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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춘궁동, 구석에 자리한 운치 있는 맛집 & 카페 올림픽공원 대로에서 10분쯤 달리면 맛집이 늘어선 하남 춘궁동 일대가 나온다. 거리 주변 양 옆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프랜차이즈 맛집도 여럿 있고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도 많다. 하지만 대로를 벗어나 굽이굽이 들어가면 감칠맛과 운치 있는 멋으로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공간이 있다.비밀의 집 같은 카페 ‘카사비안카’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3년 된 카페. 찾아가다 보면 양옆으로 물류창고가 많아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일부러 작정하고 가지 않으면 찾기 힘든 비밀의 집 같은 느낌이 나는 곳. 작은 마당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한다. 고급스럽고 엔틱한 분위기의 실내를 즐기다 보면 이웃집에 놀러 와서 차 한 잔 마시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원목 가구로 가득 찬 실내의 은은한 조명과 자연광으로 비치는 햇살이 조화를 이루어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카페이다. 주인장 부부가 오랫동안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수집한 소품과 주방용품, 다양한 찻잔, 감각적인 액세서리를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저녁시간에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예약한 후 들르며 단체는 10명 정도가 들어가는 룸을 예약해도 좋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주인장이 성의 있게 건네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월요일은 휴무. 숲속의 예약제 중국요리집 ‘장각’ 하남의 작은 골목길을 참을성 있게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중국요리집. 가정주택처럼 보여서 식당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입구 바로 앞에는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는, 숲속에서 먹는 가정식 중국요리코스전문점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많이 나 있다. 실내는 가정집처럼 되어 있고 요리 시작 시간은 매시 10분. 예약시간을 못 지키면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요리 순서가 바뀌어 나가기도 한다. 사전예약과 메뉴 선정, 도착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점심메뉴는 장각짬뽕특선으로 스프, 계절샐러드, 탕수육, 짬뽕 코스가 1인 기준 1만1000원이다. 점심메뉴에 팔보채, 고추잡채, 연어샐러드, 칠리새우, 유림기 등이 포함된 코스요리가 1인 기준 1만6500원부터 4만4000원까지 다양하게 있다. 나름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어 늦은 밤에 운전을 하거나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기 힘든 집이니 안전귀가도 고려해야한다. 넓은 정원이 탁 트인 ‘더라스트드롭’ 운동장만큼 탁 트여 시원한 정원이 매력인 더라스트드롭은 주차장에서 카페 건물로 들어가는 길이 멋지다. 인테리어가 예쁜 실내와 야외 분위기가 좋은 카페라 손님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큰 마당에는 100개가 넘는 항아리와 아궁이가 있어 운치가 있고 모닥불을 피우는 곳도 있다. 정원이 넓고 카페 주변에 나무가 많아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부담 없이 놀기에 안성맞춤. 바깥 전경이 그대로 보이는 1층 홀도 넓고 2층에 올라가면 분위기 있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색다른 느낌이 난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핸드드립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주차장이 카페 뒷문과 정문 쪽으로 두 곳이 있어 주차에 민감한 주부들끼리 방문하기 좋다. 기분 좋게 매운 쭈꾸미집 ‘곤드레사랑’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과 숯불향이 나는 쭈꾸미볶음, 곤드레밥이 일품인 맛집. 늘 변하지 않는 여전한 맛으로 한 번 온 손님을 놓치지 않는 맛집이다. 곤드레는 섬유질이 많아 장염이나 변비에 좋고 성인병 예방과 신경통에 좋다. 흰쌀밥에 곤드레나물이 어우러져 향긋한 곤드레밥을 김 위에 얹고 양념장만 살짝 뿌려 먹어도 감칠맛이 돈다. 기분 좋게 살짝 매운맛이 나는 쭈꾸미볶음까지 곁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쭈꾸미의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계란찜을 함께 주문해 먹으면 매운맛이 덜 느껴진다. 쭈꾸미정식은 1인분에 1만1000원으로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곤드레나물밥에 곁들여 북어구이나 코다리조림을 함께 먹어도 좋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식당 옆 테라스나 뒤편 정원에서 가볍게 차 한 잔을 마셔도 된다. 맛있고 전망 좋은 ‘호두나무카페’ 2층으로 되어 있고 탁 트인 통유리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따뜻하고 정겨운 오두막 같은 느낌이 나는 카페로 드라마 ‘빠담빠담’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1층과 2층에는 테라스가 따로 있어 계절에 맞게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300년 된 호두나무로 테이블을 만들어 호두나무카페라고 이름 지은 곳으로 직접 매장에서 매일 호두과자와 호두파이, 그래놀라를 수제로 굽는다. 다양한 핸드드립커피와 차가 있으며 허니브레드나 와플과 함께 제공되는 세트 메뉴가 인기있다. 커피는 원두로 맞춤 로스팅을 하여 신선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더치커피를 판매하기도 한다. 더치커피와 맥주, 진한 자몽의 향이 좋은 맥주, 레몬맛과 탄 보리의 맛이 느껴지는 다양한 호두나무카페만의 수제 생맥주도 찾는 이가 많다. 