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1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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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가 간다] 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展
미술관으로 떠나는 8월의 예술 바캉스여의도 63빌딩에 문을 연 ‘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 프랑스 파리에 가지 않고도 거장들의 그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라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에서 즐기는 ‘문화 피서’를 소개한다.‘퐁피두센터 한화’ 오픈1985년 오픈 당시 국내 최대 높이의 빌딩이었던 63빌딩.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고 올해 6월 옛 아쿠리움 자리에 4층 규모의 미술관이 들어섰다. 설계는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루브르박물관 리노베이션과 엘리제궁, 인천국제공항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다.낮에는 건물 안으로 빛이 스며들고 밤에는 건물의 빛이 도심으로 펴져 나가는 ‘빛의 상자’ 콘셉트를 건축물로 구현했고 건물을 감싸는 반투명 유리의 ‘곡선’은 우리의 전통 기와에서 따왔다.한화문화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미술관은 규모가 크다. 각 500평 규모의 메인 전시실 2개와 프로그램실, 오디토리움, 야외 정원을 갖췄다.전시를 관람하다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곳곳에 의자를 비치했고 정원을 내다보며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자리 잡았다. 덕분에 관람객은 미술관에 머물며 찬찬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층 라운지 공간은 널찍하다.퐁피두센터는 프랑스의 국립 근현대미술관으로 피카소, 칸딘스키, 마티스, 샤걀 등 모더니즘과 동시대 미술의 대표작을 소장하고 있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앞으로 4년 동안 연 2회 프랑스 퐁피두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덕분에 프랑스에 가지 않고도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서울에서 다채롭게 만날 수 있게 됐다.개관전 ‘큐비스트 : 시각의 혁신가들’큐비즘은 1907년 프랑스 출신 조르주 브라크와 파리에 정착한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 두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것, 더 새로운 것’을 갈망했던 피카소와 브라크는 아프리카 미술과 폴 세잔의 인상주의에서 영감을 받아 큐비즘을 선보인다. 미술사의 오랜 불문율이었던 전통적인 원근법에서 벗어나 대상과 사물을 분해하고 추상화해 작가의 주관적 의도를 담뿍 담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화풍이었다. 파리에서 논쟁을 불러있으킨 큐비즘은 예술가들에게 퍼지고 유럽과 러시아까지 확장되며 새로운 예술 사조로 자리 잡았다. 회화를 넘어 조각에도 영향을 미쳤고 1920년대에는 아방가르드 영화 등 다른 장르로 확장됐다.퐁피두센터 한화가 개관전으로 선보이는 ‘큐비스트 : 시각의 혁신가들’에는 파리를 중심으로 1907년부터 1927년까지 전개된 큐비즘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약 50명 작가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전시다.큐비즘의 창시자인 피카소와 브라크의 작품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의 묘미다. 특히 피카소의 <'메르퀴르' 발레 무대 막>은 프랑스 밖에서 만나기 어려운 대형 작품이다.전시 주요 작품으로는 파블로 피카소 <여인의 흉상>, 마리 로랑생 <아폴리네르와 그의 친구들>, 페르낭 레제 <결혼식>, 로베르 들로네 <파리의 도시>, 조르주 브라크 <기타를 든 여인>, 나탈리아 곤차로바 <모자를 쓴 여인>, 프랑시스 피카비아 <우드니(미국 소녀:춤)> 등을 꼽을 수 있다.특히 1차 세계대전(1914~1918)을 직접 겪은 예술가들이 작품에 서사와 의미를 담으며 큐비즘이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도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특별 세션으로 큐비즘이 한국 근현대미술에 남긴 흔적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구 예술 사조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1920~1930년대. 그 후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큐비즘이 한국 미술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이수억의 <6.25동란>, 하인두 <자화상>, 박래현 <노점>과 기하학적 추상과 구성주의를 수용한 김환기, 유영국의 작품을 통해 큐비즘의 관점으로 한국 미술사의 흐름도 살필 수 있다.작품마다 QR코드가 있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큐비즘에 대한 압축된 정보를 원한다면 도슨트 전시 해설을 추천한다. 평일은 3회(11:30, 14:00, 16:30), 주말은 2회(11:30, 16:30)에 운영되는데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 이야기, 화풍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퐁피두센터 한화’ 즐기기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티겟 가격이 50% 할인된다. 반복해서 전시를 관람하고 싶은 분들은 유료 멤버쉽(1인 연회비 10만원)에 가입하면 된다. 멤버쉽 회원에게는 전시 관람, 전시 프리뷰 초대, 멤버십 전용 이벤트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큐레이터 투어와 작가 만남 혜택이 주어진다. 큐비즘 전시는 10월4일까지 열리며 다음 주제는 샤갈전이다. 미술관은 63빌딩 몰과 이어져 다양한 카페, 레스토랑과 소품샵을 이용할 수 있다.-문의 : 02-789-5550, www.centrepompidou-hanwha.kr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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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 오십, 지금이 당신의 시작입니다
