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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고 박종영 진학부장교사 박종영 진학부장교사는 방산고에서 7년간 재직 중이다. 일반적으로 공립고 교사는 5년 단위로 학교를 옮기지만 그는 연속 유임되어 7년 동안 방산고에 재직하며 학생들의 진학과 생활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전문적으로 진학지도를 하며 방산고의 입시실적은 눈에 띌 만큼 성장했고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사랑과 자신감도 더욱 높아졌다.대위로 예편, 서른에 교편을 잡다교직생활 30년째 접어들고 있는 박종영 교사의 이력은 독특한 면이 있다. 대학 졸업 후 장교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한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윤리교육을 전공한 후 군 생활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시기였다.“초등학교 때 집에서 학교까지 4km 정도, 10리라 불리는 길을 매일 걸어 다녔지요. 전북 진안 구릉지역에 살다가 전주로 전학해 외가에 머물며 중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한학자시던 외할아버지께서 매일 밤마다 삼국지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걸 들으며 의지와 동기부여, 효의 중요성을 차츰 깨달아갔습니다. 점점 목표의식이 뚜렷해지며 처음에는 600명 중에서 400등 하던 성적을 30등 이내로 끌어올렸습니다.”당시 사범대의 4배 정도 되던 등록금의 부담감 때문에 한의대 입학이 좌절된 점은 그에게 큰 아쉬움이었다. 아픔을 딛고 군 생활에 6년 정도 집중했지만 ‘부당한 일이 정당화되는 것’이 힘들게 느껴져 대위로 예편했다. 그는 나이 서른에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첫 발령지였던 전북 소재 중학교를 시작으로 구로구 영림중, 여의도 윤중중, 영등포 양화중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아 나갔다. 양화중에서 교무부장을 하던 2011년 2월, 건강검진에서 조기 위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3월 학기 초 바쁜 시기를 넘기고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 4월에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무슨 일이든 하려고 노력하면 목숨을 바쳐 돕습니다. 과거 나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힘든 일을 겪는 아이들을 보면 끝까지 책임지며 이끌고 싶지요. 물론 잘하는 학생도 잘 보듬어야 하지만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들은 더 세세하게 보게 됩니다.”방산고로 이직, 아침·저녁 자율학습 이끌다건강을 회복해가며 2012년 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그 첫 학교가 방산고. 부임 첫해 윤리와 사상 과목을 가르치며 교무기획부장직을 병행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는 고3 담임과 더불어 진학부장을 겸하고 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이직하며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했고 진학지도의 방향과 입시 상황에 대한 분석도 철저하게 익혀 나갔다.“2013년부터 자사고에서 중학교 상위 성적 50% 이내 학생들을 선발하며 일반고가 힘든 시기였습니다. 2015년까지 어려운 시기를 거치다가 2016년부터 학생 수가 늘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진학률이 점점 좋아졌습니다.”방산고에서 학생들의 대입 진학률이 좋아진 이유로는 자기주도학습인 ‘학이시습지’로 불리는 아침 자율학습 활성화와 저녁 자율학습시간을 들 수 있다. 희망자에 한해 매일 오전 7시에 등교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50분간 집중적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는 교사와 자율적으로 참가한 학부모가 자율학습 지킴이를 병행한다.“‘학이시습지’ 시간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2017년부터 진학률이 매년 좋아졌습니다. 80명에서 100명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면학 분위기를 주도하는 몇몇 아이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며 학습 분위기가 매우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과학중점반, 이과반과 문과 남학생반, 문과 여학생반을 따로 운영하며 매일 아침 4개 반을 관리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박종영 교사는 매일 아침 6시 40분까지 출근하여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피곤하지만 학업의지를 갖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밝은 얼굴로 맞이하고 격려와 용기를 주는 말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그의 큰 역할이었다. ‘인생은 열아홉 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면 끊임없이 변화, 발전할 수 있다’, ‘꿈과 도전에 최선을 다해보자’,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박 교사의 끊임없는 자극과 격려는 학생들의 생활태도를 하나씩 변화하게 만들었다.연속적인 진학지도로 진학률 높이다“집에 가면 늘 녹초가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는 일도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지요. 아이들을 사랑하고 이끄는 데 보람을 더욱 느끼면서 학교 인근으로 이사를 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시골의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기도 했고 아픈 후에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더 베푸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방학 때 하루도 못 쉬고 아이들 개인면담을 진행하고 진학지도를 풀타임으로 하다 보니 때로는 많이 지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박 교사의 꾸준한 지도에 따르던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해 의·치·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 과학중점반 학생들의 실력이 탁월해지면서 그는 더욱 신나게 진학지도를 했다. 2018년부터는 문과 대입 진학률도 더욱 좋아지며 진학지도교사로서의 자신감도 더욱 상승되었다. 교사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보려하지 않는 자세,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더욱 길러졌다.학생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한 번 해볼까?, 가능하지’라는 따뜻한 말로 아이들에게 용기와 동기부여를 주는 그를 학생들은 줄을 지어 찾아온다. 7년 전에 진학지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학생의 학부모는 매년 감사 인사를 하러 오기도 한다.