깊은 손맛이 느껴지는 ‘시어머니청국장’ 집밥 같은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맛집.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시골 한적한 곳에 온 듯, 옛날 고향집 같이 낡은 집이 그대로 보인다. 식당 내부는 가정집처럼 방이 나누어져 있고 홀에서는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 입맛이 없을 때나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듯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찾아 가면 딱 좋은 맛집. 청국장 전문집답게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청국장 맛이 일품이다. 시래기 고등어조림이나 비지찌개도 입맛을 돋우고 호박잎쌈을 비롯해 나물 위주의 반찬이 깔끔해서 부담 없이 먹기에 좋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좋은 음식으로 온 몸을 가득 채운 듯 한 느낌이 드는 밥상이다.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정원이 아름다운 한정식집 ‘미락원’ 고골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기와한옥집인 미락원은 이름처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미락원 입구에 들어오면 한옥집 마당에 미니 정원이 있고 실내 좌식 테이블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하기에 좋은 곳이다. 음식이 맛있지만 자극적이지 않아 좋은 곳으로 깔끔한 한정식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평일점심특선은 1만3000원이며 다른 메뉴 3가지는 1만8000원부터 3만5000원까지 있다. 가족모임이나 여러 모임을 갖기에 적합하다. 식사 후에 식당 쪽문으로 나오면 넓은 정원이 펼쳐진다. 주인장이 직접 가꾸며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정원에는 여러 조각상과 아기자기한 길, 물레방아가 있어 정원의 걷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고풍스런 한옥카페 ‘수막새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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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원조 비빔소바의 감칠맛 평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집. 최선의 재료로 만든 맛깔스런 요리를 선보이며 하루 6시간만 영업하는 자존심을 지키는 식당. 일본 나고야에서 유명한 마제(비빔)소바를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 온 멘야하나비는 일본에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다.일본 현지의 맛이 그대로 나는 곳 마제소바는 국물 없는 면에 고기, 채소 등 다양한 고명과 소스를 버무려 먹는 일종의 비빔면이다. 멘야하나비의 마제소바는 타이완식 비빔국수를 일본식으로 바꾼 국수로 우동면발 같은 느낌이다. 경력 11년의 마제소바 달인으로 불리는 주인장은 마제소바를 배우기 위해 일본 나고야에 직접 건너가 여러 비법과 기술을 터득했다. 멘야하나비의 대표인 일본인 니이야마(新山)씨가 개발한 마제소바는 나고야를 비롯해 일본 여러 곳에서 인정받고 있는 유명한 메뉴이다. 직영점인 한국의 멘야하나비는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가져 왔다. 면을 만들 때는 통밀가루와 양배추를 우려낸 물로 반죽한다. 이렇게 하면 면발에 소스가 잘 스며들어 쫄깃하고 맛있다. 맛간장에 들깨가루를 섞어준 뒤 다시마 육수를 넣어 완성한 비법 소스도 일품으로 통한다.민찌는 마제소바에 올라가는 고기고명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고춧가루로 볶은 다진 고기를 말한다.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우리 입맛에 딱 맞는다. 기본 메뉴인 나고야마제소바에 들어가는 재료는 부추와 간 마늘, 고등어가루, 계란노른자, 파와 김, 민찌다. 달달한 민찌와 여러 재료를 섞고 계란노른자를 터뜨려 면과 함께 비벼 먹는 것이 마제소바를 먹는 방법. 살짝 느끼함이 느껴지면 깍두기를 같이 먹어 맛을 잡아주면 좋다. 남은 재료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깔스럽다. 어디선가 먹어 본, 아는 맛 같으면서도 묘하게 입에 감도는 감칠맛이 낯설기도 하다. 쫄깃한 면발과 독특한 소스가 어우러져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자꾸 젓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요리이다.마제소바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노란 가루도 맛의 비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일본요리에 많이 쓰이는 가다랑어포라고 부르는 것이지만 멘야하나비는 양념에 조린 후 쪄서 말리고 분말로 만든 고등어 가루를 쓴다. 이 고등어가루가 마제소바의 맛을 풍요롭고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다. 멘야하나비의 메뉴는 소바에 민찌와 파, 도니쿠(돼지고기)가 있고 없음에 따라 다르다. 도니쿠나고야마제소바는 나고야마제소바에 두꺼운 도니쿠(돼지고기)를 얹은 멘야하나비의 최고 인기메뉴로 하루 30인분 한정 판매다. 일찍 가서 줄서서 기다려도 앞에서 주문하는 이가 많아 먹기가 쉽지 않은 메뉴이다. 키미스타는 도니쿠와 파가 들어가고 민찌가 없다. 경수채를 넣어 아삭한 맛이 일품이 가장 담백한 마제소바로 통한다. 시오라멘은 돼지 뼈와 닭발을 8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육수와 고기가 부드러워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토핑으로는 공기밥, 면추가, 반숙계란, 계란노른자, 죽순이 있다.자판기에서 메뉴선택을 하고 주방에 주문 쿠폰을 내는 시스템부터 웨이팅 테이블, 16인석의 음식을 먹는 바의 모양새까지 일본 그대로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멘야하나비. ‘손님으로부터 직원 여러분의 월급이 지급되지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응대하세요’라는 식당의 슬로건처럼 직원들의 우렁찬 인사와 웃는 얼굴이 인상적이다. 