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초등교 급식시설 놓고 시-교육청 발뺌 경기도 군포지역 내 일부 초등학교의 급식이 되지 않는데도 시와 교육청이 구체적인 설치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7일 군포교육청과 시에 따르면 구 시가지에 위치한 군포·금정·양정초등학교는 적정 급식시설 규모에 비해 최소한의 공간과 설비만을 갖춰 현재 1∼3학년 학생들에 대한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급식문제는 군포초 58학급 2557명, 금정초 42학급 1742명, 양정초 57학급 2547명 등으로 인근 산본에 비해 과대학교이지만 93년에 학교급식을 확대하면서 설비를 확충하지 못해 일어났다.. 양정초 학부모 김모(37)씨는 “맞벌이 부부인데도 저학년 때 급식이 안돼 크게 불편을 겪고 있다”며 “1학년부터 급식을 하고 있는 신시가지 학교와의 형평성을 위해서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포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군포초는 2학년까지 확대하기 위해 급식설비 확충을 고려하고 있고 양정초는 협소한 조리실을 확장하기 위해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금정초는 급식시설 확충을 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있어 양정초등학교 급식시설 확충문제는 시가 직접 나서 현지 조사까지 벌였지만, 아직 교육청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없는 상태”라며 “올해 계획하고 있는 교육환경개선 사업 예산 25억원 중 14억원만 확보돼 10건의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도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양정초 급식시설 확충을 위한 2억원 정도의 증축예산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처 예산 반영이 안된 10건의 사업 때문에 1회 추경 때 양정초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군포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4-01-07
- [사람이 희망이다] - "수요자 중심 교육, 폐교막아” 경기 가평 마장초등학교 최일성 교장 불법 대선자금, 무더기 구속, 극한 정쟁 등 우울한 뉴스로 새해를 열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는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내일의 희망이 있다. 신기술 개발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기술.경제인들,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솔선해서 지워내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죽었다는 공교육에서도 희망의 싹을 튀우는 교육자들이 한국 사회를 굳건하게 떠받치고 있다. 내일신문은 묵묵히 일하는 희망의 사람들을 발굴, 소개하는 연중기획을 싣는다. / 편집자 주 “수요자 중심 교육을 할 의지만 있다면 더 이상 시골학교가 폐교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 폐교를 눈앞에 뒀던 한 시골학교에 아이들이 몰려드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이 기적의 원동력이 학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를 중심으로 문제해결에 나선 한 노 교장의 노력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마장초등학교는 2000년 학급 수 3학급, 학생수 34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였다. 당시 가평교육청은 분교장 격하는 물론 폐교까지 검토했다. 기적이 시작된 건 1999년 최일성 교장이 부임하면서다. “신입생이 단 두 명이라 입학식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난감했다”고 최 교장은 당시 학교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 교장은 올해로 교육계에 몸담은 지 43년이다. 이 긴 세월의 마지막 기억 대상인 마장초등학교의 폐교위기를 방치할 수 없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희망을 잃어버린 학부모들을 설득, 영어 원어민 교사 초빙을 제안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최 교장은 “이런 시골까지 학원버스가 왔다”며 “아이들은 영어·미술·음악을 배우러 읍내 학원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학생·학부모가 바라는 교육수요를 학교가 해결해주는 것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후 최 교장은 인근 춘천의 학원가를 직접 돌며 원어민교사를 찾아 나섰다. 이렇게 초빙된 ‘원어민교사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도시 같으면 한달에 수 십 만원을 투자해야 학원에서 만날 수 있는 원어민교사를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마장초등학교 소문은 금새 군 전역으로 퍼졌다. 이 결과 읍내로 전학 갔던 아이들의 U턴이 시작됐고, 학생수도 단숨에 100명대를 회복했다. 이후에도 최 교장의 수요자중심 교육은 중국어, 미술, 무용, 수영 등으로 이어졌고, 마장초등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골학교가 됐다. 최 교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현재 131명인 학생 수를 정년인 오는 8월까지 160명까지 늘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건 탓하는 교장·교감들이 많은데 이들이 변하지 않으면 많은 시골학교가 문을 닫을 것”이라며 “예산이 먼저가 아니라 교장의 의지가 학교를 살릴 수 있느냐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1-12