“진학지도전문가는 오랫동안 쌓은 진학 노하우로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지도합니다. 3월 진학지도 간담회를 열면 3학년 학부모만 100명 넘게 참여하지요. 일반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전략, 일반고의 불신을 깨는 것이 학생들의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진학지도교사는 매년 꾸준히 진학지도를 해야 전문성이 더욱 강화됩니다. 거기에 열정과 봉사정신까지 함께 하면 아이들의 입시 결과는 만족할 만큼 따라옵니다.”교사공동체의 협조가 학교발전 이끈다박 교사는 학교공동체의 발전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 되어야 한다고 여기지만 그 중에서도 교사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근래 들어 교사 개인의 행복지수도 매우 소중하게 다루는 추세지만 인재를 길러내는 교사라면 ‘열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학생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교사 기준에서 생각하여 학생들이 ‘건방지다’, ‘나대다’로 평가하지 말고 내 아이처럼 따뜻하게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고자 하는 아이는 이끌어라’, ‘아이들의 기를 죽이지 마라’는 말은 박 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늘 건네는 말이다.“교사의 열정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줍니다. 꼭 진학관련 상담이 아니라도 학생 스스로 찾아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 명의 학생이라도 성공적으로 지도하면 교사 스스로도 자신감과 더불어 큰 성장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교직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는 박종영 교사. 그 스스로 아무런 후회 없이, 성심껏 학생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평한다. 남은 교직생활 기간에도 고3 담임을 맡고 진학지도를 위해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한다.“전략적인 내신관리법, 입시면담, 생활기록부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학생 한 명 한 명 진이 빠지도록 진 2019-09-18
- 9월 독서의 달, 도서관에 가면 더 즐겁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은 독서의 달. 각 도서관에서 독서의 달을 맞아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9월을 맞이하고 있다.<일산>■ 대화도서관► 부모독서아카데미 NO.1 ‘초등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독서의 달을 맞아 마련한 아이의 독서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 강좌다. 1부 독서의 중요성과 공부와의 상관관계, 2부 차원 높은 아이로 만들기 위한 고전 읽기로 진행된다. 강좌는 <초등고전읽기혁명> <초등 1학년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등을 집필한 송재환 작가가 진행한다. 현재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 중. 이어 부모독서아카데미 No.2, ‘교과서 읽기의 힘’이 9월 10일 오전 10시 30분, No.3 '저학년 독서의 모든 것‘ 강연이 9월 24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일정: 9월 7일 토요일 오전 10시대상: 고양시 부모 50명 ► 내가 그린 GREEN DAY관찰, 독서와 생각나누기, 미술과 전래놀이 융합 활동으로 성숙한 환경지킴이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젝트. 독서토론, 논술강사, 관찰력 강사, 아람미술관 도슨트, 전래놀이 강사가 함께 참여한다.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일정: 9월 21일, 22일 총 2회 오후 2시대상: 고양시 초등학생 20명문의: 031-8075-9123 ■ 가좌도서관► 음악의 원류를 탐색하는 도시 산책프랑스 파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독일 라이프치히 등 클래식의 역사를 품은 도시를 따라 가는 시간. 음원의 원류를 탐색하는 여정이 9월 한 달 간 진행된다.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 중.일정: 9월 4일~9월 25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대상: 중학생 이상 성인 30명문의: 031-8075-9372 ■ 식사도서관► 전통 제본책 만들기독서의 달을 맞아 마련한 원데이 클래스. 사극이나 박물관에서 보던 옛 책을 직접 만들어보며 현대의 책과는 다른 전통적인 책의 형태를 배워본다. 실생활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게 된다. 도서관센터 홈페이지 및 전화로 선착순 모집. 재료비 1만원.일정: 9월 6일 금요일 오후 4시 30분대상: 10세 이상 고양시민 20명 ►역사에 풍덩! 만세 100년 근대 한국사 읽기1919년 3월1일 만세 삼창의 날로부터 100년. 지난 100년 동안의 시간 중 만세운동 전후의 사건과 인물들에 대해 살펴보는 초등 한국사 수업이다. 강의 내용 및 주제, 관련 토론도서는 홈페이지 참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 중.일정: 9월 3일~10월 8일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대상: 초등 3~4학년 15명문의: 031-8075-9185 ■ 아람누리도서관► 미술책을 읽다: 미술과 동행하는 삶미술은 일상과 함께하는 것임을 알리고, 미술 대중서를 함께 소개한 책 <미술책을 읽다> 정민영 작가가 함께하는 미술책 독서 가이드.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일정: 9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대상: 고양시민 50명문의: 031-8075-9041■ 덕이도서관► 가을, 화요일에 만나는 인문학(독서모임 모집)가을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주제가 있는 인문학 독서모임에 초대한다. <영화 글쓰기 강의> <쇼코의 미소> <어린왕자> 등 다양한 도서를 함께 읽고 이야기한다.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 전화접수 가능.일정: 9월 17일~11월 5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총 8회문의: 031-8075-9312■ 가람도서관방문, 전화로 접수하는 프로그램문의 031-949-2552작가와의 만남 ‘나의 모습을 찾아서’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나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 ‘나라는 이상한 나라’의 저자인 송형석 정신과 의사와 함께한다.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일정 : 9월 18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대상 : 성인 20명 도서관 속 음악관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실황 감상하기’가을 감성 짙어지는 9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도니체티의 걸작 <사랑의 묘약> 공연 실황을 음악사서와 함께 감상한다. 