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겨울철, 미스트 올바른 사용법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 보습제인 미스트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을까? 미스트는 보습제의 일종으로 얼굴에 뿌려 수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가을과 겨울철 피부가 건조할 때, 화장을 한 상태에서 손쉽게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은 수분 미스트를 뿌려주는 것이다. 수분 미스트는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줌과 동시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미스트는 주성분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얼굴에 뿌렸을 경우 바로 증발해 버리는 경향이 있고, 증발할 때 피부 안쪽의 수분을 끌어와 함께 증발해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미스트마다 포함된 성분과 향, 그리고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해 보이는 미스트 제품 역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미스트를 뿌릴때는 15cm 정도 떨어져 분사해야 한다. 얼굴 전체에 골고루 분사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세안 후 미스트를 사용한다면 물기가 어느 정도 남아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스트를 뿌린 다음에는 피부 전체에 골고루 스며들도록 톡톡 두드려주는 것이 겉에서 증발되지 않고 촉촉하게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미용티슈로 살짝 눌러주는 것도 보습효과를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특히 건조한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미스트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몸의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뿌릴수록 건조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초화장을 꼼꼼히 하고 보습제를 바르고, 하루 1.5L이상의 물을 마셔주는 것을 생활화해야 미스트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는 추가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부득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분명 되지만, 피부가 머금고 있는 수분과 함께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뿌린 직후 깨끗한 손으로 얼굴을 지긋이 감싸고 눌러주면서 흡수를 돕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 주의해야할 6가지1. 피부 보호막을 망가뜨리는 잦은 세안, 강한 세안은 금지2. 목욕이나 샤워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직후 보습제를 충분히3. 잦은 사우나, 찜질방, 온천욕을 자주 즐겨도 피부 건조의 지름길4. 화장품을 선택할 시 보습효과가 높고 오래 유지되는 기초제품이 중요5. 수분 공급 팩을 주 1~2회 정기적으로 해준다6. 공기 중의 적장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이란발 유가급등도 ‘초읽기’ 미국과 원유수입감축율 조율 … 사흘간 협상국제금융센터 "나이지리아 이라크도 불안"이란발 유가급등이 '발등에 불'로 부상했다. 연기가 피어오르지만 제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109.84달러로 지난 11일 연중 최고치인 110.95달러에 비해 1달러이상 하락했다. 1월 4일에 113.43달러까지 상승했던 브렌트유 역시 110.14달러로 내려앉았고 WTI중질유 역시 같은 기간에 103.24달러에서 98.91달러로 내려앉았다. 미국의 이란금수조치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른 유가가 눈치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도가 더욱 커졌다. 이란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은 기본적으로 군사적 충돌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호르무즈해협에서 미 해군과 이란간의 마찰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든 이란발 오일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정부의 대응 = 미국 협상단은 18일까지 외교부 기재부 지경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측 대표단의 수석대표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장관 특보다. 다니엘 글라서 재무부 테러금융담당 차관보 등이 동행했다. 우리나라는 원유감축량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을 갖고 협상에 임할 생각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점증하고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이란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 때 미측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2012년 국방수권법상 대이란제재 내용과 향후 이행계획을 우리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측은 이 법의 이행과정에서 우리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격의 최소화 = 미국의 이란제재와 세계 각국의 동참으로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자국 수입의 50%가 원유라는 점을 고려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지 않더라도 중동의 불안만으로도 불안감을 높이고 투기세력을 불러모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란은 세계석유생산량의 3.9%를 생산해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으며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엔 페르시아만을 접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전세계 원유의 30%가 움직이는 수송로가 차단돼 미국과 이란의 긴장관계가 심화되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원유가 전량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엔 더욱 치명적이다. 이란으로부터의 원유수입 감소폭을 줄이는 것은 충격을 축소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 중 이란에서 들여온 비중은 9.4%였다. 