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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스키장·골프클럽하우스 무산 에버랜드, 스키장·골프클럽하우스 무산 콘도·호텔은 환경영향평가 통과 … 하루 오수 645t 추가발생 삼성에버랜드의 스키장과 골프장 클럽하우스 증설 계획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훼손을 이유로 불인정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8일 “최근 삼성에버랜드가 유원지시설로 지정된 사업지구 내의 스키장을 46만㎡(13만 9000평) 규모로 증설하기 위해 확충공사 허가신청을 낸 데 대해 불인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강청은 이와 함께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물류창고 증설에 대해서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이미 허가받은 시설만 평가협의” = 삼성에버랜드 사업지구는 지난해 초 경기도 용인시의 도시계획 재정비에 따라 ‘준도시지역 시설용지지구’에서 ‘도시지역 유원지 시설’로 용도지역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휴양스포츠 지역과 문화교육지역 등이 유원지 시설로 편입돼 전체 면적이 1327만 1984㎡(402만평)로 39.3% 늘어났고,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게 됐다. 한강청은 “이번 평가협의에서 통과된 시설은 △91년에 이미 평가협의가 된 지역 △추가로 편입되는 휴양스포츠 1·2지역과 문화교육지역 안에서 이미 허가를 받은 시설 등”이라며 “신규시설과 시설 증설에 대해서는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 내 허가받은 시설물은 △놀이공원 △호암관 △창조관 △유스호스텔 △그렌로스골프클럽 △미술관 △가실밸리콘도 △레이크사이드호텔 등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가실밸리콘도’(01.10.4 승인) ‘레이크사이드호텔’(01.11.2 허가) 두 시설물은 아직 착공되지 않은 상태여서 사실상 추가 시설물로 재승인을 받은 셈이다. ◆ “이후 추가협의 신청하겠다” = 한강청은 에버랜드가 팔당특별대책지역 2권역에 위치하고 있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오수가 경안천으로 흘러든다는 방류되는 점을 고려, △사업지구 59.8% 이상을 녹지로 확보할 것 △하루 오수발생량 1만 3645㎥ 중 55% 이상을 재사용할 것 △최종방류수질을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5ppm 이하로 유지할 것 등을 조건부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해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미 오수 50%를 재활용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며 “스키장, 관광 골프장 클럽하우스, 물류창고 증설 등에 대해서는 이후 추가협의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콘도와 호텔 신축 이후 에버랜드 내 오수 발생량은 하루평균 645t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강청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최종방류수 수질이 BOD 기준 10ppm이기 때문에 5ppm으로 강화할 경우 경안천 수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4-03-09
- 격전지를 가다 - 경기 안산 상록갑 경기 안산 상록갑구는 탄핵정국을 주도했던 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3선 고지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상록갑은 선거운동 이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과 부동층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1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진영은 양자 대결구도속에 각기 ‘박빙 우세’를 점쳤고,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막판 추격으로 혼전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 출신 재선의원인 민주당 김영환(48) 후보측은 탄핵정국 이후 추락했던 지지도를 ‘인물론’으로 극복, 판세가 역전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측은 “시간이 갈수록 탄핵정국에서 벗어난 유권자들에게 ‘인물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안산을 대표하는 깨끗한 정치인’을 미래의 지도자로 키워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장경수(44) 후보측은 아직까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새 정치는 새로운 사람으로’란 슬로건을 내건 장 후보측은 “차떼기 정당과 몰락해가는 탄핵정당에게 국민들이 표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인물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만큼 ‘인물알리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석균(51) 후보측은 “뒤늦게 공천을 받는 바람에 이제야 조직력이 가동되고 있다”며 현재는 ‘2강1중’ 구도지만 막판에는 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민노당 지지도가 상승해 우리당, 민주당과 함께 다자구도가 형성되면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민주노동당 이준모(37) 후보측은 선거전 이후로 정당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낙관했다. 이 후보측은 부유세신설, 무상교육 등 차별화된 정책과 ‘자전거 유세’ 등을 펼치며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녹색사민당 임이자(40) 후보측은 무료 노인치매병원, 무료 탁아소, 국립 장애인특수학교 설립 등 소외계층을 위한 공약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약속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4-12
