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대산업개발 한가위 맞이 특별 A/S순회점검 실시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으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현대산업개발 분당고객만족센터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3/4분기 A/S순회점검을 이천 사동리 6차 현대아파트(5동 346세대)에서 실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전국 13개 주요도시에 설치된 고객만족센터를 중심으로 본사 및 고객서비스센터간해 올해부터 분기별 A/S 순회점검을 실시, 입주자들의 생활 불편사항을 처리하고 있으며 의 업무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 하자접수에서 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운영중이다.또한 입주자의 하자접수 편의를 위해 080서비스를 도입해 하자처리 후 처리결과에 대한 입주자 만족도 조사, 추가 불편사항 접수, 고객의 소리 듣기 등 고객중심의 업무처리를 위한 Happy-Call제도를 실시중이다.이번 순회점검은 금년부터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는 순회점검의 일환으로 전국 17개 단지 9,613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고객서비스팀 이영열 부장은 "앞으로도 입주자의 생활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A/S순회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에정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산업개발이 실시하고 있는 A/S 순회점검은 건설업계의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잇으며 동종업계간 경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신동성 기자 dsshin@naeil.com 2000-09-04
- 서신동 러브호텔 분쟁 "파국은 막았다" 러브호텔 건축을 두고 아파트주민과 토지주들이 한 발씩 양보해 조만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신동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7월 이후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토지 소유주들도 전주시와 함께 개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전주시도 아파트주민들과 토지주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해결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고양시와 같이 자칫 풀리지 않는 얽힌 실타래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며 이해당사자들의 노력으로 대화의 창구를 만든 성과를 얻었다. 서신동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바로 앞에 러브호텔이 들어서면 제2의 아중지구, 중화산동과 같이 유흥업소들이 우후죽순 처럼 생길 것은 뻔하다며 강경하게 반대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주민 500여명이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한 주부는 "아파트와 길하나 사이에 두고 러브호텔이 들어서면 아이들 교육은 누가 책임지냐"며 전주시를 비난했다. 당시 전희재 부시장은 "현재 짓고 있는 3곳의 허가를 취소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후 러브호텔 신축허가는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토지주들의 반발도 이유가 있다. 상업지구로 분양해 놓고 건축을 제한하는 것은 사유재산 침해라는 주장이다. 한 토지주는 "수년 째 개발이 안돼 지가하락, 이자부담 등으로 재산상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전주시에 대안을 요구했다. 서신동아파트 주민들의 러브호텔 신축허가 취소 요구에 대해 전주시는 일단 허가상 하자는 없다는 주장이다. 완산구청은 "상업지구에 숙박시설을 짓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염려하는 서신동아파트 주민들의 요구와 사유재산 침해라는 토지주들 사이에서 전주시는 난처하다. 공공의 이익과 사유재산 보호를 두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 할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환주 도시개발국장은 "주민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또 소수지만 토지주들의 재산권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주민과 토지주들과 대화의 자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전주시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양측의 요구와 입장을 충분히 듣고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토지주들은 최대한 합리적으로 개발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있어 조만간 해결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주시와 토지개발공사는 서신동 상업지구 약 1만평을 분양했다. 분양당시 토지개발공사는 롯데마그넷 입주예정 등을 홍보하며 분양에 나섰다. 33명에게 총 9,162평이 분양됐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지가는 하락하고 롯데마그넷 역시 현재까지 입주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롯데마그넷이 입주하면 활발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 토지주들은 재산상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 둘씩 숙박시설을 포함한 건물을 짓기 시작 했다. 현재 서신동 한일아파트 앞에 3곳의 러브호텔이 건축중이다. 2000-09-04
