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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설 명절 이야기 설 명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차례음식 준비할 걱정에 막히는 귀경귀성길, 주부들에게 설날은 분명 즐겁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연 중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을 의미 없이 보낼 수는 없는 일. 올해는 아이에게 엄마 어릴 적 설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 설날 음식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주고 예쁜 우리 옷 한복 입는 바른 예절도 설명해 주자. 특별한 덕담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겠다. 40~50대 부모라면 갖고 있을 보물 같은 기억. 하늘 높이 연을 날리다 집에 돌아오는 길이면 ‘윷이야’ 동네 어르신들의 흥겨운 윷놀이 한판에 저도 모르게 흥겨워졌다. 친구보다 높이 널을 뛰기 위해 있는 힘껏 발을 구르기도 했다. 그 소중한 기억들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눠 보자. 배경미 백인숙 김은진 이민경 리포터 bae@naeil.com 설날에 맛보는 명절음식 이야기조선시대, 민가에서 약과를 먹으면 곤장에 처했다 설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떡국이다. 동국세시기에는 떡국을 백탕 혹은 병탕이라고 적고있다. 나이를 물을 때 ‘병탕 몇 사발 먹었느냐’ 고 하는데서 유래하여 첨세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설날 아침에 떡국으로 조상 제사의 메(밥)를 대신하여 차례를 모시는데 그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다. 지금은 방앗간에서 기계로 가래떡을 뽑아내지만 예전에는 마당엔 안반을 두고 남자들이 떡메로 떡을 쳐 일일이 손으로 길게 늘여 만들었다. 원래 떡국의 국물을 만드는 재료로는 꿩고기를 으뜸으로 쳤다. 하지만 지금은 쇠고기로 만들어 먹는다. 떡국은 지역마다 맛과 모양이 제각각이며 각 지역 특산물이 더해져 지방색이 두드러진다. 경기도나 서울지방에서는 조랭이떡국을, 충청도에서는 생떡국을 만들어 먹었고 황해도나 함경도에서는 꿩을 넣어 만든 큼직한 만두를 넣고 국을 끓여먹었다. 한국약선음식개발연구원 정은수 원장은 “조랭이떡국은 경기도 지역의 대표 명절 음식이며 떡을 가늘게 뽑은 멥쌀 가래떡을 굳기 전에 작게 토막 내 나무칼로 비벼서 조롱박 모양으로 만들어 먹었다”며 유래에 대해서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개성 사람들이 원한을 풀고자 목을 비틀어 만들기 시작한 것이 조랭이 떡의 시초”라고 설명했다. 수정과 또한 정월 초하루에 먹는 고급 음료로 궁중에서 여름에는 제호탕, 겨울에는 수정과를 만들어 먹었다. ‘해동죽지’에는 고려의 궁인이 설날 곶감과 생강 끓인 물로 음료수를 만든 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데 수전과로 불리며 새해가 되면 한 그릇씩 마셨다고 한다. 이처럼 수정과가 궁중이나 양반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것은 수정과의 주재료인 생강과 계피가 유교의 사서삼경 중 하나인 서경에서 선비의 강직한 성품에 비유되면서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설날 차례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물인 약과를 조선시대에서는 사치품으로 여겼다. 최남선의 ‘조선상식’을 보면 ‘민가에서 혼례를 치르거나 장례식 때 유밀과를 사용하면 곤장 80대에 처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했다. 임금도 함부로 맛보기 힘들었던 사치품인 약과는 삼국시대 무렵부터 사용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또 예전에는 각 가정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술을 빚었는데 흔히 동동주로 알고 있는 부의주가 그것이다. 찹쌀이나 멥쌀, 누룩으로 빚은 부의주는 맑은 술에 밥알을 동동 뜨게 빚은 약주다. 개미가 물에 떠 있는 것과 같다고 해 부의주 또는 나방이 떠 있는 것 같아서 부아주 혹은 녹의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설날 전통놀이와 풍습어른들은 윷놀이 아이들은 연날리기 설날에는 친척과 마을사람들이 모여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긴다. 대표적인 놀이로는 윷놀이와 널뛰기, 연 날리기,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이 있다.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하는 놀이로는 풍물굿이 어느 지방에서나 행해졌으며 지신밟기, 동채싸움(차전놀이) 등이 있다. 이웃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집단놀이는 개인과 가정은 물론, 마을 공동체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주로 어른들이 많이 하는 윷놀이는 두 사람 이상 상대만 있으면 언제나 놀이를 할 수 있으며,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편을 짜서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다. 야외에서 이웃이 모여 윷놀이를 할 때는 땅바닥에 멍석이나 가마니를 깔아 놓고 지상 약 1미터의 높이로 윷을 던진다. 이때 외치는 소리가 마을을 떠나갈 듯 우렁차 윷을 던지는 사람은 물론 구경하는 사람까지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 널뛰기는 여자들이 즐기던 놀이다. 널판자의 한 가운데 짚단이나 또는 가마니를 접어서 괴어놓고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번갈아 몸을 솟구어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데 한창 높이 뛰어 오를 때에는 무려 1.5미터 가량 솟아오를 수 있다. 공중 높이 몸을 날리는 활달하고 개방적인 놀이로 그 기원은 여성들이 비교적 활발히 움직이던 고려시대로 추측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연 날리기는 남자들이 즐기는 윷놀이, 부녀자들이 즐기는 널뛰기와 함께 우리나라 정초의‘3대 놀이’중 하나다. 