- 경찰 “‘왕따 동영상’사실무근” 결론 이른바 ‘왕따 동영상’으로 언론에 보도돼 해당 학교장의 자살까지 불러온 경남 창원 모 중학교 동영상 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내일신문 3월 8일·9일 보도) 12일 경찰청은 중학교 교실에서 학급친구를 괴롭히는 동영상이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된 사건과 관련, 형사입건에 이르는 정도의 폭행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박진우 경찰청 폭력계장은 “졸업을 이틀 앞둔 지난 2월 11일과 12일 이 반 학생들이 비디오카메라와 휴대폰으로 기념촬영을 하던 중 피해학생 ㅈ(15)군이 찍지 않으려고 해 장난을 치면서 얼굴을 찍게 하려는 상황이었다”며 “다만 동영상을 찍으려고 실갱이하는 과정에서 ㅈ군을 짓궂게 괴롭힌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계장은 또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 부모, 선생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그동안 지속적인 따돌림이나 폭행이 있었다는 흔적이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피해학생인 ㅈ군과 부모도 경찰조사에서 지속적인 괴롭힘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해·피해 학생과 가족의 심각한 정신적 피해와 해당 학교장의 자살까지 불러왔던 이 사건이 언론 과장보도와 인터넷을 통한 일방적인 여론재판에 따른 어이없는 결과였음이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경찰 수사결과가 알려지자 사건 직후 진상조사를 담당했던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조사결과 이 학교에서 한 학생을 지속적·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왕따’가 없었음을 확인,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미 언론으로부터 ‘왕따동영상’으로 낙인찍혀 오히려 축소은폐한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 관계자는 “교장의 자살도 이미 언론과 인터넷으로부터 여론재판을 받아 아무도 진실을 알아주지 않는 상황에서 오는 자괴감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본다”며 “언론의 진실보도 역할이 소중한 만큼 과장·왜곡보도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빚을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언론 보도와 학교장 자살로 이 사건이 확산되자 지난 2월말 수사에 착수, 지난 1일 최종 무혐의 처리, 내사 종결했다. 성홍식·김병량 기자 hssung@naeil.com 2004년 4월 12일자·868호 2004-04-12
- 경찰 “‘왕따 동영상’사실무근” 결론 이른바 ‘왕따 동영상’으로 언론에 보도돼 해당 학교장의 자살까지 불러온 경남 창원 모 중학교 동영상 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내일신문 3월 8일·9일 보도) 12일 경찰청은 중학교 교실에서 학급친구를 괴롭히는 동영상이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된 사건과 관련, 형사입건에 이르는 정도의 폭행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3면 박진우 경찰청 폭력계장은 “졸업을 이틀 앞둔 지난 2월 11일과 12일 이 반 학생들이 비디오카메라와 휴대폰으로 기념촬영을 하던 중 피해학생 ㅈ(15)군이 찍지 않으려고 해 장난을 치면서 얼굴을 찍게 하려는 상황이었다”며 “다만 동영상을 찍으려고 실갱이하는 과정에서 ㅈ군을 짓궂게 괴롭힌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계장은 또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 부모, 선생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그동안 지속적인 따돌림이나 폭행이 있었다는 흔적이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피해학생인 ㅈ군과 부모도 경찰조사에서 지속적인 괴롭힘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해·피해 학생과 가족의 심각한 정신적 피해와 해당 학교장의 자살까지 불러왔던 이 사건이 언론 과장보도와 인터넷을 통한 일방적인 여론재판에 따른 어이없는 결과였음이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경찰 수사결과가 알려지자 사건 직후 진상조사를 담당했던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조사결과 이 학교에서 한 학생을 지속적·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왕따’가 없었음을 확인,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미 언론으로부터 ‘왕따동영상’으로 낙인찍혀 오히려 축소은폐한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 관계자는 “교장의 자살도 이미 언론과 인터넷으로부터 여론재판을 받아 아무도 진실을 알아주지 않는 상황에서 오는 자괴감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본다”며 “언론의 진실보도 역할이 소중한 만큼 과장·왜곡보도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빚을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언론 보도와 학교장 자살로 이 사건이 확산되자 지난 2월말 수사에 착수, 지난 1일 최종 무혐의 처리, 내사 종결했다. /성홍식·김병량 기자 hssung@naeil.com 2004-04-12
