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뢰회복에 주력 하겠다” 신임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기적 현안에 매달리기 보다는 중·장기 비전을 갖고 본질적인 교육 문제를 논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전임 윤덕홍 부총리가 세워놓은 틀을 크게 변경하지는 않을 생각이고 중장기적인 플랜을 만들어 국민을 설득,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안 부총리는 “교육은 그동안 희망과 용기의 원천이 아닌 좌절과 실망의 씨앗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희망을 안겨주는 교육행정을 펴는 한편 견실한 대중교육 및 공교육의 기반 위에 경쟁력 있는 엘리트 교육도 제 빛을 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준화문제는 현행제도를 유지하되 문제점은 보완해간다는 참여정부의 기존 원칙을 고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특목고, 자율학교 등 보완적 의미의 제도들은 확대될 전망이다. 안 부총리는 또 사교육에 대해서는 “하루아침에 사교육을 없앨 수는 없지만 사교육의 좋은 점을 받아들여 조화로운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안 부총리는 5·31교육개혁안에 대해 “국민의 정부 교육개혁은 5·31 교육개혁으로 대표되는 문민정부 개혁안의 60~80%를 받아들였다”며 “참여정부는 분권화 등을 가미, 이를 가다듬고 있는 만큼 큰 그림은 살아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안 부총리는 거의 완성한 로드맵을 성숙시켜 국민을 설득하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안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안 부총리의 계획이 현실화되기에는 당장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와 전교조 반미교육, 교장 자살사건, 대학수학능력시험 복수정답 파문, 학생부CD 파동 등으로 사분오열된 교단의 화합이 새 부총리가 가정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하고 있다. 또 원칙적인 합의는 이뤄졌지만 NEIS 관련 협상도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3-12-24
- [4.15 총선 내가 뛴다] - 고양 일산을 이명우 “3040세대는 사회흐름의 중심에 오롯이 서 있습니다. 30대, 40대는 세금도 가장 많이 내고 인구도 가장 많은 한국사회의 중심축입니다. 교육·노인·사회문제의 해결 당사자이자 부패한 정치구조를 바꿀 사람들도 바로 3040세대입니다. 이들이 일어나면 대한민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을지역에서 총선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명우(40) 행동하는 일산교육문화포럼 대표는 3040 세대가나서야 해묵은 구태정치의 때를 벗길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 대표의 30, 40 세대론은 단순히 양적으로서의 중요성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균형잡힌 생각을 갖고 있으며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가장 높은 실천력과 활동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민주화경험 등을 통해 사회발전에 참여하겠다는 경험과 의지가 풍부한 계층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3040세대는 희망을 잃고 일상생활에 매몰되고 있습니다. 함부로 변화를 얘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지금까지 한국정치의 책임이 큽니다.” 이 대표는 이 때문에 4월 총선에서 3040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30, 40대 후보자가 많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이 세대 유권자들이 힘을 모아 정치개혁 의지를 정치권에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3040세대가 밀집해 있는 일산에서부터 3040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보좌관 출신인 이 대표는 스스로를 ‘뚜벅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대표는 “일산 사람들과 뚜벅뚜벅 걸어 3040의 에너지를 결집, 우리의 삶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고양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4-01-29
- ‘은행 홈페이지’ 보면 돈이 보인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부자가 되기를 꿈꾸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하고, 어떤 전략을 세워야 좋을지 몰라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럴때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은행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은행 홈페이지에는 경제 및 재테크와 관련된 알찬 정보가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행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재무관리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자산관리는 물론 재테크 설계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 막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자들이라면 어려운 재테크 서적을 뒤적이기 보다 주거래은행 홈페이지를 클릭해 여러 코너를 꼼꼼히 살펴보고 활용방안을 모색해보자. 현재 시중은행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재테크 관련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본다. ◆전자가계부 이용한 효율적인 자산관리=재테크의 첫걸음은 우선 자신의 경제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다. 