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찰교육 실무 위주로 개편돼야 현행 경찰공무원 교육과정이 실무보다 이론에 치중하고 있어 경찰학교 졸업 후 현장에 배치됐을 때 현장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여려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경찰관 인권교육이 단 8시간만 배정돼 인권위 등과 연계한 인권교육의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실무교육 절반에도 못미쳐 = 현재 순경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중앙경찰학교 커리큘럼을 보면 경찰관 공직윤리 교육 등 소양관리가 16%, 법률과목 11%, 실무 47%, 체력훈련 18%, 행정 및 기타 교육 8%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교육은 47%로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임용 후 1년의 시보기간을 막 마친 김 모 순경은 “경찰학교에서 6개월 교육을 받았지만 실습보다는 이론 위주여서 일선 파출소에 배치된 후 1년간은 실무를 몰라 어찌할 바를 모른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 막바지에 4주간의 현장실습을 하는데 아직 임용이 되지 않은 교육생 신분이기 때문에 스티커 한 장도 발부할 수 없다”며 “그저 선배들이 근무하는 것을 따라다니며 구경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간부교육도 별차이 없어 = 경찰간부후보생을 교육하는 경찰종합 학교의 경우도 매한가지다. 간부후보생 교육을 받고 있는 김 모 후보생은 “1년간의 교과과정이 실제 일선에 근무하면서 필요한 실무과목 보다 교양과목에 많이 편중돼 있다”며 “이럴바에야 차라리 순경 교육처럼 6개월로 끝낸 뒤 일선에 나가 직접 몸으로 배우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김 후보생에 따르면 영어과목의 경우 160시간, 무도 140시간, 사격이 60시간인 반면 실무과목인 특별법 20시간, 수사서류 작성 20시간 등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배정돼 있고 형사법이나 민법의 경우는 아직 시간배정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필요한 업무지식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간부후보생 출신인 김 모 경위는 “1년이라는 교육기간을 보다 확실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실습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현재 경찰관서 실습과 파출소 실습을 합해 4주로 편성되어 있으나 보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2개월에서 4개월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준태 교수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찰교육은 철저하게 실무 위주로 짜여있고 교육기간도 한국보다 3∼7배나 길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독일에서는 30개월의 순경 교육기간 가운데 6개월은 경찰서에서 근무를 시키고 이론강좌는 과학수사방법론, 범죄전략론 등 범죄학 308시간, 심리학 100시간, 수영·인명구조 50시간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형식적인 교육을 받고 조급하게 현장에 투입하면 실제 수사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국가가 나서 교육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장환 기자 2003-12-17
- 총선 내가 뛴다 - 부천원미갑 열린우리당 김경협 “무엇보다 사람이 진국이다.” 내년 총선에서 부천 원미갑 출마를 준비중인 김경협 한국노총부천지부 의장에 대한 공통된 평가다. 중앙정치무대에서 그는 아직 낯선 인물이다. 그야말로 정치신인이다. 하지만 지역사회로 눈을 돌리면 사정이 다르다. 훨씬 후한 점수가 매겨진다. 그는 부천지역에 제대로 뿌리내린 대표적 인물이다. 학생운동으로 출발한 그는 87년부터 부천에 자리잡았다. 학생운동을 포함해 22년을 한결같은 길을 걸어왔다. 비슷한 연배의 인사들이 정치권 주변을 기웃거릴 때도 그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노동현장에서 뿌리내려 부천노동교육상담소장, 부천노총 의장,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장에 이르기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그만큼 지역기반도 탄탄하다. 그만의 비결은 유연함이다. 김 의장의 소신은 ‘시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 이다. 실업극복시민운동본부, 북한동포돕기운동 등의 활동이나 99년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지역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노동운동의 사례는 곳곳에 있다. 8,000명의 조합원이 있는 부천노총 의장을 내리 3선을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가 관장으로 있는 복지관은 개관 3년만에 회원이 벌써 1만명을 넘겼다. 이런 그가 이번에 처음 정치에 뜻을 뒀다.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사회발전의 장애물이 되는 현실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게 정치진출 결심을 굳히게 한 배경이다. 그가 추구하는 정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삶의 연장이다. 주변사람들은 ‘도대체 뭘 갖고 정치할거냐’고 종종 묻는다. 이때마다 그는 자신 있게 답한다. “부천노총 직선제 의장을 3번이나 했고, 1만 명의 시민회원을 만든 부천근로자종합복지관장이 든든한 정치밑천이라고….” 유권자 속에 튼튼히 뿌리내린 초보 정치인의 남다른 자신감인 것이다. 2003-12-17
