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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급락, 자금시장에 난기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자금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이자 중견기업 자금악화설이 7월에 이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는 3H(한화 효성 한솔), 2D(동양 두산), 1S(쌍용), 1K(금호) 등의 자금현황에 대한 루머가 나돌았다. 특히 올 들어 S그룹 L그룹 등이 하반기 자금악화를 우려해 보수적인 자금을 운용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중견기업의 자금악화설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종합주가지수가 500포인트를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도는 상황이다. 최근 증시에서 거론되는 기업의 상황과 관계자들의 항변을 모아 보았다. ◇3H(한화 효성 한솔)=한솔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한솔엠닷컴 매각대금 8000억원 중 일부 현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현금흐름이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8년 외자유치 금액인 10억달러 중 일부가 단계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자금악화설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보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솔제지 한솔전자 등 6개 상장사 모두 순이익을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자금악화설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저평가된 주가로 고생하는 주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고민이 쏠려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릅 홍보실 관계자도 "97년 이후부터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한치도 방심한 적이 없다"며 이제 수확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효성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든 힘들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진단하고 "구체적인 숫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상반기 영업실적도 양호해 다른 기업보다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2D(동양 두산)=동양그룹 가운데 자금사정이 안 좋은 기업은 동양메이저(구 동양시멘트)다. 동양메이저의 회사채 물량은 9월 만기가 200억원, 10월 300억원 12월이 700억원에 달한다. 9월 물량은 오는 9월 24일이 만기다. 10월 물량은 10월 24일 만기에 무보증 회사채다. 12월에는 12월 1일 400억원(무보증), 12월 8일에 300억원(보증채)의 물량을 처리해야 한다. 현재 동양그룹의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것은 9월 24일 만기물량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동양메이저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8억9000만원. 이 정도 이익으로는 올해안에 만기로 돌아오는 1200억에 대한 이자비용도 메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대부분 97년말에 발행된 것들이라 채권이자가 11~14%정도로 높다. 이자만 계산해도 영업이익이 1년에 최소한 130억 이상 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여기다가 은행부채에따른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동양메이저의 자금사정은 더욱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246%다. 두산그룹은 자금악화설을 전면 부인했다. 자금팀 박종해 부장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두산건설의 당좌대출 한도는 830억원이지만 당좌를 하나도 안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 (주)두산의 당좌대출 한도가 1495억인데 일상자금 100억 정도를 빼곤 전혀 안쓰고 있고 현행 당좌금리가 11.5%인데 은행들이 두산에 8.7~9%에 줄테니 쓰라고 권유할 정도며 두산포장도 마찬가지다”며 자금악화설을 일축했다. (주)두산의 전체매출액 1조8000억~2조원 가운데 주류의 비중은 5~7%밖에 안된다. 소주 매출이 500억원도 안된다. 두산전자의 매출액이 총 매출의 25% 넘는 수준이다. 그는 "거래은행의 당좌차월구좌를 알아보면 곧 드러날 것"이라며 일상적인 자금 몇십억원 정도이외에는 당좌대출 한도금액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박 부장에 따르면 회사채 만기물량도 연말에 1900억이 돌아오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 곧 단기자금이 1000억원 들어올 것이고 현재 보유한 여유자금이 1500억이다. 미수금 회수 예정액도 700억이 있다. 버거킹, 폴로, 배합사료, 전자 등은 실적이 좋은 편이다.