- 주 :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인조인간 로보캅이나 사이보그와 같이 기계적으로 변형된 인간은 아주 인기 있는 상상의 소재다. 인체와 실리콘칩과 다양한 무기를 결합시킨 하드웨어는 불행히도 아직은 미지의 세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미래의 인간으로 변신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들의 미래 인간으로의 변신은 생화학적인 것이다. 위산분비 억제제와 세로토닌증강제 같은 약품을 그들의 혈류 속에 영구적으로 첨가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의 건강염려증에 걸린 사람들은 약품복용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해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의약품복용을 늘여왔다. 제약회사에게는 물론 즐거운 일이다. 작년 전 세계 의약품 판매액은 소매기준으로 3170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 중 1630억 달러를 미국인이 소비했다. 북미 지역에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항우울증제의 사용이 17%나 증가하였다. 여기에는 남녀노소구분이 없다. 이것은 컴퓨터의 출현만큼이나 중요한 사회적 변화이지만 이 변화는 인체내부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미국인들이 그 만큼 많은 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런 약품과용이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만약 하수도에 고농도의 항우울증제가 흐른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인체에서 배설된 의약품이 물고기의 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혈관 속을 흘러 다니고 있는 것이 환경파괴물질이라는 것을 안다면 의약품상자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지난 가을 대통령직속 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공학과 행복의 추구’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 보고서는 유전학과 배아추출에 관한 문제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생리적 현상을 의학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있다. 물론 약품의 발달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심장마비의 예방은 분명히 가치 있는 일이다. 항우울증제는 고통을 완화시켜준다. 여러 나라에서 약품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로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새로운 기적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IMS헬스의 전략기획 부실장인 안나 마라아 씨는 약품연구와 용도에 대한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급성환자 치료분야는 줄고 만성환자 치료 혹은 예방분야는 늘고 있다. 동시에 질병치료보다는 건강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약에 절은 인생의 구체적인 결과가 있다. 보스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이삭 쉬프 박사는 대부분의 50대 사람들이 한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의 평균수명이 급격히 변했기 때문이다. 나이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다. 40∼50대의 사람들이 70대에 있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먹고 있다. 예를 들어 골다공증의 경우, 오십 세에 약을 먹는 목적이 75세나 80세 있을 골반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현상이 약품에 대해 의미하는 것은 오래된 문제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켈리포니아대학 닐 베노위츠 임상약학 과장은 의사들의 노력에 의해 사망 원인은 크게 바뀌었다고 말한다.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은 크게 줄은 반면, 출혈성 심장질환과 암 그리고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은 늘었다. 한가지 문제는 부유하고 교육받은 사람들일수록 더 많은 약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약품의 필요성이 광고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보그에 대한 반 유토피아적인 환상과 약품 남용은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이다. 약품은 만족감을 주고 고통을 없애는 쉬운 방법이다. 하드웨어는 좀 더 다른 문제다. 감각을 예민하게 하고 힘을 세게 하고 무기를 장착하는 것이다. 사이보그가 되면 당신은 당신 자신의 망원경과 컴퓨터와 총이 될 수 있다. /김광호 리포터 grinhil@hanmail.net 2004-04-12
- 인터뷰-부산 동명정보대학교 양승택 총장 최근 지방대학의 위기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명정보대학교의 현재 상황과 지방대 위기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동명정보대는 지난 96년 개교당시부터 아시아 최고수준 성능의 슈퍼컴퓨터 등을 도입하면서 ‘IT특성화 대학’임을 자임해 왔다. 총장 취임 직후부터 동명정보대가 나날이 첨단화되어 가고 있는 IT분야에 대한 특화를 더욱 심화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대학은 수도권과 지방 가릴 것 없이 ‘동명정보대의 IT’처럼 저마다 특성화에 노력하지 않으면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특히 지방대학의 학생모집난이 심각하다.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최근의 신입생 모집측면에서만 보면 우리 대학은 아직 그렇게 심각한 위기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총장 취임 직후부터 강조하고 있는 ‘자기 분야 세계 최고’를 꾸준히 실현해 나갈 것이다. 이는 모든 학과의 교수와 학생, 직원, 그리고 동문에까지 해당되는 것이다. 앞으로 타 대학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대학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 다. 