- 경시대회 홍수 시대 각 대학은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들에게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경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과외까지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경시대회 입상자들 중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 경시대회를 열었던 대학은 국·공립 23개 대학, 사립 78개 대학 등 전체의 절반이 넘는 101개 대학이고, 한 해 동안 이들 대학들이 개최한 경시대회는 324회나 된다. 또 대학 이외에 각종 기관·단체가 주최한 경시대회도 807회에 달해 한 해 동안 총 1131회, 하루 평균 3.1회나 열릴 정도로 경시대회 홍수다. 문제는 경시대회 입상자들이 이를 활용 대학에 진학하려고 들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경시대회 수상자가 도전할 수 있는 특별전형이 모집정원의 3%(1만4737명)에 불과하고 경시대회 입상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사실상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대부분은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주는 것이고, 경시대회 수상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형은 불과 1012명에 불과하다. 물론 인재를 발굴, 조기에 양성할 수 있다는 경시대회의 장점을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난립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경시대회로 인해 자칫 또 다른 입시과열 현상에 아이들이 내몰리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이 든다. 특히 전체 특별전형 정원은 매년 1% 안팎에서 늘어나는데 경시대회 증가속도는 이를 압도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기관에서는 수익성이 높고 홍보효과가 높은 사업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지난해 대학 이외의 기관이나 단체가 주최한 경시대회는 학력경시대회 410회, 경연대회 397회 등 807회에 달했다. 이는 2001년 비해 무려 362회나 더 열린 것이다. 2003-12-17
- 내년 8월에 MEET·DEEP 실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측정하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P)가 실시돼 2005학년도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반영된다. 반영비율은 전문대학원별로 1단계 전형에서 30~70%, 전체 전형에서는 28~40% 수준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공동협의회의 위탁을 받아 내년 8월 시행 예정인 ‘2005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또 평가원은 시험시행에 앞서 내년 예비검사를 실시한 뒤 3월 세부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MEET 결과를, 치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DEET 결과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또 언어와 자연과학Ⅰ(생물학)은 두 검사 공통으로 출제되고 자연과학Ⅱ(화학.물리학)는 문제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MEET에는 수학·통계학분야 내용이 일부 포함된다. MEET와 DEEP 결과는 학부성적,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영어성적, 선수과목(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등과 함께 입학전형요소로 활용된다. 각 전문대학원은 1, 2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며 1단계 전형에서는 MEET 또는 DEET 반영률이 30(건국대·전북대)~70%(경희대)이다. 특히 1단계 성적이 2단계에서도 반영되기 때문에 전체 반영률은 28(전남대)~40%(가천의대)에 달할 전망이다. 또 선수과목은 생물·화학·수학계열 등을 중심으로 8학점(경북대)~24학점(건국대) 수준이며 전남대는 선수과목이 없다. 이에 따라 내년에 처음 도입되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학전형에서 MEET 또는 DEET성적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대부분의 대학이 선수과목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이 크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당수 이공계열 학생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학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평가원은 내년에 실시되는 첫 시험의 출제방향을 학원 등을 통한 입시과열을 막기 위해 단순암기 보다는 사고력을 묻는 문제를 위주로 출제하기로 했다. 또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실험과목도 문항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평가원는 내년 2월 예비검사를 실시한 뒤 문항수와 난이도, 시간 등을 조정해 확정할 계획이다. 2003-12-17
- 포스코건설, 화성동탄 복합단지 개발사업자 선정 포스코건설(회장 박득표)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한국토지공사가 제안 입찰한 ‘화성동탄 복합단지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2일 국내 8개 대형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한 입찰에서 경쟁사들을 누르고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원에 조성될 복합단지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건설중인 화성동탄 신도시사업의 핵심으로 이번 사업자 선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다. 포스코건설은 본 사업을 내년 9월에 착공해 2단계에 걸쳐 2009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총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24만평, 최고 지상 66층, 최고 높이 275m(미디어센터 57층)의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단계로 2006년말까지 주상복합 1300가구를 비롯해,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교육 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며, 2단계는 2009년말까지 방송국 등 업무시설, 백화점, 호텔, 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 복합단지를 다기능도시라는 의미의 ‘METAPOLIS’로 이름 붙였다. 약 24만평에 이르는 규모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계획적으로 건설되는 사업은 국내에서 그 유례가 없어 우리나라 신도시 건설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신동아건설, 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됐으며, 2004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03-12-16
