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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욘드입시학원, 우리아이, 끝까지 지킨다 글 / 비욘드입시학원 조성준원장032-663-0505 매주 우리의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달라, 그 아이가 가는 길이 설사 옳지 않다 할지라도 지켜봐주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등등의 누가 봐도 자상한 원장의 포스로 글을 썼다면, 이번에는 약간은 냉정하고 차가울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자 한다. 우리 학원이 부천 중동에 개원한 지도 벌써 9개월에 접어들었다. 물론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받기보다는 열심히 할 아이를 키우자는 모토 속에 시작한 비욘드 입시학원은 실제로 전교 상위권에 속한 친구들 보다는 하위권에 있는 아이들로 많이 채워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루 330분이라는 시간을 한 학원에서 수업과 자기주도 학습이 버거울 만도 하지만, 이를 이겨내며 현재는 학생들 하나하나가 성취감에 기뻐하며 더욱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우리 학원은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약간은 신기하고 신비한 학원이다. 아이들의 외모가 빛이 나게 되는 학원이다. 학원에서 성형수술을 시켜주는 것도 아닌데, 학원에 다닌 지 한 달이 지나면, 축쳐진 눈빛이 이글거리게 되고, 어두웠던 얼굴에서 빛이 난다. 아마도 엄청난 학습량을 본인이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시간이 지나며 해내고 있는 자신을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게 바뀌는 모습이 그런 식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가끔 상담 오신 부모님들은 걱정을 하신다. 내 아들은 공부란 걸 해본 적이 없어요. 성적엔 신경을 안 써요. 머리는 좋은데 앉아있질 못해요. 등등 부모님들의 걱정은 항상 성적과 공부라는 주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은 본인의 학원을 선택하지만, 아닌분들의 이유는 항상 비슷하다. ''나는 우리 아이가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공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우리아이에겐 너무 힘든 루틴이네요.'' 이다. 아이가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이 안쓰럽거나 아이가 해내지 못할 까봐 지레 겁을 먹고 포기를 하신다. 걱정은 있는데 해결책이라 여기고온 학원의 시스템이 너무 저돌적이니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중학생이 되어 갑자기 머리가 트여 공부를 잘하게 되는 학생이 있다. 혹은 고1때 머리가 트이기도 한다. 혹은 철이 들어 열심히 하는 친구도 있다. 이들은 한 학년에 한 명이 될까 말까한 특이 케이스다. 이가 아니면 중학생 때 공부를 못 하는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잘 하리라는 보장은 희박하다.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이 문제가 아니다. 습관인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놀 던 습관이 안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공부 안 하던 습관이 안 고쳐지는 것이다. 습관을 어찌 쉽게 고치겠는가. 내 자식이 내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그런 습관을 만들어주고자 한다면 가슴 아프지만, 피나는 노력을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 노력은 주변에서 도와주기만 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나는 대학 예찬론자다. 물론 어떤 꿈은 대학과 관련이 없는 꿈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꿈이 있다면 대학에서 그 꿈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고, 꿈이 없다면 대학에서 풍부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통하여 그 꿈을 찾아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꿈이 있어도 꿈이 없어도 대학이라는 곳은 모두에게 좋은 경험과 가야 할 길을 알려주며, 혹 명문대라 일컬어지는 곳은 그 대학의 영향력이 아이의 인생에 어마어마한 베네핏을 준다. 그렇다면 대학에 보내야 할 것이 아닌가.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딜레마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느 것이 가장 옳은 것인가를 고민해 볼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4
