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1,01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은행권 어린이날 교육 행사 활발 시중은행들이 제82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경제교실과 시장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벼룩시장을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전국 10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경제교육’을 실시했다.(사진) 이번 행사에는 임원과 본부장 등이 일일교사로 직접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용돈의 사용법, 저축의 중요성, 돈의 흐름 등 기초적인 금융지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서울 계성초등학교에 일일교사로 참가한 조덕중 부행장보는 “어릴 때부터 금융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신력 있는 은행이 어린이 경제교육에 앞장서는 게 사회적 책무”라고 말했다. 신한·조흥은행은 어린이 날인 5일 과천 서울 대공원 동물원 광장에서 어린이 벼룩시장인 ‘병아리떼 쫑쫑쫑’ 행사를 개최한다. 500여 가족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집에서 쓰던 장난감과 책, 옷, 필기구 등을 직접 사고 파는 과정을 통해 시장 원리를 체험하게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판매금액의 일부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와 공부방 어린이 지원사업등에 기부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나눔의 기쁨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조흥은행은 또 5일 서울대학교에서 고등학교 자녀를 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일 고교생 진로상담과 학교견학, 탈춤공연 관람 등 체험학습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4-05-04
- 돌도끼로 나무 찍어 움집 만들어볼까 구석기시대를 비롯, 선사시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마당, 전곡리 구석기 축제가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전곡리 구석기축제는 연천군의 대표적 축제로 교육과 놀이를 접목, 선사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형태로 진행된다. 체험학교에서는 석기를 직접 만들고 이를 이용해 고기를 자르는 등 실제 사용해볼 수도 있다. 또 바위그늘, 간이움집 등 구석기시대 임시 주거지를 만들거나 본격 정착이 시작된 신석기시대 반수혈움집에 대해 배우는 움집제작, 토기제작 등이 운영된다. 놀이마당은 세계 각 대륙의 구석기유적 전시와 함께 어린이인형극, 통나무자르기·격파왕대회 등과 가족 레크리에이션, 열기구시승(유료, 어린이 3000원 성인 5000원, 4인가족 1만원) 등이 마련된다. 학술전시행사로는 세계인류 기원전, 연천문화특별전, 문화유산토론회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 현장은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한반도 최대 규모, 최다 구석기 유물이 출토된 곳이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4-05-02
- '고용없는 성장’ 고착화되나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쟁 체제 속에서 전개되는 가운데, 노사관계가 기업 생존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본지는 당면 노사협상의 핵심 쟁점을 살펴보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노사합의를 도출하는 동시에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5회에 걸쳐 쟁점별로 분석한다. 지난달 실업률은 3.8%로 전체 실업자는 87만9000명에 달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8%로 전달에 비해 0.3% 줄었지만 여전히 43만5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다. 정부는 매년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2008년까지 150만개의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하겠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더 이상 이러한 정부발표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최근 들어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장기적인 일자리 대란이 구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고용없는 성장’ 구조화되나 지난해 우리경제는 3%가 넘는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자리는 3만개가 줄었다는 정부발표가 나오면서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촉발됐다. 이같은 통계는 경제의 고용흡수력을 나타내는 고용탄성치(GDP증가율 대비 취업자수 증가율)가 IMF 이전 0.33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0.16으로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경제성장률이 1%가 증가할 때 95년도의 경우 신규 일자리가 6만3870개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에는 3만6450개인 절반으로 급락했다. 