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쇼핑몰, 약관에 없는 개인정보 요구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몰과 경매사이트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약관에 명시되지도 않은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의 64.7%가 약관 등에 명시한 개인정보 수집항목보다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 단체 서연경 팀장은 “이 정한 기준을 어기고 과다한 정보를 요구해 개인의 정보보호를 침해받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수집하고자 하는 항목을 이용자에게 고지하거나 약관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쇼핑몰 사이트 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닷컴, 바이엔조이, 씨마케팅, 옥션 등 8개사는 약관보다 개인정보를 추가로 수집하고 있었으며, 다음쇼핑, 이세일 경매, 유니프라자는 약관 등과 달리 최종학력이나 직업 결혼여부를 수집하고 있었다.이외에도 이포스탑과 해피투바이는 기입란에 필수와 선택항목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으며, 이지클럽은 아예 약관에 개인정보수집 항목을 명시하지 않았다.또 조사대상의 35%는 에서 정한 개인정보 관리책임자의 성명 소속 연락처를 밝히지 않아 이용자의 권리 행사를 차단하고 있었다.은 올해 1월부터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의 의무에 대해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개인정보 모집 및 이용목적 등 5개 항목을 이용자에게 고지하거나 약관에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한편 정보통신부는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4월부터 8월까지 127건의 이용자 신고와 746건의 상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신고 내용은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경우, 개인정보의 수집 동의 철회·열람·정정·삭제 불응 등이었다. 정통부는 이들 중 13개 업체에 대해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업체는 △삼보컴퓨터 △라나샾 △한글알타비스타 △듀오정보(주) △선견지명 △과일드림 △지구촌문화정보서비스(주) △지식발전소 △티비넷커뮤니케이션즈 △투어가이드 △금호개발(주) △외환신용카드(주) △평화은행 등이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8-28
- 영화에서 찾아낸 미술 이야기, 위대한 예술가 고호와 피카소의 생애 현대 미술은 확실히 어렵다. 두 세 가지의 선으로만 표현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미술 전반에 대한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아는 만큼 느끼는 것, 역시 미술도 예외는 아니다. 미술에 대한 지식도, 지식을 얻을 시간도 없다면 필요한 것은 적극성이 아닐까?전시회에서 작품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직접 작가를 만나 작품의 의도를 묻자. 작품마다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려 노력한다면 미술작품을 접하는 색다른 재미를 비로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술과 친숙해지는 쉬운 방법은 미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미술가의 작품을 삶과 동일시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작품의 의도와 표현욕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다음에 소개하는 두편의 영화는 고호와 피카소의 생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영화를 감상하며 고호의 광기와 피카소의 창작열을 느껴보자.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이 영화는 불꽃같은 정렬과 격렬한 필치로 한 시대를 살아간 한 화가의 예술적이고 인간적인 삶의 양면을 다룬 한 폭의 유화 같은 영화이다.자신이 소속된 사회로부터 추방되어 좌절과 고통 속의 삶을 살다간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호. 그리고 그의 곁에서 그를 유일하게 걱정해주며 돌보아 준 친동생이자 후원자인 테오. 