상영시간은 130분. 9월 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일정 : 9월 25일 수요일, 오전 10시대상 : 성인 23명 독서체험활동 ‘들리는 책, 보이는 음악 1 : 피터와 늑대’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글을 쓰고 곡을 붙인 ‘피터와 늑대’ 책을 함께 읽으며 음악을 감상한다. 주인공들의 성격을 표현한 악기 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직접 만드는 시간. 홍인경 사서와 함께한다. 9월 3일 오전 9시부터 접수를 시작한다.일정 : 9월 25일 수요일, 오후 4시대상 : 어린이(초등 1~6학년) 20명 ■ 해솔도서관포커스에듀 9~10월 전시연계 강좌 ‘그러니까 성교육이야!’10대 자녀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키워주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성교육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그러니까, 존중 성교육’의 저자인 김혜경 한빛중 교사가 진행한다. 8월 26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 방문, 전화로 선착순 접수 중. 질의 내용이 있는 경우, 홈페이지 신청 화면 비고란에 기재하면 된다. 방문 접수 시에는 신청서에 직접 작성하여 제출한다. 일정 : 9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대상 : 시민 50명문의 : 031-940-5140 계나연 리포터, 남지연 리포터 2019-08-29
- 책도 읽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아요~ 무더운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어느새 책읽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우리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고 해도 책이 주는 즐거움은 또 다른 영역이다. 곳곳에 도서관이 더 많아지고, 북카페며 독서모임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안양시에는 석수, 만안, 삼덕, 박달, 평촌, 호계, 비산, 어린이, 벌말, 관양 등 10개의 도서관이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고, 다양한 독서활동과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안양시 도서관을 찾았다.우리 동네처럼 편안한 ‘호계도서관’호계동에 위치한 호계도서관은 종합자료실, 어린이주부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전자정보관을 비롯해 열람실과 노트북실이 있다. 부대시설로는 문화교실, 시청각실이 있다. 운영시간은 열람실은 07시~23시, 자료실은 평일 09시~18시, 종합자료실은 22시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4시부터 3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영화상영시간에는 인근 주민들과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오는 학부모들도 많다. 지난 21일은 ‘그린치’가 우리말 더빙으로 상영되었다. 전체관람가 영화여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온 엄마들이 많았는데 영화상영이 끝난 뒤 자녀와 함께 왔다는 40대의 주부는 “여름방학에는 아이들이 집에만 있기에 무료하고 심심해하는데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며 시간을 보낸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유익하다”고 말했다. 오는 28일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상영될 예정이다.호계도서관에서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된 여름독서교실은 우리나라의 시대별 유물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유물, 고려와 조선의 유물, 시대별 유물 감상 및 소개 글쓰기, 비파형동검 만들기 등은 참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9월에는 동화 속으로 숑숑 독서퀴즈가 진행된다. 천방지축 오찰방(저학년), 예뻐지고 싶은 거미소녀(고학년)를 읽고 참여할 수 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685번길 26문의 031-8045-6261철학과 문학의 나래를 펴다 ‘삼덕도서관’가장 최근에 지어진 삼덕도서관은 넓은 주차장과 자전거거치대가 마련되어 있어 시설 이용에 매우 편리하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간행물자료실, 열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열람실의 이용시간은 하절기의 경우 오전7시부터 오후23시까지이다. 2층 종합자료실은 곳곳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의자는 물론 창가 쪽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3층 간행물 자료실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도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데 쾌적하고 안락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삼덕도서관에서는 2019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9 길 위의 인문학 자유학년제 부문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청소년의 예술적 감성 배양과 잠재력을 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8월 29일~9월 7일까지 총4회에 걸쳐 열리는 ‘청소년, 철학을 사유하다’는 안양시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안양예고 철학 담당 윤이정 교사와 철학동아리 옴파로스가 강사로 나서며, 예술철학 강연 및 토론,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미래와 예술, 소감 발표 및 동아리 구성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청소년,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8월 26일~9월 9일까지 글쓰기 기초 강의, 다양한 주제로 글쓰기 연습 등을 하게 되며 강사는 안양예고 연극영화과 김유미 교사와 문예창작과 전공 학생들이 맡는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병목안로 58문의 031-8045-6350넓고 쾌적한 자료실과 노트북실 ‘관양도서관’관양도서관은 지난 2016년 개관한 도서관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제1·2종합자료실과 열람실, 노트북실과 시청각실, 어린이 자료실, 휴게실,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좌석수는 열람실 181석을 포함해 모두 800석이 마련돼 있다. 새로 지어져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을 주며 특히 종합자료실과 도서관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쉼터가 일반 대형 서점에 온 듯한 기분으로 도서관 시설을 즐길 수 있다.