- 인터뷰 - 강신철 경남은행장 경남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1년 692억원, 2002년에 825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3년째 연속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경남은행 구성원들은 2000년말 31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우리금융지주(주) 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강신철 행장(56)은 2001년 3월 난파직전의 ‘경남은행호’의 선장을 맡았다. 강 행장이 처음 시작한 것은 ‘현장경영’. 매일 영업점과 거래처를 방문하고 직원연수에 직접 강사로 참가해 ‘다시 살릴 수 있다’는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조직내부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FTP경영(Fun, Trust, Pride: 재미있고 상호신뢰하는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는 직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1200명의 사원들이 회사를 떠나야하는 아픔도 겪었다. 결과는 연속흑자로 나타났고 경남은행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은행의 주요한 역할은 지역은행으로서 유망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총대출의 67%이상을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하고 있다.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다면 CEO가 직접 현장을 누비고 마케팅을 해야한다.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니라 투명경영을 통한 이윤추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사내외 인적네트워크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흑자경영을 위한 역점 사업을 소개한다면 간부교육을 통한 영업마인드 조성, VIP클럽 등 창구혁신, 신상품개발 등 지역밀착경영, 매일 거래처를 방문하는 현장경영, 직원과 경영진, 고객과 경영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이 조화롭게 이뤄져 연속흑자를 내게됐다. 가계의 부실에 따른 금융권의 재위기설에 대한 경남은행의 대책은 내년 5월까지 신용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은행의 신용 리스크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신용평가 모형의 개발로 효율적인 경영과 내실경영을 통한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의 비젼을 제시한다면 올해 1단계로 총자산 12조 지역마켓셰어 27%를 달성하고 2005년 18조에 30%, 2008년까지 자산 30조에 지역마켓셰어 33%를 달성해 ‘세계적인 지역은행’으로 Time지 표지에 기사가 나길 바란다. /마산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3-12-16
- 한국의 국가경쟁력 살펴보니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기업가 16위, 전문가 2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근로자와 생산요소조건은 각각 39위, 59위로 중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16일 산업정책연구원과 국가경쟁력연구원이 발표한 ‘2003 IPS 국가경쟁력 랭킹’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KOTRA의 98개 해외무역관의 협력을 얻어 세계 6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항목은 물적요소(생산요소조건, 경영여건, 인프라 등 지원산업, 시장 수요조건)와 인적요소(근로자, 정치가 및 행정관료, 기업가, 전문가) 등 8개의 대분류와 팩터당 25∼30개의 소분류로 구분했다. ◆교육기관 경쟁력 57위 = 물적요소 가운데 우리나라의 생산요소조건은 59위로, 8개 조사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경영여건은 35위였는데, 이는 지난해 30위보다 5단계 하락한 지수다. 이 가운데 글로벌 마인드(35위), 기업문화(36위), 외국인투자(41위) 등이 저조했다. 외국인투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노사관계, 윤리경영은 각각 60위, 44위였다. 인프라 등 지원산업은 25위였으며, 세부적으로는 교통·물류 24위, 통신 11위, 주식 및 금융시장 28위, 교육 34위, 과학기술 8위, 생활환경 32위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분야의 경우 공교육비 지출 49위, 교육기관의 경쟁력 57위에 그쳤다. 시장수요조건은 21위로, 지난해 12위보다 무려 9단계 하락했다. 소분류로는 품질민감도 6위, 브랜드 민감도 12위 등으로 소비수준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인 부패문제 48위 = 인적요소 가운데 기업가는 16위를 차지해, 조사항목중 가장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6단계 상승한 것이다. 이어 전문가집단이 20위로 중상위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전문가의 역량 13위, 사회지도자로서의 역할 14위, 자부심 14위 등의 수준이 높았다. 정치가는 35위, 행정관료는 30위였으며, 특히 정치인의 뇌물 및 부패문제 48위, 정치가의 경쟁력 58위에 그쳤다. 근로자의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7단계 하락한 39위였는데, 양적규모는 36위, 질적규모는 59위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는 저임금 수준은 44위로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됐고, 근로시간 5위, 문맹률 22위, 노동쟁의 47위, 근로자의 동기부여 62위였다. ◆경쟁력 강화위한 3단계 시나리오 = 이와 관련 이번 연구를 수행한 서울대 조동성·문휘창 교수는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3단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단계로 정치권과 정부가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세계 일류국가 실현을 위한 국가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해야 한다. 아울러 노사 이기주의의 극복과 사회전반의 투명성 제고가 시급하다. 2단계는 국내외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지방을 첨단 클러스터로 특화,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교육의 질을 선진화시킬 필요가 있다. 3단계는 기술자와 경영전문가(CEO)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시장구조를 보다 경쟁지향적인 체제로 변화시키면, 세계 일류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이 배양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3-12-16
