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책소개]풋내기 직장인, 열정을 논하다 젊은 구글러의 편지 김태원 지음 소금나무 / 1만1800원 구글 코리아의 2년차 풋내기 직원이 자신의 취업기를 책으로 펴냈다. 이 취업기는 저자가 대학에 입학한 이후부터 취업할 때까지 어떤 대학생활을 보냈는지 낱낱이 기록했다. ‘얼마나 취업이 힘들면 취업과정을 책으로 펴내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책을 넘겨보면 다른 생각을 갖게 된다. 취업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회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대상 공모전에 6차례나 입상했고, 3개 기업의 인턴을 지냈다. 대학 시절 대학내일신문의 학생리포터와 스포츠조선 대학생 기자, 동문회장, 축구동호회 활동을 지냈고, 쉬지 않고 유럽, 동남아시아, 중국, 아프리카, 미국으로 해외여행을 다녔다. 그 결과 지난해 구글을 포함한 4개 국내기업과 2개 외국계 기업에 합격했다. 구글 내에서도 경력직만 배치 받는다는 ‘크리에이티브 맥시마이저’ 부분에 학부생 출신으로 자리 잡았다. 취업난에 모든 대학생이 고민할 때 저자가 6개 기업에 ‘복수합격’한 것은 이러한 노력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틀어박혀 토익점수와 학점관리만 하면서 취업을 하려는 대학생들이 그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이 자명하다. 저자는 구글 취업 이후 서울지역 주요 대학과 공모전 동아리 등에서 자기개발, 열정관리, 구글 등에 관한 각종 강연을 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쉬지 않고 자기개발을 하는 것은 ‘열정’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단지 ‘열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2
- 대학생 자원봉사 지도자 대회열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회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와 삼성생명(이수창 사장)이 공동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 여성가족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후원하는 ‘2007 전국 대학생 자원봉사 지도자 대회 및 지원금 전달식’이 전국 대학의 자원봉사 동아리 대표, 교직원 등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6~27일 충남 조치원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9개 프로그램에 대해 총 2억원의 활동지원금이 전달됐다. 또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선정된 10개 우수 프로그램에 대한 포상도 예정됐다. 대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대학 전공학문과 연계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농어촌과 저소득층 어린이, 장애우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장세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7
- ‘지금 미래 직업 촬영중입니다’ 부산고용지원센터 청소년 직업체험 인기 직업관 수립 기여 … 대학 기업 협조 절실 “가운데 등 켜진 카메라에 집중해. 좀 더, 줌 인(zoom in)!” 지난 20일 부산 동의대학교 산학협력관 3층 방송 스튜디오. 20평 남짓한 이 작업실에선 인근 동아공업고등학교 학생 30명이 ‘직업체험학습’ 방송프로그램을 직접 제작중이었다. 비록 5분짜리 짧은 좌담 프로그램이지만, 카메라 담당이나 출연자들은 잔뜩 긴장해 있었다. 2층 주조정실에서 ‘시작’ 사인이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팝콘 일삼일팔에 진행자입니다.” 출연자는 진행자의 질문에 더듬더듬 대답했고, 카메라를 담당한 학생들은 진행자를 찾지 못해 허둥댔다. 하지만 이들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자신의 미래를 미리 구상해보는 중이었다. 이 학생들은 부산종합고용지원센터의 ‘잡스쿨(Job School)’ 둘째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사회인이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에 가질 자신의 직업을 알아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 궁리했다. 이날 오전엔 동의대학교측에서 마련한 컴퓨터그래픽 분야의 다양한 직업설명을 들었고, 오후엔 지역방송국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직업과는 다른 분야지만, 앞으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신의 역할을 체험한다는 점에서 이번 경험을 만족스러워했다. 방송제작에 참여한 이원범(동아공고 컴퓨터그래픽부 2년)군은 “앞으로 디지털그래픽 관련 직업을 가지려고 한다”며 “사회에 나가서 내가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잡스쿨에 학생들을 보낸 학교측도 진로 선택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동아공업고교 백승준(자동차학과) 교사는 “졸업할 무렵에 이르러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학생은 2~3명에 불과하다”며 “잡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직업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잡스쿨이 호응을 얻자, 부산고용지원센터는 당초 계획한 프로그램 진행 회수를 10회에서 15~20회로 늘일 예정이다. 