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 검색결과 총 1,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시1학기 중위권·의학계열 경쟁률 상승 수시1학기 중위권·의학계열 경쟁률 상승 7월 12일부터 원서접수 …복수지원 허용범위 등 잘 살펴야 수시1학기 중위권·의학계열 경쟁률 상승 7월 12일부터 원서접수 …복수지원 허용범위 등 잘 살펴야 수시1학기 모집정원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고, 모집대학도 지난해에 비해 25개교 줄어든다. 이 때문에 중위권 선호대학과 의학계열 일부 대학들의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회장 이장무 서울대학교 총장)는 전국 91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올해 수시1학기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예년에 비해 모집정원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도 이에 맞게 수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1학기 모집인원이 축소됨에 따라 수시1학기 일부 중위권 선호 대학 및 의학계열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중상위권 수험들이 선호하는 홍익대, 건국대, 아주대, 가톨릭대, 경기대, 한국항공대 등과 의학계열로 동국대(경주), 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상지대, 세명대 등이다. 이런 변화에 대비하는 방안으로는 먼저 수능 모의고사와 학생부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3·4월 교육청 모의고사에는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모의고사 등급이 좋게 나올 수 있다”며 “따라서 수시1 지원 기준은 졸업생들이 대거 응시하는 6월 모의수능 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의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에 비교 우위가 있거나 논술·심층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있다면 지원 대학의 수준에 맞추어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수시2학기 또는 정시에서 홍익대, 아주대, 가톨릭대 등의 대학에 지원할 수준에 못 미치는 수험생들은 수시1학기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물론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까지의 사례에 비추어 보면 수시1학기의 경험을 토대로 수시2학기에 보다 더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각 대학의 선발 특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내신이 중요한 대학,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큰 대학, 비교과 부분의 영향력이 큰 대학 등 선발 특성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이 변하기 때문이다. 오 소장은 “수시 전형별로 합격선을 구체적으로 정하기는 어렵다”며 “지난해까지의 결과를 보면 보편적으로 합격 가능한 학생부 성적과 비교과 영역의 내용(수상 실적 등), 면접, 논술, 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의 수준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격 기준이 까다로운 특별 전형의 경우는 서류 등을 잘 챙겨야 한다. 수시모집은 다양한 특기자 전형이나 대학 자체 기준에 의한 전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특기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챙기는 것이 필수다. 인터넷 접수시, 원서 마감시간을 잘 지키도록 한다. 대학별로 접수기간과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일정에 맞추어 접수를 마쳐야 한다 ◆모집요강 = 원서접수기간은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단 각 대학이 기간 중 3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자율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희망대학에 확인해보아야 한다.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 22일부터 8월 31일 사이에 실시하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9월 3~4일 이틀간이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서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한 일정과 방법으로 실시된다. 특히 인터넷 원서접수의 경우, 전자접수의 정상처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수시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과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91개 대학에서 1만4196명(총 정원의 3.75% )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만4372명이 감소한 것이다. 또 수시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 대학수가 116개교에서 91개교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시1학기 모집의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일반전형(55개 대학)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만 100% 활용하는 대학은 28개교이며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24개교이다. 학생부와 논술을 활용하는 대학은 1개이며 학생부와 기타자료 활용대학이 1개교, 면접만 활용하는 대학이 1개교이다. 특별전형은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될 수 있다 ◆ 수험생 유의사항 = 복수지원 허용범위를 잘 살펴야 한다. 수시1학기 모집 내의 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해당 대학에서 금지하고 있지 않을 경우 동일 대학 내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단 수시모집에 합격한 자는 합격한 대학 중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1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이라도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수시2학기, 정시,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수시1학기 예비합격 후보자중 본인이 등록을 거부한 경우는 수시2학기 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이중등록과 지원제한 금지원칙 위반자는 전산자료 검색에서 확인될 경우 합격이 취소된다. 2007-06-28
- <인터뷰>-최병훈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 “직원들 보낸 혁신 격려메일 큰 힘” 상호믿음이 변화에너지 증폭시켜 비전은 ‘믿음직한 재활치료 메카’ “그동안 직원들로부터 격려 메일을 매달 한 두통씩은 꼬박 받았어요. 대부분 ‘혹시 (당장 성과가) 실망스럽더라도 혁신을 중단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내용이었어요. 사내 전산망에 직원과 이사장 사이에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열었거든요. 거기서 변화에너지를 느꼈지요.” 최병훈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조직혁신에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직원들의 숨겨진 긍정적 사고”였다고 말했다. 그는 “내 역할은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내놓는 것이었다. 이제 직원들은 더 큰 목표를 바란다”고 했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최근 기획예산처의 고객만족도조사에서 정부산하기관 80곳중 2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오는 6월 발표될 공공기관혁신평가에도 반영된다. 최 이사장이 그리는 산재의료관리원의 비전은 ‘근로자와 주민에게 믿음직하고 따뜻한 재활치료의 메카’가 되는 것. 그는 “이미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며 “산하병원들의 열정을 보면 조만간 성과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 혁신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는가. 