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교생 7.3% 자살시도 경험 최근 청소년 자살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교생의 69.7%가 우울 증세를 갖고 있으며 7.3%는 슬픔이나 절망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희대 행정대학원 의료행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영란(41)씨는 20일 학위논문 ‘고등학생의 우울에 관한 연구’에서 서울의 인문계·실업계 고교 각 2곳의 학생 558명(남녀 각각 2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45.3% (253명)가 ‘2주 이상 슬픔이나 절망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3.7%(132명)는 ‘심각한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중 13.4%(75명)는 ‘자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6%(31명)는 ‘유서를 쓴 경험’이 있고 7.3%(31명)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들의 자살에 대한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간호사인 김씨는 “요즘 자살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한 사람이라도 대화상대가 있었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학교가 아닌 장소에 청소년들이 쉬거나 상담을 할 수 있는 쉼터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살충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비율도 청소년이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청소년 중 69.7%가 우울 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별로는 경증이 30.8%인데 반해 38.9%는 전문가와 상담을 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관련 특성을 보면 아버지가 양육에 무관심하거나 어머니가 지시적인 경우와 가정생활수준이 낮거나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경우에 우울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 이현숙 팀장은 “청소년 사망원인 중 2위가 자살 때문”이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과중한 입시부담, 자기정체성 혼란 등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들이 이런 문제를 친구들과 풀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가 항상 만날 수 있는 상담자 역할을 하는 것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2-20
- “아이들에게 맑은 심성 심어줄 터” 광주 송정서 초등학교 이장언 교감은 교장 승진 후보 1순위다. 다음달이면 학생 수가 많은 도심 학교로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이 교감은 이런 기득권을 과감하게 버렸다. 대신 7학급에 학생 수 131명, 교원 11명인 조그마한 농촌 학교를 선택했다. 그는 이곳에서 학생들과 어울려 동요도 부르고, 넓은 들판도 뛰어 다닐 생각이다. 현대 문명에 찌든 아이들에게 맑은 심성을 불어넣고 싶은 생각에서다. 이 교감은 1969년 전남 영암군 미암초교에서 교편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전남 광산군(현 광주시 광산구) 삼도 남초교로 옮겼다. 초보 교사인 이 교감은 이곳 아이들과 함께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언젠가 꼭 돌아와 농촌 아이들에게 맞는 인성교육을 펼쳐 보이겠다”고 마음먹었다. 교장 승진을 앞두고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삼도남초교를 찾았지만 폐교된 지 오래였다. 이 교감은 고심 끝에 삼도초교를 선택했다. 젊은 날을 보낸 삼도남초교 근처에 서 새로운 교편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는 다음에 전근을 가더라도 농촌 학교를 고집할 생각이다. 없어져 가는 농촌 학교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삼도 초교를 사시사철 꽃이 피는 학교로 만들 생각이다. 또 학생들이 졸업을 하더라도 한두 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게끔 특기 적성 교육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문화적 혜택은 부족하지만 아름다운 환경에서 동요도 함께 부르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 정년을 몇 년 앞둔 그가 이곳에서 꼭 해보고 싶은 바람이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11@naeil.com 2004-02-24
- 안양 충훈고 사태 평행선 대치 학교 재배정을 둘러 싼 안양 충훈고 사태가 경기도교육청과 학부모들의 극한 대립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3일 도교육청과 충훈고 개교 반대위원회에 따르면 4차까지 연기한 등록시한에도 불구하고 전체 525명 중 158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거부하고 3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 포기원을 제출하는 등 재배정과 등록 후 전학허용을 요구하는 반발이 계속되고 있으나 교육청은 재배정과 전학 허용은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충훈고 미등록자를 제외한 추가합격자를 발표한 도교육청은 영어교과 특성화·과학기반조성·학교 숲 가꾸기 학교, 디지털 도서관 설치 등의 경기도 지정 연구학교를 통해 충훈고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설 학교인 성남 영덕여고도 초기에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컸지만 현재는 교육청의 각종 지원책으로 1년 만에 명문고가 됐다”며 “버스노선 확충과 주변 환경 정비는 시에서 책임지고 해결해 주기로 약속해 걱정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재배정과 전학허용은 평준화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적법하지 않은 행위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만 안양권 외 전학 허용이나 학교시설 준공 전까지 인근 학교 교실을 활용한 임시학교 운영 등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충훈고 개교 반대위원회 민병권 위원장은 “학교 재배정과 안양권 전학 허용이 수용될 때까지 교육부 항의시위와 청와대·국회·감사원 등 9개 기관에 대한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2002년 3월 학교 시설 미비로 부천 덕산고도 388명을 재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사하면서 개교하는 낡은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또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7월말 준공인 학교를 3개월 이상 앞당겨 완공하기 위해 감독관이 