부채와 자산 현황은 어떤지, 또 수입·지출내역과 소비 성향은 어떤지 등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효과적인 재테크 목표와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자신의 경제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재무상황을 자세히 기록 관리하고, 가계부를 통해 평소 수입과 지출 내역 등을 정리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물론 직장생활에 바쁜 현대인들이 자산이나 부채의 변동이 있을 때마다 기록해 놓거나 그날그날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빠지지 않고 작성해 나간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은행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계좌통합 서비스나 전자가계부 등을 활용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각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금융거래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할 수 있도록 계좌통합서비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타은행은 물론 보험사와 증권사, 신용카드사, 심지어는 백화점카드와 휴대폰 요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금융거래정보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일단 자신이 여러 금융기관에 갖고 있는 계좌를 등록만 해놓으면 거래내역이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일일이 변동사항을 기록해 두지 않아도 재무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어 편리하다. 또 개인 뿐 아니라 가족단위로도 재무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서비스의 장점이다. 가족원들의 거래정보와 현금, 입출금 등을 일일이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계좌통합 서비스를 활용해 가족원들의 계좌를 등록해 놓으면 컴퓨터가 알아서 관리해주기 때문에 가족의 총괄적인 재정관리를 할 수 있다. 계좌통합서비스와 함께 시중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는 전자가계부를 활용하면 자신의 수입 지출 내역과 소비 성향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계좌통합 서비스가 금융기관과의 거래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면 전자가계부는 현금거래 내역을 관리하기 위한 것인 셈이다. 일반 가계부에 비해 전자가계부가 갖는 장점은 수입지출 내역을 기록해 놓기만 하면 통계나 그래프 등을 통해 일목 요연하게 볼 수도 있고, 또 여러 측면에서 파악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반 가계부를 이용해 장기간에 걸친 지출 내역의 변동사항이나 월별 비교 알아보는 것은 복잡하고 힘든 일이지만 전자가계부를 이용하면 클릭한번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만큼 자신의 수입지출 상황, 소비성향 등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수입지출에 대해 반성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이같은 계좌통합 및 전자가계부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실시한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이외에도 고객자료를 바탕으로 한 e-CRM(고객연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 정보 서비스도 제공해주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2002년 5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마이 이클립스’도 계좌통합과 전자가계부 기능을 가진 자산관리프로그램이다. 마이 이클립스는 기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외에도 인터넷뱅킹 보다 더 빠른 조회 및 이체가 가능한 ‘퀵 뱅킹 서비스’와 개인재무등급 평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20개월만에 340만명의 회원수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국민은행의 ‘자산관리서비스’, 신한은행의 ‘전자가계부’, 조흥은행의 ‘CHB머니로’, 외환은행의 ‘yes 자산관리’, 한미은행의 ‘My Page’ 등도 재무관리에 필요한 계좌통합 및 전자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프로그램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각종 재테크 정보가 가득=은행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부동산·증권·세무 관련 소식과 재테크 정보들도 꼼꼼히 살피면 재테크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요즘에는 가족관계 등 인적사항과 소득, 자산부채 현황 등을 입력하면 전문가들이 효과적인 투자방향과 가입할만한 금융상품 추천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고 있어 재테크 설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있는 ‘KB아파트시세’ 서비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이 서비스는 전국 1만개 단지 3만개 아파트의 시세와 매물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 홈페이지의 금융교육 사이트인 키드뱅크에는 어린이를 위한 금융교육 내용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어 자녀들의 금융교육 수단으로 활용할만하다. 우리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6000여 재무컨설팅 조언을 제공해주고 있다. 기본 정보와 재무상황, 수입지출 내용 등에 따른 투자성향 분석 및 투자방향 등에 대해 조언과 전문적인 컨설팅도 해준다. 우리은행은 또 고객의 정보를 3단계로 분석해 고객별로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 3가지를 추천해주므로 어떤 금융상품을 고를까 망설이고 있다면 한번쯤 참조할만하다. 신한은행 홈페이지에 있는 ‘금융플라자’를 이용하면 예금 적금 대출 보험 카드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객관적으로 비교 검색은 물론 인터넷상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외환과 관련해서는 외환은행의 외환포털을 활용하는 게 좋다. 외환포털에서는 최고 70%까지 할인이 가능한 ‘환전클럽서비스’와 해외여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ONE STOP 환전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외환매매도 할 수 있다. 이밖에 한미은행은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카드, 대출, 투자, 보험 등 분야별로 사이트를 구축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4-01-28
