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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로 칼럼>‘촛불의 바다’는 최고의 정치교육(임재경 2004.03.24) ‘촛불의 바다’는 최고의 정치교육 임재경 언론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는 거짓이 따르게 마련이고 정확치 못한 경우가 허다하며 또 말이 전해지면서 과장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3월 20일 밤 서울 태평로와 세종로를 메운 탄핵 반대 문화 집회를 가리켜 ‘촛불의 바다’라 부르는 소리는 그 흔한 과장에 속하지 아니한다고 나는 느꼈다. 집회 참여 인원 숫자를 경찰은 13만 5천으로, 주최측은 17만 5천으로, 거기에 나갔던 친구들의 말은 20만으로 각기 달랐지만 어느 것이 사실에 가깝건 간에 이날 밤 TV를 지켜본 사람들은 ‘촛불의 바다’라는 말 이외에 달리 더 적절한 표현을 찾기 힘들 것이라 믿었다. 어떤 성격의 단체나 조직의 힘만으로도 도저히 불러모을 수 없는 규모의 인원, 짱돌과 화염병이 난무하지 않은 군중 행렬, 걸음걸이에 따라 일렁이는 인간의 빛은 마치 바다가 잔잔한 촛불의 파도를 이루는 것 같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무엇을 간절히 기원할 때 밝히는 것이 촛불인데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이 서울 한복판에서 촛불의 바다를 이루었다면 우리 민주주의가 그 저력과 수준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성장하였음을 말해준다. 헌정사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3.12 폭거가 가져다 준 망외의 선물이다. 70년대 군사독재에 치열하게 항거하는 대학생과 노동자, 그리고 성직자를 포함한 지식인들의 자기 희생적 행동을 구미의 사회학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탄핵반대’ 시민운동, 민주주의 성장 상징 그러한 증거로 한국 개신교와 가톨릭의 현실참여 핵심 이론인 을 당시 라틴 아메리카를 풍미하던 와 구별하여 라 번역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떠오르는 것이 3.12이후에 평화적으로 전개되는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행동을 그들은 어떻게 평가할는지가 몹시 궁금하다. 이를테면 조효제 교수는 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특징을 가리켜 “전투적이지만 폭력적이지 않고, 급진적이지만 근본론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2004/봄). 이런 면이 서구의 시민운동과 다른 성격의 한국 시민운동을 낳았으며 외국말의 대응어가 없어 부득이 고유명사로서 Shimin-undong 이라 불러야한다고 그가 말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 매스컴, 특히 전국적 네트워크의 방송과 인터네트 신문을 통해 우리가 보는 촛불시위의 양상은 지난 날과 확연하게 달라졌다. 간혹 극렬한 구호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치 및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패러디가 주조를 이루었는데 그 가운데서 기억에 남는 걸작은 “정치인 분류수거”라는 피켓이었다. 정치인 모두를 일단 쓰레기로 비유한 것은 지나치다 할지라도 재활용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정치허무주의와는 구별되어야한다. 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자기의 평균 97점의 성적표를 적은 커다란 종이에 적어 어깨에 걸고 나왔는데 학교에서 흔히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한다”는 말에 항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3월 23일자). 각급 학교가 민주주의 정치교육에 담을 쌓은 것은 냉전의 산물이라 하더라도 원인이 어디에 있었건 간에 정치교육에 실패한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젊은이들이 학교와 교과서에서 듣거나 읽지 못하였던 것을 촛불 시위에서 배웠다고 고백하는 것 자체가 정치교육의 성과다. 주권재민의 원리와 참정권이 그들의 행동과 연결되어 있음을 촛불 시위에서 깨우쳤다는 것은 얼마나 귀중한 체험인가. 주권재민과 참정권, 촛불시위가 일깨워 그럼으로 몇몇 거대 인쇄매체를 배경으로 하는 ‘3고 계층’(고연령, 고학력, 고소득)이 촛불 시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이 내세우는 국제 경쟁력, 정치안정, 질서라는 가치들을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하루아침에 내팽개친 현실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반면교사라 할 것이다. 그들은 젊은 세대와 상대적 저학력 계층, 그리고 땀흘려 일하는 보통시민의 각성이 두려운 것이다. 이런 판에 야간 시위 금지라는 집시법 근거에 매달려 탄핵반대 시위를 봉쇄하겠다는 경찰 책임자, 탄핵반대 시위가 열린우리당과 노사모가 조직적으로 동원한 폭력시위라고 강변하는 일부 야당의원들, 그리고 2천명 내외의 탄핵지지 시위를 촛불시위와 같은 층위에 올려 놓고 중립적 보도를 가장하는 거대 인쇄매체들의 무기력, 무감각, 무책임은 정말 한심하다. 탄핵정국이 주권재민의 원리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귀결되리라는 전망과는 별개로 우리는 엄중한 국면을 통해 이 시대 최고의 정치교육 성과를 거두었다. 2004-03-24