돌아보니 지난해 직원들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아직 기획예산처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내부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 - 내부 목표란 혁신2단계에서 4단계로 도약하려 한다. 바닥을 벗어나자는 것이다. 전년도 건설시설분야 8개 기관중 종합경영평가는 꼴찌였다. - 가장 큰 성과는 한마디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마련한 것이다. 미래로 달려갈 길을 닦은 셈이다. 이젠 가속도가 붙는다. 올해 한번 더 노력하면 중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 - 혁신 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느 조직이나 변화 에너지는 긍정적인 사고다.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 우리도 이를 극복하는데 가장 큰 힘을 기울였다. 리더는 명쾌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 가장 힘들었던 일은 혁신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문제의 핵심을 구성원들이 솔직하게 끄집어 내지 않는 게 가장 어려웠다. 직원들은 무엇이 변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잘못 드러냈다가는 귀찮아진다. 후배는 선배한테, 부하직원은 상사한테 시달린다. -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작년 8월께였다. 직급별로 토론회를 계속 열었는데, 직원들이 마음을 열었다. ‘열심히 일하는데 위에서 알아주질 않는다’는 말이 나왔다. 하급직원들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고민했다. 칭찬 릴레이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3개월간 표창했다. 외부에서 상을 받은 사람에게 해외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꼼꼼하게 챙겼다. 변화는 그 지점에서 나온다. - 내부 저항은 없었나. 초기엔 오해 때문에 반발이 있었다. 구조조정을 않겠다고 약속했다. - 그래도 혁신은 피곤한 일인데 갈아엎는 것만이 혁신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것을 없애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내내 이것이 혁신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전 직원이 동참한다. 안팎으로 수평적인 협력관계도 생기고 있다. 예로 이전에는 없던 병원간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재활의학과장들끼리 업무 외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용한다.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지역본부를 돌며 세부적인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성과가 좋아 정기적으로 미팅을 갖자고 했다. - 공공의료기관이 수익을 내기 어렵지 않은가. 그게 고민이다. 그래서 관련 부처에 가서 열을 낸 적이 있다. 산재의료관리원 사업의 80%가 공공적인 사업인데, 수입의 출연금은 10%다. 평가기준이 달라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 그래도 평가는 받아야 하는가. 물론이다. 낭비요인을 없애고 수익요인을 증대시켜야 한다. 무조건 지출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환자들이 있는데 냉・난방비를 줄일 순 없지 않은가. 흑자와 적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알뜰한가를 따져야 한다. - 향후 과제는 두가지다. 우선 국민 신뢰 확보다. 의료서비스나 친절 면에서 민간 최고병원과도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는 효율성 제고다. 돈 낭비를 지속적으로 없애야 한다. 공공의료기관이어서 적자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더라도 최소화해야 한다. 이는 의지의 문제다. - 필요한 제도적 개선은 산재의료 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산재환자가 가장 전문적인 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산재환자의 등급을 나눠 전문병원에서 먼저 치료받게 해야 한다. 중소병원들이 산재환자를 받아 환자의 사회복귀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 보험재정 낭비요인이다. 이 문제는 노동부의 올해 혁신과제기도 하다.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3
- ‘인재’ 뽑아 ‘범재’로 키우는 대학들 세계 최고 수준의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최저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불만이 우리 대학들에 대한 외면으로 분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미 FTA와 관계없이 부분적이나마 고등교육 개방의 물꼬가 트였고, 조기유학에 나서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학력수준을 평가하는 각종 국제공인 평가에서 최고수준의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최고수준의 자원을 받아들인 고등교육기관의 성적표는 바닥권을 맴돌고 있어 개방화 시대에 대학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다. ◆잘나가는 초·중·고생 = 주요대학들은 최근 신입생 학력저하 현상이 심각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학들은 수학을 못하는 공대생 등의 사례를 들며 학력저하 현상이 대학경쟁력을 가로 막는 주범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각종 지표들은 우리 초·중·고생들의 학력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03년에 실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국제학업성취도비교(PISA·피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소양은 1위, 읽기 소양은 2위, 수학적 소양은 3위, 과학적 소양은 4위로 나타났다. 특히 최상위 5%의 점수를 비교해도 문제 해결력과 수학에서 3위, 읽기에서 7위, 과학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국가별 학력수준을 평가하는 국제공인 지표인 국제수학과학능력평가(TIMSS)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게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46개 회원국의 8학년(중2)을 대상으로 2003년 실시한 TIMSS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의 수학 평균점수는 2위를 차지했다. 과학 평균점수도 3위를 기록했다. ◆존재가치 의심받은 대학 = 이처럼 세계최고의 학력수준을 자랑하는 초·중·고생들이 진학한 국내 대학들이 국제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성적표는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각국의 고등교육을 평가하는 지표로 공인받고 있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조사(2005년)에서 우리 대학들의 ‘경쟁사회요구 부합도’는 조사대상 61개국 중 50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우리 대학들이 사회와 시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국내 경제계 인사들도 앞 다퉈 대학들의 인재양성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영자에서 총장으로 변신한 동국대 오영교 총장은 지난달 21일 동국포럼에서 “대학의 주기능은 학문연구와 인재배출이며 이를 잘해야 대학의 경쟁력을 말할 수 있다”며 “학문연구만으로 대학이 존립하지 못하며 인재배출이 전재돼야 존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 배출이 전제되는 학문연구가 대학의 길”이라며 “이것이 대학변화와 혁신의 목표이며 경쟁력을 가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학생들 중 상위권을 독점하는 주요대학들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대학 순위는 세 가지다. 