- 349호 <행정> "백석동 주민투표 막는 세력 있다" 백석동 출판문화단지 부지의 용도변경과 관련 주민들의 찬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이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드러나 주민 반발이 거세졌다.]2일 백석동 백송마을 삼호풍림 아파트 505동에서 '주민을 우롱하는 불법주민투표를 거부합시다'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살포하던 박 모씨(37)세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박씨가 작성한 경위서에 따르면 모 분양업체는 9월1일 "일산에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인데 주민들이 이를 막고있다"며 전단살포를 요청했다. 분양업체 직원인 박씨는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2일 오후 2시경 이지역에 전단지를 뿌렸다. 배포는 박씨 외 5명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불법 전단지 배포와 관련 김범수 시의원(백석동)은 "불법 전단지 배포는 주민투표를 막으려는 배후세력의 장난"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부 동대표 회장 주민투표 거부키도2일 오후 6시경 백석동 흰돌마을 3단지는 주민투표 안내 방송을 안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관리사무소로 몰려들었다. 이 마을 주부 김수지씨(39)는 "찬반을 떠나 투표권을 빼앗겼다는 것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동대표회장이 주민투표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흰돌마을 3단지에서는 관리사무소에서 안내방송을 하지 않아 주민투표 관리위원회에서 차량방송을 하는 등 오후 내내 주민들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이에대해 흰돌마을 3단지 홍순철 동대표 회장은 "주민투표와 관련된 어떠한 공문도 받지 못했다"며 "민감한 사안이라 투표 실시에 대한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 문제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주민 고유의 권한을 빼앗으려는 전근대적인 관리사무소의 행태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주민 주장에 따르면 관리사무소장과 동대표 회장이 안내방송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가 주민을 더욱 분노케 했다고 한다.백석동 주민투표는 17개 아파트 단지와 3개 단독블럭 중 흰돌마을 3단지 국제한진 아파트와 대우 벽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마을에서 투표를 마쳤다. 투표 결과는 4일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는 백석동 출판문화단지 용도변경과 관련돼 반려 결정을 내렸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9-02
- 성남시장 퇴진서명운동 본격 돌입 성남시가 추진중인 은행시영아파트 건립과 관련 강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던 시민단체들과 주민들이 김병량 시장퇴진서명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성남시민모임 등 24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은행시영아파트건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9공동대표 조희태외 2인·대책위)는 27일 오후 4시 시영아파트 부지에서 시장퇴진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진후 남한산성 입구 등에서 휴일을 맞아 여가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논란을 거듭한 끝에 지난 5월 최종 확정된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단서명운동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벌어진 이날 시장퇴진서명운동은 1백여명의 시민이 동조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점차 확산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특히 대책위는 앞으로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과 관련해 시장퇴진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백궁대책위 등 지역단체들과 연대해 강도 높은 시장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민선2기 후반기를 맞은 김병량 시장체제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대책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손에 의해 선출된 시장이 주민들을 만나주지 않고 대다수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는 아파트 건립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행태는 시장 스스로가 주민자치행정을 짓밟는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면서 "지역내 모든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하는 김병량 시장 퇴진운동을 다음 지방선거까지 계속 벌여나갈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2000-08-28
- 군산폭우 602㎖ 68년 관측이래 최고 비가 와도 너무 왔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군산에 쏟아진 강우량은 27일 오후 2시까지 602㎖이다. 이런 강우량은 68년 기상관측이래 최고이다. 특히 지난 26일 내린 강우량은 310㎖로 지난 79년 8월 5일 기록한 261㎖를 갱신했다.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군산은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이 과정에서 응급복구에 나선 군산시청 공무원 유화종(건설과 관리담당) 박시규(공원녹지과 직원)씨가 사망하고 백형일씨등 5명이 부상당했다.시가 밝힌 재산피해 상황은 신흥동 4-1번지 등에서 주택6동이 파손됐으며 소룡동 3통 등 50여가구가 침수됐다. 옥서면 선연리 신장원 마을 등에서 절개지 붕괴 10개소 군산상고 등 웅벽붕괴 3개소 사정동 외사마을 등 농경지 침수 17개소 3,983㏊이다. 또한 가축피해는 닭 2만 6천여마리가 폐사 등 총 16억여만원 이다.지난 26일 군산시 나운1동 금호1차 아파트 뒤편 월명산 끝자락에서 오후 5시에 1차 산사태가 발생했다. 