- [증시와 사람] - 대투증권 김병균 사장 이 비장한 문구는 대우사태 이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대투증권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묶어 만든 ‘백서’의 제목이다. 김병균 대투증권 사장은 “대우그룹 부도이후 금융시장 안정차원에서 99년 12월과 2000년 6월, 두 번에 걸쳐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후 기관투자자의 역할과 공적자금 조기 회수를 동시에 추진해왔다”고 소회했다. 김 사장은 2001년 3월 CEO로 취임하면서 내부개혁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외부환경의 급변과 영업기반의 붕괴위험에도 불구하고 회사내부에서는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이함이 팽배해 있었고 일부에서는 변화를 거부하려는 움직임마저 나타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재무구조 건전화 ▲수익구조 선진화와 안정화 ▲전문인력의 양성과 확보 ▲조직과 인력관리의 선진화 ▲사이버 채널의 확충과 IT인프라 구축 ▲성과중심의 기업문화 정착 등 6개 전략과제를 만들어 추진했다. 경영패러다임을 외형에서 이익중심으로 전환해 영업점 독립채산제를 실시하고 종합자산관리로의 변신을 시도하면서 고객 직원 회사 등 3주체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3WIN정책을 강도높게 시행했다. 김 사장은 또 증권영업과 기업금융 등 신규수익원에 도전하면서 3년 반동안 투신영업과 본부부서 직원 469명을 줄이고 증권영업과 기업금융 분야 직원은 383명 을 늘렸다. 고급인력 확보와 사내교육 등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드림팀을 구성, 영업전선에 전진 배치하기도 했다. 이로써 공적자금 투입이후 자기자본잠식규모 중 2409억원을 회복했고 부실자산 3683억원을 상각했으며 차임금도 4868억원 줄여 모두 1조960억원의 재무개선을 이뤘다. 2003년 12월말 현재 누적순이익도 1300억원을 상회한다. 게다가 대투증권은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 상대 소송에서 승소, 6371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차원에서 대투를 한투와 같이 상반기중 매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정부의 매각방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며 이미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아쉬울 것은 없다”면서 “증권업계에 매물이 많이 나와있어 매입자도 선택의 폭이 넒어진만큼 한투와 같이 매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자본잠식도 해소되는 만큼 앞으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 2~3년 후에는 정상기업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4-01-14
- 경기 신고배, 유럽 판촉전 경기도는 14일 프랑스 까르푸와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신고배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판촉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신고배 판촉전은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각국의 까르프 매장 380개소, 이태리 아이페로 30개소 등 모두 410개 대형 매장에서 시식코너등을 갖추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판촉행사에는 경기도, 한국까르푸 및 프랑스 까르푸외에 농수산물 유통공사, 농협무역이 공동으로 참가한다. 유럽 진출 3년차를 맞는 경기 신고배는 미개척지였던 유럽에 첫해 70톤을 수출한 뒤로 300톤 이상의 배가 수출됐다. 올해는 200여톤(4억3000만원)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는 까르푸 품질인증 획득을 위해 한국까르푸 협조를 받아 배 생산농가, 작목반, 조합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기준에 미흡한 점은 보완하도록 중점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번 판촉전은 도의 다국적기업을 통한 농산물 시장개척 전략과 까르푸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 합치된 결과”라며 “향후 지속적인 관계구축, 계약재배, 마케팅 지원을 통해 신고배 유럽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1-14
- SK텔레콤, 중국에 CDMA경험 전수 SK텔레콤은 경기도 이천 소재 미래경영연구원에서 중국내 이동전화 2위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직원 14명을 대상으로 CDMA 무선망 최적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차이나유니콤의 엔지니어 및 관리자들이 단기간 내 CDMA 네트워크 구축 및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 노하우를 습득한다. SK텔레콤의 이번 교육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오는 3월 23일까지 7차례 이뤄질 양사 간 CDMA위탁교육 2차 과정으로, 1차 교육은 작년 말 중국 베이징에서 실시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차 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2차 교육이 진행되는 만큼 차이나유니콤의 엔지니어와 관리자들이 CDMA 네트워크 구축과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지식을 단기간 내에 습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4-01-13
- [자녀들과 함께 하는 박철의 금융교실] - 생활 속에서 ‘꺼리’를 찾자 신나는 겨울방학이다. 물론 아이들 얘기다. 방학을 맞은 부모들의 마음은 가볍지 만은 않다. 온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온갖 치다꺼리를 해야 하고, 또 ‘긴 방학기간 동안 어떻게 방학을 알차게 보내게 할까?’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공부할 것도 해야 할 일도 많은 방학이지만 올 겨울방학엔 자녀의 금융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자. 그렇다고 좋은 학원이나 캠프를 찾아 보자는 말이 아니다. 부모와 함께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것 이상의 금융교육은 없기 때문이다. 교육은 삶이다. 