오래 기다리는 것이 힘들기는 하나 이색적이고 맛있는 요리와 더불어 테이블에 놓인 여성손님을 위한 머리고무줄통, 핸드폰 충전기가 있어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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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분위기에서 족발·보쌈 즐겨볼까? 역삼동 도곡프라자에 있는 ‘리족 역삼점’은 문을 연지 두 달 남짓 된 프렌차이즈 족발·보쌈 전문점이다.카페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아파트 상가에 자리하고 있어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프리미엄 웰빙 족발과 보쌈으로 강남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이곳을 찾아봤다.깔끔한 인테리어로 가족단위 고객 많아 흔히 족발 집을 떠올리면 전통시장이나 뒷골목의 허름한 인테리어를 떠올리게 된다. 물론 이러한 족발 집들은 그 나름대로의 편안한 분위기가 있지만, 최근에는 한층 젊어진 분위기로 가족단위와 여성층을 사로잡는 족발 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다.한티역과 선릉역 사이, 이마트 역삼점 후문에 자리한 ‘리족 역삼점’은 카페를 연상케 하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간판부터 실내 분위기까지 기존의 족발 집과는 달리 한층 젊어진 분위기다. 겉에서 보면 매장이 좁게 느껴지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매장 2개가 연결되어 있어 소규모 가족모임을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가족단위와 여성 고객층이 많은 만큼 족발이나 보쌈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수입 맥주(산미구엘, 하이네켄, 기네스드래프트, 크로낸버그, 아사히 등)와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어린이 음료도 판매한다.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도 인기다. 건강하게! 맛있게! 족발의 화려한 변신리족 역삼점의 인기 메뉴는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기는 ‘숯불 양념족발’과 보이차로 숙성시킨 프리미엄 웰빙 ‘보이 왕족발’이다. 입맛 따라 3가지 소스 중에 선택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숯불 양념 족발은 남녀노소 누구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쫄깃한 식감은 기본, 숯불 향이 어우러져 먹을수록 입맛이 당긴다.허니 블랙 소스는 매콤하고 달콤하며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으며 레드 소스는 전통 고추장과 청양고추 가루, 그리고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 당기는 매운 맛이 특징. 화족 소스는 맛의 강도가 다른 매운 양념 불족발 소스로 매운 맛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숯불 양념족발과 보이 왕족발 모두 대 38,000원, 중 34,000원, 소 27,000원이다. 리족 역삼점은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한 편이라, 흔히 거대한 뼈 위에 고기가 조금 얹어 나오는 몇몇 족발 집에 실망했다면 맛과 양 모두 만족스러울 것이다.족발·보쌈 반반세트 즐길 수 있어 족발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이 보쌈’도 족발처럼 보이차로 숙성시켜 고기 냄새가 전혀 없고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보이 보쌈은 대 37,000원, 중 34,000원이며, 족발과 보쌈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다면 반반세트를 선택하면 된다. 보쌈과 족발(일반 족발과 양념 족발 중 택)을 반반 섞은 ‘보족 세트’나 일반 족발과 양념족발은 섞은 ‘족반반세트’로 두 가지 입맛을 충족할 수 있다. 보쌈과 족발 외에 사이드 메뉴도 다채롭다. 견과류를 첨가해 맛김에 말아 선보인 김주먹말이, 메밀국수와 맛있는 특제소스로 버무린 쟁반막국수, 주꾸미볶음과 새우와 모시조개가 들어 있어 담백하고 시원한 계란 해물탕 등을 즐길 수 있다. 위치 강남구 역삼로52길 14 도곡프라자 1층 이마트 역삼점 후문 입구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1시문의 02-567-2228 20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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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동호 골목길 맛투어 석촌호수 동호 골목길이 북적인다. 주인장만의 개성 담은 아담한 카페, 식당, 술집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변신중인 ‘호수 골목길’의 터줏대감, 신흥강자를 소개한다.봄, 여름, 가을, 겨울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석촌호수는 도심 속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다. 롯데월드몰, 백화점, 영화관, 공연장 덕분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면서 주말마다 버스킹공연이 펼쳐지고 수시로 이벤트가 열리면서 석촌호수 벨트가 풍성해지고 있다. 특히 석촌호수 동호 뒷골목 백제고분로 41길에 T자형 스트리트 형태로 색깔 있는 가게가 들어서고 있다. 해외유학파 셰프, 세계여행가 등 주인장들의 사연 또한 각양각색이다.청년 세프들의 이탈리아 맛 ‘엘리’ 4명의 청년 셰프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문을 연 이탈리아 레스토랑. 조명, 테이블과 의자, 소품 하나하나까지 공들인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모던하다. 메뉴는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방 한 켠에 자리 잡은 화덕은 장작으로 불 지피는 흔치 않은 진짜 화덕이다. 여기에서 구워낸 피자, 식전 빵은 담백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이 집만의 에피타이저가 나온다. 치킨볼, 생선튀김처럼 제철 식재료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데 맛깔스러우면서 정갈하다. 피자는 나폴리 스타일로 쫄깃한 도우와 푸짐한 토핑의 어울림이 좋다. 토마토, 크림, 오일 베이스까지 골고루 선보이는 파스타의 맛도 일품이다. 