연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 신라 진덕여왕1년(648)에 이미 연날리기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려시대의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정복할 때에 연을 활용했다는 설도 있다. 옛날엔 정초부터 날리던 연을 정월대보름 날이면 멀리 날려보냈는데, 이때는 연에다 송액(送厄)이라고 붓으로 크게 써서 하늘 높이 날린 후 연줄을 끊어 버린다. 이렇게 함으로써 집안에서 액이 사라지고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한편 정월 초하룻날에는 대나무를 쪼개 만든 복조리를 사는 풍습이 있다. 조리는 쌀을 씻을 때 돌을 거르는 도구. 설날 사는 조리에는 복이 묻어 들어온다고 하여 복조리라고 한다. 그래서 일년동안 쓸 조리를 이날 새벽에 몽땅 사서 두세 개씩 묶어서 문 위에 걸어둔다. 또 초하룻날에는 각자 신발을 방안에 들여놓고 자는 풍습이 있다. 야광이라는 귀신이 신발을 신고 가버리면 그 신발 주인의 한 해 운수가 불길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알아두면 좋은 명절예절절할 때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 위로 설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설빔과 세배. 아이들은 설빔으로 받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집안 어르신께 세배를 드린다. 요즘은 한복보다는 활동성과 편리함을 강조해 의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꼭 한복이 아니더라도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은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예의다. 특히 평소보다 집안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나 지나치게 짧은 스커트 차림은 피하는 게 좋다. 새해를 맞아 첫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서 살짝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 지나친 패션감각 자랑은 잠시 접어두자. 명절 분위기를 내는데 한복 만한 것이 없지만 바르게 입지 않으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한복을 입을 때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은 치맛자락의 위치. 저고리는 안깃과 겉깃의 동정니를 잘 맞추고 치맛자락은 왼쪽으로 오도록 입는다. 남성의 경우는 바지를 입을 때 바지폭이 좁은 작은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고, 대님을 맬 때 안쪽 복숭아 뼈에 사폭선을 대고 바지솔기를 마주잡아 발목을 중심으로 뒤로 돌려 바깥 복숭아 뼈에 대고 매도 2012-01-22
-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동물원을 샀어요] 꿈을 함께한 가족의 동물원 이야기 장기선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세상에는 이루고 싶은 여러 꿈이 있다. 하지만 가족 전체가 동물원을 사고 싶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을까? 과연 그러한 꿈은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꿈이기는 한걸까? '동물원을 샀어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꿈같은 이야기를 실현하여 영국에서 최고의 인기 동물원을 만들어낸 한 가족의 모험 가득한 실화이다. DIY칼럼니스트 주인공 벤저민은 십여 년의 영국의 도시생활을 접고 프랑스 남부의 농가를 구입하여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었다.그런 어느 날 영국에 있는 누나에게서 날아온 소책자로 인해 그는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소책자에는 재정난에 허덕이던 영국의 다트무어 야생공원의 매각광고가 실려 있었다. 광고를 본 벤저민은 동물원 운영이야말로 이제 홀로 되신 어머니와 그의 형제 가족들이 모여 살며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게 된다.스스로도 터무니없다고 생각한 이 시나리오는 서서히 그의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 동물원 운영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움직이게 한다.◆꿈의 시나리오가 시작된다 = 지금껏 동물원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던 이 평범한 가족은 우리를 동물원 운영이라는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가진 것이라고는 열정 하나 뿐인 그들에게 닥친 운명은 예상치 못한 하루하루의 연속이 된다. 재정난에 허덕이며 문을 닫게 된 동물원을 새롭게 개장하기 위해서 온 가족의 전 재산을 쏟아 부어야 하고 은행을 비롯해 성공을 의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현실에 부딪치게 된 것이다. 가족의 전 재산인 동물원에서는 담장을 뛰어 넘어 도망친 맹수를 무사히 우리 안에 가두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하고 영역싸움에 밀려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새로운 터전이 될 동물원을 수소문해야 한다. 이제 맹수의 야생성을 지켜주기 위해서 한번도 만져보지 못한 소머리도 사육사처럼 나무 위에 올려놓는 일도 서슴없이 해나가야 한다. 이제 그들에게는 3만평이 넘는 동물 공원과 2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생긴 것이다.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통해 그는 동물원이 가진 존재목적과 그 속에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되고 서서히 동물원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게 된다.