이 광기어린 화가의 인간적인 삶과 테오의 애정은 혈육의 의무를 넘어선 똑같은 무게로 함께 고통스러워하고 즐거워하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고호도 역시 테오와 고갱을 향해 드러나지 않는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는데, 권총자살도 동생 테오의 불행이 간접적 원인으로 제시되었을 정도이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맑은 숲과 태양과 바다 그리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해바라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우애를 넘어선 눈부신 사랑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영화이다. 1943년, 60대에 접어든 파블로 피카소는 20세기 미술의 거목이라는 칭호를 받는 위치에 선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이 영화는 파블로 피카소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의 여성편력을 집요하게 추적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의 도입부는 60세의 피카소를 만난 23세의 여성 프랑소와즈의 나레이션으로 전개된다. 1971년 결혼한 올가에서 마리, 도라, 프랑소와즈, 자클린까지 이어지는 여성편력에서 피카소는 그 여자들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에서는 입체주의를 시도했고 조각에서 도자기까지 긴 세월동안 끊이지 않는 창작열로 작업했던 피카소의 천재성이나 예술 혼보다는 여성들의 삶을 망치는, 그 자신은 백만장자이면서도 프랑소와즈에게는 돈 한푼 주지 않는 까다로운 할아버지의 모습만이 강조되었다. 피카소는 화가 중에서는 드물게 살아생전 부와 명성과 장수를 누렸다. 청색시대, 장밋빛 시대를 거치면서 공통점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성향의 작품을 했던 그는 75년 이상 이르는 시간동안 회화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재료를 사용하는 조각, 프린트, 도자기 등을 작업하기도 했다. 위에서 소개한 영화 속의 두 작가의 생애를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갑자기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고호나 피카소 작품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작렬하는 태양 앞에 고개를 숙여버린 해바라기를 보면 고호의 열정적인 해바라기가 생각난다. 신발장의 낡은 구두를 닦을 때면 고호가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았을 농부의 그 구두가 떠오른다. 아기가 첫 걸음을 떼었을 때 피카소의 '첫 걸음마'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19세기의 고호를 동시대인으로 느끼게 하는 것, 생활 속의 경험을 더욱 감동적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미술의 힘이다. 유수영 리포터babysea@hananet.net 2000-08-26
- 사이비금융기관 서민 예금 가로채는 일 빈발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이비금융기관들이 난립하면서 높은 이자를 준다고 속여 서민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가로채는 일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의화 재정경제위소속 국회의원이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16일부터 한달간 179건의 사이비금융행위를 단속해 관련자 655명을 적발했다. 단속된 사이비금융업체들은 유망벤처회사 등에 투자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월 15%에서 30%까지의 높은 이자를 제시해 이를 믿고 투자한 9만3000여명으로부터 7211억원 이상을 떼먹었다. 또 가입자를 본부장, 국장 등 의 직급을 주면서 5단계이상의 금융다단계형태로 조직을 관리해 왔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후순위 투자자의 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의 이자를 지급하다가 투자금액이 일정한 규모에 이르면 금융기관을 부도내고 도주했다. 재경부 한 관계자는 “이 유사금융기관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은 주로 중하위층의 서민들로 여성이 70%이상을 차지 했다”며 “피해자들은 결혼자금, 퇴직금, 노후자금을 이들기관에 맡겼다가 전부 잃게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국감자료에 의하면 (주)한길벤체캐피탈 대표 윤 모씨(53세)는 지난 2월21일부터 5월15일까지 정부의 인가를 받지않고 전국에 9개의 영업소를 설치했다. 윤씨는 강남지역 시민들에게 벤체업체 8개를 소개하면서 유망벤처회사라고 소개하고 투자하면 연간 36%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설명회를 열어 투자자 3만4000여명으로부터 550억원을 받아내기도 했다.리빙월드컴 윤모씨(48세)도 무인가 유사금융기관을 개설하고 지난 1월13일부터 5월23일까지 자신이 소개하는 유망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월 16%의 배당금을 준다고 속여 투자자 1만여명으로부터 2490억원의 받아 가로챘다. 2000-10-17
