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육현장 수범사례 수기공모 시상식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교육현장 수범사례 수기 공모 당선작 40편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수기공모사업은 교육현장의 수범사례를 발굴·시상하고 수상 작품집 발간을 통해 교원의 사기와 긍지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지난 1997년부터 실시해왔다. 총 249편이 참가한 올해 공모에서는 교단 수범사례에 20편, 자녀교육 수범사례에 12편, 능력중심 사회구현 8편이 각각 선정됐다. 교단 수범사례 최우수 수상작은 경남 밀성여중 강철오 교사의 ‘고물상에서 찾은 금덩어리’가 선정됐고, 자녀교육 분야에는 전남 보성중 김현옥 교사의 ‘우리음악 판소리 대중화되기까지’, 능력중심 사회구현분야에서는 전남 토지초 연곡분교 장옥순교사의 ‘늘 처음 마음으로’가 선정됐다. 2003-11-27
- 내일신문·한국관광공사 공동기획 - 2003년 문화관광축제의 현황과 발전방향 ④ ■ 강진 청자문화제 참여프로그램 많아 ‘미래지향적’… 주요프로그램, 관광객 동선 고려한 배치 필요 ‘워메 물레방아가 진짜 돌아 부러요’. 강진읍내에서 대구면의 축제장까지 가는 길목에는 남도의 정감이 물씬 묻어나는 플래카드가 관광객들을 와락 끌어안았다. 도로가에 설치된 실물크기의 물레방아와 허수아비는 옛 향수를 달래고, 행사장 입구에 조성된 50여 미터의 박 넝쿨 터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선함, 이색적인 정취를 맘껏 드러냈다. ‘흙·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한 제8회 강진 청자문화제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으며 지역의 역사성과 자연, 인문적 특성을 잘 반영한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은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했던 청해진과 불과 20km 거리로 8∼9세기경부터 14세기까지 강진군 대구면 정수사에서 미산까지 6km에 걸쳐 집단적인 청자 생산이 이루어지는 등 청자의 집산지로서 이름나 있다. 우리나라 국보, 보물급 청자 중 80%가 강진에서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발견된 전국 400여기의 옛 가마터 중 188기의 가마터가 강진에 현존하고 있다.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 일원에서 열린 올해 축제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급 고려청자의 완품을 전시한 ‘고려청자 특별전’을 비롯해 기획·전시·체험·공연·부대행사 등 5개 부문 71개 행사가 줄을 이었다. 특히 청자제작과정 체험, 고려 전통문화 체험, 농촌형 텃밭기행, 봉선화손톱물들이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형 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부 조혜인씨는 “도자체험장에서는 남도대학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물레 성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으며, 도자기 굽는 가마에서는 직접 장작을 넣어 보기도 했다”며 “고려인 옷 입고 사진 찍기, 도자기 파편으로 만든 조형물 앞에서 사진 찍기, 향토음식시식회, 봉숭아꽃물들이기 등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건양대 관광학과 지진호 교수는 이번 축제에서 “상설 물레체험, 청자빚기, 전통옹기 제작시연 및 체험, 화목가마용 장작패기·불 지피기, 친환경 벼 재배현장 체험 등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할만한 각종 참여프로그램이 20여개에 달했다”면서 “축제의 미래지향성에 있어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였다. “관광패턴이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됨에 따라 축제이벤트에서의 체험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맡게되는 등 매우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긍정적이다”는 것이다.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전통 짚공예시연, 소달구지 백화점, 고려시대 현감과 사진찍기 등의 부대행사들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몫 했다. 고려청자 무용극 공연 등 문화행사들은 축제의 흥을 돋구는데 일조했으며, 특히 난계 국악단 초청공연, 하회 별신굿 초청공연 등 타 지역 우수축제들의 주요행사들은 지역문화교류 활성화의 계기를 심어주었다. 이밖에 강진청자 명품전, 다산과 청자의 만남전, 청자차림상·생활자기 판매전 등 전시행사들도 축제의 참맛 알리기에 적극 동참했다. 특히 하멜이 잠시 체류한 강진 인근의 병영성 지역을 여행상품으로 만들어 약 800여명의 네덜란드 관광객을 유치한 것과 강진 및 해남 등이 고향인 LA교민들을 초청해 청자문화제의 국제화에 기여한 점은 매우 인상적인 기획이었다. 