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달부터 오피스텔 ‘과외방’ 금지 오피스텔이나 상가에 일명 ‘기업형 과외방’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이를 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법률 개정은 학원운영자, 강사 등 2명 이상의 교습자가 각각 교육청에 개인과외 교습자로 신고한 뒤 오피스텔, 상가 등을 얻어 사실상 학원으로 편법 운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들 기업형 과외방은 개인과외 교습자 신고만 하면 장소나 시설 규제 없어 고액과외가 이뤄지는 사례가 많았다. 의원입법 형식으로 개정된 법안에 따르면 개인과외 교습자는 학습자(수강생)의 주거지에서만 교습해야 하며,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제3의 장소에 과외방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주부 등이 생계 등을 위해 자신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아파트)이나 단독주택에 ‘공부방’을 설치하는 것은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단 공동주택에 과외방을 설치할 경우, 주변에 소음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입주자 대표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개정안에는 신고된 교습료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수강료조정위원회를 통해 교육감이 조정을 명령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돼 고액과외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 신설하고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할 경우의 행정처벌도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등 처벌조항을 사실상 강화했다. 교육부는 기존 상가나 오피스텔에 과외방을 설치했던 개인과외 교습자에 대해서는 임대계약 등에 따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1년간 유예기간을 둬 학원이나 교습소로 전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당초 개인과외 교습자는 학습장소를 신고하고, 학습자의 집이 아닌 곳에서 과외를 하려면 학원, 교습소 수준의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내용으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의원입법 과정에서 생계형 ‘공부방’까지 막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 나와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2004-03-04
- 제1회 영어교육마케팅 대상 수상자 발표 영어교육마케팅협회와 어린이 조기영어교육커뮤니티 쑥쑥닷컴이 ‘제1회 영어교육마케팅 대상’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 수상자는 △ 광고대상 = (주)사회평론 Stanford Test △ 고객서비스대상(개인부분) = 제이와이북스닷컴 △ 문화마케팅 대상 = (주)유니북스 등이다. 수상자들은 과열된 영어사교육 시장의 올바른 정립과 신뢰성 있는 영어교육 마케팅문화정착에 기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광고내용, 고객서비스, 제품완성도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2004-03-04
- ‘원성 많은’ 학교발전기금 손질 불법적인 모금과 집행으로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고 학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학교발전기금제도가 개선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이같이 밝히고 발전기금 자체를 폐지하는 안, 일부 보완하는 안,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안 등 3개안을 내놓고 학부모·교원단체 및 시·도교육청, 그리고 일반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먼저 발전기금 자체를 폐지하는 안은 제도를 없애고 학부모로부터 어떤 명목의 금품도 모금 또는 각출할 수 없도록 하되 개인 차원의 순수한 기부금은 학교회계를 통해 접수하는 방안이다. 또 보완책으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시설 보수·확충 또는 교육용 도서·기자재 구입을 위한 금품을 모으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법상 발전기금 용도는 교육시설 보수·확충, 기자재·도서 구입, 체육·학예활동 지원, 학생복지·자치활동 지원 등으로 규정돼 있다. 잉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년 초만 되면 발전기금을 빙자한 불법 찬조금 모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처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02-720-3317/3333). 2004-03-04
- 저금리시대, 은행 상품도 ‘퓨전’ 바람 예·적금 등 전통적인 은행상품에 보험과 카드 등을 결합한 이른바 ‘퓨전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금리를 통한 고객 유치가 어려워지자 은행마다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한 퓨전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 고객들로서도 한번에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퓨전상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퓨전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예금과 보험을 결합, 각종 상해 보장=은행 퓨전상품 중 가장 흔한 유형은 전통적인 은행 상품인 예금 적금과 보험을 결합한 것. 국민은행의 ‘캥거루 통장’은 예·적금에 보험서비스를 합쳐 큰 인기를 모은 대표적 상품이다. 만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은 가입자들에게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해와 질병, 집단따돌림 등에 대해 보장해주는 상해 보험을 자동 가입해준다. 하나은행의 ‘하나적금 꿈나무형’과 외환은행의 ‘꿈나무 부자적금’도 적금과 상해보험을 결합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해 위험을 보장해주고 있다. 신한은행의 ‘라이프 플래닝 적립예금’도 예금 잔액이 60만원 이상 고객에게 자동적으로 상해보험을 가입해주는 상품이다. 