그래서 일상 생활을 떠나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더더욱 금융교육은 그렇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금융지식과 개념의 이해 보다는 궁극적으로 생활 속에서의 습관화를 위한 금융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적용하고 실천할 때에만 금융교육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금융교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자녀가 눈을 떠서 잠 들 때까지 모든 생활이 교실이자 교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이의 생활 주변에서 돈 문제를 가르칠 수 있는 ‘꺼리’를 찾아보는 게 보다 실질적인 금융교육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아무리 돈 문제를 가르치고 싶어도 자녀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가 많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가 돈에 관한 주제에 대해 마음과 귀를 활짝 연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녀와 터놓고 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는 뜻하지 않은 장소, 뜻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할인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함께 쇼핑을 할 때 왜 부모가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자녀에게 설명하고, 자녀의 의견을 들어보는 기회를 가지도록 해보자. “가격이 싸기 때문에 여기서 쇼핑하는 거야”, “게임 CD가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어, 대신 네가 용돈을 모아서 산다면 반을 보태줄게” 등이다. 이 단계가 지나면 어떤 문제에 대해 부모가 결정하기 전에 자녀의 선택을 먼저 물어보고, 부모의 선택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했다면 현금과 카드의 차이점을 말해주면서 신용카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자. 아이들의 눈에 비친 신용카드는 말 그대로 원하는 것은 언제든지 가질 수 있는‘도깨비 방망이’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는 현금 없이도 물건을 사거나 돈을 빌릴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공짜가 아닌 외상에 불과하다. 오늘 쓴 돈은 반드시 갚아야 하고, 돈을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어야 한다. 또 아이와 함께 보는 TV속의 광고도 좋은 ‘꺼리’이다.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광고는 어른들도 혹할 만큼 매혹적인 상품의 세계를 보여준다. 요즈음은 프로그램안에서도 교묘하게 상품을 광고하고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들조차 무심코 사고싶을 정도이다. 그러니 어릴 적부터 감각적인 영상문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오죽 하겠는가? 그래서 아이에게 광고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아이가 광고에서 본 상품을 사달라고 할 때 기업들이 왜 많은 돈을 들여 광고를 하는지, 여러 가지 광고의 형태, 광고와 프로그램의 차이, 광고내용과 실제 상품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얘기해 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상점에 가서 실제 물건을 보면서 광고에서 본 그대로인지를 조목조목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광고 뒤에 숨은 메시지를 찾다 보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도 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생활 속의 사례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경제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부모의 관심여하에 따라서 아이가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들이 금융교육의 살아있는 장으로 바뀌게 된다. 금융교육은 생활 교육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곳, 바로 현실속에서 그 방법을 찾아낼 때 가장 성공 가능성이 큰 것이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직접 해 보는 것이 많을수록 알고자 하는 것이 많아진다. 많이 알면 알수록 즐거워하게 되고, 즐거움이 클수록 효과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다. /국민은행 연구소 금융교육 TF팀 박철 전문연구원 2004-01-07
- 군포 일부초등학교 급식 개선 시급 군포지역 내 일부 초등학교들이 저학년 학생들에 대한 급식을 하고 있지 않아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7일 군포교육청과 시에 따르면 구 시가지에 위치한 군포·금정·양정초등학교는 적정 급식시설 규모에 비해 최소한의 공간과 설비만을 갖춰 현재 1∼3학년 학생들에 대한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신시가지인 산본의 초등학교들에 비해 군포초는 58학급 2557명, 금정초 42학급 1742명, 양정초 57학급 2547명 등으로 과대학교인데도 불구하고 93년에 학교급식을 확대하면서 기본적인 급식시설과 설비만을 갖춘 것에 기인하고 있다. 양정초에 다니는 아이를 둔 김모(37)씨는 “맞벌이 부부인데도 저학년 때 급식이 안돼 크게 불편을 겪고 있다”며 “1학년부터 급식을 하고 있는 신시가지 초등학교와의 형평성을 위해서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군포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군포초는 2학년까지 확대하기 위해 급식설비 확충을 고려하고 있고 양정초는 협소한 조리실을 확장하기 위해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 지원 예산 외에도 양정초만 2억5천만원 정도가 들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소요액이 나오면 3월 추경 때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급식시설의 규모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 재량으로 급식대상을 결정하고 있어 단위 학교의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직 금정초는 급식시설 확충을 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있어 양정초등학교 급식시설 확충문제는 시가 직접 나서 현지 조사까지 벌였지만, 아직 교육청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없는 상태”라며 “올해 계획하고 있는 교육환경개선 사업 예산 25억원 중 14억원만 확보돼 10건의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도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양정초 급식시설 확충을 위한 2억원 정도의 증축예산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처 예산 반영이 안된 10건의 사업 때문에 1회 추경 때 양정초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군포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4-01-07
