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체험학습전문 스쿨김영사, 2012년 1월 체험 기행단 모집 스쿨김영사 부천지사에서 2012년을 맞아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이번 1월 기행 프로그램들은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교과서 체험학습으로 마련되었다.일정을 살펴보면 1월 5일에는 홍성 천수만으로 ‘철새탐사’를, 1월 6일에는 지도박물관·경기도박물관·kbs수원센터로 ‘하루에 끝내는 1학기 사회(3학년)’를, 1월 13일에는 규장각·국회·청계천문화관으로 ‘하루에 끝내는 1학기 사회(4학년)’를, 1월 27일에는 한국광고박물관·조세박물관·안중근기념관으로 ‘5~6학년 사회과 미리보기’를 진행한다.이번 체험 기행에는 10~12명당 강사 1명으로 구성되며 비용은 1인당 5만8000원(또래팀 회원은 5만5000원)이다. 마감은 선착순 40명이다. 문의 : 324?9812(스쿨김영사 부천지사)http://cafe.naver.com/bcschoolgy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8
- ‘수사권조정’ 총리실 중재안으로 가나 검경 합의안 도출실패 … 총리실장이 협상 주재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이 담긴 형사소송법 시행령(대통령령)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경찰과 검찰 실무진이 합숙토론을 벌였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 때문에 국무총리실 중재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총리실 주재로 경찰과 검찰, 법무부 등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참여한 합숙토론이 19일 오후 합의 없이 마무리됐다.수도권 근교에서 경찰과 검찰ㆍ법무부의 실무 책임자 3명씩 참가한 이번 합숙은 '끝장토론'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해보자는 취지의 자리여서 약속된 2박3일을 하루 넘겨 3박4일간 진행됐다.마지막날에는 협상 테이블이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주재로 격상돼 정인창 대검 기조부장과 박종준 경찰청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안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경찰청 관계자는 "3박4일간 검사의 지휘 범위를 두고 양 기관의 입장을 서로 설명하려고 밤낮없는 토론을 진행했지만 견해차가 워낙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은 새로 제정되는 대통령령에 검ㆍ경 수사지휘 절차와 준칙 등을 규정한 사법경찰 집무규칙을 담을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사 범위, 수사지휘에 대한 경찰의 이의제기권, 전현직 검찰직원에 대한 수사지휘 배제 등 난제를 놓고도 격론이 벌어졌다. 합숙토론에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현실적 마지노선으로 거론되는 이달 말까지 양쪽의 이견 절충 작업이 더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총리실이 절충안을 내 강제조율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총리실 관계자는 "양측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추후 총리실장 주재로 논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노력에도 끝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 1월1일까지 대통령령을 제정하지 못한 채 개정 형소법이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국회는 지난 6월말 형소법을 통과시키면서 발효시점까지 대통령령을 제정한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입법예고,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 후속절차를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경찰 안팎에선 그러나 합의안 도출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미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 총리실 중재안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검경 양측이 합숙토론에 들어가기 앞서 총리실 중재안을 확보하려 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일부에선 총리실 중재안이 검찰보다 경찰측 입장을 좀더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측이 합숙토론에 더 적극적이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한편 검찰과 법무부는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관한 수사지휘 등에 관한 규정'이라는 2차초안(126조항)을, 경찰은 이에 반발해 '형사소송법 196조 1항,3항의 수사 지휘에관한 시행령'이라는 19조짜리 2차초안을 전달한 바 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1
- 국민은행, 창구·ATM 수수료 인하 혜택 고객 2700만명 … 신한은행도 추가 인하고객 2700만명을 보유한 국민은행이 창구와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내렸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영업점에 대고객 안내문을 부착하고 영업점 창구 이용 수수료를 최대 5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고객이 창구에서 타행계좌로 10만원 이하 송금할 때 부담하는 수수료는 종전 1000원에서 절반 수준인 500원으로, 1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100만원 초과는 1500원과 2500원으로 500원씩 낮아졌다.할인혜택이 적용되는 고객은 10만원 이하 송금시 종전의 절반인 400원으로 내렸으며, 1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와 100만원 초과도 각각 1200원과 2000원으로 400원 인하했다. 3만원 이하 구간은 폐지됐다. 자행계좌로 송금 시 수수료는 종전보다 최대 300원 떨어졌다.