이런 가운데 각 지방대학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동명정보대학은 정보분야를 특성화 전략으로 잡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동명정보대의 최대 장점인 정보분야의 경우 타 대학들 대부분도 육성하고 있는 분야라 특성화와 함께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전략은 무엇인가. -동명정보대는 적어도 IT분야에 관한 한 출발부터 제대로 특화해왔다. IT분야의 경우, 최근 명실상부한 ‘모바일캠퍼스’ 실현을 위해 단말기를 신입생과 재학생순으로 전체 학생과 직원에게까지 지급하고 있다. 당장은 ‘도서대출’을 비롯한 일부 기능밖 에 갖지 못하지만,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같은 서비스는 숙명여대, 경희대 등 수도권의 극히 일부 대학만이 시행하고 있는데 비수도권의 경우 동명정보대학교가 가장 앞서가고 있는 셈이다. IT관련 학과가 대부분인 공과대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학원생들이 하고 있는 심도 있는 ‘전공연구’를 학부 3, 4학년 때부터 참여토록 하여 경쟁력을 조기 확보토록 하고 있다. ‘비IT학과’ 역시 IT기술과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특화 내지 차별화하고 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주관 ‘IT/비IT학과 교과과정 개편지원사업’에 동명정보대가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지방대학과 지역산업의 연계는 대학 발전의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지역산업과 연계에 대한 동명정보대의 현황과 향후 전략은 무엇인가. 또 최근 학생들의 학교선택 기준에 취업률이 가장 큰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동명정보대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취업관련 서비스와 향후 대책은. -동명정보대의 취업률은 최근 4년 평균 80%를 웃돌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양질의 취업을 보장하기 위해 ‘취업과 직결되는 인턴쉽’을 올 2학기부터 실시할 것이다. 4학년 학생들이 수도권 중심의 국내 기업과 미국 등 해외기업 현장에 6개월 내지 1년 동안 체류하여 기업업무에 직접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장체험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게 하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것이다. 해당기업이 현장 체류 등 소요자금 일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직속 상관과 임원 등이 지도교수가 되어 학생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학교 학생에게 보완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올 2학기 시행 초기 규모는 50명 가량이다. 미국에 있는 한 IT기업도 이번 인턴쉽에 참여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학생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국제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명정보대의 국제교류 현황은. -동명정보대학교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몽고 등 세계 12개국 명문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 학생 교수 직원간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100명 안팎의 학생들이 이들 대학으로의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기회를 갖도록 지속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해 재학생들이 외국어능력을 배가할수 있도록 부설 어학원 등의 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이다. 교육부는 경쟁력이 없는 대학에 대해서는 단 한 푼의 지원금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대육성책에 대한 의견은. -부실대학 퇴출에 교육부가 지나치게 나설 필요가 없을 것이다. 교육의 질 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대학은 인기도의 ‘급 전직하’로 저절로 퇴출될 수밖에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대학에 지원금을 주고, 그렇지 못한 대학에는 일체 지원을 않는 단순한 지원방식은 자칫 잘못하면 대학간 양극화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상당히 신중한 접근을 통한 보다 합리적인 시책이 필요하다. 정부예산이 국립대학에 편중되는 것도 합리적이지 못하다. 국립대학은 수십년전 대학교육 활성화를 취지로 나타났던 것이므로, 대학 입학 정원이 수험생 숫자를 넘는 현재의 ‘대학 공급 과잉시대’에는 국립 대학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대신 등록금 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국립대학 자립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입장이다. 국립대 자립화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독일 등 유럽에서도 올해부터 등록금을 받기 시작했고, 일본도 국립대학을 법인화하여 대학의 자립을 시작했다. 전직장관 출신으로 보기 드물게 지방대 총장에 취임했는데 배경은 무엇이고, 앞으로 역점사업과 학교운영의 철학은 무엇인가. 재단법인 동명문화학원과 교내 상당수 구성원들이 동명정보대학교를 ‘세계적인 지방대학’으로 육성하도록 나서 달라는 각별한 요청이 집요했다. IT특성화 대학에 가장 걸맞은 인물이라 판단했던 것 같다. 고민 끝에 총장직을 수락한 이후 ‘기본 에 충실’, ‘자기 분야 세계 최고’를 지향하면서 그동안 교내 여러 가지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했기 때문에 조만간 서로 화합하여 한마음으로 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믿는다. 교내 전 구성원들과 힘을 모으고 그동안 쌓은 경험을 십분 살린다면 동명 정보대를 가능성 있는 대학으로 더욱 확실 히 자리 잡도록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NURI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산업대학이라 박사과정을 두고 있지 않은 취약점을 안고 있으므로, 박사과정 설치를 계속 노력하고 기간제 강사나 부설 정보기술원 강사 등을 연구 활동에 적극 활용해 연구 경쟁력을 높여 나갈 생각이다. 또 타 대학과도 효율적으로 협력컨소시엄을 형성함으로써 보강하겠다. /부산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4-09
