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육과정 우수고교 100곳 선정 서울 청담고, 경기 양평고 등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하는 교육과정 우수 실천사례 공모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22일 전국 2000여 고등학교 중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학교의 2004학년도 교육과정에 대한 심사를 거쳐 100개교를 우수학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19곳에 대해서는 23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장관표창을 시상하고 나머지 81곳은 각 시·도교육감 표창을 주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학생 개인별 진로 및 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이수과정, 진학과 취업을 고려한 교육과정, 교과 교실제와 수준별 이동수업 등 학생선택권 확대 방안 등이 다양하게 제시된 것이 특징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청담고의 경우 대학별전형요소를 분석해 집중 이수해야 할 교과영역을 유형화해 교과과정을 편성했다. 또 충북 제천여고의 경우, 소수 예·체능 희망학생을 위한 이수단위를 확대하고 인근학교와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해 뽑힌 학교는 각종 연구·시범학교로 선정하고 학교평가 등에 반영하는 한편 우수 사례를 자료집으로 발간해 전국 고등학교에 배부할 방침이다.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곳은 서울 청담고, 부산영상고, 대구 청구고, 인천 강남종합고, 광주 전남공고, 경기 정명·김포·양평고 및 여주자영농고, 강원 장성여고, 충북 제천여고, 충남 서령고 및 천안여고, 전북 전라·고창고 및 전북과학고, 경북영양고, 경남 함안고, 제주중앙여고 등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3-12-23
- 대구·경북 여성과학기술인 뭉친다 대구 경북지역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 경북지역 학계와 상공계, 공공기관 등에서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70여명은 22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지역 여성 과학기술인들은 내년 2월초 창립할 예정으로 여성 과학기술인력의 정보 교환과 상호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학문분야간, 지역 및 산학연간 공동프로젝트 개발 △여성에 대한 과학교육과 고용 지원 △지역혁신 주체적 참여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토론을 벌였다. 창립추진위원장인 경북대 이원정(55·의학과) 교수는 “ 여성과학 기술인들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주체적인 단체를 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지역의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경제활성화 및 여성의 과학교육과 고용증대, 지역혁신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성철 대구시 과학기술진흥실장과 주낙영 경북도 경제통상실장이 참석해 시도의 과학기술 진흥정책방향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3-12-22
- 재외교포 대상 한글교육 서비스 (주)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백종진)와 아리수미디어(대표이사 이건범)은 한글을 컴퓨터로 가르치는 해외사업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해외 한글 교육사업 계약으로 한컴은 한컴 미주법인을 통해 해외 현지 콜센터 운영, 교재의 현지 배송과 같은 물류관리, 요금 과금 체계 등 해외사업의 기획 및 실행을 담당하고, (주)아리수미디어는 한글교육관련 콘텐츠 ‘아리수한글’의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교재 제공, 사이트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한컴은 내년 3월 미주지역을 시작으로 한글 교육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한 뒤 2004년 하반기 일본지역, 2005년 상반기 중국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컴은 미국 교포사회에서 잘 발달된 교회 커뮤니티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펼쳐 이중 언어로 고민하는 교포와 교포 자녀들은 물론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아리수 한글을 판매할 계획이다. 콘센터는 미국 현지에서 운영해 한국과의 시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문제를 해소하고 교재의 신속한 현지 배송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해외 한글 교육 사업은 회사 이미지에 가장 어울리는 사업”이라며 “한국에서는 시작하지 못했던 컴퓨터를 통한 한글 교육사업을 해외 교포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전개한데 자부심을 갖는다” 고 밝혔다. 2003-12-22
- 유아영어교육 방법 영어교육의 시작시기가 언제인 것이 좋은 가에 대한 논쟁은 끝이 없어 보인다. 유아기의 영어교육은 그 효과가 나타나기 힘들고,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유아 영어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유아영어교육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유아기에 영어를 배우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들을 증거로 들며 오히려 유아영어교육의 특성을 잘 살린 교육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다양한 주장이 나오는 동안에도 부모들은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으며,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여러 교육 기관을 찾는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의 시기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며, 오히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의 방법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는 것이 더 현실적인 유용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기 때문에 어른들이 배우는 것을 조금 쉽게 만드는 방식은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없다. 