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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기 민정수석실 전면 교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대폭 바뀌었다. 지난 주 문재인 전 수석과 양인석 사정비서관에 이어 이석태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촉망받던 검사 출신의 사정 담당 행정관도 강력하게 사의를 표명했다. 참여정부 출범 멤버로는 이호철 비서관만 남았지만, 그마저도 ‘최도술 사건 사전 조율설’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1기 민정수석실 사람들의 잇단 사의 표명에는 격무로 인한 건강상의 이유도 실제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왕수석실’이 감당했어야 할 책임의 무게가 엿보인다. 1기 민정의 주요 성과로 검찰의 중립화를 꼽는다. 이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의 평가도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이전까지는 검찰 출신의 민정수석이 수사에 대한 조율을 했지만 문재인 수석의 민정에서는 이런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았다는 것. 물론 특정 학맥이 중용된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1기 민정수석실은 ‘왕수석실’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해 청와대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연초 외교라인 교체 과정에서는 이런 민정수석실의 파워가 극명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 2년차를 위해 공직기강 정비에 일체의 반발은 제압한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청와대 일각에서는 ‘민정천하’라는 비아냥이 나돌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의 측근이나 친인척 관리에서 ‘제 식구 감싸기’의 한계를 벗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양길승씨 몰래카메라사건, 최도술씨 비리사건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도 엄하게 처리하지 못해 화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민경찬 펀드 의혹도 이런 연장에서 문제를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최도술씨에 대해서는 정권 출범 초기부터 문제라고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일찍 정리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1기 민정수석실의 고군분투는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관리’의 영역을 넘어 주요 국정현안에까지 이어졌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에 터져나온 화물연대 파업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파동에 적극 참여하여 중재를 일구어냈고,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문제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 문제도 중재했다. 영역을 넘나들며 뛰어다닌 이들이 참여정부에 대한 무한책임과 애정을 가지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지만 정비되지 못한 청와대 및 내각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기도 했다. 문재인 전 수석의 사표제출을 보면서 ‘이제 누가 있어 대통령을 돌보나’ 하는 시각이 나올 정도로 1기 민정이 퇴장한 자리가 커 보인다. 또한 2기 민정수석실이 여전히 ‘왕수석실’의 무게와 멍에를 안고 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4-02-16
- 국내 최초 ‘사이버 학사’ 탄생 인터넷 수업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원격대학제도가 도입된 지 3년 만에 전국 7개 사이버대학에서 146명의 조기졸업자가 탄생, 처음으로 ‘사이버 학사’가 탄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원 진학에 진학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첫 졸업자는 2001년 개교한 △서울디지털대학 74명 △열린사이버대학 30명 △한국싸이버대학 22명 △경희사이버대학 9명 △세종사이버대학 4명 △한국디지털대학 4명 △서울사이버대학 3명 등 총 146명. 사이버 학사들은 수업은 온라인으로 받았지만 졸업식은 오프라인에서 친구·친지가 모인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가장 많은 졸업자를 낸 서울디지털대학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노재봉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 대학 졸업생 평균 나이는 40.7세로, 지난 9일 과천 부시장으로 승진해 경사가 겹친 박종선(58·행정학)씨가 최고령자. 또 뇌성마비 3급인 황덕현(29)씨는 아버지 일을 도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들여 조기졸업장과 함께 뇌성마비복지재단으로부터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일반대학에 합격, 등록까지 했지만 직장 문제로 등록을 취소한 뒤 사이버대학을 택했던 이보라(22·여·중국학부)씨는 최연소 졸업자가 됐다. 매일 1과목씩 공부하고 주말에 어렵거나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는 이씨는 한양대 국제대학원에 합격, 석사학위에 도전한다. 이 학교 졸업자 중에는 ‘회장님’도 있다. 박창복(52·e-경영학)씨는 주방기기 전문업체 3개를 거느린 ‘회장님’이다. 또한 28일 학사모를 쓰는 한국디지털대학 최병태(33·디지털정보학)씨는 이 대학 법학과에 시간제 학생으로 다시 등록하는 동시에 고려대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에 진학한다. 공고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 MP3 CD플레이어 개발 등을 통해 억대 연봉도 받아보고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했으며 외국인 회사 이사를 지내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지만 일명 ‘고졸 딱지’가 늘 제약이 됐던 게 사이버대학을 선택하게 한 이유. 한국싸이버대학 최우수 졸업생인 김대현(29·디자이너)씨는 전문성에 대한필요성을 더 느껴 대학원(국민대) 진학을 결정했다. 서울사이버대학도 3명의 졸업자가 모두 미 퍼시픽웨스턴대학, 연세대, 성균관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2-16
