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아건설, 파산기업 중 첫 경영정상화(종합) >법원, 회생계획안 인가..9년만에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998년 워크아웃 개시 이후 법정관리와 파산선고 등을 겪었던 동아건설이 9년여만에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16일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4파산부는 채권단과 관리인이 제출한 동아건설 회생계획안에 대해 이날 오후 인가 결정을 내렸다. 동아건설의 회생절차 인가는 국내에서 파산절차가 진행중이고 그것도 5년 이상 장기파산이 진행중인 회사로서 처음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갖는다. 동아건설은 앞서 2000년과 2002년에도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 모두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낮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채권단은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계속기업가치를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은 끝에 프리패키지(Pre-package) 방식을 도입했다. 프리패키지 방식은 회생법원에서 회생인가 후 인수합병(M&A)의 제반절차를 직접관리.감독하는 통상적인 회생회사 M&A 절차와는 달리 채권단이 회생인가를 전제로 사전에 M&A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동아건설 회생에 최초로 도입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파산된 기업도 잠재된 전략적 자산과 산업 연관효과가 높은 기업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업가치가 재창출돼 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실증사례"라면서 "활용가치가 높은 전략적 기업의 경우 도산보다는 회생을 추진하는 것이 기업가치 극대화에 유리하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날 법원의 인가가 내려짐에 따라 채권 중 현금변제액을 제외한 잔여채권을 출자전환하고 이후 출자전환주식과 구(舊) 주식을 병합할 예정이다. 또 인수자로 선정된 프라임-트라이덴트 컨소시엄은 유상증자를 통해 동아건설을인수하고 올해 11월중 인수대금 6천780억원으로 채무를 변제하면 회생절차가 끝난다. 한편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가 이뤄지면 동아건설에 투입됐던 공적자금도 추가로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 부실채권 매입에 2천510억원을 투입했던 자산관리공사는 현재 4천208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해 이미 1천698억원을 초과 회수한 상태며 앞으로 회생절차를 통해 3천187억~3천379억원을 더 회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매입액 대비 약 5천억원을 더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캠코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마련시 채권단과 인수자 등 다수 이해관계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문제 등 여러 갈등 요인이 있었지만 그 동안 쌓아온 기업구조조정 노하우를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효과적으로 조정했던 것이 M&A의 주요 성공요인"이라면서 "이번 M&A 성공을 통해 기업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으며 앞으로 기업회생을 지원하는 캠코의 기업클리닉 업무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7
- 동아제약 발기부전약 ‘자이데나’ 러에 수출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러시아에 수출된다. 동아제약은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최대 제약사인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와 5000만 달러 규모로 5년간 ‘자이데나’를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STP와 자이데나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자이데나를 러시아 의약시장의 명품브랜드로 육성,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며 현지 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과 지원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자이데나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실제 매출규모는 최소계약금액인 5000만 달러를 넘어 1억 달러에 이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5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6
- ‘2007 성동학생동아리한마당’ 펼쳐져 서울특별시성동교육청(교육장 윤명숙)은 17일 오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과 야외전시장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참가하는 ‘2007 성동학생동아리한마당’ 잔치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동아리 한마당에는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17개 동아리가 참가해 오케스트라, 풍물, 비보이, 북춤, 뮤지컬,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7
- 아산시 ‘새는 예산’ 막는다(다시) 재정·설계 심사제도 도입 … 올해 249억 예산절감 충남 아산시가 관급공사 등에 재정·설계 심사 제도를 도입해 249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얻어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설한 재정·설계 심사담당 부서는 예산낭비를 막는 ''파수꾼’으로 자리 잡았다. 아산시는 지난 2월 감사담당관실을 신설하면서 재정심사담당과 설계심사담당을 배치했다. 시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용역·물품구입에 대해 사업발주 전 해당 부서에서 산출한 사업비를 사전 심사하기 위해서다. 공사·용역·물품구입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준공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다. ‘착수에서 준공까지 하나로 클린 시스템’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제도는 정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재정·설계 자문팀 166명과 시민대표·NGO·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재정·설계 자문위원회 148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개 담당을 배치한 것 외에도 ‘마이더스’라는 문제 해결형 학습동아리도 운영했다. 