사우디아라비아(31.4%), 쿠웨이트(12.3%) 카타르(10.0%) UAE(9.6%)에 이어 5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유수입의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유국 곳곳에 '지뢰' = 국제금융센터는 이란 외에도 이라크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등 주요 생산국의 정정불안으로 국제원유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란-서방국의 대립이 확산돼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우려되는데다 이라크의 수니파-시아파의 대립도 격화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대표적인 반군조직인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MEND)은 석유시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수단 카자흐스탄 MENA(중동 북아프리카) 등도 안심할 수 없다. 이란은 세계 원유 수출의 5위이며 나이지리아와 이라크는 각각 3위와 6위 수출국이다.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4개국의 하루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량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이란 핵문제로 이란-서방국이 무력충돌할 가능성이 아직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이란을 제외한 다른 생산국들의 정정불안도 국제원유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심각한 공급차질 발생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차질 충격은 단기간 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민병욱 칼럼] 명절이 코앞인데… 설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에선 이번 설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3154만명이 이동하고 설날인 23일에만 647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설보다 이동인구가 2%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그렇다면 당연히 여기저기 북적거리고, 귀성의 설렘 또한 피부로 느껴져야 할 터다. 그러나 웬일일까,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백화점이나 시장은 썰렁하기까지 하다. TV에 비친 유통업체 종사자들은 "설이 전혀 설 같지 않다"며 "경기가 나쁘다고 선물조차 안하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쉰다.명절 대목은커녕 경기한파가 사람들 마음을 꽁꽁 얼리고 있다. 물가가 올랐느니 아니니 따질 것도 없이 "아예 돈을 안 쓰기로 작심"하고 시장 근처는 얼씬도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고급아파트 주변에 선물 전달하러 들락거리는 택배 트럭이나 오토바이를 보며 '공연히 화를 내는' 사람들도 늘었다.지난해 설도 구제역 탓에 썰렁하긴 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경기자체가 실종된 건 아니었다. 그런데 올해는 세계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데다 금융위기 쓰나미가 언제 몰려들지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겹쳐 기업이건 개인이건 돈 씀씀이를 꽁꽁 묶어놓은 모양새다. 이럴 때 명절을 맞는 건 정말 우울한 일이다. 이런 판에, 서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고 화를 돋우는 게 있다. 바로 정치다. 사실 '잘하는 정치'라는 게 별 것 아니고 "그저 백성들 배부르고 등 따숩게 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어쩐 일인지 이 나라 정치는 그러기는커녕 분노를 넘어 증오의 대상으로까지 악화되기에 이르렀다.그런 배경엔 서민의 생활이나 의식과 너무나 다른 정치인의 '돈 문제'가 깊숙이 똬리를 틀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터져나온 정치인의 부정 비리와, 거기 섞인 더러운 돈 냄새가 국민을 절망케 하고 분노케 하다 끝내는 증오하도록 만들었다는 얘기다.절망과 분노 넘어 증오의 대상으로자, 한번 짚어보자. 누가 뭐래도 이 나라 정치의 정점은 대통령이다. 다음이 국회의장쯤 되고 여야대표, 국회의원, 정치인장관, 대통령비서, 원외 당직자, 대의원, 당원들이 그 뒤를 이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말썽이 난 이른바 '전당대회 돈 봉투 문제'는 바로 이들 전체와 관련이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봉투를 보지도, 알지도 못했던 하급당원조차 "관련이 있다"고 하는 것은 가령 국회의원에게 돈을 건넸어도 그건 그 개인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대의원, 당원을 보고 돈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하급당원들은 시쳇말로 "본인은 알지도 못하는 채 도매금으로 넘어갔다"는 얘기다.말은 그렇지만 초점을 흐릴 수 있으니 '꼭대기'에 국한해 얘기한다 해도 울화통이 터지는 걸 참기 힘들다.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또 그렇게 되지도 않겠지만 나라의 최고 어른인 대통령과 그의 '계보'(친이계) 국회의장이 불법적 돈 봉투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는 자체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그뿐인가. 사실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에 얽힌 돈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고 국회의장은 비서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 자금' 문제로 망신을 사지 않았는가. 자신이 전혀 관여한 바 없다 해도 비서나 주변인의 불법이 드러났으면 조신, 근신해야 마땅한데 어디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던가.현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돈 비리로 구속된 예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불법적 돈 흐름과 관련해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 또한 적지 않다. 요즘 시중에서는 "이 정부 들어 발생한 친인척과 측근비리에 관련된 돈의 액수만 해도 몇백억원은 족히 될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마음에서 우러나는 사과로 위로해야경기한파 속에 설 명절을 맞아 선물꾸러미 하나 사기도 버거운 서민들에겐 그야말로 복장이 터질 얘기다. 물가는 오르고, 쓸 돈은 없고, 자식들 취직은 안 되고, 빚은 늘어나는데 정치권에선 더러운 돈과 관련한 설만 풍풍 쏟아지니 분노가, 증오가 일지 않을 리 없다.명절이 코앞이다. 증오로까지 악화된 정치 불신이 고스란히 명절 상머리에 오르고, 그래서 정치와 국민의 간극이 더욱 더 벌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대통령과 국회의장은 마음에서부터 우러난 사과로 국민들을 위로해주는 게 급선무다. 