특히 4층 노트북실은 노트북을 소지한 중학생 이상 청소년과 성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용시간은 열람실의 경우 평일과 토일요일 포함해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된다. 매주 금요일과 국경일 및 명절은 휴관이지만 매월 2·4·5 금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관양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한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돼 웹툰 강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석수·삼덕도서관과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위의 인문학’ 운영 도서관으로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양도서관은 독서기회가 적은 직장인과 독서의 즐거움을 찾고자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읽는 인간, 토론으로 공생하다’라는 주제로 강연 및 토론과 탐방 활동, 후속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다.주차장은 있지만 넓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고 도서관 내 식당이 없어 도시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하 1층 휴게실에 생수기와 전자렌지가 구비되어 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124(관양동)문의 031-8045-6321경제, 교육 자료 특성화 도서관 ‘평촌도서관’평촌도서관은 1994년 평촌신도시가 건설되면서 개관하여 20만여권의 도서를 비롯하여 190여종의 잡지 및 각종 일간지 그리고 8000여점의 전자자료 등을 확보하는 등 동안구 주민들의 지식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종합자료실을 비롯하여 어린이 자료실, 참고간행물실, 전자정보관 등 자료실과 4개의 열람실과 노트북실, 자유열람실 등 총 493석의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각종 독서문화강좌와 독서회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교실과 열람실 이용을 위한 대기실, 120명 수용 가능한 시청각실을 비롯해 96석의 식당매점을 갖추고 있다.평촌도서관에서는 시청각실에서 매주 일요일 진행하는 영화상영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유아들을 위한 동화구연 프로그램, 초등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중이다. 방학중에도 특강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9월에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작가초청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평촌도서관은 법정공휴일과 첫째 셋째주 금요일은 전체휴관, 둘째, 넷째, 다섯째주 금요일은 자료실 등은 휴관하지만 열람실은 개방한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213(관양동)문의 031-8045-6201∼2어린이를 위한 독서 공간 ‘어린이도서관’평촌고등학교와 범계중학교 사이에 위치한 어린이도서관은 지하1층과 지상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1층에 어린이 책을 읽고 대여할 수 책사랑방이 있다. 책사랑방 안에는 커다란 나무를 비롯해 어린이들이 신발을 벗고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도록 푹신한 소파가 마련되어 있어 인상적이다. 책사랑방 옆에는 유아들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 책을 볼 수 있는 공간과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가족실도 있어 더욱 편리하다.2층에는 신문, 잡지 같은 정기간행물과 일반도서, 참고도서 등을 읽을 수 있는 책나라와 외국 도서를 읽고 대출할 수 있는 먼나라가 있으며, 책나라 반대편에는 간식도 먹고 쉴 수 있는 쉼터공간이 있다. 쉼터에는 2019-08-28
- 새 학년을 준비하는 예비 학부모님/학생께 중계동에 위치하고 더 베스트에서 새 학년을 시작할 때 예비 몇 학년이라는 말을 쓰지만, 예비 중1 · 예비 고1 만큼 ‘예비’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학년도 없는 것 같다. 익숙했던, 정 들었던 그 동안의 패턴을 벗어나 새로운 학교의 패턴에 맞춰야하다 보니 다른 학년 보다 더 긴장되고 준비할 것도 많아 보인다. 필자는 더 베스트학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떻게 준비하면 학습적으로 더 베스트가 될 수 있는지 이번호와 다음호에 걸쳐서 영어/수학 학습법을 설명하려 한다.예비 중1 영어학습법: 수행평가도 대비가 필요한 시험이다.자유학기제(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799’호 참고)가 실행되면서 그 동안 더 베스트학원에서 초등부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설명회 내용도 바뀌었다. 이전에는 문법특강에 너무 목매시지 마시고 이르면 5학년 겨울, 그게 아니더라도 6학년 겨울에 해도 충분하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물론 모든 상황에는 예외가 존재하지만 그때 문법을 준비하더라도 더 베스트학원 학생이라면 충분히 1학년 시험정도는 거뜬히 해결했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서 지필고사가 1학기 기말고사나 되어서야 시행되며 그 또한 단발성이라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 시기가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기인가? 오히려 3월 첫 달부터 단원에 국한되지 않은 총체적 영어실력을 묻는 수행평가가 시행된다.따라서 초등 끝 학년인 지금 중학 1학년 수준의 문법도 배우지 않았다면 서둘러야한다. 언어인 영어를 학년별 단원으로 나눌 수는 없지만 최소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정확한 문법능력을 갖추어야한다. 이것이 갖추어진 친구들은 각 문법들이 실제 독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참고해 이따금 작문하는 훈련을 해야한다.훈련이 필요한 또 다른 영역은 말하기이다. 말하기 수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특정 주제에 대해 즉흥적으로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 준비해온 원고를 암기하여 선생님/학우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험이다. 이 역시 표현력과 논리력에 있어서 정확하게 원고를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 수행의 완성은 유창성이다. 유창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떨지 않고 준비한 원고를 정확한 발음으로 발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초등시절에 원고암기를 습관화하고 반복적으로 발표를 해봄으로써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야 한다. 질적인 수행대비는 학습의 연장선으로써 ‘학종’이라는 수시제도에 분명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예비 고1 영어학습법: 무거운 엉덩이는 덤, 높은 정확도는 필수!