특히 소스 맛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셰프들끼리 번갈아 가며 홀서빙을 담당하며 처음 방문한 손님들에게는 추천 메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여행자카페 ‘알베르게’ 아프리카, 유럽을 비롯해 스페인 산티아고길을 완주한 전승연, 정세미 청춘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노랑, 청록색의 눈에 확 뜨이는 외관이 눈길을 끈다. 여행자 카페답게 여행서와 이국적인 소품들, 지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산티아고길 순례자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리며 소규모 스페인어 강좌도 꾸준히 개최된다. 커피와 각종 차, 스페인 스타일의 음료, 사이드 메뉴가 맛깔스럽다. 현지에서 조리법을 배워온 또르띠야 데 빠따따(스페인식 오믈렛), 타파스 등이 인기 메뉴. 페이스북을 통해 카페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이벤트, 신메뉴를 소개한다.스페셜커피 골라 마시는 재미 ‘커피공작소’ 석촌호수 골목길의 터줏대감 개인 카페. 에티오피아, 케냐, 브라질, 예맨,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전세계 스페셜 커피를 골고루 맛볼 있어 커피 애호가 단골손님이 많다. 실내 인테리어는 소박하지만 각종 커피 추출기구와 커피 관련 서적, 예쁜 커피잔들이 손님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로스터 겸 바리스타인 이정식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커피에 매료된 뒤 생두 원산지를 발로 뛰며 로스팅, 커피 추출까지 체계적으로 배워 카페를 오픈했다. 커피를 주문하면 수제 요거트, 다크 초콜릿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자체 로스팅 공방을 별도로 운영하며 산지별로 특색있는 10여종의 원두도 판매한다.수제샌드위치로 인기 몰이 ‘뉴질랜드스토리’ 카페를 장식하는 아기자기한 화분들, 수공예품들이 눈길을 끄는 수제 샌드위치 카페. 유기농 채소, 우리밀, 무항생제 유정란 같은 질 좋은 식재료를 고집하며 바질, 랜치, 발사믹, 모르칸 등 홈메이드 소스로 맛을 낸다. 닭가슴살이 들어간 크림마효, 반숙계란으로 만든 에그봉봉, 파니니 등을 선보인다. 샌드위치 가격대는 9000원~1만원 선. 평일 오후 4시까지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한다.타로·사주·수공예 한자리에서 만나는 ‘핑크레이디’ 석촌호수 골목길 지하에 새롭게 선보인 공간. 이름처럼 온통 핑크색이다. 타로와 사주를 보거나 퀼트와 팰트 공예를 배울 수 있는 콘셉트 카페로 3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뭉쳐 문을 열었다. 타로, 별자리 등 서양 점성술과 동양의 사주 명리학을 공부한 주인장이 개인의 성격, 적성을술술 풀어준다. 바느질, 수제 인형 만들기 교육도 맞춤식으로 진행한다. 카페 공간에서는 핸드드립커피, 더치커피, 수제차를 선보인다. 아이들 생일파티, 각종 모임을 위한 파티룸 공간 대여도 한다. 세계요리 주점 ‘태힐리아’ 심야식당 분위기의 주점. 주인장 이태희 오너셰프가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음식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메뉴를 선보인다. 연평도 빵게 튀김, 아스파라거스 관자볶음, 살치살 비프 다나끼, 블루치즈 스테이크... 선보이는 메뉴가 이색적이다. 손님들의 메뉴 선택을 돕기 위해 한 쪽 벽면에는 실제 요리 사진들을 큼지막하게 붙여 놓았다.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서 셰프로 일했던 주인장은 계절에 따라 메뉴를 수시로 바꾼다. 5~6석 남짓한 작은 식당이라 주인장은 요리하는 틈틈이 주방과 홀을 오가며 손님들과 음식 이야기를 나눈다. 와인, 맥주, 소주, 사케 등 술의 종류도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바게트가 유명한 동네빵집 ‘르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로 유명한 르빵. 2010년 골목길에 문을 연 작은 빵집이 이제는 석촌호수점, 롯데월드타워점, 명당성당점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바게트 뿐만 아니라 밤식빵, 치즈빵, 깜바뉴까지 고루 맛있다. 원가가 비싸더라도 프랑스산 밀가루를 고집하는 등 맛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분명한 빵집이다. 최근에는 갓 구운 빵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석촌호수 골목길에 자리 잡은 본점을 베이커리 카페 스타일로 확장했다. 한동안 인기를 누렸던 동네빵집들이 불경기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창업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빵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빵집 주인장 임정언 셰프가 믿음직스럽다.칼국수로 승부하는 ‘이랑칼국수’ 닭한마리칼국수, 바지락칼국수, 얼큰칼국수, 들깨수제비, 들깨옹심이까지 칼국수 메뉴에 집중한 음식점이다. 특히 7000원짜리 닭한마리칼국수를 주문하면 이름처럼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가성비 때문에 입소문 났다.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아 삶기 때문에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 칼국수에는 매콤하게 무친 겉절이 김치, 심심하게 담근 열무김치가 곁들여 나온다. 고추장, 참기름, 김치 넣고 쓱쓱 비벼먹을 수 있도록 보리밥이 서비스로 나온다. 칼국수와 곁들이기 좋은 사이드 메뉴로 메밀전병을 추천한다. 주문 동시에 바로바로 부쳐내기 때문에 메밀 특유의 구수한 맛이 살아있다. 김치를 곱게 다져 당면 넣고 양념한 전병소도 알차다.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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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하기 좋은 착하고 정겨운 고기집, 안산 선부동 갈비마당 아들은 고기를 손질하고 양념을 재우고 어머니는 각종 밑반찬과 요리를 맡고, 딸들이 서빙을 한다. 선부동에 위치한 갈비마당은 온 가족이 일하는 가족식당이다. 이 집 메뉴들이 저렴한 비결이다. 100g당 가격 기준으로 소갈비살이 5,600원, 돼지갈비 3,470원, 생삼겹살이 4,000원으로 부담이 없다. 고기의 동반자 소주와 맥주도 아직 3,000원으로 가격이 착하다.