- 경찰 “국회라도 움직여 수사권 찾자” 의원 설득·압박 … 수사경과 반납도 잇따라수사권조정 입법예고에 조직적 반발·대응국무총리실이 입법예고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경찰의 조직적인 반발이 시작됐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리실 조정안은 개악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대입장을 표명한 이후 경찰은 집단 대응체제로 돌입한 모양새다. 일선 형사들은 수사권조정안을 합의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 따른 항의표시로 '수사경과 반납' 운동을 펴고 있으며 수뇌부 사이에선 입법예고한 시행령보다 강력한 상위 법률을 만들도록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이제는 (대통령령 등 시행령보다 상위의) 법률을 통해 수사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경찰 수뇌부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면서 "일선에서도 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의 수정 혹은 폐지를 위해 SNS 등을 통한 조직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선 형사들은 수사경과 반납운동을 통해 수사권조정안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형사 경과(분과)에 있는 사람들은 수사 경과 반납 운동을, 수사 경과가 아닌 사람들은 수사 경과로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인증사진을 글과 함께 적어 개인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국회의원 및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 총리실의 강제 조정안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리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도 반납운동에 참가하겠다는 경찰관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실제 진해경찰서의 한 경감급 경찰관은 23일 검경 수사권 강제조정에 반발해 수사 경과 해제 희망원을 제출했다며 인증 사진과 함께 경찰 내부망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글과 사진은 1000여명 이상의 경찰이 읽었고 동조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의회를 향한 조직적인 압박이나 설득 작업 역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국회 의원들을 설득해 이번 수사권조정안이 입법예고 과정에서 수정되거나 아예 폐지되게 할 목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인기(한나라당) 위원장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하루에만 70여건이 넘는 성토 글이 쏟아졌다. 국회 행안위 소속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나 민주당 이윤석 의원 등 여타 행안위 소속 의원의 홈페이지에도 총리실의 조정안을 막아달라는 글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찰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단죄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소속 상임위 의원들을 통해 더 강한 개정 형소법안을 내야 한다는 주장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국회 법사위에서 개정 형소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전국 대학 형사법·경찰(행정)학과 교수,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전국대학경찰학·경찰행정학과학생연합, 전국경찰·해경 가족·시민연합 등 총 3899명이 연서한 청원서는 형소법 시행령을 법무부령에서 대통령령으로 한 단계 승격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현직 경찰이 10만명, 경찰 가족 및 관계자들이 3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조직적으로 과시함으로써 의원들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입법예고안에서 사후 통제라 해도 내사사건에 검찰이 관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 대목에 가장 반발하고 있다. 입법예고안이 사실상 경찰의 내사를 부정하고 검찰 내사를 통제장치 없이 확대했다는 이유에서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4
- 임시국회 하루 연장할듯 예산안 처리 … 세부항목 두고 진통 계속한미FTA 재협상촉구 결의안 다시 시도국회가 31일 본회의를 열어 2012년 예산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30일 오후 본회의후 폐회하려던 것에서 하루 연장하는 것이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30일 아침까지 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여야는 잠정합의에서 총지출 분야의 경우 정부 예산안에서 3조 9000억원을 삭감하고, 국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한 3조 3000억원을 증액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26조 1000억원에서 6000억원 가량 삭감된 325조 5000억원 규모다. 여야가 삭감한 항목은 △국채이자 상환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차액 1조원 △예비비 4000억원 △전력증강사업 등 국방비 3000억원 △대기업 연구개발비(R&D) 1000억원 등이다. 4대강 관련 사업과 정부 홍보예산, 정부 특수활동비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증액사업으로는 △대학등록금 지원예산 4000억~5000억원 △농어업 분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 지원 3300억원 △0~4세 무상보육과 저소득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확대,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세입예산은 기획재정위원회가 수정의결한 세제개편안에 따른 국세 감소분(1700억원)과 인천공항공사 매각대금 감액분(4300억원)을 포함해 6000억원이 감액됐다.