- 삼성 . LG "CEO 남편역할도 중요” 삼성·LG 그룹이 금주부터 신임임원 승진자를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 시작하면서 부부동반 프로그램을 ‘나란히’ 도입, CEO의 남편 역할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17일부터 8일간 신규임원 소양교육을 경기도 용인 ‘창조관’에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임원이 갖춰야 할 리더십과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을 위한 조직문화 실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사회전반의 흐름, 전략시장 진출을 위한 이해 등을 주제로 전문가의 강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특히 주말 문화강좌 프로그램에 신임임원의 부인들도 동반 참석토록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임원으로서의 활동을 각 가정에 소개하면서, 동시에 경영자 활동에서 가정의 지원을 받도록 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신임임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토론을 기초로 주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도록 하고, 임원간 상호이해를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승진 축하와 화합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오는 19일부터 7일간 경기도 이천 ‘인화원’에서 신임임원 연수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1차 프로그램을 가진 LG는 이번 교육과정에서 ‘강하고 역동적인 기업구현을 위해 핵심가치와 역할을 서로 공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도 교육기간 주말을 ‘LG 부부의날(Spouse’s Day)’로 정하고 부부동반 교양강좌를 마련, 부부간 대화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LG 관계자는 “프로그램 대부분 강의가 아니라 신임임원들의 상호 토론과 질의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경영과제에 대한 전략적 이해와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기업윤리와 정도경영 △동반자적 노경관계 △활기찬 조직문화 창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이번 교육에서 특히 구본무 회장이 직접 새내기 임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김쌍수 LG전자 대표, 이기호 LG화학 대표 등 계열사 CEO들이 선배로서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삼성그룹의 신임임원인 상무보 진급자는 올초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지난해보다 34명 늘어난 225명이고, LG그룹의 신임임원은 90명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4-02-16
- ‘등록금 결정’ 사회적합의체 제안 최근 등록금 인상을 둘러싸고 학교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각 대학 총학생회가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런 공동대응 움직임은 국·공립대뿐 아니라 각 사립대학에도 번지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등록금 인상과 관련, 총학생회가 총장실을 점거하는 등 물리적 마찰도 빚고 있다. 연세대, 건국대 등 15개 사립대학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학생 대표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총학생회장단은 “각 대학의 등록금 인상율이 2003년 물가 상승률 3.6%의 두 세배를 뛰어넘는 7~10%대로 확정되고 있다”며 “대학재단과 대학본부는 교육의 공공성 확보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의 역할마저 스스로 망각하고 학생과 서민가계에만 고통을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1998~1999년 대다수 대학은 IMF 경제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는 사회적 역활과 기능을 했다”며 “현재의 실업에 허덕이는 학생들과 경기불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가계가 느끼는 경제상황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는 않지만 대학당국은 무책임하게 학생들에게만 고통을 떠넘기는 등록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있다”주장했다. 또한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5년간 교육비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으며 대학등록금이 교육비 증가율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등록금 문제는 교육문제를 넘어서 국가경제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장단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민가계에 부담을 주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통분담 원칙 하에 대학총장 대표, 학생 대표, 교수노조, 대학노조, 교육부, 정당대표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며 고 밝혔다. 또 이들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기본 원칙은 학생과 대학재단 그리고 교육당국의 책임있는 고통분담”이라며 “불가피하게 인상될 경우라도 인상액에 상응하는 재단전입금 확보와 교육부 재정지원은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부산대 등 전국 15개 국·공립대 학생회도 최근 처음으로 등록금 투쟁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선언해 진통이 예상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2-13
- 5·18 기념사업 정신계승에 주력 5·18기념재단(이사장 강신석)이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기념사업·청소년 교육사업·국제연대사업 등을 한층 강화한다. 재단은 올 사업방향의 큰 줄기로 성과가 의문시되는 사업을 과감히 폐지하고 회원과 시민, 전문가들이 참여한 5·18민중항쟁 정신의 내면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 동안 외형 위주의 한계를 넘어 5·18 정신을 확산시키는 유형의 기념사업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10주년 기념사업은 ‘5월의 정신·문화·청년’을 주제로 진행된다. 과거를 의미하는 정신사업의 경우‘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테마로 설정했다. 이런 틀에 맞게 5·18언론인 한마당(8월 22∼22일)을 개최,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국내·외 언론인을 초청해 경험과 자료를 공유하고 나눌 예정이다. 현재를 의미하는 문화사업은 재단 및 관련단체를 망라해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하 행사와 기념식(8월 30일)이 진행되며, ‘10주년 기념 특별 사진전’도 개최한다. 미래를 의미하는 청년행사는 저항과 연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온‘자원활동가 한마당(8월 28일)을 개최, 체험발표와 재단자원활동의 방향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재단은 2001년부터 추진해온 청소년 교육사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 청소년 교육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5·18민중항쟁 교육에 필요한 자료와 방법론을 교과별로 연구 활용하기 위해‘오월 교육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청소년 감각에 맞게 단계별 맞춤형 체험학습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1998년부터 실시해 온 장학사업을 확대, 총 46명의 학생들을 선정 장학금 4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5·18 정신 세계화 일환으로 추진돼 온 국제연대사업도 국내·외 평화학자 및 인권 평화단체 실무자, 희생자 가족들이 참여하는‘광주국제평화캠프(5월 13∼19일)’‘아시아 인권 학교(11월 중) 등의 내용으로 개최한다. 재단의 강신석 이사장은“80년에 성취한 공동체성을 체험하고 그에 비추어 오늘의 삶을 성찰, 반성하는 정신계승사업과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올 주력했다”고 사업방향을 설명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2004-01-19