필자는 현 교육제도 방향성에 대해서 부정적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더 많다. 하지만 몇 안되는 부분 중 한 가지는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제도 도입으로 학생들의 영어 학습 긴장도는 무척이나 풀렸지만, 사실상 내신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절대평가라는 인식 때문인지 중학과정 동안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의 부담감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실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점수 대비 등급결과가 가장 않 나오는 과목이, 즉 가성비가 가장 낮은 과목이 영어이다. 교내 영어시험에서는 약간의 실수가, 조금 낮은 정확도가 학생들의 발목을 잡는다.따라서 중3인 지금, 정신없이 지나가는 2학기 고사와 다른 학년에 비해 일찍 끝나는 시험일정에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고등대비를 해야한다. 문법 실력을 제대로 못 갖춘 학생이라면, 문법 이론은 배웠지만 내 것이 안 된 학생이라면, 이론은 알아도 고등 문법문제를 풀면 틀리는 학생이라면 무엇보다 문법 먼저 갖춰야한다. 결국은 문법실력부터 단단히 해야한다.대입 뿐만아니라 현 기고에서도 내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해서 모의고사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모의고사 유형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내신의 객관식 점수가 달라진다.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독해문제를 내신범위 지문을 이용하여 모의고사 유형으로 바꾸어 제출하고, 이따금 내신에도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만큼 모의고사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결국에는 학기 중에 치러지는 내신은 고등과정에서 치룰 내신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며 학생의 학업실력을 판단하고, 겨울방학기간에는 본격적으로 고등기간에 필요한 모의고사(수능) 대비 및 학습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타깃 학년을 두고 기고를 썼지만 학년이라는 것은 편의상의 수치를 나타낼 뿐이므로, 이 호에서 다른 영어 학습법과 다음 호에 실어질 수학학습 기고를 통해 현 우리 자녀 학업역량을 고려한 학업설계를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글 : 더베스트영어학원 원장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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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 확정·발표 교육부가 지난 8월 12일(월) 현 고1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표 참조)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 핵심 내용*자료 : 교육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 발표 자료 재구성특히 2020학년도 수능부터 ‘공통+선택과목’ 으로 치러지는 국어·수학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등급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축소되고,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된다.2022학년도 수능은 오는 2021년 11월 18일에 시행되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년 3월에 수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2019-08-16
- “아버지가 일본어로 번역한 『백범일지』, 한·일 시민이 함께 다듬어 출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양국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퍼지는 등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은 그야말로 최악. 이 시점에 지난 3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을 펴낸 고양시민, 류리수 박사(한일비교문학)를 만나보았다. 그는 “우리가 비난해야 할 대상은 아베를 비롯한 일본 극우세력이지 일반 국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본 시민들과 연대해 함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일본인들이 우리 국민감정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지니기 위해 백범일지 일본어판이 일본에서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번역한 『백범일지』 정식 출간해 세상에 낸 딸2014년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류 박사는 유품을 정리하다 『백범일지』 제6차 수정 원고를 발견했다. 그보다 훨씬 전인 2006년, 류 박사의 아버지 류의석씨는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 원고를 내밀며 일본의 출판사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당시 일본 출판사로부터 여러 번 거절을 당했습니다. 일본인 대부분은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의 지휘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후 아버지가 번역을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후로도 6차에 이르도록 계속 원고 수정을 해 오신 것입니다.”수정 원고를 보며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깊이 깨달은 류 박사는 백범일지 일본어판을 아버지의 책장에서 세상으로 내보내야겠다고 결심, 이후 백범일지 일본어판을 내기 위해 여러 사람의 지난한 노력이 시작됐다. 고 류의석씨가 번역한 원고의 컴퓨터 파일이 열리지 않아, 결국 일본문학을 전공한 류리수 박사는 제자들과 함께 모든 원고를 일본어로 한 자 한 자 새로 타이핑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원고의 교정 및 감수 작업을 해줄 이가 필요했다. 이때 가까운 지인인 시인 이윤옥 박사(여성 항일 독립운동가에 관한 기록과 헌시(獻詩)를 엮은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 10권을 펴낸이로 본보 1219호에 기사 게재)가 시인 우에노 미야코(上野 都)씨를 소개했고 그는 기꺼이 감수를 맡았다.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일본어로 번역 출간(2015)한 바 있는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감수를 맡으며 “역사의 문을 여는 두근거리는 심정”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다. 이후 9차까지 수정을 거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은 끝내 일본 내 출판사에 의한 출간은 거절당하고, 하우출판사 박영호 대표가 손길을 내밀어 지난 3월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됐다.