24시간 상주하면서 다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부실 공사를 방조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특히 소음, 악취 등의 유해환경도 문제지만 주거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학교 특성상 학생들의 안전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9일 수원지방법원에 신청한 충훈고 배정에 따른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관련 제1행정부의 현장검증이 24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대리인인 최영식 변호사는 “충훈고 사태는 다른 고등학교에 배정된 학생들과의 사이에 현저한 학습권의 불평등을 초래해 헌법에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시설공사 완료 후 학생들을 수용하게 규정돼 있는 초·중등 교육법을 위반했다”며 “이례적으로 법원이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의 제기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2-24
- “아이들에게 맑은 심성 심어줄 터” 광주 송정서 초등학교 이장언 교감은 교장 승진 후보 1순위다. 다음달이면 학생 수가 많은 도심 학교로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이 교감은 이런 기득권을 과감하게 버렸다. 대신 7학급에 학생 수 131명, 교원 11명인 조그마한 농촌 학교를 선택했다. 그는 이곳에서 학생들과 어울려 동요도 부르고, 넓은 들판도 뛰어 다닐 생각이다. 현대 문명에 찌든 아이들에게 맑은 심성을 불어넣고 싶은 생각에서다. 이 교감은 1969년 전남 영암군 미암 초교에서 교편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전남 광산군(현 광주시 광산구) 삼도 남초교로 옮겼다. 초보 교사인 이 교감은 이곳 아이들과 함께 젊은 시 절을 보내면서“언젠가 꼭 돌아와 농촌 아이들에게 맞는 인성교육을 펼쳐 보이겠다”고 마 음 먹었다. 교장 승진을 앞두고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삼도남 초교를 찾았지만 폐교된 지 오래였다. 이 교감은 고심 끝에 삼도 초교를 선택했다. 젊은 날을 보낸 삼도남 초교 근처에 서 새로운 교편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는 다음에 전근을 가더라도 농촌 학교를 고집할 생각 이다. 없어져 가는 농촌 학교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삼도 초교를 사시사철 꽃이 피는 학교로 만들 생각이다. 또 학생들이 졸업을 하더라도 한 두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끔 특기 적성 교육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문화적 혜택은 부족하지만 아름다운 환경에서 동요도 함께 부르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정년을 몇 년 앞둔 그가 이곳에서 꼭 해보고 싶은 바람이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11@naeil.com 2004-02-23
- 민간과 공공의 사각지대 돌보는 ‘사회적 일자리’ 최근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하면서 사회적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일자리는 유럽에서 널리 확산된 고용 형태로 우리나라에서는 노동·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정부도 지난해부터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노동부는 작년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삶의 질 향상과 고용증대, 그리고 여성 및 중·고령자의 고용확대 차원에서 복지, 환경,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매년 5 10만개씩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정부의 준비부족과 국회 예산삭감 등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사회적 일자리''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측면이 있다. 일부에서는 외환위기 당시 실업극복 차원에서 시행된 ''공공근로’와 비슷한 유형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노동·시민단체들은 이러한 일자리가, 민간과 공공부문 어디서도 포괄하지 못하는 제3의 영역에서 자립과 자활이 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프랑스의 사회적 기업인 앙비(Envy, 재활용기업)의 경우 전체 직원이 580명으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며, 이중 430명(74.1%)가량이 실직빈곤계층에서 충원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반드시 필요하지만 수익성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서비스가 있다”며 “그렇다고 정부부문에서 떠안기에도 부담스러운 일종의 틈새영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공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소유형태를 갖는 기업이다. 사회적 일자리에 대해 노동부는 “일회적이고 단기적 실업해소나 소득보전을 위한 공공근로가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수요가 있고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일정 부문 지원, 자립·자활할?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일자리로 인해 자칫 정부에 대한 시민단체나 지역 자활기관들의 의존성만 심화시키고,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전국에서 3000명 가량의 사회적 일자리 근무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주로 노동안전·교육·환경·보건·문화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청년실업자나 여성 및 장애인, 중고령자가 우선 선발될 전망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4-02-23