- 동명정보대는 어떤 대학 부산광역시 용당동의 동명정보대학교는 설립된 지 10년도 안됐지만 IT특성화 대학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 다. 또 실속형 산학협력과 기업주문형 교육 등을 꾸준히 추진한 덕분에 지방대학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 4년 평균 취업률 80% 상회 = 동명 대는 최근 4년 동안 평균 80%를 넘는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정부예산지원 현장실습학점제’가 한 몫을 했다. 동명정보대는 지난해 상반기 기업- 학생-교수 등 3자가 정부 예산 지원을 받는 것은 물론 재학생이 산업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동시에 학점을 인정받는 ‘산업자원부 공인 현장실습학점제’를 실시했다. 이 결과 2004 년 3월말 현재 참여 학생(61명)의 87% 인 5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동명정보대가 공단지역에 운영하고 있는 ‘현장캠퍼스’도 높은 취업률의 비법 중 한가지다. 동명정보대는 부산·울산·경남지역 4년제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초 서부산권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녹산공단에 현장 캠퍼스를 개설했다. 녹산현장캠퍼스는 교수들이 현지에 출장 나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함으로써 이들의 4 년제 대학 정규 학사 학위 획득 등 면학 욕구 충족, 재학생 취업기회 확대, 학교 이미지 제고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동명정보대는 일반적으로 대학원 과정에서나 실시하던 ‘전공연구’ 제도를 학부생들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학과의 전공연구 종합발표회는 관련 업계 임원 참석하는 등 사실상 ‘취업을 위한 면접’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올 2학기부터 국내외 50여 기업과 연계한 ‘인턴쉽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이 대학의 조기취업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꾸준한 산학협력 =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동명정보대의 산학협력은 양 총장 취임 직후부터 세계적 기업 내지 국내 최고 기업을 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월 29일 PC용 소프트웨어분야 세계 선두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식 SW인력양성센터가 동명정보대 내에 국내 대학 학부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됐다. 이를 통해 동명정보대 학생들은 MS자격증 취득이나 취업과 직결되는 교육을 저학년 때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학생들은 MS사의 각종 공인 자격시험 응시료를 대폭 할인은 물론 MS협력사로의 취업 기회 확대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이에 대해 동명정보대 관계자는 “수 년간에 걸친 MS측과의 산학협력이 ‘실효성있는 재학생 교육’등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명정보대는 산학협력을 통한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동명정보대는 KTF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이용자 폭을 넓히고 이용료 부담을 줄이면서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한 ‘업그레이드된 모바일캠퍼스’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명정보대는 각종 구내결제, 기숙사출입, 출석 확인, 도서관 출입, 도서검색 등과 전국 최초로 개발한 이용자 그룹간 대화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전체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지급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4-09
- 인터뷰 - 부산 동명정보대 양승택 총장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양승택 총장이 지난해 12월 23일 부산 동명정보대학교 총장에 취임해 화제가 됐었다. 양 총장은 취임 직후부터 학생, 교수, 교직원들과 직접만나 학교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특히 학생 대표와는 이메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열린 마인드’를 과시하고 있다. 양 총장은 “동명정보대학교에 대해 비록 지방에 있는 대학이지만 전국 유일의 4년제 IT특성화 대학으로서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구성원들이 ‘적어도 자기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총장은 부산ITU텔레콤아시아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행사준비에도 바쁘다. 최근 지방대학의 위기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명정보대학교의 현재 상황과 지방대 위기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동명정보대는 지난 96년 개교 당시부터 아시아 최고수준 성능의 슈퍼컴퓨터 등을 도입하면서 ‘IT특성화 대학’임을 자임해왔다. 