지난번에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한 것보다는 훨씬 더 진정성이 실려야 함은 물론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봉사의 참 의미·맛·매력 알게 됐어요” 덕성여대 봉사단, 네팔서 학교도서관 설립 … 지속적 교류 방안도 구상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150㎞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 다딩. 사실상 비포장 수준인 도로 사정 때문에 이곳은 카트만두서 자동차로 7시간이나 걸리는 오지 마을이다. 오랜 기간 내전의 중심이었던 다딩은 전쟁고아가 많고, 네팔 내에서도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라 문맹률이 40%가 넘는다.최근 오지마을 다딩 한 복판에서 때 아닌 징, 괭가리, 장구, 북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소리는 세계 곳곳으로 번져 나간 한류의 영향을 받은 현지인들의 내는 것이 아니었다. 소리의 주인은 조금은 서툰 몸짓으로 사물놀이를 펼치는 한국 여대생들이었다.◆2006년부터 네팔서 봉사 = 네팔 오지에서 사물놀이를 펼친 주인공은 30명으로 구성된 덕성여대 사회봉사단 소속 해외봉사단원들이었다. 학생들은 현지 문화교류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사물놀이와 부채춤 그리고 율동을 배웠으며 네팔 민요와 춤까지 익혔다.봉사단원들은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음악, 미술, 체육은 물론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또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곡괭이질과 삽질로 마을 배수로를 정비했고, 학교 벽에 페인트칠도 했다.네팔해외봉사단 박혜영 대장(회계학과 3)은 "악조건 이었지만 단원들 한명 한명의 힘이 모여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도서관 건립을 계기로 다딩 아이들이 한국과 우리 봉사단을 기억할 수 있는 지속적 지원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2006년부터 네팔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덕성여대 사회봉사단이 다딩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9년. 가난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5살 때부터 하루에 약 150~200루피(약 3000원)를 벌기 위해 연필 대신 망치를 들고 건축자재로 쓰이는 돌을 깨고 있다는 사연이 국내에 알려지면서다.현지를 답사한 덕성여대 관계자들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 교육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3년간 해마다 파견된 해외봉사단은 다딩 닐칸타중학교 도서관 건립과 교육환경 개선활동을 실시해왔다.이 결과 지난 1월 2일 덕성여대 해외봉사단은 다딩 최초의 공공도서관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봉사단원 등 덕성여대 관계자들뿐 아니라 다딩의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현지서 인적 네트워크 형성 = 덕성여대의 다딩 봉사활동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지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단체 '다딩 유스 네트워크'와의 연대를 통한 봉사활동에 나섬으로써 일방적 지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적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성과도 거두게 됐다.다딩 유스 네트워크 설립자인 가네쉬씨는 "도서관 건립 등 교육 인프라 확충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보다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질 좋은 교육서비스가 제공되면 네팔, 특히 다딩 지역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딩 봉사활동을 마치고 카트만두로 이동한 봉사단원들은 고아원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길거리 공연을 가졌다. 특히 부채춤,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된 길거리 공연은 현지인뿐 아니라 카트만두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봉사자도 변화한다 = 네팔봉사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봉사에 대한 기억과 함께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조채윤 학생(미술사학과 2)은 "지난 여름방학에 캄보디아 봉사에 참가한 후 봉사의 참 의미, 참 맛, 참 매력을 알게 됐다"며 "많은 아이들과 인연을 맺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참가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다솜 학생(사회복지학과 1)은 "고등학생 때는 대학생이 가면 할 일이 많았는데 막상 대학에 와서는 야망, 패기, 욕심은 사라지고 신간만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네팔에서의 경험이 내가 정말 무언가 하고 있다는 생각과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줬다"고 말했다.◆학교가 봉사 지원 = 덕성여대 사회봉사단은 2002년 조직되면서 그해 여름, 중국봉사단을 파견한 이래 해마다 방학 때마다 해외봉사대를 파견하고 있다. 해외봉사단은 현지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는 등의 노력봉사와 한국어교육 등의 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현지 봉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현지문화도 체험하고 있다.물론 덕성사회봉사단은 국내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봉사활동은 4개의 봉사팀으로 꾸려져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교 사회봉사과가 주관하는 환경보존캠페인, 정동진 봉사활동, 김장담그기 등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한다.또한 덕성여대는 2011학번 신입생부터 덕성글로벌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0시간 이상의 봉사를 졸업 전까지 이수해야 하는 졸업인증제를 도입했다. 덕성여대 사회봉사과 김현철씨는 "학생들은 사회의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는 인성을 키울 수 있고 사회와 소통하고 이웃과 호흡하며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등의 자연스런 생활방식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한 졸업인증제를 통해 사회에 꼭 필요한 맞춤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딩(네팔)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이슈인터뷰]화려함 돋보이는 여성걸그룹 식스밤을 아시나요? 걸그룹 홍수 시대에 '무대 위의 폭탄이 돼 폭발하는 에너지로 대중들을 사로잡겠다'는 야무진 각오로 데뷔한 여성 걸그룹이 있다. 신인 걸그룹 ‘식스밤(SixBomb)’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10대 아이돌이 아닌 20대초반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실력있는 걸그룹이다.