아이들에겐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맞는 영어교육 방법은 어떤 것일까? 유아기 영어교육은 ‘공부가 아니라 습관’이다 유아기 영어교육을 반대하는 전문가들이 자주 언급하는 사례는 ‘영어공부의 스트레스로 인해 발달에 장애가 생긴 아이들’의 경우이다. 영어를 가르치면서 빨리 효과를 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유아기 영어교육은 공부가 아니라 습관이다. 매일 조금씩 즐겁게 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가 영어로 말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학습효과에 대한 조바심으로 아이를 자주 테스트 하고 스트레스를 주어서 영어가 하기 싫은 공부가 된다면 영어교육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 영어를 지식이 아니라 말로 가르치는 교육 영어 교육은 수학이나 다른 지식교육과 달리 다른 나라의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다. 특히, 영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유아기에는 알파벳의 순서나 이름을 외우는 것 같은 지식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말하고 듣고, 따라해 보는 방식을 통해 그야말로 ''말''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 모국어를 배우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기역'' ''니은''의 자모 이름을 가르치는 부모나 선생님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아이에게 일상적으로 말을 걸고, 함께 놀아주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모국어를 배우게 한다. 영어라고 해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유아영어교육을 시키는 부모들도 이점을 인식해서 아이가 ''단어 몇 개''나 ''알파벳 외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를 통해 교육의 효과를 시험해보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 유아영어교육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이국의 언어에 대한 인상을 결정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배운 영어가 너무 어렵고, 복잡했다면 이후로도 그 아이는 영어만 보면 어디로든 도망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더 이상 영어를 배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영어교육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어야 한다. 유아영어교육에서 노래나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영어 선생님에게 영어로 말할 때 쭈뼛거리던 아이도 영어노래가 나오면 신나게 따라한다. 이렇게 재미있게 배운 영어는 은연중에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영어가 재미있고, 자신감이 있는 아이들은 이후로 오랫동안 배우게 될 영어에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교육. 어린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온몸으로 배운다. 영어와 같은 언어의 경우에는 더욱 그런데 그야말로 영어에 ''젖어드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위해 비디오 테잎이나 오디오 테잎, 영어그림책, 게임 같은 것이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영어를 듣기만 하는 경험을 하는 것보다 듣고 보고 만지는 다양한 경험이 학습을 효율적이고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통로들을 가능한 한 많이 열어두고 아이가 그 속에서 영어에 흠뻑 젖을 수 있으려면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료 : 엄윤주 한솔교육문화연구원 2003-12-22
- [전문가 기고] 전국일용근로자협회 강대석 회장 일용근로자는 하루 내지는 며칠에 불과한 날품팔이 근로자를 말한다. 이 사람들은 그날 하루의 일당에 모든 것이 포함돼 있으며, 그 하루의 일당이 이들이 가진 전부다. 1년 중 날씨가 추워진 지금이 이들에게는 가장 괴롭고 힘든 때다. 그러나 그 힘든 과정에서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났으니 ‘저개발국가의 저소득근로자’인 동남아시아인과 조선족 등 외국인근로자들이다. 이들은 국내 노동인력시장의 자급자족을 위협하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깨뜨려서 국가적으로 막대한 재정손실(외국인고용허가제로 4대 보험 실업급여)을 가져오게 했다. 또 사회적으로는 우리 국내노동인력의 설자리를 잃게 해 생활고를 겪게 하고 그 뒤로 가출, 이혼, 노숙, 범죄, 결국에는 자살로 이어지는 순서를 연출하게 했다. 현재 국내 노동인력시장은 건국 이후 최악의 상태에 있다. 국가 기반의 근본인 국민의 일터를 보호하고 유지·보존 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외국인에게 팔고 있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다. 지금 국내 일용근로자들의 실태는 노동의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가운데 노동행정의 사각지대에서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노동정책은 이것을 속여서 포장하고 각색하여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으니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국가기관인지 의심심하지 않을 수 없다. 본회에서는 일용근로자들을 조직화하여 체계적으로 훈련. 교육해 생산성이 높은 양질의 전천후 근로자를 배출할 것이다. 그리하여 선진국 진입의 걸림돌이 되는 최하위계층의 인력인프라가 고급화 될 수 있는데 역점을 두어서 국가기반의 기초가 되도록 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는 정규직근로자들의 이익단체인 양대 노총에게 지원되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중단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방치된 실업일용근로자들의 비이익단체인 (본회) 등에 지원을 해 전국의 실업일용근로자들의 밑거름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2003-12-19
