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1,00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입사원 교육하면서 부모 초청 감사 표시 농업기반공사(사장 안종운)가 신입사원 교육의 일환으로 가족들을 초청하는 감사의 자리를 마련한다. 28일 농업기반공사 본사에서 신입사원 50명과 가족 70여명이 함께하는 이날 행사에서 신입사원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신 가족에게 감사의 편지와 카네이션 등 감사의 정을 전한다. 농업기반공사 교육 관계자는 “훌륭한 재목으로 키워 우리공사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사회에서 당당히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재로 성장시킬 것을 부모님 앞에서 다짐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농업기반공사 신입사원들은 56:1의 경쟁률로 선발됐으며 30일까지 기초실무, 사업현장 견학 등 신입사원으로서 배워야 할 기초교육을 이수한다. 농업기반공사는 이들 신입사원을 본격적인 근무 전에 본사와 도본부, 지사에 각각 1개월씩 순환근무토록 하여 현장의 직무를 직접 체험토록 하는 한편, 멘토(Mento)제도라 하여, 1인의 선배가 1인의 신입사원을 맡아 가르치고 인도하는 개인교사제를 운영하는 등 새롭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선우 기자 2004-04-28
- “인터넷으로 동기들과 인연 키워요” 송병춘(50·사진) 변호사는 40을 훌쩍 넘는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계에 뒤늦게 입문했다. 그래서 사법연수원 동기들 사이에서 송 변호사는 믿음직한‘큰 형님’으로 통한다. 송 변호사는 올해 초 연수원을 수료하고 뜻이 맞는 친구들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나이와 연륜이 있기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본인이 조직에 얽매이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동기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회장을 맡는다는 연수원의 관행으로 인해 2년 동안 회장으로 불린 송 변호사는 연수원을 마쳤지만 996명의 동기들과의 인연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사법연수원 내부에 있는 동기 홈페이지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와 외부 홈페이지를 만들고 문을 열었다. 회원은 996명 동기 전원이지만 아직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아 적극적으로 글을 남기는 동기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동기들의 동향이 궁금하기 때문에 글을 읽고 가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고 송 변호사는 귀띔했다. 송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시절의 관행이 남아서 인지 사이트를 무의식적으로 방문하는 동기들이 많다”며 “이들이 적극적으로 홈페이지를 이용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송 변호사는 “가능하면 과거의 연수원 인연보다는 관심분야에 따라 활동할 수 있는 모임으로 조직하는 게 홈페이지를 개설한 목적”이라며 “오프라인 활동과 병행해 나갈 때 홈페이지 이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사실상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송 변호사의 최근 어려움은 사건 수임이 힘들다는 것. 연수원 시절 당시 변호사 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고민을 했지만 막상 나와보니 현실의 벽은 더 컸다. 가끔 만나는 동기들도 사건수임이 가장 힘들다는 공통된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송 변호사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사건 브로커를 고용하는 변호사들이나 판검사 출신의 전관들을 선호하는 변호사업계의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지난해 ‘시민과 변호사’ 4월 호에 ‘사법연수원교육 이렇게 달라져야 합니다’는 기고문에서 “연수원은 과도한 임용경쟁에 밀려 사회의식과 정치적 균형감각을 갖춘 법조인 양성에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경기 기자 2004-04-28
- 중도진보·진보 62% 중도보수 10% 열린우리당 당선자 중 130명에게 정치적 성향을 물어본 결과, 중도진보 56%·중도 28%·중도보수 10%·진보 6%라고 각각 응답했다. 이는 우리당 의원들 중 62%정도가 스스로를 ‘진보’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현재 ‘당 정체성’ 문제로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국회 개혁방안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 국회의원 면책특권 및 불체포특권 제한, 감사방식 개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순으로 꼽았다. 또한 선거연령을 만 18세 혹은 19세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92%를 차지했다. 경제 분야 관련, 신용불량자의 문제 해결을 위해 배드뱅크 정책으로 충분하며 더 이상의 추가적 지원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58%에 달했으나, 정부가 보다 더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33%에 이르렀다.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발굴 및 육성이 23%, 과학기술개발 및 기술인력 양성이 16%, 신노사관계의 정착이 16%로 나타났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중점을 주어야 할 외교통상국에 대해 중국과 미국이 각각 63%, 26%로 조사됐다. 교육개방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개방 67%, 대폭개방 28%, 개방불가 4%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교육개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호주제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17대 국회 내에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57%로 나타난 가운데 ‘최대한 빨리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32%에 달했다. 우리당의 전국정당화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성공’했다는 의견(68%)이 ‘조금 성공’했다는 의견(32%)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양양=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4-04-28