- 재경부 ‘총선용 정책’ 급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신규 채용인원 1인당 100만원을 법인세 등 납부세금에서 공제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노인과 퇴직자 우대저축의 경우 최저 생계비 보전 수준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세제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그러나 이 정책들은 대부분 국회 입법과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될 사안인데도 구체적인 재원대책이나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아 총선용으로 급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04년 연두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올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재경부는 업무보고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신규고용 인력에 세제상 인센티브를 주는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당해 연도 상시근로자인원이 직전 2년 평균 상시근로자인원을 초과할 경우 추가고용인력 1인당 1백만원의 세금을 공제해 줄 방침이다. 특히 올해 창업하는 경우 채용인력 모두가 1백만원씩 1년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된다. 재경부 김대유 경제정책 국장은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되 룸싸롱 무도장 도박장 등 일부 호화향락업종은 제외되며 3개월 이상 고용을 전제 조건으로 추진된다”면서 “이 제도는 올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상반기 임시국회에 조세특례제한법개정안을 제출, 법안이 통과 되는 하반기쯤 고용증대세액공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시계 보석 골프채 등에 과세하고 있는 특별소비세를 원칙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그러나 자동차 유류 에어컨 등은 특소세 과세가 유지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차세대자동차 조기개발에 대한 투자촉진을 위해 특소세 감면 등 세제지원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재경부는 또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노인 퇴직자 등의 저축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재경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동통신회사의 수지분석 후 이동전화요금을 인하하고 교육부 등과 협의해 사교육비 경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재경부는 기획예산처를 통해 500여개 정부 산하기관에 대해 분기별 채용규모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조기채용을 독려해 공기업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결원을 빨리 채우라고 하는데 공사의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실적과시용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살만한 대목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4-01-28
- “일자리 창출위해 임금 동결하자” 일자리 만들기가 사회적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대기업의 임금을 동결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경총(회장 김창성)은 27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주요기업 기업 인사·노무담당임원회의를 개최하고 “기업의 고용비용을 완화하기 위해서 대기업의 임금을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또 이날 회의에서 “4대 사회보험료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사회보장비용을 경감시켜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이 고용을 확대할 경우 1인당 연간 50만원의 법인세 세액을 공제하는 내용의 (가칭)‘임시고용세액공제제도’의 도입 등 고용지원특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 공공고용안정기관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민간고용안정기관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학교교육과 노동시장의 효율적인 연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조남홍 경총 부회장을 비롯해 LG 이병남 부사장, SK 김태진 상무, 현대중공업 김종욱 이사 등 18개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4-01-27
- 김포시, 교육보조금 42억 지원 경기도 김포시가 올해 41억9360만원을 각급 학교에 직접 지원하는 교육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45%(12억7300여만원) 늘어난 규모다. 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보조금 확보 현황 및 집행방법에 대한 설명회를 시청 상황실에서 교육청 관계자, 보조금 신청 학교장 및 행정실장 등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보조금관리조례에 따라 경기도교육청 교육경비가 확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해당 학교에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대규모 시설사업은 종전처럼 교육청을 통해 해당 학교에 지원된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4-01-28