더 타임스와 뉴스위크가 각각 세계 100대 대학 순위를,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이 세계 500대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뉴스위크와 상하이자오퉁대학이 발표한 순위에서 우리 대학들은 100위권 이내에 단 한 대학도 들어가지 못했다. 더 타임스가 발표한 순위에서 서울대가 간신히 명함을 내밀었다. 경쟁국가인 일본, 싱가포르, 중국, 홍콩의 대학들은 많게는 7개교 적게는 2개교가 100위권에 포함돼 있어 대조되고 있다. 우리 대학들은 연구력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의심받고 있다. 황우석 전 교수,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의 논문 표절 및 조작 파문이 남겨준 상처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에 적용했던 기준을 교수사회 전체에 들이대면 살아남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이제는 교육개혁이다 = 최근 일부 대학들이 교수사회의 철밥통을 깨기 위해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교수사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상당수 개혁성향의 총장들은 이미 좌절했다. 또 국제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수업을 도입하려는 몇몇 대학의 움직임도 학내 곳곳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교수사회 일부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사이 오늘도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못하는 영어전공자. 중국어 회화를 제대로 못하는 중국어 전공자들까지 배출되고 있다. 서울시내 한 사립대 총장은 “기존 교수들에게 영어수업을 강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 원어민 교수를 뽑는 방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구호가 아닌 실질적 교육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화점식으로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이 몇몇 분야를 내세워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는 식의 교육정책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대 허운나 총장은 “현재 우리 대학들의 수준은 모든 분야를 잘해야 해낼 수 있는 종합우승을 할 정도가 아니다”며 “하나라도 강점을 가진 분야를 집중 육성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을 잘하는 교수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지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호남대학교 이현청 총장은 “많은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와 프로젝트에 교수들이 내몰리는 우리 대학사회 구조적 모순이 문제”라며 “연구에 지친 교수들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가 교수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교육 콘텐츠를 생산해 교수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한 방법”이라며 “특히 학생지도에 성과를 나타내는 교수들에 대한 보상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5
- ‘인재 받아들여 범재 배출 한다’ ‘인재 받아들여 범재 배출 한다’ 초`중`고생 국제 평가서 최고 수준 ... 대학경쟁력은 최하 수준 세계 최고 수준의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최저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불만이 우리 대학들에 대한 외면으로 분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미 FTA와 관계없이 부분적이나마 고등교육 개방의 물꼬가 트였고, 조기유학에 나서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학력수준을 평가하는 각종 국제공인 평가에서 최고수준의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최고수준의 자원을 받아들인 고등교육기관의 성적표는 바닥권을 맴돌고 있어 개방화 시대에 대학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다. ◆잘나가는 초·중·고생 = 주요대학들은 최근 신입생 학력저하 현상이 심각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학들은 수학을 못하는 공대생 등의 사례를 들며 학력저하 현상이 대학경쟁력을 가로 막는 주범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각종 지표들은 우리 초·중·고생들의 학력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03년에 실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국제학업성취도비교(PISA·피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소양은 1위, 읽기 소양은 2위, 수학적 소양은 3위, 과학적 소양은 4위로 나타났다. 특히 최상위 5%의 점수를 비교해도 문제 해결력과 수학에서 3위, 읽기에서 7위, 과학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국가별 학력수준을 평가하는 국제공인 지표인 국제수학과학능력평가(TIMSS)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게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46개 회원국의 8학년(중2)을 대상으로 2003년 실시한 TIMSS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의 수학 평균점수는 2위를 차지했다. 과학 평균점수도 3위를 기록했다. ◆존재가치 의심받은 대학 = 이처럼 세계최고의 학력수준을 자랑하는 초·중·고생들이 진학한 국내 대학들이 국제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성적표는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각국의 고등교육을 평가하는 지표로 공인받고 있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조사(2005년)에서 우리 대학들의 ‘경제사회요구 부합도’는 조사대상 61개국 중 50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우리 대학들이 사회와 시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국내 경제계 인사들도 앞 다퉈 대학들의 인재양성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영자에서 총장으로 변신한 동국대 오영교 총장은 21일 동국포럼에서 “대학의 주기능은 학문연구와 인재배출이며 이를 잘해야 대학의 경쟁력을 말할 수 있다”며 “학문연구만으로 대학이 존립하지 못하며 인재배출이 전재돼야 존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 배출이 전제되는 학문연구가 대학의 길”이라며 “이것이 대학변화와 혁신의 목표이며 경쟁력을 가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학생들 중 상위권을 독점하는 주요대학들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대학 순위는 세 가지다. 더 타임스와 뉴스위크가 각각 세계 100대 대학 순위를,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이 세계 500대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뉴스위크와 상하이자오퉁대학이 발표한 순위에서 우리 대학들은 100위권 이내에 단 한 대학도 들어가지 못했다. 더 타임스가 발표한 순위에서 서울대가 간신히 명함을 내밀었다. 경쟁국가인 일본, 싱가포르, 중국, 홍콩의 대학들은 많게는 7개교 적게는 2개교가 100위권에 포함돼 있어 대조되고 있다. 우리 대학들은 연구력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의심받고 있다. 황우석 전 교수,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의 논문 표절 및 조작 파문이 남겨준 상처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에 적용했던 기준을 교수사회 전체에 들이대면 살아남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이제는 교육개혁이다 = 최근 일부 대학들이 교수사회의 철밥통을 깨기 위해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교수사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상당수 개혁성향의 총장들은 이미 좌절했다. 