그나마 지난해의 경우 GDP 성장률의 대부분을 수출이 차지하면서 고용은 오히려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며, 마땅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지난 8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5.2%에서 6%로 올려 잡으면서, 신규고용도 37만명에서 5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 동의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최재황 경총 정책본부장은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은 불가능하다”며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도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수봉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분배확대를 통한 내수 확대 및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간 청년실업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 이유로 최근 몇 년 동안 줄어들던 청년층 인구가 2008년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청년층의 학력수준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일자리는 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 문제의 근원은 무엇인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노동시장내에서 신규 고용이 창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몇 년새 우리기업들의 신규투자는 밑바닥을 헤매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과 IMF이후 기업의 내실경영이 확대되면서 무리한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 졌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가 산업용기계와 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가 부진해 6.8%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분기 전체로는 3%가 감소했다. 도소매 판매가 0.9%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극심한 내수부진에 허덕이면서 기업들이 국내 신규투자를 꺼려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면서 국내 산업의 공동화까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6700여명을 신규채용 했으며, 해외에서 9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LG전자도 지난해 해외에서 3800명을 채용한 반면 국내에서는 2000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LG전자는 전체 인력구성에서도 해외인력이 3만3000명으로 국내의 2만7000명보다 무려 6000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7일 슬로바키아에 11억 유로(1조5400억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현지에서 2400여명의 신규일자리를 만든다. 이처럼 대기업의 해외투자가 높아지면서 이들을 떠받치고 있는 중소 부품업체들의 해외이전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98년 125건 5570만 달러에 달하던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도 지난해에는 1035건 4억7700만달러로 급증했다. 지난 26일 기업은행이 발표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확대와 제조업 공동화’ 보고서에서 따르면, 조사대상 중소기업 391곳 중 절반(51.2%)이 ‘1~2년 내에 해외로 진출하겠다’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올해 말부터 개성공단의 입주가 시작되면 중소기업의 공장이전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일자리대책 실효성 있나 정부는 올해들어 ‘일자리 창출’을 최대의 화두로 삼고 있다. 각 부처는 연초 줄줄이 일자리 대책을 앞다퉈 발표하면서, 취업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잠재성장률을 5%로 정하고 연간 30만개 총15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해 추가로 50만개의 일자리를 채워 총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다. 노진귀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경제성장률을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성장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도 불투명하다”며 “불확실한 성장률에 기대어 일자리를 만들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잇따라 내놓고 있는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최재황 경총 정책본부장은 “정부가 무리하게 공무원 증원 등 공공부문에서 임시방편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공공부문의 고용 경직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국민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4-04-30
- <신문로 칼럼>개헌보다 개혁철학을 정립해야(주섭일 2004.04.30) 개헌보다 개혁철학을 정립해야 주섭일 본지 고문 4.15총선 후 정치변화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 거대 집권당으로 부상한 열린우리당이 서민대중의 고통을 외면하고 개헌을 주장하는가 하면 당의 정체성을 ‘실용주의’로 포장하는 등 난맥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총선민의는 정치싸움을 영원히 끝내고 고달픈 국민의 삶을 잘 챙겨달라는 것이다. 당연히 민생문제가 모든 논의와 의제설정의 제1순위에 올라야 함에도 ‘당선자 연찬회’에서 민생은 완전히 실종되었다. 정치권은 그들만을 위한 토론에 열중할 뿐이며 국민과는 먼 이야기만 난무한다. 걸핏하면 지도부가 민생투어를 했지만 표를 얻기 위한 쇼였음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정치권의 이슈설정이 잘못 되었다. 부자10대 빈자90의 사회라는 신자유주의의 폐단, 경제침체의 터널, 자살속출의 카드신용불량자, 독거노인의 비명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신음, 대학졸업=백수라는 청년실업, 1가구당 3천만의 가계부채와 실패한 부동산대책,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한 내수불황과 교육파탄 등 산더미처럼 쌓인 민생문제는 토론의 밖에 버려져 있다. 민생은 사회갈등 문제이며 정치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총선에서 갈등해결방안을 각 정당이 제시해야 함에도 탄핵바람으로 정책경쟁은 존재하지 않았다. 열린우리가 횡재했음으로 이제 민생에 집중해야 함에도 개헌과 ‘실용주의’ 같은 한가한 소리나 하니 실망이다. 대통령임기 4년 중임제 개헌에 열린우리가 불지른 것은 낡은 정치의 재판이 아닌가. 정치권은 걸핏하면 분권형 대통령제와 4년 중임개헌을 주장하기 일쑤였다. 