- 한반도합종연횡을 생각한다. ②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의 동북아중심국가론 집무실엔 대형 세계지도가 거꾸로 걸려있다. 새인천 조감도와 경제자유구역 추진현황판으로 가득하다. 17일 방문한 인천시장의 집무실만 봐서는 인천시정이 ‘동북아 허브 만들기’에 총력 집중돼 있는 듯 하다. 안상수 시장은 “10년 후 한국은 인천이 먹여 살리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1만 달러의 국민소득을 2만 달러로 끌어올리는데 ‘허브인천’이 7천 달러 정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게 안 시장의 전망이다. 국가경쟁력 25위로 밀려나고, 한국경제의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는 아우성이 가득한데, 안 시장의 ‘장담’은 모처럼 듣는 시원한 얘기다. 그는 12월초 노무현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도 거침없이 역설했다. “국가가 미래성장동력을 IT첨단에서 찾는 것은 뒷북치는 것이다. 그 분야는 기업이 더 앞서나간다. 국가가 주력할 분야는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를 만드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그를 상해시장 때 중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낸 장쩌민 주석과 비교해 덕담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 초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인천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브인천’ 건설에 대기업의 민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청와대에 인천대책팀도 만들어졌다. “요녕성과 산동성 천진시 등 성장지대인 중국의 동부권은 모두 인천을 붙잡고 협력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견제할 것이라는 걱정보다도 인천의 물류기지를 활용하려는 중국 각 도시들의 경쟁적인 협력을 활용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또 서구권의 다국적 기업들은 미래의 거대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통째로 들어가는 것을 기피합니다. 중국에는 제조공장을, 인천에는 동북아 본사를 설치하는 것을 희망합니다.” 안 시장은 ‘허브인천’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국제환경을 단두마디로 압축했다. 안 시장은 중국 성장(省長)들간 경쟁을 눈여겨 봤다. “인구 9,100만명을 이끌고 있는 산동성장을 만났는데, 지난해 자기가 경제성장 4위를 했는데 앞으로 2위까지 올라야겠다, 그래야 중앙정치권에서 발언권이 올라간다고 솔직히 얘기하더라. 산동성장은 인천이 물류와 첨단비즈니스, 자기들은 제조업으로 분화해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야심만만한 요녕성장도 인천이 필요하다며 협력관계를 요청해왔다고 한다. 싱가포르가 한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중국경제권이 동남부에서 동북부쪽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특히 발해경제권이 집중 개발되고 있어 지리적 여건에서 싱가포르는 인천의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인천공항과 영종도에 물류기지, 송도에 인텔리전트시티(지능형 도시), 청라지구에 배후관광레저도시라는 3축을 건설하는 것이 ‘동북아 허브 인천’의 하드웨어다. “세계적인 물류회사들 중 DHL은 들어오기로 결정했고, FeDex 등도 의사타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류기지로서 인천은 일본의 나리따 간사이 공항, 상해 등 중국 도시보다 우월한 조건이 속속 갖춰지고 있다. 문제는 인텔리전트시티에 끌어들여야 할 다국적기업의 헤드쿼터다. “욕심 같아서는 세계 1,000대 기업 중 100개는 동아시아 본사를 인천에 두도록 유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 IT인력과 인프라, 중국에 비해 청정환경지대로 바꿀 수 있는 여건 등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한다. ‘허브 인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세계 유수의 대학을 끌어들이는 사업이다. 서울대 분교를 설치하는 것은 오히려 작은 일이다. “유럽 물류선진국가인 네덜란드의 물류정책의 이끌고 있는 에라스무스대가 인하대와 조인됐고,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인천대와 조인됐다. 스탠포드 예일대의 분교설치를 추진중이며, 영국 옥스퍼드대는 인천에서 초중고 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인천의 신도시 일대는 세계경쟁력을 갖춘 인력들이 활보하는 ‘신인류형’도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안 시장은 “앞으로 5년 뒤면 도시건설을 끝내게 되며, 10년후면 인천이 한국을 먹여살린다는 게 실감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시장은 무역, 금융, 정보통신 분야에서 30여년간 배양한 경영감각으로,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주창해 국가적 프로젝트로 끌어올렸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2003-12-19
- 프로그램 자체개발로 8억 절감 한 기초단체가 행정서비스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수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울 송파구는 프로그램 자체 개발과 정보취약계층에 대한 컴퓨터 무료 보급·교육 등을 통해 지역정보화는 물론 번거롭게 처리하던 기존 수작업 방식을 온라인화해 인력절감과 주민불편해소와 재택민원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송파구는 프로그램 전문지식을 가진 우수공무원을 발탁해 지난 99년 11월 IMF 경제위기때 정보기획팀을 신설하였다. 정보기획팀은 2000년 9월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재택병무민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호적제적부 전산화 프로그램, 구청 홈페이지, 인사 실적 가점제도 관리 시스템 등 58가지를 순수 자체 개발했다. 구 관계자는 “이런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개발하면 8억여원이 드는데 자체개발 함으로써 예산절감을 했다”며 “앞으로 재택민원서비스와 구민 전산교육의 내실화 등을 통해 지역정보화 구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3-12-19