오후 8시 2차 산사태가 발생해 응급복구를 하던 유 화종 빅시규씨가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유 계장 등은 구조작업 3시간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인근에서 작업을 하던 김 동휘(덤프트럭기사) 고 재찬(도시계획담당) 백 형일(도시과장) 서 태원(수로원)씨도 토사에 매몰됐으나 동료직원들의 구조작업으로 생명을 구했다.시는 금호1차 아파트주민 100세대 200여명을 인근 나운1동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시켰다.26일 오후 4시경 사정동 통매산에서도 산사태가 발생돼 도로가 통제됐다.이로인해 공단으로 들어가는 대형트럭 등이 우회도로를 이용하기도 했다.26일 오후 11시 경에는 군산시 문화동 사거리가 침수돼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주민과 경찰 등은 헌 냉장고 등으로 교통을 막기도 하였다.군산시는 폭우가 시작된 24일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를 들어가 응급복구를 하였으며 군병력과 장비도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 복구공사를 벌였다.유종근 도지사와 강 현욱 의원은 27일 복구현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한편 사망한 유 화종계장은 74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92년과 94년 전북도지사로부터 전라북도 모범공무원 포상을 받은바 있으며 미망인 박 영숙씨 딸 유 경 유 을양이 있다.박 기수씨는 82년부터 군산시 녹지과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91년 산림청장으로부터 산림사업성실 수행포상과 90년 91년 군산시장으로부터 이웃돕기모금우수공무원 자연보호헌장선포 13주년 유공상을 각각 받은바 있다. 미망인으론 이 화순씨와 딸 박 윤양이 있다.이들의 영결식은 지난 28일 군산시장으로 군산시청 광장에서 있었다.이길영 기자leeglu@naeil.com 2000-08-28
- 성남시장 퇴진서명운동 확산조짐 지난 5월 확정된 분당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과 관련해 주민들로부터 시장퇴진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은행2동 시영아파트 건립을 위한 공사를 강행하려 하자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김병량 성남시장 퇴진운동에 나서기로 결정, 시장퇴진운동이 성남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민모임 등 성남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은행시영아파트건립반대 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조희태외 2인·대책위)는 25일 김병량 시장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과 관련한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26일부터 시장퇴진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는 긴급성명서를 통해 "민선2기 시장을 뽑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김병량 현시장도 이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을 뿐만 아니라 당선되면 이를 백지화하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당선되자마자 이같은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시영아파트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책위는 "지난 6.4지방선거후 김병량 시장의 시정방침이 나름대로 오성수 전시장과는 다를 것으로 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성남시에 대해 은행2동 시영아파트건립의 철회를 전향적인 입장에서 촉구해 왔다"면서 "그러나 성남시는 이러한 시민단체나 전문가, 그리고 지역인사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포크레인을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지역내 모든 단체들과 연대해 김병량 시장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대해서도 전국적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두산제품 불매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성남시가 대책위의 긴급성명서가 발표된 다음날인 26일 오전 시영아파트 예정부지에서 천막농성중이던 시민대책위 관계자와 주민 50여명이 시장면담을 위해 시청사로 출발한 직후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기습적인 땅고르기 공사를 시작하자 주민들은 "속았다"며 강한 분노를 표시하며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극한 대립은 상당기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2000-08-26
- 기초단체 5 북구-금호강변이 살면 북구는 산다 대구북구는 팔달교 이북이 개발되면서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 태전, 관음, 읍내동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칠곡 3지구, 동서변동이 완전히 개발되면 그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북구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제일모직과 대한방직이 이전했고 이 곳은 주택 및 상업지역으로 전환됐다. 공업 시설이 집중된 낙후 자치구에서 공·상·주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도시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순조로울 것만 같았던 북구 발전의 청사진은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게 된다. 미래상이 기초단체 단위가 아닌 광역단체의 역할에 좌우될 수밖에 없었던 한계가 IMF 관리체제를 맞으면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삽질조차 못한 물류단지대구시가 엄청난 기대를 갖고 추진한 사업 가운데 하나가 검단동 물류유통단지 조성사업이다. ‘영남권 물류중심의 대구’라는 청사진을 가진 이 사업은 계획대로라면 98년부터 조성에 들어가야 했다. 