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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1에게 자유학기제란 ‘시험 스트레스 줄이는데 도움’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이후 학생과 학부모, 교원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연구학교 42개교 및 일반학교 42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5학년도 2학기 자유학기제 학생 만족도는 3.87에서 4.04로 높아졌다. 자유학기제 시행 후 동아리 참여율도 104.9%에서 124.5%로 증가한 반면, 학교폭력 피해율은 1.11%에서 0.68%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목동지역에 자유학기제에 참여하고 있는 중1 학생들은 자유학기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내일신문’에서는 리포터가 직접 중학교를 찾아가 현재 자유학기제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자유학기제 모르고 입학했다 14.8%지난 12월 15일 아침 8시 30분 조회시간에 맞춰 중1 학생들의 자유학기제에 대한 생각을 조사하기 위해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신목중학교 1학년 7반 교실을 찾았다. 이 반의 총 학생 수는 29명으로 남학생이 13명, 여학생이 16명이다. 그 중 결석생 두 명을 제외하고 27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먼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27명의 학생 중 14.8%에 해당하는 4명의 학생이 ‘자유학기제를 하는지 모르고 입학했다’고 답했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비하면 의외의 결과였다. 자유학기제 기간 꿈이 생겼다 ‘1명’자유학기제를 하는 동안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됐던 학생은 27명 중 단 1명이었다. 또한 ‘자유학기제 동안 꿈이 생겼다’는 학생 역시 1명으로 자유학기제라는 짧은 기간에 꿈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였다. 하지만 자유학기제 이전에 이미 꿈이 생긴 학생들도 있어 자유학기제 기간에 꿈을 확정한 학생이 1명뿐인 것으로 보인다.학업스트레스 줄었다 81.4%자유학기제 기간에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아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학생은 22명으로 81.4%를 차지했다. 사교육이나 다른 공부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가 전혀 줄지 않았다는 학생도 18.6%(5명)를 차지했다.학교에서 참여하는 것 외에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진로체험과 관련된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는 학생은 6명으로 22.2%를 차지해,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외부에서도 진로체험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유학기제는 ▲진로탐색활동 ▲동아리활동 ▲예술·체험활동 ▲주제선택활동 등 4가지로 나눠 활동을 한다. 이 중 학생들이 가장 재미있게 참여한 활동은 동아리 활동으로 조사됐다. 절반이 넘는 74%(20명)가 손을 들었고 뒤를 이어 예술·체험활동(4명), 주제선택활동(3명) 순이었다. 단, 진로탐색활동은 단 한 명도 손을 들지 않았다.또한 주제선택활동으로 선택한 내용이 마음에 들었느냐는 질문에 30%인 7명만 마음에 들었다고 답해 학생 개개인의 선호도가 다르고 아직까지는 직업 체험의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자유학기제 또 하고 싶다 81.4%진로탐색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는 ‘진로검사를 통한 진로탐색’이 63%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진로멘토와 함께 하는 직업체험(22.2%), 직업인 초청 강의(14.8%) 순으로 나타났다. 진로관련 영화·도서 탐색에는 한 명도 손을 들지 않았다.기회가 된다면 자유학기제를 또 하고 싶다는 학생은 22명으로 81.4%를 차지해 교육부이 조사대로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단, 신목중학교 1학년 7반 학생의 자유학기제에 대한 생각은 다른 학교의 상황과 다를 수 있으며, 학교마다 커리큘럼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이 자료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중1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현황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미니 인터뷰_ 자유학기제에 대한 나의 생각은...김제인 학생“한 학기 시험 안 봐서 좋아요”“자유학기제 동안 진로탐색 활동으로 외부에서 빵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밖에서 따로 만나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아요. 제일 좋은 건 시험 안 봐서 스트레스 줄었어요.”오지안 학생“원하던 직업체험 못해서 아쉬워요”“자유학기제 기간에 의사와 관련된 직업체험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다른 반에는 있었는데 정작 우리 반에서는 기회가 없어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1학년 때부터 시험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유학기제 어느 정도는 찬성합니다.”안예은 학생“시험 안보니 점수 신경 안 써요”“자유학기제는 별루였어요. 2학년 되면 어차피 시험 봐야 하는데 지금 시험을 보지 않으니 마음이 느슨해지고 풀어져서 오히려 수행평가 점수도 신경을 안 쓰게 되네요. 하지만 진로관련 수행평가는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이문규 학생“사교육에 집중하는 안 좋은 면 있어요”“원래 꿈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외교관이었습니다. 자유학기제 기간 직업인 초청 강연을 들으면서 회계사와 변리사에 대해 관심이 생긴 건 좋은 기회지만 시험을 안 보니까 놀거나 아예 학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안 좋은 면도 있는 거 같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참여한 활동◎ 주제별 선택 활동에 대한 의견 ◎ 진로탐색에 도움이 되는 활동◎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진로체험과 관련된 활동을 한 경험 2016-12-24
- “바른 인성 교육과 지성으로 만들어가는 미래” 강서구 경복여자고등학교(교장 문흥식)는 설립 20여년이 되어가는 역사를 가진 학교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인성교육과 미래 사회를 만들어갈 여성 지도자를 길러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 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방송 동아리 K.H.B.S. >경복여고의 목소리를 책임진다방송 동아리 K.H.B.S.(Kyungbok Highschool Broadcasting System)(지도교사 백상욱)는 아침, 점심, 청소 시에 방송으로 학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기독교학교인 경복여고는 수요일 채플시간이 있는데 예배를 진행하는 동안 필요한 음향과 영상 부분을 맡아 하고 있다. 또, 점심 방송의 경우 PD,홍보-마케팅,DJ,편집으로 역할을 나누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페이스북 홈에는 그날의 플레이리스트를 업로드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KBS의 서수남PD의 강연에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는 등의 뜻 깊은 활동이 있었고 EBS 스쿨리포터에서 주최한 수능 응원 영상(보니 하니)을 촬영 및 편집하여 EBS 뉴스에 방송되었다.좋은 선후배 관계를 통해 사이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방송부 일 이외에도 고민거리나 학업에 관한 문제를 상담하곤 한다. 동아리 한마당에서 최초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는 점도 자랑거리이다. 