- 상추·토마토 주인등록증 받는다 국내산 한우에 도입돼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축산물로 인정받고 있는 생산이력제가 상추, 토마토 등 채소류에도 도입된다. 농촌진흥청은 채소류의 안전성을 높여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채소류 이력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우선 상추, 토마토 등 5작목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우병(BSE), 농약 및 화학비료, 유전자 조작 식품과 같은 식품관련 사건의 빈발로 인하여 소비위축 및 소비자 불안이 증가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이력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력관리를 자국산 농산물의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해 농산물의 재배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농산물 생산이력관리의 체계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적 운영을 시작했다. 시스템의 운영은 농촌진흥청이 하게 되며, 개별농업인, 생산자 단체, 유통업자, 소비자 등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개발된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식량 및 특용작물, 과수, 채소 등 1400여 품목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도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이번에 개발한 이력관리 시스템은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직결되는 생산이력관리 시스템으로서 소비자가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생산, 유통 정보를 소비자, 유통업자 등에게 직접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생산자는 출하 농산물에 대하여 이력관리 번호와 웹주소가 인쇄된 라벨을 제작하여 농산물 포장에 부착하여 출하하고, 소비자는 부착된 라벨의 이력번호를 근거로 구입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조회하는 시스템이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농가 및 품목은 전남 장성의 학사농장(대파, 상추, 토마토 등), 경북 성주 도흥리 정보화마을(참외) 등이다. /이선우 기자 leesw@naeil.com 2004-01-28
- 첫 여자대학 산학협력단 출범 이화여대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이화의 첨단 지식 자산으로 국가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시장원리에 기반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산학협력단’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대는 27일 오후 설립기념식과 심포지움 그리고 현판식을 갖기로 했다. 이대 산학협력단은 전국 대학 중 8번째로 설치되는 것이며 서울 소재 대학으로는 한양대와 서울산업대에 이어 3번째다. 특히 국내 여자대학으로는 최초로 설립되는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 산학협력단에 참여하는 기업은 포스코, CJ주식회사, CJ홈쇼핑, 웅진그룹, 대상, LG생활건강, 태평양, 한국도자기, 한국화장품, 현대건설, 샘표식품, 도산중공업, 오리온, 정식품, SK주식회사 등 45개 기업이다. 산학협력단장인 이준승 교수는 “우리나라가 후발 산업화 국가 및 선진국들과 경쟁하면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세계적인 기술 개발과 활용이 필수적이다“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산학협력은 선진국들에 비해 오히려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고 산학협력단 설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이화의 경우, 디자인 식품공학 교육 분야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많다”며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제품을 우리의 첨단지식을 통해 개발하고, 이를 통해 여성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을 선도하는 효과를 얻는 윈윈 게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학협력단 출범 기년 심포지움에서는 ‘산학일체형 대학 체제로의 전환 필요성’(김영기 조형예술대학장), ‘식품사업에서의 산학협력 모델 제안’(웅진식품 조운호 사장), ‘신 산학협력 추진과제와 추진 정책’(교육인적자원부 학술산학협력과 김관복과장)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예정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1-27
- [자녀들과 함께 하는 박철의 금융교실] - 집안형편을 말해주자 가뜩이나 좋지않은 경기가 광우병과 조류독감 탓에 꽁꽁 얼어붙은 듯하다. 그래서 모두들 “살림살이가 어렵다.”는 말을 더욱 실감하는 모양이다. 주부들은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고 울상이고, 상인들은 또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사오정(45세 정년)’,‘오륙도(56세까지 직장을 다니면 도둑)’에 이어 ‘삼팔선(38세 정년이면 선방)’이란 말까지 유행하고 있으니 직장인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어른들의 어깨는 처져 만 가는데 아이들은 이런 어려움을 모른다. 실제 IMF때 보다 더하다는 최악의 불경기속에서도 아이들을 주소비층으로 하는 시장은 불황을 모른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집안사정과는 전혀 별개로 소비를 하기 때문이다. 마치 태어날 때 부모에게 돈을 맡겨놓은 것처럼 미안하거나 고마운 기색 없이 너무도 당당히 용돈을 요구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이 아이들만을 탓할 문제일까? 언제 부모들이 제대로 집안형편을 말해 준 적이 있었던가? 아니 어쩌다 자녀가 묻기라도 하면 “넌 그런 쓸데 없는 문제에 신경 쓸 필요 없어.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라고 핀잔을 주지는 않았는가? 물론 자녀들이 세상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챙겨주고 싶은 부모의 애틋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는 조건으로 너무도 많은 것들을 손쉽게 얻는 현실은 아이의 미래나 장래를 위해 심사숙고 해야 할 문제이다. 손만 벌리면 돈을 주는 부모는 언젠가는 세상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안 형편에 신경 쓰지 않는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 이라는 것도 그저 부모들의 기대일 뿐이다. 