- 지역평통소식지 펴내 / 통일논의 활성화에 한 몫 민주평통 서울 도봉구협의회에서는 매달 소식지를 발간해 지역주민들에게 짧지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민주평통도봉소식’이라는 제목의 이 소식지는 A4용지크기의 한 장 짜리 신문에 불과하지만 평통 사무처와 지역평통 뉴스는 물론 자문위원 동정, 도봉구 소식까지 다루고 있다. 소식지에는 시사적인 이슈를 에세이형식으로 풀어쓴 글이 실리기도 한다. 최신호인 제15신(3월호)에는 ‘나라를 위해 눈물을 흘리자’는 제목으로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현상황을 우려하면서 말을 삼가는 말의 지혜를 가지자고 역설했다. 소식지 첫 머리의 에세이를 비롯, 소식지에 실리는 모든 글은 박윤배 회장이 직접 쓴 것이다. 제15신에는 1면 에세이 외에 ‘통일의 길목에 작은 실천’ 등 평통 관련 기사 8개, 도봉구 빅뉴스, 자문위원동정 등이 실렸다. 박 회장이 ‘민주평통도봉소식’을 내기 시작한 것은 1년 6개월에 조금 못 미치지만 그의 소식지 경력은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9년 ‘마을소식’을 내기 시작해 지역뉴스와 전국 각지 문화유적지에 대한 소감을 적은 글을 17년간 전국 각지로 우송해왔다. 매달 3000여부씩 펴냈던 ‘마을소식’은 청와대부터 지역 서민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찾아갔다. 소식지를 펴내는 동안 우표값이 5원에서 13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소식지를 펴내면서 주위의 신망을 얻은 박 회장은 80년대초 대통령선거인단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때부터 1기 평통과 인연을 맺는다. 1기부터 현재까지 22년동안 평통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 매달 평통 소식지를 내는 등 전국협의회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활동을 하는 이유도 평통과 박 회장의 오래된 인연 덕분이다. 예전에 비해 평통과 소속 자문위원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냐고 질문하자 박 회장은 “평통의 위상이란 자문위원 각자가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평통 자문위원이라는 자리가 단순히 예우 받는 곳이라고 보면 예전에 비해 하락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문위원의 위상이란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나설 때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런 측면에서 도봉구협의회는 할 일을 찾아 나섬으로써 스스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분기별로 1회씩 개최하는 전체회의 말고도 한 달에 수차례씩 분과위원회의, 지회회의가 개최돼 평통 활동 방향을 논의한다. 그 결실이 이달 24일 열리는 북한어린이돕기일일찻집이다. 평통자문위원과 지역인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일일찻집의 수익금은 전액 ‘남북나눔공동체’를 통해 북한에 지원된다. 통일현장체험교육의 일환으로 통일기원북한방문단을 보내기로 한 것도 지역협의회 차원에서는 선구적인 활동이다. 박 회장은 “1∼10기까지 도봉구 출신 평통 자문위원을 총망라해 도봉구평화통일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며 “현역과 전임 자문위원들이 모여 평화통일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4-03-23
- 학교서 ‘백두대간’ 가르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교과서 산맥 체계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산맥 분류법을 따르되 우리 고유의 백두대간 산지체계도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교과서 보완자료로 ‘백두대간의 이해와 보전’을 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서 보완자료 발간은 최근 조선시대에 형성된 백두대간 산지체계가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민족 주체성을 살리기 위해 현재 교과서에 수록된 산맥체계를 백두대간 산지체계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자료는 산맥 형성 요인과 지질구조 등에 따른 서구 지형학적 관점의 산맥체계가 아닌 우리나라 전통적 자연관에 바탕을 둔 백두산 중심의 조선시대 산지체계를 소개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는 산의 능선이 끊임없이 연결된 것을 기준으로 대간과 정간, 정맥 등으로 구분,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과 여기에서 뻗어나간 1정간, 13정맥 등 15개 산줄기로 구성돼 있다는 전통적 산지체제를 조선시대에 형성했다는 것. 또 보완자료는 백두대간이 문화·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이를 민족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고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 보완자료를 오는 3월중에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에 보급해 관련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04-03-23