◆가족의 꿈과 열정이 현실이 되다 =무엇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던 다트무어 동물원은 날마다 새롭게 벌어지는 일들과 모험 등 우여곡절 끝에 어느덧 개장을 앞두게 된다.동물원 운영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정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갑작스럽게 잃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되지만 그 아픔도 가족과 함께 이겨내며 끝까지 동물원에 매달렸다. 이렇게 그와 그의 가족의 노력으로 새롭게 탄생한 다트무어 동물원은 성공적으로 개장한다. 영국TV에도 방송이 되어 큰 이슈가 된다.책의 말미에 저자는 인생의 놀라운 전환점이 된 동물원을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도 수많은 새로운 일들과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 일이 소명이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인생에서 그와 같은 모험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우리에게 어려운 순간이 다가올 때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과 믿음의 힘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노블마인벤저민 미 지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샐러리맨일 때 인생2막 준비해야” 신동일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부센터장19일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에서 만난 신동일 부센터장은 100세 시대 준비와 관련, 제2의 일자리 준비를 가장 강조했다. 정년 개념이 희미해져 45~55세 사이에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또 한번의 일자리 준비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신 부센터장은 샐러리맨을 그만두고 지금은 사업가로 성공한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됐다."저희 센터를 찾으시는 분들의 연령대도 80세 중반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만큼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뜻일 텐데 항상 제2의 일자리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직장생활을 관두고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를 보면 직장생활 동안 꾸준히 준비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신 부센터장은 지금은 명품수입업체 대표로 성공한 한 고객의 예를 들었다.이 고객은 35세 창업하기 전 직장인일 때 쌓은 인연, 노하우 등을 활용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회사일에 최선을 다하되 주말에는 자기계발을 하고, 또 퇴직 후 제2의 직업을 포함한 로드맵을 미리 그려보는 노력을 한 것이 성공의 기반이 됐다는 것. 신 부센터장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기계발에 투자하면서 인생의 제2막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꿈을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신 부센터장의 전문분야인 재무적인 준비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신 부센터장이 강조하는 기본은 일단 지출통제와 수입 다변화였다. 신 부센터장은 "급여통장이 있으면 다른 통장을 만들어 거기에 보내놓은 돈만 용돈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절차가 복잡하다면 한 달 용돈을 현금으로 뽑아 모든 지출을 현금으로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루에 5만원을 쓰더라도 카드로 긁는 것과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은 느낌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다. 또 한달 저축목표액은 자신의 저축여력보다 20% 이상 높일 생각을 해야 한다. 한달에 50만원 저축이 가능하다면 거기에 20%를 높인 60만원을 저축할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다.수입다변화도 중요하다. 직장인이라면 월급 외에 다르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결혼 후 외벌이중이라면 배우자의 능력을 계발해 맞벌이로 전환할 수 없는지도 고민해볼 것을 권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박철의 금융교실] 가족 재무회의는 소통·경제교육에 도움 박철 KB국민은행 인재개발원 팀장요즘 우리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소통'인 듯하다. 일전에 대학교수들이 2011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선정했다.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 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일컬을 때 쓰인다. 정부나 정치권의 '소통부족'을 꼬집은 말이다. 그런데 소통이 문제가 되는 것은 가정도 마찬가지다. 2011년 5월 여성가족부가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버지 3명 중 1명은 "자녀와 대화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우리나라 청소년의 약 20%가 부모와의 하루 대화시간이 30분이 채 안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한 마디로 소통의 부재, 대화의 단절이다. 그래서 요즘 주변에서 '가족회의'를 통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해 온 가족이 모여 가정 내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얘기하는 것이다. 주1회 '가정경제' 토론그런데 선진국 가정에서는 '가족재무회의'가 일상화되어 있다. 