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민연금 상담실 생활안정자금으로 대부받으려는데결혼할 때 국민연금에 결혼자금 대부가 있는지 몰라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이율이 높은 데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한 대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조건도 알았으면 합니다.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활안정자금대부제도는 국민연금에 5년(장애인은 3년)이상 가입중이신 분들의 긴급한 소요자금을 대출해 드리는 제도입니다. 그 종류로는 전세자금, 학자금, 경조사비, 의료비, 재해복구비의 5가지가 있으며, 해당되는 사유가 발생한 1가지에 대해서만 대출신청이 가능합니다.대출절차는 저희 공단 가까운 지사에서 구비서류를 제출하시어 대출결정서를 받으신 후 위탁금융기관(제일, 평화은행)에 보증인을 1명 세우시고 대출을 받으시면 됩니다. 생활안정자금대부제도는 위탁대출로 위탁금융기관이 회수책임을 지게 되므로 채권확보를 위한 보증인 입보제도가 필요함을 이해하시기 바라며, 대출가능 최고금액은 500만원(전세자금, 재해복구비)이며, 이자율은 현재 연 8.0%입니다.기타 구비서류 등은 공단 인터넷 홈페이지(www.npc.or.kr)의 ‘알기쉬운국민연금’란의 ‘복지사업’을 클릭하시면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전세금으로 생활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나요전세자금 대출명목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활안정자금대부제도의 한 종류로 전세자금대부제도가 있습니다. 대부신청 자격요건은 국민연금에 5년(장애인은 3년) 이상 가입 중이어야 하며, 무주택기간이 1년 이상인 세대주가 다른 곳으로 이사가시거나, 현 거주지에서 1년 이상 거주 후 갱신계약 하시는 경우입니다. 대부신청 기한은 갱신계약시 임차개시일 전1개월부터 후2개월까지입니다. 참고로, 생활안정자금대부제도는 위탁대출제도로서 위탁금융기관(제일, 평화은행)이 회수책임을 지므로 해당 위탁금융기관의 여신규정에 따라 보증인을 1명 세우셔야 합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2000-09-28
- 찬수와 선영의 신혼이야기 찬수(29세)와 선영(23세)의 신혼이야기주제- 활주로에서의 사랑고백부제-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당신을 열심히 사랑하겠소" 이 선영씨의 첫 출근 날, 요란한 전화벨 소리 너머로 "여기는 영종도 해적인데요"라는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첫 통화가 평생 동반자로서의 만남의 시작이 되었다. 99년 8월13일 대학에 복학하면서 선영씨는 건설현장의 안전용품을 취급하는 모 회사의 의정부지점에 출근하게 되었고, 남편 찬수씨는 같은 회사 영종도(인천 국제 공항)지점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서로 잘해보자는 첫 통화 이후, 영종도 과장과 의정부지점 여직원 사이에 얼굴 없는 대화가 이어져 갔다. 야간 대학 대학생 선영씨는 일을 병행해 나가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찬수씨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힘내라 힘! 힘내라 힘!"으로 이어지는 응원가를 불러주었다. 찬수씨는 찬수씨대로 일하며 공부하는 선영씨에 대해 깊은 경외감을 느끼며 자신의 마음을 담아 격려와 감사의 뜻을 보냈다. 업무상의 대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사이사이에 격려와 관심의 말들이 오가며, 그 통화 횟수가 거듭해 갈수록 목소리에 반가움과 설레임, 그리고 왠지 모를 여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은연중 서로 교감이 형성돼 갈 무렵, 돌연 찬수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경쟁사로 옮겨가게 된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끝나나. 더욱이 경쟁사 사이인데' 하게 마련이지만, 두사람은 되려 이일을 계기로 어렵기만 한 직장 상사와 여직원 관계가 아닌 연인 사이로 발전해 갔다. 그 동안의 전화 데이트(?) 덕분이었을까. 처음 얼굴을 보는 날, 서로 서먹함이 없이 웃음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 후 찬수씨는 직장인 인천과 선영씨가 살고 있었던 도봉구의 먼 거리를 오가며 정성을 다해 사랑을 표현했고, 선영씨는 그 정성에 감동받아 점점 마음이 그에게로 향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찬수씨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영종도 국제 공항 활주로를 보여주며,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당신을 열심히 사랑하겠다며 프로포즈를 해왔다. 선영씨와 찬수씨는 첫 통화를 나눈 후 1년째 되는 2000년 8월 13일 서로에게 힘이 되는 부부가 되자고 다짐하며 결혼을 하였다. 1남2녀중 막내로 자란 남편, 1남3녀중 막내로 자란 아내, 둘 다 응석받이로 자랐다. 그래서 서로의 응석을 받아주는 것도 잘한다. 남편은 아내의 한 학기 남은 공부를 위해 신혼살림을 도봉구에 차리는 배려를 해주었다. 이제 결혼 한지 한달 남짓, 그들은 저녁식사 후 함께 산책도 하고, 기분이 내키면 노래방에도 들린다. 아내가 홍경민의 신곡을 신청하면, 남편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번이고 아내를 위해 앵콜 송을 부른다. 이렇게 두 사람의 신혼의 단꿈이 무르익는다. 강명숙 리포터 kms21@kg21.net 2000-09-25