또 센터는 사회복지차원에서 프로그램 대상을 저소득층 학생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잡스쿨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은 인근지역의 기업체나 대학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어떻게 끌어낼지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의 직업관을 바로 세우는 일에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 입장에선 생산현장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대학들도 보유한 실습시설이나 장비가 부족해 외부에 노출을 기피한다. 일부 중·고교들의 직업지도에 대한 소극적 태도도 문제다. 잡스쿨 담당 직업상담원 진영화씨는 “대학진학 위주로 학교를 운영하는 교장·교감 선생님들은 직업진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잡스쿨 참여하는 기업과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고용지원센터 잡스쿨 어떻게 운영하나 중·고교-기업-대학 연계해 작년 1만991명 참여 한국고용정보원이 개발해 2004년 처음 시범 도입된 ‘잡스쿨(Job School)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35개 고용지원센터에서 운용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올바르게 살아갈 건전한 직업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소년의 대학진학률이 계속 증가하면서 이공계를 기피하고 대학 인기학과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아보자는 취지였다. 프로그램이 운영되자 중·고교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참여인원은 급격히 높아졌다. 2005년엔 37개 학교에서 1577명이 참여했고, 지난해엔 187개 학교에서 1만991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첫날 직업전문가로부터 직업정보와 진로탐색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둘째날엔 대학과 기업 등에서 작업현장과 생산설비를 견학하고, 체험분야의 직업세계와 고용동향, 산업전망, 기술동향 등에 대한 강의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의 기본 철학은 청소년의 ‘참여·체험·소통’이다. 청소년 스스로의 참여와 체험을 통해 건전한 직업관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중·고교-대학-기업-고용지원센터-한국고용정보원을 연계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통해서 운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및 수정·보완, 교재개발 등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을 포함해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사업예산은 지난해 10억4000만원을 들였고, 올해는 12억9500만원으로 늘였다. 프로그램 운영성과는 좋다. 참여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만족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잡스쿨 참여학생 671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86%로 나타났고,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81.1%에 이르렀다. 부산=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6
- 금융 단신 외환은행 ‘2007 국제 보석시계전시회’ 공식은행 참가 외환은행은 28일부터 7월 1일까지 4일간에 걸쳐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07 국제 보석시계전시회’의 공식은행으로 환전 송금 관세수납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 보석시계전시회는 한국무역협회와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보석전시회로서 홍콩 이스라엘 등 전세계 17개국의 90개 보석관련 업체와 국내 보석가공협회 시계공업협동조합에 소속된 3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외환은행이 국내 은행중 유일하게 공식은행으로 참가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을 위하여 환전, 송금, 관세수납 외에도 임시 영업장과 VIP라운지에 글로벌 ATM기를 설치 운영하여 외국환 전문은행의 이미지에 걸맞는 금융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 개인사업자 전용 ‘성공파트너론’ 출시(사진) 경남은행(은행장 정경득)은 개인사업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전용 대출 상품인 ‘성공파트너론’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성공파트너론’은 6개월 이상 영업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재무제표 등의 제출 없이 간편한 절차를 통해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담보나 보증인이 필요 없는 순수 신용대출상품으로, 고객의 신용도와 연간 소득에 따라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적용금리는 최저 8.17%로 최장 3년까지 고객의 자금수요와 운용 계획에 따라 자유롭게 상환방식을 정할 수 있으며, 마이너스 대출로도 이용할 수 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복잡한 재무제표 제출이나 까다로운 절차 없이 