- '우리 아이 일단 대학은 가야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부모는 자녀가 장차 무엇을 하든 학교 공부는 일단 잘해야 하고, 고졸 학력이라도 대졸자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해도 대학에 보내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학생들은 부모의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 우리 아이는 대학갈 수 있을 것 = 설문에 응한 학부모 중 71.4%는 ‘자녀의 성적과 공부에 대한 열의로 봐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6.1%는 자신의 자녀가 공부를 잘 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2.4%는 자년가 일류대에 충분히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는 이유는 전문지식 및 기술 습득(59.9%), 좋은 직업 취득(25.4%) 등 ‘현실적’인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또 성공한 사람의 기준에 대해서는 61.6%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답했고 18.5%는 전무직, 7.8%는 남들이 알아주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도덕성, 인간성 함양보다 공부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항목에는 82.3%가 반대했다. 그러나 공부하기 싫어해도 어느 정도는 강압적으로 시킬 필요가 있다(73.6%), 이것저것 많이 시키는 게 적성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하다(61.6%), 자녀 성적은 부모 뒷바라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64.3%), 교육비 지출은 자녀의 장래를 위한 투자이다(83.5%) 등의 항목에 대해서도 많은 학부모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다. 부모가 희망하는 자녀의 교육수준은 대졸이 63.2%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 이상이 29.1%, 전문대졸 6.2%, 고졸 1.5% 순이었다. 또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겠다고 할 경우 ‘마음을 돌리도록 설득하되 결정은 본인에게 맡기겠다’(64%),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하겠다’(19.6%), ‘꼭 대학에 가도록 하겠다’(16.4%) 순이었다. 자녀가 대학 진학에 실패하면 재수를 해서라도 진학시키겠다는 응답자가 41.5%,고졸 학력으로 취업, 보수·승진 등에서 대졸자와 같은 대우를 받더라도 대학에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58.9%였다. ◆ 시키지 않으면 학원 다니지 않을 것 = 응답 학생 중 59%는 ‘공부하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했고 47.5%는 성적을 올리는 조건으로 필요한 것을 사준다고 했으며 13.5%는 성적이 나쁘면 매를 맞는다고 답했다. 또 10.1%가 공부를 포기했지만 걱정할까봐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한다고 답했으며 13.3%는 스스로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은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27.5%는 시키지 않는다면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지 않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부모는 정말 훌륭한 분이라는 데 84.9%, 부모가 되면 지금 받고 있는 것처럼 자녀를 교육하겠다는 데 61.5%, 교육에 대한 부모의 높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다는 데 79.3%가 동의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4-28
- 학교폭력대책법 시행령안 수정해야 교육인적자원부가 입법예고한 예방보다 징계중심의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 시행령(안)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거나 대처하는데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8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상임대표 최영희)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실효성이 없는 시행령에 대한 전면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시민사회단체들이 시행령의 전면수정을 요구하고 나선 데는 시행령이 예산을 동반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강제규정을 두지 않는 등 강력한 법적용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책임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이 대부분 권한을 학교장에게 집중시킴으로써 법제정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판단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예방교육의 경시 △피해학생 보호대책의 미비 △상담실 및 전문상담교사에 대한 규정 미비 △자치위원회의 역할 △학교장에 대한 지나친 보호 △지역공동체의 협력체계 봉쇄 △징계위주의 사후대책 △예산대책전무 등에 대해 지적했다. 먼저 협의회는 시행령안이 예방교육을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성토했는데도 오히려 교육부는 초안보다도 더 후퇴한 시행령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법률이 규정한 피해학생 보호 프로그램을 담보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대해 시행령안이 침묵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법률이 왜 제정됐는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법률은 ‘대통령령이 전하는 바에 따라’ 상담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법률을 구체화해야 할 시행령안은 이를 ‘학교실정을 고려하여 전문적인 상담을 실시할 수 있는 상담실’을 설치한다고 막연하게 규정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협의회는 “법률은 학교폭력에방 및 대책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심의하기 위해 다양한 규정을 두고 있다”며 “그러나 시행령안은 유독 분쟁조정에 대해 14조부터 17조까지 열거해 놓아 자치위원회를 분쟁조정위원회처럼 만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시행령안은 지역공동체와의 협력체계를 봉쇄하고 있다”며 “법은 국가와 지방단체의 책무로 청소년관련단체 등 민간의 자율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을 장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시행령안에는 이와 관련한 규정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동법 시행령안을 24일 입법예고 했으며 20일간 이의신청을 받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4-28