펴낸곳 : 작품미디어저자 : 이정의사양 : 145*210 / 272쪽 / 무선제본인생의 절반을 지나 ‘오십’이라는 문턱에 서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무력감에 휩싸인다.“이제 내 인생의 전성기는 끝난 것일까?”, “더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한 나이일까?”라며 망설이는 중년들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오십,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진짜 시작’이라고 외치는 신간이 출간됐다. 작품미디어가 내놓은 이정의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오십, 지금이 당신의 시작입니다』다.이 책은 흔한 성공담이나 뜬구름 잡으며 위로를 건네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여섯 살에 어머니를, 스물두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일찍부터 세상에 홀로 던져져 스스로 보호자가 되어야 했던 한 여성의 치열한 생존 기록이자 실전 인생 지침서다. 결혼 후 생계를 위해 시작한 반찬가게가 1년 만에 무참히 실패하고 빚더미에 주저앉았던 저자는, 벼랑 끝에서 학습지 방문 교사로 교육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22년간을 버텨 내며 임대 아파트 거실 공부방을 거쳐 90평 대형 학원 2관 확장, 가맹 회사 최고 영예인 ‘전국 1등 원장’이라는 화려한 성과를 일궈냈다.하지만 남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던 성공의 정점에서 저자는 깊은 정적과 공허함을 마주한다. 온종일 수십 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면서 치열하게 달렸지만, “학원은 커갔으나 정작 ‘나’라는 사람은 비어 있었다.”라는 서글픈 깨달음이었다. 타인의 인정과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던 삶을 멈추고, 저자는 오십의 나이에 비로소 ‘나를 다시 키우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인생의 후반전을 리셋하기 위해 붙잡은 세 가지 무기, ‘달리기, 글쓰기, 배움’을 통해 어떻게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단단해졌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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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세계인의 어울림 한마당’ 참여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인의 날 기념 ‘세계인의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경력보유여성의 취·창업 지원 활동과 시민 대상 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번 행사는 ‘다양함이 하나 되는 안산’을 주제로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외국인 주민 간 상호 이해와 교류를 확대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이날 ‘경력보유여성 디딤돌 취업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공예 동아리와 미술심리상담 동아리가 함께 참여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공예 동아리는 행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키링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생활 공예의 즐거움과 창작 활동의 가치를 전달했으며, 미술심리상담 동아리는 시민들의 정서적 공감과 심리적 안정 지원을 위한 미술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미술심리상담 동아리는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번 행사의 취지와 더 부합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포용과 화합의 가치를 실천했다.이번 행사는 경력보유여성들이 교육과 심화 과정을 통해 습득한 역량을 실제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고, 자신의 사업과 재능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실전 경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고객 반응과 피드백을 확인하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보완하며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와 함께 센터는 행사 현장에서 구인·구직 상담과 교육 상담도 함께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성 취업지원 서비스를 안내했다. 개인별 진로 설계와 능력개발 상담을 통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력보유여성들이 지역사회와 직접 소통하며 자신들의 역량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참여 기회를 확대해 여성들의 취·창업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문의 070-7705-3564, 070-7705-3524, www.ansanwomen.or.kr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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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시|경기여고동창회 경운회 창립 80주년 기념 <노라 노 Nora Noh: First&Forever>