가족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아 가정의 경제문제에 관한 의사결정을 협의하는 자리다. 가족회의의 주제가 '돈'인 셈이니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주로 오가는 우리네 가족회의 문화에 비춰보면 낯설게 느껴질 법도 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재무회의를 하고 있는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무엇보다 부모들이 꺼리기 때문이다. 부모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집안의 경제적인 문제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 가정경제의 현안을 얘기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때 공동의 목표의식도 생기고 목표달성에 대한 의지도 커지는 법이다. 가족회의에서 내린 결론은 자신도 당당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참여했기 때문에 아이도 훨씬 수용적인 태도로 받아들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리 어리게만 느껴지더라도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동등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대접해 주어야 한다. 회의는 각자가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하고 다른 가족들이 그에 대한 장단점을 평가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재무회의는 1주일에 한번,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회의 주제는 아이의 용돈인상, 집안일 분담, 전기세와 수도세 절약방법, 집에서 살 물건의 구매계획 등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정하면 된다. 특별한 현안이 없으면 "세상에 공짜는 없는가?", "절약과 과소비"등의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다. 소통+경제교육 효과중요한 것은 가족재무회의를 통해 내린 결론은 반드시 생활 속에서 실천하여 가정경제에 반영하는 것이다. 만약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가족여행에 필요한 예산을 뽑아보고, 가족들 각자가 여행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내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아빠는 출근할 때 자가용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엄마는 외식횟수를 절반 이상 줄인다. 그리고 아이들은 군것질 비용과 게임 비를 줄여 그 돈을 가족공동의 통장이나 돼지저금통에 모으는 실천방안을 내놓는 식이다. 이제 가족들에게 절약은 불편하고 성가신 의무가 아니라 가족여행에 한발 짝 다가서고 있다는 보람과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가족회의를 통해 가정의 경제문제에 직접 참여하다 보면 아이의 생활태도에도 분명 변화가 생긴다. 원하는 물건이 생기면 부모를 조르기 바빴던 아이가 꼭 필요한 물건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을 시작한다. 그래서 정기적인 가족재무회의를 통해 아이와 가정경제를 공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경제마인드도 높이고 효과적인 의사결정능력도 키워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책으로 읽는 경제]우리는 당당한 ‘저스펙’자다! 싱싱해야 할 20대가 취업문제 때문에 시들시들해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학만 가면 뭔가 될 듯 싶었던 젊은 세대들이 대학에 가면 취업 때문에 찌든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보내고도 졸업할 때 돼서 적당한 자리를 잡지 못해 괴로워하는 청년들이 흔하다. 저자 최찬훈은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것인가를 논하고 있다. 특히 소위 말하는 저스펙자(학력·경력 등이 그리 높지 않은 사람)가 어떻게 고스펙을 넘어뜨릴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젊은 구직자들이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느끼는 부분이 바로 스펙이다. 학벌, 전공, 학점, 영어 점수, 인턴 경험, 해외연수, 봉사활동을 통틀어 말하는 스펙을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제대로 쌓지 못했을 경우 취업전선에서 기본자격도 갖추지 못한 것처럼 취급되고 말기 때문이다.저자가 주는 답은 이것이다. '당신이 줄 수 있는 실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구하라. 이것이 저스펙이 고스펙을 넘어뜨리는 정답이라고 말이다. 취업 시장은 고스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저스펙자가 살아남을 길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굳이 고스펙자가 가려는 길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신이 회사에 얼마만큼의 실리를 가져다줄지를 증명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무시당하기 딱 좋은 처지라도 기업의 채용담당자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들을 정확하게 짚어 증명하는 것이 핵심이다.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당당한 저스펙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전략이라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케이디북스최찬훈 지음1만2000원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책으로 읽는 경제]은퇴준비?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은퇴는 두렵다. 외국인들처럼 여유롭게 여행하며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우재룡 소장과 민주영 선임연구원이 쓴 '오늘부터 준비하는' '행복한 100년 플랜'은 '기다리는 은퇴'를 그려놨다. 