또 국제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수업을 도입하려는 몇몇 대학의 움직임도 학내 곳곳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교수사회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사이 오늘도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못하는 영어전공자. 중국어 회화를 제대로 못하는 중국어 전공자들까지 배출되고 있다. 서울시내 한 사립대 총장은 “기존 교수들에게 영어수업을 강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 원어민 교수를 뽑는 방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구호가 아닌 실질적 교육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화점식으로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이 몇몇 분야를 내세워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는 식의 교육정책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대 허운나 총장은 “현재 우리 대학들의 수준은 모든 분야를 잘해야 해낼 수 있는 종합우승을 할 정도가 아니다”며 “하나라도 강점을 가진 분야를 집중 육성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을 잘하는 교수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지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호남대학교 이현청 총장은 “많은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와 프로젝트에 교수들이 내몰리는 우리 대학사회 구조적 모순이 문제”라며 “연구에 지친 교수들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가 교수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교육 콘텐츠를 생산해 교수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한 방법”이라며 “특히 학생지도에 성과를 나타내는 교수들에 대한 보상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5
- 대투증권 대투증권 + 하나증권 영업조직 통합 완료…5일 새롭게 출범 - 하나증권 25개 영업점, 5일부터 ‘대한투자증권’으로 간판 바꿔 영업개시 - 대투증권 점포수 129개로 대폭 확대…증권업계 최대 영업망 구축 하나금융그룹 대한투자증권(사장 金正泰)이 2월5일(월)자로 하나증권의 소매영업 부문의 조직과 인력을 통합 업계 최대 영업망을 갖춘 대형 증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5일 대한투자증권은 기존 104개 자체 영업망에 하나증권의 25개 영업망을 통합을 통해 총 129개의 전국 영업망을 확보, 증권업계 최대의 영업망을 구축해 국내 최대의 대형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투증권은 정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산관리분야를 기반으로 향후 증권영업부문에서도 주식약정 시장점유율을 업계 수위권으로 도약하여 선도증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수익증권 판매부문은 연내 국내 전체시장 점유율 10%까지 끌어 올림으로써 자산관리 분야에서 Market Leader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증권영업부문에서는 하나증권 영업망 통합을 기반으로 주식약정 시장점유율을 5%까지 확대시킴으로써 위탁매매 영업 부문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갖춰 종합자산관리증권사로써의 위상을 확실하게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투증권과 하나증권의 영업조직 통합은 그룹내 증권부분에 대한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된 것 으로 대투증권은 이미 리서치부문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중순 업계 족집게로 명성을 얻고 있는 김영익씨를 리서치센터장 (부사장)으로 영입한바 있으며, 조만간 베스트애널리스트를 추가영입하는 등 인력충원을 통해 리서치분야도 업계 중상위권 이상의 파워와 지명도를 가질 수 있도록 재정비를 통해 증권역량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대투증권과 통합되는 하나증권의 조직은 25개 영업점과 본사의 영업지원 관련부서로, 총 직원수는 318명이다. 이들 직원은 하나증권 퇴사 후 대한투자증권에 입사하는 형식으로의 고용승계가 보장된다. 하나증권의 영업 양수도를 위한 일정은 지난해 12월28일 이사회 결의를 통과하였으며, 금년 1월2일 하나증권 임시주총의 승인을 받아 영업 양수도계약을 체결하였다. 대투증권 김정태 사장은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단순 투자상품 판매를 뛰어넘어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하나증권과의 영업조직 통합을 계기로 초우량 종합자산관리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6
- 철저한 수능점수 분석 후 지원전략 수립해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받은 수능시험 채점표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점수를 기초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도 원점수가 제공되지 않고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학들도 표준점수를 일률적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백분위, 백분위를 변환한 표준점수, 표준점수와 백분위 혼합, 일부 과목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이 있는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리 ‘가’형과 ‘나’형의 역전현상도 잘 살펴보아야 할 대목이다. ◆본인 점수 분석부터 = 지망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자신의 수능성적을 각 영역과 점수 활용 지표(표준점수와 백분위)별로 어떤 영역이 유리한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즉 자신이 얻은 점수에 맞춰 대학을 선택하는 ‘맞춤식 전략’도 필요하다. 표준점수를 사용하는지 백분위 점수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점수구간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혹은 백분위 점수가 유리한지를 명확하게 따져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또한 수능성적 반영에서 가중치를 주는 영역의 점수에 따라서 합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면 단순합산 점수는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실제 반영점수는 달라진다. 이번 수능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틀어 수리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무작정 수능과 학생부 점수만을 가지고 지원가능대학을 선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수능성적, 학생부성적, 논·구술 준비정도 및 수준 등을 고려해 자신의 현 위치와 강약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 희망대학과 지원가능대학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잘 살펴야 = 정시에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과 본인 성적의 유·불리 문제를 잘 확인하고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고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는데 정시에서의 학생부는 대체로 실질 반영 비율이 적은 편이다.