- 인터넷 쇼핑몰에서 혼수용품 준비<352호/결혼> 결혼시즌을 맞아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이들 행사들은 바쁜 신랑 신부들에게 예식에서 혼수용품 구입까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사이버몰(www.cybermall.co.kr)은 10월 29일까지 웨딩컬렉션 행사를 열어 가구와 보석 등 혼수용품을 싼값에 판매한다. 또한 행사 기간중 혼수용품을 20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신세계백화점 10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하고 1명을 추첨해 제주 신라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롯데 백화점 사이버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10월초까지 웨딩 기획전을 마련, 혼수가전 등 결혼용품을 일괄 구매하면 평균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15쌍을 선정, 부모에게 여행의 기회를 준다. 나우누리는 인터넷 쇼핑몰(shop.nownuri.net)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약 3주간 웨딩상품전을 마련해 냉장고 세탁기 등 각종 혼수용품을 저가에 판매한다. 200-400만원대의 특별할인 상품으로 묶어 판매하며, 묶음으로 된 혼수상품을 구입하면 무료로 인터넷 결혼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다. 삼성몰(samsungmall.co.kr)은 다음달 15일까지 웨딩페스티벌을 열고 혼수가전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기간동안 구매한 고객 가운데 한쌍에게 추첨을 통해 결혼식을 무료로 치러 준다. i39웨딩샵(www.i39.co.kr)은 10월 30일까지 가을 웨딩이벤트를 마련하고 패키지상품을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선착순 30명에게 구매가격에 따라 5만원과 10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또 모든 고객에게 부케를 무료로 제공한다. 혼수용품 경매 사이트 '옥션웨딩'(www.auctionwedding.com)에서는 결혼 혼수용품 등을 경매로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웨딩 전문업체에서는 예식장 혼수용품 예물 청첩장 신혼여행 등 결혼에 관련된 모든 번잡한 업무를 대행하여 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무료상담을 받고 있어 고객의 취향과 가격대별로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결혼정보협회(wedding.new21.net)는 '웨딩매니저'들이 결혼에 관한 1대1 맞춤컨설팅을 해주는 사이트로 부케 웨딩드레스 등 결혼용품을 취급하는 업체소식, 결혼자금 학자금관련 보험서비스안내,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혼수용품정보도 알뜰하게 꾸며져 있다. 이바디닷컴(www.ibadi.com)은 예비신랑신부가 숟가락에서 가전 가구 신혼주택까지 신혼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인터넷상에서 일괄 구매하는 사이트다. 1만 여가지 품목을 한 번에 일괄구매 할 수 있다. 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2000-09-26
- "답답한 결혼식은 싫어요"<352호/결혼> "복잡하고 답답한 기존 예식장이 싫어서 선택했어요. 예전부터 꿈꿔왔던 일이기도 하구요."9월 23일(토) 호수공원 야외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 신부 한정희씨의 말이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야외 결혼식. 호수공원 야외 결혼식장이라면 더더욱 모든 신랑 신부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만하다. 하객을 위한 피로연 장소 등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야외 결혼식의 매력을 뿌리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호수공원 장미원옆 튜울맆 정원에 마련되어 있는 야외 결혼식장.이곳을 이용하는 방법은 호수공원 관리사업소에 신청하면 된다.