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구직자 57.1% 한자시험 찬성 최근 전경련과 경총 등 경제5단체가 신입사원 채용시 한자능력 검증시험을 볼 것을 권고하면서 한자 사용 논쟁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 절반 이상이 한자시험 보는 것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1316명을 대상으로 취업시 한자시험 찬성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인 57.1%(752명)가 한자시험 보는 것에 찬성했다. 한자시험 찬성이유로는 ‘한자문화권 국가와의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56.1%(422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구직자 10명 중 6∼7명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자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한자실력도 부족해 취업시 한자시험을 보게될 경우 취업준비에 대한 부담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대상 구직자(1316명)의 65.8%(866명)가 고등학교 졸업후 한자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데다 읽기와 쓰기 모두 잘하는 구직자는 15.7%에 불과했다. 2004-03-11
- 안양 충훈고 사태 수습 국면 지난달 법원 결정 이후에도 끝 모를 대치가 계속됐던 안양 충훈고 사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 10일 학부모 대책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협상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낸 279명의 학생들을 재배정하기로 합의하고 합의서 문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협상에서 양측은 학교장이 충훈고 배정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개별 면담, 의사를 확인한 후 안양권 다른 학교로 재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달 가까이 학생들의 등록 거부와 학부모들의 시위, 법원의 배정 정지 결정 등으로 홍역을 앓아 온 충훈고 사태가 해결되게 됐다. 한편 지난 8일 가진 학부모 대책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도교육감과 전교조 경기지부의 대화에서 교육감이 전학 허용을 시사하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돼 왔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4-03-11
- 디자인산업 발전기획단 발족 산업자원부는 11일 디자인산업의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계 디자인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다지인산업발전기획단을 발족했다. 발전기획단은 잠재인력 활용, 산업의 디자인혁신역량 강화, 국제화 및 동북아 협력기반 구축, 지방의 디자인혁신 능력 강화, 문화확산 등 5개분과를 만들어 발전전략의 추진시기 및 세부 실행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한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디자인 전공학생들의 현장실습 학점 인정제 및 책임임원의 대학출강 지원 등을 통한 현장 맞춤형 교육 △스타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이달의 디자이너 선정사업 △중소기업 디자인·브랜드 홈닥터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 디자인기술 로드맵을 작성하고 굿디자인(GD) 상품의 해외진출을 겨냥한 해외로드쇼 개최, 국제디자인연맹(IDA) 사무국의 한국유치, 남북디자인교류 전시회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2004-03-11
- 뇌신경 교수법 프리미엄 수학 교구재 출시 대교(회장 송자)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수학 교구재 ‘소빅스수학땅’을 출시했다. 독일의 게하르트 프라이스 교수의 ‘뇌신경교수법’을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 개발한 ‘소빅스수학땅’은 감각과 신체 모두를 활용해 수 학습과 두뇌발달을 촉진하는 수학 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하탐험과 숫자탐험 과정에 숫자의 길, 숫자의 집, 숫자의 나라 등 재미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숫자의 길에서는 아이가 사각형 방석모양의 숫자의 길을 걷고, 주사위를 던지는 등 몸을 움직이는 신체활동이 이루어진다. 또 숫자의 집에서는 아이가 교구를 만져보고, 눈으로 크기를 비교하고, 손에 올려서 무게를 짐작하는 등 감각을 이용한 활동을 하게 된다. 숫자의 나라에서는 아이에게 각 숫자에 연관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요를 부르는 등 동화적이 요소를 도입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준다. 총 10개월(40주) 과정인 소빅스수학땅의 교구재는 목재 7종, 봉제 5종, 사출 2종, 동화책 15권 등으로 구성됐다. 소빅스스학땅의 회원은 유아 전문교사의 학습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제품가격은 85만원 월 관리회비는 4만원이다.(문의 : 080-222-0909) ■뇌신경교수법 : 독일의 게하르트 프라이스(Gerhard preiβ, 70세, 독일 프라이부르크 교육대학교 수학교육학과 교수)의 이론으로 지식을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는 등의 감각적 경험과 연계 시키는 것이 뇌의 발달을 강화 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이론. 2004-03-10