총장 취임 직후부터 동명정보대가 나날이 첨단화되어가고 있는 IT분야에 대한 특화를 더욱 심화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대학은 수도권과 지방 가릴 것 없이 ‘동명정보대의 IT’처럼 저마다 특성화에 노력하지 않으면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특히 지방대학의 학생모집 난이 심각하다.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최근의 신입생 모집측면에서만 보면 우리 대학은 아직 그렇게 심각한 위기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총장 취임 직후부터 강조하고 있는 ‘자기 분야 세계 최고’를 꾸준히 실현해나갈 것이다. 이는 모든 학과의 교수와 학생, 직원, 그리고 동문에까지 해당되는 것이다. 앞으로 타 대학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못한 대학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각 지방대학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동명정보대학은 정보분야를 특성화 전략으로 잡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동명정보대의 최대 장점인 정보분야의 경우 타 대학들 대부분도 육성하고 있는 분야라 특성화와 함께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전략은 무엇인가. 동명정보대는 적어도 IT분야에 관한 한 출발부터 제대로 특화해왔다. IT분야의 경우, 최근 명실상부한 ‘모바일캠퍼스’ 실현을 위해 단말기를 신입생과 재학생 순으로 전체 학생과 직원에게까지 지급하고 있다. 당장은 ‘도서대출’을 비롯한 일부 기능 밖에 갖지 못하지만,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같은 서비스는 숙명여대, 경희대 등 수도권의 극히 일부 대학만이 시행하고 있는데 비수도권의 경우 동명정보대학교가 가장 앞서가고 있는 셈이다. IT관련 학과가 대부분인 공과대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학원생들이 하고 있는 심도 있는 ‘전공연구’를 학부 3, 4학년 때부터 참여토록 하여 경쟁력을 조기 확보토록 하고 있다. ‘비IT학과’ 역시 IT기술과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특화 내지 차별화하고 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주관 ‘IT/비IT학과 교과과정 개편지원사업’에 동명정보대가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지방대학과 지역산업의 연계는 대학발전의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지역산업과 연계에 대한 동명정보대의 현황과 향후 전략은 무엇인가. 또 최근 학생들의 학교선택 기준에 취업률이 가장 큰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동명정보대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취업관련 서비스와 향후 대책은. 동명정보대의 취업률은 최근 4년 평균 80%를 웃돌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양질의 취업을 보장하기 위해 ‘취업과 직결되는 인턴쉽’을 올 2학기부터 실시할 것이다. 4학년 학생들이 수도권 중심의 국내 기업과 미국 등 해외기업 현장에 6개월 내지 1년 동안 체류하여 기업업무에 직접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장체험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게 하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해당기업이 현장 체류 등 소요자금 일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직속상관과 임원 등이 지도교수가 되어 학생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학교 학생에게 보완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올 2학기 시행 초기 규모는 50명 가량이다. 미국에 있는 한 IT기업도 이번 인턴쉽에 참여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학생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국제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명정보대의 국제교류 현황은. 동명정보대학교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몽고 등 세계 12개국 명문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 학생 교수 직원 간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100명 안팎의 학생들이 이들 대학으로의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기회를 갖도록 지속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해 재학생들이 외국어능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부설 어학원 등의 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이다. 교육부는 경쟁력이 없는 대학에 대해서는 단 한 푼의 지원금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대육성책에 대한 의견은. 부실대학 퇴출에 교육부가 지나치게 나설 필요가 없을 것이다. 교육의 질 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대학은 인기도의 ‘급전직하’로 저절로 퇴출될 수밖에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대학에 지원금을 주고, 그렇지 못한 대학에는 일체 지원을 않는 단순한 지원방식은 자칫 잘못하면 대학간 양극화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상당히 신중한 접근을 통한 보다 합리적인 시책이 필요하다. 정부예산이 국립대학에 편중되는 것도 합리적이지 못하다. 국립대학은 수십년전 대학교육 활성화를 취지로 나타났던 것이므로, 대학 입학 정원이 수험생 숫자를 넘는 현재의 ‘대학 공급 과잉시대’에는 국립대학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대신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국립대학 자립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입장이다. 