장영달 의원은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다음 대선부터는 국회의원선거와 같이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동의했다니 17대국회는 개헌타령으로 법석을 떨 전망이다. 무이념 무철학 ‘중도 실용주의’로 개혁 불가능 한나라 박근혜대표가 ‘4년 중임제가 내 소신’이라고 맞장구를 쳤고 민주노동당도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이미 주장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개헌타령을 하느냐는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벌써부터 총선민의를 배반했다는 분노의 소리마저 들린다. 열린우리에게는 마이동풍인 모양이다. 우리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의 오만을 다시금 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개헌은 열린우리의 20년 장기집권 플랜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가 끝났으니 유권자를 권력으로부터 소외시킨다는 18세기 루소의 명언이 상기되는 대목이다. 더욱 열린우리는 무이념, 무철학, 무가치의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개혁적’이라는 형용사를 부쳤지만 일종의 위장이다. ‘실용주의’로는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질서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행동하지 않고 가만있기만 하면 된다. 이것은 중도주의의 정치행태이다. 열린우리의 ‘실용주의’는 중도라는 편의주의로 오해받기 알맞다. 개혁을 위해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 사회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제도를 구축해야 한다.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벌을 개혁해야 하며 사회갈등의 완화를 위해서는 합리적 소득분배가 불가피하다. 이러한 정치행동은 ‘실용주의’로는 불가능하다. 기존질서를 변화시킨다는 확실한 의지와 철학, 이념과 가치관의 정립이 필연적이다. 혁명시대는 갔다. 그래서 이제 개혁이 최후의 수단이다. 개혁담당세력은 적어도 온건진보이념의 정치집단이라야 한다. ‘실용주의’는 우파의 들러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정책집행에 ‘실용주의’가 유효하지만 국가와 사회를 경영관리하고 사회구조혁신에는 유효하지 않다. 독일우파 전총리 콜은 통일과정에서 서독의 사회보장제도를 동독에 그대로 이전해 동독국민의 기본 생존권을 보장해 주었다. 우파이념에 반하지만 통일을 위해 채택한 콜의 ‘실용주의 정책’이었다. 경제는 시장기능 사회는 국가관리 시스템을 그래서 열린우리에게 국가경영과 관리를 위한 ‘온건진보의 길’을 권고한다. 부유세로 무상의료 무상교육, 재벌해체와 사적소유권제한 등 민주노동당 공약을 열린우리는 채택할 수 없다. 사회주의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경제를 시장원리에 맡기면서 사회만은 국가가 사회적으로 관리한다는 중도좌파이념은 개혁과 잘 맞아 떨어진다.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사회적 약자인 노인, 서민, 빈민, 영세상인, 비정규직 노동자와 장애인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것이 온건진보의 철학이며 이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제성장을 주도해 시장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실용적 정책’이다. 그래서 중도좌파의 논리는 좌우날개로 나는 개혁의 도구인 것이다. “이념은 행동에 필연적 토대이다. 현대복합사회에서 이념의 ‘레페랑스’를 사용하지 않고 어느 정당도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없다” 프랑스석학 피에르 브레숑의 말이다. 개헌논의로 정쟁에 휘말리기 보다는 사회갈등을 효율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이념과 철학, 새 가치관의 정립이 시급하다. 2004-04-29
- 화장품 시장, 방문판매의‘힘’ 화장품 시장의 유통경로가 다양화되면서 방문판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조직의 강점을 발휘한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화장품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에도 방문판매는 △2001년 45.3% △2002년 2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03년에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화장품 시장 규모 자체가 -6.5%의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방문판매는 9.5%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화장품 유통경로별 판매 비중에서도 2000년에서 지난해 말까지 3년간‘화장품 가게’로 불리는 전문점은 43%에서 28%로 급감한 반면 방문판매는 12%에서 20%로 성장했다. 40년간 방판 조직을 다져온 태평양의 경우 지난해 방판 브랜드 ‘헤라’와 ‘설화수’의 매출이 각각 2800억과 2700억 대를 기록했다. 또 활동중인 방판원‘아모레 카운셀러’의 수는 2만7000여명에 달했으며, 방판에서의 고객맞춤마케팅(CRM)의 성공 모델을 사내 다른 조직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방문판매원, 1인5역의 역할 = 한편 방문판매 조직은 화장품 업체의 전통적인 영역을 무너뜨리고 있다. 화장품 업체 1위 태평양이 기존 방판조직을 통해 건강보조식품 ‘비비프로그램’판매를 시작하고, 생식업체 1위 이롬라이프가 거꾸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것. 이는 방판조직이 대기업에게는 비교적 쉽게 웰빙 상품군을 확장하는 안정적 유통채널이 돼고, 중소기업에게는 대기업이 선점한 시장을 파고들어갈 조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이롬라이프를 비롯한 방판형 생식·건강식품 판매업체들이 앞다퉈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화장품’이 여성의 필수 품목인데다가 비교적 방문판매가 쉬워 방판조직의 필수품목을 차지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방판원들의 역할도 더 커질 전망이다. △정보 전달 △제품 소비자 △유통경로이자 판매원 △다른 소비자의 반응 전달 △구전마케팅 등 1인 5역도 가능하다는 것. 이롬라이프 관계자는 “교육받은 방판원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직문화는 이윤 중심인 전문점·대리점과 차별화되는 ‘가치경영’의 새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4-05-04