(문의: 905-1782)사용료는 3만원으로 저렴한 편. 이용 신청을 하면 공원측에서 의자 50여대와 탁자 등을 대여해 준다. 그 밖에 결혼식에 필요한 장식과 음악 피로연 등은 신청인이 준비해야 한다. 요즈음에는 주로 웨딩 이벤트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웨딩 이벤트 회사 이용시 꽃 장식 꽃길 비용이 10만원, 현악 3중주 이용 요금이 18만원 그외 폐백 세트(폐백 의상 그릇 일체) 접수대 등을 맡아서 처리 해준다. 웨딩 전문 업체의 토탈 서비스를 선택한 경우는 비용이 약 200만원 정도인데 이 경우 음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무료로 서비스 해준다. (도움말: 기프트 웨딩이벤트 02-514-7580 담당자 :조봉구 실장) 최승연 리포터 bbakbbak1999@yahoo.co.kr 2000-09-26
- 김지숙 모노드라마 '로젤' 공연<351호/문화> 9월15일 일산구 마두동 한국통신 9층 대강당에서 연극 '로젤'이 공연됐다.오후 5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행사는 새천년 민주당 일산 갑지구당, 문화관광부, 문예진흥원, 한국 연극협회 및 한국통신의 후원으로 일산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의 활성화와 청소년의 올바른 인격형성을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였다. 이 연극은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2300회를 넘었고 80여만명의 관객동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준 작품이다.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에 가졌던 바이올리니스트의 꿈과 청소년기의 인격적 갈구, 그리고 상처받고 지친 삶의 여정을 어린 시절의 다정한 친구를 찾아다니며 회상하고 들려주는 고백 형식의 연극이다. 더구나 이러한 공연실적이 자선공연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특히 문화예술 소외지역은 물론 청소년 단체 및 보호시설 등에서 성폭력상담소 활동기금 마련 공연, 영세민촌 어린이 공부방 기금 마련 공연, 청주여자교도소 무료 공연 등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왔다.'여성은 왜 진화되지 않는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시작한 여성 연극 첫 번째 작품이 하롤트 뮐러의 모노드라마 '로젤'. 90년도에 시작해서 10여년간 롱런, 앵콜을 거듭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아직도 이 땅에 '로젤'처럼 기막히게 슬프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이 많다는 것임을 우리는 이 연극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그러기에 연극배우 김지숙은 무대 위에 설 때마다 박수와 인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말하기 위해 자신에게 집중한다. 무대에서 연극을 할 때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때나 그의 삶 속에 들어있는 파토스는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남녀가 만나서 생기는 모든 폭력은 교육의 병폐에서 시작된다. 여성은 자립과 독립을 갈망하는 만큼 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욕망을 가진다. 분노와 갈등이라는 시행착오를 거쳐 사랑이나 결혼의 틀 속으로 잠수한다. 남성문화권 안에서 자행되는 여성성의 착취와 거부되는 여성의 권리는 그 옛날 여성운동가들의 외침만은 아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품어보는 아름다운 꿈이 타인에 의해 짓밟혀 결국 일그러진 꿈을 안고 살아가는 상처덩어리 여인, 로젤의 삶은 단지 무관한 타인의 삶이 아니라 세상 곳곳에 드리워져 있는 우리의 어두운 그림자이며 누군가의 한 줌 따뜻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삶의 편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막이 내리기 전 30대의 지치고 초라한 로젤은 절규한다. "삶이란 이런 거야. 누구한테나 힘든 거야 ..... 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이게 내 삶의 전부란 말야? 정말? 정말로?..."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2000-09-20