국립대 자립화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독일 등 유럽에서도 올해부터 등록금을 받기 시작했고, 일본도 국립대학을 법인화하여 대학의 자립을 시작했다. 전직장관 출신으로 보기 드물게 지방대 총장에 취임했는데 배경은 무엇이고, 앞으로 역점사업과 학교운영의 철학은 무엇인가. 재단법인 동명문화학원과 교내 상당수 구성원들이 동명정보대학교를 ‘세계적인 지방대학’으로 육성하도록 나서 달라는 각별한 요청이 집요했다. IT특성화 대학에 가장 걸맞은 인물이라 판단했던 것 같다. 고민 끝에 총장직을 수락한 이후 ‘기본에 충실’, ‘자기 분야 세계 최고’를 지향하면서 그동안 교내 여러 가지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했기 때문에 조만간 서로 화합하여 한마음으로 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믿는다. 교내 전 구성원들과 힘을 모으고 그동안 쌓은 경험을 십분 살린다면 동명정보대를 가능성 있는 대학으로 더욱 확실히 자리 잡도록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NURI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산업대학이라 박사과정을 두고 있지 않은 취약점을 안고 있으므로, 박사과정 설치를 계속 노력하고 기간제 강사나 부설 정보기술원 강사 등을 연구 활동에 적극 활용해 연구 경쟁력을 높여 나갈 생각이다. 또 타 대학과도 효율적으로 협력컨소시엄을 형성함으로써 보강하겠다. 2004-04-08
- 참여정부 각료·청와대 출신의 경쟁력 참여정부는 장관급만 7명,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이상 3명을 총선에 출전시켰다. 이들은 대부분 정치 신인이었거나 정치판을 떠나온 사람들이었지만 묵묵히 선거에 뛰어들었다. 청와대와 참여정부는 17대 총선에서 ‘지역감정 타파’와‘ 정부가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국회 구성’을 바랬고, 야당은 국정을 팽개친 올인(all in) 전략이라며 비판했다. ◆ 영남지역에선 고전 권기홍 전 노동부장관이 출마한 경북 경산·청도는 권 후보가 강의하던 영남 대학교가 있는 곳이다. 상대인 한나라당 최경환 후보는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으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탄핵정국과 박풍, 노풍 (老風)을 거치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대 구 수성을) 후보는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주호영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덕홍 후보도 지역에서 명망높은 교수였고, 주호영 후보도 지역에서 이미지가 좋다. 탄핵 정국에선 윤덕홍 후보가 앞서나갔지만 지금은 다시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권기홍 후보나 윤덕홍 후보와 는 달리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이영탁(경북 영주) 후보는 대구·경 북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꼽힌다. 상대인 한나라당 장윤석 후보는 검찰 출신의 정치신인이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장 후보가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두관(남해·하동) 후보와 최낙정(부산 서구)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각광 받던 스타들이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남해가 낳은 인물이라는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 쉽지않은 선거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 후보는 동북아중심항만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부산에 해양수산부장관 출신으로서 유리한 선거를 진행해왔지만 막판에 한 나라당 유기준 후보의 강한 추격을 받고 있다. 청와대 초대 홍보수석 출신의 이해성(부산 중·동구) 후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동문인 한나라 당 정의화 후보와 겨루고 있다. 상대인 정 후보는 탄핵정국의 와중 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에 우위를 보였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인물. 이곳의 승부는 탄핵정국에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수도권에선 우위 재경부장관 및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진표(수원 영통) 후보는 탄핵정국에서 최대 30% 이상 2위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 다. 여기에 인물 경쟁력까지 겹쳐 상대 후보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상대후보는 한나라당 한현규 경기도 정무부지사.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후보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인 홍문종 후보와 숙명의 라이벌 전을 벌인다. 지난 15대 총선에선 홍문종 후보가 , 16대에선 문희상 후보가 각 승리하여 역대 전적은 일 대 일. 양측 지지세력이 결집하고 있어 팽팽한 구도다. 정무수석 출신의 유인태(서울 도봉을) 후보는 강력한 경쟁자인 민주당 설 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여 자연스럽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단일화된 곳이다. 상대는 한나라당 백영기 후보. 유 후보가 앞서고 있고 백 후보가 뒤쫓는 구도다. 환경부장관을 역임한 한명숙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갑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원내총무 출신의 홍사덕 후보와 중앙정치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홍사덕 후보가 탄핵심판론을 내걸고 나를 밟고가라며 정면 승부를 걸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연근 대구 최세호 일산 장유진 서울 윤영철 수원 곽태영 경남 원종태 ygjung@naeil.com 2004-04-08
