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요리' 검색결과 총 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백현동 카페거리 프랑스 음식점, ‘뀌숑’ 백현동 카페거리는 개성 넘치는 카페들로 가을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외관과 붉은 빛의 꽃들이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바로 ‘뀌숑’이다. 많은 음식점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초창기부터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방문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백현동 카페거리의 성지를 방문하는 듯한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순식간에 판교를 파리로 옮겨놓다클래식한 건물 외관과 함께 살짝 엿보이는 유럽풍 감각의 실내는 모던한 요즘 음식점들과는 차이가 있다. 짙은 갈색의 나무 장식으로 묵직하게 잡아주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곳곳에 놓인 인형 장식과 따스한 노란 빛의 조명, 그리고 천정의 열기구 장식은 유럽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더욱이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여인들의 초상화는 순식간에 판교를 예술의 도시 파리로 바꿔놓았다.이렇듯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세심하게 장식된 실내 탓에 SNS에 올릴 사진부터 몇 장 찍고 나서 메뉴판에 집중할 수 있다.코스로 나오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일품요리가 많아진 요즘, 시간을 갖고 식전 빵부터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코스메뉴가 주는 여유로움은 음식점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많은 메뉴들 중에 찬찬히 설명을 읽고 선택한 메뉴를 기다리는 설렘은 바삭하게 구워낸 식전 빵을 맛보면 한층 커진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에 부드러운 버터를 발라 먹으면 어느새 잊고 있던 허기가 밀려오기 때문이다.이런 마음도 몰라주고 천천히 나오는 음식들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고소한 견과류 맛의 스프와 담백한 오리고기와 달콤한 무화과, 그리고 특제 소스가 어우러진 샐러드에 이어 메인 메뉴를 맛보다보면 이내 서운했던 마음이 사라진다.특히 명란, 가지, 애호박, 버터오일로 맛을 낸 파스타, 신선한 새우를 부드러운 버터와인 소스로 요리한 파스타와 구운 전복으로 보양식과 같은 ‘Shrimp Lagu with Abalone’, 싱싱한 꽃게와 오징어 등 풍성한 해산물을 얼큰하게 요리해 뚝배기에 뜨끈하게 담아낸 ‘PEsce’, 잘 구워진 미니스테이크가 곁들여진 부드러운 버섯 리조또와 오독오독 씹히는 보리 식감이 재미난 해산물 리조또 외에도 셰프가 준비한 오늘의 치킨, 돼지, 생선 요리는 맛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단,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파스타와 코스를 맛볼 수 있는 실속 구성은 런치에만 한정되어 운영된다는 점은 기억해두자.달팽이 요리와 양파스프로 프랑스를 맛보다프랑스 요리하면 떠오르는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는 “달팽이를 왜 먹느냐?”는 팔순의 아버지도 반해버리게 만들었다. 하얗게 깔린 소금에 별 모양의 팔각으로 멋과 맛을 잡은 달팽이 요리는 프랑스 요리를 제대로 먹었다는 만족감을 준다. 양파스프도 마찬가지. 그뤼에르 치즈와 바게트를 얹어 끓인 진한 양파향의 스프는 그동안 경험했던 양파의 맛과는 완전 다른 맛을 선사한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번길 16 민프라자 1층문의 031-8017-9793 2020-11-02
- 도곡동 카페거리 프렌치 레스토랑 ‘아 꼬떼(A Cote)’ 매봉역 4번 출구에서 대치중학교 쪽으로 내려가다 길을 건너면 도곡동 카페거리와 만나게 된다. 양재천 카페골목과도 인접해 있는 이곳은 카페, 식당, 갤러리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강남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골 위주의 입소문만으로 10년 넘게 꿋꿋하게 버텨온(?) 프랑스 식당이 있다. 감성 충만한 곳, ‘아 꼬떼(A Cote)’를 찾아가봤다.의외의 곳에서 만나는 프랑스 파인 다이닝도곡동 카페거리는 강남의 숨은 명소이다. 갤러리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운치 있는 카페테라스에 앉아 향긋한 커피를 마신다. 또 북 카페에 들러 책을 보거나 특이한 디자인의 소품들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그 골목 어귀에 ‘A Cote’라고 쓰인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예상치 못한 기쁨을 만나게 된다.한쪽에 마련된 LP판과 오디오, 그리고 앤티크 풍 가구들, 실내에 흐르는 감미로운 샹송, 장식장에 진열된 유럽 명품 브랜드의 그릇들, 또 매장 곳곳에 붙어있는 크고 작은 그림들이 프랑스의 자그마한 어느 식당에라도 들어온 듯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 꼬떼’는 프랑스어로 ‘옆에’ 라는 뜻이다. 이곳은 점심, 저녁 모두 테이스팅 메뉴(tasting manu) 즉, 코스요리만을 고집하며 100% 예약제로 운영해 왔다.