- [인터뷰] 유 건 한국관광공사 사장 “금강산 개발에 관심 있습니다. 금강산에 호텔학교와 청소년수련관 등을 건립하는 공적 인프라 구축사업은 적극 연구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 차례 논란이 된 관광공사의 금강산관광 사업 참여에 대해 책임있는 당국자가 밝힌 공식입장이다. 유 건(62·사진) 사장은 금강산사업에서 관광공사가 맡아야 할 역할은 ‘돈 되는 사업’이 아니라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요한 공적 기능을 더 한층 강화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호텔학교를 세워 조리사 안내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청소년수련관을 만들어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격의 없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으로 활용한다면 수익성과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숙박시설 추가 건립이나 골프장 신설 등 수익성 사업은 민간이 맡아 나가고 남북 교류확대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에는 공사가 투자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유 사장은 또 금강산관광 뿐 아니라 개성관광, 평양관광 등 북한지역에 대한 관광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추가 참여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현대아산·아태평화위·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관광당국자간 공식 협의채널을 점차 강화해 정부간 협의체로 격상시키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래서 관광산업이야말로 대규모 고용창출을 이룰 수 있는 핵심산업임을 인식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해남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임기내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올해를 본격 개발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27홀 규모의 골프장, 300척 수용능력의 마리나, 숙박·위락시설 등 5월까지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변경 완료하고 현재 추진 중인 기반시설 공사는 2006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읍 내장산 관광지 개발을 비롯해 경북북부 유교문화권 개발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인천 용유·무의지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하나, 중국 베이징에 코리아센터를 건립해 한류진원지인 중화권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기획 및 지원활동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공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신 기업문화 선포식’을 개최하였는데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무엇입니까? 공사의 기능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업문화는 기업발전과 경쟁력의 핵심요소입니다. 기업의 목표와 가치를 가슴 속 깊이 내면화하여 자발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구성원들의 변화노력이 기업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신 기업문화 정착은 21세기 관광대국을 실현해 나가는 관광마케팅 전문기관이 되고자 하는 공사의 기업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선불형 관광카드를 발매하기 시작했는데 사업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코리아트래블카드(KTC)는 교통카드와 전화카드, 신용카드 등의 기능을 통합한 종합 관광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KTC는 외래관광객 편의증진과 국내관광 건전화 유도 등 공익성이 우선 고려돼 개발한 것이므로 수익창출보다는 보급이 먼저입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제주은행에 이어 조흥은행도 판매에 나서기로 하는 등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KTC는 올 4월부터 관광활동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 전망돼 내년부터는 조금씩 수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한류의 해’로 정했는데 외국관광객 유치전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류는 한국관광 지도를 바꿀 정도의 위력을 내포하고 있는 커다란 문화흐름입니다. 우리는 대만 일본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과 춘천, 용평 등지를 연계하는 상품을 개발해 수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한류열풍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한류의 활용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국가로 확산 전파될 수 있도록 한류 전담조직을 대폭 강화 운영할 계획입니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목표는 결코 꿈이 아닙니다.” 유 사장은 관광을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4∼5년내 하드웨어의 확충 등 전 국가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2008년까지 목표달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대통령이 “(관광산업을)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시한 만큼 한류 등 소프트웨어의 바탕 위에 골프장, 롯데월드 에버랜드 같은 대규모 위락시설, 차이나타워 건립 등 수용태세를 개선하면 중국관광객 500만명, 일본관광객 200만명 등 지금보다 외래관광객을 2배로 늘리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7개월. 유 건 사장은 교보문고 사장 등을 역임한 ‘경영전문가’라는 낙인(?)을 떨쳐버리고 ‘관광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4-01-16