기타 축제장 내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쇼핑상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고가의 청자제품 판매확대에 영향을 미친 점과 자녀 교육에 유익한 영랑생가나 다산초당 등을 축제와 연계해 사계절형 관광지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보여준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청자문화제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서 지위와 명성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개선되어야 할 점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 교수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축제의 중심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도자기 빚기 체험장이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에 위치하지 못한 점”이라며 이것이 결국 축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축제를 대표할 수 있는 중심프로그램은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펼쳐져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비추어 청자박물관 앞에 설치된 특산물 판매장으로 도자기 빚기 체험장의 위치는 재조정되어야 하며, 관광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일부 프로그램의 공간 재배치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진 청자문화제의 국제화와 대규모화를 가로막고 있는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축제기간 중 대중교통수단 확충과 해안을 이용한 접근로 개발 등이 시급한 것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숙박시설 확충 등 체류관광객 창출을 위한 방안 등도 적극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음에도 전문적인 통역이 각 단위행사별로 진행되지 못해 청자제작과정이나 고려청자의 우수성 등 우리문화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점도 국제화의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그밖에도 개막식에서 의전행사의 비중이 커 전시성 행사로 비쳐질 우려가 있었다는 점과 함께 축제업무 담당자들의 잦은 보직이동으로 축제발전을 위한 지속적 연구와 일관성 있는 계획이 수립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다. ■ 김제 지평선축제 ‘난장식 운영’으로 만족도 높여 … 지평선 조망지점 및 관측시설 마련돼야 호남평야의 젖줄인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의 광활한 평야, 도작문화의 발상지이자 동양 최고최대의 수리시설인 벽골제 일대에서 펼쳐진 제5회 김제 지평선축제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노란색 물결을 출렁거렸다. 태풍 ‘매미’가 지나간 뒤라 다소 어수선한 느낌을 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관광객들은 화려한 황금들녘의 정취를 만끽하며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 받았다. 특히, WTO(세계무역기구)의 쌀개방 압력 등 암울한 농업환경 속에서도 김제평야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지평선 쌀의 차별화 된 브랜드화와 우리 쌀에 대한 우위확보로 고부가가치 창출에 힘쓰고 도작문화의 이벤트 추진으로 쌀의 관광상품화를 이룬 점은 커다란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인파와 차량의 행렬, 자기 일처럼 최선을 다하는 진행요원, 격조 높은 농촌문화 프로그램 등이 축제의 우수성을 반증하고 있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소 오순환 소장은 지평선축제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농업공원으로 꾸며진 벽골제 일대를 행사장으로 활용함으로써 농업축제로 기획된 지평선축제의 이미지를 잘 살렸으며 특히, 행사장 우측에 조성된 황금들녘에서 추수체험을 비롯한 메뚜기잡기, 우마차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축제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농경유물(유물전시관), 농촌문화(지평선마을), 풍물(우도농악관), 마당놀이(장터마당), 음식(시골장터), 짚조형전(잔디공원), 공연(무대), 경연(단야광장) 등으로 구분한 벽골제 행사장은 축제의 주제와 유기적인 결합을 이루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허수아비 만들기, 짚풀공예, 연날리기, 농촌·산사체험, 논두렁걷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인간허수아비 퍼포먼스, 농촌아이들 풍물한마당, 지평선 풍년가요제, 지평이 인형극 등 공연행사는 관광객들에게 정서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감동을 제공했다. 전국벽골미술대전, 지평선축제사진전, 짚 야외조형전, 쌀음식 상차림, 지평선 캐릭터 상품전 등 전시행사와 대장간시연, 황금들녘 관광열차, 지평선 그림그리기, 외교관 쌀음식 만들기 시연, 만경들노래 벼베기시연, 전국실버장기자랑경연 등 갖가지 부대행사들도 남녀노소, 도농민을 막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연출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김미진씨는 “해마다 축제에 갔지만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라며 지난해 없었던 인형극도 재미있게 보는 등 “아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했다”고 말했다. < 2003-11-27