은퇴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우 소장은 '은퇴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털어놓는 데부터 시작했다. "당장 닥친 현실문제에 급급해 은퇴를 먼 미래의 일로 막연하게 생각하다보니 은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면서도 "길어지는 기대수명, 빨라진 정년퇴직, 줄어든 국민연금 수급액, 떨어지는 부동산 가치와 함께 가족관계 건강 여가시간 활용 등 은퇴와 관련된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다그쳤다. "은퇴를 또다른 멋진 비행을 위해 이륙하는 시기로 생각하려면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는데 뭘!' '집 한 채 있으면 되는 것 아니야' 등의 안일한 생각은 '무대책의 대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노후 보장체계'면 될까. 멀었다. 의외로 "만족스러운 인생 후반기를 보내는 데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 우 소장은 "개인적인 사회활동, 친구나 가족관계 등이 은퇴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적인 부분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가족, 건강, 사회활동, 취미와 여가, 부와 소득 등 5가지 행복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은퇴설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은퇴 뒤의 시간을 활기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금흐름을 챙겨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인간관례를 다지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잘 늙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100년 플랜'은 '내게 맞는 은퇴 전략 세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기본이 되는 재무준비를 위해 짚어야 할 5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은퇴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다. 우 소장은 "일찍 시작해서 오랫동안 저축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은퇴준비를 할 수 있다"면서 "연금상품 가입액이 많을수록 노후가 풍부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한잔의 커피값을 아껴 투자해도 기대수익률 6%와 물가상승률 3%를 고려하면 30년후에는 2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솔깃한 얘기도 풀어놨다. 부크온우재룡 민주영 지음6500원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검정고시 합격소식에 힘든 줄 몰라” 경기도의회 공석성씨, 야학교사 활동 3년째"오는 4월 치르는 검정고시에서 학생들이 모두 합격하길 소망합니다."3년째 야학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공석성(50·행정6급)씨. 경기도의회 총무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공 주무관은 2008년 10월부터 수원시 고등동 '푸른빛 평생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8~9시까지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중학교 수학과정을 가르친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지만 남을 가르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하루 7~8시간씩 투자해 수업을 준비했다.그는 힘들 때도 많았지만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강의를 거른 적이 없다. 어렵게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제자들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중학교 1~3학년 전 과정을 6개월 안에 가르쳐야 하는데 한번 수업을 거르면 보충하기도 어렵고, 학생들도 수업을 따라오기 어려워 포기하게 된다.하지만 그는 "제자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힘든 일도 모두 잊게 된다"고 말했다. 공 주무관은 "제자들이 원하고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하고 싶다"며 "오는 4월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하고 대학까지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축구선수에서 체육학 박사 된 선생님 “꿈대로 자란다” 이윤찬 교사(44세)의 첫인상은 차돌멩이처럼 다부졌다. “대학 마다 수시입학 정원을 늘이고 있습니다. 학교가 나서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멘토 강연회 열고 자원봉사 지도그는 지난해부터 매월 한 번씩 각 분야 전문가를 학교로 초빙, 멘토 강연회를 열고 있다.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고교시절인 만큼 인생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수 있는 기회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온갖 인맥을 총동원해 중문과와 한의대교수, 국회의원, 구청장 등 10여 명의 멘토를 강사로 섭외,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입시용 스펙 쌓기가 아닌 진정성 담긴 자원봉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남양주 신망애복지재단으로 놀토 때마다 학생 50여명을 데리고 봉사활동에 나선다. “아이들이 정신지체장애인들 식사수발을 들어요. 작업장에서 장애인들이 힘겹게 일하는 모습도 지켜보고요. 곱게 자란 고교생들이 1년간 봉사하면서 많이 바뀝니다.”