최소한의 서류와 절차만으로 신용대출이 가능한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난달 개인사업자를 위한 전용 상품인 ‘성공파트너통장’과 ‘성공파트너카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HSBC은행, 대학생 경제 동아리 싸이프(SIFE) 후원 HSBC은행(대표 사이먼 쿠퍼)은 대학생들이 지역 사회 발전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국제 비영리단체 싸이프(SIFE: Students In Free Enterprise)를 그룹 차원에서 후원하고 각국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 및 세계 대회 선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싸이프는 매년 각 대학 싸이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국가 대표팀을 선정한다. 올해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국내 주요 16개 대학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지난 23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싸이프 국내 대회에서는 성균관대 싸이프팀이 우승을 차지해 국가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성균관대학교 싸이프팀은 전세계 싸이프 회원국 48개국의 국가 대표 팀을 모아 세계 최고팀을 선발하는 ‘싸이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무료 항공, 숙박권을 받는다. 2007년도 싸이프 월드컵은 오는 10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가 대표팀 선발을 위해 HSBC은행의 임원진들이 학생들의 프로젝트 활동을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싸이프 코리아는 16개 학교에서 약 400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싸이프는 1975년에 시작된 단체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48개국 약 2000개의 대학에 학생 팀이 조직되어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6
- GS강촌리조트, 여름 고객참여 이벤트 GS강촌리조트, 여름 고객참여 이벤트 강촌리조트는 오는 29일부터 8월 20일 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먹거리 장터 ‘야외 포장마차’에는 흑돼지 두루치기 등 계절의 별미를 준비했고 야외 수영장에서는 ‘바베큐 뷔페’를 연다. 또 복날 팥빙수 만들기 대회와 강촌 가족 노래 자랑, 풍물패, 응원단, 비-보이 댄스 동아리의 초청 공연, 인기가수의 음악 콘서트 등을 펼친다.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 등의 수상 레포츠시설을 즐길 수 있는 테마 파크를 운영한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워터슬레이드,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와 모터보트 등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객실 1박과 부대시설, 수상레저 시설을 각각 1개씩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른 12만6000~15만6000원에 판매한다. 문의 033-263-47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7
-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동아제약 한미약품 순 지난해 동아제약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는 26일 ‘2006년 의약품 등 생산실적 100대 제약기업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5671억원의 생산실적으로 부동의 수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2.85% 증가한 것이다. 2위는 전년에 비해 14.23% 늘어난 4146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한미약품이 차지했다. 이어 대웅제약이 3782억원, 중외제약이 3593억원으로 각각 3, 4위에 올랐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3393억원으로 2005년 17위에서 2006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어 일동제약 6위(3054억원), 종근당 7위(2816억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동신제약과 합병한 SK케미칼이 20위에서 8위(2757억원)로 올라섰다. 한일약품과 합병한 CJ도 13위에서 10위(2718억원)로 상승했다. 녹십자는 9위(2726억8000만원)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공장이전으로 생산 공백이 발생한 유한양행은 2230억원으로 2005년 3위에서 2006년 12위로 밀려났다. 2004년도 3348억원의 생산실적으로 2위였던 다국적 제약사 한국화이자는 2005년 2652억원으로 8위로 떨어지더니 공장을 철수하기로 한 지난해에는 1280억원으로 24위에 그쳤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7