- “15년간 키워온 나눔의 장” 맹인 개안 수술비 마련하기, 부랑인 돕기, 실직자 돕기, 퇴직 교역자 돕기 …수원 고등교회는 매년 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15회를 맞은 올해도 고등교회 뒷마당은 어김없이 신도들과 주민들이 내놓은 중고물품과 손수 만든 수예품, 바꿔입기 위한 옷가지 등으로 가득찼다.지난 14일 열린 이번 바자회는 대부분 아시아 사람들인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한국인과 결혼, 한국에 정착한 가정의 자녀들을 돕기 위한 자리였다. 콜시안(아시안과 코리안의 합성어)이라 불리는 이들은 아직까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교회 박희영 목사는 “이들의 대부분 자녀들은 육아 교육시설의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 차별이라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바자회는 이들 자녀들을 돕고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최근 안산노동자쉼터에서 콜리안을 위한 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이어서 바자회 수익금을 어린이집 건립기금에 보태기로 했다.이날 바자회에는 지난 89년부터 고등교회와 직거래를 해온 강원도 원주 호저마을 농민들이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도 판매했다. 이곳 신도들은 오래전부터 환경지킴이로 나서서 무공해 농산물이용하기, 1회용품 안쓰기 운동을 벌여왔다.벌써 15년째 이어진 고등교회 바자회에는 정기적으로 바자회 물품을 보내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날 바자회에 나온 물품들은 모두 기부한 것으로 판매된 수익금 전액을 외국인 노동자가정을 위해 쓰게 된다.박 목사는 “자선바자회라기 보다 아이들이 공연도 준비하고 물건도 바꾸며 1년에 한번 교인들과 주민들이 어울려 소외된 이웃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나눔의 잔치’”라며 “소박하지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소중한 장”이라고 말했다. 2000-10-17
- 정보통신3-인터넷 공동구매 시장 급상승 인터넷공동구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종전에는 공동 구매가 컴퓨터 등 가전생활용품 등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병원 은행 등까지 서비스 분야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특정분야 전문가들의 검증과 추천을 거친 우수한 상품을 믿고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때문이다.올해 인터넷 공동구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2배 정도인 1천억원 정도다.인터넷 공동구매의 대상은 성형수술・치아교정・포경수술・예금・복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공동구매는 인터넷 이용자 중 특정상품을 사려는 사람을 모아 병원・은행・유통업체 등과 협상해 값을 깎는 새로운 풍속도다. 네티즌들은 이를 ‘공구’ 라고 부른다.현재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공구 전문 웹사이트는 100여개 이상이며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종합 공구 웹사이트와 특정 품목만을 취급하는 전문 공구 웹사이트로 나눠진다. 대표적 종합 공구업체인 ㈜인터넷공동구매(www.my09.com)는 전자제품 여행상품 화장품 서적 쌍꺼풀-라식수술 등 온갖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공동구매가이드(www.09guide.com)는 여러 공구 웹사이트들의 상품을 체계적으로 정리, 한 곳에서 각 공구 웹사이트들의 상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하다.이밖에 유니텔 다사모아(www.dasamoa.com), 모아모아(www.moamoa.co.kr), 바잉클럽(www.buyingclub.co.kr), 09gate(www.09gate)등도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특정 품목 구입에는 전문 웹사이트가 유리하다. 와싸다(www.wassada.com)는 고급 전자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등을 위한 선물 및 기념품 구입에는 바즈(www.baz.co.kr)가 좋다. 컴퓨터 및 관련부품과 주변기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공구 웹사이트에는 용산닷컴(www.yongsan.com), 유니공구(www.uni09.com) 등이 있다. 마이09 사이트의 경우 복권・부동산에 이어 성형・라식・포경수술을 공동구매하고 있다. 수술비는 10명만 모이면 20% 정도 할인받기로 병원 측과 약속했다는 것이다. 김경수인터넷공동구매사장은 “인터넷 공동구매는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위해 잠깐 시장이 열리는 것을 말한다”며 “고객은 소비자인 동시에 공동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터넷 쇼핑몰과 차이가 나며 두레・계 등의 전통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말했다. 2000-10-17