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 관계는 올바른 역사 인식 바탕 돼야 가능해”『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표지에 기재된 저자 이름은 지금은 고인이 된 류의석씨다. 그의 아버지, 즉 류리수 박사의 할아버지인 류규동씨는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 위기에 놓여 일본으로 도망친 후 산골마을 기소 후쿠시마(木曽福島)에 정착, 류의석씨는 어린 시절을 일본 산골마을에서 보냈다. 외할아버지도 독립운동으로 고문 받아 타계하고, 아버지도 독립운동으로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런 집안에서 자랐지만 일본 친구들과 일본문학을 깊이 좋아했던 류의석씨는 70세가 넘어서 평생의 과제를 마무리하듯 『백범일지』를 일본어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이 책이 일본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한·일 양국이 진정한 우호를 이루어가는 한 걸음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맡고 있던 대학의 강의도 그만두고 번역본 완성 작업에 전념해 마침내 출판을 이뤄낸 류 박사는 책 출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일본인들을 단죄하고자 책을 낸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일반인들, 소시민들이 백범일지를 통해 역사를 바로 알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알게 된다면 일본 정부가 지금과 같은 극우적인 행태는 감히 벌일 수 없을 것이고, 양국의 진정한 우호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백범일지』 보내려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중!류리수 박사는 현재 일본어판 『백범일지』를 일본 내 한국학교 및 조선학교에 보내기 위해 배우 권해효, 가수 안치환 씨 등이 뜻을 합쳐 설립한 조선학교 후원단체 ‘몽당연필’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 https://www.tumblbug.com/baekbum’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우리, 일본어 『백범일지』를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보내요!’ 9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 펀딩을 통해 70여 개 학교(총 학생 수 7000여 명)에 3~5권씩 보낼 예정이다.일본어판 『백범일지』는 일본과 한국의 틈바구니에 있는 재일동포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사진, 주석, 연보 등을 꼼꼼히 덧붙였다.류 박사는 “한일 경제 대립을 겪으면서, ‘우리민족이 자주독립의 의지를 가지고 문화를 꽃피워 세계를 아름답게 이끌어가는 민족’이 되기를 염원했던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가 떠올랐습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느끼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책을 보내주고 싶습니다”라고 프로젝트 진행 이유를 밝혔다.지난 7월 21일에는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감수자인 시인 우에노 미야코씨가 한국에 방문한 것을 환영하는 조촐한 행사도 진행됐다. 책 출간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이들과 번역자인 고 류의석씨의 가족, 그리고 가까이 지내던 지인들이 참여해 자축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던 ‘백범일지 일본어판 출판 기념 모임’에 초대된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시종일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자리는 또한 건강한 상식과 역사 인식을 지닌 한·일시민들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19-08-09
-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고1 친구들에게 박진구고등부 강사 입실론수학전문학원문의 031-706-1336여름방학이다. 멋진 환경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렘이 가득했던 3월 입학식이 엊그제였는데, 벌써 피 말리는 두 번의 시험이 끝나고 우리 모두 손꼽아 기다리던 첫 여름방학이 선물처럼 성큼 다가왔다. 너무 짧아서 꿈결처럼 지나가 버릴지도 모르지만 첫 여름방학에 대한 기대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저런 계획들을 세우고 있을 고1 친구들에게 우리의 푸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꼭 해야 할 몇 가지가 있어서 얘기해주려 한다.먼저, 고1 수학 수업이 어렵게 느껴진 친구들은 중3 수학 개념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등 수학에서 배우는 방정식과 부등식, 그리고 함수 개념이 고1 수학과 깊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걸 토대로 다시 한 번 1학기 수학에 대한 복습을 해야 한다. 수능수학에서는 고1 수학의 이해를 간접적으로 요구하는 문항들이 있기 때문에 기초를 잘 닦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도형의 방정식은 실제 수능 문제를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단원이다.1학기 과정의 복습이 되었다면, 이제 2학기 단원들에 대한 예습을 해야 할 차례이다. 2학기 내신 대비는 탄탄한 개념 공부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방학이 끝나자마자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실전 내신 대비가 가능하다. 2학기 과정에는 함수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대부분의 고1 친구들은 중학교 때부터 함수 단원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이번 방학을 통해 함수의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져야만 내신 준비가 수월하다. 무작정 외우려 하지 말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끝까지 고민해보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문제를 풀 때도 해설지에 의존하지 말고 충분히 생각해서 문제에 적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런 공부 자세는 수능 고난도 문제에 적응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학습 습관이다.통계적으로 보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 수포자가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 친구들은 고등학교 첫 여름방학을 통해 그 누구보다 더 치밀하고, 끈기 있는 수학 능력자가 되기를 응원한다. 2019-07-30