두산건설은 최근에 사모사채 3년짜리 5백억어치를 발행했고 프라이머리 CBO 2년짜리도 1300억 발행했다. 특히 프라이머리 CBO발행 때는 유일하게 후순위채를 떠 안지 않았다. ◇1K(쌍용)=쌍용그룹 자금담당 김노식 이사는 "자금악화설이 과장된 면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쌍용자동차 매각 때 떠 안은 부채 2조원에 대한 부담으로 매번 자금악화설이 도는 기업에 포함되곤 한다”며 “모기업인 쌍용양회를 포함한 계열사 회사채 등급이 BB-여서 이자비용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어서 현금흐름은 급속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21일 쌍용양회가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3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태평양시멘트 지분참여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했고 공동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다음달 중 자금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또 쌍용정보통신 매각을 통해 8천억원 정도를 확보할 방침인데 현재 해외기업 2곳과 협상 중이며 부동산을 매각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결국 쌍용그룹은 외자유치 3천500억원, 정보통신 매각대금 8000억원, 부동산 매각대금 7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경우 쌍용차 부채를 완전해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이사는 “다만 부동산 매각과 쌍용정보통신 매각일정에 차질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 유동성이 문제되는 계열사는 없다. 참고로 현재 CP 만기연장도 순조롭고 당좌대출 소진율 역시 위험수위에 와 있지 않은 상태”라며 자금악화설을 일축했다. ◇1K(금호)=금호그룹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8월 중 만기도래 회사채가 있었으나 상환, 차환, 롤오버를 해 문제업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2월 도래하는 회사채가 그룹 전체적으로 800억원이나 이 금액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호그룹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확인해봐도 자금 사정은 큰 걱정 없음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자금 사정은 1억달러 ABS(자산담보부채권)를 통한 외자 유치 단계에 있고, 자산을 매각해서 자금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실적도 보면 금호산업, 금호석유,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단기 수익 400억원을 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보면 큰 무리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2000-09-21
- 짓누르는 물가… 삶이 버겁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자고 일어나기가 두렵다’평범한 서민들은 요즘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 때문에 삶이 버겁고 두렵기만 하다고 아우성이다. 연이은 공공요금 인상이 심리 압박감을 더하고, 추석명절과 태풍이 겹치면서 각종 채소 가격이 2배에서 5배까지 폭등, 물가 체감지수를 잔뜩 높여 놓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공공요금 쪽이다. 공공요금은 경제 구조에서 파생된 것으로 단기처방이 어렵다는 점에서 살벌한 긴장감마저 뿜어내고 있다. 버스요금 지하철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전기료, 의료보험료, 부동산 중개수수료 등 각종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또한 물가인상폭은 올랐다 하면 최고 100%다. 이들 물가는 상당부분 정부의 정책 실패에 기인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7월 버스요금 13·8%, 9월 지하철요금을 약 14·34% 인상했다. 이와 함께 8월 의약분업에 따른 정치·경제적 부담을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막았다. 진료거부 등 의사들이 집단으로 반발하자 정부는 의료수가를 최고 100% 가까이 인상하는 안이한 처방전을 내놓았다.조영실(42·여·경기도 고양시 대화동)씨는“얼마 전 아이가 아파 이틀 분 약을 조제하는 데 의사 처방료와 조제료로 6600원 들었다. 전에는 3200원이면 가능했다”면서 “힘있는 기득권층을 위해 번번이 말없는 서민이 덤터기를 써야 하는 이 나라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정부는 또 10월 전기료를 최고 100% 인상키로 한 데 이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100%까지 인상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지역 의료보험료도 10월 20%, 내년 6월 20%가 다시 오른다. 직장 의료보험료는 내년 28·4% 오를 예정이다.인상 대기중인 물가는 이뿐만이 아니다. 상수도요금이 금년 12월 14·9% 오르고, 내년부터 담배소비세가 갑당 133원, LPG 요금이 21·3% 오른다.유가인상에 따른 피복비 등 공산품 가격도 상승행진을 시작했고, 과외규제가 풀리면서 과외비 부담이 이미 60∼70% 늘어났다. 