또, 국민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ATM 수수료 인하 방안을 지난 주말부터 시행했다. 수수료 인하폭은 최대 600원이다. 자행 ATM을 이용해 타행계좌로 송금하거나 타행 ATM을 이용해 자행계좌로 송금시 영업시간 구분이 폐지되고 수수료도 10만원 이하 600~1000원에서 500원으로, 10만원 초과는 1200~16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됐다.자행 ATM을 통해 자행 계좌로 송금시 300원이던 수수료는 없어졌다. 영업시간 후 10만원 이하 소액 출금시 수수료는 종전의 절반인 최저 150원(할인 고객)과 최고 250원(일반 고객)으로 낮아졌다. 100만원 초과 출금 후 '연속출금' 버튼을 누른 고객이 2회차부터 10만원 초과 출금할 경우 최대 5회까지 수수료가 50% 할인된다.타행 ATM에서 현금인출시 수수료는 영업시간내 600원, 영업시간외 900원으로 각각 200원과 100원 인하됐다. 신한은행은 오는 25일부터 ATM으로 5만원 이하 소액 인출시와 현금 연속 인출시수수료를 절반인 250원으로 할인해준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창구 송금 수수료를 최대 2400원 인하했으며 ATM 인출 및 송금 수수료도 최대 300원 내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22일부터 모든 고객에 대해 자행 ATM으로 하루 동안 현금을2회 이상 인출하면 인출 횟수와 관계없이 수수료를 50% 인하해주고 있다.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 타행 ATM을 이용해 현금인출이나 송금 거래를 할 때 적용되는 수수료는1000~1200원에서 700~800원으로 낮췄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1
- 신혜성, 스페셜 앨범 발매..모던록 장르 도전 가수 신혜성이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신혜성은 12월 27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스페셜 앨범 'embrace'를 전격 발매한다.신혜성의 이번 앨범은 그동안 주로 보여줬던 발라드 음악에서 벗어난 모던록 계열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이트의 임헌일이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했다. 또 인디밴드 월러스의 멤버인 베이시스트 양시온, 디어클라우드의 피아니시트 김정아, 싱어송라이터 겸 편곡가 박아셀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또 'embrace'는 마치 옴니버스 영화를 보듯 각각의 곡들이 한편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세련된 콘셉트로 구성됐으며, 남겨진 이의 슬픔을 경쾌한 모던록으로 노래한 타이틀 곡 '돌아와줘'를 비롯해 'stay', '내겐 꿈 같은 하루' 등 총 7개의 곡들이 담겨져 있다.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신혜성의 모던록 도전이라는 소식에 발매 전부터 많은 해외 팬들까지도 예약 판매에 가세하며, 신혜성과 인디씬의 색다른 조화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편 신혜성은 오는 30일, 31일 이틀 동안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011~2012 SHINHYESUNG CONCERT-THE YEAR'S JOURNEY'라는 타이틀로 연말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찾는다. [연예부 박건욱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7
- 전기장판 사용시 전기요금 6만5천원 5개 난방기기에 전기요금 라벨 부착전기장판 등 5개 난방기기에 월 전기요금 정보를 담은 라벨이 부착된다.지식경제부는 27일부터 전기장판, 전열보드, 전기라디에이터, 전기침대, 전기온수매트 등 5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비용 표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비용 표시제는 하루 8시간 사용했을 때(전열보드는 12시간 사용기준) 30일간의 사용소비전력량을 월 전기요금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제도다.지난 15일부터 전기 온풍기, 전기스토브에 대해 에너지비용 표시제를 시행한 데 이어 이번에 겨울철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에 미치는 영향이 큰 5개 전기 난방기기를 추가한 것.에너지비용 표시에 따르면 전기장판(230W~1kW)은 하루 8시간 사용할 때 한달에 2만1000~6만5000원을 내야하며, 전기라디에이터(500W~10kW)는 8만1000~10만8000원 부과된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7
- 세무·회계분야 취업열기 뜨겁네 서초구 실무교육생 경쟁률 5대 1세무·회계분야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찾겠다는 구직자들 열기가 뜨겁다. 26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관련 실무교육생 모집 경쟁률이 5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초구는 서울지방세무사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 2주간 '제1기 세무회계 분야 취업희망 실무교육생'을 모집했다. 50명 정원에 몰려든 인원은 247명. 신청자는 10대부터 6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고르다. 20대가 67명으로 가장 많고 30대와 40대가 각각 62명과 63명으로 엇비슷하다. 50대는 39명, 60대 이상과 10대는 12명과 4명이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 구직자들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 여성은 171명, 남성은 76명이 신청했다.서초구와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이달 안으로 1기 교육생 50명을 선발, 서면 통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말까지 하루 4시간씩 총 80시간 강의를 들어야 한다. 세무회계 기초지식, 초보·신규직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 된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세무사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을 알선한다. 서초구와 서울지방세무사회는 1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으로 연간 6회 정도 실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간 300명 가량 일자리를 만드는 셈이다. 다음 모집은 3월 초, 교육은 4월에 시작한다. 서초구에 있는 세무사 사무실은 600개가 넘는다.서초구 관계자는 "세무회계분야 취업교육을 통해 공공·민간부문 일자리창출 연쇄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 대상을 점차 확대, 더 많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7