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의 경우는 같은 모집군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조건이 비슷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학과 모집 단위에 따라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영역과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반영 영역에 따라서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당 영역 점수를 잘 확인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수능 성적 반영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에서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여부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 대성학원 이 평가이사는 “수리 영역의 ‘가’형과 ‘나’형 및 탐구 영역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뒤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소신지원과 안전지원 = 정시모집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올해도 주어지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각 대학이 ‘가’ ‘나’ ‘다’군으로 나뉘어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 나, 다군 가운데서 ‘가’군이나 ‘나’군 중 한 군데는 ‘안전지원’을, 다른 2개군은 ‘소신지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은 주요 대학 대부분이 ‘가’군과 ‘나’군에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가 2번 정도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수능 점수 반영 방법, 가중치, 학생부 성적, 논술 등 성적변수들을 고려해 유리한 대학·학과에 지원해야 하며 남은 기간 논술과 면접·구술 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인 중상위권 학생들은 1∼2회는 소신지원, 1∼2회는 다소 상향 또는 하향지원하면 된다. 중위권 학생들은 지원 가능대학의 전형자료가 대부분 학생부, 수능이기 때문에 합격가능성 예측도 쉬운 편이다. 그러나 이 점수대에 해당하는 수험생도 가장 많으므로 복수지원 회수에 따라 적절히 상향, 적정, 하향 안전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학생들도 복수지원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 방향이나 적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논술·면접구술 준비는 기본 = 논술 반영비율은 2∼10%로 다양하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 영향력이 있다. 합격선 부근의 수험생들 대부분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 자연계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경우는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학별 고사로 당락이 바뀐 경우가 성균관대 7.2%, 서울대 24.8%, 한양대 37% 등으로 많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논술이나 면접 및 구술고사 실시 여부를 잘 확인하고 기출 문제 유형 등도 검토해 대비해야 한다”며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내외로 가정하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 군별 지원전략 △‘가·나’군 = 인문계열 최상위권의 경우, ‘가’군에서 고려대, 연세대를 지원할 경우 ‘나’군에서 서울대, 서강대 등에 지원하고 ‘다’군에서는 한양대 법학과, 상지대 한의예, 순천향대 의예 등 수리 ‘나’형·사탐으로 지원 가능한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 대학 합격자들은 서울대 합격자와 중복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서울대 합격자 발표 후 대거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다.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의 경우 예비 합격 순위가 낮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군의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에 지원을 하는 학생들은 ‘나’군에서 서강대 중하위권 모집단위, 중앙대 등에 지원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들도 중복 가능성이 높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합격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쟁률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은 대학보다는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에서 낮게 나타난다”며 “올 정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가’군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안전지원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경우, ‘나’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한 수험생들이 ‘가’군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다른 대학의 의·약학 계열로의 지원을 결정한다. ‘가’군의 경우 다른 모집군에 비해 의·약학계열 모집단위와 인원이 많기 때문에 격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나’군의 경우 ‘가’군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지원자는 고려대 및 연세대 중복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약학계열에 지원하는 경향이 크고 이러한 경향성은 ‘다’군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상위권의 경우 수외탐 반영대학의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안전하향지원 추세로 인해 ‘가’군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가’군에서 소신지원을 하고 ‘나’군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전 또는 하향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다’군 = 인문계열의 경우, ‘가, 나’군에서 소신·안전 지원을 한 후 ‘다’군에서 하향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합격점도 높아지는 추세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다’군에 지원할 대학이 마땅치 않아 한양대 법학과, 한국외국어대, 상지대 한의예과 등에 많이 지원한다. 재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가·나’군 지원자 중 최상위권을 제외한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의학·약학계열의 합격점이 많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학계열의 모집정원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탓도 있지만, 예년과 달리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수리, 외국어, 과탐 반영대학은 언어 점수가 낮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2006-12-13
- 정시 대학별 논술·면접 가이드 “대학별 출제경향 대비해야” 2007학년도 수시모집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정시모집 전형이 대학입학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남게 됐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배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가 대학별로 몰리기 때문에 서울지역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논술과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 합격선 근처에 있는 수험생끼리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 차이가 미미하다. 서울대처럼 수능 성적 반영 시 표준점수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적용하면 수능 성적의 변별력은 더욱 낮아진다. 따라서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 요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자신이 작성한 글을 논술지도 교사로부터 첨삭지도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은 학교별로 각기 다른 방식과 유형으로 논술과 면접을 치를 예정이어서 대학별 출제 경향과 기출문제, 대비 요령 등을 미리 파악해 철저히 대비해야만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서울대 자연계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대학들은 구술ㆍ면접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에는 정시에서 대학별 고사로 당락이 바뀐 정도가 성균관대 7.2%, 서울대 24.8%, 한양대 37%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5