대한민국 1세대 패션 디자이너 노라 노(1928~, 경기여고 34회 졸업)의 패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시가 경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7월 16일까지 열린다. 노라 노는 1950년대 후반부터 활동하며 대한민국 패션계에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킨 주역이다. 국내에 나팔바지와 미니스커트를 선보였고, 기성복 생산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국내 패션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 경기여고동창회 경운회와 경운박물관이 마련한 노라 노 특별전시를 찾아가 봤다. 시대의 아이콘? 시대를 뛰어 넘은 노라곧 백수(白壽)를 앞둔 노라 노는 엄앵란, 김지미, 펄시스터즈, 윤복희 등 스타들의 비주얼 디렉터를 맡았던 패션 디자이너다. 펄시스터즈의 나팔바지부터 윤복희의 미니스커트까지 대한민국 패션계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가 더 특별한 이유는 시대적 상징성을 뛰어넘어, 세대를 초월한 영감을 준다는 점이다.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패션계에 종사하며 굵직한 전시를 진행해 온 서영희 전시 감독이 맡아 노라 노의 패션 세계를 선보인다. 노라 노의 초기 디자인인 전통 삼회장저고리를 변형한 아리랑 드레스부터 한복 원단을 사용한 드레스, 국내 최초로 열었던 패션쇼에서 소개했던 의상, 1970년대 기성복 시대를 연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 등 노라 노 의상 70여 점이 전시돼 있다. 1970년대 해외 수출용으로 개발한 엔지니어드 프린트 셔츠 드레스부터 1984년 뉴욕 컬렉션에서 선보인 실크 랩 드레스와 1987년 미국판 <하퍼스 바자>에 화보로 실린 랩 드레스 등 작품 하나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대중의 아이콘이었던 여성 듀오 펄시스터즈의 판탈롱 팬츠와 미니스커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수 윤복희 의상도 만날 수 있다. 아리랑 드레스(1959년/ 양단, 은박)1959년 US Wives Club 패션쇼에서 배우 최지희가 입었던 하이 웨이스트 벨티드 이브닝 드레스블라우스 & 팬츠(1967년/블라우스: 물방울무늬 실크, 팬츠: 저지)1960년대 후반, 펄시스터즈의 무대 의상웨딩드레스(1968년/ 레이스(합성섬유), 비즈 장식)배우 윤소정이 1968년 배우 오현경과 결혼식 때 입은 웨딩드레스와 베일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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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주부 만학도, “대학은 내 인생의 전환점”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는 6일 열린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배움에 도전해 온 대학 졸업생들을 배출했다.이 가운데 경북 영천에서 군위캠퍼스까지 2년간 통학하며 파크골프경영과를 졸업하는 주부 만학도 윤경란(57) 씨의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윤 씨는 이른 결혼과 육아로 대학 진학의 꿈을 접었던 평범한 주부였다. 영진사이버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음에도, “직접 캠퍼스를 오가며 배우고 싶다”는 갈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그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 것은 파크골프와의 만남이었다. 전원주택을 짓고 파크골프장 인근을 오가며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 윤 씨는 “나이가 들어서도 오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제대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찾아 나섰고, 그 과정에서 국내 파크골프 교육 명문인 영진전문대학교 파크골프경영과를 선택해 2024학년도에 입학했다.윤 씨가 재학한 영진전문대 군위캠퍼스는 영천에서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였다. 2년간 이어진 왕복 통학은 쉽지 않았지만, 등굣길은 늘 설렘의 연속이었다. 그는 “오늘은 또 어떤 구미 당기는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소풍 가는 마음으로 학교에 다녔다”며 “힘들다는 생각보다 배움의 즐거움이 더 컸다”고 회상했다.대학 생활이 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입학 초기 생활체육스포츠지도사 2급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이어 도전한 실기시험에서 낙방한 경험은 큰 교훈으로 남았다. 한동안 파크골프장을 찾지 못할 만큼 자신감을 잃기도 했지만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라는 남편의 응원이 그녀를 다시 일어서게 했기 때문이다.이후 건강을 회복한 그는 2025년 열린 영천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 여자일반부에서 2위에 입상하며, 파크골프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윤 씨는 “기록과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고 오래 즐기는 삶”이라며 “파크골프를 통해 인내와 배려를 배웠고, 매일 오늘이 내 인생의 전성기라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에게 파크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삶의 태도를 바꾼 배움의 장이었다.특히 학우들과의 추억은 윤 씨의 대학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동기들과의 라운딩, 밥내기와 커피내기, 비 오는 날 작은 공원에서 열었던 즉석 파티까지. 그는 “큰 이벤트보다 매일에 충실했던 시간이 가장 소중한 기억”이라고 미소지었다.윤 씨는 재학 중 학과 발전기금 3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건강 문제로 학업을 중단할 뻔했던 시기에 교수진과 학우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았던 경험이 계기가 됐다. 그는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남다른 도전 정신과 학과에 대한 애정이 높이 평가돼, 학위수여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졸업을 앞둔 윤 씨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일상을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그의 현재이자 미래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앞으로 생활체육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 취득과 함께 오는 3월 영진전문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학사학위과정에 입학해 배움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모토는 분명하다. ‘배워서 남주자.’