과외는 안 시키면 그만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내 자식이 경쟁 대열에서 뒤떨어지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는 것이 이 시대 서민들의 정서이자 끈끈한 애착이다. 정부는 금년 초 유가가 25달러 이상으로 치솟는데도 “문제없다. 제3의 오일쇼크는 없다.”고 낙관론을 펴다가 뒤늦게 심각성을 느끼고 허덕이고 있다. 정부가 이렇게 해서 내놓은 대책이 고작 가격인상이다.한국은 IMF 후 중산층이 붕괴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전에 비해 경제가 95% 정도 회복됐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IMF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초래, 부의 불평등구조를 심화했기 때문에 서민들이 겪는 물가인상의 체감지수는 고통 그 자체다.주부 박현숙(41·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촌동)씨는 “남편이 IMF 때 월급이 대폭 깎인 후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 물가가 조금만 올라도 가계주름살이 깊어진다”고 삶의 고달픔을 토로했다. 그는 정부가 서민들이 믿고 기댈 의지처가 되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참여연대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의 경기예측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들은 경제 문제를 서민들의 주머니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 대해 어떻게 제동을 걸고 저항해야 할지 방법을 찾느라 골몰하고 있다. 주제목 : 채소·과일값도 폭등… 장기화할 듯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중부이남에 큰 상처를 남기고 지나간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 채소와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예년에는 추석이 끝나면 채소와 과일값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금년에는 추석과 태풍이 겹친 탓인지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전에 비해 상추 소비자가격이 1근에 5백원에서 2200원으로 4배이상 오르고, 대파가 1200원에서 3500원으로 3배 가까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얼갈이배추도 1단에 1300원에서 3500원, 시금치와 애호박도 3배 내지 5배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사오마이는 배 사과 등의 주산단지인 영남 호남 등 중부이남을 강타했으며, 홍수로 인한 침수 피해와 함께 바람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오마이는 최대 풍속 36m, 반경 500∼600㎞로 발달하여 중부이남에서 광포한 세력을 유지했다. 이번 태풍은 대구시 북구청 앞 가로수들이 하나 걸러 하나씩 뿌리가 뽑힐 정도로 심한 상처를 남겨 과일농가에 치명상을 입혔다.황운연(42·충북 영동군 상촌면)씨는 “수확기를 앞둔 초가을 태풍의 경우 사과 배 등 과일에 큰 피해를 주는데, 이번 사오마이가 그랬다”면서 “배가 거의 다 떨어져 금년 농사를 망쳐 버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사오마이는 본격 태풍이 오기 2,3일 전부터 많은 비를 동반해 3,4일 동안 줄기차게 뿌렸다. 이로 인해 김장채소인 배추 등이 무르거나 녹아 내리는 등 성장에 지장을 초래, 수확량 감소와 이에 따른 장기적인 가격오름세가 우려되고 있다. 2000-09-18
- 하반기 정보통신 중소·벤처 정책자금지원 현황 ▷ 정통부정통부가 중소 벤처기업을 위해 마련한 정책자금은 ▲정보통신 전문 투자조합 결성 지원 ▲정보통신 중소 벤처기업 기술개발 출연 지원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및 운용관련 융자지원 등.정통부는 우수 벤처캐피털을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선정,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투자조합을 결성할 방침이다. 조합원 선정과 조합 결성은 10월부터 추진되며 여기서 마련된 재원으로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전략분야 유망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한다.(02-750-2364)선도기반기술 개발사업은 CDMA 고도화, 인터넷 활성화, 교육정보화, 산업정보화 및 산업기반강화 등을 위한 전략 핵심기술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 과제별로 공개경쟁방식에 의해 과제 수행자를 결정하며 연구개발비를 출연형태로 지원하게 된다.(02-750-2346)정보통신사업 기술개발 출연사업은 정보통신기기, 부품, 소프트웨어 및 기타 정보통신분야의 발전을 위해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분야가 대상이다. 자유공모 방식에 의해 경쟁 전 단계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며 정보보호 등 정책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지정공모 방식으로 대상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 정부출연금은 과제별 총 연구개발비의 50% 이내.