- 최상위권, ‘가’군 의·약학계열 집중지원 예상 ◆‘가·나’군 = 인문계열 최상위권의 경우, ‘가’군에서 고려대, 연세대를 지원하고 ‘나’군에서 서울대, 서강대 등에 지원하며 ‘다’군에서는 한양대 법학과, 상지대 한의예, 순천향대 의예 등 수리 ‘나’형·사탐으로 지원 가능한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 대학 합격자들은 서울대 합격자와 중복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서울대 합격자 발표 후 대거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때문에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의 경우 예비 합격 순위가 낮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군의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에 지원을 하는 학생들은 ‘나’군에서 서강대 중하위권 모집단위, 중앙대 등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도 중복 가능성이 높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합격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쟁률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은 대학보다는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에서 낮게 나타난다”며 “올 정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가’군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안전지원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경우, ‘나’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한 수험생들이 ‘가’군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다른 대학의 의·약학 계열로의 지원을 결정한다. ‘가’군의 경우 다른 모집군에 비해 의·약학계열 모집단위와 인원이 많기 때문에 격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나’군의 경우 ‘가’군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지원자는 고려대 및 연세대 중복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약학계열에 지원하는 경향이 크고 이러한 경향성은 ‘다’군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상위권의 경우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반영대학의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안전하향지원 추세로 인해 ‘가’군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가’군에서 소신지원을 하고 ‘나’군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전 또는 하향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다’군 = 인문계열의 경우, ‘가, 나’군에서 소신·안전 지원을 한 후 ‘다’군에서 하향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합격점도 높아지는 추세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다’군에 지원할 대학이 마땅치 않아 한양대 법학과, 상지대 한의예과 등에 많이 지원한다. 재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가·나’군 지원자 중 최상위권을 제외한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의학·약학계열의 합격점이 많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학계열의 모집정원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탓도 있지만, 예년과 달리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수리, 외국어, 과탐 반영대학은 언어 점수가 낮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상지대 한의예과와 같이 교차지원이 가능한 의·약학 계열 모집단위는 인문계열 중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가·나’군 지원자들이 모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상위권 대학 수가 비교적 적은 ‘다’군의 특성 상 경쟁률이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자료제공 유웨이중앙교육 /정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가’군 수능성적만으로 선발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정시모집의 선발인원은 총 3052명(서울캠퍼스 1920명, 충주캠퍼스 1132명)이다. 원서는 12월 22(금)일부터 27일(수)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648명을 모집하는 정시모집 ‘가’군(분할모집)은 수능성적만 반영해 선발한다. 단 예술문화대학 의상·텍스타일학부는 16명을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해 뽑는다. 충주캠퍼스는 디자인조형대학에서 136명을 선발하며 실기고사 60%, 수능 30%,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정시모집 ‘나’군(분할모집)의 디자인학부는 수능 30%, 실기고사 70%로 선발하며 의상·텍스타일학부는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고사 50%로 전형한다. ‘다’군에서는 서울캠퍼스 1223명(실업계 특별전형 포함), 충주캠퍼스 996명 등 2219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수능 57%, 학생부 40%, 논술 3%를 반영해 선발한다. 자연계는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하며 예술문화대는 학생부 20~30%, 수능 30~70%, 실기 40~70%를 반영한다. 수의과대학 수의예과는 1단계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수능성적(100%)으로 선발하고, 2단계로 학생부 45%, 수능 50%, 면접·구술 5%를 반영해 전형한다. 실업계 특별전형은 수능성적(100%)으로 90명을 선발한다. 충주캠퍼스는 인문·자연계의 일반계 학부(과)의 경우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년별로 1학년 20%, 2·3학년 80% 비율로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정시모집 ‘다’군에서 인문계열을 대상으로만 실시하며 3% 반영된다. 면접고사는 정시모집 ‘다’군에서 서울캠퍼스 수의예과와 사범대 일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교육공학과에서 실시한다. 한편 건국대는 2007학년도부터 특성화학부 생명공학전공을 신설, 40명을 모집한다. 특성화학부 합격자 중 수능 백분위 합산 평균 4%이내인 학생들에게 4년간 등록금이 지급되며, 2.5% 이내인 학생들에게는 매월 도서비(10 ~100만원)도 지급된다. 논술·면접 없고, 제2외국어 반영 안해 경원대학교 경원대는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으로 나눠 총 3027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서 면접·논술을 실시하지 않으며, 제2외국어와 한문 성적도 반영하지 않는다. ‘가’군에서는 일반전형 음악계열 117명, ‘나’군에서는 소프트웨어학부 일부 105명, ‘다’군에서는 음악계열을 제외한 일반전형 2583명과 정원외 특별전형 농어촌학생 127명, 실업계고교졸업자 95명을 모집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수능 65%, 학생부 35%, 미술·체육계열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음악계열은 수능 15%, 학생부 15%, 실기 70%를 적용한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인문계열은 언어영역 40%·외국어영역 40%·사탐 또는 과탐 1과목 2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6%, 과학탐구 2%의 가산비율을 적용해 수리 ‘가’형 42%, ‘나’형 40%·외국어영역 40%·사탐 1과목 20% 또는 과탐 1과목 20.04%를 반영한다. 