- IT용어 수화사전 발간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등을 위한 IT관련 교재가 발간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 www.kado.or.kr)은 장애인 정보화교육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정보화교육 특수교재를 제작,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IT수화표준화 사전은 기존에 사용되는 수화가 일상생활 단어를 표현하는데는 정착됐으나 신조어인 IT수화는 기준이 없는데 착안해 만들어졌다. 청각장애인들은 IT 교육과정에 동일 단어를 서로 다르게 표현하거나 표현자체가 곤란한 경우가 많았으나 IT수화표준화 사전이 발간됨에 따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표준 교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보문화진흥원은 전국의 청각장애인 단체와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IT수화를 조사했으며 표준화 사전에는 가장 많이 쓰이는 IT 용어 554개가 수록돼 있다. 사전 형태로 사진이 수록된 책자형과 동영상 CD 형태로 제작됐다. 만들어진 표준화 사전은 전국 청각장애인 단체 등에서 설명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활용 및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용 교재는 장애경중에 까라 경증장애인에게는 글자가 확대된 확재묵자형 교재를, 중증 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교재를 제작·지원한다. 한편 정보문화진흥원은 이번에 발간된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용 교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4-03-23
- IT솔루션 대여 시대 열려 노트북이나 디지털카메라·캠코더 등 고가의 디지털 기기만 대여가 가능했던 IT 렌탈사업이 솔루션과 하드웨어 등으로 확대된다. 한국IT렌탈산업협회는 24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IT렌탈산업협회는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소기업네트워크화사업의 주사업자와 코인텍, 넥서브 등 ASP사업자, 영림원소프트랩 등 어플리케이션사업자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며 초대 회장으로 이용경 KT 사장을 추대했다. 렌탈협회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각종 IT솔루션과 HW를 빌려쓰는 문화를 조성하고 정보화 인력까지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IT렌털 산업의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 및 정책제안 △국내 IT렌털 사업자 및 사용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 지원 △공동 마케팅 및 교육 △IT렌털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표준 및 인증 관련 사업 △우수 사업자 및 이용자 시상 △기술 동향 및 통계 조사 등의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4-03-23
- 올 노동계 강경투쟁 예고 올해 임금인상·단체협약을 둘러싼 노동계의 투쟁이 강경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관련 기사 8, 17면 대규모 사업장에서 비타협적 투쟁노선을 주창하는 노조 집행부가 당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부익부빈익빈의 경제여건 등 올 노사관계를 악화시킬 요인들이 곳곳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달 들어 철도노조와 서울지하철노조 등 공공부문 핵심사업장에서 강성집행부가 당선돼 올 노사관계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노조의 경우 19일 투쟁노선을 강조하는 허 섭 후보가 64%의 지지를 받고 당선됐으며, 철도노조도 12일 김영훈 후보가 52%의 지지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초긴장하고 있다. 해마다 파업투쟁을 벌여온 현대자동차노조도 이미 지난해 말 선거에서 가장 강성으로 평가되는 이상욱 현 위원장이 당선된 바 있다. 올해 노사분규 추이도 심상치 않다. 22일 현재 노사분규 건수는 지난해보다 약간 줄었지만 참가인원은 2만10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35명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근로손실일수도 6만4025일로 작년 같은 기간 4만3145일보다 50% 가량 증가했다. 또한 노동조합을 통해서 조직적으로 저항할 수 없는 비정규직 등 상대적 약자그룹이 분신자살 등 극단적인 양식의 투쟁을 해와, 올해에도 노사관계의 주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지난 2월 분신사망했던 박일수(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근로자)씨 문제는 아직도 협상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다. 