- 여름방학을 역사의 발자취와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인근에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는 뜻 깊은 장소들이 많이 있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와 함께 우리의 뿌리 깊은 역사 공부도 하고, 경치 좋은 풍경도 바라보며 나들이를 즐긴다면 이보다 더 보람찬 방학이 없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우리 지역의 역사 답사 코스를 소개한다. 충신의 전형 정몽주의 발자취, 정몽주의 묘 & 충렬서원포은 정몽주(1337∼1392)는 고려 후기의 충신으로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닦으신 분이다. 정몽주는 고려 공민왕 9년(1360) 과거에 장원급제하였고, 예문관검열, 예부정랑, 대사성 등의 여러 벼슬을 거쳤다. 오부학당을 세워 후진을 양성했으며, 일본에 가서 외교 활동을 펼치기도 하는 등 문신으로서 크게 활약하였으나, 이성계의 세력이 날로 커지면서 정도전 등이 새 왕조를 세우려 하자 끝까지 고려 왕실을 지키려다 이성계의 아들인 이방원에게 선죽교에서 피살당했다.그 뒤로 선생의 묘는 경기도 개성에 속했던 풍덕군에 있었는데, 1406년(태종 6년) 3월에 현재 위치인 용인시 모현면으로 천묘하였다. 애초 계획은 선생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안장하는 것이었는데, 천묘 행렬이 현재 경기도 용인시 수지면 풍덕천리에 이르자 앞에 걸어두었던 명정이 바람에 날아가 지금의 묘소 자리에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고, 후손들은 의논 끝에 이곳에 묘를 썼다고 전해진다.이곳에서는 그 유명한 ‘단심가’와 ‘백로가’가 적힌 비석도 볼 수 있으며,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며 산책하면서 거닐기 좋을 정도로 묘소가 잘 조성되어있다. 또한, 정몽주 묘역 아래에 위치한 충렬서원은 정몽주 선생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은 서원이다. 고종 8년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었으나, 1972년에 서원 전체를 보완 신축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충렬서원의 사당에는 정몽주를 중심으로 좌우에 정몽주의 손자와 이시직(선조~인조 때의 문신), 그리고 추담 오달제(인조 때의 문신)의 위패를 모셨다. 이곳에 보관하고 있는 유물로는 정몽주의 <단심가>와 홍원주(정조 때 여류시인)의 <유한집>이 있다. 위치 정몽주의 묘_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산 3 충렬서원_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충렬로 9-19 고려시대 대몽 항쟁의 전승지, 처인성용인의 도로변에 조그만 토성이 자리 잡고 있다. 그저 평온해 보이는 동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약 900년 전, 전쟁을 거듭했던 혼란의 고려시대에 몽골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던 곳이 바로 이 처인성 토성이다.처인성은 평지에 축성된 토성이다. 용인에서 진위로 가는 길과 수원에서 오산을 거쳐 안성으로 가는 교차 지점에 위치한 이 성은 군사적 가치가 높다. 성의 전체 규모는 425m이다. 위에서 성을 보았을 때 그 형태가 사다리꼴에 가깝다. 축성 시기는 백제시대라는 설과 고려시대라는 설이 있었으나, 성 내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최초 축성 시기는 통일신라일 가능성이 높다.이곳은 고려 고종 19년(1232) 몽고군의 2차 침입 당시 강화도에 피신해 있던 정부군을 대신해 승장 김윤후가 처인 부곡민과 합심해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하고 몽고군을 물리친 역사의 현장이다. 지금도 처인성 북쪽 들판을 사장터라고 부르는데, 일설에는 이곳이 살리타이가 사살된 장소라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에는 처인성에 주둔한 왜군을 수원 독산성에 집결한 관군이 무찔러 탈환한 승전지이기도 하다. 처인성 전투의 과정을 소개하고 몽골의 침입을 물리친 처인성 전투의 승리를 기리는 ‘처인성승첩기념비’도 이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위치 용인시 남사면 아곡리 산 43 조광조의 정신이 깃든 곳, 심곡서원심곡서원은 조선 중기 중종 대의 학자이며 정치가였던 정암 조광조(1482∼1519) 선생의 뜻을 기리고 제사 지내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조광조는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대표로 활약하면서 급진적인 사회개혁정치를 추진하다가 기묘사화로 사약을 받고 죽임을 당하였다.먼 훗날 효종 원년(1650)에 조광조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서원을 설립하였는데, 효종은 ‘심곡’이라는 현판과 토지·노비 등을 하사하여 심곡서원은 사액서원이 되었다. 이곳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무사했던 전국 47개 서원·사당 중의 하나로서, 선현에 대한 제사 와 지방교육을 담당하였다.사우와 강당이 각각 1636년과 1657년에 작성된 상량문이 발견되었으며, 1673년 우암 송시열이 지은 심곡서원 강당기(講堂記, 강당 건축을 기념하여 지은 기문)와 1747년 이재가 지은 심곡서원 학규(學規, 서원 등에서 독자적으로 정하여 지키고자 한 규칙), 1740년 숙종대왕 어제(御製, 임금이 지은 글) 등의 역사적인 문서로 전하고 있어 심곡서원의 역사와 내력을 알 수 있다. 이곳에는 조광조가 직접 심은 것으로 알려진 수령 500여 년의 느티나무가 남아 있으며, 서원 인근에 있는 ‘조광조 묘 및 신도비’(경기도 기념물 제169호)를 통해 심곡서원의 가치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심곡로 16-9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한산 이씨 음애공파 고택음애공파 고택은 조선 중종 때 덕행 높은 이자(1480∼1533) 선생이 살던 옛집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중산층의 구조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본채는 사랑채와 안채가 연결되어 ㄷ자형 평면을 갖추고 있는데 본채 앞쪽에 一자형 행랑채가 있어 트인 ㅁ자 형식의 배치를 이루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행랑채는 소실되어 현재 본채만 남아 있다. 별도로 사당을 짓는 일반 양반집과 달리 이 집에는 사당을 따로 두지 않았다. 다만 본채 북서쪽에 마루가 있는 방에 단청을 입혀 이곳을 제사 공간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사랑채와 안채가 한 건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내외가 사용하는 공간이 구분되는 특이한 평면구조를 보이는데 인근의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 이해룡 고가 등과의 연관성이 보이는 조선시대 경기지역의 중산층 주택의 특징을 보여준다.흔히 궁이나 사대부가의 대저택은 많이 견학해볼 수 있지만 중류층 양반들의 소소한 생활상을 엿볼 기회는 드물었다. 