2015년에는 방송반의 녹화 테이프를 훔쳐 간 범인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다른 방송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꾸며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과학동아리 에뉴아>미래의 과학도를 꿈꾼다과학 동아리 에뉴아(에디슨의 99% 노력, 뉴턴의 관찰력, 아인슈타인의 두뇌를 닮고 싶은 아이들의 모임)(지도교사 이동훈)는 1년 동안 과학 동아리 캠프, 동아리 한마당 전시, 과학 논문 제출 등의 큰 행사를 준비한다. 과학 동아리캠프에서는 학교의 과학 동아리들이 모두 모여 이틀간 분야별로 여러 가지 체험을 준비하고 진행한다. 그 중 학생들이 신기하고 재밌어 할 만한 과학실험을 준비하여 부스를 진행하기도 하고, 전체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방법을 설명하고 실험실습을 한다.동아리 한마당 때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칵테일 만들기(밀도실험),액화질소를 이용한 실험, 물의 전기분해 등 다양한 실험을 준비해 과학이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아니라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도왔다.평소 에스테르 만들기, 아스피린 만들기, 나일론 제조 등의 어려운 유기 화학 실험이나 전해질 칠판, 과일 전지, 손난로 만들기 등의 쉽고 즐거운 실험까지 1년 동안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하며, 정리한 내용들은 보고서로 작성한 후 커뮤니티에 올리고, 실험과정들을 사진으로 찍어 자기만의 실험결과보고서 노트를 만들었다. 여학생들에게 과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것이고 다양한 과학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밴드동아리 윌리카제>음악을 사랑하고 연주하며 화음을 만들어가요밴드동아리 윌리카제(지도교사 채민석)는 여학교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음악 밴드 동아리다. 방음벽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진 동아리 실에서 드럼, 앰프, 키보드, 베이스 기타, 일렉트릭 기타 등의 악기를 구비해 정규 동아리 시간을 비롯해 매주 정기적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큰 행사인 본교의 동아리 한마당에서 연주할 곡들을 정해 1년 동안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여 공연을 준비한다. 또, 개인의 음악적 재능을 더 기르고 공연의 기회를 더 얻기 위해 매달 양천구 목동 청소년 수련관에서 음악 재능 기부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한 학기에 두 번 이상 길거리 밴드 연주, 음악회 등을 다니며 대중 앞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연주 할 수 있는 방법을 틈틈이 배우고 있다. 갑자기 기타 줄이 끊어진 경우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경우, 키보드가 소리나지 않는 경우 등 공연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돌발 상황들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개개인이 스스로 습득하고 고쳐나가면서 완벽한 공연을 하기 위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매달 한 곡 이상씩 연습하고 전문적인 연주를 들어보면서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는 노력하는 동아리다. <생명과학 탐구 반>깊은 탐구열정으로 채워가는 과학의 꿈생명과학 탐구반(지도교사 이정아)은 생명과학과 관련된 실험을 통해 탐구 능력을 배양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개인별 과제 연구를 통해 과학적 사고력 및 논리력을 키우고 조별 과제를 수행하면서 배려와 협동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올해는 조별 실험으로 영양소 검출, 금붕어의 혈류 및 혈구 관찰, 양파 뿌리 끝의 체세포 분열 관찰, 세균 배양 및 관찰, MBL을 이용한 효모의 호흡, DNA 지문을 활용한 범인 찾기 모의실험, 소 눈 해부를 통한 눈의 구조 관찰, 개구리 해부를 통한 기관의 구조 관찰, 식물 세포의 DNA 추출 실험까지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과 관련된 이론적 내용과 실험 방법을 조별로 준비하여 발표하고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교내 동아리 논문대회에서 2013학년도 최우수상, 2014학년도 우수상, 2015학년도 대상, 2016학년도 장려상 등 해마다 수상을 하며 동아리의 우수함을 보이고 있고 진로직업박람회, 외부 과학 강연회에 참가하여 생명과학 관련 진로 탐색을 정열적으로 하고 있다.<신문동아리 수려>미래의 수려한 언론인을 꿈꾼다신문 동아리 수려(秀麗)(지도교사 송신영)는 경복여고의 학생들과 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일상과 다양한 행사들을 객관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학교 내외의 관심 주제나 문제점을 구명하기 위해 사설을 통해 논평하는 기자의 역할을 체험해 봄으로써 미래의 언론인으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학교 일을 사실대로 알려야 하다 보니 학교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학생들의 활동에 호기심을 가지고 늘 둘러보며 애교심도 생기고 있다.매 학기마다 두 명의 기자가 쓰는 사설과 학기마다 주제를 선정해 작성하는 특집기사, 독자투고, 교사수필, 진로관련 기사 등의 알찬 내용을 담은 신문을 연2회 발간한다. 이를 위해 기획, 편집회의와 기사 쓰는 교육 및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신문박물관 및 국회의사당 탐방 등 연 1~2회의 교외 체험활동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서뉴스와 산학협약을 맺어 기사 작성 및 사진 촬영 요령 등 기자로서의 자질을 다지기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 학교 신문을 넘어 지역 신문이 기자로도 활약할 수 있게 되어 보다 넓고 깊은 경험을 해나가고 있다.<기독교 동아리 호산나>종교를 통해 마음의 안정과 기쁨을 얻어요기독교 동아리 호산나(지도교사 김나리)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경복여고가 개교하면서 생겨나 학교의 역사와 그 맥을 함께 하고 있는 전통 있는 동아리다. 몸으로 하는 율동과 아름다운 목소리와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찬양하며 학교 안에서의 종교 활동으로 마음의 평온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요일 예배시간에 율동과 찬양을 준비하고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등의 행사에는 동아리 부원들이 아이디어를 짜내 좀 더 특별한 행사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하기 위한 많은 찬양곡과 안무를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동아리 부원들은 점심시간과 석식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연습하고 방학 2016-12-24
-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고양시 진로교육 유공자로 감사장 수여 소아 청소년 건강을 위해 20여년간 진료와 연구를 거듭해온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이 고양시 청소년진로교육 유공자로 고양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016년 한 해 동안 유용우한의원은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진료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부터 체질 알려주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쉽게 한의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생들의 몸 상태를 검진하면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직접 개발한 쓰지 않은 한약인 ‘증류한약’을 통해 한방의학의 우수성과 과학화에 대한 비젼도 안내했다.일산 웨스턴돔에 위치한 유용우한의원은 유용우 원장은 1997년 소아진료를 중심으로 하는 ‘은빛한의원’을 개원한 이후 도원아이한의원(전국 19개지점)을 열며 한방소아과 영역을 개척했다. 1998년부터 쓰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 좋은 증류한약을 개발해 처방하기 시작했다. 비염치료공동체 [숨길을열다]를 만든 대표원장으로 진료진(전국 30여개 한의원) 양성해 왔다. 20년간을 비염을 비롯해 아토피 경기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치료하는데 힘을 써 왔다. 이런 노력이 인정받아 대한민국 한방명의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염과 성장통, 아토피 등의 진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2016-12-24