- 변신만이 내일의 승리자 '바꿔 바꿔'SK그룹의 사실상 총수격인 최태원 회장은 직업관은 물론 경영스타일마저 완전 바꾸라고 주문한다. 바꾸지 않고서는 치열한 세계무대에서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이 최회장의 경영철학이며 전략이다. 최회장은 남다는 통찰력과 경영감각을 지닌 것으로 기업내외부에서 평가받고 있다. 작고한 선친 최종현회장이 장남 윤원씨를 후계자로 선택하지 않고 그를 낙점한 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경영능력이나 수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6공 때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 소영씨와 결혼했기 때문. 당시 SK그룹은 근거없는 특혜시비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최회장의 파격적인 말은 재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쟁력이 없는 재벌은 자연이 소멸된다. 지식경영이 가치를 창출한다" 등이 그것이다.기업환경이 요구하는 핵심역량은 항상 변한다면서 SK는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데 더이상 자본에 매 달리지 말고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자본이 얼마나 필요하는가 보다 어떤 역량을 가진 몇사람이 필요한가. 또 일이 끝나면 그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한 경영을 해야한다고 주문한다. 가치를 얻기 위해선 형식을 파괴하라고 말한다. 노타이 차림으로 출근하든, 머리를 염색하든, 호칭을 생략하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가 의지대로 행동하되 목표를 달성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회장은 올 여름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복장을 자율화했다. 자율복장이 편의성만을 쫓아 마음대로 입는 자유복의 개념이 아닌 조직생활과 업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고객 지향적인 사고에 근거한 복장을 선언했다. 새가 공중에 떠 있기 위해서 무수한 날갯짓을 하듯이 일하면서 사고하고, 일상생활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라는 의도다. 과거 한국경제의 성장기와는 달리 세계 일류만이 생존 가능한 21세기 경영전략으론 맞지 않아 사고와 생활의 대전환을 모색한 것이다. 재벌경영과 전혀 다른 경영관이다.최회장은 특히 SK가족의 화합과 유능한 인재를 중시한다. 33개 계열사중 3개사만 오너계 인사가 대표이사를 맡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전문경영인을 등용시켜 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은 최고경영자로 언제든지 앉히겠다는 것이 그의 인사관이다. 외부에 잘 나서기를 꺼려했던 최회장은 그룹의 중책을 맡으면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2000-10-16
- 칭찬릴레이 8 복지관 자원봉사자 박혜경 후곡마을 롯데아파트에 사는 아름다운 주부 박혜경씨(여 36세). 외모도 아름답지만 남을 위한 시간을 늘 마련해 놓는 그녀의 마음씨는 더욱 아름답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복지관에서 물리치료 봉사와 장애체능 봉사를 3년 가까이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구청에서는 한 달에 한번 민원안내로도 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시절 색다른 체험의 봉사를 막연히 생각하던 그녀는 친구의 권유로 홀트아동복지와 인연을 맺고 장애아동을 위한 일들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 봉사의 기쁨과 또 다른 세상을 배우며 남을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값진 체험을 하게 된 박혜경씨. 결혼 후에도 계속 봉사의 길을 모색하였으나 막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을 때 복지관에서 수지침 봉사를 해오던 같은 아파트에 사는 김정애(여38세)씨의 권유로 97년 12월 김장봉사로 처음 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 후 시간이 나는 데로 점심식사 봉사도 더불어 하며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보낸 후의 오전을 봉사의 시간으로 보내며 그녀만의 특별한 행복을 갖게 된다. 물리치료 봉사와 장애체능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박혜경씨는 "어렵게 가정 살림을 뒤로하고 쓰는 시간도 아니고 낼 수 있는 만큼의 시간만을 봉사하는 것이라 칭찬 받을 일이 절대 못돼요"라며 칭찬 받기를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그녀의 마음을 표현했다."특별한 기술로 하는 봉사가 아니라 단순히 온열찜질 팩을 갈아드리는 것뿐인데도 너무 고마워하실 때는 오히려 죄송하기만 할뿐이에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보람으로는 장애체능 봉사때 선생님들 곁에서 단순히 보조 역할을 하던 제게 처음엔 눈도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밝아지고 몸의 기능이 조금씩 좋아진다고 할 때가 제일 보람있는 순간이고요"라고 답했다.그녀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란다. 그러나 말로 하는 강요보다 부모의 모범이 모든 교육을 대신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묵묵히 소신껏 자기의 일을 한다고 한다. 다행히 남편과 아이들이 격려해 주고 있고 아이들의 학교생활 또한 친구들을 챙길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엄마가 간간이 들려주는 봉사후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장애아동을 배려하는 아이들로 만들어 주고 있어 봉사의 기쁨외에 덤으로 얻어지는 기쁨이라고 한다. 한편 그녀는 의외로 많은 주부들이 자기처럼 계기가 되어준 이웃을 만나지 못해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보라고 권했다. 일단 시작하면 특별한 기술이나 희생이 없어도 소외된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일들은 아주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특별하진 않아도 숨은 곳곳에서 아름다운 인간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일산의 주부들이 많음에 우리의 일산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닐까.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2000-08-17