(02-750-2632)정보통신 우수 신기술지정 지원사업은 우수 기술이나 아이디어 특허를 갖고도 자금이 부족해 애로를 겪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없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우선 대상이다.자유공모방식을 통해 우수신기술을 발굴, 지정하게 되는데 시제품 개발 지원의 경우 기간은 1년이고 기술 1건당 1억원 이내에서 개발비를 지원한다. 또 사업화 지원의 경우 기간은 3년이고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단, 이 경우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경우라야 한다. (02-750-2362)▷ 문화관광부문화관광부는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운영하고 있다.99년 9월에 기금을 설치했으며 올해말까지 1천197억원의 기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99년부터 5년간 총 2천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2000년 하반기에는 문화콘텐츠산업에 7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리 4.5%에 3년 상환이다. 영화, 만화, 전자출판,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테츠 사업자가 대상이다. 또 2차 SO 전송망 설치 등 유통구조 개선 및 시설현대화 사업에 168억원을 융자한다. 이와 함께 방송용 애니메이션, 캐릭터, 공연, 미술상품 등 문화상품의 창작 및 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130억원을 융자할 계획이다.문화관광부는 또 10월중 200억원 규모의 게임 전문 투자조합을 만들 예정이다. 또 조합이 결성되면 프로젝트 투자, 주식이나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투자를 개시한다. 이에 대한 투자상담은 게임종합지원센터에서 한다.(02-3424-4121)문화관광부는 내년에도 문화콘텐츠 사업에 72억원, 공예품 제작업체 시설 현대화 등 문화산업 유통구조 개선 및 시설 현대화사업에 236억원을 융자해줄 계획이다.또 방송프로그램, 공예품, 캐릭터, 게임, 음반, 비디오, 공연, 미술상품 등 문화상품 창작 및 전문인력 양성에 245억원을 융자해줄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중소기업청은 다양한 중소 벤처기업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은 2000년 지원규모가 600억원으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16조의 규정에 의해 공장을 등록한 중소제조업체가 지원대상이다.중소기업 신제품 개발비용의 75% 이내에서 1억원까지 출연한다. 지금까지 97년부터 4년간 총 3천143개 업체에 1천672억원을 지원했다.(042-481-4451)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은 올해 지원규모가 210억원이다. 지원대상은 7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지역소재 대학 및 연구기관이 자율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컨소시엄이다. 중소기업의 현장애로기술을 개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출연하며 출연비율은 정부 50%, 시도 등 지자체 25%, 참여기업 25%다. 93년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8천867개 기업에 총 8천81개 과제를 수행했다.(042-481-4445)중소기업 개발기술 사업화 자금은 2000년 지원규모가 총 300억원이다. 개발 및 이전기술을 사업화하려고 하거나 사업화 초기단계에 있는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사업화에 소요되는 운전 및 시설자금을 융자하는데 금리는 연 7%이고 2년 거치 5년 상환이다.업체당 5억원이 한도이며 대출방식은 순수 신용대출이다. 현재 134개 업체에 199억원이 지원됐다.(042-481-4378)중소벤처기업창업자금은 올해 2천15억원이 책정돼 있다. 예비 창업자 및 3년 미만의 가동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대출금리는 연 8%이고 2년 거치 5년 상환이다. 업체당 5억원이 한도이며 부동산담보부, 신용보증서부, 순수신용대출 등의 방식이 있다.(042-481-4408)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은 올해 지원규모가 7000억원이다. 제조업,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업력 3년 이상의 가동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대출금리는 연 8%이고 3년거치 8년 상환이며 업체당 연간 20억원, 잔액기준 40억원이 한도이다.(042-509-7037)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은 올해 3천억원이 책정돼 있다. 제조업, 제조 관련 서비스업,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업력 3년 이상의 가동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이다. 대출금리는 8%이고 1년 거치 3년 상환이다. 업체당 연간 5억원이 한도다. 부동산담보부, 신용보증서부, 순수신용대출 방식을 취하고 있다.(042-481-4378/4454)▷ 과기부과기부에서는 과학기술진흥기금 융자사업을 벌이고 있다.과학기술부는 이와 함께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에 투자해 고용창출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출자 재산을 증식, 분배하기 위해 MOST 3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최근 결성했다.출자금은 총 530억원이다. 업무집행 조합원인 KTB가 250억원, 과기부가 150억원, 현대중공업이 130억원을 출자했다. 존속기간은 6년으로 2006년 5월까지다.(02-3466-2131) 2000-09-20