- “위인이 아니라 인물이야기로”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이 기존 위인전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 권마다 다른 감동과 재미가 있는 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의 가장 큰 특징은 위인전에서 인물이야기로의 변화다. 그동안 위인전들이 영웅적 묘사나 동화적 서술에 의존했다면 는 거창한 업적 묘사로 가려진 위인을 한 인간으로 생생하고 특징 있게 표현했다는 것이 한솔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솔은 시대 상황, 활동, 가치, 작품, 사상, 이론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실성과 작가의 깊이 있는 인물 해석이 바탕을 이룬 문학성의 조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 는 전집류의 단점인 획일성에서 탈피, 한권 한권 다른 감동과 재미가 느껴지도록 단행본 같은 완성도와 특색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침팬치 연구와 보호에 생을 바친 ‘제인 구달’의 삶은 고급 자연 사진 생태집처럼 구성했다. 또한 인성발달은 물론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보 전달과 학습효과를 고려한 기획과 구성도 도입됐다. 매 권 마다 권말부록 정보를 실었고, 별책부록으로 초·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사전과 인물을 찾아 떠나는 ‘답사 길라잡이’는 입체적 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책의 외형만 훑어보아도 한 눈에 다가오는 느낌 있는 비주얼 표현으로 인물의 특성을 살려냈고, 전통 동양화·유화·꼴라쥬 등 다양한 그림 기법을 총 동원했다. 이 책을 개발한 한솔교육 연구개발실 신미희 팀장은 “철저한 사실성과 깊이 있는 문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의 출간이 위인전기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양한 접근들이 시도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작기간 3년, 제작비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는 만 5세~초등 저학년용으로 총 40권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솔은 4월 30일까지 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온·습도계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5월 15일까지 독후감 이벤트를 실시해 입사자들에게 최고급 PC, 디지털 카메라 등을 시상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솔교육 홈페이지(www.eduhansol.co.kr)를 참조하면 된다. 2004-03-10
- 삼성투신, “펀드스쿨” 오픈 삼성투신운용(samsungfund.com)은 펀드 및 투자에 관한 모든 내용을 퀴즈, 애니메이션 등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펀드스쿨을 3월9일 홈페이지상에 오픈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펀드스쿨은 펀드와 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코스별 교육강좌”, 퀴즈로 배우는 “퀴즈 智Zone”, 쉽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zone”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펀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 투자자에서부터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판매회사의 직원들까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삼성투신운용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펀드를 찾을 수 있는 「펀드 Selector」, 와 자신의 재정현황을 분석하고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 「투자설계 서비스」까지 효과적인 펀드투자를 위한 전문 컨텐츠를 집중 보강하였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펀드스쿨은 일반 투자자들이 펀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재미있게 개발하였으며 앞으로 펀드투자와 관련된 ‘Bible’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4-03-10
- 미 문턱 높이기에 세계 각국 맞대응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미국의 문턱 높이기 조치에 세계 각국이 비슷한 조치로 맞대응하고 있어 해외방문에 나서는 미국인들도 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비자신청 비용을 인상하면서도 발급을 까다롭게 하고 입국심사를 철저하게 하는 등 갖가지 문턱 높이기 조치를 취하자 세계 각국들도 미국인들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취해 맞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방문비자 신청비용을 한해에 두번씩 올리면서 지난 2002년 12월에 현재의 100달러로 인상한바 있다. 이에 맞서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은 즉각 자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들에게 여행비자비용을 미국과 똑같이 100달러로 올렸다. 칠레는 자국공항에 도착하는 미국인등 외국인들에게 물리는 입국세(Entry Fee)를 미국비자 비용과 같은 금액인 100달러로 인상했다. 