하지만 여야는 증액예산의 세부 용처를 두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이 이른바 '박근혜 예산'으로 불리는 △취업활동수당 지급 예산 △학자금대출 금리 인하 예산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 반해, 민주통합당은 △무상급식 지원예산 △반값등록금 지원예산 등에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여야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전날 지식경제위를 통과한 유통산업발전법 등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날 여야합의로 통과시킨 유통산업발전법은 기업형슈퍼마켓(SSM)과 대형마트 등의 야간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도 다시 시도한다.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임시국회 막판 최대쟁점으로 부상한 '미디어렙'의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새해 맞이는 새천년도로와 소원의 탑에서 오십개의 움이 패여 있는 오십정산 산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은 새해의 첫날 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 밤새 산을 오른다. 이왕이면 소원 성취를 위해 ''소원의 탑'' 앞에서 비는 것이 효험이 더 있을 터. 삼척시에 위치한 무속인의 성지 ‘쉰움산’을 거쳐 새천년도로와 소원의 탑까지 하루 일정으로 새해맞이 여행을 떠나보자. 기암과 노송의 조화쉰움산은 강원도 삼척시 동쪽 15km 지점의 두타산 북동쪽 상에 솟은 작은 한 봉우리다. 무속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곳이 바로 쉰움산이다. 산 곳곳에 치성을 드리는 제단, 돌탑 등이 즐비해 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 어느 할머니가 쉰움산에 놀러왔다가 신이 내려 무당이 되었다는 일화도 전한다. 쉰움산(해발 683m)은 돌산으로 기암과 노송의 절묘한 조화가 아름답다. 백두대간에 놓인 두타산(해발 1353m)#청옥산(해발 1404m)과 능선이 이어진 산으로 산정과 계곡의 풍광이 수려하고 명찰(名刹)까지 품고 있어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동안사를 나와 좌측 산길로 향하면 2개의 아치형 다리를 건너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노송으로 우거진 등반로, 가파른 경사를 따라 오르는 돌계단, 산자락마다 흐르는 계곡은 한겨울에도 물소리로 감흥을 더한다. 쉰움산의 기암과 노송은 산을 더욱 웅장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암벽이 시선을 빼앗는다. 암벽은 은사암으로 불리는 천연 암자다. 거대한 바위가 사람만한 돌기둥에 얹혀 있는 모양이 신비롭기만 하다. 돌기둥 아래 너럭바위는 곳곳에 촛농 자국이 가득하다. 암벽은 병풍처럼 이어지고 곳곳에 뿌리 내린 소나무는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준다. 사적 441호 ‘천은사’쉰움산에는 이승휴의 ‘제왕운기’가 쓰여 진 천은사가 있다. 사적 441호로 지정된 천은사는 노거목 숲의 풍치가 아름다워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천은사는 S자의 길 양쪽으로 아름드리 노거목이 숲을 이루고 있다. 신라 경덕왕 때 두타삼선이 창건한 천은사는 고려 때 문신 이승휴가 은둔생활을 하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으로 유명하다. 천은사는 극락보전과 육화전 약사전 영월루 삼성각 요사채 등이 있다. 지금은 약사전 왼쪽 표음정이 당대의 유일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 천은사 바로 아래에 터를 잡은 동안사는 이승휴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동안사 가는 길에 놓인 3기의 통방아는 서로 수로가 이어져 연못을 이루는데 고려 정원으로 유일한 원형인 정원지를 끼고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쉰개의 크고 작은 우물이...쉰움이란 지명은 오십개의 움이 팼다는 뜻으로 한자로는 오십정산(五十井山)이라고도 표기 한다. 오십정산의 순우리말인 쉰움산은 산정 바위에 ‘쉰 개의 크고 작은 우물이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를 타고 산정에 오르면 돌탑이 세워진 거대한 암반에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우물이 곳곳에 패어 있다. 이 기이한 풍광 때문에 무속인들 사이에선 성지로 알려져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새해소망 성취를 위한 여행길이라면 새천년도로에 놓인 소망의 탑이 그만이다.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새천년도로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안 드라이브코스다. 정라항(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이며 정라항에서 5분 거리의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소망의 탑’이 자리하고 있다. 소망의 탑은 3만3천 명의 후원자 이름이 새겨진 타원형 탑으로 삼척 최고 일출 명소로 매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주변 볼거리로는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내부 140m까지 들어가는 대금굴(samcheok.mainticket.co.kr)과 총연장 6.2㎞ 중 1.5㎞ 구간이 개방돼 있는 환선굴이 있다. 도깨비방망이, 사랑의 맹세, 미녀상, 옥좌대, 마리아상, 꿈의 궁전으로 불리는 커튼과 싱크홀, 유석, 종유석 등이 볼만하다. 이외 준경묘, 영경묘, 죽서루, 응봉산, 신리너와마을, 덕풍계곡, 공양왕릉, 엑스포타운 등의 볼거리가 많아 여행코스로 그만이다.등산로는 내미로 &rarr 천은사 &rarr 쉰움산 2.2km (1시간 20분 소요)가 일반적이다. 찾아가는 길 : 원주I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1시간 20여분-동해IC로 나와 38번국도 단봉삼거리-도경교차로 우회전-사둔삼거리 천은사방면으로 우회전(동안로) 도움말 : 삼척시청 문화 관광과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9