또 많은 부모들이 집안형편을 말해주는 데 인색한 것은 너무 아이들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런 얘기를 뭐 하러 하나”, “얘기를 해준들 이해나 할까”식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미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집안 형편을 알아야 비로소 아이들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아이들에게 가정의 어려움과 생활을 어떻게 꾸려 나가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금융교육이 된다. 특히 불쑥 던져지는 집안형편과 관련한 자녀들의 질문을 무시하거나 건성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녀들이 가정의 재무상태에 관해 물으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대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그것도 실제보다 더 비관적이거나 낙관적으로 얘기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 가계부를 앞에 놓고 설명해 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가계부에 적힌 숫자만을 들여다보면 아이가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지출 내역별로 봉투를 준비해서 가정의 한 달 수입을 현금으로 그 봉투에 나눠서 넣은 것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안에 넘쳐 나는 영수증, 고지서 등을 자녀와 함께 정리해 보는 것도 가계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부모들이 흔히 걱정하는 것처럼 아이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거나 돈을 쓰는 데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집안의 수입과 지출, 경제형편을 아이들과 함께 얘기 하다 보면 아이들은 부모가 무한정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며, 계획적 지출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녀의 절약과 검소는 덤으로 얻는 선물이 된다. 집안 형편을 솔직하게 이야기 함으로써 갖고 싶은 걸 참을 줄도 알고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려 애쓰는 든든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것이다. / 국민은행 연구소 금융교육 TF팀 박철 전문연구원 2004-01-28
- ‘장애인 교육권’ 확대한다장애인 교육권 확대한다 올해부터 특수교육 대상인 장애유아에 대한 교육비 지원이 이뤄진다. 또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일반학교나 특수학급에 배치되는 특수교육보조원에 대한 국고보조도 시작된다. 이와 함께 특수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순회교육이 강화되고 특수학교·학급이 확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년 특수교육 운영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운영방안에 따르면 특수교육기관이 아닌 사립일반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장애유아들도 올해부터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올해 지원인원은 3000명이며 1인당 평균 월 20만원씩의 교육비가 보조된다. 교육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장애유아 보호자나 유치원장이 시·군·구 특수교육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특수교육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유급 특수교육보조원에 대한 국고 보조도 이뤄진다. 올해는 먼저 1000명의 특수교육보조원에 대한 인건비 국고보조가 이뤄지며 2007년까지 1만250명을 배치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통합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수학교·학급 증설, 특수학교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교수-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습권 보장의 기회를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육부는 특수학교를 신설하면서 장애정도별·지역별 균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먼저 올해 특수학교 3곳과 125개 특수학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2007년 까지는 지난해 실적을 포함해 특수학급 795학급, 특수학교 11개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2007년까지는 지난해 말 4.9명이던 유치원의 학급당 학생수를 4명으로, 6.8명인 초등학교는 6명으로, 7.8명인 중학교는 7명으로, 9.9명인 고등학교는 8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특수학교·학급 출석이 어려운 중도·장애학생 등을 위한 순회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병원 장기입원과 통원치료 아동에 대한 순회교육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병원과 복지시설 등에 대한 분교장이나 파견학급 설치가 확대된다. 또 가정·병원 그리고 복지시설 등에 전담 순회교사 배치도 확대되며 교육과정 내실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문교육 이외에도 통신교육, 가정교육, 출석교육, 체험교육 등 교육방법을 다양화하고, 순회교육 담당교사에 대한 연수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진단과 선정, 지원 등을 위해 2001년부터 설치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올해 45곳을 설립, 전국 180개 모든 지역교육청 당 1개소씩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국정감사 때 제출된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학령기(3~17세) 특수교육 대상자 24만6061명 중 15만712명은 일반교육이 가능하다. 또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9만5349명 중 5만1060명만이 특수학교(급)에 다니고 있으며 나머지 4만여명 중 3만516명은 일반학급에 다니고 있다. 그러나 1만3632명은 가정형편 등으로 아예 교육을 포기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