윤 씨는 만학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전한다.“늦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합니다. 체계적인 교육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윤경란 씨의 대학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 ‘행복한 노년을 향한 두 번째 봄’이 되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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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 칵테일로 ‘청춘의 맛’ 선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호텔항공관광과 지난달 말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2.28자유광장에서 열린 ‘두근두근 페스티벌’에서 특별하고 전문성 있는 칵테일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번 행사는 달서구가 결혼특구 7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로,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는 이재훈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직접 칵테일을 제조·서비스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다채로운 색감과 신선한 맛으로 꾸며진 칵테일은 축제를 찾은 청춘 남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이재훈 교수는 청춘의 감성을 담아 창작한 칵테일 3종과 화려한 플레어 쇼를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문객들은 이 교수가 창작한 칵테일 ‘블루 키스’, ‘레드 하트’, ‘화이트 모히토’를 맛보며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고품격 칵테일을 수준에 감탄했다.한편, 영진전문대학교 부스에서 열린 칵테일 플레어 쇼는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 실무를 체험한 학생들은 서비스 마인드와 전문 기술을 동시에 익히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이재훈 교수는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계기, 시민들에게는 고품격 칵테일 문화를 즐기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관광 산업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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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와 강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고 숨이 막히는 폭염 앞에 속수무책인 여름이다. 폭염과 높은 습도에 무기력해지 쉬운 여름이지만, 에어컨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8월에도 우리 지역에는 다양한 행사와 강좌가 넘쳐난다. 공원 물놀이장, 소아비만 예방 운동, 두드림 페스티벌, 마임공연, 패브릭 앞치마 만들기, 액막이 명태 도어벨 만들기, 청소년의 날 기념 축제 등 신나는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즐겁고 흥미로운 행사와 강좌에 참여하면서 8월의 폭염을 잊어보면 어떨까.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서서울호수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양천구는 서서울호수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유아 및 어린이(12세 이하)다. 운영 시간은 1부는 오전 10시~오후 12시 30분이고 2부는 오후 1시 30분~4시까지다. 시간마다 50분 운영하고 10분 휴식하며 정비 시간은 오후 12시 30분~1시 30분까지다. 예약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정보무늬(QR코드)로 접속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은 바로 다음 날짜만 가능하다. 예약 인원은 1부는 120명, 2부 120명으로 정해져 있다. 사전 예약 외 인원은 현장 신청을 받는다. 1부와 2부 각 230명이다. 주차장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다. 공원 이용 수칙에 보면 배달 및 취사가 금지되고 매점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일시 : 7월 15일(화)~8월 17일(일)/매주 월요일은 휴장▶장소 : 서서울호수공원 문화데크광장(서울시 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0)▶문의 : 050-6335-1001(물놀이장 종합상황실)02-2620-4514(양천구청 체육과)오목공원 정원결혼식 예비부부 모집양천구는 오목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정원결혼식 예비부부를 모집한다. 최근 결혼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에서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오목공원 내 회랑과 중앙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 운영은 2026년 봄과 가을(4~6월과 9월~10월) 중 지정된 토요일에 총 10회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모집 공고 일(7월 8일)기준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1쌍당 1명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은 전산 추첨을 통해 참여자 10쌍과 대기자 20쌍을 선발한다.