- 현대건설, 카타르 천연가스 정제시설 준공 현대건설은 22일(현지시각) 카타르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핵심공정인 액화처리공정 패키지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하루 14만 배럴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2006년 8월 13억달러(약 1조 2350억원)에 수주했다.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는 첨단 기술이 없으면 사업 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기술장벽이 높아 그동안 한국기업은 배제된 채 일본이나 유럽의 일부 업체가 독점으로 공사를 수행해 오던 분야다.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4
- "체험하면서 영어 배워요" "체험하면서 영어 배워요" 양천구, 어린이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 "이번 시간에는 영국에 있는 친구 만나러가기 체험프로그램입니다. 공항에 가서 심사대를 통과하고 비행기 탑승해서 영국 친구집에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7층 양천 어린이 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에는 공항 출입국장이 마련돼 있다. 공항 검색대는 물론 모형 비행기도 준비돼 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짝을 지어 공항으로 모인다. 처음 하는 공항체험인지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반기고 여권을 나눠준다. 아이들은 한사람씩 여권에 도장을 받고 금속 탐지기 체험을 한다. "신기해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그 후 은행으로 가서 외국돈으로 환전 받는다. 아이들이 줄지어서 차례를 기다린다. 환전을 끝마친 아이들은 비행기에 탑승한다. 다들 자신들이 아는 나라이름을 대며 가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우리비행기는 영국행이다. 도착 후 체험은 입국장이다. 받은 여권을 원어민선생님들에게 제시하며 입국장 체험을 한다. 마치 진짜 영국 공항에 온 듯 신난 모습이다. 그리고 나서 상점에 들른다.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나눠 줄 음식과 선물들을 준비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홈스테이로 가서 실제 외국인 가정을 방문한 듯 체험을 한다. 외국인 선생님들의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샌드위치나 쿠키를 만들며 금세 친해진다. 그런데 많이 먹어서 인지 배탈이 났다.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겠다. 병원에는 구급약, 기본진찰도구 등이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의사, 환자, 등의 역할체험을 할 수 있다. 오늘 2시간여 동안의 체험활동도 끝이 났다. 아이들 입에서 "또 오고 싶어요" 라는 말이 나온다. 2011년 3월 개관하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양천 어린이 영어도서관 및 영어체험센터는 양천구 해누리 타운 7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영어 도서관과 영어체험센터가 결합된 영어 전문 교육 시설로서, 양천 구민에게 영어 도서관 프로그램, 영어 문화체험, 오후 학습 프로그램, 온라인 학습 등 살아있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생활 속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영어 도서 읽기를 통한 독서의 습관화, 상황에 맞는 영어 능력 함양, 자신감, 분별력 그리고 훌륭한 매너를 갖춘 글로벌 시대의 미래 인재 육성과 사교육비 절감을 통한 양천구의 교육 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천구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어도서관은 총30,000여권의 원서를 보유 운영하고 있으며, 도서관 전용 교실, IT Lab실, 모자 열람실, 수유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단순한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영어 독서 능력 평가를 통한 수준별 책읽기 및 온라인 학습, 스토리 텔링, 영어 독후감 쓰기,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동화 구연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항, 병원, 상점 등 실제와 같이 꾸며진 체험실에서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스토리 & 직업 체험이 진행되며, 실용회화, 뮤지컬 수업, 방송 아카데미 등 학습 프로그램과 방학 중 캠프도 운영 중이다. 