민주노총 이수봉 교선실장은 “지난해 이후 비정규 노동자들의 자살 등 극단적 저항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그냥지나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19일 한국경총이 주최한 조찬강연회에서 “현 노사관계는 폭풍전야와 같다”고 진단했다. 탄핵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탄핵역풍에 가려 모습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사갈등의 배경에는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노동자들의 실질소득 감소가 주요한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들의 월평균 전체 교육비는 22만500원이며, 이중 사교육비는 12만6000원으로 2002년보다 무려 40.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 이후 폭락했던 주택가격도 최근 2∼3년 동안 폭등, 도시서민과 근로자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소득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계소득은 293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3.6%를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증가는 제로 수준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기에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1%를 기록, 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004-03-23
- 대학생 절반 학교·학과에 불만족 우리 대학생 두 명 중 한명은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과 학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와 학과에 불만이 있는 학생 중 절반가량이 편입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2006학년도부터 사실상 편입학 인원을 줄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도개선안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 제도축소 방침을 정해놓고 있어 높은 편입학 경쟁률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김영한국대학편입사가 한양여대 등 11개 수도권 전문대와 경원대 등 5개 4년제 대학의 학생 총 14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학 중인 학교·학과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전문대 재학생의 경우, 현재 학교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답변이 54%에 달했고, 37%의 학생은 학과에 대해서도 불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질문에 4년제 대학생은 55%의 학생이 학교에, 30%의 학생이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학과에 불만족하다고 대답한 전문대 재학생들은 그 대안으로 47%가 편입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취업(34%), 유학(8%), 재수(4%) 등이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대학 재학생들도 52%가 편입으로 답해 마찬가지로 대학·전공의 불만족을 편입으로 해결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응답자들 중 편입을 고려하는 학생들 중 전문대생들은 취업문제(28%), 적성에 맞는 학과로의 이동(26%), 학벌(26%) 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 4년제 재학생들의 42%는 적성에 맞는 학과로 이동하기 위해 편입하는 것을 꼽아 취업문제(28%), 학벌(1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반해 편입을 망설이거나 계획이 없는 학생들은 그 이유에 대해 전문대, 4년제 대학 재학생 모두 학업과 병행 시의 시간적 제약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뒤를 이어 높은 경쟁률, 경제적 문제, 영어실력 부족 등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김영한국대학편입사 관계자는 “설문 결과, 많은 수의 대학생들이 현재 학교와 학과에 대한 불만족을 편입으로 해소하려 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취업 경쟁력 향상과 적성에 맞는 학과로의 이동이 절대적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편입 준비 방법에 대해 전문대생, 4년제 재학생 모두 반 이상이 편입전문학원이라고 답했다”며 “그러나 2006년 시행될 편입 변경안을 숙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그동안 전·후기로 나눠 2차례 실시되던 편입학제도를 2006학년도부터 전기 1차례로 줄이고, 편입학 인원도 교수 확보율에 따라 차등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계획을 일반 편입학 3만6199명, 학사 편입학 6571명 등 4만2770명인 지난해 편입학 규모에 적용하면 5973명 줄어든 3만6977명으로 축소된다. 교육부의 편입학제도 개선안의 배경은 편입학 규모가 매년 확대되면서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는데다 학생 연쇄이동으로 지방대 공동화, 교육의 질 저하, 학사운영부실화 등이 초래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004-03-23