▶신청 : 8월 1일(금)~8월 14일(목)/양천구 통합 예약 포털▶장소 : 오목공원 회랑과 중앙정원▶문의 : 02-2620-3582(홍보과)제2회 양천구 청소년의 날 기념 축제양천구 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2025년 제2회 양천구 청소년의 날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 청소년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축제 폐회 후 참가자 전원에게 손 선풍기를 지급한다. 양천구 청소년 상 및 모범봉사자 표창과 청소년 희망 사례 발표, 청소년 댄스, 밴드, 힙합 및 열창 콘서트도 준비된다. 진로, 공예, 과학, 환경, 사회참여 등의 청소년 체험 부스와 뉴스포츠. 보드게임 등의 청소년 스포츠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는 경우 선착순 500명에게 피자를 준다.▶일시 : 8월 9일(토) 오후 1시~5시▶장소 : 양천구 계남 다목적 체육관▶문의 : 02-2604-7485~6패브릭 앞치마 만들기양천구 양천공원 책 쉼터에서는 패브릭 앞치마 만들기를 진행한다.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하고 양천구 평생학습 포털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3,000원이다.▶일시 : 8월 23일(토) 오후 4시~5시 30분▶장소 : 양천공원 책 쉼터▶신청 : 8월 1일(금) 오전 9시~ 선착순 마감/양천구 평생학습 포털 사전예약▶문의 : 02-2620-3115(양천구청 교육과)가족 정원 만들기양천구 건강 힐링센터는 가족 정원 만들기를 운영한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어린이 동반 10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동반한 1가족당 최대 4명이 참석할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로 수경 식물을 만들어본다. 가족당 1만 5천 원의 참가비가 있다.▶일시 : 8월 23일(토) 오전 10시~오후 12시8월 30일(토) 오전 10시~오후 12시(1일만 신청 가능)▶장소 : 건강 힐링센터 3층 다목적실(양천구 남부순환로83길 54)▶신청 : 8월 4일(월) 오전 10시~마감 시까지/센터 방문 접수 및 양천구 평생학습 포털 신청▶문의 : 02-2084-5485(건강 힐링센터)개울건강센터 50분의 기적 순환 운동양천구 개울건강센터는 50분의 기적 순환 운동을 한다. 양천구민 및 관내 직장인 120명을 대상으로 하고 운동 기간은 9월 1일(월)~11월 28일(금)까지로 12주간이다. 운영시간은 월수금 반과 화목 반으로 나누어 하루 5개의 시간으로 편성되어 경기가 진행된다. 개울건강센터, 별관보건소 순환 운동 프로그램에 중복 참여는 불가하다. 연 1회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일시 : 9월 1일(월)~11월 28일(금)▶장소 : 개울건강센터 3층(양천구 중앙로52길 56)▶신청 : 7월 28일(월)~8월 8일(금)/현장 및 전화 접수, 온라인 접수▶문의 : 02-2620-4284서울형 키즈카페 신정4동점 개관 양천구는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신정4동점을 개관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6세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물 놀이터, 플레이 파워존 등 신체활동 중심의 공간과 칠판 자석 놀이, 블록 놀이, 소꿉놀이의 창의‧역할 놀이공간이 배치되었다. 보호자의 사정으로 36개월 이상 아동의 돌봄 공백이 생길 때 회차별로 운영시간 동안 놀이 활동 중심의 ‘돌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 아동은 2천 원, 보호자는 1천 원, 놀이 돌봄 서비스 이용 시는 2천 원이 추가된다.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동네 키움 포털에서 방문일 기준 7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장소 : 서울형 키즈카페 신정4동점 (은행정로 29 대한교회 교육관 4층)▶신청 : 우리 동네 키움 포털 방문일 기준 7일 전부터 예약▶문의 : 02-2620-4833(보육정책과)한불 수교 140주면 특별전 BONJOUR(봉주르)양천구는 양천문화회관 별관 전시관에서 ‘한불 수교 140주년 특별전 BONJOUR(봉주르)’를 전시한다. 프랑스가 주목하는 프랑스 신진 현대미술 작가 델핀 포르티에, 마티유 롤랑드, 크리스티 모레노 3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관람료는 무료다.▶일시 : 7월 29일(화)~8월 17일(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은 휴관)▶장소 : 양천문화회관 별관 1층 전시관▶신청 : 7월 1일(화) 오전 10시~/인터넷 접수▶문의 : 02-2021-8913음악의 순간-동서양의 만남양천구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음악의 순간-동서양의 만남’ 공연을 한다. 동서양의 명화, 클래식 음악, 국악, 무용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이다.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된 회화 작품과 수준 높은 라이브 연주,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미학이 교차하는 특별 무대가 이어진다. 예매는 양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인 4매로 선착순 마감이며 입장료는 무료다.▶일시 : 8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장소 : 양천문화회관 해바라기홀▶신청 : 양천문화재단 홈페이지▶문의 : 02-2021-8914/8902고3/N수생 전용 1:1 컨설팅 추가 개설양천구에서는 고3과 N수생 전용으로 1:1 컨설팅을 추가 개설했다. 양천구에 주소를 둔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다. 상담을 예약하고 필요하다면 성적 자료(학교생활기록부, 성적표)를 상담사의 안내에 따라 제출하면 된다. 양천구 주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 등본은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상담 시간은 화/목요일은 오후 4~9시,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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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 소식, 평생학습 가치에 감동의 물결