양천 어린이영어도서관 및 영어체험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주)이제이탑 에듀바이져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자체 개발 교육 컨텐츠로 수원시 외국어 마을, 과천 잉글리쉬 타운, 하남시 영어체험 학습관, 부산 기장 거점 영어센터 등 국내 최다 지자체 영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 영어 교육 기관으로서 국내외 캠프, 노동부 직업 훈련 사업, 해외 취업 사업, 원어민 리쿠르팅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양천 구민을 위한 시민 축제로서 금년 12월 중 영어 동요대회, 크리스마스 축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영어 리딩 대회, 스피치 대회 등 다양한 영어 이벤트를 통해 양천 구민이 즐겁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 겨울 방학 동안 진행되는 방학 캠프는 영어(Learning by doing)와 재미(Fun English), 리더십(Leadership)을 키우는 학습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수업, 체육 수업, 만들기 수업 및 내가 만드는 스토리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로 원어민 교사와 함께 즐겁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지난 2011년 8월에 성황리에 끝난 여름방학에 이어 이번 겨울방학 영어캠프도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 http://www.yeh.or.kr, 문의 T. 02-2646-6692~3) 서울 양천구는 지난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누리타운 어린이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에서 독서를 통한 ''어린이 영어체험 여행''을 실시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과 영어독후감쓰기, 영자신문과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성인을 위해 스토리텔러 양성반과 ''Reading & Talking''반도 운영된다. 수강료는 월 4만4000원부터 11만2000원까지 각 과정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31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접수와 문의사항은 어린이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2646-6692~3)로 가능하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독서를 통한 여행체험 떠난다 양천 어린이 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 가을독서 영어체험 여행 등 프로그램 운영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는 초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11월14일부터 12월31일까지 해누리타운 7층 양천 어린이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에서 독서를 통한 영어체험 여행을 실시한다. 양천 어린이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YEH)는 지난 3월2일 개관 후 주말 영어뮤지컬, 방송국체험, 도서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독서와 체험프로그램을 수준에 맞게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가을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을독서 영어체험 여행, 학부모를 대상으로 스토리텔러 양성반과 리딩&토킹 프로그램을 개설, 유아와 초등학생 자녀 지도에 더 나은 영어교습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10월31일부터 선착순 모집에 들어간다. 참여방법은 인터넷과 방문 접수가 가능하며,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은 전화 또는 양천 어린이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YEH)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양천 어린이영어도서관&영어체험센터 ☎ 2646-6692~3, 홈페이지 http://www.YEH.or.kr 원어민이 영어독후감 지도까지 … 동네 도서관이 달라졌어요 학원 대신 공공 도서관서 배우는 영어도서관 ''서초영어센터'' 체험교실에서 학생들이 발도장 찍기를 하며 영어를 배우고 있다. 공공 영어도서관에서는 무료이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 도서를 대여할 수 있고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독서 기반한 영어교육 강좌 다양 김준원·준희(서울 서이초 5·3) 형제는 학교에서 돌아와 가방을 놓자마자 매일 들르는 곳이 있다. 집 근처에 있는 영어도서관인 서초영어센터다. 매일 2시간씩 영어책을 읽는다. 11일 오후에도 형제는 어김없이 서초영어센터 도서관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준희군은 "하루 10권 정도 영어책을 읽고 간다"며 "책이 많아 매일 와도 지루하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센터 5층에서는 ''펀클럽'' 수업이 진행됐다. 유치원생부터 초등 1년생까지, 5명이 31일 센터에서 열리는 핼러윈 파티에 사용할 호박 모양의 랜턴을 만들었다. 펀클럽은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흥미를 갖도록 요리·미술·과학·음악 체험을 곁들여 수업한다. 김경희 강사는 "사설학원처럼 학습에만 치중하기보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수업을 한다"며 "도서관이라 읽기에 비중을 둔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주 2회 수업료는 한 달에 8만원. 이곳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영어학원을 그만둔 김민서(서울 서초초 2)양은 "학원에 비해 수업료가 저렴 2011-11-23