- 대학생 자원봉사 지도자 대회열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회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와 삼성생명(이수창 사장)이 공동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 여성가족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후원하는 ‘2007 전국 대학생 자원봉사 지도자 대회 및 지원금 전달식’이 전국 대학의 자원봉사 동아리 대표, 교직원 등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6~27일 충남 조치원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9개 프로그램에 대해 총 2억원의 활동지원금이 전달됐다. 또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선정된 10개 우수 프로그램에 대한 포상도 예정됐다. 대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대학 전공학문과 연계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 아동대상으로 하는 교육봉사, 독거노인들의 방문 의료서비스 제공 등의 의료봉사, 농·어촌지역 가전제품 수리 등 사회지역봉사, 장애우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교육 등의 봉사, 각종 하천의 수중 정화활동의 환경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이 진행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7
- 지자체 혁신, 속빈 강정으로 전락 #1 대전광역시는 지난 2005년 혁신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단체장 지시로 ‘과별 혁신동아리’를 만들었다. 혁신동아리는 지난해 몇 차례 모임을 갖고 ‘일감 줄이기 방안’ 등 괜찮은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하지만 이 동아리는 인사로 사람이 바뀌는 바람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대전시 혁신분권 담당들은 이런 실정도 모른 채 성과를 제출하라고 닦달이다. 하위직 공무원들은 활동이 중단된 지 오랜데 뭘 보고하라고 재촉하는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 광주광역시 서구는 지난 2004년 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실과별 토요 토론회’를 조직했다. 하위직 중심으로 운영됐던 토론회는 ‘인사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토론 내용은 단체장에게도 보고 됐다. 그러나 토론회는 얼마가지 못했다. 단체장이 ‘괜한 짓 그만두고 다른 자치단체 혁신 사례나 벤치마킹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허탈해진 혁신 담당들은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해 버렸고, 오히려 공직사회 혁신이 후퇴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광범위하게 추진됐던 자치단체 혁신사업이 핵심 내용인 ‘공무원 의식변화’를 등한시한 채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심지어 ‘정권이 바뀌면 없어질 조직(혁신분권담당)에서 뭘 하겠냐’고 냉소적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자치단체 혁신분권 담당들은 이런 기류 때문에 ‘자치단체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공직사회 변화를 이끌겠다’는 참여정부 국정이념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직혁신 이미 물 건너갔다” =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4년 혁신과제 발굴과 추진상황 등을 관리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에 한시조직인 ‘혁신분권 조직 신설’을 지시했다. 광역 자치단체는 ‘혁신분권 담당관’을, 기초자치단체는 ‘혁신분권 담당’을 신설하고 대대적인 혁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의욕적으로 추진됐던 혁신사업은 4년이 지난 현재 공무원으로부터 외면 받는 조직으로 전락했고, ‘괜한 일만 만든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인천광역시 한 공무원은 “혁신 혁신 하면서 교육만 했지 바꿔진 게 뭐가 있냐”고 반문하면서 “한참 혁신을 강조할 때 윗사람 눈치 보느라 어영부영 남아 있다가 시간외수당 챙기는 게 일쑤였다”고 밑바닥 분위기를 전했다. 혁신에 대한 피로감은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만연돼 있으며, 한시조직에서 “뭘 할 수 있냐”는 자괴감까지 나오고 있다. 울산지역 한 공무원은 “다른 부서에선 없어질 조직이라고 생각 한다”며 “이런 상태에서 남은 기간동안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허탈해 했다. 광주지역 한 공무원도 “공무원들이 괜한 일거리만 만든다고 타박하고 있을 정도”라며 “공직사회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평가했다. ◆권한은 없고 평가만 = 자치단체 혁신이 속빈 강정으로 전락한 이유 중 하나는 행자부의 무리한 평가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공무원들은 행자부가 내부 혁신을 추동할 분위기 형성은 뒤로 미룬 채 무리한 평가 작업에만 매달렸다고 지적한다. 광주광역시 공무원노조 한 관계자는 “혁신을 추동하려면 분위기 조성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한데 행자부가 이를 등한시 했다”면서 “자치단체들이 행자부 평가 때문에 서류를 짜 맞추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혁신 담당에게 실제적인 권한을 주지 않은 것도 실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공직사회 변화를 추동하려면 혁신 담당에게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권한이 없기 때문에 단체장 눈치를 살피게 되고, 단체장 성향에 따라 공직사회 혁신이 판가름 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대전광역시 한 공무원은 “단체장이 얼마나 그 조직에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성과가 판가름 난다”고 설명했다. 무안 방국진 기자·전국 종합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5