- 일산 리빙웰 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 중국 치과의사를 대상 임플란트 학술강연 일산 리빙웰 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이 중국 연백의 백산호텔에서 중국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학술강연회를 진행했다. 김 병원장은 11월 18일부터~22일까지 중국 연변자치구의 치과의사모임인 연변자치구 구강의사협회 초청으로 중국 연변을 방문했다. 이번 연변 방문기간 동안 중국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강연을 연변의 백산호텔에서 진행하여, 우리나라의 발전된 임플란트 시술법을 중국에 소개하는 기회가 되었다.2012년 연변자치구 구강의사협회는 우리나라의 발전된 임플란트 시술법을 전수받기 위해 대한민국 임플란트 학회와 강의 및 실습 진행에 대해 협정을 맺었다. 현재 대한민국 임플란트 학회의 회장인 김현철 병원장은 2013년 총 6차례에 걸쳐 강연회와 실습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임플란트 시술에 대가들로 구성된 교육진에는 치과대학의 교수와 개원가의 저명한 치과의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김현철 병원장은 1회 강연을 맡아 임플란트 조기 치료 및 치아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 식립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6회때에는 그간 진행된 내용을 총 마무리하며, 환자의 증상별 치료전략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대한 대처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연변자치구 구강의사들의 실질적인 치료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개인별 모델을 이용한 실습도 병행됐다 동영상 및 사진 등을 이용한 시청각 효과를 극대화하여 교육효과를 높였다.김현철 병원장은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장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의 다양한 지역에서 공동 학술강연회를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2016-12-24
- 객관적인 자기 분석과 점검으로 제대로 아는 수학을 해보자 학년이 올라가면서 많은 학생들이 도통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에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선행은 물론 심화 수업까지 받았지만 정작 투자와 노력에 비례하지 않는 성적은 곧 수포자로 전락하게 만든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고등부로 올라갈수록 두드러진다.오비완 메타인지 수학학원 박현민 원장은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하나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의 수학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선행을 하고 왔다는 고1 학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제대로 익혀 온 학생이 드물다”고 지적했다. 일산 지역의 경우엔 특히 교육 분위기와도 관련이 깊다. 박 원장은 “실제 일산 지역 학생들의 수학 수준이 전국 수준과 비교해 볼 때 높은 편이 아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수학교육의 강화가 대입을 판가름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데, 아직 일산에서는 그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의 수학 공부 방식에서도 허점이 있다. 박 원장은 “수학은 개념이 중요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암기식과 계산에 치중한 공부방법이 주를 이룬다. 학습량을 중시하는 결과 무분별한 선행학습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이해 수준과 상황을 무시한 공부법은 결국 지속적으로 수학 공부에 구멍을 낸다는 것이 박원장의 말이다. 특히 중학교에서의 수학 공부량과 비교하여 월등히 많은 학습량을 필요로 하는 고등 수학이기에 중학 시기의 잘못된 수학 학습법은 정작 중요한 고등 수학 학습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놓는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부모들의 이해와 관심 부족도 한 몫 한다는 점을 박원장은 빼놓지 않았다. 박 원장은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이해와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해진다. 결국 결과만을 두고 자녀를 몰아붙이게 되고, 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아이들은 부모와의 갈등, 자신과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결국 수포자가 되게 하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일산지역에서 고1학생의 30%, 고2 학생의 40%, 고3학생의 50%이상이 자의적, 타의적 수포자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학생은 나를 알고, 강사는 학생을 알고, 부모는 자녀를 제대로 알아야때문에 박 원장은 수학만큼은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학생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박 겉핥기식의 공부가 아니라 ‘자신에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오비완 수학학원에서는 고등 수학의 밑거름을 다져야 할 중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일명 ‘거꾸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한 문제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해 먼저 강의를 해봄으로써, 자신이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 박 원장은 “수학은 아는 게 전부다. 하지만 안다는 것이 어디까지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단지 안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출제의도와 같은 깊은 부분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문제풀이를 하나하더라도 앞, 뒤, 좌, 우까지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등부에서는 학습일지노트를 중시한다. 매 수업마다 강사가 일일이 수기로 각 학생별로 일지를 적어 부모들에게 전달한다. 박 원장은 “학습에서 강사의 역량도 중요하다고 본다. 단지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학생들 한명 한명을 들여다볼 수 있는 넓은 시야와 관심이 중요하다. 때문에 각 학생별로 부족한 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학습 방향등을 꼼꼼히 작성한다”고 말했다. 고등부 수업은 이 같은 학습일지를 기본으로 강의식수업과 1:1 첨삭 지도 방식이 결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학습의 이해도를 점검해보는 테스트 과정 역시 오비완에서는 무게를 두고 있다. 매 수업시간마다 테스트는 기본, 시험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주 주말을 이용해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박 원장은 “학생들이 힘에 부칠 수도 있지만 부족한 점을 검토하고 내신 점수와 모의고사 점수의 괴리를 극복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10여년 넘게 대치동과 목동 학원가에서 대입, 재수생, 논술을 강의한 바 있는 박현민 원장은 “오랫동안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오면서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한계를 많이 느꼈다. 수학 공부의 키포인트는 결국 소통이라고 볼 수 있다. 가르치는 선생, 배우는 학생, 그리고 부모가 함께 소통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위치: 일산서구 일산동 1065-4 경일빌딩 3층문의: 031-916-0777 2016-12-24