그날의 식재료 사용한 맞춤형 테이스팅 메뉴예약이 들어오면 황선희 대표는 셰프를 대동하고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가락시장으로 나간다. 모임의 성격에 따라 메뉴를 정하고 거기에 따른 식자재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아 꼬떼’의 메뉴는 계절 별로 구할 수 있는 가장 양질의 신선한 재료와 기간별로 바뀌는 다양한 테마에 따라 정해진다. 또 두 명의 셰프가 조리하고 황 대표가 직접 서빙을 한다. 더불어 테이블 위 메뉴에는 예약자의 이름, 테이스팅 메뉴 그리고 마지막에 셰프 이름을 인쇄하여 고객에게 무한한 신뢰감과 특별함을 전달한다.런치코스(30,000~34,000원)는 샐러드, 수프, 닭다리구이, 서벳, 호주산 와규등심(또는 양갈비), 디저트, 커피(차) 등으로 구성되며 디너코스(80,000~120,000원)는 식전주인 아페리티프부터 10가지 요리가 차례로 서비스된다. 또한 낮 시간 여성들을 위한 ‘브런치 세미 코스(A, B, C, D)’도 있다. 가격은 30,000원부터.보다 친숙한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쓸 터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출신인 이곳의 서승한 셰프 역시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가 만들어 손수 들고 나온 앙트레(전채요리)를 시식해봤다. 관자, 크랩, 랑군(만두), 당근, 샐러리, 피클 등과 소스의 조합이다. 또 비프와 라비올리, 리코타치즈, 홍새우 등에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앙트레도 일품이다. 색다른 식재료를 사용하는 프랑스 식당은 고급 이미지와 가격 수준 때문에 일반인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곳의 황선희 대표는 그런 편견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통 프랑스 요리를 보급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황 대표는 “프랑스 요리는 버터와 치즈로 풍미를 살리고 플레이팅으로 완성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점심 특선이나 브런치, 단품 요리 등을 개발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위치: 강남구 논현로26길 55(도곡동 422-6)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당일예약 가능, 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577-1044 2017-12-22
- 프렌치 레스토랑 ‘라드레쎄’ 푸아그라(foie gras, 거위 간), 에스까르고(escargot, 달팽이) 등 뭔가 색다른 식재료를 사용하는 프랑스 요리는 세계적인 요리로 정평이 나있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은 아니다. 게다가 프랑스 식당의 고급 이미지와 가격 수준도 일반인이 선뜻 이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을 과감히 떨쳐버린 프랑스 식당이 있다. 매봉역 4번 출구 대치중학교 맞은편 ‘라드레쎄’가 바로 그곳이다.‘르 꼬르동 블루’ 출신 셰프가 직접 요리와 서빙까지상호인 ‘LA DRESSER’는 프랑스어로 ‘식탁을 차리다(dresser la table)’에서 관사인 LA를 앞으로 옮겨 조합했다고 한다. 입구 한쪽에는 야외 테이블과 메뉴판이 걸려있고 아늑한 실내는 감미로운 샹송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랑의 찬가 (Hymme a l’Amour),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 시바의 여왕(La Reine de Saba), 샹젤리제(Les Champs-Elysees) 등 귀에 익은 곡들이 흐른다. 특히 프랑스 어느 도시 부숑(Bouchon, 선술집)의 멋을 그대로 살린 운치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돌로 만든 벽면에는 조리기구들이 걸려있고 아담한 홀에는 짙은 와인 색 테이블과 의자가, 주방 옆에는 사적인 모임이 가능한 8인용 단독 룸이 설치돼 있다. 무엇보다도 프랑스 요리를 사랑하는 두 셰프가 직접 음식을 만들고 서빙까지 하고 있어 무한한 신뢰감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같은 삼겹살 다른 느낌의 프랑스식 삼겹살 요리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를 졸업한 김재욱 셰프는 다년간의 경력을 쌓은 후 같은 학교 출신인 안이슬 셰프와 함께 4년 전 이곳에 ‘라드레쎄’를 열었다. 그들은 매일 아침 가락시장으로 장을 보러가는 것은 물론, 좀 더 신선한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식자재를 손수 손질하고 소스나 육수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최근 새로 출시한 ‘수비드 삼겹살(29,000원)’을 주문하니 따뜻하고 담백한 식전 빵과 무염버터가 등장한다. 이어 건 자두 포트와인 소스가 얹어진 삼겹살과 렌틸콩, 알 감자, 너트, 구운 야채 등이 나온다. 이때 삼겹살은 저온으로 서서히 숙성시켜 익힌 다음 팬과 오븐에 겉만 살짝 다시 익힌 것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이것이 우리가 먹던 삼겹살 맞나?’ 할 정도로 삼겹살의 새로운 발견이다.