파키스탄과 라이베리아등도 미국이 비자비용을 올리면 즉각 자국입국비자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은 미국과 같이 100달러로 올리지는 않았으나 타국출신들에게 방문비자비용 으로 30달러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인들에 한해 50달러를 물리고 있으며 인도도 타국출신 40달러, 미국인들은 60달러로 차별 부과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비자발급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지난 1월 5일부터는 미국비자 소지 방문자들에 대해 지문검사와 사진촬영을 실시하는 US VISIT시스템을 가동 하자 각국도 이에 반감 섞인 맞대응 조치를 취해 미국인 여행객들도 수모를 당하고 있다. 가장 큰 반감을 표출한 브라질은 자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에 한해 잉크지문을 채취하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브라질 법원은 올 1월초부터 “미국이 대다수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만 지문검사와 사진촬영을 실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브라질을 방문하는 미국인에 대해서도 미국조치와 같이 지문을 채취하고 사진을 촬영하도록 조치했다. 이에대해 미국무부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의 US VISIT시스템은 1인당 검색시간이 15초밖에 걸리지 않는 반면 브라질에선 9시간이나 지연된 바 있다”며 “아무런 준비없이 미국인들에 한해 지문을 채취하고 나선 것은 분명 보복조치”라고 깊은 유감을 표시, 외교 분쟁까지 겪고 있다. 이보다는 덜하지만 중국은 우편을 통한 비자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중국방문비자를 받으려면 희망자가 직접 미국 주재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방문토록 조치했으며 대리접수시에는 추가 비용을 물리고 있다. 러시아는 비자신청자가 묵을 호텔에 전화를 걸어 투숙계획을 확인한 다음에야 비자를 발급 하고 있다. 심지어 사실상 무사통과 해온 캐나다까지 최근엔 자국에 입국하려는 미국인들에 대해 미국 여권또는 미국시민권자 증명서를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 미국의 문턱 높이기 조치이후 미국방문객과 유학생의 감소로 미국 업계가 경제적 손실을 겪은 데 이어 이제 여행 또는 사업, 교육연구차 외국방문길에 나서는 미국 시민권자들도 비자비용에서 까다로운 비자 및 입국심사, 미국재입국시의 지체 등 갖가지 곤혹과 수모를 겪고 있다. 대다수 국가들은 미국시민권을 소지한 입국자들에게 비싼 비용을 물리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자국민들이 당하는 것과 똑같이 까다로운 심사를 하거나 수모를 안겨주고 있다. 사업, 휴양차 캐나다와 멕시코를 자주 오가는 미국시민권자들은 과거엔 사실상 무사통과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양국에서 엄격하게 매번 여행증명서류를 조사하는 바람에 긴 줄을 서야 됨으로써 큰 불편은 물론 사업상 적지 않은 차질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2004-03-10
- 4.15 뛴다 - 성남 중원 정형주 정형주 민주노동당 중원구위원장(40)이 4월 총선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중원구에서 상당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민주노동당 바람의 수도권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난 16대 총선에 출마, 21.5%인 1만9781표를 득표했다. 한나라당과는 3500여표 차이에 불과했다. 수도권 민노당 출마자 중에서 최다득표다. 그런 만큼 정 후보는 수도권에서 출마한 민노당 후보 중 이번 17대 총선에서 가장 당선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특별히 공단지역이 아닌 곳에서 정 후보에 대해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15년전부터 해온 지역 활동 때문이다. 정 후보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출신으로 지난 89년 성남과 인연을 맺었다. 성남청년회를 결성하면서 그의 지역활동은 시작됐다. 1996년에는 중원구 내 한 가구당 쌀 한 공기씩 거둬 쌀 220가마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에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푸른학교’를 만들어 무료 교육과 급식활동을 시작,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푸른학교를 통해 배출한 학생들만 3000여명에 이른다. 이렇듯 지역에서 노동자·서민을 대변해온 그는 지난 4일 1만명 후원인단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1만명의 후원인 중에는 한 쪽 팔밖에 움직일 수 없는 1급 장애인도 있다. 그 후원인은 한 팔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통해 민노당을 홍보하고 있다.” 정 후보는 “1만 자원봉사단은 진보정치의 든든한 후원자임과 동시에 참여자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만 자원봉사단을 기반으로 중원구에서 정치혁명을 일궈내려 한다. 정 후보는 “중원구는 진보정치의 새바람을 여는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김형수 hskim@naeil.com 2004-03-10
