과장이라는 것.또 수도권으로 출장가 4시 이후에 업무를 마친 경우 사무실로 들어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지하철 환승이 필요하면 퇴근하고, 환승 없이 바로 올 수 있으면 사무실로 복귀해야 한다는 기준을 밝혔다.지능형 자동차의 경우 차 내부에 모르는 버튼이 있으면 지능형차라고 규정해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30
- 인터뷰 - 성남문화재단 안인기 대표이사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 시민을 찾아가는 문화 만들터지난해 11월 1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안인기 씨가 선임됐다. 안인기 대표이사는 KBS PD 출신으로 <전국노래자랑>, <가족오락관>, <사랑의 리퀘스트> 등 KBS의 간판 예능을 기획한 실력있는 연출자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성남문화재단의 문턱이 조금 낮아진 듯 하지만 아직 체감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다수이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성남아트센터가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을까? 궁금증을 가득 담은 채 안인기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첫인상은 소탈하고 진취적인 느낌. 벼룩시장에서 산 넥타이를 이야기하며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배려와 시종일관 툭툭 튀어나오는 유머가 인상적이었는데 성남문화재단의 사업을 얘기할 땐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었다. 성남을 음악의 도시로!-파크 콘서트안인기 대표이사는 임기 중에 ‘성남을 음악의 도시로!’라는 모토 아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야외공연장 파크콘서트’와 ‘청소년교향악축제’, 그리고 ‘재능 나눔 이벤트’와 ‘게릴라 콘서트’.“중앙공원에는 해외의 유명한 야외공연장만큼 훌륭한 시설을 갖춘 야외공연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LA의 헐리우드볼이나 시카고의 라비니아 페스티벌, 베를린 교외의 발트뷔네 콘서트처럼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파크 콘서트를 5월부터 10월까지 무료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클래식, 재즈 및 영화음악 콘서트, 영화와 공연 영상, 그리고 애니메이션 등을 상영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청소년교향악축제와 재능 나눔 이벤트올해부터 시작하는 청소년교향악축제는 전국 각지 청소년교향악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오케스트라 경연대회 겸 음악축제이다. 성남지역 4개 단체를 포함, 전국 10개 단체를 선발해 청중과 심사위원들이 하루에 두 팀씩 평가한 후 마지막 날 연합무대를 만든다고 한다. 전국 청소년 교향악단의 활성화를 꿈꾸며 기획한 이 축제는 성남을 청소년 음악캠프의 메카로 키우는 대표 아이콘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재능나눔 이벤트-나눔 모락(慕樂), 기쁨 모락(慕樂)은 전문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나눔 프로젝트이다. “2월에도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뮤타컴퍼니와 함께 하는 <뮤지컬갈라콘서트>, 맑은 소리 앙상블과 함께 하는 <오페라 가수 따라하기>등의 행사가 펼쳐집니다. 재능기부자의 나눔 공연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기쁨을 느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봄 아지랑이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이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게릴라 콘서트와 성남형 엘 시스테마인 <어울리오>또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안인기 대표이사는 비용과 시간 때문에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벌인다. 길거리, 시장 등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공연은 그 기쁨도 배가 될 것이다. 매주 목요일 공연이 펼쳐지는데 마지막 주에는 노인이나 장애인 시설을 찾아가 문화잔치를 펼친다. “이 밖에도 시민들이 주도하는 사업인 ‘우리동네문화공동체 만들기’는 기존 동네에 이어 단대동까지 8개 동네로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사랑방문화클럽>은 참여 클럽을 확대해 시민 속에 더 깊이 뿌리를 내려가겠습니다. 또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음악 교육으로 순화시키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남형 엘 시스테마인 <어울리오>가 그것으로 개인별 연주 실력을 키워주는 음악교육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음악활동을 통해 조화와 어울림, 상호이해 등 커뮤니티 능력을 키워나가는 인성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인터뷰를 마치고 난 발걸음은 가벼웠다. 누구나 만족시킬 만큼 완벽한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끊임없이 시민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려는 자세는 높이 살만 했다. 이렇게 한발 한발 문화의 문턱을 낮추려고 노력하다 보면 성남은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의 도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이혜경 리포터 skyhyeky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30