- 영어 공부에 도움 되는 네 가지 방법론 효과적인 영어 학습에는 무엇이 있을까요?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각양각색 일 테고 또한 영원한 숙제이기도 합니다. 해석은 되는데 답이 보이지 않는다? 어휘력이 부족해서 독해가 안 된다? 독해 속도가 느리다? 많은 문제를 풀었는데 왜 응용이 안 생길까요?독해력을 높이기 위해선 어휘력 향상부터수능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어휘력 향상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빠른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암기의 부담을 줄이면서 독해력을 높이는 방법은, 독해를 할 때 해석의 단위를 이루는 덩어리(연어- collocation)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정 범위의 어휘를 매일 반복 학습하는 것입니다.도강생(도치, 강조, 생략)을 반드시 잘 알아야요즘 시험의 추세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글 전체의 내용을 알아야만 답을 찾을 수 있게 출제가 됩니다. 그래서 영어의 특수구문에 해당되는 도강생(도치, 강조, 생략)을 반드시 잘 알아야 합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공부한 학생이라면 “주어+동사+보어” 혹은 “주어+동사+목적어”의 순서로 배열된 문장 정도는 해석할 때 별로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어+동사”의 어순이 “동사+주어”의 어순으로 바뀌어져 있거나, 문장의 어느 한 구성 성분이 생략 되어 있을 경우에는 이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쉬운 단어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해석을 할 수 없거나 엉뚱하게 해석을 하게 됩니다. 또한 영어 문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강조하는데, 이 방법들을 제대로 잘 알아야 글쓴이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강조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글의 주제를 찾거나 글의 요지를 파악하는 문제의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영어는 어떤식으로 정보를 결합하는가? (해석이론)영어 단어를 입체적으로 결합해 문장을 만드는 논리, 이것이 바로 문법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문법을 꺼리고, 어려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문법이 큰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표되는 기존 문법은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등으로 품사를 분류하는 것에 급급한 품사문법, 즉 단어문법(word grammar)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단어를 결합해서 실제 문장을 만드는 문장문법’(sentence grammar)이 필요합니다. 수능 문장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석하려면 ‘정보의 결합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문장문법입니다. 이것은 문장을 만들 수 있는 틀, 다른 말로 하면, 영어가 우선 순위에 따라 정보를 결합하는 원리입니다. 이 문장 문법이 탄탄해 지면 문장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되고, 그 때부터 해석에 가속이 붙습니다. 따라서 해석속도와 정확성은 영어의 입체성의 이해에 달려있습니다.연결성(connect)에 답이 있다.첫째. 글을 전체적으로 이해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한다. 일부만을 읽고 유추 할 수 있는 지문도 곤란하다. 둘째. 빈칸의 바로 앞 또는 뒤 부분만 읽고서도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출제해서는 안된다. 셋째. 글의 주제문이 지나치게 두드러지는 지문을 가급적 피하고 반드시 전체 글을 읽어야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해야만 한다. 어디에서 나오는 이야기일까요? 위는 수능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출제 매뉴얼에서 계속 반복되는 지침입니다. 몇 개의 단어나 연결어 등으로 유추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특정 상황이나 특수한 문제에만 써 먹을 수 있는 스킬이 아니라, 모든 상황과 어떤 문제에도 쓸 수 있는 only one의 해법이 필요합니다. 연결성이 only one의 해법입니다. 여러분에게 말해주고 싶은 하나의 명제- 해법이 바로 ‘영어는 연결성이다’입니다. 연결성이 문장과 지문을 정확하게 그리고 빠르게 읽게 하는 only one 의 원리입니다. 이것이 수능에 나오는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only one의 해법입니다. 문제를 풀고 답을 빨리 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우리가 만나는 모든 글, 문제 아래에 깔려있는 연결성이라는 큰 판(plate)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흩어지고 단절된 것을 엄밀한 논리로 연결하는 힘은 모든 글 읽기의 기본 입니다. 모든 문제 아래에 놓여있는 큰 원리를 이해하고 거기에서 어떤 문제든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때에서야 공부가 “쌓이기”시작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원리를 알면 공부가 지치지 않습니다.일산 명문 단과 필학원 영어강사 김중섭문의 031-912-2211 2016-12-24
- ‘누구나 예술가가 되는 고양시를 꿈꾸다’ 고양시의 인구가 어느덧 100만을 훌쩍 넘겼다. 늘어난 인구 수 만큼 시민들의 욕구 또한 다양해졌다. 사람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특히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아쉽게도 고양시의 문화 인프라는 아직 욕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에 꽃보다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를 꿈꾸며 생활 속 문화를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이 있어 화제다.생활 속으로 들어 온 문화를 만나다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은 고양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지역 예술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이다. 올해 초 작곡, 공예, 그래픽디자인, 사진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좀 더 재미있는 예술을 함께 벌여보자’며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것이 바로 협동조합 ‘별책부록’. “어릴 때 잡지 또는 책을 사면 부록으로 주던 별책부록 기억하시죠? 본 책보다는 별책부록이 더 갖고 싶었던 기억 한번쯤 있을 거예요. 비록 메인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별책부록처럼 그런 재미있는 문화 작업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짓게 되었답니다.” 강상구 이사장의 말이다.