- 제목:저수익성 업종 과잉투자로 비운'자초' (재계흥망성쇠) 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진로그룹의 분해비운도 따지고 보면 구조적 모순을 듬뿍안고 있는 한국경제와 매우 흡사했다. 지나치게 차입에 의존했고 겁도 없이 단기자금을 끌어다 쓰는 '겁세포 마비'경영을 즐겨 활용했다. 식품 유통 등에 무리한 투자를 강행, 경기퇴조 때 면역을 상실한 나머지 몰락을 자초, 어찌보면 한국경제가 치욕적인 IMF체제를 맞이한 원인과 진배없었다. 지난97년7월 당시 30대재벌중 중위 서열의 진로그룹 부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기아그룹의 자금난 회오리에 직격탄을 맞았고 정계의 '세풍과 총풍사건 연계' 등 정치권의 큰손(자금줄)으로 알려진 진로그룹 총수의 퇴진압력이나 비자금수사 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각에서 진로를 살릴수 있었는데 '인위적 해체론'을 주장, 그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로보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그룹은 봐주면서 정치권에 적지않는 기여(?)를 한 진로를 보호해주지 않는 것은 모종의 계약이 깨졌기 때문이란 설이 끝임 없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재계 최고경영자나 당시 진로그룹 임원급들이 사석에서 진로그룹의 분해를 놓고 간간이 정계거물급들을 들먹거리며 미세한 잡음도 일고 있다. 진로그룹은 정계의 입김(?)등으로 채권단의 거액지원 등 구제 특단조치에도 아랑곳없이 기업의 사형선고인 부도를 낼 수밖에 없은 처지에 몰려야 했을까가 의문이다. 진로그룹은 한보나 기아그룹과 달리 비교적 부동산이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이 해체되는데는 정치적 온정의 손길이 끊어진 것과 결코 무관치 않다. 당시 채권단의 중책을 맡았던 모 인사의 증언. "진로그룹도 빚더미에 허덕인 무실덩어리 기업체였어요. 그런데도 뭔지 모를 힘이 작용해 쓰러져가는 기업에 거액의 자금을 수혈시켰지요. 허 짓임을 뻔히 알면서도 수백억원을 그냥 뿌린 겁니다. 대규모 자금이 계속투여 회생을 기대했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느닷없이 지원중단으로 바뀌는 듯 하더니 갑자기 부도 처리됐어요. 그 처리과정이 아직도 의아해요."그랬다. 진로를 살려야한다는 채권단의 강한 의지는 "아니다"로 돌변해 뚝심으로 버티던 장진호 회장은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진로그룹의 분해도 다른 재벌그룹의 패망과정이 유사하다. 아낌없이 줄기차게 지원되던 자금이 한순간에 뚝 끊겨진 것이다. 진로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기업이다. 현대인의 링거인 소주를 만들어 부담없은 헐값에 흠뻑 취하도록 환각의 기쁨을 만끽토록 했다. 진로는 1924년 고 우천(友泉) 장학엽 회장에 의해 창업됐다. 브랜드 '두꺼비'를 착안해 소주의 대명사로 일궈놓았고 그 업적은 재벌 진로그룹을 탄생시켰다. 장회장의 사업영향은 그의 동생(장익용 서광그룹회장)이 섬유중견그룹으로 성공하도록 하는 직.간접적인 모토가 되기도 했다. 진로그룹은 차남 진호씨가 회장을 맡으면서 재벌그룹으로 위치를 굳혔지만 한편으로 오히려 그 허상으로 포장된 급성장이 부실재무구조로 부도를 부채질 했다. 부도전 진로그룹은 진로쿠어스맥주, 진로종합유통 등 20여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렸다. 진로의 비운은 당시 장회장의 왕성한 사업이 화근이 됐다. 서울 서초동 청주 의정부 등 지역에 대형 백화점을 잇따라 신축했다. 그러나 백화점 유통사업은 신통치 못했다. 디럭스하게 지은 백화점은 이익은커녕 이자도 못낼만큼 경영상태가 취약했다. 게다가 주요 계열사 역시 대부문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나 식품 유통 등 부가가치가 비교적 높지않는 업종들로 포진되어 있었다. 이같이 영양가 없는 계열사 늘리기 전략은 그룹의 좌초발단이 됐다. 지난97년8월 유통업체인 청주백화점을 시발로 편의점업종인 진로베스토아가 부도로 쓰러졌다.이 회사의 부도금은 고작 2억2900만원에 불과했다. 거대재벌이 단돈 몇천만원에 쓰러진 것도 미스터리이다. 당시 부채는 은행권 1조1790억원, 제2금융권이 2조2122억원 회사채 6786억원 등 총4조678억원에 달했다. 예적금을 제외하면 순차입금은 2조6299억원. 어마어마한 부채를 어찌 해볼 묘책이 없었다. 여기서부터 진로그룹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정리에 착수한다. 있는대로 헐값처분에 들어갔다. 12개계열사를 무더기로 팔기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역부족 이었다. 관망하던 정부가 채권단에 칼자루를 넘겨주면서 진로그룹 처리를 종용한다. 강경식 재경원 장관겸 부총리가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을 긴급 찾아가 독대, 처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결심을 했다. 설령 비자금 유입에 따른 정치권의 파장이 있다해도 무작정 무실기업 지원은 차후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를 이용해 단물을 빨아먹는 경영자를 퇴진시키고 그룹해체를 시장원리에 맡긴다는 의지가 채권단에 전달됐다. 부도유예협약이란 묘한 제도를 만들어 재벌해체를 유도했다. 경영권 확보를 전제로 부도유예협약→자구계획→화의 (부도)로 이어지는 과정을 밟게 된다. 