- 이마트 ‘반값 원두커피’ 판매 재개 이마트는 이른바 '반값 커피'인 '브라질 세라도원두커피'를 출시 한 달 만에 다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이마트는 브라질 세라도 지역의 커피농장에서 항공편으로 38톤의 생두를 공수해 왔으며, 이를 커피전문기업인 '자뎅'이 로스팅했다.이 제품은 지난달 기존 할인점 제품보다 20~40%, 국내 커피전문점 원두커피보다 50~80%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시장의 뜨거운 반응으로 하루 생산량인 1600봉지가 매일 매진되며 2주 만에 준비한 물량 1만6000봉이 모두 팔렸다.이마트는 원두커피 공급에 차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음 달에는 선박으로 18톤의생두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이마트는 첫 출시 때에는 커피 용량이 1㎏이었지만 이번에는 500g으로 줄인 상품을 내놓는 등 용량을 다양화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콜롬비아산, 하반기에는 아프리카산 원두커피를 개발해 선보일예정이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7
- 검은 악마의 유혹, 흡연 청소년의 흡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학교 화장실, PC방, 외진 길거리 등에서 흡연하는 청소년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청소년은 왜 그곳에 있을까?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았다.취재 공건우 학생리포터(화수고등학교1) arw1995@naver.com청소년 흡연, 친구의 권유로 시작요즘 청소년이 흡연하는 모습은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작년 기준 청소년은 평균 13.9세에 첫 흡연을 했으며, 흡연율은 남자 13.9%, 여학생 4.8%로 남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왜 흡연을 할까? 흡연한 경험이 있는 17세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호기심(1명), 스트레스 해소(1명), 친구의 권유(8명) 등의 이유가 나왔다. 친구의 권유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는데, 박현수(가명·화수고1) 학생은 “나도 그랬지만 많은 학생들이 친구의 영향으로 흡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친구의 권유를 거절할 수 없었냐는 물음에 “처음엔 거절했지만 솔직히 호기심이 있었다”고 답했다.청소년은 하루에 담배를 몇 개비 피울까? 하루 4~5개비를 피운다는 박현수 학생은 “그래도 나는 적은 편”이라며 “한 갑 정도 피우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화수고등학교 주변의 몇 학교를 조사한 결과에 흡연하는 학생이 아예 없는 학급부터 10명이 넘어가는 학급까지 다양했지만, 평균 3~5명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흡연 목적은 어른과 달리 ‘센 척’하기 위한 경우도 많다. 천동해(가명·행신고1)학생은 센 척 하는 학생들에 대한 질문에 “물론 센 척을 하려고 담배 피우는 학생도 있지만 그런 학생들은 뒤에서 욕을 많이 먹는다”고 답했다.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청소년이 담배를 구입하는 방법일 것이다. 청소년이 담배를 구입하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천동해 학생은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가 주인인 편의점은 일반 고등학생이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며 “주로 형의 신분증을 이용하거나 훔치는 방법을 쓴다”고 말했다. 청소년이 그리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편의점에서 담배를 ‘당당히’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은 어디서 흡연을 할까? 가장 많이 흡연하는 곳으로 꼽힌 곳은 화장실이다. 구석진 화장실은 사람들의 발길이 적기 때문. 굳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까지 흡연을 하고 싶었을까. 김윤섭(가명·화수고1) 학생은 “처음 담배를 접했을 때는 별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한두 번 접하다 보니 생각나더라. 흡연해본 사람들만 아는 느낌이 있다”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청소년기에 흡연을 하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담배의 유해성 때문이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전에 흡연을 하는 경우 사망률이 18.7배에 이른다고 한다.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질문에 천동해 학생은 “유해성을 알고 있지만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흡연한 뒤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흡연을 하는 청소년의 공통적인 대답은 운동을 하면서 흡연 전과 달리 빨리 숨이 차고, 폐활량이 적어졌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 박현수 학생은 “요즘 축구를 하면서 숨이 쉽게 차서 담배를 끊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절대 흡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흡연하는 청소년이 증가하지만, 흡연의 심각성을 깨닫고 금연에 도전하는 청소년도 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10월 10일부터 3개월간 PC방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홍보를 시작했다. 이처럼 학교에서도 무조건적인 처벌보다 금연 교육 횟수를 늘리고 상담을 실시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금연 캠페인’을 펼쳐주었으면 좋겠다. ?나날이 커가는 자녀와 대화하기, 갈수록 쉽지 않습니다. 오늘도 방문 닫아건 아이들에게 혹 어른들의 잣대만 강요하는 건 아닐까요? 학생리포터들이 전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내 아이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_편집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0