갈비마당의 대표메뉴는 돼지갈비와 소갈비살. 오리지널 레시피로 각종 천연재료를 배합해 직접 만들고 숙성시킨 양념에 적절히 재운 고기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하다. 이 집의 숨은 별미는 된장찌개다. 메뉴판에는 그냥 평범하게 이천 원짜리 된장찌개라고 적혀 있지만 고기와 호박, 버섯, 두부가 듬뿍 들어가 무척 푸짐해, 찌개만으로 밥공기와 술잔을 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기된장찌개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많은 고기의 비결은 자투리고기. 손님께 메뉴로 내는 고기와 같은 것으로, 큰 덩어리를 손질할 때 나오는 좋은 고기라고 한다.가격이 저렴해도 고기집의 핵심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다. 참숯으로 구이의 맛을 살리고 좌석도 입식, 좌식으로 분리되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자리구성이 가능하다.청소년 선도활동을 비롯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는 마당발인 김순애 대표는 “상호의 마당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지역주민들이 오순도순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고기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사전예약 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고 하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예산을 걱정하는 모임담당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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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영양가 듬뿍 ‘양꼬치’에 칭다오 맥주가 굿!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적인 반응 때문인지 잃었던 입맛도 돌아온다. 특히 숯불에 익어가는 고기 향은 가을바람을 타고 실려와 운치마저 더해준다. 태장사거리에 새롭게 둥지를 튼 ‘베이징 양꼬치’에선 이런 맛과 분위기에 주인장의 25년 중국에서의 경험까지 잘 녹아들어 왠지 양꼬치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 가을 신영통 ‘베이징 양꼬치’와 만나보자.바야흐로 양꼬치 전성시대,쇠고기보다 더 맛있어!“중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양꼬치는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고기가 된 것 같다”며 이용신 대표는 전과는 사뭇 다른 한국에서의 양꼬치에 대한 반응을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길거리는 물론 양꼬치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여름이면 식당 앞에서 양꼬치를 굽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원래 양꼬치는 티베트에서 건너온 것으로 중국 요리에 맞게 개량해 판매한 것에서 시작됐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서민들이 주머니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한 끼 식사였지만 요즘엔 중국에서도 다소 몸값이 올랐다.“양고기 맛을 알면 아마 다른 고기들은 심심하다고 느껴질 걸요. 소고기보다 맛있고 담백하고 영양가도 훨씬 많죠. 감칠맛도 뛰어나고요.” 이 대표 역시 25년 전 중국으로 건너가 길거리에서 만난 양꼬치에 반해 양고기의 신세계를 알았고 그곳에서 10여 년 간 음식점을 경영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그런 양꼬치의 맛을 재현해보고 싶어서 망포동 태장사거리에 ‘베이징 양꼬치’를 오픈하게 됐다. 숯불에 익어가는 양꼬치,기호에 따라 ‘쯔란’으로 풍미 조절하지만 아직까지 ‘양고기’하면 특유의 노린내가 난다는 인식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대표는 어떤 양고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했다.“호주나 뉴질랜드산 어린 양은 노린내가 안 나는데 저희 집에서는 이런 양고기를 사용합니다. 또한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서는 열매씨의 일종인 ‘쯔란’이라는 향신료로 양고기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양고기와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는 쯔란은 향이 강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고기 맛을 느끼하지 않게 잡아줘 양꼬치를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 대표가 양꼬치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을 들려준다.일단 양꼬치는 먹을 양 만큼만 구워먹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올려놓으면 기름이 떨어져 확 타오르는 불꽃에 고기가 탈 수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담소를 나누며 여유롭게 굽기를 권한다. 자동으로 양꼬치를 돌려가면서 구워주는 기계 위에 양꼬치를 꽂아놓고 고기가 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하나 ‘양꼬치엔 칭다오’라고 할 정도로 양꼬치와 잘 어울리는 중국 칭다오 맥주를 주문한다. 시원한 목 넘김에 부드러운 양꼬치 한입, 이 맛에 반해 ‘베이징 양꼬치’를 외치는 모양이다. 신선한 식재료와 정성 다한 마음으로‘신영통 맛집’ 되고파연한 부위인 어깨살과 등심 부위를 사용해 양꼬치도 부드럽지만 양갈비도 소고기를 먹는 듯 부드러운 식감이 입에 착 감긴다. 이밖에도 양삼겹꼬치, 양갈비살꼬치도 많이 찾는 메뉴다.이제 오픈한 지 20여일, 건물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제법 찾아오고 반응도 좋다는 이 대표는 “워낙 양꼬치가 유행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양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동이나 보관에 신경을 쓰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특별한 양념이나 조리방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오랜 중국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양꼬치를 사랑하는 마니아로서 양고기를 대하는 자세부터 남달라 보이는 것이 비결이 아니냐며 이 대표는 “지금처럼 신선한 식재료 사용은 물론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요리해서 손님을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주인장의 손맛이 일품인 김치찌개, 된장찌개, 잔치국수 등의 식사 메뉴도 만날 수 있다. 