- 굶지 않고 요요없는 다이어트! ‘미로’ 키토라이프에서 출시한 ‘미로’는 카톨릭병원에서 성인 만 20세~65세를 대상으로 평소 생활 그대로 특별한 식이요법이나 운동 없이 2개월간 임상시험을 거쳐 출시된 제품이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에서 중등도 비만을 나타내는 30이상의 그룹에서 지방무게 702g 감소, 지방면적 33㎠ 감소를 나타냈으며 피하지방은 8.6cm, 내장지방은 24.1cm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미로의 장점은 하루 3번 복용하는 것만으로 체지방을 줄여주어 결과적으로 체형을 바로 잡는 제품이라는 것. 여기에 내장지방과 콜레스테롤까지 개선되어 성인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제품이다.미로를 다이어트에 이용하면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약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독성에 대한 걱정 없이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도 가능하다. 건강지킴이 수 031-913-16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9
- 무주덕유산리조트, 2년연속 경영대상 사계절 종합 휴양지 무주덕유산 리조트(대표 정 훈, www.mdysresort.com)가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 하는 고객감동경영대상 서비스·레저부문에서 2년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무주덕유산리조트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고객감동지수 산출, 경영전략과 고객감동실천체계, 고객감동을 위한 경영시스템, 고객감동 관리의 우월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심사위원단의 평가에서도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6.1km의 국내 최장 실크로드 슬로프와 국내 최고 경사도(37도)의 레이더스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적 규모의 국가대표 스키장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매년 250 만명이 이용하는 사계절 종합 휴양지로써 ''한국의 리틀 알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아놀드 파머(Arnold Parmer)가 직접 코스를 설계한 18홀의 덕유산CC는 국내 유일하게 국립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다. 또 숙박시설로는 유스호스텔인 국민호텔 418실, 콘도미니엄 형태의 가족호텔 974실, 특1급 관광호텔인 호텔티롤 118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하루 최대 6618 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09년부터는 노후화된 가족호텔을 비수기에 이용, 리뉴얼을 진행 해 총 13개동 중 현재 5개동의 리뉴얼을 마친 상태다. 그리고 작년 11월에는 가족호텔 전 동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해 노트북이나 스마트 기기 등을 지참한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을 개방하고, 숙박수속시 웰컴 드링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등 꾸준히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최근엔 극동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스키어들이 꾸준히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찾고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에도 스키장이 많지만, 무주덕유산리조트는 특히 시설면에서 스키는 물론 숙박시설, 쇼핑, 사우나 등의 부대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국내 인바운드 관광사업에도 보탬이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해마다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매년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객실 및 골프장 등의 리뉴얼, 최고급 제설 장비를 갖추어 최상의 설질 제공, 직원들에게 매월 ''이달의 베스트 서비스 사원''을 선출하여 최고의 서비스 맨이 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등 고객관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리조트관계자는 "가족호텔 리뉴얼과 워터파크 등 새로운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계절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손색없는 고품격 휴양지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 http://www.mdysresort.com / 대표전화 : 063.322.90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8