- 칼럼-시민이 세우는 도시계획<351호/ 정석> "시민이 세우는 도시계획"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계획을 세운다. 방학을 맞는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그리는 생활계획표에서부터 휴가계획, 결혼계획, 노후계획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계획을 세우면서 살아간다. 개인이 세우는 계획이 한 사람의 꿈이고 약속이라면, 도시계획은 도시의 미래에 대한 꿈이고, 그 꿈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약속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도시계획은 소중한 것이고, 바르게 세워져야 하며, 또한 잘 지켜져야 한다. 도시계획은 누가 세우는가? 도시계획을 세우는 일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의 몫이다. 그런데 때로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도시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시정부가 세운 도시계획이 지나치게 과도한 개발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던 시민들이 새로운 도시계획을 직접 수립한 뒤 이를 시민투표에 부쳐 가결시켰던 일이 1989년 미국 시애틀에서 있었다. 그 경위는 이러했다. 1984년 시애틀시는 기존의 도시계획을 크게 바꾼다. 민간이 건설하는 사무소 건물에 보육시설, 소매점, 임대주택을 포함하거나 일반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이나 소공원을 조성할 경우, 법규가 허용하는 정도 이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보너스를 주는 이른바 '인센티브 죠닝' 제도를 도입했던 것이다. 이후 시애틀시는 폭발적인 개발붐을 맞게 된다. 원래 30층을 넘지 못할 건물이 이런저런 보너스를 받은 결과 50층, 60층까지 올라갔고 도시전체의 개발밀도도 껑충 뛰었다. 이러한 과도한 개발 분위기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1988년 11월에 시민들은 마침내 '시민대안계획(Citizens Alternative Plan)'을 세우기에 이른다. 우리말로 모자 또는 뚜껑을 뜻하는 캡(CAP)으로 불렸던 시민대안계획은 매년 새로운 개발의 총량을 제한하고, 도심부 전역의 용적률을 낮추며, 최고 건물높이를 정해둠으로써 지나친 고층개발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건설경기의 위축을 우려하던 개발업자들의 엄청난 물량공세와 반대 캠페인이 뒤따랐지만 시민대안계획은 1989년 5월의 시민투표에서 62%의 찬성으로 가결되어 시애틀의 새로운 도시계획으로 정식 채택되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풀뿌리 민초들이 승리함으로써, 폭발적으로 분출되던 개발욕구에 '뚜껑'을 씌우고 제어하게 된 것이다. 도시계획의 입안이나 변경에 관한 시민투표제도를 가지지 못한 우리로서는 조금은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희망이 없진 않다. 최근에 새롭게 개정된 도시계획법에 주민으로 하여금 도시계획의 입안을 제안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이 신설되었기 때문이다. 아직은 지구단위계획의 수립이나 변경 등으로 주민제안의 폭이 제한되어 있지만, 우리 시민들이 맘먹기에 따라서는 도시계획을 바로 세우는 일에 한 몫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의 꿈이 소중하듯 도시의 꿈도 소중하다. 도시의 꿈이 실현되고 지켜지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이 바로 세워져야 하고, 도시계획을 바로 세우는 일에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좋은 도시란 무엇인가? 도시를 아끼고 지킬 줄 아는 좋은 시민들이 사는 곳, 바로 그곳이 좋은 도시인 것이다. /정석(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설계연구팀장) 2000-09-18
- 학교 안전사고 보상액 전액 지급..소송비도 지원 빠르면 11월부터 학교에서 학생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치료비 등 보상액 전액이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지급되고, 소송에 걸린 교사를 위해서는 고문변호사와 소송비용이 지원된다. 또 노부모를 모시거나 이사, 자녀결혼을 앞둔 교사는 시중금리 절반 수준의 저리(5% 내외)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고, 장기간 가족과 별거하고 있는 교사를 위한 전근 기회도 확대된다.교육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안전망' 구축방안을 마련,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교육부는 교원안전망 구축을 위해 앞으로 3년간 346억원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조성, 16개 시·도의 학교안전공제회 기금규모를 799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각 시도별로 학교안전사고 발생시 2천만∼9천만원 한도로 지급되고 있는 보상액을 한도없이 보상규모 전액으로 확대해 현실화한다.