- 강남북 불균형 ‘집값·소득’ 가장 심각 강남북의 불균형 격차가 가장 심한 부분으로 ‘집값과 소득수준’이 꼽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시정연)이 지난해 9월 서울시민 1000명과 올 10월 전문가 426명을 대상으로 지역격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시민 41%와 전문가 45%가 집값과 소득수준 부문에서 가장 지역격차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시민의 28%와 전문가의 30%가 교육여건에서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세 번째는 시민과 전문가 모두 자치구 재정력 차이에 입을 모았으나 네 번째의 경우 시민들은 소비환경에, 전문가는 교통환경에 격차가 있다고 답했다. 지역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시민들은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21%)을 첫손에 꼽은 반면 전문가들은 ‘교육·문화 격차 완화’(26%)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권역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조사한 결과 강남·서초·송파 등 동남권 주민들은 다른 권역에 비해 ‘생활안전’에 대한 불편이 39.6%로 나와 구로·금천·관악 등 서남권의 응답(10.5%)에 비해 4배 가량 높았다. 한편 노원·도봉·성북 등 동북권 주민들은 ‘도로·주차’에 대한 불만(75.0%)이, 마포·은평 등 서북권 주민들은 ‘공공문화’에 대한 불만(70.1%)이 높았다. 주거지를 옮길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직장 근접 33%, 교통편리 20% 교육여건 13% 주택가격 11%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과 교통여건은 모든 계층에서 중요한 요인이었으나 상위계층일수록 교육여건을, 하위계층일수록 주택가격을 더욱 비중 있게 고려했다. 한편 지난 90년부터 2000년까지 인구증감률은 강서구가 30.5% 증가했고 종로구는 28.8% 감소해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 30년 이상 된 건물의 경우 종로구는 전체 건물 가운데 23.4%가 이에 해당됐지만 강남구는 0.1%의 건물만이 포함됐다. 대졸 이상 인구비율은 서초구가 40.4%로 1위를, 중랑구가 15%로 최하위였으며 직장과 주거지가 동일 자치구 내에 있는 직주비율의 경우 중구가 10.63%, 노원구가 0.46%로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3-12-18
- 포스코건설, 화성동탄 사업 주도 포스코건설(회장 박득표)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한국토지공사가 제안 입찰한 ‘화성동탄 복합단지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2일 국내 8개 대형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한 입찰에서 경쟁사들을 누르고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원에 조성될 복합단지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건설중인 화성동탄 신도시사업의 핵심으로 이번 사업자 선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다. 포스코건설은 본 사업을 내년 9월에 착공해 2단계에 걸쳐 2009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총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24만평, 최고 지상 66층, 최고 높이 275m(미디어센터 57층)의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단계로 2006년말까지 주상복합 1300가구를 비롯해,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교육 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며, 2단계는 2009년말까지 방송국 등 업무시설, 백화점, 호텔, 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 복합단지를 다기능도시라는 의미의 ‘METAPOLIS’로 이름 붙였다. 약 24만평에 이르는 규모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계획적으로 건설되는 사업은 국내에서 그 유례가 없어 우리나라 신도시 건설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신동아건설, 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됐으며, 2004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3-12-18
- 겨울방학 학습요령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이 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학습계획을 세우느라 고심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옥외활동이 줄어들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어나는 유아를 둔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개인과외를 시키거나 학원을 보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냥 내버려 두자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질까봐 걱정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부모들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학습지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학습지는 7차 교육과정에 맞게 새롭게 구성돼 선행학습 또는 반복학습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학교 수업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충하거나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유용한 교재가 될 수 있는 학습지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적합한 좋은 학습지를 고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과 기초학력을 높일 수 있는 독서량을 늘리는 것도 겨울방학 동안 세울 수 있는 학습 계획이다. ◆ 아이 눈높이에 맞춰라 = 전문가들은 학습지를 선택하는 첫 번째 주의 사항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출 것은 조언하고 있다. 