‘별책부록’ 사람들은 모든 시민들이 예술을 보다 쉽고 가까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 활동으로 구현될 수 있는 ‘문화를 기획’ 하고 ‘생활문화예술’ 활동에 동참할 시민 예술가들을 발굴한다. ‘생활문화 예술’ 그리고 ‘문화를 기획한다’.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개념들이다. 하지만 사실 서울이나 성남 등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생활문화예술’은 지역민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술 활동의 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10대부터 60대의 다양한 직업군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195개 생활 오케스트라를 연합한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한 무대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서울시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문화기획’이 예술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생활문화예술’로 꽃피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별책부록’이 꿈꾸는 고양시의 생활문화예술도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보통 문화기획이라고 하면 무대 공연 같은 것을 떠올립니다. 현재 우리 지역의 문화기획은 대규모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연들에 집중되어 있어요. 저희가 추구하는 문화기획은 생활 속에서 모든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예술‘별책부록’이 올해 기획한 ‘수작부리다’라는 프로젝트는 그들이 만든 대표적 생활문화 문화기획 작품 중 하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 나무, 그림책, 천, 놀이감 등을 이용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5~6주에 걸쳐 공동으로 예술 작업을 벌이는 활동이다. 주민 참여형 예술 활동이라는 신선한 기획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민들은 생활 속 물건을 활용하여 악기로 재탄생 시키거나 버려진 가구들을 이용해 새로운 소품으로 변신시키는 작업들을 한다. 못 쓰게 된 그림책을 새로운 책으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헌 옷을 이용해 새로운 천 공예품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한다. 고양시민 가운데 생활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수작 부리다’는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참가비용은 무료. ‘별책부록’은 지난 9~10월 두 달에 걸쳐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그 반응이 기대이상으로 뜨거웠다고 한다.“작업에 참여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취미로 예술을 하고 싶거나, 생활 때문에 잠시 예술에 대한 열정을 미뤄두셨던 분들입니다. ‘작업에 참여하면서 잊고 있었던 과거의 나를 발견하게 된 것 같았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럴 때 큰 보람을 느끼죠”라고 말하는 강상구 이사장. ‘별책부록’은 올 한 해 동안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가져가 지역민들에게 선물했다. 이번 달 10일과 17일에는 고양생활문화센터와 함께 청소년과 아빠가 함께하는 ‘나무 수작’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나무 상자와 ‘까혼’이라는 악기를 부모와 아이가 직접 만들어 보게 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그들의 참신한 기획력이 알려지면서 외부에서 기획을 요청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한다. 다양한 문화기획 콘텐츠를 매칭 상담해 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뇌병변 자녀를 둔 부모들과 함께 한 인형극 제작이었는데 기획자와 부모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수개월에 걸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였다.시민도 예술인이 될 수 있다문화기획사업 이외에도 ‘별책부록’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일반 시민들 가운데서 예술인들을 발굴하는 일이다. ‘생활체육처럼 문화 활동도 일상이 되는 시대를 열고 싶다‘라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이들. 앞서 언급한 서울시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처럼 이들은 문화예술 동아리를 단순 모임에서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작품을 설계하고 기획, 멘토링 하는 일을 지원할 계획이다.생활예술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모아 그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일도 진행 중이다. 실례로 지난 가을 ‘별책부록’에서 ‘수작부리다’ 6주 과정을 마친 사람들 중 몇 명은 일명 ‘생활문화 디자이너’(일종의 문화예술 매개자)로 활동하며 생활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분들은 보통 관내 초등학교 또는 도서관 등에서 ‘별책부록’에서 배운 것을 활용, 거기에 자신의 창의성을 가미해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하는 박미숙 조합원.(책 놀이터 작은 도서관장)박 관장은 “예술이란 것이 시간과 노동, 돈을 투자해서 나오는 결과물이 아닌 나의 열정과 꿈을 투자해 만들어지는 결과물이었으면 해요. 생활 속에서 예술을 놀이처럼 할 수 있다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보다 재미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서울시와 경기도 일부 자치단체처럼 고양시도 정책적으로 생활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별책부록’은 내년에도 지역 주민들 속 깊숙이 들어가 생활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문화기획이나 해당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은 ‘별책부록’(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583-10 연락처: 031-968-0504)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6-12-24
-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동네 여행 이제 겨울방학이다. 아이들은 춥다고 집안에서 놀 준비부터 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이들을 집 안에서 놀게만 둘 건가. 방학 동안의 자유로운 시간들이 다음 학년을 준비하는 체험적인 놀이로 연결될 수 있다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방학 동안 가볼 수 있는 주변의 문화재나 장소를 사회 교과서와 연계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동네 근처라서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소, 사회 교과서 여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떠나보자.고양 일산역 전시관(3학년 1학기 - 2단원 이동과 의사소통)1933년에 지어진 고양 구(舊) 일산역은 일제의 대륙 침략을 위한 주요 병침기지인 경의선의 역으로서 한국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문화, 역사적 배경을 지닌 건축물이다. 이 역은 일제 강점기 때 한강 이남에서 수탈된 군수물자를 북부지방으로 운송하기 위해 건설되었고,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된 선조들이 끌려가는 아픔의 현장이기도 했다.한국전쟁 당시에는 수십만의 피난민을 태운 경의선 기차가 오가던 힘겨운 역사를 품은 곳이었다. 구 일산역은 2006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4호로 지정되었다. 