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는 이 같은 활동들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고3 담임 시절 만난 한 여학생은 이 교사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다. 죽을 만큼 열심히 살며 터득한 삶의 기술 주말까지 반납하고 학생들을 위해 ‘일을 만드는’ 이윤찬 교사의 저력이 궁금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그는 초중고 시절 축구 선수였다. 전국체전 4강에 오를 만큼 실력 있는 팀의 멤버였다. 공부 욕심도 많아 선수로 뛰면서도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다. “중 1때 만난 축구부 코치가 날 보고 꼭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가서 체육 선생님이 되라고 했어요. 그때부터였어요. 내 꿈은 서울대, 그리고 체육 선생님이었죠.” 하지만 불운이 찾아왔다. 부친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 가세가 기울었다. 등록금 면제 조건으로 제주도 명문인 오연고에 체육특기자로 입학했지만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기가 힘겨웠다. “전교 석차 31등으로 입학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230등으로 꼬꾸라졌어요.” 정신이 번쩍 든 그는 하루 4시간만 자며 공부에 매달렸다. 매일 상위권 친구들의 노트를 베껴 달달 외우고 합숙훈련 때는 참고서를 챙겨 가서 몰래 일어나 공부했다. “체육특기자로 웬만한 대학에는 입학할 수 있는데 왜 사서 고생 하느냐고 주위에서 수근 거렸어요. 그래도 제 목표는 서울대 체육교육학과였어요.” 드디어 11:1의 경쟁률을 뚫고 꿈을 이루었다. 대학 졸업 후 학사장교가 되었는데 엉뚱하게 특전사 테러방지 특수부대에 배치 받아 지독한 군 생활을 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는 목숨을 걸고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학창시절 축구 선수로 다져진 체력에 군대에서 혹독하게 정신무장을 한 덕분에 뭘 해도 잘할 자신이 있었죠.” 박사학위 딴 체육 선생님 원하던 체육선생님이 되었다. 모든 열정을 학생들에게 쏟아 부었다. 담임을 맡자 매일 영어단어와 고사성어 시험을 보고 국영수 노트 검사를 하며 공부를 시켰다. 시험을 치르면 그의 반은 늘 1등이었다. 반 대항 줄다리기 시합을 앞두고는 한 달간 학교 뒷산에서 연습을 시킬 만큼 극성맞은 교사였다. 그러다 한 남학생들 만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준식이는 공부를 못해 늘 꾸지람만 듣는 골칫거리 문제아였어요. 우연히 장애인복지관으로 봉사활동을 나갔는데 그 아이의 진면목을 발견했죠. 침 질질 흘리며 더러운 장애인의 식사수발을 자청하며 정성껏 돌보는 그 아이의 모습 속에서 ‘천사’ 같은 마음씨가 보였어요. 공부 잣대로만 그 아이를 평가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며 진심을 담아 그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었죠.” 서로 마음이 통한 뒤로 그 아이는 한결 밝아지고 매사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 뒤로 그의 교육철학은 바뀌었다.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에게는 자격증을 먼저 따라고 권한다. “한식조리사나 CAD 자격증을 딴 뒤 2년제 대학에 진학해 훨씬 잘 풀리는 제자들이 꽤 있어요.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늘 학생들에게 말하죠.” 이 교사는 제자들의 인생 로드맵 뿐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한국체대에서 교육학 석사, 고려대에서 스포츠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시교육청 컴퓨터연구회 소속 교사로 컴퓨터 관련 강의를 할 만큼 IT 분야에 빼어난 실력자다. 체육시간에는 학생들의 운동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세 교정에 활용하는 등 IT가 접목된 독창적인 수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좌우명은 ‘대해불기청탁(大海不棄淸濁)’ 큰 바다는 맑은 물이건 구정물이건 가리지 않고 맑게 한다 뜻. 공교육이 무너진다며 뒤숭숭한 요즘도 그는 새로운 교육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학교 안에 마련한 헬스장에서 그는 체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의 입시지도에 여념이 없다.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헬스장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방과후수업을 열어 일요일에도 출근한다. “나와 인연을 맺은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요.” 그는 30년 전 품은 ‘선생님’의 꿈을 오늘도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상위 1%만 가지고 있는 메타학습능력 키워야” ‘자기주도학습’이 대세다. 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오롯이 혼자 도서관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전전긍긍하며 학습에 몰두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일까. 아니면 학습플래너에 맞춰 공부하고 생활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일까.메타주도학습연구소 박형원 소장(학문적 체계와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은 4만 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자기주도학습전문가이다. ‘공부를 잘 하는 12가지 비결’ ‘내가 만드는 스스로 공부법’등을 출간, 동시에 다양한 방송·언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전문가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다수의 세미나와 특강을 진행하고,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특강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지도교수를 역임했다.)