- 4.15 총선 내가 뛴다 - 경기 광명 이원영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지역주의, 패거리 정치로 상징되는 기존 정치권의 세력교체입니다.” 구로공단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온 이원영(50.법무법인 이산 대표) 변호사가 정치개혁과 세력교체를 주장하며 경기도 광명시에 도전장을 냈다. 광명은 분구가 확실시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가 오랫동안 활동해 온 구로공단 노동자와 서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변호사는 “광명시는, 특히 구도시 지역은 30대가 가장 많고 20대와 40대가 비슷한 비율로 분포하고 있어 서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구현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역”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조만간 광명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지역에 뿌리를 내릴 생각이다. 물론 선거 당락과 무관하게 광명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민주당 남궁 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맹주로 터를 잡고 있다. 인지도나 정치경력 면에서 현재 상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가깝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이러한 분석을 일축했다. ‘남궁 전 장관이 훌륭한 정치인이지만 DJ의 가신으로 이미 시대를 마감한 것 아니냐’는 것. 이 변호사는 “이미 정치권의 낡은 질서가 무너지고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을 통해 정치의 기본이 바로 서게 되면 정책이 중요하다”며 “서민이 요구하는 교육, 복지, 환경 등 생활의 요구를 정책화하고 제도화하는데 전문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3-11-27
- 송파구, 경영품질대상 최우수상 서울 송파구가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2003년도 대한민국 경영품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경영품질대상은 지금까지 삼성전자, LG전자 등 유수한 기업이 수상한바는 있으나 자치단체로서는 송파구가 최초다. 송파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그동안 서비스불만처리시스템 등 민간의 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시켜 민원서비스의 수준을 다른 자치단체와는 차별화하는 한편 행정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살려 다양한 경영품질전략을 개발한데 따른 것. 송파구는 ‘구정연구단’을 통해 총175건의 제도개선과 자체 인력만으로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과거 공급자 중심의 행정체제를 주민중심과 업무중심으로 개편했다. 결재권도 아래로 대폭 위임했으며, 연1회 전직원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공모와 예산편성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모집해 행정에 반영하는 등 밑으로부터의 참여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또 공무원조직을 서비스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구청내 친절전용교육장을 설치해 연중 반복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모든 민원에 대해 행정A/S를 실시하는가 하면 친절5S+α운동, 민원현장 확인신청제, 행정사무착오보상제 등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송파구는 최근 2년간 자전거타기 대상, 베스트자치단체, 환경대상, 자원봉사 최우수구 등 정부, 시민단체로부터 총 59개의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유택 구청장은 “지방행정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전국 자치행정을 리드해 간다는 계획아래 행정 전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3-11-26
- 경찰청장 임기제, 무엇이 달라지나 경찰청장의 2년 임기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경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어 경찰청장 임기제가 곧 시행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등 67명이 지난 6월 4일 의원 발의한 경찰법 개정안은 이 달 17일부터 3일 동안 국회 행자위에서 법안 심의과정을 거쳤다. 국회의원들은 소속 정당에 따라 견해가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법안에 우호적이어서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장 2년 임기제는 지난 4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찰 고위 간부 워크숍 ‘경찰개혁추진방향’에서 치안정책의 연속성과 단기 인사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적극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까지 경찰청장은 임기 없이 관례상 1년 단위로 교체됐다. 평균임기는 13개월. 이로 인해 인사철마다 내부 갈등과 함께 정치적 외압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인사청문회를 거친 최기문 현 경찰청장부터 임기제를 적용받도록 돼 있어 최 청장은 2005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반면 서울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치안정감급 들은 계급 정년이나 나이 등을 고려할 때 개정안 통과시 경찰 총수자리에 오르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소신있는 공권력 행사 기대 = 그동안 경찰청장 임기제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핵심장치로 꼽혀왔다. 