- 농어촌 초등학생 온라인 교육 농림부는 5월 3일부터 농림수산정보망을 통하여 농어촌 유아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온라인 교육컨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컨텐츠는 온라인 전문교육기관인 (주)대교와 (재)한국농린수산정보센터가 계약을 체결하여 유아학습 프로그램과 초등학생 프로그램, 어린이용 영어 한자사전을 농림수산정보망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주)대교의 컨텐츠를 직접 이용함에 농촌지역 어린이 교육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농림수산정보망(www.affis.net)에 접속하여 회원으로 가입하고, 상단에 있는 "생활문화"코너의 "교육"메뉴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2004-04-28
- 철저한 ‘현장중심 교육’이 회생 열쇠 실업계 고등학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직업교육은 끝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소위 유명 실업계 학교 중에서 일반계 학교로 전환을 했거나 서두르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몇몇 학교들이 특성화된 직업교육으로 발길을 돌렸던 학생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력시장의 변화를 잘 파악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편집자 주 전국 대부분의 실업계 고교가 매년 학생 모집난을 겪는 등 직업교육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성화교육으로 위기를 극복한 학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교들은 단순히 학생모집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중학교 내신성적이 높은 소위 우수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조리과학고 = 경기도 시흥시와 광명시 그리고 서울 오류동이 만나는 경계선상에 있는 한국조리과학고. 1999년 개교한 이 학교에는 640명에 이르는 미래의 ‘조리 명인’들이 평균 4∼5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재학 중이다. 이 학교는 학생선발과정에서부터 조리 분야에 확고한 소신을 가진 학생이 아니면 입학 자체가 힘들게 돼 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5대 과목의 중학교 성적 점수뿐 아니라 직접 면접과 간접면접이라 불리는 목적의식 평가와 적성검사까지 통과해야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학교에 입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중학교 내신성적은 각 학교 상위 20% 이내에 들어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 이 학교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전공 교과에 모든 수업과 교육이 철저히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또 유일한 전공과목인 ‘조리교육’이 철저하게 현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조리과학고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은 외국어 교육. 특히 영어의 경우 일반 실업계고 학생들이 8단위를 공부하는데 반해 조리과학고 학생들은 무려 20단위를 공부한다. 이에 대해 김성호 교감은 “업종 특성상 요리사는 외국인과의 접촉할 기회가 많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요리법이 영어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졸업할 때쯤 되면 간단한 회화는 물론 요리법을 영어로 작성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요즘 조리과학고는 일식과 중식 비중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일본어와 한문도 각각 12단위씩 가르치고 있다. 덕분에 조리과학고 학생들은 지난해 전국 실업계고등학교 외국어말하기대회에서 영어부문 금상 은상 동상, 일본어 부문 은상, 중국어 부문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조리과학고에는 ‘현장지도교사제’라는 특이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매년 서울시내 특급호텔의 내로라하는 스타급 조리장 32명을 현장지도교사로 위촉하고 있다. 현장지도교사들은 매주 한 차례 학교를 방문해 직접학생들을 가르치거나 학생들을 호텔로 불러 현장 실습도 해주고 있다. 또 이 학교에는 현장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쌓은 조리과 전공 교과 교사들도 6명이나 있다. 김 교감은 “3년 동안 학교에서 배우고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사설 학원을 다니는 것이 직업교육의 현실”이라며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학교에서는 이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조리과학고의 성공은 이같은 현장중심의 교육과정 뿐 아니라 설립당시 시장조사를 통한 인력수급 현황을 파악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학생들의 강한 직업의식도 성공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해마다 입학 전 3박 4일 과정의 ‘조리정신 집체훈련’을 다녀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몇 가지 재미있는 이벤트가 매년 열리고 있다. 매년 5월이 되면 아버지들이 요리를 배우고 시식을 하면서 자녀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또 10월에는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하는 요리경진대회가 있다. 이뿐 아니라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학생들이 시장에 나가 재료를 구입해 가족을 위한 저녁상을 차리는 ‘가정 봉사의 날’이 정해져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가족 공동체 회복 운동으로 실시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조리과학고 학생들은 소풍과 수학여행 대신 몇 명씩 한 조를 이뤄 각 지방의 특정지정업소에 이틀 정도씩 조사와 체험학습을 다녀오기도 한다. 특히 조리과학고의 졸업식은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 2월 16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는 조리과학고 졸업작품 전시회와 졸업식이 열렸다. ◆ 기타 사례 = 전남 나주시 영산동에 자리 잡은 전남미용과학고. 