이슈데일리는 최근 이들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카페 커핀 그루나루에서 만났다. # 식스밤, 그녀들의 여섯 가지 매력식스밤은 나비, 혜진, 수빈, 의현, 지우 그리고 최근 합류한 새 멤버 영지까지 여섯 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인터뷰에 함께하지 못했던 멤버 영지는 최근 극적으로 그룹에 합류했다. 원래 데뷔를 함께 준비하던 멤버 수민이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돼 5인 체제로 데뷔를 준비하던 중 마지막에 영지의 합류가 결정됐다.'식스밤(SixBomb)'은 이름처럼 여섯 개의 폭탄이라는 뜻이다.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여섯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는 그들의 설명처럼, 여섯 멤버들 모두 각자 외적으로, 음악적으로 모두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시크함과 귀여운 이미지로 포인트 보컬을 맡고 있는 지우와 의현. 무대 위 카리스마와 반전되는 ‘원더걸스 소희 닮은 꼴’ 래퍼 혜진. 문근영을 닮은 청순한 외모에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수빈. 그리고 보컬 트레이너 출신의 실력파 리드보컬 나비. 그리고 팀 내 퍼포먼스 담당 춤꾼 영지까지 여섯 멤버가 담당하고 있는 매력과 역할의 스펙트럼이 넓다.식스밤의 막내 지우는 21살, 큰언니 나비가 29살이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어린 10대 걸그룹은 아니다. “요즘 나오는 걸그룹들처럼 마냥 어리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매력을 모두 발산할 수 있어요.”(수빈)식스밤의 리더는 딱 중간 나이인 25살, 혜진이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어나가고, 무대 뒤에서는 귀여움과 털털함으로 멤버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팀을 이끌어 나간다. “오히려 비슷한 나이대의 걸그룹들 보다 훨씬 더 의견조율이 잘 되는 거 같아요. 서로 잘 이해하고 따르려는 분위기라 리더로서도 편한 거 같아요. (혜진)# 타이틀곡 ‘치키치키 붐’, 이게 다가 아니에요식스밤이 처음 대중들 앞에 선보이는 음악은 보컬과 랩의 포인트가 돋보이는 힙합댄스곡으로, 미니앨범 타이틀곡 ‘치키치키 붐’ 이다. 강렬한 음악과 무대 위의 퍼포먼스를 강조한 곡이다. ‘치키치키 붐’에서 ‘치키치키’는 폭탄이 터지기 전의 의성어를 의미한다. 폭발하기 전의 폭탄처럼 강렬하게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그녀들의 결심이 엿보이는 이름이다. ‘치키치키 붐’은 유명 힙합뮤지션 도끼(Dok2)의 친형이자 그룹 ‘이지스’의 멤버인 미스터 고르도가 직접 프로듀싱한 곡이다. 활동 무대에 도끼의 지원사격도 예정돼 있다. 팀의 리더이자 래퍼인 혜진이 그에게 직접 트레이닝을 받았다. 곡과 잘 어우러진 혜진의 중저음의 매력적이고 파워풀한 랩이 인상적이다.“타이틀곡이 전부는 아니에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어떻게 하면 식스밤의 매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어요.”(나비) 같은 가수의 곡이 아닐 정도로 느껴질 만큼, 앨범에 수록된 여섯곡 모두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다. 메인보컬 ‘나비’의 소울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솔로 곡, 소녀의 발랄함을 강조하는 곡, 복고풍의 펑키한 곡 등 식스밤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 걸그룹 러쉬 시대, 새로운 롤모델이 되겠어요!“인터뷰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걸그룹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느냐’ 예요. 하지만 저희는 누군가를 닮아가는 것 보다는 우리가 새로운 롤 모델이 되고 싶어요.”흔히들 걸그룹 전쟁시대라고 한다. 새로운 걸그룹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시점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식스밤은 사람들이 “뭐야, 또 걸그룹이야?” 하는 편견을 조금만 덜어내고 자신들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른 걸그룹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1년 6개월 동안 연습생 신분으로 열심히 데뷔를 준비했던 식스밤은 오는 1월 27일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그녀들은 꿈에 그리던 데뷔를 앞두고 수면시간을 3시간으로 줄이면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힘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훨씬 더 힘들어도 좋으니 바쁘게 무대에 서고 싶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그들만의 매력을 폭탄처럼 터트려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야심찬 목표처럼, 2012년 그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연예부 이수빈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항노화? 향노화! … 일본 ‘늙음을 즐기자’ 모든 인간은 하루하루 늙음을 향해 가는 것이 순리라면 기쁘게 늙음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늙음을 거부하고 젊음을 유지하려는 '안티에이징(anti-aging)' 또는 '항노화(抗老化)'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쁘게 늙음을 맞이하자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는 초고령화 사회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는 '늙음을 즐기자'는 취지의 향노화운동을 소개했다. 향노화(向老化)란 글자 그대로 늙음을 향해가는 것이다. 늙어가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현명하게 맞이하기 위해 공부하고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 고령화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데에는 노인이나 늙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향노화' 운동의 확산은 의미가 있다.늙을수록 젊고 싱싱하게 살자는 소위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이상적인 노인의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 늙음을 거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제시한 치매유병률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까지는 8%대를 유지하지만 2015년 이후로는 9%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매노인의 수를 예측해 보면 2000년도 24만여 명에서 2020년에는 62만명 정도로 증가하고 2030년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향노화 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일본 비영리법인 빈 여성기획 설립자 다카하시 마스미 씨는 "치매에 걸린 노인,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는 노인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냐"며 "노인과 늙음을 문제시하는 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설날 어떤 옷 입으실 건가요? 