- 구로에 ‘어린이 도서관’ 개관 구로구가 어린이들을 위해 ‘꿈나무 장난감나라’에 이어 ‘꿈나무 도서관’을 개관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구로4동소재 구 시설관리공단 2층 193평에 150석을 갖춘 구로꿈나무 도서관을 3일 개관했다. 3일 개관식에는 어린이 등 약 10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행사 및 축제가 벌어졌다. 구로꿈나무 도서관은 약 5억3000만원을 들여 영·유아와 초등학생만을 위해 설립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꿈나무 도서관에는 교양서적이 가득한 자료열람실외에도 집에서처럼 편안히 앉아 부모와 함께 그림동화를 볼 수 있는 유아열람실과 동화책 읽어주기, 종이접기, 동화구연 등의 학습체험을 할 수 있는 이야기실이 있다. 또 이곳에는 최신 디지털자료실이 갖춰져 있으며, 약 1만여권의 책과 CD·DVD·VCD 300여점도 있다.(사진) 한편, 꿈나무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의 정보화 학습을 도와 줄 수 있는 독서교육길잡이 및 자료검색,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컨텐츠를 구축한 감각적인 홈페이지도 운영할 예정이다. 꿈나무도서관의 대출기간은 2주이고 사용료는 무료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4-05-03
- ‘여왕의 날’과 ‘어린이 날’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신록이 푸르른 5월은 ‘어린이 날’이 있어 더더욱 신록과 같은 아이들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축구를 세계 4강에 우뚝 서게한 히딩크 감독의 나라 네덜란드에도 ‘여왕의 날(Queen’s Day)’이란 기념일이 있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란 점에서 우리의’어린이 날’과 비슷하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큰 차이가 있다. 네덜란드 어린이들에게 여왕의 날은 ‘생산자’가 되어 돈을 버는 날이다. 전국에 마을 단위로 벼룩시장이 열려 이날 어린이들은 최고경영자가 된다. 그래서 이 날이 되면 모든 상점은 문을 닫고 거리는 꼬마 상인들이 장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이 날을 위해 네덜란드의 어린이들은 1년 내내 벼룩시장에 내다 팔 물건을 준비한다. 그리고 손님의 눈을 끌기 위한 복장과 도구를 갖추고, 물건에 가격을 매기고, 호객 행위도 하고, 흥정도 하면서 물건을 판다. 어른들도 이날 만큼은 어린이를 어엿한 상인으로 대접해 준다. 어린이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이 날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매우 수치스러운 일로 여길 정도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1길더(Guilder: 네덜란드의 화폐단위)를 놓고서도 최선을 다해 흥정을 벌이고 그러면서 단 한푼의 돈을 벌기가 얼마나 힘든 가를 경험한다. 이렇게 하루 해가 질 때쯤이면 네덜란드 정부에서는 거리악대를 동원하여 수고한 어린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비록 하루동안의 이벤트지만 아이들은 이날의 경험으로 돈의 소중함과 노동의 가치는 물론 경제의 기본 틀을 익히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네덜란드의 어린이들은 이렇게 여왕의 날을 통해 어릴 때부터 뚜렷한 경제 관념을 익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린이 날’은 ‘소비의 날’이다. “무엇을 살까?”,“어디로 놀러 갈까?”하는 즐거운 상상에 아이들은 어린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평소에도 ‘소비자’인 아이들에게 ‘어린이 날’은 더욱 많은 소비를 허용하고, 권장하는 날이다. 이렇게 우리는 아이들을 철저히 소비자의 세계에 가두어 왔다. 금융교육에서 우리 부모들이 극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아이들을 소비의 주체로만 인식한다는 것이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신용불량자 문제도 결국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기 보다 열심히 고기만을 챙겨준 부모들의 당연한 업보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소비자’의 관점으로만 세상을 보는 아이에게‘생산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조금만 부모가 관심을 갖는 다면 생활주변에서 얼마든지 ‘꺼리’를 찾을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어린이 벼룩시장이나 바자회 등이 그것이다. 내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남에게는 아주 가치 있는 물건으로 탈바꿈하는 현장을 체험하면서 아이는 물건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흥정하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돈을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게 되고, 돈의 귀중함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에게 ‘생산자’의 위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씌워놓은‘소비자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전혀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신선한 충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직접적인 체험 활동을 통해 건전한 경제 의식을 심어주어야만 돈만 쓰는 소비자의 세계에 머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생산자, 기업가의 시각을 가진 ‘균형감각을 갖춘 경제인’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은행 연구소 금융교육 TF팀 박철 전문연구원 2004-05-03