- 이사람 - 정재관 코엑스 신임사장 (사진) “20년간 해외현장 일군 국제통” 상사맨에서 전시·컨벤션 리더로 새도전 … 코엑스 국제경쟁력 확보 과제로 남아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 주춧돌, 코엑스의 새 수장으로 정재관 신임사장이 사실상 확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코엑스 사장 선임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정재관 전 현대종합상사 부회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특히 무역협회의 이번 사장 공모에는 전직 대기업 CEO 및 관료 등이 응모했으며 정 사장은 △전문성 △국제적 감각 등을 높이 평가받아 12대1의 경쟁률을 뚫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의 특징은 자타가 공인한 ‘국제통’이란 점. 77년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해 독일 지점장, 홍콩 법인장, 중국 본부장 등을 거쳐 99년부터 2002년 1월까지 현대상사 대표이사로 활동했으며, 최근 현대상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정 사장은 특히 러시아·베트남·호주·터키 민간경제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해 국제적 리더들과의 협상능력을 증명했다. 또 현대상사 대표이사 재임 당시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해외 거래처를 둘러보는 등 현장에서 비즈니스 능력을 길렀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현대상사 대표이사로 재임할 당시 파격 인사와 특유의 ‘투지’로 영업현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상사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은 ‘능력있는 젊은이(주니어)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해 새 분위기를 조성하고 의욕을 고취하겠다’며 해외파견 근무자 선발에서 차·부장급 이상을 내보내는 관례를 깼다”며 “적극적이고 능력있는 젊은 직원들의 능력을 점검해 팀장급 인사에 대리를 임명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또 △전 임직원 대상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교육(1999년) △업무 보고서의 이메일 전환(2000년) △여성인사팀장 전격 발탁 (2001년) 등도 그의 경영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 사장에게 남겨진 과제가 결코 가볍지는 않다. 지난해 세계당뇨대회유치 무산으로 흔들렸던 코엑스의 위상 회복은 그가 출발부터 안고가야 할 숙제다. 또 전문가들은 코엑스가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 사장이 강조했던 스피드와 창의성이 코엑스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업계에서는 촉각을 다시 한번 곤두세우고 있다. 2004-03-09
- 안양 충훈고 사태, 학생 볼모로 대치 계속 지난달 법원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학부모 대책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등의 관계자들이 충훈고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가운데 끝나 학생들을 볼모로 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8일 협상에서 학부모 대책위원회 민병권 위원장은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배정을 정지시킨 취지에 따라 재배정이나 등록 후 안양권 전학 허용을 즉시 수용해야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며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려 아이들의 학습권이 중대하게 침해될 우려가 큰데 어떻게 이를 도교육청이 책임질 것인지 묻고 싶다”고 추궁했다. 민 위원장은 또 현재 214명의 학생들을 시청 대강당과 호계 도서관에 분산시켜 임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라도 학생들이 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주선해 줄 용의는 없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재배정은 평준화의 근본을 깨뜨리는 조치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하지만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전학 허용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미 도교육청은 등록하지 않더라도 충훈고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있다며 3월말까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면 유급사태 등의 피해는 막을 수 있어 수업일수가 인정되지 않는 사교육 기관에서의 학습을 주선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학부모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하지만 도 교육감과 전교조 경기지부와의 대화에서 도교육청이 재배정이 아닌 전학 허용쪽으로 사태 수습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교육감이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이 진행중이라 운신의 폭은 좁지만 법원 결정 이전에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골이 깊이 패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충훈고를 다니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전학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며 사태 해결이 곧 마무리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전교조 경기지부는 5일 성명을 통해 법원 결정 이전에 교육계 자율적으로 충훈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기구 구성과 도교육청 교육국장·지원국장 등의 책임자 징계를 요구하고 사태 해결전이라도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수업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