- 사이버 문화강좌도 봄맞이 준비 인터넷을 활용한 성인교육 특히 주부대상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문화센터인 미즈캠퍼스(www.mizcampus.com)가 봄맞이 개편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미즈캠퍼스는 이번 봄맞이 개편에서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트용 샐러드요리, 봄맞이 비즈공예, 꽃보다 예쁜 퀼트 등 다양하고 풍성한 사이버강좌를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미즈캠퍼스가 제공하고 있는 사이버 강의는 컴퓨터·인터넷분야, 취미·재테크·건강분야, 교양·문학·어학분야, 취업·창업·자격증 분야, 학부모 분야 등 총 157종에 달한다. 미즈캠퍼스는 이번 봄맞이 개편과 함께 4월에는 ‘봄맞이 퀼트소품만들기’와 본격적인 나들이 철 꼭 알아둬야 할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과 앨범꾸미기’, 예비창업자들의 필수준비사항인 ‘인터넷쇼핑몰’ 강좌들을 새로 개설했다. 또 ‘다이어트를 위한 샐러드요리’, ‘자신있는 나를 위한 이미지메이킹’, ‘한방에 통하는 여행영어’ 등의 강좌는 업그레이드 했다. 수강료는 무료에서부터 평균 3~4개월에 2~3만원정도이며 강사와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수시 개강이지만 강좌에 따라 매달 1일 시작하는 강좌는 전달 20일부터 해당 월 5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 다. 문의 : (02)3676-6141 2004-03-23
- M러닝 컨텐츠 전문사이트 개설 마이퀵파인드(www.myquickfind.com)가 22일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 전용 어학컨텐츠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동영상 강의 다운로드 서비스는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에 적합한 어학 컨텐츠로 구성됐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멀티미디어 업체들은 이동 중 강의시청이 가능한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들을 잇 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런 동영상 플레이어의 등장은 M러닝(Mobile Learning) 확산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마이퀵파인드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주요 강좌는 ‘쏙쏙AEKN’, 토익 백전백승 ‘토익클리닉’, 시트콤으로 배우는 영어 ‘Konglish English’, 퀴즈로 풀어보는 퍼즐 ‘테마퍼즐’ 등이다. 또 동영상 강의 다운로드 서비스와 함께 동영상 플레이어인 GP32 동영상 어학기도 패키지로 구매할 수도 있다. 마이퀵파인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신성기업 한메소프트사업부 이창원 사장은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가 쏟아져 나오면서 M러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마이퀵파인드는 동영상 강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M러닝에 맞는 다양한 양질의 컨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퀵파인드는 신성기업 한메소프트사업부가 운영하는 온라인영어교육 전문사이트로 랭키닷컴 온라인영어교육 부문 1위에 랭크되어 있다. 2004-03-23
- 서강대 류장선 총장 이대서 명예박사 이화여대가 서강대 류장선 총장에게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대는 18일 오는 23일 열리는 200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적·포용적 리더십으로 대학 발전과 인성교육에 입각한 인류애 창달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 류 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대는 특히 류 총장이 작년 12월 이대, 연세대와의 교류·협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신촌 지역 3개 대학 교류·협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정의숙 이화학당 명예이사장,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 신인령 총장, 장필화 이대 대학원장 등 이대 교수, 직원, 학생들과 서강대 교수, 직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