- “든든한 자산을 얻었습니다” “딸깍.”정신이 멍했다. 떨리는 손으로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 어머니의 목소리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깨를 두드리는 선생님의 손이 뜨거웠다. 지난 11일, ‘2011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권용현군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전국 100명 대한민국 인재상의 영예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해마다 ‘대한민국 인재상’을 선정한다. 이 제도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운영되다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변경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은 100명(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이 선정되었다. 이중 충남은 6명이 선정, 고등학생 부문은 북일고등학교 권용현,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 김수진, 충남외국어고등학교 김윤아, 온양여자고등학교 김혜진 학생이 수상했다. 대학생 부문은 순천향대학교 박혜정, 상명대학교 최현영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들은 시상식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상금 300만원과 함께 상장 및 메달을 수여받게 된다. 또한 이후 교과부가 마련한 창의역량 및 리더십 함양을 위한 수상자 연수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수상특전의 기회를 누리게 된다. 인재상, 나를 돌아보는 계기“4월에 학교로 대한민국 인재상을 선정한다는 공문이 왔습니다. 그것을 보고 내가 지금 어느 정도 위치인지 가늠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선정되지 않는다면 무엇이 부족한 지, 더 노력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등을 알고 싶었고요.”수상자 중 한 명인 권용현 학생은 지난 4월부터 대한민국 인재상 지원을 준비했다. 그 과정 속에서 권군은 예상치 못한 수확을 얻었다. 인재상 지원에 제출하는 서류는 고등학교 과정만이 아니라 초·중등 과정도 포함한다. 그를 준비하다 보니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더라는 것이 권군의 이야기. 권용현 학생은 “초중고를 돌아보면서 집중적으로 고민했던 내용과 목표, 막연하게 생각했던 진로 등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며 “인재상 자체보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진로를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권용현 학생의 미래와 진로에 이번 인재상 선정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지금은 우선 기쁠 뿐이지만 이번 수상이 훗날 나를 지탱하는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여긴다”며 “오늘의 수상이 미래 나에게 어떤 식으로 작용할 지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무엇보다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고 무슨 일이든 도전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오늘의 수상은 앞으로 제 자신감의 이유가 되겠지요.”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0
- ‘사교육비 떠난 지구촌 배낭여행’의 공동저자 장훈고 김연숙 국어교사 “여느 여행이나 그러하듯이, 그러나 가족 여행은 특별히 ‘소통’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점을 지녔습니다. 낯선 이방인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세계인과의 소통, 가족과의 소통,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건 자신과의 소통이지요.” 김연숙 교사는 가족과의 참된 소통을 위해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김교사와 남편 이승곤(미술교사), 미루· 길로· 바로 세 아이와 함께한 ‘사교육비 떠난 지구촌 배낭여행’이란 행복한 가족 여행기를 펴낸 김교사. 가족들과 진정한 소통의 즐거움을 찾은 김교사는 자신의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진정한 소통의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었다. 과중한 수업에 눌려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소통을 통해 즐거운 학교현장을 만들고 싶었던 김교사가 생각 해낸 것은 ‘토론’이었다. 남을 존중하는 것이 기본자세인 토론을 통해 진정한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싶었던 김교사는 장훈고 학생들에게 그녀의 꿈을 실천하고 있다. 세아이의 엄마로 또 국어 교사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며 진정한 소통을 이야기하는 김교사, 그녀가 말하는 진정한 소통은 어떤 것일까? 