- [인터뷰] - 임병수 국립중앙도서관장 “올해 상반기중 소장도서 500만책 달성, 내년의 도서관 개관 60주년, 2006년 국제도서관연맹(IFLA) 서울대회 등 3대 이슈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서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가 문헌자료의 망라적 수집을 통한 국가문헌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둬 해방 이후 도서관 미소장 자료를 정비하고 확충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납본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개인이나 단체의 기증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특히 박동규 전 서울대교수 등 퇴직교수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기증 받을 수 있도록 협의중이며 곧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ARA(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등 외국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관련자료 수집에도 힘써 한국학 연구센터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병수(53·사진) 관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이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올 한해동안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스스로 의지를 다진다. 올해의 사업계획과 추진 일정이 깨알같이 적힌 임 관장의 노트에는 중앙도서관의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2008년 국립디지털도서관 건립에 앞서 다양한 지식정보 디지털 콘텐츠를 수집, 확보하고 이를 체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며 소장자료 및 신규 수집자료를 DB화 해 나가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문헌을 종합적으로 관리 보존할 수 있는 ‘자료보존처리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산성화 예방처리 장비 등을 보강하고 보존기술을 개발하며 보존상자를 제작하는 등 기반조성을 완료하겠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이용자들 가운데는 이따금씩 ‘도서관이 왜 대출도 안 해주고 밤에도 불을 밝히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단다. 하지만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국가문헌의 보존도서관으로서 일반 공공도서관과는 기능과 성격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앙도서관은 대국민 정보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연면적 50∼100평 내외의 하이브리드 도서관을 시범 설치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3월중으로 도서관 이용자 연령을 현행 20세 이상에서 18세로 낮춰 청소년들의 지적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해나갈 예정입니다. 또 학위논문관 내에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신설해 6월말∼7월초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통적인 도서관과 디지털 도서관이 결합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도서관은 인쇄매체와 전자매체, 멀티미디어 자료, 기타 다양한 매체의 정보를 통합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미래형 도서관을 말한다. 중앙도서관은 이러한 도서관을 저소득 인구밀집지역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며 서울역 신청사 등 신축건물 복합공간을 적당한 대상지로 꼽고 있다. 임 관장은 이밖에도 사서직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일, 국내외 도서관과의 교류활성화, 개관 6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을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며 말을 잇는다. “문헌 중심의 사서를 주제전문 사서로 탈바꿈시켜 사서직을 창의적으로 일하는 전문가집단으로 양성하겠습니다. 주제전문 사서 양성을 위해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별 기초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법률 의학 경제·경영 교육학 생명과학 등 6개월 과정의 주제전문 사서 교육과정을 연구 개발하는 등 각종 교육훈련과 연수제도를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도서관 정책이 문화관광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이관하게 됨에 따라 국내 도서관에 대한 지도·지원 및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국제교류협력도 증진해 나가겠습니다.” 중앙도서관은 우선 국내 공공도서관의 협력망을 구축해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 유통함으로써 정보활용을 극대화함은 물론 대국민 서비스의 수준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도서관 업무의 표준화와 운영의 효율성도 기해 나갈 방침이다. 국제교류 및 협력증진을 위해서는 10월중 동북아 도서관 자료의 교류와 공동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동북아 정보자료관리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등이 예정돼 있다. 소장자료가 현재 480만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국립도서관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지난해말 기준 474만책으로 세계 12위권입니다. 미국(1억2500만책) 영국(8200만책) 일본(1000만책) 중국(2100만책) 호주(600만책) 등 외국의 주요 국립도서관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뒤쳐져 있으나 우리나라 도서관의 역사, 출판 및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간내 이들을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해말 ‘일본의 조선(日本之朝鮮)’ 등 한국근대사관련 희귀자료들을 수집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추가 계획이 있나요? 소장자료 500만책 달성을 기념해 우리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 등 희귀본 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도서관음악회, 문화학교 등 도서관의 문화공간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와 그간의 성과는? 도서관음악회는 1999년 10월부터 시작해 연간 10회 개최하고 있는데 360석 강당이 매번 꽉 찰만큼 관객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또 1991년부터 매년 봄 가을에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문화학교는 자녀 독서지도와 문화 교양강좌교실로 연간 350여명이 수료하고 있습니다. 학교도서관 등 각종 공공도서관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도서관에 사서자격증을 가진 전문인력들이 많이 배치되지 않아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부족한 사서직원의 단계적 확충과 함께 계약직 사서, 자격증 소지자 자율봉사, 문헌정보학과 학생의 인턴제 등 다양한 보완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학교도서관의 경우는 교육부에서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모든 학교에 최소 1명의 관리인력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4-02-16