- 지역 제왕절개 실태 ‘심각한 수준’ 구미지역의 신생아의 절반 가량이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수술 시 마취가 신생아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가 일반적인 분만형태로 자리잡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미지역의 제왕절개 비율은 41.7%. 이는 전국 평균인 43%보다 낮지만 △일본 15% △미국 20% 등과 비교할 때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또 제왕절개 비율은 △효성산부인과의원 44.1% △순천향구미병원 42.2% △구미차병원 39.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선진국보다 2배∼3배 많아이처럼 제왕절개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 병원의 한 관계자는 산모가 분만시의 고통을 피하기 위한 조처로 제왕절개를 간단하게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학력이 높아질수록 고통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초산의 나이가 점점 더 높아지면 제왕절개의 비율도 따라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더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술을 위한 마취가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연분만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제왕절개 비율이 13%에 불과하며 △미국 20% △영국 16% 등 우리나라보다 2배∼3배 적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병원 수익 2.5배 이상 증가제왕절개 비율에 대해선 병원측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모(27·송정동)씨는 “제왕절개를 하고 싶다는 말에 병원에서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순순히 응해 줬다”면서 “제왕절개의 위험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산모와 태아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에서 제왕절개의 위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았다는 주장.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병원 수입을 직접적으로 늘여주는 제왕절개를 의사가 굳이 반대할 이유가 있겠는가”면서 “산모와 태아의 위험에 대해 제대로 지적해 주지 않는 것은 병원의 기본적인 태도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제왕절개의 경우 자연분만 보다 최소 2.5배가량 병원 수입의 증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하반기의 제왕절개 수술만을 두고 볼 때 최소치로 추산하더라도 △순천향구미병원 1억5천5백만원 △구미차병원 8천6백만원 △효성산부인과의원 5천7백만원 등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병원 측 “제왕절개 회피” 주장반면 효성산부인과의 한 관계자는 “초산에서 제왕절개를 한 산모의 경우 수술을 하겠다는 경우가 많다”며 “병원 수입의 측면에서 도 제왕절개가 큰 도움이 되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 차병원 측은 “산모에 대한 산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제왕절개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순천향병원도 “실제 제왕절개율은 이보다 낮을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충분히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0-08-16