여기에 고객들을 19세 미만, 19~58세, 59세 이상 등으로 분류해 각 연령대에 따라 환율 우대, 영어교육 사이트 또는 인터넷 쇼핑몰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산업은행이 지난해말부터 판매하고 있는 ‘건강 프레미엄 정기예금’은 건강과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 이 상품에 가입하면 주말교통상해나 여가활동 중 상해 등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신주말 레저를 위한 상해보험’이나 상해사망이나 후유장애 질병사망 발생시 또는 암진단 확정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단체보험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제일은행의 ‘행복지킴이 적금’은 적금 불입도중 가입자가 사고로 후유장애를 입거나 사망할 경우 만기에 상관없이 적금 계약금 전액을 보험사가 지급해준다. 또 제대혈 보관서비스 할인,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수강료 30% 할인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주택마련과 보험혜택을 동시에=최근에는 주택청약 예·부금과 보험을 결합시킨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외환은행의 ‘베스트 스타트 청약예금·부금’은 가입자가 상해사고를 당할 경우 최고 예금잔액의 30배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최고 500만원까지 의료비가 지급되고, 입원치료시 에는 180만원 내에서 하루에 1만원씩 입원비도 보조를 받을 수 있다. 내집마련을 준비하면서 보험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의 ‘20대 자립통장’도 이와 유사한 상품이다. 주택청약 예·부금을 근간으로 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상해보험을 통해 군생활 기간 물론, 전역후 학교생활과 직장생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주택청약 1순위 자격이 부여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자금, 주택자금, 결혼자금 등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대출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보험사가 대출금을 대신 상환=대출을 받은 고객이 사망이나 사고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될 때 이를 보험사가 대신 갚아주도록 대출과 보험을 결합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세이프론’은 대출자가 갑작스런 사고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될 때 이를 보험사가 대신 갚아줘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조흥은행의 ‘라이프론’도 보험에 가입을 통해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은 고객이 사망 또는 후유장애로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상환을 면제해주고 있다. 주식투자와 보험을 결합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한미은행이 올초 내놓은 ‘올스타 펀드’는 템플턴 그로스 주식펀드,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펀드, 삼성 밸류 주식펀드 중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정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적금기간 중 고객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펀드 금액의 최대 200%까지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국민은행이 위탁판매하고 있는 ‘랜드마크 1억 만들기 주식투자신탁’ 역시 장기적립식 투자상품으로 6개월 이상 불입하고 미납회차가 2회 미만인 상태에서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장애를 당할 경우 보험사가 잔여 적립금을 대신 부담하게 된다. ◆각종 레포츠 서비스가 다양=최근 주5일제 확산과 웰빙족 확산에 맞춰 각종 스포츠 레저와 은행상품을 결합한 상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은 은행상품에 각종 레저관련 서비스를 합친 대표적 상품. 이 상품에 가입하면 레프팅 승마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레포츠 활동시 최고 15%의 요금 할인, 전국 98개 콘도 및 12개 스키장과 250여 곳의 스포츠센터 이용시 요금 할인, 유명 레저용품 및 스포츠용품 구입시 최고 65%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외 여행시 항공권과 여행상품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고 레포츠사랑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돼 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상해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은 고액예금자들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 상품인 ‘웰빙 마스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부동산과 유가증권은 물론 예술품에 대한 관리 판매 교환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이밖에 하나은행의 ‘하나 비과세 장기저축’은 기존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신용카드를 결합시킨 상품. 신용카드 실적이 많을 경우 최고 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기업은행의 오토케어 통장은 예금액별로 자동차 무이자할부, 자동차 상해보험서비스, 소모품 교환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2004-03-03