옛 우리 조상들은 정월 초하룻날 아침이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새 옷을 갈아입었는데, 이것을 설빔(歲粧)이라고 했다. 보통 이 설빔은 대보름까지 입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새롭고 좋은 옷이 지천으로 널린 요즘에는 설빔이라는 말도 무색해졌다. 세배하러 가는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히는 정도랄까. 입을 때도 불편하지만 보관이 불편하여 갖고 있기 힘든 옷, 한복. 내가 입긴 불편해도 한복 입은 사람을 봐야 명절 기분도 나고, 흥이 오르는 법이다. 이번 명절에는 대여점에라도 찾아가 하루 쯤 멋스러운 한복을 입고 설맞이 기분을 내보는 것은 어떨지. 강남, 서초 지역에서 예쁜 한복을 대여할 수 있는 곳들을 모아보았다.●오진숙 한복 대여 전문점은 아니고 고품격 한복 맞춤집이다. 전통한복, 드레스 형 한복, 개량 한복 등 다양한 종류의 한복을 갖추고 있어 특이하고 개성 있는 한복 연출이 가능하며 일부 품목을 대여할 수 있다. 취향과 체형에 맞는 제품을 정교하고 섬세한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곱게 만들어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다른 대여점과 달리 일주일 전에 가서 예약을 하면 기장 등을 몸에 꼭 맞게 수선할 수 있다. 본견, 100% 실크 원단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복을 입었을 때 디자인과 분위기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치마, 저고리 여성 기본 세트나 저고리, 바지, 조끼(배자) 남자 기본 세트 대여는 10만 원 대부터 30만 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고 기본 대여일은 2박 3일이다. ☎ (02) 3442-2050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동 54-9●씨실과 날실 개량한복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최근엔 퓨전 여성복 부티크 <씨실>에서 한복 모티브를 딴 정장을 판매하는 등 한복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실크를 소재로 한 명품관과 퓨전한복 2가지 패턴으로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연예인들에게 협찬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패션을 전공한 전문 스타일리스트들이 직접 피팅을 해주기 때문에 만족도 높은 곳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대여의 경우도 한 달쯤 전에 예약을 하면 피팅한 의상을 빌릴 수 있다.☎ (02)547-0222위치: 강남구 신사동 563-16번지●윤현한복 얼마 전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 의상 협찬을 했던 맞춤·대여 한복집이다. 고급 원단을 사용하여 한복을 짓기 때문에 입었을 때 멋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 (02)545-4729위치: 강남구 청담동 36-2번지●한복이야기한복 디자인 및 염색 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20여년의 경험을 갖고 있는 고품격 한복대여전문점이다. 여러 명의 디자이너가 모여 운영하는 곳이니 만큼 다양하고 개성 있는 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 (02) 552-1126위치: 강남구 역삼동 827-10 진솔빌딩 3층 오늘 날에는 한복을 입은 후 마고자나 두루마기 대신에 현대식 고트를 입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그래서 한복 대여가 가능한 곳 중에도 마고자나 두루마기를 대여하지 않는 곳이 많고 대여가 가능해도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신발이나 백, 속치마, 노리개 등은 기본 액세서리로 서비스 되는 곳이 많지만 그 외 장식이나 보석 등은 역시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두루마기를 입고 제대로 한복 맵시를 내고 싶다면 털을 덧댄 조끼인 배자나 한복전용모자 조바위, 아얌 등 방한용 한복소품도 추천한다. 한복 전용 모자인 조바위, 아얌은 안감으로 토끼털을 부착하거나 누빔으로 만들어 추운 날씨에도 귀와 머리를 따뜻하게 보호해 준다. 오진숙 한복 100,000-300,000 (02)3442-2050 강남구 삼성동 54-9(청담역 5번 출구 왼쪽 첫 번째 골목) 추가비용10일전 예약 시 기장 수선 가능씨실과 날실 130,000-300,000(02) 547-0222 강남구 신사동 563-16 스타일리스트의 피팅 서비스윤현한복150,000-300,000 (02) 545-4729 강남구 청담동 36-2 대여불가 SBSTV ''뿌리깊은나무‘ 협찬처이인영한복 디자인연구소 100,000-300,000 (02)540-2757/6 강남구 청담동 5-9 예전빌딩 2층 ''태왕사신기‘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 협찬한복이야기 60,000-300,000 (02) 552-1126 강남구 역삼동 827-10 진솔빌딩 3층 1:1상담 후 택배배송 가능이선영우리옷 100,000-250,000 (02)3446-2750 강남구 삼성동 1 김생자우리옷 130,000-200,000 (02) 582-7197서초구 서초동 1647-2무료메이크업 서비스& 오링테스트 한영미 한복 200,000-400,000 (02)3443-9867/8 강남구 신사동 566-29 궁전빌딩 2층 일부품목만 대여가능가보한복 70,000 -250,000(02) 573-0714서초구 양재동 341-13한복예술여백150,000-400,000 (02) 525-7782 서초구 서초동 1474-14 한복치마 형태의 풀치마 판매이현 우리옷 200,000-250,000 (02) 596-1336서초구 반포동 19-4 강남고속버스터미널 2층 1-3호서비스안근배한복대여 150,000-400,000 (02) 512-8548청담동 39-4 청담 안근배 4층(7호선 강남구청역 4번 출구 3분거리)전국한복대여 체인점 (02) 577-7571 서초구 서초동 1307-7 센타프라자 2층2호선 강남역 6번출구 3분거리(뉴욕제과 뒤편) 한옷 사랑 80,000-200,000 (02) 515-3332서울 강남구 논현동 128-10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세계최강 쇼트트랙의 산실, 고양시청 빙상부 쇼트트랙하면 두말 할 것 없이 대한민국, 그 중에서도 고양시청 빙상부가 최강이다. 고양시청 빙상부는 1997년 창단, 실력 있는 선수들을 배출해 왔다. 모지수 감독의 지휘 아래 신우철 이소희 정은주 이정수 조수훈 선수가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국가대표인 이호석 조해리 선수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스릴 있는 쇼트트랙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Short track speed skating)은 스케이트를 신고 111.12m의 아이스링크를 돌아 순위를 겨루는 스포츠 경기다. 