- 신입생 증가로 장기효과 기대 학생수가 적어 폐교위기에 몰린 작은 학교들에 학생들이 돌아오고 있다.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폐교되는 농어촌학교의 애절한 사연만 접하던 사람들로서는 믿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놀라운 변화의 현장은 경기도교육청 관내 25개 초등학교들. 교육청과 자치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특기적성 교육과 시설확충 등 교육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방학교 신입생이 최고 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자치단체과 공동으로 지난해 25개 소규모학교를 선정, 총 167억7500만원(학교당 6억7100만원)을 지원했다. 또 2006년까지 매년 25개교 씩 총 100개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사업 배경 = 경기도교육청이 이같이 소규모학교 육성에 나서게 된 데는 전체 976개 초등학교 중 읍·면 지역 소재 6학급 이하 학교인 소규모학교가 216개교(22%)에 달하기 때문. 경기교육청은 이 사업 추진배경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후·소외된 소규모학교에 교육기회를 확대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커뮤니티 복원과 지역주민의 살리고, 나아가 떠나가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구현하기 위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경기교육청의 노력은 올 들어 학생 증가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대상학교의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 학생수는 3249명이었으나 올 3월말 현재는 3501명으로 252명(7.8%)이 증가했다. 특히 사업 전 학생 분포가 고학년에서 저학년으로 갈수록 줄어들었으나 올 들어 1학년 신입생수가 급격히 증가(21%)해 학년별 학생수에서 가장 많은 학년이 됐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학생 수 충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 성공사례 = 평택시의 창신초등학교(교장 윤석찬). 이 학교는 문화시설이 전무한 평야 지대의 자연부락 10개 학구의 전형적인 농촌학교다. 물론 이 지역도 수도권에 인접해 있다고는 하지만 이농현상으로 학생수가 꾸준히 줄어들어왔다. 실제로 최근 4년간 통계만 보더라도 2000년 11명이던 학생수는 2001년 93명, 2002년 92명, 2003년 85명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했었다. 이런 창신초등학교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말. 요즘 이 학교 교실이나 운동에서는 방과 후 가야금 등 다양한 전통악기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경기도 국악협회 등에서 나온 국악전문 강사들이 아이들에게 가야금, 단소, 시조창 등 다양한 전통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창신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소규모학교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이 학교에서는 원어민 강사와 국악전문 강사 등이 특기적성교육을 이끌고 있다. 교정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생태공원이 들어서 있고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어린이 도서관도 설치됐다. 특히 교사들이 교과학습 중심의 수준별 보충학습도 실시하고 있으며 병설유치원에서도 원어민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청원초등학교도 대표인 학생이 돌아오는 농촌학교다. 청원초등학교는 1999년 학생수가 76명, 병설 유치원생수가 21명으로 작은학교 통·폐합 정책에 의해 폐교가 추진됐었다. 주민과 동문들의 반발로 폐교는 모면했지만 낙후된 시골학교로서 명맥만 유지한 채 전교생수가 90~100명(유치원 포함)선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창원초등학교도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소규모학교 지원사업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유치원을 포함해 97명이던 청원초등학교의 학생수는 3월 현재 130명으로 33명이 증가했다. 청원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통학을 돕기 위한 25인승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 학생 1인당 1대의 컴퓨터를 도입했고 원어민 교사가 채용됐던, 특히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와 컴퓨터, 미술, 연극, 과학탐구, 관악 등의 특기적성 교육이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실시되고 있다. ◆ 학부모도 변해 = 이같은 변화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인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경기교육청이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중 59%는 자녀를 대도시 또는 규모가 큰 학교로 전출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교육청이 학부모들에게 같은 질문을 한 결과, 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을 한 학부모는 23%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보내지 않겠다’는 반응은 사업 시작 전 41%에서 77%로 대폭 늘어났다. 또 소규모학교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의 학부모들 중 86%가 학교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