- 선거후보 ‘얼짱’ 만들어드립니다(사진 2장) ‘국회의원 선거 후보를 얼짱으로 만들어드립니다.’ 디지털이미지 기술을 보유한 한 벤처기업이 국회의원 선거 후보의 홍보사진에 대해 고급가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서 관심이다. (주)포토게이트(대표 박관원・www.photogate.biz))는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심기 위해 직접 만나는 일보다 벽보나 인터넷을 통한 간접 접촉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디지털 리터칭(Retouching)’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그동안 일반적인 선거용 인물사진은 아날로그 사진에 연필이나 피부색상을 바꾸는 리터칭 작업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후보자의 이미지를 부드럽거나 강하게 또는 세련된 이미지로 바꿀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이 등장했다. 포토게이트측은 사진속 인물의 피부결점을 보완할 경우 후보자의 약점이 될 수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늘고 있어 고급기술이 축적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 회사 박관원 사장은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디지털이미지를 이용한 선거홍보가 강조되고 있다”며 “최근 선거철을 맞아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토게이트는 국내 아날로그 사진관을 디지털 사진관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관련 기술과 교육,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다. 이 회사가 컨설팅하는 디지털 시스템은 CMS 관련 장비 및 입력부터 최종 인화지 출력물이 나오기까지 모든 장비며 회원사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장비 선정을 도와준다. 2004-03-03
- 전락원 회장, 계림학원 이사장 취임 파라다이스그룹은 전락원 파라다이스 회장이 지난 1일 계림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학교법인 계림학원은 지난 79년 파라다이스그룹이 설립했으며 80년엔 계원예술고등학교를, 93년에는 계원조형예술대학을 각각 열었다. 계원예술고등학교는 음악 무용 등 예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며 계원조형예술학교에서는 디자인과 영상분야 전문가를 키우고 있다. 전 회장은 27년 경기도 광주 생이며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72년 파라다이스제주를 세웠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이후 30여년 간 호텔 카지노 사업을 비롯 건설 제조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중견그룹으로 성장했으며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동서문학, 한국현대문학관, 계원학원 등 비영리 재단을 통해 사회공익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04-03-03
- 두산, 국어대사전 1만세트 교육부에 기증 두산그룹(회장 박용오)은 25일 ‘표준국어대사전’ 1만1000세트를 (29억70000만원 상당)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안병영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만난, 두산동아가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을 전달했다. 기증된 사전은 전국 초·중·고와 교육청 등 교육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박용성 회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우리말을 사랑하고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일선 학교의 우리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이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두산동아는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CD-ROM’를 1999년 교육부에 1만1600세트(26억5천만원 상당), 2000년 국방부에 1500세트(1억8000만원 상당)를 기증한 바 있다. 2004-02-26
- 자치단체·경찰서 연계 지역치안 시스템 주목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서울강남구청과 강남경찰서가 연계, 지역 치안문제 개선을 위해 CCTV 관제센터, 이동식 차량판독장치 등 다양한 방범 장치를 도입해 지역치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화제다. 그 동안 치안은 경찰이 담당하고 지역주민 복지는 자치단체가 담당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양 기관이 협력해 ‘우리 지역 치안은 우리가 지킨다’는 주민협력치안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날개 단 강남경찰서= 강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부자동네’다. 그러다보니 강남구는 지난해 잇따른 강력범죄로 몸살을 앓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11만4000여건으로 하루 평균 317건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내 경찰서 평균 112신고 건수인 142건에 비해 두 배나 높은 수치다. 그만큼 강남구에 치안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강남서에 투입된 인원은 다른 경찰서에 비해 1.3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치안수요는 많은데 경찰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강남 치안의 현실이다. 한정된 국가 예산만으로는 치안수요를 해결할 길이 없어 막막했던 강남경찰서에 지난 2002년말부터 강남구청의 지원이 시작됐다. 강남구청에서 방범CCTV를 설치해 준 것. 한때 방범CCTV 설치로 인권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강남 주민들의 호응을 받자 강남구청은 지난해 32대를 추가 설치해 강남경찰서에 지원했고 올해 상반기에 230대, 후반기에는 100여대를 추가해 강남 전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2002년 말 방범CCTV를 설치한 이후 강남구는 112 신고접수 건수가 하루 82건에서 최근 62건으로 감소했고 강력사건도 대폭 줄어드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기륜 강남경찰서장은 “논현동 일대에 방범CCTV 5대를 시범 설치·운용해본 결과 지난해의 경우 2002년에 비해 범죄율이 4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범지역 한눈에 감시= 강남구는 방범CCTV 운영을 위해 3월말까지 역삼동에 CCTV관제센터를 설치한다. 강남구 우범지역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 총 356평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은 관제센터와 역삼지구대로 사용하고 2층은 회의실 직원 휴게실식당 샤워실 등으로 사용한다. 순찰지구대 사무실만 68평에 이르고 직원들을 위한 공간은 204평에 달한다. 이른바 신개념 순찰지구대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다. 