정통 프랑스 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현지화이곳의 단품 메뉴(10,000~16,000원)에는 세 종류의 샐러드, 애피타이저(10,000~ 20,000원)에는 감자튀김, 양파스프, 달팽이요리, 까르파치오, 라비올라 등이 있으며 스테이크, 닭고기요리, 비프스튜 등의 메인 요리(23,000~48,000원)와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16,000~20,000원)가 있다.그중에서도 한국인 입맛과 잘 어울리는 ‘꼬꼬뱅(coq du vin)’은 닭고기와 채소를 오랜 시간 와인에 졸여 만든 프랑스 전통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찜닭’과 매우 유사하다. 단지 간장 대신 와인을 사용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또 점심시간에는 메인 요리 하나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음료수가 같이 제공되며 코스 요리를 원할 때는 이틀 전에 미리 예약하면 된다.위치: 강남구 남부순환로378길 36(도곡동) 102호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30분~오후 9시(마지막 주문) 브레이크 타임 3시~5시 30분, 일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75-5272 2017-06-30
- 프랑스식 찜닭 ‘코코뱅’ 맛보세요 지난 해 여름 석촌호수 동호 초입에 근사한 외관의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유럽의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하는 외관. 하지만 상호는 생뚱맞게 ‘일도씨찜닭’이란다. 오랫동안의 호기심을 풀기 위해 일도씨찜닭을 찾았다. 아하! 메뉴판을 받아든 순간 모두가 동시에 내지른 함성이다.이곳 메뉴에 있는 찜닭은 프랑스식 찜닭요리 코코뱅(Coq au vin)이다. 프랑스 대표 가정식 코코뱅은 ‘닭과 와인’이란 뜻으로 닭을 와인에 푹 삶아내 그 풍미가 아주 뛰어난 요리다. 옛날에 프랑스의 농부들이 살이 질긴 늙은 장닭을 부드럽게 익히기 위해 와인을 넣고 끓여먹던 음식이라고.이곳의 메인메뉴를 정확하게 알고 나니 ‘생뚱맞다’는 첫 느낌과 달리 이곳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음식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 햇살이 내리쬐는 테라스엔 노랑, 주황, 분홍, 하늘색의 의자와 새하얀 테이블이 놓여있다. 테라스에서의 식사도 정말 근사하리란 생각이 든다.실내로 들어서면 세련된 인테리어와 아기자기 소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살짝 높이를 달리 해 공간을 구분한 것도 마음에 들고 높은 천장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주방은 오픈키친. 음식을 준비하는 쉐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이곳의 메인메뉴는 오리지널찜닭.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찜닭리조또, 치킨샐러드, 샐러드파스타, 그리고 밥 등이 있다. 코코뱅을 한국식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오리지널찜닭과 밥으로 말이다.주문을 하자 먼저 식전빵과 아뮤즈가 테이블에 오른다. 아뮤즈(부쉬)는 ‘입을 즐겁게 하다’라는 프랑스어로 정규코스 전 제공되는 핑거 푸드를 말하는데 이곳에선 인원수대로 나온다. 망고치즈, 갈릭소스를 얹은 연어, 모차렐라치즈와 발사믹을 얹은 토마토, 하나하나 맛이 뛰어나다.드디어 테이블에 오른 오리지널찜닭과 밥. 얼핏 보면 간장찜닭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새로운 맛이 입안을 엄습한다. 치즈와 당면,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어우러지는 맛이 환상이다. 닭고기의 육즙이 살아있고, 순살이라 먹기도 편하고 당면 또한 쫄깃함이 끝까지 남아있다. 밥과의 조화도 굿.닭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닭요리가 먹고 싶은 날 새로운 맛의 찜닭, 코코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맛보는 프랑스식 찜닭. 행복한 봄날의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2017-06-01
- “늘 비슷한 식탁이 지루하다” 프랑스는 화려한 귀족문화를 바탕으로 음식문화가 크게 발달한 나라로 요리를 예술로 재탄생시키고 일찌감치 요리의 체계를 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 요리가 많이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미식가나 요리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를 배우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 동네 프랑스 요리 클래스를 찾아 일산 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줄리스 프렌치 테이블을 찾아가 봤다.프랑스 요리 배우고 와인과 함께 즐긴다 평일 오전, 일산동구 정발산동 한적한 주택가, 대문 밖으로 꽃이 만발한 정원이 들여다보이는 어느 예쁜 2층집. 이곳에서는 김민정 셰프가 이끄는 프랑스 요리 수업이 한창이었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반죽한 재료를 오븐에 굽고, 또 보글보글 수프를 끓이고. 김 셰프의 요리 시연에 하얀 앞치마를 두른 수강생들은 중요한 사항을 메모하거나 시연 장면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들이었다.그렇게 2시간 여 시간이 흐른 후, 이윽고 프랑스식 파이인 끼슈 로렌느와 버섯 끼슈, 따끈한 콘스프가 완성됐다. 