- SM-YG-JYP, 스타 양성 시스템 어떻게 다른가? ▲ 사진=SBS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이하 K팝스타)'에서 SM-YG-JYP의 스타 양성 시스템이 최초로 공개된다.최근 'K팝스타' 녹화에서 참여한 참가자들이 SM, YG, JYP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지난 캐스팅 오디션을 통해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에게 각각 캐스팅 된 것.3사 특별 트레이닝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SM-YG-JYP 만의 스타 양성 시스템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또 3사의 특색 있는 시스템 속에 참가자들을 트레이닝하는 모습이 공개된다.특히 심사위원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 트레이닝에서는 YG사단의 현역 K팝 스타들이 등장해 참가자들에게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원포인트 레슨'을 펼쳤다. 빅뱅의 태양과 대성, 2NE1의 씨엘과 박봄은 참가자들과 마주앉아 가장 최신 무대 트렌드에 대한 팁을 주는가 하면, 뼈아픈 충고도 거침없이 던져 선배 가수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는 후문.또한 박진영은 가장 강도 높은 '스파르타식 레슨'으로 참가자들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박진영은 영화, 드라마, 미국 스케줄로 쉴 틈 없이 바쁜 상황이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간을 내 참가자들과 꾸준한 트레이닝 시간을 갖는 열의를 보였다.그런가하면 보아가 직접 트레이너로 나선 SM에서는 독특하게 알림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보아는 참가자들이 알림장에 쓴 트레이닝의 힘든 점이나 고민 등을 보고 개개인과 빠짐없이 면담을 하며 엄마 같이 따뜻한 조언을 해주는 1:1 맞춤형 레슨을 펼쳤다.'K팝스타' 제작진은 "양현석, 보아, 박진영이 참가자들의 트레이닝에 보이는 뜨거운 열정은 제작진조차 놀랄 정도"라며 "참가자들이 지난 팀 미션에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법을 터득했다면, 이번 '3사 특별 트레이닝'을 통해서는 본인의 단점을 교정하는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원석에 가까웠던 참가자들이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면서 한층 빛나는 보석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3사 특별 트레이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연예부 신경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7
- 부드러움 속의 강함, 상생의 무예 택견 또래의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대구 중학생 사건을 시작으로 학교폭력 문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해법의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주교동에 있는 고양시택견전수관을 찾았다. 택견은 중요무형문화제 제76호인 우리 겨레 고유의 무예로, 상생의 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지난해에는 무예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택견 하나면 깡패 만나도 겁 안나요고양시 공무원인 지옥용 씨는 2006년부터 택견을 배웠다. 폐기물 불법매립을 단속하고 고소고발을 하는 일이 업무에 포함되다 보니 호신술이 하나쯤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꾸준히 수련해 1단까지 획득한 지 씨는 2007년과 2010년에 전국생활체육회 택견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전에는 깡패 같은 사람들이 오면 겁이 났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협박해도 두렵지 않고 자신감이 생긴 거죠.”부드러우면서도 공격이 아닌 방어 위주의 기술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몸이 유연해지고 건강해졌다. 강봉규 관장은 “택견은 호신술로 익혀두기에 좋은 무예”라고 자랑했다. 맨손 무예로 장비나 도구가 필요 없다는 점도 호신술에 좋은 이유다. “택견은 보호 장구를 하지 않아요. 딱 차서 맞으면 악 소리가 나는 무술과는 다르죠. 택견의 발차기에 맞으면 밀려서 넘어져요.”강 관장은 이렇게 말하며 시범을 보였다. 부드럽게 공중을 가로지른 발이 몸에 닿자 상대방의 몸이 휘청거리며 뒷걸음질을 쳤다. 시합에서는 머리를 밀거나 발을 걸어 넘어트리면 한판승으로 끝난다. 시범을 통해 보니 부드러움 속에 강한 힘이 숨겨져 있다는 설명이 쉽게 이해됐다. 세 박자로 흥겨운 품밟기가 기본 동작 택견의 기본은 품밟기다. “이크 에크 에크”라는 세박자 구령에 맞추어 춤을 추듯 박자를 밟는다. 