사실 역대 경찰청장의 경우 1년 남짓한 재임기간 동안 소신껏 치안정책을 수립해 집행하기가 어려웠다. 인터넷 사이트 폴네띠앙에 글을 올린 ‘빠가개미’라는 아이디를 쓰는 경찰관은 “경찰청장, 지방경찰청장은 말 그대로 국가와 지방의 치안을 총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인데, 현실은 길어야 한자리에 1년, 짧게는 2∼3개월만에 교체되다 보니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허구한날 이·취임식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경찰조직 내부에서도 치안총수의 임기를 보장함으로써 소신있고 효율적인 공권력 행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개혁세력을 중심으로 심심찮게 제기돼왔다. 경찰은 청장 임기제 시행으로 조직내부의 결속력과 사기 진작 등 부대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대 검찰관계 새롭게 정립 = 경찰은 이밖에 경찰청장이 검찰총장과 같이 2년의 임기가 보장될 경우 대 검찰관계도 ‘상명하복’이 아닌 ‘상호협력’으로 새롭게 정립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경찰청장의 임기가 보장되면 수사인력 자질향상과 수사과정의 인권시비 차단대책과 함께 검찰의 수사권독립 반대 논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검찰이나 야당이 제기했던 ‘공권력 중립’논란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수사권독립에 대한 검찰의 거부감을 덜게될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치안총수가 소신을 갖고 책임 있는 치안행정을 펼 수 있어야 자치경찰제와 수사권독립의 의미가 있다”며 “경찰청장 임기제는 역대 정권마다 야당측이 줄곧 제기해온 핵심 요구사항인 만큼 국회에서도 별 논란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기대 =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청장 임기제의 시행으로 경찰청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린 경찰관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경찰관 직급 상향조정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경찰서 교통계에 근무하는 김 모 경사는 “그동안 정책을 수립해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려고 하다보면 청장이 교체되는 관계로 흐지부지 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 경찰청장의 임기가 보장되면 현재 추진중인 경찰관 직급 상향조정 문제가 잘 해결돼 하급 경찰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3-11-26
- 화제 모은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2부 지방의 소규모 검찰청 소속 형사부 검사 6명이 유력 기업의 회계비리나 고위공직자 금품수수 사건을 발굴수사하면서 잇달아 대어를 낚아 화제다. 중앙언론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다보니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천안지청 형사2부의 탁월한 수사기법과 근성은 이미 충청권 기업과 공직사회에서는 공포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대형사건 줄줄이 해결 = 형사2부는 지난해부터 관내 정관계와 재개, 교육계를 발칵 뒤집어놓는 대형사건을 줄줄이 해결해왔다. 지난해 아산시장과 3명의 면장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한 것을 시작으로 △남양유업 대표 공사발주 리베이트 13억원 수수 △국세청 공무원 건설사 100억원대 탈세 공모 △충남교육위원 인사청탁 수뢰 등을 잇달아 적발했다. 남양유업 리베이트 사건은 상장기업 대표나 유력 건설사가 별다른 죄의식없이 리베이트를 주고받는 관행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수사에서도 기염을 토했다. 고 정몽헌 현대회장의 사촌이 경영하는 벤처기업 성우전자의 분식회계를 적발한 것을 비롯 △코스닥기업 ㅇ반도체기술 대표이사 100억원대 배임 △중견건설사 ㅎ건설 250억원대 비자금 조성 사건 등을 밝혀냈다. 특히 ㅎ건설 비자금 사건은 250억원대 비자금 대부분이 원청업체나 공무원 등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강수사 과정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김대호 부장검사 지도력 돋보여 = 매달 1인당 250여건의 송치사건을 처리해야하는 형사부 검사들이 변변찮은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 비자금 사건을 인지수사할수 있었을까. 검사들은 김대호 부장검사의 탁월한 감각과 누적된 특수수사 경험을 1등공신으로 꼽는다. 하지만 김 부장검사는 반공개된 자료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라고 전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기업 재무재표 등을 유심히 살피다가 대주주 가지급금 증가나 일정비율 순익 유지 등 비정상적 흐름을 범죄단서로 삼아 추적에 들어간다는 것. 기업 비리의 출발이 되는 비자금의 경우 세금계산서를 역추적하는 방법을 애용한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형사2부의 성공요인은 검사들이 외압이나 상부의 눈치를 보지않고 뚝심으로 밀어부치기 때문이라는 분석. 