사고에 관련된 교사가 소송에 걸렸을 때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고문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대행해주고 소송비용도 지원하며, 교사가 봉급을 가압류당한 경우에는 공탁금을 대납해 가압류가 해제되도록 도와주기로 했다.또 빠르면 오는 12월부터는 교사복지혜택 확대를 위해 노부모를 모시거나 자녀결혼을 앞두고 있는 교사에 대해서는 1천만원 이내의 전세금과 500만원 이내의 결혼자금을 시중금리의 절반수준인 연 5% 내외의 저리로 융자한다.교육부는 아울러 가족과 장기간 별거하고 있는 교사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시.도간 교원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시·도교육청별로 적극 시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이밖에 교사·학부모·학생간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분쟁을 초기단계에서 해결하기 위해 각 학교별로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교권을 침해당한 교사는 본인이 원할 경우 긴급 전보 조치하기로 했다.학교내 안전사고는 지난 97년 9천265건에서 98년 1만4천481건, 99년에는 1만5천983건으로 늘어나 하루 평균 73건이 일어나는 추세로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액의 98%를 지급해왔으나 일부를 교사가 부담하거나 소송으로 비화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문제가 돼왔다. 2000-09-14
- 웨드넷닷컴, 노인 무료 결혼사진 결혼 전문사이트인 웨드넷닷컴(www.weddnet.com)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모를 위해 무료로 결혼식 사진을 촬영해준다. 신청자격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자녀로서 신청자 중에 50쌍을 추첨하여 선별한다. 당첨 여부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이메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 배정환 사업부장은 “주위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모들이 적지 않아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02-782-3060)/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9-18
- “적극적인 직장여성들의 권리 찾기가 이뤄져야” 지난 9월 7일 평생교육정보관 소극장에서는 춘천여성민우회가 주최한 에 관한 여성포럼이 진행되었다. 포럼은 실제, 춘천여성민우회가 직장내의 성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지난 7-8월 사이에 직장인 여성 206명(사무직, 행정직 여성공무원, 여교사, 판매직 여성 이상 4직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역내 직장여성들이 대다수 동의하고 있는 직장내 성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직장내의 잡무처리를 여직원이 하고 있다는 것을 꼽음으로써, 지역내 직장여성은 상대적으로 직장 내에서 고용기회, 결혼, 승진, 임금 등과 관련해 횡행하고 있는 성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자각과 인식의 정도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여자'아닌 '동료'로써 행동하라, '평등'을 위해 결집하라 포럼은 주로 지역내의 여성들이 직장 내에서 겪고 있는 성차별 적인 관행, 그리고 고용 및 승진에 있어서의 여성불평등에 대해 초점이 모아졌으며, 특히, 현재 직장여성으로서 차별과 불평등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는 토론자들의 발표가 상당한 호응을 끌었다. 포럼의 토론자로 참석한 김용래(강릉시청 근무, '한소리회' 회장)씨는 "직장에서는 여자가 아닌 평등한 직장동료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며, 여성스스로는 자기가 해야할 몫과 권리를 꼭 챙길 줄 아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직장내의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서는 여성들끼리의 연대가 정말 필요한데도 여성들의 결집력이 부족해서 문제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 스스로의 성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자각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또한 신세대 여성직장인의 경우 여성으로서의 소속감이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안타까운 현실이라 밝히기도 하였다. 