특히 시는 사업 착수부터 준공까지의 전 과정은 물론 재정·설계 심사과정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도 듣고 있다. 일반시민과 공사 업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평가를 시스템화했고 평가위원이나 기술위원, 입찰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청렴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통·이장과 지역 주민들을 영예감독관으로 위촉해 직접 사업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재정·설계 심사실적을 성과관리 시스템에 공동지표로 올려 전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제도 시행 이후 성과는 각종 사업에서 눈에 확연히 들어날 정도로 컸다. 실제로 최근 우여곡절 끝에 설치가 확정된 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사업 심사에서 불필요한 설계비와 이윤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걸러내 공사비 1097억원 중 78억원을 절감시켰다. 이런 방법으로 올해 모두 486건의 공사·용역·물품구매 과정에서 247억7000만원의 예산을 점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예산절감뿐만 아니라 심사과정에서 개발된 심사기법, 개선된 심사내용, 지적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발주부서 전 직원에게 전파, 보급하기 위해 재정심사 실무편람과 업무매뉴얼을 제작했다. 내부고객인 발주부서 직원들을 위한 서비스다. 처음에는 심사부서와 발주부서, 관련 업계 등과 잦은 갈등을 빚었다. 발주부서 직원들이 스스로 부패척결 의지가 부족한데다 이 제도를 또 다른 규제로 보고 반발한 것이다. 심사 지연으로 인한 관련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제도가 정착되면서 업무효율은 오히려 올라갔고 원가절감을 위한 공무원들의 경영마인드가 확산되고 있다. 김일환 재정심사담당은 “과거에는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다 보니 업체가 제시한 사업계획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이렇게 세는 시민들의 세금을 줄여보자는 게 이 제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종인 부시장은 “꾸준히 창의적 심사기법을 연구·개발함으로써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했다”며 “지금은 우리 시의 참신한 우수사례를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경영시정의 표본으로, 예산절감의 모델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7
- 동아건설 9년 만에 정상화 지난 98년 워크아웃 개시 이후 법정관리와 파산선고 등을 겪었던 동아건설이 9년 만에 정상화됐다. 16일 서울중앙지법 제4파산부는 채권단과 관리인이 제출한 동아건설 회생계획안에 대해 인가 결정을 내렸다. 동아건설은 앞서 2000년과 2002년에도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 모두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채권단은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계속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은 끝에 프리패키지(Pre-package)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회생법원에서 회생인가 후 인수합병(M&A)의 제반절차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통상적인 회생회사 M&A 절차와는 달리 채권단이 회생인가를 전제로 사전에 M&A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동아건설 회생에 최초로 도입됐다. 이 방식에 따라 지난 8월 프라임그룹이 동아건설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는 150대 1, 출자전환 채권단은 1만5000대 1로 주식병합이 이뤄지게 되며 동아건설 부실에 책임이 있는 특수관계인에 대해서는 무상감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로 동아건설에 투입된 공적자금도 추가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 부실채권 매입에 2510억원을 투입했던 자산관리공사는 현재 4208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해 이미 1698억원을 초과 회수한 상태며 앞으로 회생절차를 통해 3187억~3379억원을 더 회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매입액 대비 약 5000억원을 더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7
- 제약단신 2개 동아 발기부전약 ‘자이데나’ 러에 수출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러시아에 수출된다. 동아제약은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최대 제약사인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와 5000만 달러 규모로 5년간 ‘자이데나’를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STP와 자이데나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자이데나를 러시아 의약시장의 명품브랜드로 육성,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며 현지 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과 지원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자이데나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실제 매출규모는 최소계약금액인 5000만 달러를 넘어 1억 달러에 이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5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중외, 제약업계 최초 ‘통합 콜센터’ 도입 제약업계에 통합콜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 단일번호 1588-2675로 고객들에게 전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1588-2675’로 전화를 걸면 중외제약 의약품과 헬스케어제품, 의료기기 등 제품에 대한 각종 정보를 간편하게 알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들은 080서비스 등을 통해 일부 제품에 대한 상담전화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와 같은 통합 콜센터 구축은 중외제약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30명 이상 고객을 동시에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상담의 집중화와 통계화가 가능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6