- 이노비즈기업 일자리창출 ‘최고’ 2년 연속 3만개 이상 만들어 … '청년취업아카데미' 참여 학생 80% 취업#1 부천대학에서 디지털콘텐츠를 전공하는 우성현씨(23)는 졸업을 앞둔 마지막 방학기간 동안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접하게 됐다. 전공과 관련된 '현장 실무 중심의 Mobile App 개발 전문가 과정'에 참가했다. 프로젝트를 포함해 하루 8시간,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도 주말, 밤낮없이 3개월을 보냈다. 우씨는 우수 중소기업인 구우정보기술(주)에서 입사통지서를 받았다. #2 음성인식장치 선도기업 예스피치는 예비 중견기업으로 손꼽히는 회사다. 그동안 개발자가 필요했던 회사는 '청년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음성인식 솔루션 개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에 성공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내수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가 전국 3만5000여 이노비즈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용보험 DB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3만744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연속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 것이다.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이 이노비즈기업 20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정밀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이노비즈기업 균 종사자 수는 41.1명(정규직 비율 95.5%)으로 일반 중소기업(18.6명)에 비해 22.5명이 더 많았다. 이는 2009년(38.0명)보다 8.2%(3.1명) 늘어난 수치다.올해 10월 말 기준으로는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가 2010년 41.1명에서 43.1명으로 2명 증가했다. 내년 신규채용 예정인원은 6.2명으로 약 10만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창출에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가 운영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참가학생의 취업률이 약 80%로 큰 성과를 보여 주목된다.청년취업아카데미는 기업과 사업주 단체가 주도하고 대학이 협력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이노비즈협회는 4개 대학과 함께 현장실무 중심의 JAVA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과정, 스마트폰 태블릿 PC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과정 등 7개 과정을 운영했다.이노비즈협회는 "올해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 53개 기관이 참여했고, 4월부터 12월 현재까지 20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며 "참여 학생 중 80% 가량이 중소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노비즈협회는 교육과정의 성공 요인으로 △기업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한 사전 조사 △기업 현장 실습과 비스한 교육과목 △기업과 학생의 현장 목소리 적극 반영 등을 꼽았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박근혜식 인사 ‘시련’ 비대위원 잇단 구설수 … 제한된 추천·나홀로 검증 '폐쇄성' 논란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오랜만에 내놓은 인사가 시련에 직면했다. 박 위원장이 직접 고른 비대위원들의 면면을 놓고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극히 제한된 인사로부터 추천받고, 제한된 검증을 하는 '폐쇄성'에서 문제가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김종인·이상돈 논란 제기 = 박 위원장이 직접 고른 비대위원 8명(당연직인 황우여·이주영 제외)은 인선발표가 났을 때는 "신선하다" "참신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비대위원들의 과거나 박 위원장과의 인연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은) 내가 검사 시절에 자백을 받았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이 동화은행에서 2억원을 수수했던 사건을 빗댄 말이다. 전여옥 의원은 "전과자가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형편없진 않다"며 역시 김 위원의 전력을 거론했다. 이상돈 위원은 천안함 사건 당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홍 전 대표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부정한) 사람이 비대위원을 해서야 되겠냐"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쇄신 전반이 도덕성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려면 이런 불투명한 국가관을 가진 사람과 부패한 사람은 사퇴시키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 유족들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사를 찾아 이 위원의 교체를 요구할 계획이다. ◆홍준표 "폐쇄적 인사가 문제" = 박 위원장은 인사 보안을 중시하기로 유명하다. 