- 김종회 교수의 이산가족 이야기 1 '호 나라 땅에는 화초가 없으니 봄이 와도 봄같지 않다'(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는 이 유명한 싯귀의 주인공은, 중국 4대 미인 중 한 사람으로 불리는 왕소군(王昭君)이다. 흉노족을 회유하기 위하여 정략결혼의 희생자가 되어 중원의 변방으로 끌려간 중국 한족(漢族) 여인들의 심사를 노래한 것이다. 요컨대 타의에 의해 강제로 고향과 가족을 잃어버린 실향 이산가족의 애절한 정황이 그 문면에 있다.이 땅에는 계절이 바뀌어도 그 감각을 알 수 없으며 주효(酒肴)가 제 맛을 잃은 지 오래인 실향민이 무려 1000만명이나 있다. 이 1000만이란 숫자는 동란과 분단 이후 가호적 신고 기준으로 524만에 이른 월남 도민들을, 이북의 가족을 염두에 두고 그 배수로 계상하여 산정한 것이다. 지난 6월 15일 남북 분단 55년만에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그에 따른 6.15 공동선언의 결과로 8월 15일 이산가족 방문단의 교환이 있었다. 그리하여 한반도의 이산가족 문제는 다시금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핫 이슈가 되었으나, 그 방문단의 규모는 100명에 불과한, 참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호언장담한 '통 큰' 사업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알 수 없다.남한의 이산가족 1세대만 하더라도 143만명에 이른다. 또한 반세기에 걸친 세월에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전체 숫자를 합하면 100만에 가깝다. 그렇다면 지난번 방문단의 남북 각기 100명 배후에는 이산 1세대와 납·월북자만 하더라도 1명당 1만명의 애타는 시선이 잇대어져 있는 것이다.그러기에 앞으로도 방문단 교환은 상징적인 사업으로 계속 추진하되, 그보다 더 속히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그리고 면회소 설치를 통해 광범위한 이산가족의 재회사업이 수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제도화되고 정례화 되도록 모든 대북 협상력을 다 동원해야 한다.오늘날 실향민 문제에 있어 가장 시급하고 중차대한 관건은, 월남 1세대들의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정말 더 이상 머뭇거려도 좋을 만큼 남은 시간이 없다. 1.4후퇴 때 스무살의 성년이었던 사람이 지금 고희에 이르렀다. 이들이 모두 유명을 달리한 다음에 가족의 재회나 조국의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거기에 무슨 민족의 혈맥을 잇는 감격의 역사가 전개될 수 있겠는가 말이다.거칠게 말해 향후 10년이면 남북 이산가족 문제는 모두 해결된다. 왜냐하면 그때는 더 이상 이산가족 1세대들이 이 땅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수년 이내에 이 문제의 전반적인 장벽을 헐어내지 못한다면, 오늘날 남북의 지도자들은 후세의 사필에 의해 준엄한 질책을 면키 어려울 터이다.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국장, 경희대 교수 2000-10-15
- 신장개업 - 프라임 웨딩 부페<354호/생활> 창 가득 가을 하늘이 쏟아져 들어오는 청명한 가을. 가을은 바야흐로 결혼시즌이다. 평생 추억하며 간직할 결혼식을 앞둔 신랑 신부의 가슴은 설레기만 한다. 그러나 설레임과 부푼 희망과는 달리 예식장의 예식은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모처럼 만난 친지들과도 시간에 쫓겨 아쉽게 헤어져 버리기가 일쑤다. 이처럼 숨가쁘게 진행되는 예식에서 탈피하고픈 현대인들은 보다 여유있는 추억에 남을만한 결혼이나 행사를 치르길 바라고 있다. 이런 현대인의 욕구에 맞추어 올 9월23일 개업한 '프라임 웨딩 부페'는 여유로운 혼인예식과 회갑연 고희연 각종행사 및 모임을 갖고자하는 고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신도시에서 중산마을을 지난 봉일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미산 주유소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백제 방면으로 100M지점 좌측으로 올라가면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동화속 궁전과도 같은 '프라임 웨딩 부페홀'이 보인다. 이곳은 예식과 연회 세미나 전용의 5층 건물로 넓고 세련된 로비와 250석 규모의 '에메랄드' '다이아몬드'의 2개의 웨딩 홀이 있고 크고 작은 모임을 가질 수 있는 4개의 뷔페 홀이 있다. 또한 최고급 드레스실 헤어샵과 한국적인 아름다운 폐백실과 대형 야외 주차장 시설도 갖추고 있다.교육사업과 영상사업을 겸하고 있는 조한조(45세)사장은 "최선을 다해서 꾸미고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고객 한분 한분을 저희 궁전의 주인으로 맞이하여 정성을 대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고향인 그는 특급호텔 수준의 조리와 보다 나은 서비스 정신으로 모든 손님들이 만족할만한 특별한 날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지역주민과 상공인들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했다.현재 개업기념 사은 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미리 예약하는 신혼부부 100쌍에 한정하여 개업기념 최고급 드레스 및 턱시도를 무료대여 해주며 최신 야외 촬영 앨범과 예식비 전액을 무료서비스 하고 있다. 또한 개업기념 사은품과 제주도 왕복 항공권도 증정한다. 이번 가을 예식을 앞둔 신혼부부라면 이 기회를 이용하면 알뜰하게 비용도 절약하고 동화속에 나오는 숲속의 성에서 결혼을 하는 왕자와 공주가 되어보면 어떻까.특히 연말모임(송년회 신년회)예약시 할인 특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셔틀버스 항시대기.(문의·예약: 977-7799)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200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