한의예과는 언어영역 10%·수리‘가’형 35%·외국어영역 35%·과학탐구 2과목 각 10%을 적용하며 예·체능계열은 언어영역 50%, 외국어영역 50%를 적용해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은 평어 50%·석차 40%·출결상황 10%를 반영하며, 2005년 3월 이전 고교졸업자는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원서는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되 12월 31일 17시 도착분에 한해 유효하다. 실기고사는 음악계열이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술 및 체육계열은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다. 합격자는 2월 2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발표하며 개별통보는 하지 않는다. 경원대는 경원전문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10년 안에 2개학과를 세계최고수준(G:Global Top)으로, 3개학과를 국내최고수준(N:National Top)으로 끌어올리는 ‘G2+N3’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kyungwon.ac. kr) 또는 입시본부(1577-0067)로 하면된다. ‘다대일 형식’ 구술면접 실시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는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 ‘가’군 1061명, ‘나’군 30명, ‘다’군 105명(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 5명 포함), 수원캠퍼스 ‘나’군 431명, ‘다’군 380명을 분할 모집한다. 2006-12-14
- 수능점수 철저 분석후 전략 수립해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받은 수능시험 채점표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점수를 기초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도 원점수가 제공되지 않고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학들도 표준점수를 일률적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백분위, 백분위를 변환한 표준점수, 표준점수와 백분위 혼합, 일부 과목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이 있는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리 ‘가’형과 ‘나’형의 역전현상도 잘 살펴보아야 할 대목이다. ◆본인 점수 분석부터 = 지망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자신의 수능성적을 각 영역과 점수 활용 지표(표준점수와 백분위)별로 어떤 영역이 유리한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즉 자신이 얻은 점수에 맞춰 대학을 선택하는 ‘맞춤식 전략’도 필요하다. 표준점수를 사용하는지 백분위 점수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점수구간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혹은 백분위 점수가 유리한지를 명확하게 따져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또한 수능성적 반영에서 가중치를 주는 영역의 점수에 따라서 합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면 단순합산 점수는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실제 반영점수는 달라진다. 이번 수능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틀어 수리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무작정 수능과 학생부 점수만을 가지고 지원가능대학을 선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수능성적, 학생부성적, 논·구술 준비정도 및 수준 등을 고려해 자신의 현 위치와 강약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 희망대학과 지원가능대학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잘 살펴야 = 정시에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과 본인 성적의 유·불리 문제를 잘 확인하고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고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는데 정시에서의 학생부는 대체로 실질 반영 비율이 적은 편이다.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의 경우는 같은 모집군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조건이 비슷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학과 모집 단위에 따라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영역과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반영 영역에 따라서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당 영역 점수를 잘 확인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수능 성적 반영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에서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여부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리 ‘가’형과 ‘나’형 및 탐구영역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뒤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소신지원과 안전지원 = 정시모집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올해도 주어지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각 대학이 ‘가’ ‘나’ ‘다’군으로 나뉘어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 나, 다군 가운데서 ‘가’군이나 ‘나’군 중 한 군데는 ‘안전지원’을, 다른 2개군은 ‘소신지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은 주요 대학 대부분이 ‘가’군과 ‘나’군에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가 2번 정도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수능 점수 반영 방법, 가중치, 학생부 성적, 논술 등 성적변수들을 고려해 유리한 대학·학과에 지원해야 하며 남은 기간 논술과 면접·구술 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인 중상위권 학생들은 1∼2회는 소신지원, 1∼2회는 다소 상향 또는 하향지원하면 된다. 중위권 학생들은 지원 가능대학의 전형자료가 대부분 학생부, 수능이기 때문에 합격가능성 예측도 쉬운 편이다. 그러나 이 점수대의 수험생이 가장 많으므로 복수지원 회수에 따라 적절히 상향, 적정, 하향 안전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학생들도 복수지원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 방향이나 적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논술·면접구술 준비는 기본 = 논술 반영비율은 2∼10%로 다양하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 영향력이 있다. 합격선 부근의 수험생들 대부분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면접 구술고사는 서울대 자연계처럼 심층면접을 하는 경우는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학별 고사로 당락이 바뀐 경우가 성균관대 7.2%, 서울대 24.8%, 한양대 37% 등으로 많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논술이나 면접 및 구술고사 실시 여부를 잘 확인하고 기출 문제 유형 등도 검토해 대비해야 한다”며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내외로 가정하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14