줄여서 쇼트트랙이라고 부른다.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다투는 박진감 넘치는 종목이다. 모지수 감독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쇼트트랙의 묘미라고 말했다.“김동성 선수가 중국의 리자준 선수를 발 내밀기로 제치고 우승한 일이 있어요. 리자준 선수는 자신이 우승한 줄 알고 팔을 들고 들어왔지만, 이동성 선수는 그 짧은 시간에 옆으로 발을 훅 들이 밀었어요. 리자준 선수는 바로 자기 다리를 치며 후회했고요.”쇼트트랙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손바닥에서 땀이 날 만큼 긴장하게 된다. 아무리 실력 있는 선수라고 해도 3,4등으로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응원하는 팬으로서는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다. 그러다 코너를 도는 순간 눈 깜짝할 사이에 다른 선수를 제치고, 빠르게 달려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우승을 차지한다. 저절로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넘치는 스릴, 순간의 반전, 그것이 쇼트트랙이다. 우승의 비결은 피나는 훈련고양시청 빙상부의 하루는 새벽 5시 기상으로 시작한다. 6시에 어울림누리 빙상장에 모여 몸을 풀고 7시부터 9시 까지 스케이팅을 한다. 오전 10시면 훈련이 마무리 된다. 낮 동안 개인 시간을 가진 뒤 오후 5시부터 저녁 훈련을 시작한다. 지상훈련과 스케이팅 훈련을 마치고 나면 저녁 9시다. 하루 일과를 마친 그 시간이 되어야 선수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인 장미란체육관으로 돌아가 쉴 수 있다.한창 친구들을 만나고 데이트할 나이에, 하루의 대부분을 스케이트장에서 보내는 것이 때로 답답하기도 할 텐데 선수들은 그런 내색을 하지 않는다.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금씩은 다르지만 다들 “더 실력 있는 쇼트트랙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탤런트 조재현 씨의 아들로 유명세를 탄 조수훈 선수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부상으로 시련을 겪은 정은주 선수도 다시 국가대표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대회에 가는 것이 목표다. 고양시청팀 2년차인 이소희 선수는 좀 더 여유 있는 경기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고양시청이 어렵게 영입한 벤쿠버 올림픽 2관왕 이정수 선수는 하루 빨리 부상을 딛고 도약하기 위해 재활 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이호석 조해리 등 스타 선수들 배출한 고양시청 빙상부이호석 선수는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세계선수권을 두 번 재패한 고양시청팀 간판 스타 선수다. 코너에서 안으로 파고들거나 바깥으로 나가는 기술은 세계 수준급이다. 이호석 선수는 “스케이팅은 칼날 두 개를 들고 하는 운동이라 무척 어렵다”면서도 “그냥 스케이트가 즐겁다”고 말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빙상 선수로 여러 나라에 가보는 일도 재미있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겨루는 일도 좋다. 조해리 선수는 이호석과 동갑내기로 초등학생 시절부터 함께 모지수 감독에게 스케이팅을 배웠다. 여자 선수로는 환갑의 나이에 이르렀다고도 말하지만 오히려 요즘 더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12월 6일에는 윤곡여성체육대상 MVP상, 빙상경기연맹에서 주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아 ‘쇼트트랙 여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금은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조해리 선수는 “운동을 그만 둔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면서 “예전에 비하면 프로팀이 늘어나 수명도 연장되고 점차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게 돼 어려움 보다는 즐겁다”고 말했다. 난방, 코치 인력 등 지원 문제 아쉬워모지수 감독과 선수들은 하나같이 고양시청 빙상부의 환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쇼트트랙 지원 상황은 세계 톱의 실력에 비하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모지수 감독의 설명이다. 캐나다 중국 일본에서는 실내 종목이라 해서 빙상장에 난방을 가동하는데 우리나라만은 예외다. 얼음 위에 얼음이 얼어 부상 위험이 크고 기록 향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선수들에게 생명과 같은 스케이트를 체크해 실력을 뒷받침할 인력이 부족한 것도 어려움이다. “스케이팅은 스피드와 체력 두뇌플레이가 모두 함께 적용되는 스포츠”라는 이호석 선수의 말처럼, 경기 도중 선수들은 스케이트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코치 인력이 부족해 당장이라도 태릉에서 이호석, 조해리 선수가 스케이트 날을 봐달라고 부르면 모지수 감독이 달려가야 한다. 2009년까지 3년간 국가대표로 뛰었던 정은주 선수는 한국 선수들의 저력을 ‘나라사랑 마음과 헝그리 정신’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이야기지만, 국제 대회 중 슈트가 찢어진 정은주 선수는 꿰매 입고 시합에 나섰다. 국가대표에게 선수용 슈트를 단 한 벌만 지급하기 때문이었다. 외국 선수들은 열악한 지원에도 정신력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 대해 무척 신기해했다. 끈기와 깡으로 청춘도 고민도 모두 불사르며 훈련에 열중하는 것, 어쩌면 한국 스포츠의 빛이면서 그림자가 아닐까. 꾸준한 응원이 가장 큰 힘그러나 선수들은 유일한 고양시의 동계종목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를 안다. 신우철 선수는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이니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작용한다”고 말하면서도 “어떤 메달을 따던 응원을 보내주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마음으로 함께 달리는 응원군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선수들의 가슴은 뜨거워지는 것이다.선수들이 목말라 하는 것은 지속적인 관심이다. “빙상 종목은 올림픽 때만 시합이 있는 줄 아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매년 월드컵 시리즈 1차부터 6차까지 있고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려요. 비인기 종목이라 중계를 거의 안 해주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거죠.”고양시청 빙상부의 기대주 이정수 선수의 말이다. 고양시청 빙상부는 매일 저녁 5시부터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훈련을 한다.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으면 언제든 찾아가면 된다. 미니인터뷰 고양시청 빙상부 모지수 감독 “고양시 빛낼 쇼트트랙 선수들 키워냅니다”송경택 이호석 조해리 변천사 선수를 초등학교 때부터 길러온 실력 있는 지도자다. 목동 빙상장에서 활동하던 그는 “고양시로 온 후 선수들 기량이 더 좋아져 기쁘다”고 말했다. &ldq 2012-01-15