여행은 감성해방과 지적 충족의 진수가족 여행을 떠난 이유는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김교사는 한마디로 대답한다. “감성해방과 지적 충족의 진수인 ‘여행’ 이 여행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다면 금상첨화란 이런 거죠.” 김교사 가족은 이런 이유로 가족 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지난번 여행을 떠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막내 ‘바로’가 심장에 결함이 있어 심장 수술을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다행히도 심장수술을 면하게 되는 행운이 찾아왔죠. 그 기쁨을 축하하는 잔치가 바로 가족 여행이었어요.”‘온유하고 따뜻한 사람, 초록물감을 즐겨 쓰는 화가’라고 남편 이승곤 교사를 소개하는 김교사,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절대 지지해 주기에 무슨 일이든 전념할 수 있어 항상 고마운 남편과, 엄마를 닮아서일까 글쓰기에 재능이 많은 딸 미루(당시중3), 여행의 행동대장 아들 길로(당시초5), 신화광 막내 바로(당시초5) 행복한 다섯 가족이 함께한 여행지는 사람이 아름다운 땅 ‘발칸반도’였다. 23일간의 여행에서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졌을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이집트 사막에서의 하룻밤이다. 감자만한 별과 제우스의 쟁반만한 달이 뜨는 밤, 베드윈족이 직접 사막모래 위에서 불을 지펴 구워주는 닭요리와 감자수프, 그리고 모닥불 가에 둘러 앉아 전통악기를 두드리며 연주하는 민속음악 파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껏 즐거웠다. 하지만 낭만은 여기까지 자정이 지나 깜깜한 밤에 찾아온 혹독한 추위에 가족들은 덜덜덜 떨어야 했다. 깜깜한 밤 우여곡절 끝에 침낭을 펼친 곳이 불행 중 다행히도 베드윈족이 요리하며 모닥불 피었던 곳이었기에 그 열기로 무사히 혹한을 넘길 수 있었다. 또 5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니 만큼 챙겨야 할 짐도 얼마나 많았을까. 짐이 많다보니 배낭 하나쯤 잃는 일도 허다했다. “하지만 운 좋게도 기적적으로 ‘모두’ 되찾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어요. 여행을 하면서 지구촌 마을 사람들에게서 받은 감동을 소개하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랍니다”라며 환하게 웃는 김교사는 아이들은 여행을 통해 세계인에 대한, 문화나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게 되었고, 낯선 이방인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세계인과의 소통, 가족과의 소통,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건 자신과의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된 것이란다. “여행이란 또 다른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읽는 인문학의 한 방법이랄까요”라고, 김교사는 말한다. 그래서 그녀의 가족들은 우리가 책을 읽듯 걍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때 함께 했던 딸 미루는 이제 어엿한 대학생(3학년)이 되었고, 장난꾸러기 쌍둥이 두아들 길로와 바로는 늠름한 고등학생(2학년)이 되었다. 학생도 교사도 즐거운 학교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기에 초등학교 이후 중, 고등학교에서도 줄곧 문예반 활동을 했던 김교사, 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것이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국어’ 교과로 학생들을 만나는 교실은 그녀에게 ‘꽃밭’이란다. 그러니 학생들은 당연히 ‘꽃송이들’이다. 하지만 그 꽃송이들과 함께하는 수업이 유익하고, 유익한 만큼 즐거워서, 기다려지는 수업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아직은 ‘꿈’에 불과하다는 김교사, 그나마 소박하게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은 게 그녀의 바람이다.엄마와 교사로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발성’이라는 김교사는 생산적인 학습자를 실현하는 방법은, 대화하는 교육, 소통하는 교육이라고. “이 시대가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학업은 양적으로 과도한 반면, 질적으로 ‘배움의 즐거움’이 거세된 학습이 되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도 교사도 즐거운’ 배움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최근 제 관심사 중의 하나로서 디베이트가 끌리는 것은 아마도 그래서일 겁니다.” 김교사는 어떻게 하면 ‘학생과 교사가 진정 소통하는 즐거운 배움의 길을 갈 수 있을까?’ 고민하였고, 아이들에게 진정한 소통의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한 방법으로 ’토론반‘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주체가 된 수업, 수동적 객체로서만 머물지 않고 성장의 주체로서 능동성을 실현할 수 있음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었던 김연숙 교사의 생각은 적중했고, 올 3월에 만들어진 장훈고 토론반 회원들은 토론을 통해 진정한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장훈 토론반은 지난 11월 13일에 열리는 기자 토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놀토도 반납해야 했다. 열심히 대회 준비를 하는 학생들은 힘들기보다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시간이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시간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내 마음을 잘 읽어 줘서 그 선생님 때문에 공부하게 되었고 그 덕에 현재의 내가 있다’고 회고하게 되는 그런 교사라면 좋겠네요.”라고 미소짓는 김교사, 그녀의 바람처럼 학생도 교사도 진정 즐거운 학교가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이희경 리포터yihk60@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