- 순천시 부실정수장 법적 대응키로 전남 순천시가 시민 10만여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룡정수장 부실시공에 대해 집중 감사와 검찰 수사의뢰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룡정수장 설계·시공·감리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나 사법처리,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조치가 예상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46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4년 6월에 완공된 대룡정수장은 1일 복류수(지표면 아래 물) 7만2200톤을 취수토록 설계됐으나, 지금까지 주로 표면수를 약품처리해서 수돗물을 공급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부실 어떻게 시작 됐나 = 재시공이 불가피한 대룡정수장은 설계부터 잘못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대룡정수장은 인근에 있는 이사천 복류수를 취수토록 설계됐다. 하지만 이사천 하상은 갯벌의 지속적인 퇴적으로 복류수 취수가 부적정한 지형이다. 순천시는 당시 이런 여건을 무시한 채 입찰을 실시했고, 동아건설과 남양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수주했다. 5년 넘도록 공사를 진행해 온 시공회사는 준공에 앞서 시험가동을 실시했지만 복류수 취수량이 설계수치의 50%를 밑도는 3만1000톤에 불과했다. 순천시와 설계·시공·감리업체는 시험가동 후 대책회의도 열고 퇴적토를 준설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지만 문제를 바로 잡지 못한 채 준공절차를 밟았다. 김기태 순천시의원은 “준공서류가 이미 들어와 있고 물(복류수)이 나오지 않자 표면수를 끌어다가 7만2000여톤을 맞춰서 준공처리한 것”이라고 불법적으로 진행된 준공처리 과정을 설명했다. 더군다나 설계사와 감리단이 동일한 회사여서 불법적으로 이뤄진 준공절차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감리를 맡았던 한국종합기술개발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복류수가 나왔기 때문에 준공을 한 것”이며 “제대로 감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책임지는 사람 없어 = 대룡정수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데도 설계·시공·감리업체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에 따라 집중감사를 통해서 설계·시공·감리업체에 대한 행정조치 및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설계·시공·감리업체는 순천시 방침에 반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설계업체인 한국종합기술개발은 순천시의 기본계획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회사인 남양건설은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고 맞서고 있다. 남양건설 한 관계자는 “감리단 요구대로 모든 것을 시공했다”며 “행정조치나 검찰고발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내부 감사를 통해서 공무원 책임문제, 기업체에 대한 행정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내부 감사가 부진할 경우 수사의뢰도 검토하겠다”고 사후 처리 방안을 설명했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6
- 아산시 ‘새는 예산’ 막는다 재정·설계 심사제도 도입 … 올해 249억 예산절감 충남 아산시가 관급공사 등에 재정·설계 심사제도를 도입해 249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얻어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설한 재정·설계 심사담당 부서는 예산낭비를 막는 '파수꾼’으로 자리잡았다. 아산시는 지난 2월 감사담당관실을 신설하면서 재정심사담당과 설계심사담당을 배치했다. 시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용역·물품구입에 대해 사업발주 전 해당 부서에서 산출한 사업비를 사전 심사하기 위해서다. ‘착수에서 준공까지 하나로 클린 시스템’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제도는 정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시민대표·NGO·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재정·설계 자문팀 166명과 재정·설계 자문위원회 148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개 담당을 배치한 것 외에도 ‘마이더스’라는 문제 해결형 학습동아리도 운영했다. 실제로 최근 우여곡절 끝에 설치가 확정된 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사업 심사에서 불필요한 설계비와 이윤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걸러내 공사비 1097억원 중 78억원을 절감시켰다. 이런 방법으로 올해 모두 486건의 공사·용역·물품구매 과정에서 247억7000만원의 예산을 점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예산절감뿐만 아니라 심사과정에서 개발된 심사기법, 개선된 심사내용, 지적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발주부서 전 직원에게 전파, 보급하기 위해 재정심사 실무편람과 업무매뉴얼을 제작했다. 내부고객인 발주부서 직원들을 위한 서비스다. 처음에는 심사부서와 발주부서, 관련 업계 등과 잦은 갈등을 빚었다. 발주부서 직원들이 스스로 부패척결 의지가 부족한데다 이 제도를 또 다른 규제로 보고 반발한 것이다. 심사 지연으로 인한 관련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제도가 정착되면서 업무효율은 오히려 올라갔고 원가절감을 위한 공무원들의 경영마인드가 확산되고 있다. 김일환 재정심사담당은 “과거에는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다 보니 업체가 제시한 사업계획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이렇게 세는 시민들의 세금을 줄여보자는 게 이 제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종인 부시장은 “꾸준히 창의적 심사기법을 연구·개발함으로써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했다”며 “지금은 우리 시의 참신한 우수사례를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경영시정의 표본으로, 예산절감의 모델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6