- 불황, 영업맨 ‘뜬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영업맨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기업에서는 불황을 탈출할 매출동력으로 유능한 영업맨들을 우대하고 있고, 영업직 모집 현장에도 대졸 구직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명문대생 영업직 지원 추세 = 최근 대졸직 영업직원을 모집한 해태제과의 신입사원 공채에는 100명 모집에 5000명이 몰려 50대1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화려한 경력을 갖춘 예비 졸업생과, 서울대를 비롯한 이른바 명문대 졸업생도 상당수 영업직에 도전해 영업직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반영했다. 이른바 3D업종으로 불리며 젊은층이 영업직을 기피하던 것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로 고졸직원이 영업직에서 뛰었지만 최근에는 영업직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능력에 따라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고학력층 사이에서도 영업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채용공고와 구직자 직종별 선호도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채용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기업들의 최근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영업직 채용 공고수는 850건으로 작년 11월(691건)에 비해 23% 증가했다. 또 전체채용 공고중 영업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5%로, 회계·재무(9%), 기획·마케팅(7%), 일반사무(6%)직 등보다 훨씬 높았다. 영업직을 희망하는 구직자 비율은 전체조사대상 3만8906명의 14.5%인 5650명으로 회계·자금(10%), 일반사무(9%), 기획·마케팅(8%) 직종 구직 희망자들을 앞섰다. ◆기업, 영업직원 기 살리기 = 한편 기업은 매출 동력인 영업직에 대한 위상제고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이마트에서는 올해부터 공부하는 영업직원과 판매실적이 높은 지점의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했다. 전자제품에 대한 지식 자격증, 친절 자격증 등 현장 마케팅에 필요한 사내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하고 우수지점에는 상패를 전달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경우 최근 영업사원과 주부 판촉사원이 2인1조로 전국 2만개 소매점을 방문헤 국화꽃 화분을 전달하며 불황탈출 의지를 다졌다. 또 영업직의 맨파워를 높일 수 있는 체계도 강화했다.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직들의 낡은 컴퓨터를 교체하고 그룹웨어를 구축, 지방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해 영업교육을 받고 고충을 나누도록 했다 하이트맥주 이재호 상무는 “기업 입장에서는 불황에 현장에서 돈 벌어오는 영업직원이 최고”라며 “‘필드(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노고를 잊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3-12-18
- 한국정보통신대학교 IT영재교육원 지정<사진있음-정책?> 한국정보통신대학교(총장 안병엽) ‘IT영재교육연구센터’가 정보통신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심의를 거쳐 ‘IT영재교육원’으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대학교는 IT영재교육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과학고 학생을 위주로 한 영재동아리 운영을 일반 고등학생 대상으로 확대·운영해, 영재교육의 체계적 지원기반 확충과 선행학습 인정제, 학점 인정 제도, 입시 가산점 제도 등 영재 학생 육성체계 마련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재교육원은 2004년 초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2003-12-17
- 4.15 총선 내가 뛴다 - 고양 일산갑 백성운 일산신도시를 직접 만든 사람이 일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일산을 리모델링하기 위해서’라는 게 출마 이유다. 백성운(54·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편한일산만들기 연구소장은 지난 88년부터 3년간 고양군수를 지냈다. 일산신도시가 탄생할 때다. 백 소장 머릿속에서는 지금 일산을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10여년밖에 안된 신도시를 왜 리모델링하자는 것일까? “10여년이 지나면서 당초 계획에 담았던 내용과 철학들이 많이 왜곡됐습니다. 오늘의 일산은 출퇴근 교통전쟁, 열악한 교육환경, 날로 번창하는 환락산업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분당신도시에 비해 여러 모로 뒤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는 것도, 일산의 집값이 분당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도 결국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백 소장이 총선출마를 결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개선을 모색하는 것은 지자체 단체장의 역할이지만 법과 제도까지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 백 소장은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이미 머릿속에 다 구상돼 있다”고 자신한다. “어떤 이들은 10년만에 일산으로 돌아왔다고 말을 하지만 경기도에 있을 때 아쿠아리움 등을 유치하고 부지사 시절 국제전시장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일하는 등 일산신도시를 만든 사람으로서 한시도 관심을 놓지 않았습니다.” /고양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