첫 박자에 부드럽게 무릎을 숙이고 두 번째 박자에 한쪽 발을 내밀며 쭉 한쪽 몸을 편다. 마지막으로 나간 발을 다시 거두어들인다. 뻣뻣한 동작이 없고 모두 살짝 구부리거나 버드나무가지처럼 낭창낭창하게 몸을 늘인 상태로 유지한다. 보기에는 쉽지만 기본 품밟기만 해도 땀이 흠뻑 난다.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의 근육이 단련되기 때문이다. 노승영 씨는 2006년부터 택견을 배웠다. 생활체육으로 어울림누리에서 무료 강좌를 들은 것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수련하고 있다. 그는 “택견의 품밟기가 하체 단련에 좋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엉덩이 근육을 쓰지 않으니 약화되는데 품밟기를 하면서 집중적으로 운동이 된다”면서 “현대인에게 아주 적합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노 씨도 허리 통증으로 이런 저런 운동과 치료를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다가 택견으로 좋아진 경우다. “택견은 세 박자거든요. 우리의 전통 민요도 세 박자잖아요. 용어들도 우리가 평상시 쓰는 말이라 친숙해요. 한국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나 정서에 잘 맞아서 배우기도 쉽고 몸에도 잘 맞아요. 상대방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더 좋죠.”강봉규 관장은 “부드러움 속의 강함이 택견”이라면서 “구름이 흘러가듯 물이 흐르듯 자유자재한 무예고, 기술 안에는 상생의 철학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정서에 잘 맞는 무예인 택견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궁중부터 민간까지 고루 즐기던 무예고려사에는 충혜왕 3년 5월에 ‘왕이 상춘정에 나가 수박희를 구경하였다’는 구절이 있다. 재물보에는 ‘변, 수박을 변이라 하고 힘을 겨룸을 무라 하는데 지금의 탁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택견의 오랜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흔적은 옛 그림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바로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이 그린 풍속화 대쾌도다. 우리나라 고유 놀이인 씨름과 택견을 즐기는 백성들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당시 씨름과 택견이 대중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왜 택견 같은 맨손 무예를 즐겼을까? 강봉규 관장은 “모든 동물은 종족 보존의 본능에 의해 동료를 죽이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 관장은 “초기 원시인들도 마찬 가지였을 것이며, 무기를 사용해 동족을 죽이는 대신 맨손으로 싸우는 격투가 생겨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택견은 궁중에서 민간까지 고루 즐기는 무예였으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맥이 끊겼다.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명문으로 순사들이 채찍을 휘두르며 말렸다고 한다. 몇몇 택견꾼에 의해 해방 후 복원 됐다. 상생의 무예 택견에서 학교폭력 해결의 힌트를 얻다동국여지승람에는 ‘여산군에서 해마다 7월 15일에 가까운 전라, 충청 양도의 백성들이 한데 모여 수박으로 승부를 다투는 풍속이 전해 온다’고 쓰여 있다. 큰 잔치 때 벌인 택견은 동네의 꼬마들부터 나와 이기는 사람이 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잘하는 고수들끼리 마지막에 남아 실력을 거룬다. 이기는 마을은 그 해 논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다 한다. 서로 다치지 않게 배려하면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었던 전통 무예 택견의 정신은 무엇보다 요즘 들어 절실하게 느껴진다. 노승영 씨는 “요즘 학교에서 폭력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자기 에너지를 분출하지 못하는데 택견이 역할을 해주면 어떨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반 안에서 서열을 정하려는 욕망이 있잖아요. 그것을 지금처럼 주먹이 아니라 택견으로 서로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옆에서는 장구 치고 북도 치면서 즐겁게 한바탕 노는 거죠.”노승영 씨는 중고등학교에 택견 동아리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마침 전수관에는 고교생인 양선호 군이 와 있었다. 양 군은 “여기 오면 쌓인 것을 풀 수 있어 좋다”면서 “택견을 배워 경호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얼핏 치마처럼 보이는 택견의 복장은 조선시대 무사들이 입던 철릭이라는 옷을 복원한 것이다. 품밟기라는 말부터 에크 이크 하는 구령, 눈꿈쩍이 활개짓 같은 동작 이름까지 택견은 다 우리의 것을 애써 살린 것이다. 잃어버린 무예의 전통을 하나하나 찾아 복원한 택견꾼들의 끈기와 노력을 본받는다면 학교폭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너무 허황된 것일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