- 기획> 외국문화원 100배 즐기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겨울방학, 당장이라도 해외로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외 여러 가지 이유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문화원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라마다 특성을 살린 문화ㆍ예술 체험과 전시, 언어 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지하철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건물 바깥의 모습부터 출입구를 통해 문화원에 들어서면서 느껴지는 이국의 향취는 공간의 배치와 인테리어, 벽지 한 장까지 그 나라의 문화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문화원 행사를 꼼꼼히 챙기기만 하면 어학강좌는 물론, 이색 문화체험, 여행계획에서 유학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이색체험, 문화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다양한 언어 강좌영어를 배우려면 단연 영국문화원을 추천한다. 탄탄한 어학센터가 갖춰진 주한영국문화원은 유리로 된 강의 부스가 쭉 이어져, 마치 전문 어학원 같은 분위기로 어린이부터 성인들의 영어 교육을 위한 어학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광화문센터, 서울교대센터, 경인교대센터 3곳으로 편리한 위치에 강좌 코스를 확인 후 영어 교육을 신청하면 OK. 영국시험정보도 영국문화원에서 신청가능하다. 일본어문화원의 어학강좌는 연 2회 모집한다(학기 시작은 3월과 9월) 과정 전·후기 각각 16주¸ 주 2회 하루 100분 수업. 일반인 대상 강좌(상급반¸ 연구반)와 일본어교육연구강좌(학원강사반¸ 고교 교사반)가 있다. 중국문화원은 중국어 강좌를 비롯해 태극권, 요리 등 8종류의 23개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또한 매년 봄, 가을에는 수강생 공연도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고, 중국어 능력 평가인 HSK의 시험 일정과 접수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프랑스문화원의 어학강좌는 유아, 청소년, 성인반이 마련되어 있다. 그 외 프랑스 포도주 강좌, 어린이 놀이수업, 독서 클럽, 시네 프랑스, 프랑스 문화원 강연회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이스탄불문화원은 일반인을 위한 터키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터키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같아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터키어 문법과 회화를 배울 수 있고 교재는 터키에서 제작된 외국인용 교재를 사용, 한국어가 가능한 터키인이 강의를 맡고 있다. 평일반은 주 2회 2시간씩, 토요일반은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독일문화원의 독일어 강좌는 매년 4학기제(1학기 8주¸ 2학기 12주¸ 3학기 8주¸ 4학기 12주)로 운영하며 1학기와 3학기는 기존 수강생들만 등록할 수 있고 신규 등록은 받지 않는다. 회화 중심으로 초급에서 중급까지 다양한 강좌. 정규강좌(주 2회¸ 주당 6시간)와 준정규강좌(주 3회¸ 주당 9시간)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인정되는 독일어학증명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탈리아문화원은 이탈리아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어학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서강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하는데, 서강대학교 안에 위치한 국제교육문화원에서 총 6단계로 수업을 진행한다. 성경과 기독교에 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이스라엘문화원은 히브리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12주 코스의 헤브라이어 강좌를 개설하여 매 강좌마다 각각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생동감 있게 가르치고 있다. 헤브라이어 알파벳부터 발음, 성서 헤브라이어, 취미 헤브라이어과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다. 참가 인원에 따라 강좌의 진행 유무가 결정되므로 사전 확인 필수 방문 전 전화로 예약을 하면 이 나라 문화와 전시된 민속품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몽골문화원의 몽골어학당은 매주 2회(월, 수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열리고 있다. 초, 중, 고급반 각 3개월 단위로 진행되며, 한국어를 전공하고 현재 석사과정 중이나 그 이상을 공부한 몽골 현지 강사가 강의하고 있다. 7-8월은 휴강. 도심 속에서 만나는 나라별 문화체험 문화를 아는 데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요리다. 프랑스문화원 안에 위치한 ''카페 데 자르''는 이미 국내에서 꽤 유명해진 레스토랑이다. 주방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10여 년간 일한 베테랑 셰프가 맡고 있다. 가정식 정통 요리로 프랑스인에겐 향수를, 프랑스 요리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겐 특별한 맛의 경험을 안긴다. 갈레트, 키시, 크레페 등 프랑스 정통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5시까지. 저녁시간에 식사를 원하면 방문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이스탄불문화원은 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터키식 티파티. 색다른 터키의 홍차와 다과를 즐기며 터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문화의 장이다. 티파티는 터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세계 3대 요리인 터키 요리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터키인 요리사가 터키 가정식 요리를 주로 강의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1회 2시간씩 5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탈리아문화원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공연, 세미나 등의 다양한 행사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 관련 문화 행사는 물론 이탈리아 현지에서 이뤄지는 소식도 전해들을 수 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이탈리아 문화를 충분히 접할 수 있으니 직접 방문해 정확한 일정과 소개 팸플릿 등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이탈리아문화원 회원에게는 국내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관련 문화 행사에 참가비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포루투칼 문화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포르투갈어권 도서전시회와 건축전, 관광포스터전, 미술전, 어학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선보이는 내실있는 문화공간으로 꼽힌다. 