김 부장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수사팀에 참여했다가 인사불이익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인터뷰|추호경 천안지청장 “소신껏 수사하도록 외압 막았을뿐” 소규모 지청인 천안지청이 유독 성과를 많이 낸 까닭은 검사들이 열심히 한다. 검사들을 쉬게하려고 일부러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일찍 끝내면 어느새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 수사자료를 챙기고 있다. 형사2부가 대형사건을 잘 해내는데 김대호 부장검사가 큰 사건을 많이 해봐서 겁을 안내고 돈의 흐름을 잘 짚는다. 사실 남양유업 리베이트건이나 성우전자 분식회계건은 특수부도 하기 어려운 대형사건인데 잘 해냈다. 검사들 지휘에 원칙이 있다면 검사들이 소신껏 수사할수 있도록 외압을 막는 역할을 할 뿐이다. 건설사 비자금 수사 중 달아난 건설사 사주가 검찰 고위직 출신이나 내 동기인 변호사를 내세워 뒷거래를 하려고 했지만 원칙대로 자수해 수사를 받아라고만 했다. 이게 내가 할 일의 전부다. 검사들에게는 수사를 즐기라고 권한다. 주요 피의자가 도망쳤다고 초조해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행여 명예욕 때문에 일하지말라는 조언도 한다. 보도자료도 내지말도록 강조한다. / 천안 신창훈·김신일 기자 chunsim@naeil.com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3-11-25
- 웅진, 학습백과사전 개정판 출시 교육전문기업 웅진닷컴(www.woongjin.com)이 최근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개정판을 출시했다. 웅진닷컴은 그동안 매년 ‘플러스북’과 ‘CD-ROM’ 개정판을 발간하는 등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개정 3판은 기존 플러스북 내용을 모두 담아 정보력을 강화했다. 또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작가(언어문학 편), 자치단체별 경제·역사·문화재, 북한 관련 최신 정보(한국지리 편), 세계 각국의 최근 역사, 국제 관계(세계지리 편), 노무현 대통령(정치경제 편), 2002년 월드컵(예술 스포츠 편) 등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거나 수정됐다. 이와 함께 웅진닷컴은 학습백과사전 내용을 담은 CD-ROM3.2판을 함께 출시해 멀티미디어 학습 환경을 구현했다. 이에 앞서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은 한국백상출판문화상(제작 부문)과 한국어린이도서상(기획 편집 부문)을 수상했었다. 한편 웅진닷컴은 10월 말까지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풀세트를 구입한 고객에게 내셔널지오그래픽 CD세트(8장)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개정판 이전에 전집을 구입했던 고객들은 CD-ROM 3.2만 따로 구입할 수 있다. (구입 문의) 080-233-1010 2003-10-28
- 핸드폰으로 지원가능대학 조회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입시포탈사이트 에듀토피아닷컴(www.edutopia.com)은 수능시험일인 다음달 5일부터 무선인터넷 네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을 통한 지원가능대학 조회서비스를 실시하다고 밝혔다. 중앙교육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정보통신업체인 ‘필링크’로부터 서비스를 위한 기술을 제공받아 네이트에 중앙교육입시정보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수능 당일 날 수능시험답안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중앙교육입시정보를 다운 받아 자신이 표기한 답을 입력하면 핸드폰에서 수능 자동채점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점수를 입력하면 성적별로 지원 가능한 학교와 학과 검색 등의 지원가능대학을 조회 할 수 있고, ARS 대입 상담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중앙교육은 수능 당일까지 예약 접수를 받기 때문에 수험생이 미리 핸드폰을 통해 신청해두면 자동적으로 서비스 개시를 SMS로 알려준다. 한편 중앙교육입시정보 프로그램을 다운 받기위해서는 200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고, 지원가능대학 조회는 건당 500원이다. 2003-10-27
- 청소년 성 상담원 교육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가 27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문제를 상담해주는 제10기 내일청소년 상담소 상담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담원 교육은 오는 11월 17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3회(월, 수, 금) 총 8회 실시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또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은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등의 청소년 대상 성 상담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교육의 대상자는 자원봉사자 교육 수료했거나 상담 자원봉사를 희망한 사람 그리고 청소년 대상 성 상담에 관심 있으신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 : 02-338-7480 2003-10-27