겉으로 살려주는 척하고 나중 경영자를 밀어내는 전략이다. 정부와 채권단의 전략을 까마득히 모르고 지닌 장회장은 이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경영권 보장을 해줄 것으로 알았던 부도유예협약은 오히려 부도를 부채질하는 제도였다. 진로그룹 일부임원들이 나중 이사실을 알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후문이다. 진로그룹의 결정적인 비운은 자금운용의 미숙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나친 제2금융권의 의존이다. 만기가 짧고 자금악화설이 돌기만 하면 만기이전에 어음이 교환에 돌려지는 제2금융권의 돈을 겁도 없이 떠댔다. 96년말 기준으로 진로는 은행권이 6010억원, 제2금융권이 1조3457억원, 회사채 6723억원 등 2조6190억원에 달했다. 회사채를 빼고도 은행권의 2배가 넘는다. 이러니 지탱할 제간이 없었다. 돈이 팽팽 돌 것으로 믿고 마구잡이 끌어다 썼다. 자금난을 견딜 수 없는 결정적인 원인인 셈이다.진로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는 매각하고 최고경영자도 바뀌면서 주류 전문업종으로 거듭 태어났다. 두꺼비 대신 참이슬 등 히트 소주를 쉼없이 쏟아내면서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을 정도로 '眞露(진로)'소주의 명성을 빛내고 있다. 2000-09-17
- 코스닥 등록, 설립후 평균 13년 코스닥 기업들은 회사 설립 이후 평균 13년만에 코스닥에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주)코스닥증권시장이 코스닥 전체 등록기업 50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에 소요된 기간이 평균 13.11년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의 경우 8.9년이 걸려 16.41년 걸린 일반기업보다 평균 7.51년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설립 이후 가장 짧은 시간에 코스닥에 진입한 벤처기업은 1989년 설립된 알미늄코리아. 이 기업은 8개월만에 코스닥에 등록했는데, 이는 당시 시장의 등록 요건이 단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등록 소요기간이 긴 벤처기업으로는 비츠로테크(32.5년) 와이즈콘트롤(31.92년) 동양텔레콤(30.75년)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 가운데 최단기간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은 하나로통신(1.17년)이고, 한국전지는 50.75년이 소요됐다.업종별로는 연구 및 개발업, 교육 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영화·방송·공연사업 등 서비스업의 등록이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다. 또한 통신업, 정보처리·컴퓨터운용 업종 등은 성장 속도가 빨라 단기간 내에 코스닥시장 진입이 가능했다.반면 부동산업 건설업 제조업은 코스닥 등록에 각각 45.17년, 22.27년, 17.05년이 걸려 전통산업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죽·가방·신발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자동차판매·연료소매업, 종합건설업, 펄프·종이제품업 등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총31개 기업은 모두 1996년7월 코스닥시장 개설 전에 진입한 것들이다.코스닥증권시장 등록기업서비스팀 정혜진씨는 “이 조사는 코스닥 시장이 개설된 96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라며 “코스닥 등록 요건이 완화되어 초기보다 등록기간이 짧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9-14
- 코스닥 등록, 설립후 평균 13년 코스닥 기업들은 회사 설립 이후 평균 13년만에 코스닥에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주)코스닥증권시장이 코스닥 전체 등록기업 50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에 소요된 기간이 평균 13.11년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의 경우 8.9년이 걸려 16.41년 걸린 일반기업보다 평균 7.51년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설립 이후 가장 짧은 시간에 코스닥에 진입한 벤처기업은 1989년 설립된 알미늄코리아. 이 기업은 8개월만에 코스닥에 등록했는데, 이는 당시 시장의 등록 요건이 단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등록 소요기간이 긴 벤처기업으로는 비츠로테크(32.5년) 와이즈콘트롤(31.92년) 동양텔레콤(30.75년)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 가운데 최단기간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은 하나로통신(1.17년)이고, 한국전지는 50.75년이 소요됐다.업종별로는 연구 및 개발업, 교육 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영화·방송·공연사업 등 서비스업의 등록이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다. 또한 통신업, 정보처리·컴퓨터운용 업종 등은 성장 속도가 빨라 단기간 내에 코스닥시장 진입이 가능했다.반면 부동산업 건설업 제조업은 코스닥 등록에 각각 45.17년, 22.27년, 17.05년이 걸려 전통산업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죽·가방·신발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자동차판매·연료소매업, 종합건설업, 펄프·종이제품업 등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총31개 기업은 모두 1996년7월 코스닥시장 개설 전에 진입한 것들이다.코스닥증권시장 등록기업서비스팀 정혜진씨는 “이 조사는 코스닥 시장이 개설된 96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라며 “코스닥 등록 요건이 완화되어 초기보다 등록기간이 짧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9-17