위치 영통구 영통로 127(센터프라자 1층)문의 031-205-1588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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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둔산동 맛집 투어 - ‘연밥과 오리’ 날이 제법 쌀쌀하다. 가을 문턱인가 싶었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이제 늦가을인가보다. 날이 추워지면 몸은 움츠러지고 자연스레 따뜻하고 실한 먹거리를 찾게 된다. 좀 먹었다 싶게 한상 가득 정성을 담은 한식이라면 더없이 좋겠다.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연밥과 오리’,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이집 밥상을 찾았다.‘연밥’을 간판에 새겨 넣은 이 집은 ‘연잎밥’을 주 메뉴로 석갈비나 오리고기를 함께 곁들여 내는 한정식 집이다. 연잎밥은 웰빙이라는 개념이 우리 생활에 들어오게 된 때부터 자연스럽게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먹거리이다. 연잎밥을 만드는 일일강좌도 성행하는 터라 그 인기는 두말이 필요 없다. 커다란 연잎에 담겨 연잎의 향을 머금고 완성되는 품위 있는 밥은 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이다연잎 향이 쫀득한 밥 안에 그대로찹쌀과 함께 조, 팥, 흑미 등의 잡곡을 2시간 이상 불려 30분 쪄낸 뒤 강원도 선원사에서 가져온 연잎에 넣어 냉동고에 넣는다. 연잎향이 자연스레 배도록 시간을 두는 것이다. 그렇게 밑 작업을 해놓은 연잎 밥은 손님들의 주문과 함께 다시 한 번 쪄서 손님상에 올린다. 연잎 안을 채우고 있는 잡곡을 준비하고 손질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이집 주인장의 노하우가 발휘되는 것은 밥을 익히는 시간이다. 덜 찌게 되면 연잎향이 밥에 스미지 않고 또 시간을 경과하면 연잎의 탄닌 성분이 많이 우러나 떫은맛을 낸다, 그러니 향이 잘 스며든 연잎 밥을 만드는 것은 경험치가 발휘되는 일이다.이 집 주인장 임단아 대표는 누구보다 연잎 밥을 맛나게 쪄내는 사람이다. 그녀의 친구들은 한강 이남에서 임 대표의 연잎 밥이 최고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5년째 연잎과 함께 했다는 임 대표는 “사찰에서 얻어먹었던 연잎 밥이 인연이 되어 이 밥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건강하게 느껴졌던 먹거리가 정작 맛이 없게 느껴졌던 것, 연잎 밥을 맛있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 이집의 연잎 밥을 만들었다.예부터 연잎 밥은 사찰음식으로 즐겨 먹던 음식이다. 특히 연잎이 천연방부제 역할을 해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아줘 스님들이 수행할 때 연잎에 밥을 싸 가지고 다녔다고 알려져 있다. 천연 항균, 방부작용을 했던 것이다. 요즘 같은 웰빙시대 연잎 밥은 자연에서 온 현대인의 건강한 먹거리인 셈이다.석판 위 먹음직하게 익은 석갈비, 남녀노소 인기메뉴줄곧 고민 없이 오리고기를 함께 내던 이집은 요즘 석갈비 메뉴를 추가해 트렌드를 반영했다. 요즘은 오리고기보다는 돌판에 지글지글 구운 석갈비가 인기다. 훈제오리고기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손님들의 선호도가 옮겨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석갈비 위에 양파 슬라이스를 올려 맛과 수분을 함께 잡았다. 익혀 나오는 고기라 자칫하면 수분이 날아가 고기가 퍽퍽해질 수 있는데 양파를 올려 수분도 잡고 식감도 살렸다.가자미구이와 더덕무침, 양념게장 등 16첩 밑반찬주 메뉴 외에도 가자미구이, 더덕무침, 양념게장, 전, 샐러드 등의 먹거리가 있고 이런 찬과 함께 16가지 밑반찬들이 한상을 가득 채운다. 임금님 수라상도 기본 찬을 제외하면 12첩 찬을 넘지 않았다는데 이집 상은 상다리가 부러지게 정말 한~상이다. 임 대표는 모든 음식의 양념을 최소화한다. 7가지 양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간을 한다. 나물의 경우 들기름, 조선간장이 들어가는 양념의 전부이다.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게장이나 기타 무침도 재료 본연의 맛을 위해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 그래선지 찬 하나하나에 모두 손이 간다. 맛없는 반찬이 없다. 연근, 우엉을 비롯해 우거지 등 각종 나물들이 건강하게 한 상을 채우고 있다. 찬이 너무 많아 손이 가지 않았던 반찬은 없었는지 살펴야 할 지경이다.이렇게 배부르게 영양까지 두루 챙길 수 있는 이 집의 주 메뉴는 석갈비 연밥정식이다. 좋은 먹거리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자는 주인장의 생각이 반영돼 1만5000원의 착한가격이다. 나오는 음식의 종류나 질로 따지면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석갈비를 시작하고는 가족단위의 방문이 많아졌다. 외식을 계획하다 보면 아이들 먹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가 있는데 석갈비로 성장기 아이들의 입맛을 잡았다. 보양을 위한 능이백숙 메뉴도 가족외식 메뉴로 좋다. 연잎 밥만을 즐기고 싶은 손님을 위해 연잎 밥을 개당 3000원에 포장 판매한다.위치 서구 둔산2동 1195번지문의 042-482-4005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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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주방장이 특제소스로 만든 코다리조림 ‘복코찜이’ ‘복코찜이’는 서대전역 근처에서 ‘면가’를 운영했던 이송복 대표가 안영동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 문을 연 집이다. 기존 가게를 재건축 때문에 비워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가 다시 자리를 잡은 곳은 안영IC가 가까운 안영동 농협 옆이다. 