2009년 신 일산역이 문을 연 이후 폐허로 남아있던 구 일산역은 2015년 11월 ‘고양 일산역 전시관 및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 으로 탈바꿈하여 개관하였다.관람일시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대로 662번길 35 (구일산역)문의 031-902-1788(일산역 전시관) 031-902-2788(장난감 도서관)홈페이지 http://ilsanplat.com/page_xveX63일산시장과 일산 5일장(3학년 1학기 – 3단원 사람들이 모이는 곳 )일산시장과 일산 5일장은 일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일산역과 연계해 방문할 만하다. 일산시장은 당초 대화동 일대에 서던 사포장이었으나 1900년대 초반 경의선이 개설되고 면사무소가 이전하면서 장터는 일산역 인근 일산사거리로 옮겨갔고, 명칭도 일산장으로 변경되었다.당시 고양, 파주의 중심상권으로 호황을 누리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 비해 장소가 협소해서 불편을 겪다가 1956년 논을 매립해 시장을 재편성하여 3일, 8일을 장날로 정하고, 우시장까지 형성하여 발전하였다. 당시 목조건물이었던 일산장은 1979년 재래시장 현대화 계획에 따라 현재의 건물로 신축하여 1983년 입주해 오늘날 상설시장인 일산시장으로 발전하였다.정기적으로 열리는 일산 5일장은 고양시에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 재래시장으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도심 속에서 전통 5일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풍물장으로 민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위치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청로 20장서는 날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홈페이지 http://www.ilsan5.com/menu2/menu2.php고양시의회 (4학년 1학기 – 3단원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시의회(市議會)는 도시에 설치된 의사결정 기관으로 시의원은 시민들의 주민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고양시의회는 고양시청 내에 있다. 본 회의가 개의중이거나 상임위원회의 회의가 개회 중일 때 의사진행과정을 방청할 수 있으며, 회의시작 10분전까지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사무국에서 1인 1매 방청권을 교부받아 당일에 한하여 방청 가능하다. 단, 방청권은 방청석의 수용능력 및 특별한 사정에 의하여 제한될 수 있다.이와 더불어 고양시 청소년 의회 프로그램이 있어 청소년들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일은 단체 위주로 진행되지만 평일 견학이 어렵거나 단체 견학 신청을 할 수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토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견학 프로그램은 매월 셋째 토요일 (회기 중 제외) 마다 진행되며, 개인 별로 신청 받는다.견학 일시 매월 셋째 토요일 오전 10시~11시 10분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로 10참가 대상 관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문의 031-8075- 4959홈페이지 http://www.goyangcouncil.go.kr/source/child/main/main.html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 (4학년 2학기 – 3단원 지역사회의 발전)고양시는 600년인 서기 1413년 음력 3월 23일(태종 13년) 옛 이름 고봉현과 덕양현에서 한 글자씩 따서 고양현이 설치되면서 오늘날 이름인 ‘고양(高揚)’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에는 고양시에서 발견된 5000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인 '가와지볍씨'가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양의 각 지역 유래, 고양의 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에 언급된 고양의 600년 역사 등이 전시되어 있어 고양시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은 일산 호수공원 내 위치한다.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595(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옆)입장료 무료문의 031-905-2526독도 홍보관(5학년 1학기 - 1단원 살기 좋은 우리 국토)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이 1억 원을 들여 10여 년간 활동하며 모아온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하는 고양시에 있는 독도홍보관은 일반인과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독도홍보관에는 서양지도로는 최초로 도도가 표기된 당빌의 중국전도(1732년 제작) 등 고지도 30여점과 독도사계가 담긴 사진, 동식물자료, 우표 독도 모형 등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독도홍보관에는 독도를 65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석고 모형과 노래비, 또 16㎡ 규모 세미나실도 갖춰 학생들에게 독도의 역사교육과 학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대로 648 월드메르디앙 2층입장료 무료문의 031-913-2341비무장지대 DMZ(5학년 1학기 – 살기 좋은 우리 국토)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DMZ이다. DMZ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파주시가 운영하는 DMZ 안보관광을 통해서 가능하다.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DMZ는 우리 분단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적인 생태자원의 보고로 불릴 만큼 잘 보존된 자연경관 또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DMZ 안보관광에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 직판장, 통일촌마을 박물관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약 3시간 소요된다. DMZ 안보관광을 위해서는 임진강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매표소에서 이용권을 끊고, 셔틀버스로 이동하며, 이때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3시,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월요일 휴무)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이용요금 일반 12,200원, 어린이/청소년 9,500원문의 임진각관광안내소 031-953-4744행주산성(6학년 1학기 – 1단원 조선사회의 새로운 움직임)1963년 사적 제56로 지정된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병을 포함한 2천 300여명으로 왜군 3만 여명을 물리친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이 일어난 곳이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도 순찰사로 있던 권율 장군은 이 터에서 3만 왜군을 막아내고 그 여세를 몰아 수원 독산성에 포진하여 서울을 탈환하고자 경기, 충청, 전라 3도의 총 지휘관이 되었다.이 싸움에서는 우리나라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재주머니 던지기'라는 전법이 쓰였다. 아낙네들은 긴 치마를 잘라 짧게 덧치마를 만들어 입고는 치마폭에 돌을 주워 담아 싸움을 거들었는데, 행주치마라는 이름이 바로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정확한 축성 연대와 목적은 알 수 없으나, 성 안에서 백제시대의 기 2016-12-24