당초 영산포여상 이었던 이 학교도 3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실업계 고등학교처럼 신입생 모집 때문에 발을 굴러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 학교는 어떻게 우수학생을 잘 선별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입학 희망자들이 늘어났다. 실제로 신입생들의 중학교 내신성적은 상위 20~30% 이내 수준이다. 특히 올 신입생들의 경우, 전남지역 실업계 고등학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주지역 학생뿐만 아니라 광주, 순천, 목포, 영암, 강진 등 타 지역 학생들이 더 많이 지원하고 있다. 미용고도 교과과정이 철저하게 현장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미용고만 졸업해도 곧바로 직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다. 고창군 무장면의 영선종합고도 분재 한 가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곳이다. 전국 유일의 분재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지난 1982년부터 20여년간 분재수업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분재라면 이 학교 출신들을 국내에서 최고로 꼽을 정도로 명성을 얻었다. 더욱이 요즘에는 분재기술을 배워 전업하거나 노년기에 취미 삼아 분재를 배우려는 성인 학생들도 모여들기 시작해 늦깎이 학생들의 향학 열기가 뜨겁다. ◆ 교육부 정책 = 한편 교육부도 실업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학교기업 운영, 산학연계 등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개 학교를 선정, 2007년 2월까지 3년 동안 산학연계, 학교기업, 일반계고 직업과정 시범학교로 운영한다. 예를 들어 시범학교 중 경기 군자공고는 시화·반월공단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또 전북 한국경마축산고는 한국마사회와의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질 높은 마필관리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범운영 결과는 실업계고교 교육 개선을 위한 모델제시와 관련 정책 수립과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전국단위 보고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 시범학교에서 개발·적용된 교육과정 모형, 교수·학습자료 등 각종 프로그램은 ‘직업교육 교수·학습센터’를 통해 각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4-27
- 국립중앙박물관, ‘주말가족교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대상으로 ‘2004년도 제1차 주말가족교실’을 연다. 5월 1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주말가족교실에는 ‘가까운 옛날-기록사진으로 보는 민중생활’ 특별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자기 만들기’ 체험학습도 마련된다. 매회 20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참가를 원하는 가정은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 사회문화교육 ‘주말가족교실’ 코너에 접수하면 된다. /황인혁 기자 2004-04-26
- 국운 걸고 ‘동북아 거점지역’ 쟁취해야 세계경제에서 동북아시아가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중요성을 더해감에 따라 동북아 각국은 이 지역의 경제중심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거점지역(허브, HUB)을 어느 국가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동북아 경제의 주도권을 쥘 수 있고,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경쟁은 경제특구란 ‘얼굴마담’을 내세워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상해를 동북아의 허브로 만든다는 목표아래 푸동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고,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2000년 ‘싱가포르 21’이라는 새로운 전략구상을 제기해 범국가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정부는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2001년 ‘홍콩 2030’이라는 주제의 개발정책으로 동북아 허브를 노리고 있고, 대만정부 역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예정으로 ‘아태지역 운영센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뒤늦기는 했지만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내걸고 총력을 다해 ‘동북아 허브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 중국 경제성장의 상징 ‘푸동특구’ =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핵심지역으로서 푸동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푸동개발사업은 상해시를 21세기 중국경제의 중심지이자 태평양서안의 금융, 무역의 센터로 육성하겠다는 원대한 구상아래 외국기업에 대한 획기적 특혜 제공을 통해 푸동을 대외개방정책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푸동개발사업은 기존의 경제특구 등과 달리 중국 정부의 실험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제한된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개입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푸동특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규모가 큰 증권거래소 등 상징적 계획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에 획기적인 특혜를 주는 것은 물론, 푸동개발과 관련한 전체 비용의 1/3은 외국차관과 외국인 투자를 통해 조달하거나 선진적 기술이나 수출지향적 기업들에 대한 특별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추진하고 있다. ◆ 싱가포르의 외자유치 발전전략 = 1965년 독립한 싱가포르는 서울과 비슷한 크기의 도시국가이다. 