동네 분위기상 밥을 찾는 수요가 많고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을 고민하다가 코다리찜으로 주메뉴를 정했다.코다리는 명태를 반 건조한 것으로 완전히 말린 북어보다 촉촉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또 지방 함량이 낮고 메티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현대 해금강 호텔에서 총주방장으로 근무한 이 대표의 특기는 일식이다. 코다리찜 소스에도 그의 일식 노하우를 담았다.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는 20여 가지의 각종 야채 같은 본연의 재료들만 넣어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코다리찜을 먹어 본 사람들은 소스에서 깊은 맛이 느껴진다고 평한다. 소스와 코다리를 넣고 밥을 비벼먹어도 맛이 좋다. 어쩌면 조림보다 더 인기 있는 것은 조림양념이 배인 무다. 양념에 졸여진 무는 밥도둑이다. 연세 드신 분들은 무를 더 넣어달라고 주문할 때 부탁할 정도다. 코다리찜은 간장을 기본으로 고추 맛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 약간 칼칼한 맛이다. 코다리는 강원도 고성덕장에서 상(上)품을 가져와 쓴다.혹시 빨간색의 매운맛을 맛보고 싶다면 매운갈비찜(2만9000원)을 주문하면 된다. 매운맛은 주문할 때 조절할 수 있다. 육질도 봉침 맞은 순수 국내산 암퇘지만을 써서 연하고 부드럽다.식사로는 코다리조림 정식(8000원), 100% 한우사골육수로 만든 부대찌개(7000원)도 있다. 식당 내부는 42석 정도로 단체로 예약을 해서 식사도 가능하다. 주차는 건물 뒤편에 하면 된다.복코찜이는 처음 식당에서 나오는 보리차 하나부터 정성과 맛이 살아있는 집이다. 이 대표는 “식당 앞에 숲도 보이고 해서 기분 좋게 요리할 수 있다. 건강한 쉐프가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곳으로 왔다. 손님들이 늘 건강하고 배불리 먹고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위치 중구 대둔산로 247(안영동 644-4)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일요일 휴무) 2016-10-20
- 넉넉한 재료와 사랑까지 더해 ‘국물이 끝내줘요!’ 어느새 더위가 한풀 꺾였나 싶더니 뜨끈한 국물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다. 뜨끈한 국물 요리야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누구나 좋아하는 국물 요리로 부대찌개만한 것이 또 있을까. 일산의 소문난 맛집으로 유명한 ‘냥푼 부대찌개’를 드디어 광교에서도 만날 수 있다니 더욱 부대찌개를 먹어야 한다는 의지가 불타오른다. 부대찌개 역사에 ‘경기대 주변 맛집’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쓰게 될 냥푼 부대찌개 광교점을 찾아가 봤다.양껏 먹고 양푼에 덜어 먹어서‘냥푼 부대찌개’‘냥푼 부대찌개’라는 상호명이 독특하다 싶은데 김미경 대표는 “양껏 드시라는 의미도 있고 찌개를 덜어 먹을 수 있게 앞 접시 대신에 양푼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했다.양푼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접시와 달리 깊이가 있다 보니 부대찌개 건더기와 국물을 양껏 덜어서 먹을 수 있고 여기에 하얀 쌀밥을 말아 먹으면 부대찌개의 또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다. 계란프라이까지 얹어서 먹으면 금상첨화. 밥에다 반찬으로 나온 어묵볶음이나 단무지 무침, 계란프라이를 넣어서 부대찌개 국물에 살짝 비벼먹는 것도 색다른 조합이다.쓰임새 많은 양푼 덕분에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데 이런 후한 마음은 부대찌개에 들어간 풍성한 재료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김치를 비롯해 햄, 소시지, 김치, 다진 고기, 떡, 두부, 치즈, 라면사리까지 다양한 재료들이 찌개 안으로 쏙 들어가 있다. 추가사리 필요 없는 푸짐함,국물 맛에 반한 ‘냥푼 부대찌개’▷공기밥 기본 제공에 무한리필까지_ 육수와 양념은 부대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본재료다. 여기에 곰삭은 김치와 고기 함량이 많은 햄, 소시지 등의 재료가 적절히 어우러져야 하는데 냥푼 부대찌개는 이들의 조합과 더불어 지금까지 먹어본 부대찌개와는 다른 국물 맛을 선사해 준다. “조미료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냥푼 부대찌개를 시작하게 됐다”는 김 대표의 말대로 김치 등의 재료에서 우러나온 담백하면서도 진한 육수가 편안하게 다가왔다. 느끼하지 않아서 자꾸 찾게 되는 국물 맛이랄까. 사리를 추가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한 양에 배가 부를 지경인데 찌개 주문 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공기밥은 무한리필까지 된다.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가 그리운 이들에겐 단연 최고다. ▷기다리는 동안 직접 해먹는 계란프라이_ 냥푼 부대찌개의 서비스 마인드는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꼼꼼하게 챙긴다. 주문과 동시에 작은 프라이팬과 뒤집개, 식용유, 접시, 인원 수 만큼의 계란이 내어져온다. 식당에서, 그것도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직접 계란프라이를 해먹다니, 곳곳에서 계란프라이를 하는 연인들은 소꿉놀이라도 하듯 참 아기자기해보였다. 이런 재미까지 더해져 누구라도 또 다시 냥푼 부대찌개를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매콤 샤브 부대찌개, 무쇠주꾸미 등메뉴도 다양한 ‘냥푼 부대찌개’부대찌개 못지않게 인기 많은 메뉴는 역시 양념 맛이 일품인 제육볶음, 오징어, 조갯살, 홍합, 새우, 낙지 등 해물이 총출동한 매콤 해물 부대찌개와 우삼겹이 들어가는 매콤 샤브 부대찌개 등이다. 특히 매콤 샤브 부대찌개와 무쇠 주꾸미는 냥푼 부대찌개 광교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다. 장사는 처음이지만 메뉴 선별부터 재료 선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김 대표는 “내 가족이 먹을 거라고 생각하면 대충 할 수가 없지 않나. 