- 추석 물가관리 종합상황실 운영 군포시는 추석분위기에 편승해 물가상승을 사전에 방지하고 검소한 명절분위기를 정착시켜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코자 이달 9일까지‘물가관리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부시장을 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은 생필품 및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이·미용 숙박업 요금안정, 부동산 전세가격 안정, 성수용품 수송특별대책, 오락·문화 관련요금 가격안정 등 7개의 대책반으로 편성했다. 시에 따르면 불공정 거래행위 감시단속 및 개인서비스요금 과다인상업소 인하지도를 위해 공무원, 소비자단체, 물가모니터요원 등 11명으로 합동 지도점검반을 편성, 운영하고 대형매장 및 재래시장 등 11개소의 농축수산물, 공산품 등 28개 품목에 대해 성수품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일일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개인서비스요금 인상담합행위 방지 및 매점매석, 출하조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 5일 사업자단체 및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7일에는 군포시장과 산본시장 및 대형할인매장 1개소를 시장이 직접 추석 성수품 가격동향 및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기관장 현장물가 점검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8일에는 산본역에서 물가모니터요원, 시민단체, 공무원 30여명이 참여해 검소한 추석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는 한편 유관기관 단체 및 업소 2000개소에 물가안정을 당부하는 시장 서한문을 전달키로했다. 2000-09-06
- "증시 지자 사채시장 뜨나" 사채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주가폭락, 환율, 금리급등 '트리플악재'로 제도금융이 붕괴직전으로 치닫자 사채시장이 마지막 남은 돈줄로 주목받고 있다. 재벌을 제외한 기업 대부분은 2차 대우사태에 따른 증시침체와 은행권 대출동결로 자금압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연말까지 20조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하는 점만 해도 이만저만 부담이 아니다. 현금이 필요한 개인 역시 증시폭락으로 주식을 처분하지 못해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고유가에 물가까지 들썩하는 요즘 주식투자로 손해를 본 개인 역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증시침체와 자금경색이라는 양대 악재가 사채시장의 본업인 고리대금업을 다시 살려 놓고 있는 셈이다.◇위기는 곧 기회다=프리코스닥 등 주식투자로 쓴맛을 본 사채시장 '큰손'들은 금융시스템 붕괴위기가 본업인 고리대금업으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호기로 등장했다. 물론 사채시장 '큰손'역시 주가폭락의 최대 피해자다. 사채시장은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사정은 달라졌다. 돈가뭄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금리 불문하고 돈을 구해야 할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명동 사채시장에서 채권중개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양준렬 피비아이사장은 "사채시장 큰손들은 현재 프리코스닥과 코스닥시장에 어림잡아 15조원 정도가 묶여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채시장에서 추산하는 투자원금이 최대 30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반토막이 난 상태다. 그러나 세진컴퓨터와 신안건설 그리고 우방으로 이어진 연쇄 부도여파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사채시장으로 급전을 구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대금업이 다시 뜬다=최근 사채시장에서 기업에게 빌려주는 급전에 대한 이자는 통상 2부5리(월2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다급한 기업의 경우 3부 이자도 감수하며 돈을 빌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일부는 신용이지만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침체로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물론이고 은행 대출은 꿈도 못꾸고 있다. 사채라도 끌어 들여야 부도를 막을 판이라는 얘기다. 시중 부동자금이 100조니 200조니 운운하지만 돈일 돌지 않는 동맥경화가 더욱 심하다. 