“이 나이에 공부라니, 무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배우는 게 이렇게 신나고 행복할 줄 몰랐어요.”30년 지기 친구 고재경(51), 박희숙(49) 씨와 함께 올해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이순식(54) 씨가 전한 수상 소감이다. 이들은 ‘배움’이라는 오랜 갈증 앞에서, 늦은 나이의 대학 진학은 설렘보다 걱정이 더 컸지만, 결국 도전했고 이제는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이들 만학도의 대학 캠퍼스 열정 스토리 ‘구미에서 쏘아올린 도전’은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들의 수기는 심사위원들뿐 아니라 다른 성인학습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언니, 우리 같이 대학 가자!”도전의 시작은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었다. “윙윙~ 진동 소리. 외부 업무 중 걸려 온 희숙 동생의 전화.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대뜸 들려오는 말, ‘언니~ 주말반 대구 영진전문대 사회복지학과에 같이 가자?!”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세 사람은 결혼과 육아, 일터 등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다, 인생 후반전에서 다시 손을 맞잡았다. “지금 아니면 후회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공통분모였다.이들은 경북 구미에서 대구 북구에 있는 영진전문대학교까지 매주 왕복 3시간을 통학한다. 일과 가사, 자영업까지 병행하며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내지만, 오히려 “오늘은 어떤 수업이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설렘 덕분에 삶이 활기차졌다고 말한다.□ “딸의 한마디가 용기가 됐어요”입학을 결심하기까지 적잖은 갈등도 있었다. “그 나이에 대학을 간다고?”, “컴퓨터도 못 하는데 무슨 공부야?”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 경제적 부담, 체력에 대한 걱정까지 교차했지만, 결국 이들을 움직인 건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특히 이순식 씨는 딸의 진심 어린 응원에 힘을 얻었다. “엄마, 대학 퀄리티 생각하면 영진전문대가 맞아.” 사회복지에 관심 많던 엄마의 꿈을 지켜본 딸의 말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이제는 발표도 하고 보고서도 써요!”“컴퓨터 자판만 바라보던 우리가 보고서도 제출하고 발표도 해내고 있어요.” 이들은 대학 입학 이후 자신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5월 학과 체육대회 준비에 참여하며 팀워크와 열정을 되찾았고, 캠퍼스의 사소한 일상조차 소중하게 여긴다.수기에는 교수진과 학우들에 대한 고마움도 깊게 담겼다. “졸음이 밀려오는 오후 수업에도 재치 있는 입담과 따뜻한 유머로 학생들을 집중시켜 주는 장용주 교수님, 언제나 친절하게 도와주는 학과 조교와 대학 동기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늦었지만, 늦지 않았다. 우리가 그 증거예요”이순식 씨는 “배움은 단지 자격증이나 학점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다시 마주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늦었다고 포기하기엔 인생은 길고, 우리가 바로 그 증거”라며 또 다른 성인학습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한편, 영진전문대학교가 개최한 ‘제2회 평생학습반(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에는 25개 팀 80명이 참여했다, 지난 7일 대학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성인학습자들이 대학생활에서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영진전문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소식은 배움의 기쁨과 평생학습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뜻깊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성인학습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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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맛집 ‘나주본가왕갈비탕’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동안 시들해진 입맛을 되살려줄 든든한 보양식을 찾다가 지난 2월에 새로 오픈했다는 ‘나주본가왕갈비탕’을 떠올렸다. 부침이 심한 강남 한복판에 그것도 1~2층으로 된 웅장한(?) 갈비탕집이 들어서다니!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해진다.지난 2월 오픈한 왕갈비탕 전문점강남역 4번 출구로 나와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다 다시 우회전하면 ‘나주본가왕갈비탕’ 간판이 보인다. 앞에 주차장이 있고, 그 뒤로 단아한 2층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안으로 들어서니 통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봄 햇살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른쪽에 널찍한 주방, 그리고 창가쪽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있다.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한식당이라기보다는 카페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나주본가왕갈비탕’은 나주가 본가인 나옥경 대표가 요식업계 경력 10년 차인 큰아들과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 관리하는 둘째 아들의 도움을 받아 의기투합해서 연 식당이다. 1층은 70석, 2층에는 홀과 단독 룸 2개 등 100여 석의 자리가 갖춰져 있으며 현재 2층은 단체 손님 위주로만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정성 가득한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나 대표 역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젊었을 때는 의류업계와 요식업계에서 일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음식 만드는 일. 