너무 어렵거나 아이의 수준에 비해 너무 쉬운 학습지는 학습의욕을 떨어트리는 역효과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부모들의 고민이다.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 학습지 회사들이 본 교재에 가깝게 만들어 제공하고 있는 샘플을 이용해 여러 학습지를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학습능력과 적성, 취향 등에 가장 적합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다. 또 단계별로 구성된 교재를 선택해 한 권, 한 권 끝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또한 대부분 학습지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교재의 내용보다 학습프로그램전체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유아·저학년 학습자의 경우 학습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교사가 적절한 학습가이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학습 = 아이들 스스로 학습과 놀이를 적절하게 조합해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짜고 부모와 토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방학 중 또는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겨울 동안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은 시간을 학습에 투자하기 보다는 준비기간을 둬 처음에는 짧은 시간을 학습하도록 하고 점차 일정 시간 단위로 학습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학부모가 단번에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 스스로 문제를 풀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가 학습에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칭찬을 자주 하고, 꾸짖을 때는 분명한 이유를 설명한 뒤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예를 들어 여러 과목의 학습지를 이용하거나 여러 교육기관을 활용할 경우,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없으면 받아들였던 많은 정보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게 된다. 즉 아이 스스로 예습, 복습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부모역할 중요 = 학습지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방문교사보다도 부모와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 이 때문에 학습지를 이용한 학습에서 부모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의 학습지도방법을 익히고 방문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자녀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한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부모들이 잊지 말아야 하는 방학 중 학습방법이다. 이에 대해 대교 교육연구소 이현미 박사는 “독일, 영국 등 교육선진국의 부모나 교사를 보면 어린이와 꾸준히 대화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며 “영재교육 분야에 앞서 있는 이스라엘 교육의 핵심도 결국 대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박사는 “아이들은 대화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생각을 정리해 말하고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며 “대화의 과정은 사고력의 나무에 물을 주고 가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타 = 학습지를 이용한 학습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독서능력 증진이 겨울방학 동안 해야 할 중요한 숙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박사는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겨울방학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아동의 독서능력을 향상시켜 기초 학습능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독서를 많이 한 아동일수록 이해력이 높고 분석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독서를 많이 하면 학습을 잘 할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이 개발된다고 볼 수 있다”며 “저학년은 지루하지 않게 단편집 위주로 읽게 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중편이나 장편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독서 후 독후감을 쓰거나 읽은 내용을 요약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또한 아이들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더 잘 기억하고 흥미를 가지게 되며 학습동기도 높다. 겨울방학 동안 교육과 놀이를 병행한 과학, 자연, 언어, 운동 캠프 등 많은 캠프가 제공된다. 여건이 하락하면 아이의 흥미와 연령과 프로그램의 신뢰성 등을 꼼꼼히 점검해 보고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부보와 함께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박물관, 교육관, 유적지 그리고 전시회 등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체험학습 방법이다. 도움말 대교 교육연구소 이현미 박사 / 장세풍 기자 hopebaik@naeil.com 200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