- ‘인형극 하는 날’이 저희에겐 즐거움과 뿌듯함 가득한 날이죠!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 고양 포돌이 안전 도서관 내 안전교육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바로 아동실종 예방을 위한 어린이 인형극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가 그것이다. 지난 5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껏 스무 차례 넘는 공연을 한 이들은 어린이 인형극 자원 활동 동아리 ‘인형극 하는 날’ 회원들. 인형극에 대해 처음 배우고 직접 무대에 올리기까지 힘든 점도 많았지만 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과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으로 즐겁게 할 수 있었다는 그들을 12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 인형극 배우고 인형극 공연까지선생님의 인도를 받으며 고양 포돌이 안전 도서관 안전교육장으로 들어서는 아이들. 12월 14일 오늘은 ‘인형극 하는 날’의 2016년 마지막 공연이 있는 날이다.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라는 동명의 책을 기반으로 각색한 아동 실종 예방 목적의 특히,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다.무대 앞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자 산타 모자를 쓴 선생님이 나와 공연을 관람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시고 바로 불이 꺼졌다. 인형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극이 시작되자 모두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30여분의 공연이 끝나자 무대 뒤에서 나와 각자 연기한 인형을 들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주는 배우들. 아이들의 함성과 웃음이 이어졌다.오늘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보여준 이들은 인형극 자원 활동 동아리 ‘인형극 하는 날’의 소속 회원들. 올해 초 고양 포돌이 안전 도서관에서 열린 인형극에 대해 배우고 직접 인형을 만들어보는 수업에 참여한 주부들이다. 처음부터 공연을 위해 모이진 않았지만 인형극에 대해 알게 되고 또 인형 만드는 법을 배우면서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 도서관의 취지와 맞는 아동 실종 예방을 위한 공연을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건의로 준비가 시작됐고, 두 달 동안 대본 작업부터 인형과 무대 만들기, 대본 읽기 연습과 녹음 그리고 실제 인형을 움직이며 하는 무대 연습까지 강행군이 이어졌다.아이들 위해 열심히, 즐겁게 준비한 공연 처음 모집된 동아리 회원은 12명.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는 인원은 모두 6명이다. 모두 인근 지역의 주부들로 아이를 위해, 내 아이와 같이하고자 인형극 수업을 듣게 되었고 공연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배우는 인형극과 인형 만들기 수업은 새롭고 재미있었지만, 공연을 위한 준비는 쉽지 않았다고. 대본 각색부터 무대와 인형 만들기는 직접 손으로 해야 해 일이 많았고, 처음 해보는 목소리 연기와 그 목소리에 맞춰 인형을 움직이는 일은 처음에는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자신 없고 떨리는 일이었단다. 하지만 같이 참여하는 회원들끼리 마음을 맞추고 서로 도우면서 연습하다 보니 점점 수월해졌고 책임감과 함께 열의가 샘솟기 시작했다고 한다.“첫 공연은 정말 떨렸죠. ‘우리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수없이 생각했지만, 무사히 해냈고 그 다음부터는 점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인형극을 보며 많이 웃고 좋아하는, 공연이 끝난 후 질문에 대답도 척척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참 뿌듯했어요.”내년에는 보다 많은 관객 만날 수 있기를오늘로 ‘인형극 하는 날’의 2016년 공연은 모두 마무리됐고 2017년 3월부터는 2기 회원을 모집, 새로운 공연을 준비해 올릴 예정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인형극과의 만남으로 8개월간 힘들지만 즐겁게 달려왔다는 그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완성도 높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인형극을 만들어보고 싶단다. 또한, 현재는 공연이 평일 오전이라 미취학 어린이들만 단체로 관람이 가능한데 공연시간을 옮겨 다른 연령의 아이들이나 가족이 함께 볼 기회도 마련하고 싶고, 차량이 없어 공연을 보러오기 힘든 어린이집 아이들이 공연을 보러올 수 있도록 지원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아이를 위한 마음과 인형극에 대한 소소한 관심으로 시작됐지만 ‘인형극 하는 날’ 회원들에게 인형극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생활의 활기와 보람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존재다. 2017년에도 늘 그 자리에서 인형을 들고 환하게 아이들을 맞이할 그들의 무대가 그려진다. Mini Interview“딸아이가 시집갈 때가 돼서 그런지 아이들이 예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공연에 참여하게 됐지요. 젊은 나이의 회원들과 같이 작업하고 공연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모이는 날이 자꾸 기다려졌습니다. 예산이나 여러 여건이 더 좋아져 ‘인형극 하는 날’이 2기, 3기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행신동 김옥희 주부- “발도로프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를 위해 인형 만드는 수업을 듣게 됐고 공연이나 봉사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형극 공연을 하면서 손으로 인형을 움직여 인형의 몸짓과 행동만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또, 집에 있는 아이들이 대본을 줄줄 외울 정도로 좋아해 줘서 참 뿌듯했습니다.” -행신동 명형진 주부-“처음에는 단순히 인형 만드는 것과 인형극에 대해 배워서 아이들이 크면 같이 봉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좀 낯을 많이 가리는데요, 같이 작업하면서 회원들에게 힘도 많이 받고 공연을 보면서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무대에 설 때면 떨리지만, 자꾸 인형극 하는 날이 기다려져요.”-화정동 신규옥(동아리 회장) 주부- “올 초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매주 뜻이 맞는 사람들과 무엇인가 창조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느낌이 좋고 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우리 공연이 더 많이 알려져 많은 아이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토당동 최경화 주부-“공연을 위해 8개월 동안 매주 고정된 시간에 매여 있는 것이 때로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꾸준히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많이 배웠다는 것에 참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아마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역시 여럿이 모여 꾸준히 하다 보면 뭔가 이룰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렇게 하다보면 나중에 10년 후엔 상설 소극장 하나 만들어 공연 할 수 있을 것 같고 실제로 그랬으면 좋겠어요.” -행신동 이종원 주부- 2016-12-24