일선 경찰서 순찰지구대가 기존 파출소 건물 하나를 순찰지구대로 운영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것에 비하면 호텔수준의 건물이 들어서는 것.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CCTV 설치 이후 112 신고접수 건수가 줄어들고 강력사건이 줄어드는 성과를 거둬 치안시스템 구축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높아진 상태”라며 “특히 관제센터 일부를 역삼지구대가 사용해 열악한 시설을 보완하게 된 것은 이후 자치경찰 도입에 선도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강남구청은 또 차량을 이용한 범죄에 신속히 대비하기 위해 1대당 1억원에 달하는 ‘이동성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 3대를 강남경찰서에 제공했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최근 출범한 ‘어머니폴리스’ 등 시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시민협력치안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기륜 서장은 “선직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개념”이라며 “학원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과 교육기관 사이의 협력치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환 ·정원택 기자 polkjh@naeil.com 2004-02-25
- [현대증권과 KT] - 사원주주로 경영참여,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 최근 현대증권노동조합은 이 회사 2대주주의 반열에 오르기 직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 당시 회사가 미국의 AIG컨소시엄에 헐값으로 매각될 처지에 빠지자, 이를 막기 위해 노조가 조합비로 20주의 주식을 사들였다. 그러자 2000여 직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나서면서 사원주주제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2002년 들어 노동조합은 노조를 비영리 법인으로 등록한 후 본격적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전 직원들이 ‘우리 손으로 회사를 다시 일으키자’는 구호 아래 합심했고, 지난해 8월부터는 ‘자사주 1000만주 모으기 운동’을 전개했다. 전 직원들은 매달 5만원씩 주식매수자금을 기부해 이 운동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노조는 우리사주 150만주, 직원증권저축 150만주 등 모두 450만주의 회사주식을 보유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중 대주주 부실책임 분담금 문제가 불거졌다. 노조는 다시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4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3200여만주(1600억원 어치)의 유상증자분 중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40만주 청약을 1월중에 마쳤다. 유상증자를 마치는 이달 말이면 노조는 1100여만주로 지분의 10%를 소유하게 된다. 노조를 비롯해 직원들은 직접 경영에 참여하기보다는 경영감시와 투명성 제고에 전력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외부 세력의 경영간섭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원주주제 이후 경영진은 계열사에 부당지원을 하지 않게 됐고 지난해 3분기까지 9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이 완전 정상화됐다”며 “이젠 경영진이 노조보다 더 직원 복지를 챙긴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노조가 일찌감치 사원주주제에 참여해 상당한 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면 KT노조는 마찬가지 방식으로 올해 경영참여의 첫걸음을 내딛는 경우에 해당한다. KT노조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이병훈 중앙대교수를 추천해 놓은 상태다. 노조가 사외이사 추천을 통한 경영참여에 주목하게 된 것은 일본과 대만의 통신노조들과 교류하면서부터.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동북아 통신노조 국제포럼에서 일본의 NTT,대만의 통신회사들은 사례 발표를 통해 ‘경영협의회’와 ‘사외이사 추천권’등을 통해 노조가 경영에 깊이 개입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KT노조도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노조가 주목한 것이 우리사주조합이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KT내의 우리사주지분은 대략 6% 안팎. 노조는 우리사주조합에 기초해 소액주주들과 연대하면 사외이사 선출도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노조 강세홍 교육선전실장은 “민영화 이후 직원들 내에서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들이 팽배해 왔다”며 “단순히 근로조건 개선에서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주주총회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조는 제도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장이 회사측 관계자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당장 조합원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 노조 강 실장은 “우리사주제도가 조합원들에 의해서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우리사주제도의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일단 이번 주총 준비과정에서 얻은 여러 가지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사원주주의 권리 행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노사가 각각 절반씩 출연해 우리사주 지분을 인수했다면, 올해는 우리사주조합 몫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회사측에 전액 출연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선태·백만호·정석용 기자 2004-02-25