기업들이 사채시장을 찾는 것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증시침체 길어지면 공멸우려=사채시장 큰손들은 이달초 거래소는 지수 500, 코스닥은 80을 바닥으로 점쳤다. 실제로 지난 18일 증시폭락으로 큰손들의 예측은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큰손들은 지금보다 더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다. 바닥이라는 확신이 설 때 증시로 들어오겠다는 판단인 듯 싶다. 따라서 조만간 증시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하면 증시로 자금유입이 이뤄지면 기업 자금난도 다소 숨통이 트이는 선순환이 예상된다. 사채를 끌어 쓴 기업들도 증시가 살아나면 돈을 갚을 수 있는 여력이 생길수 있다. 역설적으로 증시침체가 길어지면 사채시장이 살아날지는 몰라도 결국엔 큰손 역시 주식투자 손실에 기업으로부터 돈을 떼이는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감도 그만큼 높은 상황이다. 2000-09-18
- 해외직접투자 96년 이후 계속 감소 국내자본의 해외직접투자가 지난 96년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을 따르면, 96년에 63억달러에 이르던 해외직접투자는 97년 7.3%가 감소한 58억달러에 그쳤다. 98년의 투자규모는 51억3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1.9%가 감소했으며 지난해 역시 전년대비 11.6% 감소해 45억달러에도 미치지못했다. 지난 7월까지의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20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2억9천만달러에 비해 11%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지역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유럽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지역에 대한 지난해 1월에서 7월까지의 투자규모는 1억400만달러였다. 올해 같은 기간의 투자는 13억92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3배이상 증가했다. 북미에 대한 투자 역시 지난해(1월∼7월) 5억4200만달러에서 7억5800만달러로 늘었다. 반면에 유럽지역에 대한 직접투자는 지난해(1월∼7월) 6억8300만달러에서 1억5200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금액은 올해(1월∼7월) 9억4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8억6000만달러보다 약간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대한 투자가 대폭 감소한 반면 통신분야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제조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는 8억8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억2800만달러가 감소했다. 도소매업 역시 3억84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투지규모인 5억2500만달러의 3분의2 수준에 그쳤다. 반면에 지난해(1월∼7월) 3400만달러에 불과했던 통신분야 해외투자가 올해에는 1억7200만달러로 증가했다. 부동산 및 서비스분야도 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1월∼7월) 1억4000만달러였던 이 분야의 해외직접투자가 올해에는 12배이상 증가한 16억9500만달러에 이르렀다. 2000-09-17
- 후반기의장 선거관련 돈뿌린 전직 경남도의회 의장 구속 남기옥 경남도의회 전의장 돈뿌리다 구속 의장단 선거 금품으로 얼룩져 후반기 의장선거와 관련, 돈을 뿌린 전직 경남도의회 의장이 경찰에 구속되고 돈을 받은 의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더욱이 경찰은 이들외에 추가수사대상이 10여명에 이른다고 밝혀 후반기의장단선거를 둘러싸고 빚어진 돈선거파문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경남지방경찰청은 후반기 의장선거때 동료의원들에게 돈을 준 혐의로 지난달 30일 남기옥(69) 전도의회의장을 구속하고 홍모 정모의원은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남전의장은 지난 7월13일 후반기의장선거에 앞서 자신이 당선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9일 고성군 고성읍 모커피숍에서 정모의원에게 수표로 1100만원을 건넨데 이어 12일에는 진해시 덕산동 모레스토랑에서 홍모의원을 만나 1000만원짜리 수표를 주었다는 것.그러나 홍의원은 차용증을 제시하며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고 정의원도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앞서 경찰은 경남도의회 후반기의장및 상임위원장단 선거와 관련, 거액의 금품이 뿌려졌다는 소문에 따라 내사를 벌여 지난 8월초 일부 의원의 혐의를 확인했으나 남전의장이 잠적하고 내사를 받은 도의원 대부분이 금품수수사실을 부인,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한편 남전의장은 선거전 6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처분, 이중 4억여원은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1억5000여만원은 1000만원짜리 수표로 교환해 선거운동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