유년기에는 고향에서 할머니가 가마솥에 끓여주시던 곰국을 맛보며 자랐고, 결혼 후에는 거의 요리전문가 수준이었던 시어머니한테 모든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요리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그녀는 야채는 일주일에 세 번 가락시장에 나가 고르고, 육류는 마장동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한다.식자재가 도착하면 고기손질, 육수 끓이기, 반찬 만들기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새벽 5시부터 끓이기 시작한다는 육수는 처음 손질할 때 어느 정도 기름을 떼어내고, 끓이는 동안에도 수시로 기름을 걷어내므로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소스는 물론 석박지와 김치 등 밑반찬도 이틀에 한 번 꼴로 나 대표가 손수 만든다. 술손님들의 인기 메뉴 ‘매운 갈비찜’메뉴에는 큼직한 갈비뼈에 살코기가 왕창 붙어있는 ‘왕갈비탕(18,000원)’을 비롯해 매운 갈비찜(중/대), 수육(중/대), 골뱅이탕, 막국수(물, 비빔, 들기름), 한우 육전, 굴전, 족발, 보쌈 등이 있다. 술안주로 인기 만점인 매콤한 감칠맛의 ‘매운 갈비찜’은 대강 익혀나온 것을 테이블 위 가스레인지에서 한소쿰 더 끓이면 한층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고소한 들기름 소스로 버무린 ‘들기름막국수’와 한우 투뿔로 만들어 최고의 식감을 자랑하는 ‘육전’도 꼭 먹어봐야 할 메뉴.아울러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나 주변 입시학원의 학생들을 위해 ‘점심 특선 갈비탕’과 ‘맛보기 수육’을 13,000원, 20,000원에 제공한다. 나 대표는 “어느 날 저녁, 학생들이 갈비탕을 먹으러 왔는데 갈비탕의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선뜻 주문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 후로 점심· 저녁 상관없이 13,000원에 먹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조만간 ‘육회비빔밥’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치: 강남구 역삼로1길 19 지상 1층, 2층영업시간: 매일/11:00~23: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일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12-3333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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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도덕성과 윤리를 양심의 힘으로 묻는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송복남 작가
소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의 저자 송복남 씨가 사는 곳은 파주시 운정의 하우개 마을이다. ‘하우개’는 ‘학’의 연음이다. 그가 이곳에서 살면서 펴낸 소설이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다. 무려 원고지 4,000여 매 분량의 장편소설이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문학이란 그릇에 인문적 사유를 담은 장편소설10년의 개작 끝에 처음 펴낸 작품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원고지 4,000여 매의 장편이라니. SNS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무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책을 낸 이유가 있을 터.“현대인의 극단적인 물질욕망이 주제인데, 욕망은 시대를 초월하는 담론이 아닌가. 역사는 변하지만 욕망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 얘기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 우리의 욕망이 어떤 역사를 썼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욕망의 도덕성과 윤리를 양심의 힘으로 묻고 싶었다.” 작가의 말이다.소설의 ‘그랑호텔’은 자본주의 체제가 낳은 물질적 풍요를 상징하는 단어이며 이 체제에 동승한 사람들이 ‘투숙객들’이다. 이 작품은 1906년 대한제국 시대 청계천 무당의 영혼결혼식에서 시작해 1999년 IMF와 2008년 금융 위기, 리먼 브라더스의 몰락 그리고 21세기 서울 옥인동 그랑호텔까지 12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인간의 실존과 욕망의 긴 역사를 추적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서사가 중심이지만 동양적 사고와 20세기 초반 실존주의 철학이 주제를 이끄는 담론으로 작동하고 있다.간결하고 명징한 ‘그랑호텔의 아포리즘’ 인상적아무튼 이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책의 두께, 그리고 다소 현학적인 책 소개에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을 넘기고 나면 얘기가 달라졌다. 영상미를 연상시키는 묘사와 이야기의 흐름은 소설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했다. 퍼즐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서사에다 때맞춰 등장하는 인물의 배치는 자연스레 소설 속으로 독자의 감정을 이입하게 만든다. 120년이라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 자체가 광활하다. 서울 옥인동과 뉴욕 맨해튼, 마이애미와 단양 도담삼봉, 충주 미륵대원지 그리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산하르비에라는 이야기의 무대는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나서야 소설의 에필로그에 도달한다.“생각하기는 쉬우나, 생각하게끔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번 읽은 책을 다시금 되짚게 하는 유쾌한 사유,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 그 일을 해내고 있다. 한 세기를 훌쩍 넘나드는 시공간의 긴밀성과 등장인물 어느 하나도 헛되이 소비하지 않는 치열성은 마치 빼어난 영상 서사를 고증하는 듯하다.” 이 소설의 추천평을 한 이병준 무용평론가의 말이다.