- 어린이 무료 유전자 검사, 부모교육 사이트인 맘스쿨(www.momschool.co.kr)이 오는 15일부터 ‘2004년 사이버어린이건강박람회(http://itntn.momschool.co.kr)’를 개최한다. 맘스쿨은 이번 행사의 오픈이벤트로 어린이 건강에 관심 많은 부모, 업체, 관련 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제안 내용으로는 어린이 건강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바라는 점, 원하는 이벤트나 코너, 어린이 체력증진을 위한 시설, 건강을 해치는 유해환경에 대한 경고 등 분야와 분량에 제한이 없다. 특히 맘스쿨은 제안된 의견을 박람회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30명에게 씨너지씨앤씨에서 제공하는 체력, 비만, 호기심, 중독 관련된 유전자 검사 및 무료 상담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벤트 상품으로 나눠주는 유전자 검사 ‘유진테스트’는 피부 부착식 패치로 피부각질을 채취하여 9개 항목의 상세한 검사가 가능한 신개념 유전자 검사 시스템이다. 또 ‘어린이 건강상담실’에서는 한방소아 및 소아치과, 아토피, 소아비만, 성장 등에 관한 각종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문의전화 (02)765-0938 2004-01-07
- 6%대 성장률·35만개 일자리 창출 등 장밋빛 경제목표가 불신 키운다 정부의 새해 경제운용계획이 경제주체들로부터 강한 불신을 받고 있다. 경제운용계획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6%대 경제성장률’ 과 ‘35만개 일자리 창출’ 의 경우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끼여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현재의 우리 경제구조로는 힘에 벅찬 목표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득권 층을 비롯 사회적 합의와 기업 투자유인 없이 단순히 서비스산업 육성만으로 30만개 이상의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은 허상에 가까운 일이며 깊은 침체에 빠진 내수부문을 간과한 채 수출호조만으로 성장률 6%를 장담하는 것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더욱이 경제시스템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카드사태와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를 넘겨서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해 경제운용계획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반면 정부 경제운용계획이 오는 4월 총선을 고려한 ‘립 서비스’ 수준이거나 ‘정치권 거들기’를 위한 장밋빛 전망이 아니냐는 일부의 비판적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제주체들은 출범초기 ‘분배’를 강조하던 정부가 1년만에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일관되지 못한 경제기조와 공수표를 남발하듯 구호만 요란한 기업투자활성화 대책에 실망과 함께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새해 우리경제는 회복할 것”이라는 경제부총리의 거듭된 공언에도 좀체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정부 정책에 대한 근원적 불신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장밋빛’ 경제운용계획 발표에도 증시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외면하는 것도 정부의 장기비전이 미덥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한 탓이다. 한 기업체 중견간부는 “지난해 유행했던 말 중의 하나가 디커플링인데 정치와 경제가 따로 놀고, 경제에서도 수출과 내수가 따로 놀았다” 면서 “그만큼 이제 정부 말은 안 믿는다. 정부는 언제나 근거 없는 낙관주의로만 일관해왔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또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률이 언제 맞은 적 있냐”고 반문하며 “일자리 창출도 산업구조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5% 성장도 빠듯=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대체로 정부의 6%대 성장론에 회의적이다.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또다른 중심축인 내수가 살아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신용불량자 문제와 과중한 가계 대출, 향후 예상되는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해도 6%대 성장을 달성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일부 연구소에선 현재로서는 5%대 성장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화증권 임노중 선임연구원은 “정부는 수출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설비투자와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점치고 있는데 삼성전자 쌍용차 등 일부 기업의 경우 규제완화에 따른 투자유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틀림없다”면서 “그러나 소비의 경우 빨라야 하반기에나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6%대 성장을 쉽게 달성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경제 사이즈를 고려할 때 정부가 재정을 늘리는 등 ‘억지’ 정책으로 수치상 6% 성장이 가능할 수 있지만 내수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면 5%대 성장도 지금으로선 빠듯한 목표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호만 앞세워선 일자리창출 기대난=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률이 2.9%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가 4만여개 줄었다. 