따라서 한산 이씨 음애공파 고택을 둘러보며 그 시대를 시간여행 하듯 체험해 볼 수 있어 교육적이면서도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더불어 이곳 넓은 앞마당에서는 고택체험, 국악콘서트, 인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특별하고 흥미로운 시간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지삼로 198번길 30-4김성현 리포터 kimmy1010@paran.com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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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학교소식-안산 양지초 6학년7반을 가다 다양한 창의활동으로 꽉 찬 1학기를 보내다곧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이는 어느덧 학생들의 1학기가 끝난다는 알림. 이만 때가 되면 자녀가 1학기를 얼마나 잘 보냈는지 학부모들은 한편 궁금해진다. 그런 와중에 안산 양지초등학교 6학년 7반이 풍문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 왔다. 아이들이 바람결에 전한 소식은 무엇일까? 단체 인기 ‘유튜버’로의 등극과 유기농 ‘농사장인‘이 되었다는 소식. 그 소문의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위해서 방학 전 교실을 찾아가 이우영 담임교사와 학생들을 만났다. 다소 소소하고 다소 시시할 것 같지만 아주 순수하고 너무 행복해보여서 전혀 그렇지 않은 그들만의 이야기다.함께 동영상을 만들면서 나눈 ‘우정 그리고 추억’교실 문을 열기 전 문 앞에 붙어있는 ‘오리온 정’이라고 쓰인 커다란 하트가 눈에 들왔다. 이것은 PPL이 아니다. 7반 학생과 교사가 받은 훈장 같은 스티커. EBS와 월드비전이 주관하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 학교폭력예방캠페인에 동영상을 공모했고 우수학급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상장이었다. 교탁 옆에는 부상으로 받은 대형 스낵 박스가 개봉도 하지 않은 채 놓여 있었다. 인터뷰에 앞서 단체 사진 몇 컷. 카메라 앞에서도 너나할 것 없이 행복해보였다. 동영상을 계획한 이우영 교사의 말을 먼저 들었다. 이 교사는 말했다. “1학기동안 아이들과 특별한 창의활동을 하고 싶었다. 그중 첫 번째가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여해 플래시몹 동영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3월 초 서로 서먹서먹할 때 시작해서 틈틈이 연습했다. 덕분에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친해졌고 6월 공모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덤으로 좋은 추억도 만들었다.”학생들에게 소감을 묻자 너무 많은 대답들이 동시에 쏟아졌다. 학생들의 공통된 말말말은 이랬다. “같이 춤추는 것 자체가 너무 신나고 재밌었어요. 처음엔 왜 만드는지 몰랐는데 동영상을 만들면서 학교폭력 캠페인이란 걸 알고 보람을 느꼈어요. 과자가 100봉지나 와서 너무 좋아요(단체 웃음).”과연 고이고이 자랑처럼 모셔 둔 과자를 아까워서 먹을 수나 있을까.에코팜 활동으로 조별 머니를 벌어 ‘같이 쓰기’6학년7반이 진행한 또 다른 창의 활동은 에코팜 활동이었다. 물론 이 활동은 여느 학교에서도 종종 하는 활동이다. 하지만 7반은 여기에 ‘조별머니 모으기’란 미션을 더했다. 수확하고 일한 만큼 그것을 ‘조별머니’로 보상받은 것. 이 머니는 일정 금액이 모아지면 치킨이나 물품을 사는데 쓸 수 있었고 그래서 아이들은 조별 머니를 모아 치킨을 사 먹으려고 더욱 에코팜 활동에 열 일했다는 후문이다. 이우영 교사는 이런 말을 했다. “처음에 콩 벌레만 봐도 소리 지르던 아이들이 어느덧 콩 벌레를 손바닥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만큼 변했다. 이런 신체 활동으로 아이들 마음이 성장한다고 생각하고 친구들과 놀기 위해 학원을 가야한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학교 안에서 놀 권리를 보장해주고 싶었다.”7반의 텃밭에는 감자, 상추, 오이, 수박, 서리태콩, 깻잎, 고구마, 옥수수 등 어지간한 농작물은 다 있었다. 자신들이 키운 상추를 뜯어 본인들 식탁에 올리기도 했단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만들어진 유기농 농사꾼이다. 6학년7반은 이렇게 1학기를 보냈다. 애써 만든 캠페인 동영상이 조회수가 올라가고 직접 키운 농작물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웠을까. 성취감, 나눔, 그리고 공동체의식 아니었을까. 그래서 7반의 이야기는 사소하지 않다. 그럼 됐지 싶다.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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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게 그리고 맛있게 즐기는 쌈채소와 우렁쌈장 입맛 없는 더운 여름에 건강한 한 끼로 쌈밥이 어떨까?싱싱한 쌈 채소에 제육볶음 한 점과 우렁쌈장, 여기에 마늘과 고추까지 올려 먹으면 가득 찬 입 안만큼이나 행복감이 밀려온다.여기에 쌈 채소와 우렁쌈장, 된장찌개는 무한리필까지 된다니 밥과 채소의 남은 양을 가늠해가며 양조절해야 하는 나와의 눈치싸움도 필요가 없다.건강하고도 푸짐한 한 끼를 원한다면 ‘우렁쌈정식’으로 메뉴를 결정해보자.2018년 3월 매장 전체 리모델링을 하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예전의 이곳 풍경이 싸악 없어졌다. 대신 입식테이블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됐고, 인테리어 또한 한결 모던해진 분위기다. 관절이 안 좋은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려면 좌식테이블이 참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입식테이블로 변경되어 만족도가 더욱 업 됐다.메뉴도 ‘우렁쌈정식’ 단일 메뉴화되어 선택장애가 있는 1인으로서 참 만족스러운 변화다. 예전 우렁쌈밥정식은 우렁쌈장과 된장찌개, 쌈채소, 그리고 반찬이 제공되는 정말 초간단 정식이었다면 리뉴얼된 우렁쌈정식엔 기존의 메뉴에 제육볶음과 우렁무침이 더해진다. 물론 가격은 올랐다.하지만 예전 정식에다 우렁무침이나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해먹는 것과 비교하면 메뉴 선택과 비용적인 측면 모두 마음에 드는 변화인 듯하다. 추가메뉴 역시 우렁무침과 제육볶음 두 가지로만 축소, 예전의 황태구이나 우렁전 같은 메뉴는 더 이상 맛볼 수 없다.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하면 대기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침 오픈시간 11시를 공략하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자부심이 드는 순간이었다.참고로, 이곳은 5인 이상(두 테이블 이상)만 예약이 가능하다.아무 없는 오픈 시간, 오픈 10분 전인데도 테이블 착석이 가능했다. 11시 정각, 주문이 들어가고 곧 테이블세팅이 이뤄졌다.갓 지은 돌솥밥과 함께 푸짐한 쌈채소, 우렁이가 가득한 우렁쌈장, 된장찌개, 제육볶음, 우렁무침과 다양한 나물무침반찬들이 제 자리를 차지한다. 인심도 후해 우렁쌈장과 된장찌개, 쌈채소는 무료 리필도 된다니 먹기도 전에 흐뭇한 마음이 든다. 제육볶음과 우렁무침은 리필이 되지 않고, 다른 반찬들은 셀프로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반찬 역시 하나하나 맛없는 게 없어서, 다시 가져가 먹은 반찬만 서너 가지가 된다.이곳 쌈채소는 정말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청겨자, 적겨자, 청상추, 쌈배추, 치커리, 쑥갓, 당귀, 깻잎, 통치콘, 통로메인 등 12여 가지의 쌈 채소가 그날그날 조금씩 변경되어 나온다.주차관리인들이 친절하게 주차까지 해 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이다. 201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