문화원에서 학교나 행사에서 사용할 포르투갈 민속의상을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원은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을 통해 몽골문화를 체험하기에는 충분하다.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와 전통의상인 ‘델’, 말 모양의 현악기인 ‘머링호르’ 등이 볼 만하다. 15인 이상이 관람하면 몽골 전통·현대 음악과 영화 등을 볼 수 있다.(한글자막)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에서 보내주는 정기 간행물도 볼 수 있다. 중국문화원에서는 중국 정통 가정요리를 배울 수 있는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국가특급요리사가 직접 중국의 다양한 정통요리를 지도해준다. 강의료는 무료이며 주한중국문화원 정회원증을 발급받은 후 매 강의시작 일주일 전까지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유학상담도 문화원에서 주한미 2012-01-15
- 맛집탐방 ‘애니골 주막집’ 식약동원(食藥同源). 음식과 약은 뿌리가 같다는 말이다. 특별한 보약 한 첩 해먹는 것보다 하루 세 끼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옛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나 보다. 요즘은 ‘네가 먹는 것이 곧 너 자신’이라는 말도 회자된다. 평범하게 먹는 나날의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는 말이다. 좀 더 자극적이고 독특하고 화려한 음식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에게 ‘음식의 기본, 밥상의 기본’을 선보이는 밥집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풍동 애니골에 자리한 ‘애니골주막집’이다. 조미료 없이 맛 낸 소박한 밥상 ‘애니골주막집’은 지난 11월 말 자리를 옮겼다. 애니골 초입에서 안쪽으로 50m가량 들어가 조금 더 넉넉한 곳에 터를 잡았다. 예전이 전통적인 주막 분위기였다면 옮긴 곳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독립된 방과 50인 이상 모임 가능한 대형 홀도 갖추고 있다. 맛과 정성은 그대로다. 조미료 없이 소박하게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도 변함없다.식사 메뉴는 옛날보리밥, 시래기털레기, 옛날국밥이다. 일품 메뉴로 녹두전, 도토리묵, 제육볶음과 주꾸미 볶음, 코다리찜이 있다. 옛날보리밥에는 알알이 씹히는 보리밥에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10여 가지의 맛깔스러운 나물이 곁들여 나온다. 취나물 고사리나물 무나물 등 집에서 손수 해먹기에는 번거로운 나물들을 보리밥 위에 올리고 빨간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는다. 경남 사천에서 주 1회 주문하는 참기름은 이 집의 자랑거리다. 모든 나물과 요리에 이 참기름을 사용한다. 주인장의 사촌형님이 직접 짜서 바로 보낸다는데 묵은 내 나지 않는 고소한 맛이 제대로다. 마지막으로 볶은 깨를 갈아 넣는다. 깨는 직접 절구에 갈아 넣을 수 있도록 준비된다. 볶은 깨 역시 경남에서 공수한 것으로 고소한 맛이 살아 있다. 단 맛에는 매실엑기스를 사용하는 등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이 이 집 맛의 비결이다. 배불러 못 먹고 값 싸서 놀라는 집된장찌개는 2시간 동안 두 가지 멸치에 갖은 야채와 된장을 끓인 후, 손님상에 내기 전 야채와 된장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길어야 10분 정도 끓여 먹는 집 된장찌개와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 모든 음식에는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아 맛이 깔끔하다. “집에서 찌개 하나 맛있게 끓여서 한 그릇 뚝딱 먹고도 맛있어서 좀 더 먹을까 망설일 때 있죠. 그렇게 집 밥이 맛있게 됐을 때를 흉내 내려고 노력해요. 집 밥이 가장 맛있잖아요.”주인장의 말이다. 집 밥이라고 하기에는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들이지만, 그는 “음식이 마음대로 다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식당 음식은 무엇보다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푸짐하게 차려지는 옛날보리밥 1인분 가격은 7천원이다. 단품으로 나오는 녹두전과 제육볶음 주꾸미볶음 코다리볶음도 혼자서 먹기에는 벅찬 양이다. 모든 음식은 1만 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가격은 싸지만 맛은 수준급이다. 맛의 비결은 제대로 된 식재료녹두전에는 국산녹두를 국밥에 한우소고기를 넣는 등 좋은 재료만을 쓴다. 주인장 부부는 식재료를 배달받지 않고 도매시장을 찾아가 직접 고른다. 그때그때 시세에 따라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노력한다. 손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발품을 파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주방에는 저온 창고를 지어 재료를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재료값을 아끼려고 궁리하다 보니 농가와 직접 계약을 해 농산물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도 찾아냈다. 취나물은 직접 말려 재료비를 아꼈다. “싸고 질 낮은 재료를 쓰면 음식 맛이 강해집니다. 재료에서 맛을 내기 어려우니 양념을 강하게 하고 조미료를 넣는 거죠.”이 집 음식은 하나같이 부드럽다. 건강한 음식에 온화한 성질의 연잎차를 함께 마시니 배불리 먹고 나도 속이 편안하다. 연잎차는 정신안정과 불면증, 특히 갱년기 여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양심 지키니 손님이 행복한 밥집 제대로 된 재료만을 사용하며, 한 번 쓴 반찬은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 지난해 채소 값이 폭등했을 때, 손님들은 상추를 보며 비싼 것을 아끼지 않고 내준다고 고마워하기까지 했다. 한 달에 참기름 값만 150여 만 원이 든다. 큰돈이지만 음식 맛을 위해 투자를 계속할 생각이다. “천재지변 아니라면 가격을 동결하려고 해요.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면 거기서 남겨야죠. 인건비나 재료비에서 돈을 아끼는 대신 저희 몸을 조금 수고하면 되거든요.”건강하고 맑은 마음으로 만든 음식은 먹는 이들에게 약이 된다.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들고 싸게 팔겠다는 신념은, 좋은 음식을 싸게 먹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바람과 기분 좋게 맞물린다. ‘애니골 주막집’이 애니골 맛집으로 등극한 비결이다. 문의 031-908-5694, 903-6363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