- 한나라 위기, 최병렬 목 죈다 한나라당이 ‘내우외환’의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서청원 석방결의안 처리로 촉발된 내부 진통은 홍사덕 총무, 박 진 대변인의 사퇴로 이어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때 삼성으로부터 220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검찰발 충격타’ 날아 들었다.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일손을 놓은 채 “이러다가 당이 깨지는 것 아니냐”며 망연자실했다. 이제 모든 사람의 시선은 최병렬 대표에게 모아지고 있다. 소장파들로부터 ‘자기희생’을 요구받고 있는 최 대표가 어떤 수습책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홍 총무가 ‘서청원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최 대표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11일 소장파 의원들이 ‘지도부의 자기희생과 개혁프로그램 제시’를 요구할 때까지만 해도 상황을 안이하게 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최 대표도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듯 하다. 소장파의 퇴진성명이 나온 날 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 임태희 대표비서실장 등과 대응책을 논의한 데 이어 12일에도 예정된 EBS(교육방송) 방문 계획을 1시간이나 늦추며 윤여준, 원희룡 의원 등을 만나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 대표는 13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나의 불출마 선언이 그렇게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는 등 아직 ‘불출마 선언’을 포함한 개인적인 결단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 대표를 만난 한 의원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일 뿐 불출마 선언을 배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시기 선택’만 남았음을 암시했다. 그는 시기와 관련 “공천이 진행중인 만큼 이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수습책에 대해서는 “지금은 아니지만 곧 기회가 올 것”라고 말해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국정현안인 이라크 파병안과 한-칠레 FTA 처리를 마무리한 뒤 17일 관훈클럽 토론에서 수습책을 내놓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소장파들은 “시간은 많지 않다”며 최 대표를 계속 압박했다. 원희룡 의원은 “리더십의 위기가 깊은 만큼 역할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표에게 대책마련을 위한 시간을 줘야 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고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소장파들은 ‘지도부 퇴진후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안이 없다며 현 지도부의 퇴진에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4-02-13
- 정부 갈등관리기본법 제정키로 정부는 분산된 갈등관리제도를 체계화하고 갈등관리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의 제정을 올해 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위원장 고철환)는 12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갈등관리 시스템 구축방안’을 보고했다. 법안의 기본방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갈등 예방, 대안적 갈등관리방안 개발 및 보급, 당사자 해결원칙 등으로 정했고, 법안 제정추진단을 구성해 부처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정책이 사회 갈등을 야기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수립·이행되도록 법을 통해 그 절차를 정형화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발전위는 또 갈등관리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보급, 갈등관리 관련연구 및 지원, 갈등해결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갈등관리지원센터’ 설립안도 함께 보고했다. 올해 안에 갈등관리지원센터 설립추진단을 구성한 뒤 내년부터 설립, 운영될 갈등관리지원센터는 관련 교육·연구기관, 민간 중재기관을 활성화하는 지원기관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갈등관리 사업의 첫 사례는 현재 건설 추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탄강댐 문제가 지목됐다. 이와 관련, 지속가능위는 정진승 KE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탄강댐 갈등관리 준비단’을 구성키로 했다. 한탄강댐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연 15일 이상 물을 채우지 말고 350일 동안 그냥 방류하라’는 환경부 주문을 건교부가 전격 수용한 상태지만, 이 때문에 댐 건설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갈등관리의 키워드는 신뢰를 확보하는 것으로, 진실하게 접근하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기본조건”이라며 “깊이 있는 갈등관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갈등 다발 부처와 갈등 현안이 생길 소지가 많은 부처의 공무원 위주로 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남준기·이강연 기자 jknam@naeil.com 2004-02-13
- 문화부, 학업중단 청소년 종합지원 문화관광부는 중·고등학교를 중퇴한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종합지원체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가정형편, 학습부진, 집단 따돌림 등의 이유로 학교를 중퇴한 청소년의 신원과 실태를 파악한 후, 청소년관련 전문 상담원의 상담을 거쳐 이들 청소년이 희망하는 학교 복귀뿐 아니라 직업·기술교육, 취업알선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번 시범 사업은 광주광역시, 경기도, 제주도 청소년종합상담실의 주관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해당 지자체의 청소년관련 부서, 지역 교육청(학교) 및 노동·복지·훈련관련기관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은 늦어도 3월까지는 협의체 운영에 필요한 준비 및 회의, 전담인력 배치 등을 완료하고 4월중 발대식을 거쳐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