- 다문화 청소년, 노래로 세상을 노크하다 고양시에는 36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이 있다. 그 속에는 부모를 따라 대한민국이란 낯선 땅으로 긴 여행을 떠난 아이들도 있다. 언어는 물론 문화도 다른 이 땅에서 치열하게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는 우리 곁의 다문화 청소년들. 그들은 지금 어떻게 그 변화의 파고를 넘고 있을까. 여기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있다. ‘누리다문화학교’ 합창단원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음유시인이 된 다문화 청소년들“세상을 모르는 우리/그 속에서 꿈을 찾고 있죠/과연 찾을 수 있을까/물론 힘들겠죠/쉽지는 않을 거예요/하지만 찾을 거예요/나의 꿈을 찾아서” (누리다문화학교 학생 허태규 작사 ‘꿈을 찾아서’ 중에서)일산 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누리다문화학교’(교장 김선영)에 가면 노래하는 어린 음유시인들을 만날 수 있다. 허태규, 상영운, 김민정, 마국걸, 이영심. 이름 석 자대로 우리처럼 불리는 친구들이지만 이들에겐 우리에게 없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다. 바로 두 개의 나라를 가슴 속에 품고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이들은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이다.중국, 베트남, 일본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한국에 오기 전 살았던 나라도 다양하다. 부모를 따라 1~2년 전 고향을 떠나 한국 땅을 밟게 된 아이들. 언어장벽 등의 이유로 바로 공교육을 받을 수 없어서 아이들은 이 곳 누리다문화학교에 먼저 둥지를 틀고 공부를 시작한다.가사 쓰고 무대 오르며 한 뼘 성장누리다문화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아이들을 교육하는 대안학교로서 교육부에서 학력이 인정되는 다문화 대안학교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부족한 한국어를 익히고, 정규 교과목을 배우며 공교육이라는 세상으로의 첫발을 내딛기까지 만반의 준비를 한다.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다. 아이들이 넘어야 하는 것은 한국어와 공부만이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낯선 세상 안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 그리고 문화적 차이, 너무도 다른 사회 시스템 등등. 거기에 아이들은 앞으로의 진로까지 고민해야 하는 청소년들이다.허태규군의 가사처럼 아이들의 고민은 치열하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현재 진행형이다. 허군을 비롯한 이 학교 아이들은 그런 고민들을 오선지 노트에 가사로 적어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한다. 아이들에게 노래를 작사하도록 한 것은 이 학교 선생님들의 아이디어.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추지연 교사는 “노래라는 것이 그런 힘이 있습니다. 제 손으로 직접 가사를 써보고 그 노래를 친구들과 함께 불러 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크게 성장했습니다”라며 “처음엔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노래 연습을 하면서 힘들 때 서로를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스케줄을 스스로 짜는 등 아이들의 태도 면에서 놀라운 변화가 있었죠. 공연 때는 서로를 챙겨주는 등 팀워크까지 노래가 아니었으면 얻기 어려웠을 것 같은 것들을 많이 얻었답니다”라고 강조한다.처음엔 가사만 달랑 썼던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함께 노래 연습을 할 것을 권했고 이젠 연습한 것을 무대 위에 올릴 만큼 노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덕분에 아이들은 많은 무대 경험을 겪을 수 있었다. 이달 초 킨텍스에서 열린 ‘다문화 너나들이 축제’를 비롯해서 10월에 열린 ‘다문화 콘서트’까지 지금까지 올린 무대만 해도 모두 20군데가 넘는다. ‘꿈을 찾아서’를 작사한 허태규군은 “첫 공연을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엔 무척 긴장되고 부끄러웠는데 이젠 자신감이 붙어 공연하며 관객을 살펴보는 여유까지 생겼어요”라며 “내가 만든 노래를 사람들 앞에서 부를 때는 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고 행복한 감정이 가득해져요”라고 말한다.친구야! 함께 배우자 소통하는 법을허군은 사실 누리다문화학교의 재학생이지만 동시에 일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기도 하다. 누리다문화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일산지역 공립학교에 적을 두고 있지만 한국어 부족 등의 이유로 학생 또는 부모가 희망할 경우 1~2년 동안 누리다문화학교에서 공교육 과정을 대신 밟는다. 그리고 아이가 어느 정도 학업이나 심적으로 준비가 되면 현재 적을 두고 있는 학교로 옮기게 된다. 물론 아이들은 누리다문화학교에 다니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이 적을 두고 있는 공립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고 오는데 일종의 준비 과정과도 같은 것이다.“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공립학교에서 받는 수업 내용이 가끔은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학교 아이들도 자주 만나지 못하니 친구를 사귀거나 어울리기도 쉽지 않고요.” 사교적이고 모범생인 상영운양이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사실 아이들이 한국 학교생활에 최종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누리다문화학교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과제 중 하나다. 그래서 교사들은 현지 학교 안에서 이 친구들이 다른 한국인 친구들과 무리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밤낮없이 고민한다.“처음 합창단을 만든 것도 그런 뜻에서 시작했습니다. 공교육과의 소통! 말 또는 대화로는 소통한다는 것이 처음엔 힘든 게 사실이니까 먼저 음악이란 도구를 사용해 소통을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추지연 교사는 말한다. 누리다문화학교는 2015년부터 일반 학교 학생과의 교류를 위해 주엽고의 합창 동아리와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물론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함께 공연 무대를 가질 만큼 상호 꾸준히 노력했다. 분당에 있는 대안학교 이우학교와는 오는 26~28일 이틀에 걸쳐 각자의 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법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미니 인터뷰>합창단원 상영운 양우리 목소리 세상에 보여주는 소중한 경험“지금까지 많은 무대에 올라가 보았지만 매번 그 때마다 행복하답니다. 누군가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거잖아요. 연습할 때는 비록 힘들지만 결과물을 보면 뿌듯하답니다.” 합창단원에서 맏언니 역할을 하는 상양은 “합창을 통해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고 혼자만의 외로운 고민도 함께 나누게 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하지만 학교 공부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일반 학교에 가는데 그때마다 어쩔 수 없는 단단한 벽을 느낍니다. 저의 열정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힘들게도 하지만 언젠가 변호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도 한답니다”라고 말한다.합창단원 허태규한국에서 나의 꿈을 찾고 싶어요!“‘꿈을 찾아서‘라는 작사를 할 당시 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무렵이었어요. 고교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하느냐 대학에 입학하느냐를 두고 갈피를 못 잡을 때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사를 쓰게 되었답니다.”허군은 “어린 시절 제 꿈은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한국 취업시장 등 사회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니 진로를 결정하기가 더 어렵습니다”라며 “노래를 부르며 제 마음을 달래고 많은 공연 무대에 서며 이제는 전에 부족했던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천천히 어렵지만 제 꿈을 찾아 가야겠죠”라고 말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