- 수리 나형 ‘쏠림현상’ 여전 올해 수능시험 성적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원점수나 변환표준점수, 총점 등이 아니라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또 표준점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점수 만점자라도 같은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의 특성이나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나고 있다. ‘1등급 4%’ 등의 등급비율은 등급 간 경계점에 있는 동점자를 상위등급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지켜지지 않고 있다. 13일 발표된 수능채점결과에 따르면 올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올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해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가·나형,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벌어져 어떤 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수리영역은 올해 처음으로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145점)이 ‘나’형(140점)보다 높게 나와 수리 ‘가’형을 택한 상위권 학생들의 상대적 불이익이 어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리 ‘가’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작년 146점) 떨어진데 반해 ‘나’형은 12점(작년 152점)이나 떨어졌다. ◆상위권, 수능 ‘가’형 불리하지 않다 = 입시전문가들은 수리 ‘가’형에 적용되는 가산점 5%까지 따진다면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리 ‘가’형을 택한 수험생이 ‘나’형을 택한 수험생보다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서울대,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포천중문의대 등 107곳에 달한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자체가 작년보다 약간 쉬워진 측면도 있었다”며 “그러나 그보다는 ‘나’형에 응시생이 몰린 것이 더 큰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수리 ‘가’형에서 ‘나’형으로 옮겨간 수험생이 늘면서 이들이 ‘나’형의 평균 점수를 끌어올려 표준점수가 낮아졌다”며 “그러나 중상위권 밑으로는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아 ‘나’형 응시자들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른바 ‘나’형 쏠림현상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쏠림현상은 수리영역뿐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과목에서도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5만1884명이다. 이중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탐구영역의 응시자는 각각 54만9960명, 50만469명, 54만6321명, 54만379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영역 모두를 응시한 수험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89.3%인 49만2841명이었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등 3개 영역 모두를 응시한 수험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89.8%인 49만5671명으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를 응시한 수험생의 대부분이 탐구 영역을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 응시자 54만3796명은 사회탐구 31만6490명(58.2%), 과학탐구 19만7480명(36.3%), 직업탐구 2만9826명(5.5%)이었고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는 9만843명으로 16.5%였다. 수리는 수학Ⅰ·Ⅱ에 선택과목까지 있는 ‘가’형과 수학Ⅰ에서만 출제되는 ‘나’의 응시자 비율은 각각 23.4%와 76.6%로 ‘나’형 쏠림현상이 지난해보다 커졌다. 또 ‘가’형 응시자 선택과목에서도 쏠림현상이 일어나 미분과 적분(96.4%), 확률과 통계(2.9%), 이산수학(0.7%) 등의 순서로 많은 수험생이 응시했다. 사회탐구는 한국지리(21만4499명), 사회문화(22만7422명), 윤리(16만1421명), 한국근현대사(16만8414명), 국사(6만9507명) 등 전통적으로 쉽다고 여겨지는 과목에 응시자가 몰렸다. 이에 반해 세계지리(3만7917명), 세계사(3만3120명) 등에는 응시자가 적었다. 과학탐구도 18만3571(화학Ⅰ)~1만4984명(지구과학Ⅱ), 직업탐구는 1만6623명(컴퓨터일반)~83명(해사일반) 등으로 편차가 컸다. ◆선택과목 따라 유·불리 = 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들의 유·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영역 132점, 수리 ‘가’형(주로 자연계) 145점, 수리 ‘나’형(주로 인문계·예체능계) 140점, 외국어영역 134점으로 수리 ‘가’형이 가장 높았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탐 표준점수 최고점이 윤리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법과사회가67점으로 가장 낮아 14점 차이가 났다. 과탐은 물리 II가 83점으로 가장 높고 지구과학이 I 67점으로 가장 낮아 격차가 16점으로 지난해(11점)보다 더 벌어졌다. 직업탐구는 83점(공업입문)과 70점(프로그래밍)으로 13점 차이를 보였다. 응시자가 적었지만 제2외국어·한문은 아랍어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 나온 반면 프랑스어는 66점에 그쳐 무려 34점이나 차이가 났다. 아랍어를 제외한 다른 제2외국어·한문의 표준점수 격차는 6점이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선택영역·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나지만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선택과목의 경우 백분위를 사용하거나,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기준으로 환산해 적용하는 등 보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실제 선유·불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역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 = 언어영역은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가 127점, 2~3등급은 123점이다. 수리 ‘가’형은 1~2등급 구분 점수가 134점, 2~3등급 126점이었으며 수리 ‘나’형은 1~2등급 구분 점수가 137점, 2~3등급 128점이다. 외국어영역은 1~2등급 130점, 2~3등급 126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의 경우 1등급이 윤리는 68점, 국사 66점, 한국지리 65점, 세계지리 67점, 경제지리 67점, 한국 근·현대사 67점, 세계사 65점, 법과사회 65점, 정치 65점,경제 67점, 사회·문화 66점 등이다. 과학탐구는 1등급 구분 점수가 물리 I·화학 I·생물 I이 각각 67점, 지구과학 I 64점, 물리 II·화학 II 각각 69점, 생물 II·지구과학 II 각각 68점 등으로 나타났다. ◆등급 비율 달라 = 이론상으로는 표준점수 상위 4%가 1등급이다. 그러나 동점자는 모두 상위등급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대부분 과목에서 4%를 넘는다. 가장 많은 과목은 8.79%가 1등급을 받은 법과 사회이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을 보면 언어 5.40%, 수리 ‘가’ 4.18%, 수리 ‘나’ 4.21%, 외국어 4.74% 등이다. 탐구영역은 문항 수가 적기 때문에 동점자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어 훨씬 많은 수험생이 1등급을 받았다. 사회탐구에서는 법과사회가 8.79%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1등급을 받은데 이어 국사 7.89%, 세계사 6.97%, 정치 5.94%, 한국지리 5.92%, 세계지리 5.22% 등의 순이었으며 사회·문화가 4.02%로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의 경우 지구과학 I의 1등급 학생 비율이 6.16%로 가장 높고 물리 II가 4.13%로 가장 낮았다. 재작년과 작년에는 1등급 비율이 2등급 누적비율 11%를 초과하면서 2등급이 아예 없는 과목이 나와 1문제만을 틀리고도 바로 3등급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으나 올해는 비교적 고른 분포로 등급이 비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