- 열린우리당 경선 통해 8곳 후보 확정 열린우리당은 주말 전국 8곳에서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했다. 경선 결과 여당의 총선 ‘올 인’후보들이 패하는 이변도 속출했다. 경기 고양 덕양을에서는 영입인사인 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이 정치신인 최 성 전 청와대 행정관(40)에게 고배를 마셨다. 또한 인천 부평갑 경선에서도 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김용석씨가 문병호 변호사에게 패했고, 당 영입케이스인 ‘박정 어학원’ 대표 박 정씨도 경기 파주에서 지역 도의원 출신인 우춘환씨에게 고배를 들었다. 반면 서울 마포갑 경선에서는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로 역시 영입 케이스인 노웅래 전 MBC 기자가 총선 출마자로 확정됐고, 인천 남구갑에선 유필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당선됐다. 광주 광산구 경선에서는 김동철 전 한국석유수출입협회장이 총선 출마자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실시된 대전 대덕구 경선에서는 김원웅 의원이 김창수 전 민주당 대전 선대본부장을, 전북 군산시 경선에서는 강봉균 의원이 386세대인 함운경 청년위원을 제치고 각각 당선됐다. 고양 덕양을, 최 성씨 후보 확정 지난 22일 경기 고양 덕양을 총선 출마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권 전 차관은 최 성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78표 차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권 전 차관은 우리당이 영입한 정부 부처 고위인사중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첫번째 인물이 됐다. 권 전 차관은 이날 오후 덕양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전체 유권자 788명중 38.8%인 304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호투표 방식의 경선에서 113표를 얻는데 그쳤으나, 최 전 행정관은 191표를 획득했다. 인천, 남구갑 유필우·부평갑 문병호 선출 인천시 남구 인천고등학교와 부평구 신협회관에서 오후 2시부터 동시에 경선을 실시했다. 남구갑 지역은 저조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유필우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두 후보를 물리쳤다. 선거인단 892명 중 272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30.5%)해 유필우 후보가 214표(78.7%)를 얻어 28표를 얻은 곽한왕 후보와 30표를 획득한 김호선 후보를 압도했다. 부평갑 지역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선호투표방식을 적용, 문병호 후보가 총선 후보로 선출됐다. 전체 선거인단 1058명 중 404명이 참여 38.18%의 투표율을 보인 부평갑지역의 경우, 1차 투표의 1위는 문병호 후보가 차지했으나 190표를 얻는데 그쳐 과반수인 203표에 못미쳤다. 1차 투표결과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자, 선호투표방식에 따라 다시 집계를 한 결과, 3위인 홍영표 후보의 98표 중 두 번째 선호표를 1,2위의 후보의 표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문병호 후보가 45표를 더 얻어 17대 총선 출마 후보자로 선출됐다. 군산, 강봉균 의원 후보 확정 강봉균(61) 의원이 21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전북 군산시 사정동 월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함운경(40)씨를 273표 차로 누르고 총선 후보에 확정됐다. 전화조사를 통해 구성된 1190명의 시민선거인단 가운데 886명이 참여(투표율 74%)한 이날 대회에서는 강 후보는 578표를 얻어 305표에 그친 함씨를 눌렀다. /백왕순·인천 박정미·고양 장유진· 군산 이명환 기자 wspaik@naeil.com 2004-02-23
- ‘특수교육보조원’ 채용 확대 올해부터 장애학생이 재학 중인 일반학교 등에 통합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특수교육보조원 배치가 확대된다. 또 일반유치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인 장애유아에 대한 교육비 지원이 이뤄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년 특수교육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특수교사의 장애학생 학습지도 등을 보조·지원하는 특수교육보조원 1000명을 배치한다. 특수교육보조원은 지난해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예산으로 295명을 배치했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올해부터는 국고보조를 통해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4000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수교육보조원은 고졸 이상 학력을 갖고 관련 연수과정을 이수하면 되고, 기능직이나 학교회계계약직으로 채용된다. 또 특수교육보조원들은 교육현장에서 △학생지도 보조 △용변·식사·착탈의 등 개인욕구 지원 △학습자료나 학용품 준비 및 이동 등 교수·학습활동 지원 △적응행동 촉진 및 부적응 행동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한 특수교육기관이 아닌 사립일반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장애유아들에 대한 교육비 지원도 이뤄진다. 교육부는 올해 1인당 평균 월 20만원씩 총 3000명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진단과 선정, 지원 등을 위해 2001년부터 설치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올해 45곳을 설립, 전국 180개 모든 지역교육청 당 1개소씩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특수학교·학급 증설, 특수학교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도 추진한다. 특히 교육부는 특수학교를 신설하면서 장애정도별·지역별 균형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특수학교 3곳과 125개 특수학급이 신설되고, 2007년 까지는 지난해 실적을 포함해 특수학급 646학급, 특수학교 10개교가 새로 문을 연다. 또 2007년까지는 지난해 말 4.9명이던 유치원의 학급당 학생수가 4명으로, 6.8명인 초등학교는 6명으로, 7.8명인 중학교는 7명으로, 9.9명인 고등학교는 8명으로 감축된다. 또한 교육부는 특수학교·학급 출석이 어려운 중도·장애학생 등을 위한 순회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병원 장기입원과 통원치료 아동에 대한 순회교육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국정감사 때 제출된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학령기(3~17세) 특수교육 대상자 24만6061명 중 15만712명은 일반교육이 가능하다. 또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9만5349명 중 5만1060명만이 특수학교(급)에 다니고 있으며 나머지 4만여명 중 3만516명은 일반학급에 다니고 있다. 그러나 1만3632명은 가정형편 등으로 아예 교육을 포기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2-23