여성도 비중있는 업무에 도전하는 자세를 종합토론에 참여한 조정남(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대리)씨는 "같이 입사한 입사동기이면서도 단지 여사원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창구업무 배치를 명령받으며, 남자사원은 기획 같은 비중 있는 일에 배치됨으로써 여성이 승진기회로부터 아예 불리한 위치에 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직장여성의 불평등한 현실을 고발하였다. 또한 요즈음 "비정규직의 증가도 상당수 여성에게 해당되는 것이어서 이로 인한 여사원들의 강박증과 피해가 막대하며, 여성만 근무복을 착용하게 하는 것이 여성을 위축시키고, 남자사원에 비해 고객으로부터의 여사원의 신뢰감을 떨어뜨리도록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스스로가 당당히 새롭거나 비중 있는 업무에 도전하는 의욕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직장내 여성차별의 관행을 없애는 방법중의 하나라고 역설하기도 했다.여성스스로의 깨어 있는 의식홍숙기(강원대 심리학과 교수)씨는 "여자다움을 드러내는 화장이나 애교 등의 여자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여성이 평등을 향해 가는데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직장에서 평등을 지향하고 여성을 동료로 인정하는 남성들도 다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남성반대는 옳지 않다"는 재치있는 견해를 밝히기도 하였다 정연숙(춘천여성민우회 대표, 강원대 생물학과 교수)씨는 "여성의 차별과 불평등은 '나라불문, 직종불문'으로 어느 곳에나 만연되어 있다"며 여성현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하였다. 종합토론에서는 앞으로 지역내의 여성운동이 해결해 가야 할 과제중의 하나가, 바로 여성스스로의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깨어 있는 의식을 제고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보다 더 적극적인 직장여성들의 권리 찾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결론을 모았다. 원향숙 리포터 whyang@hanmir.com 2000-09-18
- 349호<국제> 매력남 션 코너리, 70회 생일을 맞다 1972년에 007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인기가도에 몸을 실었던 영화배우 션 코너리가 지난 8월 25일 70세 생일을 맞았다. 부드럽긴 하지만 귀에 거슬리는 영국 에딘버러지방 말투와 남성다운 모습의 션 코너리는 70세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성으로 꼽히고 있다.스코틀랜드 출신으로서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원하고 있는 션 코너리는 7월에 엘리자베쓰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받아 이제는 션 코너리경이 되었는데 당초에는 기사작위를 거부했었다고 한다.션 코너리는 에딘버러의 빈민가에서 성장하여 한때는 관뚜껑에 광내는 인부로 일하기도 했는데 소설가 이언 플레밍의 '사랑과 함께 러시아에서' '골드핑거' '썬더볼' '두번 산다' 등 7편의 본드영화에 출연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된 것이다. 최신 장비와 화려한 영상효과로 화면을 메우고 엄청난 돈을 들여 제작한 영화는 흥행기록을 깨뜨리고 세계 50여개국에서 수억불의 흥행수입을 거둬들였었다.본드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션 코너리는 60년대 중반에 4년 연속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배우로 선정되기도 하고 1966년에는 미국에서 흥행기록 1위의 명성을 구가하기도 했다.하지만 코너리는 명문가 출신으로서 와인과 여성편력에 일가견을 지닌 영화 속 본드의 세련된 이미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1930년 8월 25일생으로 본명이 토마스 코너리인 그는 빈곤한 가정 출신에다 거친 스코틀랜드 말투를 감추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본드가 즐기는 보드카 마티니 칵테일보다는 맥주를 더 좋아했다.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2년째 되던 해에 17세의 션 코너리는 해군에 징집되어 3년간 해병으로 복무했는데 그는 이 시절을 매우 혐오했다. 우연히 만난 한 친구 덕분에 48시간 동안 춤과 노래 교습을 받고 미국의 뮤지컬연극 '남태평양'에 합창단원으로 출연했다션 코너리는 1975년에 골프를 치다 만난 프랑스 여인 미셜린 로커브륀과 결혼하여 스페인의 마벨라 휴양지와 바하마에 자택을 갖고 있다. (미국CNN-TV 홈페이지에서)천행욱 리포터 chunlim@netsgo.com 200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