양도 많이 주고 햄이나 소시지도 고기함량이 많은 A급을 사용하는데 부대찌개 마니아들은 맛을 보고 한눈에 알아본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손님들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 개발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오픈한 지 이제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냥푼 부대찌개는 슬슬 찬바람을 타고 온 손님들로 점심시간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주택단지 안에 자리 잡아 눈에 잘 띄지 않는데도 어떻게 알고 많이들 찾아오는지 고맙고 감사하다는 주인장의 친절한 마음이 바로 냥푼 부대찌개 광교점의 신의 한수다. 위치 영통구 대학1로 54번길 6(경기대 후문, 광교역 근처)문의 031-217-1346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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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 느껴지는 일식 요리 전문점 강 셰프 스토리(KANG CHEF STORY) 눈부신 계절이지만 짧아서 아쉬운 가을, 어쩐지 동네 산책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다.이럴 땐 언제든 부르면 나올 수 있는 이웃 친구가 제일이다.분위기 있는 아담한 일식집에서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음식을 맛본 후방배사이길을 거닐며 금세 스쳐갈 것만 같은 가을 자락을 붙잡아봤다.부모님이 농사지은 친환경 재료에 장인의 정성이 더해진 요리함지박사거리에서 방배사이길 쪽으로 가다보면 아담한 일식집 ‘강 셰프 스토리(KANG CHEF STORY)’가 있다. 좁은 골목길에 있는데다가 간판도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아 쉽게 찾기 힘든 곳이다. 이곳의 오너인 강현영 셰프는 유명 호텔 식당을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일식전문점에서 일식 경력만 20년을 쌓았다. 그런 그가 지난해 7월 방배동에 오픈한 ‘강 셰프 스토리’는 그의 오랜 경력을 종합적으로 표현해낸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강 셰프는 식당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는 관심이 거의 없다. 음식이 맛있고 그 안에 스토리가 담기면 입소문으로 저절로 알려질 것이라는 게 강 셰프의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단골손님이나 소개로 찾아온 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손님이 몰리는 식사시간에는 점심이든 저녁이든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다.식당으로 들어서려니 입구 쪽 창문에 쓰여 있는 ‘부모님이 농사지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쌀, 야채 등 식재료 대부분을 부모님이 양평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초밥이나 덮밥에 사용된 밥을 보니 고슬고슬하면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기본 식재료에서부터 건강함이 묻어난다.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일식 메뉴 즐기는 행복일식을 좋아하다보니 품격 있는 일식당에서부터 퓨전 일식당까지 가리지 않고 가는 편이다. 그런데 가끔 값비싼 일식집에서 오마카세 메뉴를 즐기다 보면 가격도 부담스럽지만 양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처음엔 감탄하며 먹다가 배가 부른데도 계속 손이 가 결국 더부룩해지기도 한다.‘강 셰프 스토리’의 음식은 최고 일식당 수준이면서 각각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기호에 맞게 메뉴를 골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어른에서부터 아이까지 즐길만한 메뉴가 다양하면서도 하나하나 손색이 없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모든 메뉴의 소스는 강 셰프가 직접 개발해서 쓰기 때문에 간이 강하지 않고 심심한 편이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저녁 인기 메뉴는 사시미, 성게알 회무침, 문어튀김, 스지 오뎅 등이다. 사시미는 재료의 종류와 특성을 고려해 적당한 숙성기간을 거치며 가격은 크기에 따라 45,000원(소), 60,000원(중), 80,000원(대)이다. 성게알 회무침(30,000원)은 와인이나 사케와 잘 어울리는 메뉴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문어와 골뱅이는 산지에서 직송해온 국내산만을 사용한다. 스지 오뎅(20,000~30,000원)은 강 셰프가 한남동 ‘마인드’에서 셰프로 있던 시절부터 유명했던 메뉴이다.점심 메뉴는 생연어 사시미동(15,000원), 성게알 비빔밥(18,000원), 카레 메뉴(8,000원~13,000원), 초밥(15,000원~17,000원) 등이 인기 메뉴이다. 손님이 많은 바쁜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초밥, 돈가스 등 대부분의 메뉴를 테이크아웃 할 수 있다. 오붓한 모임 위한 룸 마련,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과 사케‘강 셰프 스토리’에는 10~12인 규모의 룸이 마련돼 있어 가벼운 가족행사나 오붓한 동호회 모임을 갖기에 제격이다. 강 셰프는 와인 수입상인 지인을 통해 좋은 와인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어서 메뉴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손님들에게도 양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어린 시절을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힘들게 보낸 강 셰프는 베풀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한 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음식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그의 계획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행복 스토리로 꽃피우길 바란다.위치 서초구 방배로 234-6 함지박사거리와 방배사이길 인근영업시간 명절만 휴무점심 -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저녁 - 오후 5시 30분~11시 30분문의 02-595-5595 201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