보안도 인사권자와 인사대상자 사이의 신뢰라고 보는 때문에, 공식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철저히 비밀을 지킨다. 이번 비대위원 인사나 30일 공개된 당직자 인선도 발표 직전까지 언론은 물론 대변인이나 당직자들도 알지 못했다. 당직자로 임명된 당사자들조차 발표 하루전이나 당일 새벽에 통보가 됐다고 한다. 보안이 지켜지는 이유는 박 위원장이 매우 제한된 추천과 검증 라인을 활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당 외부에 조직해놓은 비공식 팀을 통해 검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다보니 인사대상자 자체가 박 위원장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제한된 대상에서 나올 수밖에 없고, 검증에도 한계가 생긴다는 지적이다.김종인 위원은 박 위원장과 가까운 원로정치인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은 박 위원장과 역시 가까운 원로 김 모 전 의원과 오랜 인연이 있다. 20대 비대위원으로 화제를 불렀던 이준석 위원은 친박핵심인 유승민 의원실에서 인턴 근무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양희 비대위원은 김택기 전 의원과 결혼했다. 김 전 의원의 아버지는 박정희정권 시절 '공화당 4인방'으로 불렸던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다. 김세연 비대위원은 박 위원장의 이종사촌인 홍소자씨의 사위다. 아버지는 김진재 전 의원이다. 보안에만 치중하다보니 언론 등을 통한 사전검증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종인이나 이상돈 위원과 관련된 논란은 인선이 이뤄지기 전에 여론의 검증을 거쳤다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초 고소영 내각을 출범시키면서 "아는 사람만 쓴다"는 비판을 받았다. 인사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정권운영에 큰 짐이 됐다. 홍 전 대표는 "박 위원장이 폐쇄적인 인선을 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김수종 칼럼] 중국 어선의 전투 모드 김수종 언론인, 전 한국일보 주필제주도 최남단 화순항 일대에는 해마다 몇 차례씩 진기한 광경이 벌어진다. 주로 겨울철 남해 해상에 폭풍 경보가 내려지면 수백 척의 배가 바다를 까맣게 수놓는다.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폭풍 경보가 풀릴 때까지 며칠씩 정박하게 되는데, 이 광경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겁날 지경이다. 화순항은 평소 선박 출입이 빈번하지 않고 바다가 깊어 그 물 색깔이 푸르기 그지없다. 그렇지만 중국 어선단이 피난을 마치고 떠난 바다는 엉망으로 오염되어 버린다고 주민들은 혀를 찬다. 수백척의 배에서 쏟아지는 오물로 바닷물은 누렇게 변해버리고 해안가는 각종 쓰레기 더미가 수북하게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이렇게 폭풍 앞에서는 얌전했던 중국 선박들이 조업 현장에서는 해양의 무법자로 돌변해 우리나라 해경 경비함을 위협하는 일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제주 부근 바다에서 일어난 해경 경비함과 중국 어선단의 위협 추격 및 대치 상황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날 새벽 해경 경비함은 추자도 근처 영해를 침범해 조업활동을 하는 중국 쌍끌이 저인망 어선을 발견하고 정지명령을 내렸고, 중국 어선은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비함이 추격 끝에 중국 어선을 가로막고 승선하려 하자 중국 선원들이 장대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이에 해경은 특공대를 고속 단정에 태워 중국 선박을 진압한 후 제주항으로 압송을 시작했다. 이 정도의 저항은 서해나 남해 해상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경비함이 나포한 중국 어선을 끌고 제주항으로 가는 도중에 느닷없이 중국 선박 25척이 떼로 몰려들어 경비함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나포 선박과 중국 선원을 구하기 위해 지그재그로 위협 항해를 하며 제주 섬 코앞에까지 쫓아왔다. 경비함의 지원 요청으로 목포해경, 완도해경 여수해경 서귀포해경 등 5개 해경 소속 경비함 14척과 헬기 2대까지 출동해서야 겨우 이들을 진압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해양 무법자로 해경 경비함 위협해경이 불법조업 어선을 발견하고 단속을 편 것이 새벽 4시 25분이고 작전이 완료된 것이 오후 3시 30분이니 11시간 동안 해상에서 추격과 대치상태가 벌어진 것이다. 총포를 사용하지 않았다 뿐이지 해경 경비함과 중국 어선단이 해상 전투를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 사후에 텔레비전 뉴스로 그 광경을 보는 사람들이야 저 멀리 바다에서 일어나는 구경거리일 수 있지만, 여명의 바다 한가운데서 떼를 지어 달려드는 중국 어선단을 맞아 작전을 벌였던 해경 대원들에게는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근래 우리는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해경 함정이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을 쫓아내거나 나포하는 광경을 무수히 볼 수 있다. 