- 지속가능한 성장과 노사관계 3 - 협력적 노사관계 실현하는 기업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제16회 보람의 일터 시상식을 가졌다. 1986년부터 전개된 보람의 일터 운동은 ▲기업은 근로자에게 즐겁고 행복한 삶을 만끽하는 풍토를 조성하며,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참여의 보람, 성취의 보람, 대가의 보람’을 가지도록 하자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경총은 설명한다. 심사위원장인 김동기 고려대 명예교수는 “해당 기업들이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 인적자원 개발 등 심사기준에 전적으로 부합됐다”며 “수상과 함께 더욱더 성숙한 노사관계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날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수영 회장도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1년후 또는 5년후에 회사가 어찌될 것인지 예견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만들어가자”며 “이를 위해 앞으로 노사관계에 대해서 더욱더 공부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기업 부문에서 롯데쇼핑(주)이 대상을, (주)태평양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롯데쇼핑은 1979년 창사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왔는데, 그 배경에는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다져진 노사간의 상호 신뢰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최근 노사간의 관심사로 부상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 왔다. 매년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배분할 때 파트타이머나 아르바이트 사원을 포함하였고, 각종 복리후생제도에서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했으며, 정규-비정규직이 함께 각종 봉사동호회 및 친목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호간의 이해를 높여왔다. 사내에 유통업계 최초로 ‘고충상담제도’를 신설하여 비정규 사원을 포함한 전직원의 고충해결과 근무여건 개선에 노력해 온 것도 인상적이다. 대표적인 유통서비스업체인 이 회사의 특성상 비용절감과 서비스 개선에 쏟은 열의도 남다르다. 회사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비용절감과 서비스개선 두 부문에 걸쳐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포상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비용절감 제안의 경우 포상금을 절감액의 5% 이내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노동조합은 이러한 회사의 노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우수한 제안이 나올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동기유발을 높이고 있다. 우여곡절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 회사의 노사 협력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직원에 대한 회사의 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측의 설명이다. 사측은 유통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영등포 인재개발원과 영남교육센터’를 개원하여 하드웨어적인 기틀을 마련했으며, 연봉제 확대시행을 통해 능력주의 인사관리와 개방적 인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여성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사내위탁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판매직 여사원을 대상으로 직무전환제를 실시하여 영업관리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도록 했다. (주)태평양은 창사 58년을 맞고 있는 국내 화장품업계의 선두주자로, 향후 글로벌 10대 화장품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설정해두고 있다. 태평양 노사는 지난 91년 전례 없는 대규모 노사파업으로 경영위기에 이른 경험이 있다. 이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인식의 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양측은 정례적인 노사협의회와 노사합동 세미나를 통해 노사화합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한편,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를 시도했다. 그 성과에 힘입어 1997년에는 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또한 1991년부터 생산성 향상 및 유연생산시스템 도입을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자동화를 통한 생산부문의 도약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장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MASTER21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해 인적자원개발 전담부서(인재개발원)를 두고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자기계발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나아가 2000년부터 신인사제도를 도입, 인사팀과 연계하여 전사적 팀워크 활성화 및 우수인재확보, 유지, 육성을 추구하고 있다. 안정적 노사협력 기조 위에서 회사는 13개 전 사업장에 걸쳐 무재해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 아래 「안전사고 사례집」을 배포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태평양 노사는 또한 전체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성금으로 적립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모인 돈으로 연 2회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각종 위문행사 등의 사회공헌활동에 힘쓰는 중이다. 회사는 또한 노동조합에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모든 행사에 노동조합 간부를 동석하게 하고 종업원 성과제를 확대하는 등 열린경영을 실천하여 노조의 신뢰에 화답하고 있다. /김선태·백만호·정석용 기자 200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