- 해고와 구속에도 꺾이지 않은 자유언론 1970년대는 유신이라는 ‘괴물’에 맞서 한국 언론이 힘겨운 싸움을 벌였던 시기였다.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와 조선자유언론투쟁위원회의 신화는 이 때 탄생했다. 전국에서 몰려온 국민들의 격려광고는 한국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1980년은 참혹한 언론학살의 해로 기억되고 있다. 80년 5월 20일 기자들은 신군부의 사전검열에 맞서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광주학살에 대해 침묵해야 했던 기자들의 분노가 터져나온 것이다. 그리고 신군부는 언론인 900여명을 해고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어 전국 신문과 방송 중 3분의 2를 강제로 통폐합시키거나 폐쇄했다. 그리고 참혹한 언론 암흑의 시절이 이어졌다. 전두환 대통령에 대한 칭송만이 허용됐다. 1986년 한국일보 기자였던 김주언 기자가 제공한 보도지침이 말지 9월호를 통해 보도됐다. 신군부의 검열이 확인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김주언 기자와 말지 발행인 김태홍 언협 회장, 신홍범 실행위원이 구속됐다. 1987년 초 박종철 열사의 진실이 기자들의 노력으로 빛을 보았다. 1987년 6월 항쟁은 이런 흐름속에서 탄생했다. 6월 항쟁은 한국언론에게도 전환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6월 항쟁 이후 언론자유가 확대됐고 언론통폐합 이후 묶여있던 언론사 설립이 줄을 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언론은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별취재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2
- <고용특집> ⑥ 잡스쿨 - ‘지금 미래 직업 촬영중입니다’ 부산고용지원센터 청소년 직업체험 인기 직업관 수립 기여 … 대학 기업 협조 절실 “가운데 신호등 켜진 카메라에 집중해. 좀 더, 줌 인(zoom in)!” 지난 20일 부산 동의대학교 산학협력관 3층 방송 스튜디오. 20평 남짓한 이 작업실에선 인근 동아공업고등학교 학생 30명이 ‘직업체험학습’ 방송프로그램을 직접 제작중이었다. 비록 5분짜리 짧은 좌담 프로그램이지만, 카메라 담당이나 출연자들은 잔뜩 긴장해 있었다. 2층 주조정실에서 ‘시작’ 사인이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팝콘 일삼일팔에 진행자입니다.” 출연자는 진행자의 질문에 더듬더듬 대답했고, 카메라를 담당한 학생들은 진행자를 찾지 못해 허둥댔다. 하지만 이들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자신의 미래를 미리 구상해보는 중이었다. 이 학생들은 부산종합고용지원센터의 ‘잡스쿨(Job School)’ 둘째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사회인이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에 가질 자신의 직업을 알아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 궁리했다. 이날 오전엔 동의대학교측에서 마련한 컴퓨터그래픽 분야의 다양한 직업설명을 들었고, 오후엔 지역방송국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직업과는 다른 분야지만, 앞으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신의 역할을 체험한다는 점에서 이번 경험을 만족스러워했다. 방송제작에 참여한 이원범(동아공고 컴퓨터그래픽부 2년)군은 “앞으로 디지털그래픽 관련 직업을 가지려고 한다”며 “사회에 나가서 내가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잡스쿨에 학생들을 보낸 학교측도 진로 선택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동아공업고교 백승준(자동차학과) 교사는 “졸업할 무렵에 이르러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학생은 2~3명에 불과하다”며 “잡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직업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잡스쿨이 호응을 얻자, 부산고용지원센터는 당초 계획한 프로그램 진행 회수를 10회에서 15~20회로 늘일 예정이다. 또 센터는 사회복지차원에서 프로그램 대상을 저소득층 학생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잡스쿨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은 인근지역의 기업체나 대학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어떻게 끌어낼지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의 직업관을 바로 세우는 일에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 입장에선 생산현장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대학들도 보유한 실습시설이나 장비가 부족해 외부에 노출을 기피한다. 일부 중・고교들의 직업지도에 대한 소극적 태도도 문제다. 잡스쿨 담당 직업상담원 진영화씨는 “대학진학 위주로 학교를 운영하는 교장・교감 선생님들은 직업진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잡스쿨 참여하는 기업과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