달아나는 어선이 더 많겠지만 제압하는 해경 대원들에게 중국 선원들이 쇠망치를 휘두르며 저항하거나 수십 척의 어선을 줄로 묶어 집단 저항을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제주도 근해에서 일어난 것처럼 영해를 침범하고 육지 코앞까지 중국 어선이 떼를 지어 우리 경비정을 추격하고 위협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중국 어선들의 행패가 이런 정도에 이르면 해경이 단속하는 차원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중국 어선들이 날이 갈수록 과격하게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중국 정부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관찰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중국은 경제발전으로 국력이 팽창해지면서 인근 해역에서 매우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주변국과의 해양 분쟁을 일으키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이어도 기지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언론보도를 보면 중국 어선들이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넘어 영해까지 침범하여 집단적이고 지속적인 불법 조업활동을 벌이고 있는데도 중국 당국은 이를 무시하는 게 역력해 보인다. 게다가 중국 어선들은 어획 기준도 없이 바다의 씨를 말리는 어로활동을 하고 있다. 강력하게 외교적 문제로 제기해야중국은 강력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을 갖고 있는 나라다. 그럼에도 중국 어선단이 떼를 지어 한국 해경에 도전하는 행위는 두 가지 이유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한국이 강력하게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서 대응하지 못하거나, 중국 정부가 한국을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방조하기 때문이다. 중국 어선들이 중국 정부의 묵인 아래 불법을 감행하는 것이라면 단순히 해경 차원의 단속 업무가 아니라, 외교적 문제 제기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3
- ‘퍼펙트 게임’, 평점 고공행진 속에 ‘뒷심 영화’로 도약 '퍼펙트게임'이 상반기에 737만 관객을 넘긴 '써니'와 하반기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완득이'와 같은 '뒷심 영화' 대열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퍼펙트게임'(감독 박희곤, 제작 동아수출공사, 밀리언 스토리, 다세포클럽)은 지난 12월 28일 하루만에 5만 110명을 모아 4위에 올라섰다. 12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1일 개봉한 '퍼펙트 게임'은 누적 관객수는 61만 5030명으로 개봉 8일 만에 60만 관객이 '퍼펙트 게임'을 찾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특히 이날 오전 맥스무비 집계한 결과 '퍼펙트게임'은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이하 미션임파서블4)과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이하 셜록홈즈) '마이웨이' 등 국내외 블록버스트와의 대결 속에서 예매 순위 5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퍼펙트게임'은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물량공세 속에서 작품의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이버 8.96점, 다음 8.9, 네이트 9.1, 맥스무비 8.08' 등 '퍼펙트 게임'의 진정성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쟁작 '마이웨이'와 '셜록홈즈' 등 대작들에 비해 관객들의 평점이 높은 것 역시 향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한 영화관계자는 "비록 상영관수가 줄고 있지만, '퍼펙트게임'에 대한 호평 속에 관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스포츠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에 민감한 여성 관객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스포츠 영화는 상대적으로 여성 관객층의 집객에 약지만 '퍼펙트게임'의 여성 관객 점유율은 매주 올라가고 있다. 현재 여성관객 점유율은 49%로 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퍼펙트게임'의 여성 관객 증가는 탄탄한 스토리와 주, 조연 배우들의 호연 등에 기인할 수 있다"라며 "여성관객들이 '미션임파서블4'나 '셜록홈즈', '마이웨이'등 워낙 대작들이 화제이니깐 많이 보다가 뒤늦게 소문을 듣고 '퍼펙트게임'을 보러 오는 사례가 많다. 비록 더디긴 하지만 관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뒷심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실제로도 '퍼펙트게임'은 초반 장르 속성을 그대로 따라가며 주로 남성 관객을 모았다.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입소문에 민감한 여성 관객이 증가해온 것. 즉 영화의 호평이 관객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야구 사상 가장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 선동열을 배우 조승우와 양동근이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퍼펙트 게임'은 영화광들의 입소문과 여성 관객의 증가로 인해 장기흥행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예부 홍수연 인턴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