총선을 코앞에 둔 정부로서는 실업문제가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성장률이 1% 포인트 올라가면 일자리가 6만∼10만개 정도 늘어난다는 게 정부측 추산. 정부가 성장률을 5%대에서 6%대로 높여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김 부총리는 “일자리가 줄어들면 서민 생활에 주름살이 깊어지기 때문에 올해에는 투자 활성화를 통해 성장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최대 3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을 정도. 그러나 정부 의도대로 경기가 살아나 일자리가 새로 늘어나더라도 경기에 후행하는 실업률은 되레 올라갈 수밖에 없다. 경기가 나빠 구직활동을 포기했던 구직자들이 다시 제도권으로 들어와 구직활동을 하게될 경우 실업률은 다시 올라 갈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자리 35만개를 새로 만들더라도 완전 고용에는 다다르기엔 역부족한 수치일 수밖에 없다. 또 성장률이 올라가면 일자리가 자동적으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지난 2000년 정보기술(IT)분야의 집중 육성으로 청년실업을 해결했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대안이 별로 없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법률, 의료, 교육 분야의 경우 기득권층의 거센 저항과 반발이 예상되는 탓이다. 그만큼 일자리 창출은 기득권 층의 반발을 무마시키고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야 낼수 있는가 하는 점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업들의 투자를 확대시킬 만한 유인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은 기본. ‘일자리 창출’ 은 구호만 앞세워서는 결코 달성수 없는 목표라는 얘기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4-01-06
- [4.15 총선격전지] - 8 전남 나주, 장흥·영암, 무안·신안, 전북 익산, 정읍 호남의 특징은 각종 선거에서 이른바 ‘김심(金心)’이 크게 작용해왔다는 점이다. 지난 2000년 총선 때는 광주-전남·북을 통틀어 선거구 네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고, 심지어 지난 대선 때도 민주당이 90%대의 지지를 얻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도는 약화 됐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DJ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물갈이’ 여망이 많아진 것. 특히 DJ가신에 대한 평가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DJ가신그룹이 이번 총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또 과연 몇 명이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사수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J정부시절 호남에서 ‘실세’지역으로 꼽혀 어엿한 경쟁자가 없었던 김옥두 의원(장흥·영암)은 당내 경선 주자와 열린우리당 주자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 인사만 총 10명에 이른다.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을 비롯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일전을 준비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유인학 전 의원과 김재철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무소속으로는 강성재 한일문화교류센터 대표, 김기태 통일미래연구원 이사, 김명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부사장, 장경택 남해화학 사장 등이 있다. 호남권 최대주주로 불리는 한화갑 전 대표(무안-신안)마저도 열린우리당 주자인 이윤석 전남도의회 의장과 박석무 전 의원으로부터 도전을 받고있다. 배기운 의원(나주)에게는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재승 의원의 전북 익산은 분구가 불투명한 가운데 벌써부터 10여명 가까운 도전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분구가 무산될 땐 같은 당의 이 협 의원과 힘겨운 대결을 벌여야 한다. 전북 정읍에서는 DJ가신인 민주당 윤철상 의원이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에 맞선다. 당내 경선도 치열하다. 지난 2000년 총선에서 장흥-영암엔 김옥두 의원만 신청했고, 김홍일 의원의 목포도 당내 도전자가 각각 1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실감케 한다. 물론 이는 호남권만의 현상이 아니다. 동교동계인 이윤수 의원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 수정구는 한나라당 6명, 민주당 6명, 열린우리당 5명 등 확인된 사람만 18명이 뛰고 있을 정도다. DJ가신이 있는 지역구에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은 ‘경쟁력 약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각 당의 지도부도 뒷짐을 지고 경쟁 구도를 용인하고 있다. 후보도 상향식 공천제가 대세로 굳어져 경선을 해볼만한 게임으로 보고 있다. 한편 DJ가신그룹의 경쟁력 약화는 스스로가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DJ의 세 아들이 비리혐의에 연루됐고, 동교동계의 핵심인 권노갑 전 고문의 현대 비자금 파문 등으로 정치적 몰락을 재촉했기 때문이다. 또 한광옥 전 대표 등이 구속된 상태며 동교동계인 이훈평 의원도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로 덧칠했기 때문에 다른 가신인사마저도 구 당원으로 몰리거나 퇴출 대상으로 낙인찍혀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는 것.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DJ가신=부정적’이라는 국민인식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옥석을 가리고 이를 상쇄시킬만한 어느 정도의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