『그랑호텔의 투숙객들』과 함께 할 독자 서평단 ‘오티움클럽’ 모집『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의 바탕에는 인문적 사유가 짙게 깔려 있다. 인문적 질감에 문학적 형식을 직조한 양탄자 같은 느낌이다. 굳이 ‘인문적 사유’라고 한 데는 소설과 인문적 사유의 접목을 작가가 의도적으로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은 소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아포리즘이 유독 그렇다. 주제와 캐릭터의 성격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아포리즘 (신조, 원리, 진리 등을 간결하고 압축적인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은 이 소설이 사유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이 소설을 먼저 만난 텀블벅(크라우드 펀딩) 독자들은 소설 속 문장에서 간결하고 인상적인 아포리즘을 찾아내 필사하기도 한다. ‘아르케역사문화연구소’(blog.naver.com/people3701)에서는 매주 월, 수, 금요일 『그랑호텔의 투숙객들』 소설 속 아포리즘 카드뉴스를 발행한다.또 ‘사유의 깊이’와 ‘인문적 시선’을 담은 명징하고 간결한 ‘아포리즘’을 함께 읽는 독자서평단 <오티움클럽>도 개설한다. 소설을 읽고 필사하며 소설이 가지고 있는 인문적 특성을 감상하고 공유하는 게 오티움클럽의 목적이다. 신청 및 문의는 people3701@naver.com******미니 인터뷰송복남 작가는 지역지와 시사주간지, 월간지에서 오랫동안 기자 일을 했고, 시사월간「피플」발행인 겸 편집장을 지냈다. 2016년 김민이라는 필명으로 「현대시학」신인상에 당선돼 ‘국도’ 외 시 4편을 발표했으며 2025년 2월 장편소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을 출간했다.Q.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은 언제부터 구상했나소설을 구상하는 건 미래를 설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나 빛나는 문체 같은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 물론 어느 예술이든 인간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간과 사유가 필요하다. 하지만 표현양식은 각각 다르다. 인간이 창조한 예술 장르 중 소설처럼 구체적인 내용으로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장르는 없다. 그만큼 작업과정이 보다 지난할 수 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 소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20년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 구상한 게 20년 전이고 처음 초고를 쓴 게 10년 전이었다. 초고가 2016년에 창작과비평 장편소설상 본심작에 올려졌고, 욕심을 내 제대로 만져야겠다는 생각을 한 뒤 다시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개작을 하는데 10년이 걸렸다는 소리다. 처음엔 1,350여 매였는데 고쳐놓고 보니 4,060매가 됐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다. 예술작품을 보고 창조라고 하는데 틀린 말이다. 그냥 창작이라고 하면 된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의 영감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마침 지외르지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읽게 됐고 그 책의 서문에 ‘심연의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소설은 전적으로 그 관용어에서 영감을 얻었다.Q. 이 소설은 메시지가 강하다. 무얼 말하고 싶었나?사실 메시지가 분명한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강요나 폭력적으로 보이는 듯해서 그렇다. 하지만 이 소설을 쓰면서 오히려 정 반대가 됐다. 어떻게 하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노력했다. 모든 창작품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 문제의식이 내 깐에는 좀 절박했던 모양이다. 자본주의는 18세기 중반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모두가 고민해 온 문제의식이다. 자본주의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도구화한 인간의 목적과 수단이 문제를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인문학이 더 필요했는지 모른다. 자본주의의 반대말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해다. 자본주의의 반대말은 인본주의다. 자본주의는 돈이 중심이라는 소리고 자본주의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인간의 존엄을 갉아먹기 시작하자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하자는 인본주의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소설의 메시지는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다시금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를 상기하자는 강조라고 볼 수 있다.Q. 영혼 얘기가 중심에 있던데 어떤 의미인가?영혼은 인류의 오랜 고민이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과 죽음, 불안과 공포와 직접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래적으로 불안한 존재다. 그래서 뭔가를 자꾸 한다. 뭔가를 하면서 불안을 잊고 불안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천 년을 노력해 왔지만 불안을 해소한 적이 없다. 당연하다. 불안은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는 생명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그걸 받아들이고 같이 살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선험적으로 불안한 존재인 인간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다는 얘기를 담고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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