- ‘도전하는 청소년이 아름답다’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문화예술제, 청소년한강축제 등 전국 일원에서 다채로운 청소년 행사가 펼쳐진다. ‘도전하는 청소년이 아름답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청소년의 달 행사는 청소년이 주체가 돼 자신들의 개성과 특기를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추진되며, 청소년들이 직접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제출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부는 5월 청소년의 달 전용 홈페이지(www.may0924.net)를 올해 첫 개설, 전국 각급 기관·단체에서 개최하거나 주관하는 청소년의 달 행사내역을 게재해 모든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소년토론회 = 청소년들의 인권실태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청소년인권 토론회’가 22일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개최된다. 청소년 자치조직들이 모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실행·평가의 전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청소년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동아리문화축제 및 청소년한강축제 = 22일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힘 청소년, 네 끼를 펼쳐라’라는 주제의 ‘2004 한강청소년동아리문화축제’가 열린다. 전국 150여개 동아리에서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공연, 전시, 체험, 놀이, 참여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2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4회 청소년 한강축제’가 개최된다. 수상축제, 해군의장대 시범, 승선체험항해 등으로 진행되며, 해양소년단원 4000명, 일반청소년 2000여명 등 6000여명이 참가해 진취적 해양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킹홀리데이 박람회 = 22일 명동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워킹홀리데이 박람회가 개최된다. 일본, 캐나다, 호주대사관과 각국 관광청, 교육원 등 관련 30여개 단체가 참가해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원스톱 상담을 제공하며, 체험자 사진전 및 국가별 사례발표, 체험자와의 1:1 상담 등 생생한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 선정 = 문화부는 청소년시설 및 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시설투자를 높이기 위해 전국 2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추진, 5월 중순 살기 좋은 기초자치단체 10곳(4개시, 3개군, 3개구)을 선정·발표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년의 날 재현 및 청소년 포상 = 문화부는 17일 경복궁 경회루 잔디마당에서 올해 만 20세(1984년생)가 되는 청소년 60명(장애우 4명 포함)을 초청해 표준성년례에 따라 ‘성년의 날’을 재현한다. 또 성년의 날 아침에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격려해 주는 축하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달 말경에는 청소년 정책 발전에 기여한 청소년지도자 및 청소년단체 등을 대상으로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이번 정부포상에는 모범청소년 7개 분야 65명, 청소년육성유공자 143명, 우수 청소년 5개 단체 등 총 213명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4-05-03
- 영남권 시·도의회 지방분권 결의문 채택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등 영남권 5개 시도의회 의원들이 3일 분권 3대 특별법의 조속한 추진과 중앙정부의 지방분권에 대한 실천을 촉구하는 지방분권 결의문으로 공동으로 책택했다. 이들 영남권 5개 시도의회 의원들은 3일 경북 경주보문단지 교육문화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 시도의회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참여정부는 자립형 지방화와 분권형 선진국가 건설을 위해 지방분국가균형 발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청사진으로 지난해 7월 4일 지방분권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으며, 분권3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선언적 의미로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분권의 조속한 실천을 위해 △지방의회 의회직 신설 △ 지방의 과세권보장 △지방의원 유급제도입과 의정활동비 현실화 △지방의원 보좌관제도 및지방의원 후원회제도 도입등을 요구했다. 최원병 경상북도의회의장은 “영남권 5개 시·도의원 세미나는 견실한 지방자치 실현과 확고한 분권쟁취를 위해 영남권 시도 의회가 연대하여 발전적으로 모색해 보고자 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앞으로 보다 완벽한 지방자치가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올 바르게 정착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4-05-02
- 사진기사 캡션-현대홈쇼핑, 당뇨폰 판매 (사진 DSC) 혈당, 운동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판매된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헬스피아와 당뇨폰, 다이어트폰 등 바이오폰의 상품 공급계약을 맺고 당뇨폰 판매방송을 시작한다. 첫 방송은 3일 오후 10시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당뇨폰에는 헬스피아가 LG전자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혈당측정이 가능한 특수칩이 내장돼 있어 사용자가 모바일을 이용해 혈당관리와 주치의 상담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로 혈당을 측정, 그 결과치를 인터넷 데이터 센터(www.healthpia.com)로 보내 혈당관리·운동관리·식이요법·당뇨 교육 및 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당뇨폰 국내 첫 출시 기념으로 1000대 한정으로 기념판매를 실시, 홈쇼핑을 통해 구입하는 혈당측정 스트립 1통을 무료제공하고 일반 및 보호자 서비스를 2개월간 무료이용과 당뇨폰 10% 할인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방송 판매가는 45만원. 200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