북구 역시 엄청난 기대를 했다. 단지조성이 가져다줄 이익을 셈하며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현실은 아무것도 없다. 대구시는 나름대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때(경기 호전)만 기다릴 뿐이다.다급해진 북구는 이 곳을 첨단산업 단지로 조성하자고 대구시에다 요구했다. 관내에 있는 3공단보다 땅값이 싸다는 앞에 내세웠다. 대구시의 대답은 그러나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식이다. 황량한 유통단지…지켜만 봐야하는 북구1년전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유통단지는 황량하다. 단지를 경유하는 노선버스는 3대뿐이며 밤이면 영업용 택시들은 들어오지 않는다. 손님도 없다.밤이면 길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어둠과 적막으로 가득차 있다. 식당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상권을 뒷받침 해 줄 제반 시설이 전혀 없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써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북구는 어떻게 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사업에 대한 모든 칼자루를 대구시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다행히 대구시가 종합유통단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 조만간 시행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위안을 삼을 뿐이다. 또다른 골칫거리…동·서변동 택지개발대구시는 지난 96년부터 동·서변동 일대에 27만 여 평에 이르는 택지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내년 연말 완공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곳은 지역 주택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공사완료 기간이 당초 올 연말에서 내년 말로 1년 연기된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분양률 역시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북구는 오는 2003년 대구U대회 선수촌을 이 곳에다 건립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요구하고 있다. 북구 인근에 경기장이 산재해 있는 데다 관광코스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팔공산이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게 그 배경이다.대구동구 역시 동호택지지구를 이 같은 용도로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로 보이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동호택지개발 사업권자가 토지공사인 반면 동·서변동은 대구시이기 때문이다. 많은 유료도로, 잦은 민원 발생북구는 대구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특히 90년대 초부터 강북 지역에 대단위 주거단지가 형성되면서 그 정도는 날로 심각해져 갔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가 짜낸 묘안(?)이 민자유치를 통한 도로개설이었다. 그 대표적 예가 국우도로다.국우도로는 칠곡에서 검단동을 직통으로 연결, 기존의 팔달교를 이용할 때 보다 무려 30∼40분 이상의 주행시간을 단축시켰으며 교통 체증까지 완화해 주었다.신천대로와 연계한 중앙고속도로 역시 이 같은 효과를 더했으며 현재 신축중인 제2팔달교가 완공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은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문제는 이 도로들(국우도로, 중앙고속도로)을 들고 날 때 도로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국우도로는 500원, 중앙고속도로는 1천원이다. 제2팔달교 역시 유료화 한다는게 대구시 방침이다.주민들은 반발했다. 지난 봄, 주민들은 유료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법정소송까지 벌였지만 결국 지고 말았다. 대안없는 구청강북주민 특히 칠곡지역민들의 민원은 북구가 안고 가야할 숙제다. 현재로선 민자를 다 갚을 때까지 유료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입주할 당시 분양가 안에 민자 부담이 모두 반영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가 부담은 ‘어불성설’이라는 여론이 팽배, 대구시 입장과 평행선을 가고 있다.중간에 끼인 북구만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구청 한 관계자는 “시가 민자를 유치해 벌인 사업에 구청이 개입할 여건이 않며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시에다 건의 정도 수준이다”며 “ 법원의 판결까지 난 사안인 만큼 주민들이 한 발 물러서야 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08-24
- 사할린 귀국 동포, 일본 기업 상대 집단소송 준비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다가 안산시 사동 고향마을로 영주귀국한 사할린동포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검토, 준비중에 있다. 사할린동포노인회 이재인 회장은 임판식 부회장외 6명이 현재 소송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태평양연안전쟁피해자회’에서 자신들을 강제노역시켰던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진행중이다”며 “지난 달 러시아 사할린노인회로부터 함께 동참해 달라고 제안을 해와 임 부회장을 중심으로 대표원고인단을 꾸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할린동포노인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2차대전 당시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됐다는 피해사실을 확인작업중이며 일본 인권변호사 다까기 게니찌(高木建一)씨와 함께 소송을 준비중이다. 다까기 변호사는 92년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를 상대로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을 추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끝으로 “강제징용에 끌려갔던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고생하고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이 있다”며 “가장 큰 책임은 일본정부에게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고향마을아파트에는 사할린 귀국동포 958명이 입주해 살고 있다. 2000-08-30