- 국내 MBA 과정 내년 신입생 모집 가을을 맞아 국내 MBA 스쿨들이 일제히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그동안 국내 MBA(경영학 석사) 과정은 해외 유명 MBA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취업난과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욕구가 맞물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MBA 과정은 도입된 지 8년째에 접어들면서 프로그램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투자비용에 비해 효과가 미지수인 해외 MBA보다 상대적으로 교육비가 저렴하고 졸업 이후 진로도 미리 전망해볼 수 있어 국내 MBA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3 대 1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실무중심의 미국식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95년 국내 최초로 MBA 과정을 도입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을 비롯, 성균관대, 연세대, 아주대, KDI 등이다. 이들 MBA 과정은 학술연구에 치중해온 일반 경영학석사 과정과 달리 토론과 프로젝트 수행 등을 중심으로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기술과 경영의 결합을 통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진행되는 일반과정인 테크노 MBA 외에도, 금융 MBA, 환경 MBA, 통신 MBA, 경영정보 MBA 등 4개의 특수전공 과정을 개설하는 등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경영대학 국제인증기관인 AACSB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기도 했다.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전일제 과정이고 졸업이수학점이 54학점 이상이나 될 정도로 학업량이 많으나 졸업생 전원이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원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 박사과정이 아닌 MBA 학생들에게도 연구실 자리를 제공해 책임교수나 동료들과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기숙사 등 학생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MBA 학생들의 사례발표 국제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외국인 교환학생이 많아지면서 영어로만 수업하는 강좌도 늘어나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 테크노경영대학원과 같이 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MBA 과정은 전공별 특수과정 없이 재무, 마케팅, 경영정보, 인사·조직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일반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은 여름방학 때 마다 해외석학을 초청해 2~3주간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45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연세대 경영대학원 = 전일제로 공부하기 힘든 직장인들은 저녁에 수업을 받는 야간 MBA 과정을 고려해 볼만하다. 연세대 경영대학원의 야간 MBA 과정은 10월 중순 직장경력 5년 이상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또 직장경력 5년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전형은 11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연세대 경영대학원 야간 MBA 과정은 매니지먼트(조직·전략·인사), 기업재무, 생산·OR, 마케팅, 회계학, 증권·금융공학, 국제경영, 경영정보의 8개 전공이 5학기제로 운영되고 있다. 연세대 경영대학원은 98년부터 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글로벌 MBA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특히 다른 MBA 스쿨과 달리 매년 4월 전형을 실시해 9월에 개강하고 국제대학원의 성격이 강하다. ◆아주대 경영대학원 =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온라인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MBA 과정뿐만 아니라 eBiz MBA, 미국공인회계사시험을 준비하며 MBA 학위를 취득하는 AICPA MBA, 보험 MBA 고정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수원캠퍼스에서는 야간 오프라인 MBA 과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인과 학부졸업자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 국제대학원 성격이 강한 KDI 국제정책대학원도 98년부터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60명 정도를 선발한다. 정원 외로 외국인 학생들을 선발, 전체 학생 중 외국인 학생 비율이 25%에 달한다. 이 때문에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주간 또는 야간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조연주 교수는 “MBA 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목표설정을 하고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과정을 선택해야 한다”며 “교수진과 교육내용도 중요하겠지만 학교의 취업지원 노력이나 경력개발노력 등을 홈페이지나 재학생들을 통해 알아보고 결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200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