은 “자기주도학습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학습의 의미부터 정확하게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진정한 의미의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조절하고 점검하는 통제능력(메타학습능력)을 갖추고, 구체적인 학습법으로 문제해결력을 키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은 박 소장과의 일문일답. Q. 메타학습능력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자신의 학습법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통제능력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메타학습능력’. 메타학습능력은 자신의 학습 상태를 끊임없이 조절하고 점검하는 조절능력으로 성공적인 학습자는 대개 이 메타학습능력이 뛰어나다. 즉 학습에서 요구되는 상황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상태와 학습스타일을 점검, 적절한 전략을 활용하거나 창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위 ‘초등학교 때에는 공부 잘 하다가 고교 진학 후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이 바로 메타학습능력 부재가 초래한 결과다. 초등학교 시기는 엄마의 개입과 강요로 어느 정도 학습 성과를 볼 수 있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자신의 조절능력 없이는 좋은 성과를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Q. 메타러닝센터에서 진행하는 메타주도학습법은 어떤 학습법인가? -기존 자기주도학습이 학습플래너 활용, 학습코칭, 막연한 학습법 등을 제시한 데 비해 메타주도학습은 학생들의 메타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구체적인 학습법을 제시한다. 꾸준히 학습동기를 강화하고 적절한 전략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론중심의 학습법이 아니라 철저하게 교과목과 연계된 구체적인 학습법으로 수능 만점자들이 일관되게 부르짖는 ‘자기 점검’ ‘교과서 중심’ ‘예·복습’에 의한 신개념 자기주도학습법이다. Q. 자기주도학습의 성공을 위해 갖춰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성취감과 효능감,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자신감(효능감)은 자신의 가치인식(자존감)을 높여주고, 그 결과 얻어지는 성공경험은 스스로의 성취감에까지 이어진다. 중고등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는 도중 맛본 실패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 우선 학생들의 자신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Q. 그렇다면 ‘메타러닝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기존 학원이 학교수업과 상관없이 진행되는 지나친 선행학습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는 곳이라면, 메타러닝센터는 학교수업의 효율을 높여주는 교과 접목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학교 수업을 배제한 채 철저히 학생 ‘혼자서’ 하는 학습은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 아니다. 학생들은 예습과 복습으로 철저하게 수업을 준비·점검하고, 학교 수업에 충실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한 마디로 ‘학교수업을 잘 듣게 하는 수업’ 즉 학습의 원리와 방법을 제시한다. Q. 마지막으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자기주도학습은 이미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교육과정 전반에 반영되고 있는 학습의 방향이다. 일시적인 교육의 흐름이나 유형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기주도학습의 정확한 이해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점검하고 조절하는 능력은 학습 뿐 아니라 살아가는 힘을 키워주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누구에게나 변화의 기회는 있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조절하고 점검하는 통제능력인 메타학습능력을 키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습법을 익히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메타러닝센터 학부모 설명회 메타러닝센터 (02)487-1004 www.zlgong.co.kr 2012-01-20
- 티아라 ‘러비더비 인 도쿄’, 하루만에 백만 클릭 ▲ 사진=코어콘텐츠미디어걸그룹 티아라의 신곡 뮤직비디오 '러비더비 인 도쿄'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18일 공개된 티아라의 '러비더비 인 도쿄'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곰TV에서만 15만명이 시청했다. 또한 유튜브, 네이버, 다음 등 각 포털사이트를 모두 합치면 백만명이 가까이 되는 이례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티아라 멤버들은 '러비더비 인 도쿄'에서 그간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것과는 또 다른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가 꾸밈없고 발랄한 귀여운 모습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한편 티아라의 '러비더비'뮤직비디오는 드라마버전, 좀비버전, 도쿄버전 모두 곰TV 실시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연예부 신경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