- “악취, 원인부터 찾아야 …” 율천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 후 계속되어 온 악취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원인규명에 나섰다.율천지구 현대, 일성, 삼호·진덕, 신안·한일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악취로 주거생활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수원시와 인근의 SKC, SK케미칼 공장에 악취를 없애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에 지난해 말 수원시와 SKC, SK케미칼측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악취 측정결과와 오염물질배출 측정결과 등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SKC와 SK케미칼측은 민원인과 함께 현장조사를 해본 결과 이 지역에 발생하는 악취가 SK공장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SK측 주장대로라면 악취가 발생해 민원이 늘고 있지만, 아직 악취원인도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는 우선, 악취배출원인을 정확히 밝혀내고 단속과 시설보완을 요구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인근 공장들도 냄새가 발생하지만, 제조공정과 원료 등을 고려하면 SK측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SKC와 SK케미칼 공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환경시설보완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이에 주민들은 “수원시의 조사·단속결과와 SK측 답변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지난 7월 SKC와 SK케미칼측에 공장견학 및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측은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악취발생사업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주변 모든 중·소사업장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주민들은 인근 사업장에 악취원인 조사에 대한 협조공문을 보내고 조사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직접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율천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낙성 회장은 “주민들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민이 전문가나 시민단체 등과 함께 조사기관을 선정하고 직접 조사하자는 것”이라며 “주변 사업장들과 조사비용, 범위 등에 대해 협의하고 정밀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0-08-24
- 시내도로 움푹질푹 사고위험 높아 시내도로 움푹질푹 사고위험 높아시민들 과적차량 강력단속 요구소룡동에 사는 박 모씨(35 여)는 소룡동에서 해망동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낼 위기에 처했다. 요철현상이 일어난 도로위로 주행하다가 순간적으로 차가 뒤틀렸기 때문이다.해망동 도로는 움푹 패인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박씨처럼 초보운전자의 경우 운전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날 위험성이 상존해 있는 곳이다.군산시내권 도로에서 요철현상이 일어난 곳은 소룡동 동아아파트입구 나운사거리 경암동 경장동 등 30여곳에 이른다.요철현상이 일어난 도로는 대부분이 군산지방공단과 연결된 도로이다.지방공단을 출입하는 대형트럭 때문에 요철현상이 생긴다. 공단에서 나오는 대형트럭들이 신호등에 정차하면 한꺼번에 40톤 이상의 무게가 도로를 누르기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여름철의 높은 기온으로 인해 아스콘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도 도로요철의 주 원인이다"고 말한다. 시민들은 덤프트럭의 잦은 운행도 도로파손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군산에는 수송동 소룡동 지곡동에서 아파트와 병원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공사장에서는 하루 수십차례 덤프트럭 등 대형트럭이 은행을 하고 있다.시민들은 관계기관이 대형트럭의 과적을 강력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박 모씨는 "공사장에 출입하는 덤프트럭 등이 과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고 말한다. 박씨는 대형트럭 과적으로 인해 도로가 파손되고 시민의 생명에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운동 최모씨(42)는 " 시내권 도로 파손 정도는 도를 지나쳤다"고 말하고 시가 지금까지 도로보수 공사를 하지 않은 것은 업무태만이라며 불만을 털어났다.최씨는 대형트럭의 횡포운전도 지적을 했다. 대형트럭들이 시내권에서 주행을 할 때 과속은 물론 타 차량에 대해 위협운전을 한다는 것.특히 야간에는 신호위반이 다반사로 일어나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기도 했다. 군산시는 도로파손의 주 원인인 과적차량을 관계기관의 협조속에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실효성은 적다. 시는 현재 도로 요철현상을 실태파악에 들어갔으며 추석을 전후로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다.이길영 기자leeglu@naeil.com 2000-08-21