제조업 기반과 국내자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싱가포르는 외자유치를 통한 발전전략을 택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2000년 ‘싱가포르 21’이라는 새로운 전략구상으로 아시아의 무역, 물류, 금융, 비즈니스의 허브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다양한 투자우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별도 인센티브는 없으나 개인 소득세가 매우 낮아서 실질소득이 높게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 6000여개의 외국기업들은 고용의 52%, GDP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3년 완공되는 ‘원-노스 프로젝트’(대학과 연계된 생명공학단지 건설계획)에 150억 달러를 투자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스타 과학자’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 1국가 2체제 발전모델, 홍콩 = 홍콩 정부는 중국에 반환된 이후인 1998년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장기 발전구상 마련에 착수해 2001년부터 ‘홍콩 2030’이라는 주제아래 개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은 2030년의 미래상으로 세계최고의 항구도시, 공항도시, 관광도시를 모토로 내걸고 토지이용-물류-환경 등의 측면에서 국토개발전략을 수립하는데 특히 골몰하고 있다. 토지가 협소한 만큼 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홍콩은 주강(珠江)삼각지의 관문으로서 광저우-심천-홍콩을 연결하는 주강삼각주 발전계획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즉 홍콩을 중심으로 훼이주-선전-마카오를 연결하는 복합형 국제대도시권을 구성하고, 특히 홍콩-훼이주-선전은 하이테크 회랑을 건설하며, 대주강삼각주 지역에 국제금융, 국제물류, 국제정보, 하이테크제조, 국제여행오락센터를 조성함으로서 세계적인 도시집단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 인천, 부산, 광양 중심의 발전전략 = 우리나라도 물류, 산업혁신클러스터, 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해 동북아 경제중심을 차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 부산 광양 등 3곳의 경제자유구역을 중핵으로 동북아의 항공 및 항만중심지로 육성하며, 초고속통신망 등 세계최첨단의 IT기반시설을 활용하여 첨단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우리의 금융·외환시장을 21세기 동북아 국제금융의 중추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2년 11월 을 제정해 외국인투자 유치에 나섰고, 2003년 7월부터는 경제특구를 지정해 입주한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감면과 함께 노동·교육·의료 등에 대한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경영환경 뿐만 아니라 생활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기에는 유인요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등 보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과감하게 규제 완화해야 = 주변국 경제특구들과 비교해 가장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야 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할 수 있다. 단순한 지역프로젝트가 아닌 국가생존전략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또 외국인투자자의 생활과 경영환경 개선,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체 경제자유구역사업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개발사업시행 과정에서 △개발사업자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전 구역내 농지취득 허용 △다른 법률에 의한 인·허가 의제사항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외자유치과정에서는 △창구일원화 △수도권 과밀억제 완화 △골프장내 빌라건축 규정 명확화 △카지노 허용조건 완화 △외국투자자에 대한 사증(VISA)제도 완화 △조세감면대상 외국인투자기업 범위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4-04-28
- 전문가들이 권하는 선물 고르는 법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부모나 스승, 친지들에게 가전제품을 선물로 고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다양하게 진열된 가전매장에 가서 물건을 고르려다보면 실속 없는 상품을 고르는 경우도 잦다. 전문가들은 먼저 필요한 물품을 파악하고 용도와 가격을 고려해 가전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어린이날 적당한 선물= 최근 어린이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전자책, 인형, 스쿨버스, 공 모양의 놀이용 제품으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으며 생후 6개월에서 3세, 초등학생까지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다. ‘립패드’는 미국 교육 완구업체인 LEAP FROG사 제품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자책이며 이밖에 인형, 스쿨버스, 공 모양의 교재도 다양하게 있다. 게임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플레이스테이션2나 아이토이 그루브 패키지도 좋다. 동시 4명이 게임을 할 수 있으며 댄스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철권, 위닝 일레븐 등 인기게임 소프트도 할인판매중이다. ◆ 어버이날, 스승의날엔 웰빙가전=부모나 스승에게 선물할 경우 웰빙가전을 훑어보는 것도 좋다. 하이마트의 경우 공기청정기 판매는 전년동기 300%나 늘었고, 비데 역시 이제는 화장실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흡연을 하는 어르신이라면 공기청정기가 좋고,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비데가 좋다. 가격 부담을 줄이려면 전동칫솔이나 면도기, 압력밥솥, 안마기, 마사지기 등도 무난하다. ◆ 성년의날 디카 선물인기=요즘 성년의날 가장 인기 있는 선물중 하나는 디지털 카메라와 MP3플레이어다. 디지털 카메라는 300만~400만 화소대가 가장 잘 팔리며 최근 들어 디카족을 중심으로 500~600만 화소 제품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MP3플레이어는 256~512MB 제품이 무난하다. 삼성, 소니, 캐논, 니콘, 올림푸스, 후지 등 주요 디지털 카메라 300만, 400만 화소대 제품을 20만원~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MP3 플레이어는 아이리버, 삼성, 거원, 넥스트웨이 등의 다양한 제품이 10만원~30만원대에 판매중인데, 사은품이나 할인율도 따져보는게 좋다. /도움말 하이마트 정보기기팀 김범석 MD·AV팀 최두환 MD·생활가전팀 강대준 MD 200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