이제 완성된 요리들을 와인과 함께 즐길 차례. 김 셰프와 수강생들은 주방 옆 대형 식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꽃장식과 와인 잔, 식기 등이 멋스럽게 세팅된 테이블, 그리고 은은한 음악이 이들을 맞았다. 김 셰프는 앞서 만든 요리에 흑미 리조또를 곁들인 전복과 브라타 치즈를 올린 토마토 세비체, 바나나 크레페를 추가로 식탁에 냈다. 수강생들은 와인 잔을 부딪치며 요리를 음미했다. 곧이어 ‘음~’하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프랑스 요리를 배워보니 맛도 좋고 플레이팅이 예쁘네요. 남편과 와인 한 잔하며 분위기 낼 때 만들어보면 좋을 듯해요”-권소연(29) 수강생“처음엔 프랑스 요리가 생소했지만 배워보니 생각보다 단조로우면서 맛이 좋았어요. 요리도 배우고 와인과 함께 맛있는 요리를 코스로 맛볼 수 있어 더욱 좋아요” -김지언(37) 수강생“어려운 요리 용어를 배우니 레스토랑에서 메뉴판을 보거나 해외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좀 더 잘 알고 주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현정(36) 수강생■ 줄리스 프렌치 테이블의 김민정 셰프다양한 식재료 쓰이는 프랑스 요리, 매력 넘쳐“일본만 하더라도 프랑스 레스토랑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프랑스 요리가 많이 소개되지 않아 대중화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프랑스 요리에 대해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죠.”줄리스 프렌치 테이블의 김민정 셰프의 말이다.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흔히 버터가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 요리에는 굉장히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이 사용되죠. 중국요리의 서양판이라고나 할까요. 기름만 보더라도 올리브오일, 돼지기름, 오리기름 등 지역별로 다양한 기름이 쓰이고요. 개구리, 토끼, 달팽이 등 상상을 초월하는 식재료가 사용되기도 해요.”김 셰프에 따르면 귀족문화가 발달된 프랑스에서는 일찌감치 요리 문화가 발달했다. 잘 먹고 잘 살던 나폴레옹 시대를 거쳐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이 발달했고 식문화가 융성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이미 200~300년 전부터 정량화된 레시피를 토대로 한 요리책이 만들어졌고 점차 체계화된 요리 교육이 발달했다.김 셰프는 중년의 나이에 프랑스 요리의 매력에 빠져 르꼬르동 블루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웠다. 그리고 지금은 요리 수업을 통해 프랑스 요리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일산 정발산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그의 집은 그의 요리수업 현장이다. 그의 집은 프랑스의 어느 가정집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이다. 유럽풍 가구와 소품, 앤티크한 식기와 조리 도구, 야생화가 만발한 집 앞마당 등, 김 셰프는 이곳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미각을 일깨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는 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주부들이 10년, 20년 지내다보면 늘 하던 음식만 하고, 또 먹게 되기 쉽죠. 그럴 때 다른 나라의 요리를 배우면 몰랐던 음식을 배우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프랑스 요리는 와인과 함께 할 때 요리와 와인 모두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요리 수업 말미에 와인과 함께 프랑스 요리를 코스로 즐기는 시간을 안배하고 있다. 맛깔난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감각적인 플레이팅과 요리 매너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수강생들의 호응이 높다. 그는 “알수록 즐길 수 있다”는 말로 프랑스 요리, 혹은 낯선 요리에 도전해볼 것을 추천했다.수업 문의: 031-905-5163■ 아이들 간식으로 후다닥 만들어주세요◇ 바나나 크레페크레페는 프랑스 파리의 길을 거닐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다. 먼저 박력분(150g), 우유(250ml), 달걀(2개), 소금(약간), 설탕(50g), 녹인 버터(50g)를 믹서에 갈아 크레페 반죽을 만든다. 하룻밤 냉장고에 넣어둔다. 다음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전병처럼 얇게 부친다. 접시에 펼쳐 놓고 식힌 후 크레페에 초코크림을 얇게 바르고 슬라이스한 바나나를 얹는다. 크레페를 돌돌 말거나 반으로 접는다. 크레페 위에 파우더슈가를 살살 뿌려준다. ◇ 콘스프스위트콘(400g), 양파(100g), 크림(250g), 우유(250g), 닭육수(150g) 또는 치킨스톡이 필요하다. 먼저 스위트 콘을 물로 씻어준다. 팬에 버터를 녹인 후 여기에 채 썬 양파를 볶는다. 양파가 반투명해지면 스위트콘을 넣어 살짝 볶아준다. 여기에 닭육수와 크림, 우유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끓여낸 재료들을 믹서에 넣고 간다. 채에 걸러 소금 간을 한다. 201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