- 서울시 정보화사업 추진 ‘날개’ 서울시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마치고 24일 개관한다. 시는 정보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올해내 3개의 ‘굵직한’ 정보화사업을 마무리해 정보화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정보시스템 서버 통합 사업으로 전산정보관리소를 데이터센터로 기능전환 후 정보전략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데이터센터 개관으로 각 기관별로 산재돼 있는 정보시스템을 통합해 전문적인 관리체계를 구축, 24시간 시스템 통합 장애를 감시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6억6200만원을 들여 센터 건립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에는 통합대상 전산장비를 선정하고, 12월 전산장비 이전 및 종합관제실을 구축했다. 서울시 윤정수 정보시스템담당관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해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분산돼 있는 서울시 관련 정보가 한자리에 모이고, 이를 통해 시민들은 정보 민원 서비스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기록물 보존관리시스템과 GIS포털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서울을 최첨단 정보화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시 산하 전 기관의 기록물 통합하고 정부기록보존소와 공조체계를 만들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서울시 기록물 보존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기록물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해 자치구별 의견조사에 들어가, 중구 강남구 성동구 등 3개구를 제외한 22개구를 통합시스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는 또 ‘GIS 포털시스템’을 오는 6월까지 구축하고 GIS 컨텐츠를 통해 지리정보 활용도를 높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GIS 포털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DB, 인터넷용 기본도 구축 △시스템 개발 등이다. 시는 인구·사업체 등 통계정보와 통계지도 제공, 교육용 지리정보, 항공사진 등 온라인 유통서비스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록물 보존 시스템의 경우 자치구와 공동으로 구축함에 따라 행자부 예산편성기준 대비 투자비용의 약 50%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며 “정보화 사업이 확대되면각종 부가 서비스가 늘어나 인터넷을 통해 편리한 시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2-23
- ‘왕따동영상’ 학교장 자살 충격 최근 인터넷에 유포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왕따 동영상’이 발생한 경남 창원시 B중학교 의 윤 모(61)교장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윤 교장은 22일 오후 7시 15분경 명서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흉기로 자해,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기는 중 숨졌다. 윤 교장은 ‘왕따동영상’이 큰 파문을 일으킨 데다, 동영상 일부가 수업시간 중 촬영된 것으로 밝혀지자 지난 20일 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3일 오전 1차 수사 브리핑에서 “왕따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과 학부모들의 항의전화, 언론의 과다한 보도 등이 자살이유로 추정 된다”라며 “40년간 쌓아온 교육관이 일순간 무너져 순간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인과 관련 “외부침입이 없고 변사자의 손에 방어흔적이 없고 가슴 부위에 주저흔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검찰 지휘를 받아 부검할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따동영상’ 사건은 지난 14일 한 디지털카메라 사이트 게시판에 한 중학생이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16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온 후 인터넷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발단됐다. 이 동영상에는 학생 5~6명이 혼자 책상에 엎드려 있던 친구(16)를 때리며 비웃고, 가방을 뺏고 의자로 때리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16일 경남도 교육청은 피해학생 진술이 빠진 가운데 ‘장난으로 보인다’는 보도자료를 냈고, 학교측도 ‘실제 왕따당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피해 학생과 학부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집단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교육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과 교육청의 조사가 진행되던 중인 18일 가해학부모와 피해학부모가 합의해 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동영상 일부가 학교교실에서 교사의 수업 중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되자 20일 도교육청이 이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윤 교장이 자살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창원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2004-02-23
- 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 모의고사 실시 2005학년도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가 오는 8월 처음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모의고사 성격의 예비검사가 22일 치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 서울 청운중과 경기상고에서 실시한 이번 검사에는 의학 558명, 치의학 1175명이 응시했다.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고사의 출제방향에 대해 “통합교과 및 통합단원적인 내용을 출제, 단순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력과 추리력, 분석력, 종합력 등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사설학원 등에서 단기간 수업으로 대비할 수 있는 문항은 피했고, 자연과학추론 등은 대학에서 관련 과목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유리하도록 기본실험과목도 문항에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평가원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md.kice.re.kr)에 문제 및 정답을 공개, 28일까지 응시자들로부터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8일 정답을 확정한다. 또 다음달 19일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된 성적표를 e-메일로 송부할 계획이다. 평가원은 예비검사 결과를 분석, 본고사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해 3월말께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가천의대와 건국대(충주), 경희대, 충북대가 의학전문대학원생 165명을, 서울대, 경희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는 치의학전문대학원생 340명을 각각 선발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