- 동아건설, 파산기업 중 첫 경영정상화 오늘 법원 회생계획안 인가할 듯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998년 워크아웃 개시 이후 법정관리와 파산선고 등을 겪었던 동아건설이 9년여만에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16일 동아건설 채권단 등에 따르면 법원은 채권단과 관리인이 제출한 동아건설 회생계획제출안에 대해 이날 오후 인가여부를 결정한다. 동아건설의 회생절차 인가가 의미를 갖는 것은 국내에서 파산절차가 진행중이고그것도 5년 이상 장기파산이 진행중인 회사로서 처음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동아건설은 앞서 2000년과 2002년에도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 모두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낮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채권단은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계속기업가치를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은 끝에 프리패키지(Pre-package) 방식을 도입했다. 프리패키지 방식은 회생법원에서 회생인가 후 인수합병(M&A)의 제반절차를 직접관리.감독하는 통상적인 회생회사 M&A 절차와는 달리 채권단이 회생인가를 전제로 사전에 M&A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파산된 기업도 잠재된 전략적 자산과 산업 연관효과가 높은 기업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업가치가 재창출돼 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실증사례"라면서 "활용가치가 높은 전략적 기업의 경우 도산보다는 회생을 추진하는 것이 기업가치 극대화에 유리하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날 법원의 인가가 내려지면 채권 중 현금변제액을 제외한 잔여채권을 출자전환할 예정이며 이후 출자전환주식과 구(舊) 주식을 병합할 예정이다. 또 인수자로 선정된 프라임-트라이덴트 컨소시엄은 유상증자를 통해 동아건설을인수하며 올해 11월중 인수대금 6천780억원으로 채무를 변제하게 되면 회생절차가 끝나게 된다. 한편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가 이뤄지면 동아건설에 투입됐던 공적자금도 추가로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 부실채권 매입에 2천510억원을 투입했던 자산관리공사는 현재 4천208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해 이미 1천698억원을 초과 회수한 상태며 앞으로 회생절차를 통해 3천여억원을 추가로 회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투입 공적자금 대비 초과회수금액이 5천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zitron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6
- 순천시 부실정수장 법적 대응키로 설계·시공·감리업체, 잘못없다며 반발... 순천시 집중감사 진행 중 순천시가 시민 10만여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룡정수장의 총체적 부실시공에 대해 집중 감사와 검찰의 수사의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룡정수장 설계·시공·감리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나 사법처리,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46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4년 6월에 완공된 대룡정수장은 1일 복류수(지표면 아래 물) 7만2200t를 취수토록 설계됐으나, 지금까지 주로 표면수를 약품처리해서 수돗물을 공급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부실 어떻게 시작 됐나 = 재시공이 불가피한 대룡정수장은 설계부터 잘못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대룡정수장은 인근에 있는 이사천 복류수를 취수토록 설계됐다. 하지만 이사천 하상은 갯벌의 지속적인 퇴적으로 복류수 취수가 부적정한 지형이다. 순천시 상하수도사업소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복류수 취수 공법을 사용한 곳이 거의 없다”며 “이 공법을 사용한 것부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순천시는 당시 이런 여건을 무시한 채 입찰을 실시했고, 동아건설과 남양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수주했다. 5년 넘도록 공사를 진행해 온 시공회사는 준공에 앞서 시험가동을 실시했지만 복류수 취수량이 설계수치의 50%를 밑도는 3만1000t에 불과했다. 다급해진 순천시와 설계·시공·감리업체는 시험가동 후 대책회의도 열고 퇴적토를 준설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지만 문제를 바로 잡지 못한 채 준공절차를 밟았다. 김기태 순천시의원은 “준공서류가 이미 들어와 있고 물(복류수)이 나오지 않자 표면수를 끌어다가 7만2000여t를 맞춰서 준공처리한 것”이라고 불법적으로 진행된 준공처리 과정을 설명했다. 더군다나 설계사와 감리단이 동일한 회사여서 불법적으로 이뤄진 준공절차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감리를 맡았던 한국종합기술개발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복류수가 나왔기 때문에 준공을 한 것”이며 “우리 회사는 제대로 감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책임지는 사람 없어 = 대룡정수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데도 설계·시공·감리업체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에 따라 집중감사를 통해서 설계·시공·감리업체에 대한 행정조치 및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설계·시공·감리업체는 순천시 방침에 반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설계업체인 한국종합기술개발은 순천시의 기본계획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회사인 남양건설은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고 맞서고 있다. 남양건설 한 관계자는 “감리단 요구대로 모든 것을 시공했다”며 “행정조치나 검찰 고발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에 대해 “내부 감사를 통해서 공무원 책임문제, 기업체 행정조치 등을 다룰 것”이며 “내부 감사가 부진할 경우 수사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사후 처리 방안을 설명했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